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고 텟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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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니메이션 PSYCHO-PASS 시리즈의 등장인물. 공안국 형사과 소속의 집행관으로, 2기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2. 작중 행적
2.1. PSYCHO-PASS 2
2기 시작 시점에서는 공안국 형사과 2계에서 하스이케 집행관과 함께 아오야나기 리사 감시관을 따르고 있었고, 1화에서 시스이 미즈에 감시관과 야마토야 집행관을 폭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부상을 입고 잠시 리타이어당하면서 4화에서 다시 복귀한다. 그러나 아오야나기를 포함한 다수의 민간인이 밀폐된 멘탈 케어 센터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사건 현장에 아오야나기 이외의 감시관이 아무도 없던지라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한다.[3] 이후 시모츠키 감시관과 쿠니즈카 야요이, 히나카와 쇼가 도착했으나 시모츠키가 아무런 지령을 내리지 않았고 그저 아오야나기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었고, 3계의 일원들이 오고 나서야 행동을 할 수 있었다. 3계 감시관의 지시로 강습형 도미네이터를 사용해 가장 범죄계수가 높은 인물을 저격했으나, 그 인물은 '''범인이 아닌 아오야나기 리사였다.'''[4][5] 한마디로, 자신의 직속 상관을 사살한 셈.
2계의 감시관 두 명이 모두 없어진 5화 이후에는 1계로 전속되었다. 자신이 강습형 도미네이터를 이용하여 아오야나기를 사살한 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녀의 동기였던 기노자에게는 "(널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당분간은 내 눈에 띄지 말아라.'''"라는 말까지 듣게 된다. 이후 군사형 드론 제조 공장으로 출동했는데, 그곳은 본인이 잠재범이 되기 전의 옛 직장이었다. 하지만 본인은 그때의 시절을 떠올리고 싶지 않은 듯.[6][7] 그런데 그 곳의 드론들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주하기 시작했고, 6화에서 스고는 1계 집행관들과 협력해 드론 사이에 뛰어들어 츠네모리 감시관을 위기에서 구한다. 같은 기종의 드론들끼리 일정 거리 이상으로 가까워질 경우 아군을 사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걸리는 드론의 특성을 이용한 것인데, 스고가 드론에 대해 꽤 해박한 지식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대목. 이 특성을 이용해 한 사람이 미끼가 되어 드론들을 같은 곳으로 모아 한꺼번에 소탕할 계획을 세우는데, 자신이 그 미끼가 되려 했다. 어차피 표적이 아카네였기에 결국 아카네가 미끼역을 했지만... 경험을 살려 군사형 드론들을 무력화 시키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이번에는 일반 공안국 소유의 드론들이 폭주를 하기 시작했고, 도중에 허벅지에 부상을 입게 된다. 도와주러 온 토가네 사쿠야도 디컴포저의 탄환을 전부 사용한 상태라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때마침 기노자가 나타나 드론을 처리해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후 후송 되면서 잠시 리타이어 하는데...
11화에서 복귀, 폭탄으로 공안국 형사들과 동귀어진하려는 시스이를 강습형 도미네이터로 제압하는 활약을 보인다. 그리고 기노자에게 '''"이번에는 늦지 않았군."''' 이란 말을 듣고 아오야나기를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된다. 이후 기노자와도 화해하게 된 듯.[8]
이후 사망한 토가네 사쿠야의 빈자리를 그가 채우면서 정식으로 1계 인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2.2. 극장판 PSYCHO-PASS
극장판에서도 1계 멤버로서 등장. 허나 초반부와 후반부에 각각 한 마디로 대사가 끝이다. 거기다 그나마 활약할 수 있는 포지션인 강습형 도미네이터 사수라는 위치마저도 기노자에게 뺏겨버리면서 안 그래도 없는 비중이 더 줄어버렸다. 심지어 극장판 PV가 처음 공개된 당시에는 토가네 사쿠야가 살아 돌아온게 아닌가 하고 착각한 사람도 여럿 있었다.(...) 그래도 1계 맴버가 된 만큼 오프닝에도 나오는데다 초반에는 총기로 무장한 테러리스트들을 상대하면서 몸을 날려 총격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엘리미네이터로 첫킬을 따내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2.3. PSYCHO-PASS Sinners of the System
새 극장판 시리즈 SS 3부작 중 1, 2편에 등장한다. 1편에서는 조연으로서 출연하고, 프리퀄인 2편에서는 마사오카 토모미와 함께 '''주연'''을 맡게 되었다.
2.3.1. Case.1 죄와 벌
조연으로서 아주 잠시 출연한다. 츠네모리 아카네가 아오모리현의 생츄어리 사건을 시모츠키 미카에게 맡기며 기노자와 쿠니즈카를 함께 보내주는데, 스고는 츠네모리 및 히나카와 쇼와 함께 도쿄에 남아 따로 수사를 진행한다. 아카네와 함께 폭주 차량의 소유주인 타케다 아타루의 자택을 조사하고, 분석실에서 타케다의 행보를 유추하기도 했다. 최후반부에는 아카네 및 히나카와와 함께 아오모리의 미카 팀을 구출하는 것으로 출연 종료.
2.3.2. Case.2 First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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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오카 토모미와 함께 Case.2의 주연을 맡게 되었다. 미카가 SS에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탈피했다면, 이쪽은 SS에서 상당히 비중이 늘어나며 수혜를 본 케이스. 2편의 스토리 흐름 자체가 극장판 PSYCHO-PASS 이후의 현대 시점 → 스고가 과거 국방군 시절을 회상 → 다시 현대 시점으로 돌아오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2116년 10월의 현대 시점에서, 과거의 군인 시절 경험 때문인지 하나시로 프레데리카[9] 에게 비밀스럽게 '''잠재범으로서의 권리 제한을 철폐시켜주겠다'''는 파격적인 대우까지 보장받으며 '''외무성에 있는 준 군사조직에 들어올 것을 제안받았다.''' 그리고 과거의 군인 시절 기억이 떠올랐는지 그의 회상이 시작된다.
집행관이 되기 전 국방군 제15통합 임무부대 및 드론 부대에 소속된 유능한 조종사였다. 당시 계급은 대위로, 부대의 젊은 에이스라고 불릴 정도로 상당히 실력이 뛰어났다. 이 때 그를 부르던 콜사인이 바로 본작의 부제이기도 한 '''퍼스트 가디언'''. 이후 국방군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 차 나왔던 집행관 마사오카와 얽히게 되는데, 이 때 마사오카에게 영향을 받았고 자신만의 신념을 갖게 된 모양.
그러던 중 그의 부대는 동남아시아 연합 SEAUn에서 진행된 '풋 스탬프 작전'을 맡게 된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하고 현지 정보 수집반은 전장에 홀로 고립된다. 조종사였던 그는 어떻게든 현지 정보 수집반을 철수시키고자 그들을 보조하려 했지만 상관의 명령에 의해 보급 물자를 투하하는 것에서 그친다. 그리고 오토모 대령의 마지막 전언[10] 과 시안에 파견된 현지 정보 수집반의 전멸 소식을 오토모 대령의 아내이자 자신의 군사 학교 시절 동기였던 오토모 린에게 전한다.[11]
그리고 그로부터 3개월 후, 도쿄의 국방성 건물과 규슈의 외무성 지방 지부 건물이 무인 무장 드론에 의해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테러의 피해자들 중에는 풋 스탬프 작전의 당시 관계자들이 포함되어있음을 발견하고, 스고는 이 테러 사건들과 풋 스탬프 작전이 무언가 연관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스고는 자신이 상부의 명령을 받아 현지 정보 수집반에게 투하한 보급 물자는 구호 물품이 아니라 '''화학 가스'''였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동료 부대원들을 포함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휩싸인다.[12] 린은 다름이 아니라 상부가 남편 오토모 대령과 현지 정보 수집반을 전장에 내팽개치고 그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풋 스탬프 작전의 관계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테러 사건을 벌인 것.
스고는 린의 목적이 복수였음을 깨닫고 그녀를 말리기 위해 찾아간다. 그러나 린은 이미 그녀의 복수를 알아챈 군 간부에 의해 총격을 맞아 스고의 눈 앞에서 사망하고, 사건은 일단락된다. 스고는 이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범죄 계수가 급격히 상승하여 잠재범으로 판정되고, 군에서 퇴역하게 된 뒤 마사오카를 따라 '''집행관이 될 것을 결심한다.'''
그 후 스고의 회상이 끝나고 다시 2116년 시점, 과거 마사오카에게 받은 영향 때문인지 자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정의와 신념을 느끼고 있다'''며 하나시로의 스카웃 제의를 정중하게 거절한다.[13]
2.4. PSYCHO-PASS 3
오프닝에서 기노자 노부치카와 함께 살짝 등장한다.
2화에서 외무성으로 소속을 옮겼으며, 하나시로 프레데리카와 함께 사사가와를 구속한다. 7화에서는 기노자와 함께 헤븐즈 리프 신자로 위장해 잠입수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5. PSYCHO-PASS 3 FIRST INSPECTOR
초반에 케이를 미행해서 뒤따라와 동행을 요청하며 실랑이를 벌이나, 패스파인더의 원격 조종 터렛에게 공격당해 팔에 총상을 입고만다. 이후 케이에게 자신의 권총을 넘겨주며 터렛을 파괴해줄 것을 부탁하고, 자신은 케이의 코트를 입고 케이인척 하면서 터렛의 시선을 끄는 미끼 역할을 맡았다. 다행히 제때 외무성의 지원이 와서 살아남아 후송 되었다.
3. 기타
- 국방육군훈련학교라는 군사학교 출신으로, 원래는 보병을 지원했지만 시빌라 시스템의 직업 적성 판정에서 보병보다 조종사의 적성 수준이 더 높다고 나와 부득이하게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국방군 시절 상관인 오토모 이츠키를 깊이 존경하고 있었으며, 공과 사를 불문할 수준의 각별한 사이였다.
- 차기작에서 가장 굴러다닐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점쳐지기도 했다. 이유는 각본 담당중 한명인 후카미 마코토가 스고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며 더 많이 활약시키고 싶다고 인터뷰했기 때문.(...) 이와 더불어 Case.2에서 외무성의 인물이 그를 군사조직으로 스카웃하려고 하는 등 2120년 개국 정책을 하게 된 PSYCHO-PASS 3의 시놉시스와 맞물려 비교적 스토리의 중심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 여전히 공안국 중심 스토리라 분량이 빈말로도 많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메인 스트림에 관여하는 굵직한 사건에 관여했다는게 그나마 위안점.
- 공식 프로필 등에서는 그가 고지식한 성격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작중에서는 고지식한 성격보다는 자기 희생적인 성격이 더 부각된다. 일례로 2기에서는 무장 드론들을 한 곳으로 모아 소탕할 작전을 세우는데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이 직접 드론들을 유도할 미끼가 되려 했다. 이는 비록 스스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동료 부대원들을 죽여버린 그의 과거나, 직속 상관인 아오야나기 리사를 사살한 것 등에 대한 죄책감으로 보인다.
- Case.2에서 상관인 오토모 이츠키의 아내이자 자신의 군사학교 시절 동기였던 오토모 린을 짝사랑하는 듯한 묘사가 나왔다. 마사오카가 린의 행동에 대해 추궁하자 격양되어 린을 변호하고, 군 간부의 총격을 맞고 죽은 린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등... 다만 린과 이어지지 못한 건 시빌라 시스템의 결혼 적성 판정이 린과 적합하지 않다고 나왔거나, 자기 희생적인 스고의 성격 상 자신의 상관인 오토모 대령 또한 린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걸 어느정도 눈치채고 린에 대한 마음을 접었던 것일 수도. 덧붙여 린이 군 간부의 총격을 맞고 사망할 때 린의 이름을 불렀는데, 이에 대해 누구도 그렇고 사이코패스의 남성 캐릭터들은 자신이 급해지면 다른 여자의 이름을 막 부르는 것이냐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 2기의 BD/DVD 3권 부록 드라마CD에 따르면 아오야나기와 함께 당시 불법 약 제조 및 공급을 하던 히나카와 쇼를 체포한 적이 있다고 한다. 아오야나기와의 대화를 보면 아직 신참이었던 시절이었는지 자신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묘하게 상관들을 자기 손으로 사살하는 징크스를 겪고 있다. 군인 시절 직속 상관인 오토모 이츠키, 집행관 배정 후 담당 감시관인 아오야나기 리사 모두 스고에 의해 사망했다. 더욱 안습한 건 전부 의도한 게 아니라는 점...[14]
[1] 오키나와의 수호 기지에 배치되어 있는 국방군의 특수부대이다.[2] 당시 계급은 대위.[3] 집행관은 원칙적으로 감시관 없이는 단독 행동이 불가능하다. 1화에서 아카네가 차로 도주하는 범인을 쫒기 위해 토가네와 히나카와를 호송차도 아니고 순찰차로 둘만 보냈는데, 바로 2계 시스이 감시관이 쫒아와서 집행관 단독 행동은 금지라는 이유로 제지한 바람에 기껏 따라잡은 범인을 그대로 보냈고 차를 갈아타야 했다.[4] 이 때 아오야나기의 범죄계수는 343, 한마디로 엘리미네이터로 황천길 직행이었다.[5] 방영 당시 강습형 도미네이터에 관련해 설정 오류 논란이 있었다. 집행관이 감시관을 향해 도미네이터를 겨냥할 때에는 범죄 계수 수치 및 도미네이터의 모드 상태와 더불어 "경고. 집행관에 의한 반역 행위는 기록되어 본부에 보고됩니다."와 같은 경고음이 출력되는데, 스고가 아오야나기를 저격할 때는 경고음이 출력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추후에 설정집에 이 강습형 도미네이터가 프로토타입이었기 때문이라는 추가 설정이 덧붙여지면서 해결되었다.[6] 사이코패스 SS 2에서 그 이유가 나온다.[7] 옛 직장 동료가 그를 알아보고 반가워하지만 본인이 잠재범 신분인지라 그리 달갑지 않은 모양인지 간단한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이 동료는 3계 감시관이 조종하는 드론에게 살해당한다.[8] 상관인 아오야나기를 죽인 것도 자신이고, 후배인 시스이를 제압한 것도 자기 자신이다. 두 감시관 모두 본인이 똑같은 강습형 도미네이터로 집행했지만 다른 결과를 낳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묘하다.[9] 외무성 소속의 인물로, 극장판 PSYCHO-PASS 이후 외무성과 후생성 공안국 간의 원활한 협력 수사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감시관 보좌로서 형사과 1계에 발령받았다.[10] "아내에게 강하게 살라고 전해 줘, 뱃속의 아이와 같이."[11]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린은 남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는지 분한 마음에 스고의 뺨을 때리고, 남편과 현지 정보 수집반의 전멸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아 임신한 아이를 유산 후 군에서 제대한다.[12] 스고는 직접 전장에 투입되지 않는 드론 파일럿이라서 상대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죄책감이 덜한 직업군으로 보일 수 있으나, 오히려 이런 점이 정신적으로 더 독이 되었다고 추측된다. 실제로도 이라크,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미군 무인기 조종사들의 상당수가 PTSD를 겪는다고 보고됐다.[13] 이후 하나시로가 그를 외무성으로 스카웃하지 못한 게 아쉬웠는지, 자신이 제안한 일을 '''할 수 밖에 없을 상황이 올 것'''이라며 스고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난다.[14] 오토모는 지원 물자인 줄 알았던 투하물이 생화학 무기여서 사망했고 리사는 급격한 범죄계수 상승 때문에 강습형 도미네이터를 맞고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