숙취해소제
1. 개요
술을 많이 마셔 발생하는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 음료 형태인 게 많아서 숙취해소음료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직까지는 의약품이 숙취해소제로 허가받은 경우가 없다. 따라서 편의점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다. 숙취해소제는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도 아닌 일반식품이다.[1]
한국에서는 1992년 CJ제일제당의 컨디션이 음료 형태의 숙취해소제를 기치로 시작했다.
숙취해소제의 개념은 한국과 일본, 러시아와 미국을 포함해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개념이다.[2] 한국을 제외한 국외에는 숙취해소의 개념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다. '이시선'이라는 한국계 캐나다인 교포[3] 가 2016년 한국에 놀러왔다가 숙취해소음료를 경험하고 미국에서도 통하겠다하여 '82labs'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Morning Recovery'라는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 중인데[4] 6개월만에 30억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한다.
2. 특징
송년회, 신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초에 특히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그 외에도 회식자리에 나가기 전/후인 저녁이나 한밤중에 편의점에서 꽤 많이 사간다. 가격은 같은 부피의 다른 음료에 비해서는 센 편.
타우린, 나이아신,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의 양을 줄이고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줄여 숙취를 줄여준다.
술을 잔뜩 마신 후 마시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술을 마시기 전이나 마시는 중에 먹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이미 속이 뒤집어지고 있는 상황에선 어차피 다 뱉어낼 꺼니깐 그다지(...). 허나 숙취 문서에도 적혀 있지만 이 숙취해소제라는 것 자체에 대한 의견도 많이 갈린다. 일단 이러저러한 물질이 좋더라는 연구 결과나 논문이란 게 이거 파는 제약회사나 기업 후원으로 연구된 것들이 많은지라 그런 이해 관계 없이 연구된 데이터를 봐야 한다.
3. 오해
숙취해소제는 술에 덜 민감해지도록 하고 숙취의 후유증을 분산시켜 고통스럽지 않도록 하는 음료이다.[5] 그래도 어디까지나 보조식품은 보조식품이다.
4. 한국에서 판매되는 숙취해소제
- RU-21: 구 소련의 KGB에서 쓰던 포뮬러를 빼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물건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제조회사는 미국에 있다. 한국에서는 비타민C가 들어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간주된다.
- 루스아이디: 러시아 산 RU-21. 위의 RU-21은 구 소련 해체 이후 이 포뮬러를 개발한 과학자들 중 일부가 도미(渡美)하여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어느 기업에 포뮬러를 팔면서 그 회사가 'RU-21'을 상표로 등록해버린 결과물이고, 정작 러시아에서 민수용으로 원조 RU-21을 수출할 때는 이미 RU-21이 세계적인 등록상표가 된 바람에 상표권 분쟁에서 패소하여 2007년부터 'Rus.id'로 바꿨다...고 홍보한다.
- 갈아만든 배 by 숙취비책: 이미 존재하던 별도의 비인기 숙취해소제에 배퓨레와 섬유소를 조금 넣고 리브랜딩한 것.
- 노호드링크
- 모닝파워: 모닝케어의 아류작 같지만 실제로는 모닝케어보다 먼저 나온 제품. 주요성분으로는 복어를 사용하며, 본사가 포항에 있으며 포항공대 출신 박사가 개발한 제품이다. 의외로 국내 판매보다는 해외수출이 많은 제품.
- 모닝케어: 물과 다름없을 정도로 너무 약한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능력을 보이는 굴욕을 당했던 물건. 언젠가부터 성분을 바꿔(라기보다는 성분 배합율을 좀 많이 높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는 숙취해소 능력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알코올성 간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2급 건기식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 위파티: 최근에 알려진 숙취해소제.
- 술친굼
- 알디콤: 약국 숙취해소제로 과학적 작용기전을 통해 숙취물질을 잡는 원리이다. 일동제약을 통해 실제 국내 800여곳의 약국에 유통되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약국 판매처
- 아스파
- 여명808: 유명한 숙취해소제.
- 여명1004: 용량은 동일하지만 여명808을 2배 농축한 것.
- 주황(酒皇)
- 취한저격: 대충 '숙취해소제+소화제' 느낌의 음료수라고 한다. 광고성 IP가 홍보문을 적기를 반복하는 짓을 벌였지만, 정작 일반 소매점에서 이걸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 ND247: ND는 '네버다이'의 약자라고... 역시 홍보성 서술로 반달이 있었다.
- 컨디션: CJ의 숙취해소제. 지상파 방송에 20세기부터 자주 등장하였으므로 인지도만큼은 이 부류에서 가장 높다. 본래는 그냥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물과 다름없는 능력을 보였으나, 언젠가부터 동 사의 헛개수 성분을 조금 넣어 배합을 바꿨다.
- 컨디션 CEO: 여명808과 여명1004 간의 관계와 동일.
- 키스립
- 레디큐: 망고를 메인으로 한 열대과일과 강황맛이 섞여있다.
- 상쾌환: 환류라서 약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냥 기타가공품이다.
- 깨수깡: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 희망소비자가격은 5000원이지만, 1+1행사 혹은 인터넷판매 등으로 1캔당 2000원대라는 가격에 판매중. 숙취해소제 중에서는 제일 저렴하게 판매중이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할인인지 아니면 원래 2000원대의 가격이 실제 판매가격인지는 불명. 맛은 오렌지맛 탄산음료에 미묘하게 헛개와 녹차 느낌이 살짝 들어있는 맛.
- 이슬간처럼: (주)몸이편안에서 배우 오대환을 모델로 20년 10월 출시한 액상형 숙취해소제. 특이하게 음주 전 복용하는 이슬간과 음주 후 복용하는 처음간으로 구분돼 2개 1세트 느낌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
5. 관련 문서
[1] 같은 맥락에서 '기능성식품' 내지 '기능성음료'라는 분류도 없으며 이때는 '건강기능식품'이 올바른 표현이다. 숙취해소제 중 (모닝케어 플러스 등) 일부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에 속해있으나, 건강기능식품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도 많아 숙취해소제 전반은 일반식품 분류로 보는 것이 무방하다.[2] 러시아의 ru21, 안티파흐멜린, 미국의 행오버, 모닝리커버리, 인도의 히말라야 파티스마트 등 [3] 9살 때 캐나다 이민을 가 페이스북 우버 테슬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4] 한국 회사 OEM이라고 한다. 성분도 헛개나무 추출물이 들어가 있다고. 헛개나무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UCLA 신경약리학자 징 리앙 박사의 연구결과를 보고 더 흥미를 가졌다고 한다.[5] 다만 일부 숙취해소제는 간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넣어 출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