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프레스

 

프로레슬링의 기술로, 탑로프에 올라가 링 안을 바라본 채로 몸을 앞으로 날리며 뒤로 270도 회전해 상대를 덮치는 공중기 중 '''예술성 고난도 기술'''이다. 원조는 일본의 주니어 헤비급의 전설 수신 선더 라이거로, 만화 북두의 권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기술의 모티브는 토키의 천상백렬권이나 레이의 비상백려로 추정된다. 수신 라이거 기믹을 얻기 전엔 피니쉬 무브로 사용했다. 북미 권 메이저 단체에서 최초의 사용자는 마크 메로로 추정된다.
기술의 특성상 자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점프와 동시에 등을 활처럼 펴서 호선을 그리는 방식과 점프를 하며 다리를 먼저 올리며 몸을 접은 후 정점에서 몸을 펴는 방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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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록 레스너의 슈팅스타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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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오스프레이의 슈팅스타 프레스.
위와 같이 뛰면 완전 개구리폼으로 호선을 그리기 때문에 우아한 자세는 나오지 않지만 도약이 높아서 임팩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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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키드먼의 세븐 이어 잇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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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본(맷 사이달)의 에어본.
이 자세는 점프와 동시에 등을 펴며 호선을 만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도약이 낮으며 타점이 불안정하다. 하지만 맷 사이달 같은 경우엔 슈팅스타 프레스는 달인의 경지에 올랐기에 호선을 만들면서도 도약을 높게 하며 기술을 깔끔하게 시전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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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친 스턴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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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창시자인 수신 선더 라이거도 뻣뻣한 개구리폼으로 시전하거나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다. 제대로 시전만 할 수 있다면 프로레슬링의 피니쉬 무브 중에서도 우아하기로는 최고급 기술이지만, 전 세계에서도 깔끔하게 시전할 수 있는 선수가 손에 꼽는다. 공중에서 뒤로 부드럽게 회전하기가 어려운데다가 공중에서 바닥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착지점도 잘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슈팅스타 프레스를 잘 써오던 빌리 키드먼도 착지 실패로, 무릎으로 차보 게레로의 '''머리를 강타하는''' 바람에 한동안 WWE에서 금지되기도 했다. 크리스 제리코는 90년대 중반에 SMW에서 활동할 때 수영장에서 슈팅 스타 프레스를 연습하다가 착지를 잘못해서 땅에 부딪쳐 팔이 부러지기도 했다고.[1]
북미에서도 자세가 잘 안 나오는데도 억지로 쓰는 선수가 제법 있다. ROH, CZW에서 형제 태그팀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브리스코나 위에 GIF처럼 브록 레스너 같은 경우는 호선을 제대로 그리진 않지만, 깡으로 몸을 제껴버리는 스타일인데다가 파워하우스 계열의 헤비급이 공중에서 몸을 날리니 임팩트가 굉장하다.
브록 레스너는 WWE 레슬매니아 19의 메인 이벤트로 커트 앵글과의 WWE 챔피언십 경기를 가질 때 슈팅스타 프레스를 쓰기에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음에도[2] 불구하고 기어코 슈팅스타 프레스 시전을 감행했지만 머리부터 링 바닥에 추락하는 대형 사고(일명 '''슈팅스타 헤드벗 사건''')를 냈다. 이때 레스너는 두부를 강타한 탓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터라 슈팅스타 프레스 이후 커버한 커트 앵글은 '제발 킥아웃 해라.' 라며 빌기까지 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때의 슈팅스타 프레스는 커트 앵글이 제안한 것이었으며 실패한 후에는 커트 앵글이 레스너에게 F5로 마무리 지으라고 했다고 한다.
전문 프로레슬러가 아님에도 셰인 맥마흔이런 방식으로 시전한다. 다만, 타점을 잡기 어렵기 때문인지 로얄럼블 2019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십에서 사용한 걸 제외하면 성공한 적은 없고 오폭용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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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레드의 레드스타 프레스처럼, 슈팅스타 프레스를 스탠딩으로 지르는 선수들이 등장해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도 했으나, 나중에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스탠딩으로 시전하는 편이 탑로프보다 쉽다고 밝혔다. 탑로프에서 뛰면 착지지점이 안 보여서 더욱 어렵고, 스탠딩으로 하면 주로 달리면서 한쪽 다리를 크게 휘둘러서 그 반동으로 도는 것이라서 연습만 되면 경기에서 쉽게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세스 롤린스, 존 모리슨, 아폴로 크루즈, 제프 콥 등 경량급이라고 보기 힘든 선수들도 잘 구사하는 편이다.
북미 메이저에서는 문설트, 450 스플래쉬와 함께 공중기의 한계선으로 취급받는다. 본인이 능력만 된다면 슈팅스타 프레스보다 난이도가 높은 공중기[3]를 사용할 수야 있지만, 너무 복잡한 공중기를 쓰면 공중에서 빙빙 돌아가는 것만 보여서 시각적으로 상대를 덮쳤다는 임팩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수의 기량과 기술 완성도에 따라 메이저에서도 시전할 수 있는 공중살법의 경계로 손꼽힌다. 슈팅스타 프레스조차도 원래 WWE에서는 금지하려던 걸 맷 사이달이 슈팅스타 프레스의 봉인 해제를 조건으로 걸어서 에반 본으로 데뷔한다. 맷 사이달이 슈팅스타 프레스를 쓰겠다고 설득한 이유는 후보로 오른 다른 피니쉬 무브들은 상대적으로 심심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의 에어본 gif를 보면 확실히 저렇게 아름다운 호선을 그릴 수 있는 선수가 기술을 봉인하기는 아깝다고 느낄 법 하다.
PAC윌 오스프레이, 오스트레일리안 수어사이드 같은 선수들은 코크스크류 슈팅스타 프레스라는 더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사용한다.

[1] 그럼에도 얼마 뒤에 예정되어 있던 경기를 자의에 소화했다고 한다(...).[2] WWE를 제외한 보통 프로레슬링 단체들의 범프 링은 5.5mx5.5m 사이즈지만 WWE는 6mx6m을 쓴다. WWE가 매우 큰 링을 사용한다.[3] 630 센턴(리코셰, 잭 에반스, 새미 게바라, 앤드류 에버렛이 사용 중이며, PAC도 WWE에 입성하기 전에 사용했었다.), 더블 로테이션 문설트(리코셰가 한동안 피니셔로 쓰다가 봉인했으며 이후 앤드류 에버렛이 PWG에서 1번, 윌 오스프레이가 연습 도중에 1번 사용했다.), 슈팅스타 센턴(마이크 베일리와 WWE에 입성하기 전의 린세 도라도가 사용했다.), 코크스크류 630 센턴(잭 에반스와 오스트레일리안 수어사이드 등이 사용한다.), 임플로딩 피닉스 스플래시(앤드류 에버렛이 가끔 사용한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