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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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미국의 프로레슬링 단체.
2001년 4월 프로레슬링 경기 비디오를 만들어 팔던 RF비디오라는 회사가 망해버린 ECW를 대신할 프로레슬링 단체를 찾던 중 아예 새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ECW의 본진인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단체를 새로 만들었다. 2002년 2월 23일 'The Era of Honor Begins'라는 흥행을 시작으로 미국 동북부지역의 프로레슬링 팬들을 노린다.
시작이 ECW 대체였고, 주요 소비자들도 프로레슬링 덕후들이었던만큼 WWE와 같은 기믹 위주의 경기운영보다는 경기의 스피디함과 익스트림함에 중점을 두었었고, 경기내용 자체에 신경을 쓰기 위해 '''코드 오브 오너'''라는 단체내 룰을 만들어 난입 등 악역행위를 막으려 했다. 이는 경기 자체에 집중하게끔 하고자 했던 1990년대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왕도 프로레슬링의 영향. 결국엔 흐지부지 되었지만, 여전히 경기 전에 악수를 하는 관습이라든지 하는 것은 조금씩 남아있다.
그러나 타 단체보다 과격하고 화끈한 경기들은 청중을 흥분시킨다. 기술들의 위험도에 따라 기술 규제가 많이 붙는 WWE와는 다르게 위험한 기술도 보다 많이 나오고 경기 운영 자체가 정도가 세다. 인디에서 구를대로 굴러본 칼리토가 WWE 방출 후 ROH로 진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몇 년 전이라면 몰라도 지금 내 상태로는 그 단체의 경기 스타일을 당해낼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또한 다른 단체들 보다 테크니컬한 경기가 많이 나온다. 심심할 틈 없이 나와주는 화려한 기술들이 백미지만 경기력 중심으로 짜므로 어느정도는 정형적인 매치메이킹에 의존하는지라 이 경기나 저 경기나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로우 키, 브라이언 다니엘슨,[1] 사모아 죠, CM 펑크, 맷 사이달, 로데릭 스트롱 등 프로레슬링계에 걸출한 젊은 유망주들을 양산했다. 대부분 초창기 단체의 정립에 큰 역할을 하고 타단체로 떠난 이들이지만 ROH의 성장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인물들이다. 단체 초창기에는 에디 게레로도 잠시 활동했었다.
미국에서도 프로레슬링 너드 중의 너드들이 주 팬층이라 그런지 WWE, TNA등 TV쇼를 중심으로 프로레슬링을 봤다면 여러모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본 프로레슬링의 레전드인 코바시 켄타의 방미 당시 사모아 죠와의 경기에서의 코바시에 대한 관중들의 성원은 대단했다. 반대로 제프 하디, 매트 하디의 경우엔 원나잇 스탠드의 존 시나는 저리가라 할만큼 관중들이 하디 형제들에게 가혹한 대접을 했었다. 하지만 하디 형제가 브로큰 기믹으로 대박을 친 후 ROH로 왔을 땐 크나큰 환호를 보냈다.
2008년 영화 더 레슬러의 주인공 제안을 받은 니콜라스 케이지가 이 ROH 영상을 보고 주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대신 주연으로 낙점된 미키 루크는 CZW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직접 경기도 치뤄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한다. 미키 루크는 짧지만 복싱선수 활동을 통해 격투기계에 몸을 담았던 경험 덕에 위험하면서도 고도의 훈련이 필요한 프로레슬링을 소화할 수 있었다.
2014년 6월 22일 PPV인 베스트 인 더 월드가 LIVE PPV로 개최하고, 한때 미국 내 2위 단체였던 TNA가 몰락한 덕에 만년 인디에서 탈피했다. 이에 메이저 단체로 올라가고자 tv쇼를 방영하는 싱클레어 그룹에 투자를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
2016년 9월엔 TNA 매각 루머가 올라왔는데, 모기업 싱클레어 그룹은 TNA를 인수하는 것보다 임팩트 레슬링이 방송되는 시간에 ROH를 배치하고 싶을 뿐이었다. 2017년엔 역으로 WWE가 ROH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별일 없었다. 그러다 2019년, 레슬매니아 주간에 신일본 프로레슬링과 합동으로 ROH가 메디슨 스퀘어 가든 흥행을 열려고하자 WWE가 저지하지만 ROH의 모기업인 싱클레어 그룹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개입한 덕에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흥행을 열 수 있게 되었다.
올 엘리트 레슬링이 출범해 영 벅스, 행맨 페이지를 비롯한 엘리트 멤버들 및 소 칼 언센서드(크리스토퍼 다니엘스, 프랭키 카자리안, 스콜피오 스카이) 등의 멤버들과 우호적으로 결별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적으로는 위기감을 느껴 영입 러시에 들어갔는데, 그 과정에서 메이저 리그 레슬링의 일부 출연진을 뺏어오는 형국이 되었다.
AEW가 출범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단체가 되었는데 기존에 인기 있던 선수들은 모두 AEW로 빠지는 바람에 팬 수요가 이탈해버린데다가 제이 리설, 브리스코 형제 세 사람이 10년 넘게 단체의 주요 자리를 계속 차지하다보니 이미지의 신섬함이 부족해 매출이 나날이 하락하는 중이다.
그리고 조이 머큐리가 ROH 내부의 문제점들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2. 제휴 관계
2.1. GFW
제프 제럿이 창단한 단체로 제휴 관계를 체결해 초반엔 부족한 자금 부분을 빌려온 선수들의 실력과 인지도로 어느 정도 채우려고 했다. 하지만 ROH의 방송국인 데스티네이션 아메리카가 제프 제럿을 싫어해 선수를 빌려주는 것에 압박을 준다고 한다. 덕분에 GFW 로스터 중에 ROH와도 계약되어 있는 프로레슬러들은 하우스 쇼만 출전가능하고 TV 쇼 AMPED에는 등장을 못한다.
2017년에 GFW와 임팩트 레슬링이 합병하면서 제휴 단체에서 라이벌 단체의 관계가 되었다.
2.2. 신일본 프로레슬링
ROH의 주력 제휴 단체로 ROH 선수들도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많이 참가하고,[2] 신일본 소속의 선수들이 ROH 주간 테이핑 쇼와 PPV에 나와 경기를 치루기도 한다.
ROH에겐 좋은 일이긴 하지만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미국 지부로 보여진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2015년, 2016년에는 대부분의 스토리가 불릿 클럽 중심으로 짜여지면서 신일본 미국 지부라는 비판이 거셌다. 그러나 2017년에 행맨 페이지, 코디 로즈, 마티 스컬과 같이 일본보다 미국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불릿 클럽 멤버들의 등장과 크리스토퍼 다니엘스, 제이 리썰과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활용으로 이에 대한 비판은 많이 줄었다.
한편 싱클레어에서 ROH에 대해 투자를 잘 하지 않다보니 쇼와 로스터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은 팬들이 많다. 특히나 디 엘리트 멤버들이 AEW를 만들러 떠나면서 로스터에 큰 구멍이 생겼고 이후엔 신일본에 너무 의지한다는 비판을 하는 팬들도 있다. 특히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있었던 G1 슈퍼카드의 경우 신일본이 멱살잡고 캐리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까지 있었을 정도이며 AEW와 신일본의 협력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에겐 ROH를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2.3. PWG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대등한 수준의 인디 단체 PWG와 2015년 말부터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 둘 다 각각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준 메인 단체인데, PWG 선수 중 중요 선수들은 ROH 소속이기도 하다.
2.4. CMLL
ROH는 일본의 신일본 프로레슬링 뿐 아니라 멕시코의 CMLL 단체와도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매해 CMLL 선수들과 함께 하는 흥행을 열고 있으며 ROH 소속 레슬러 맷 테이븐이 CMLL의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잦은 교류를 하고 있다.
3. TV쇼
이전부터 ROH는 VHS 비디오나 DVD로 자신들의 경기 영상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WWE RAW 및 스맥다운이나, TNA의 임팩트처럼 2009년 봄무렵부터 HDNet에서 쇼를 시작해 월드 텔레비전 챔피언쉽까지 만들었으나 2011년 4월에 방송국 계약이 만료되었고, 미국 굴지의 방송 재벌인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에 인수되어 다시 전파를 탄다.
TNA를 방영하던 데스티네이션 아메리카는 2015년 6월 3일 수요일부터 ROH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게 되었다는 발표를 했다. 이로써 ROH는 2002년 2월에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전국 케이블 방송국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2015년 11월 25일 방송을 끝으로 데스티네이션 아메리카와 결별하고 2015년 12월 2일부터 1년반간 코맷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하다가 2017년 7월부터 차지를 통해 방영한다.
4. 기타 프로그램
4.1. ROH 크리에이팅 엑설런스
역대 ROH 명경기들을 매주 새로운 주제와 함께 되돌아보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WWE의 빈티지나 TNA의 그레이티스트 매치스, 레전드와 같은 프로그램이다. 미국 내의 PPV 전용 채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새로운 에피소드가 방송된다.
4.1.1. 2016년 에피소드
4.1.2. 2017년 에피소드
5. PPV
2010년 파이널 배틀부터 도입한 방식이다. 초기에는 WWE와 TNA의 PPV와는 달리 iPPV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만 시청이 가능했었는데 잦은 송신 문제 때문에 iPPV 방식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한 해를 마감하는 형태인 파이널 배틀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동적으로 진행된다.[4] iPPV에서 지속적인 문제점과 그로인한 한계가 드러나자 2014년 6월 22일 PPV인 '베스트 인 더 월드'부터는 라이브 PPV로 진행을 결정하였다.[5]
5.1. 현재의 PPV
- 애니버서리 쇼
- 쇼 다운 인 더 썬
- 데쓰 비포 디스아너
- 파이널 배틀
5.2. 과거의 PPV
- 더 빅 뱅
- 글로리 바이 아너
- 아너 테이크스 센터 스테이지
- 베스트 인 더 월드
- 케이지드 콜리즌[6]
- 맨 업
- 드리븐
- 뉴 호리즌스
- 언다니어블
- 리스펙트 이스 언드
- 라이징 어보브
- 테이크 노 프리즈너스
6. 로스터
레슬러 및 과거에 활동했던 선수들은 ROH/선수 목록 참조
7. 챔피언쉽
- ROH 월드 챔피언 - 루슈
- ROH 월드 태그팀 챔피언 - 더 파운데이션 (제이 리썰 & 조나단 그레샴)
- ROH 월드 텔레비젼 챔피언 - 드래곤 리
- ROH 월드 식스맨 태그팀 챔피언 - 셰인 테일러 프로모션즈 (셰인 테일러 & 모세스 & 카운)
- ROH 퓨어 챔피언 - 조나단 그레샴[7]
- ROH 위민스 월드 챔피언 - 창설일 미정
7.1. 폐기된 벨트
- ROH 위민 오브 아너 월드 챔피언십 - 2017년부터 2020년초까지 사용되던 챔피언십으로, ROH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창설로 폐지.
8. 트리플 크라운
- 에디 에드워즈 - ROH 최초의 트리플 크라운. 2011년 3월 19일 맨하탄 메이헴4에서 로데릭 스트롱을 이기고 ROH 월드 챔피언이 되면서 달성.
- 로데릭 스트롱 - 2012년 3월 31일 쇼다운 인 더 선2에서 제이 리썰을 이기고 ROH 텔레비전 챔피언이 되면서 달성.
- 제이 리썰 - 2015년 6월 19일 베스트 인 더 월드에서 제이 브리스코를 이기고 ROH 월드 챔피언이 되면서 달성.
- 크리스토퍼 다니엘스 - 2017년 3월 10일 15주년 애니버서리 쇼에서 애덤 콜을 이기고 ROH 월드 챔피언이 되면서 달성.
- 맷 테이븐 - 2019년 4월 7일 G1 슈퍼카드에서 제이 리썰을 이기고 ROH 월드 챔피언이 되면서 달성.
8.1. 예비 후보자
- 케니 킹 - ROH 월드 챔피언을 획득하면 가능하다.
- 제이 브리스코, PCO - ROH 월드 텔레비전 챔피언을 획득하면 가능하다.
9. 그랜드 슬램
- 크리스토퍼 다니엘스 - ROH 최초의 그랜드슬래머. 2018년 3월 9일 16주년 애니버서리 쇼에서 프랭키 카자리안, 스콜피오 스카이와 함께 헝 벅스(애덤 페이지, 맷 잭슨, 닉 잭슨)를 이기고 ROH 월드 식스맨 태그팀 챔피언이 되면서 달성.
- 맷 테이븐 - 2019년 4월 7일 G1 슈퍼카드에서 제이 리썰을 이기고 ROH 월드 챔피언이 되면서 달성.
- 제이 리썰 - 2019년 12월 13일 ROH 파이널 배틀에서 조너선 그레셤과 함께 더 브리스코 브라더스(제이 브리스코 & 마크 브리스코)를 이기고 ROH 월드 태그팀 챔피언이 되면서 달성.
9.1. 예비 후보자
- 제이 브리스코, PCO - ROH 월드 텔레비전 챔피언을 획득하면 가능하다.
10. 특집 에피소드
2009년 12월 28일 : 2009 베스트 특집
2010년 12월 27일 : 2010 베스트 특집
2011년 12월 24일 , 12월 31일 : 2011 베스트 특집
11. 역대 ROH 5성 이상 경기
[1] 로우 키와 브라이언 다니엘슨, 크리스토퍼 다니엘스 3명을 Founding Fathers of ROH, 즉 ROH의 아버지라고 부른다.[2] 2016년부터는 신일본과 ROH의 합동 흥행인 아너 라이징도 일본에서 개최하고 있다.[3] 카일 오 라일리 & 바비 피쉬[4] 특정 연도에만 PPV로 진행되다가 나중에 하우스 쇼로만 진행되고 DVD로 발매되기도 한다. 반대로 하우스 쇼로만 진행되고 DVD로 발매되었다가 나중에 PPV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5] WWE에서 2014년 2월에 WWE 네트워크를 런칭하며 PPV 시스템을 포기한 덕분에 PPV 업체에서 이를 대체할만한 프로레슬링 단체들을 찾기 시작하였고, ROH가 거기에 편승했다.[6] 케이지드 콜리즌 ~ 테이크 노 프리즈너스는 라이브가 아닌 녹화 형태의 PPV 방식이었으며, 더 빅뱅이 RoH 역사상 최초의 라이브 iPPV였다.[7] ROH 초창기에 있었던 벨트로 ROH 월드 타이틀과 동급 취급을 받았던 벨트다. 결국 ROH 월드 챔피언에 흡수되며 폐지되었으나, 2020년 해에 재부활을 하였다.[★] 밑줄이 승리자. 다자간 매치의 경우 이름 옆 (O)가 핀폴자, (X)가 피핀폴자.[8] 시간초과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