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O-PASS 3 FIRST INSPECTOR
1. 개요
PSYCHO-PASS 3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TVA가 종영된 직후, 곧바로 극장판 제작이 결정되었다.'''심판하는 것은, 신인가 정의인가'''
裁くのは、神か正義か
2. PV
3. 시놉시스
4. 줄거리
5. 국내 개봉
6. 평가
영화 개봉과 동시에 프라임 비디오에 3부로 나뉘어져 업로드 되었다. 편당 러닝타임이 약 45분 전후로 본편의 한 화와 비슷한 길이였음을 고려하면 8화+3화로 총 11화, 30분 짜리 일반 애니메이션으로 치면 약 2쿨 정도의 분량으로 시즌 3이 완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본편 8화에서 곧바로 스토리가 이어지다보니 기승전결이 없이 바로 클라이막스에 돌입하고, 3부 약 40분 분량은 떡밥을 회수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본편보다는 낫다는 평가이다. 신도 아라타의 사기 스펙에 대한 해명은 나오지 않지만 전체적인 떡밥은 대부분 회수하며 깔끔하게 차기작을 암시하며 끝이 나는데, 이로 인해 PSYCHO-PASS 3 시리즈 전반의 평가가 상향되는 중. TV 방영 분에서 은근히 뿌려둔 떡밥이 활용된다던지 ,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모두 공기화 되지 않고 적절한 역할을 부여받아 활약을 보여주는 등 캐릭터 역할 분배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프로스트의 정체, 호무라 시즈카의 목적, 신도 아라타의 과거 기억과 굳이 자동차에서 잠들었던 이유, 아즈사와 코이치가 콩그레스맨에 집착한 이유와 신도 아츠시와 관련된 과거가 상당수 해명되고, PSYCHO-PASS 특유의 시빌라 시스템 성장 및 진화가 엿보이는 결말 등 TV 방영분과는 달리 평가가 좋다.
메인 빌런인 아즈사와 코이치가 본편과는 달리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어, 다소 비범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지언정 지극히 시빌라적인 인간이었다는 점도 볼거리. 마키시마 쇼고보다는 떨어지지만 카무이 키리토보다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것이 중론이다. 상술하였듯, 처음부터 TV애니메이션으로 쭉 방영했으면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을, 굳이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3화 분량을 잘라서 극장판으로 내서 욕을 사서 먹었다는 평가가 대부분. 이에 대해서는 원래 TV판으로 내보낼 예정이었던 내용을 분량 조정에 실패해서 극장판으로 옮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이외에는 퀄리티를 높이기위해서 극장판으로 투자금을 더 받고 이야기를 진행한 것일 수도 있다. 특히, 극장판 내용이 하나의 이야기로서 완결되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이런 가능성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츠네모리 아카네가 교정시설에 들어간 이유와 그 내막, 신입 감시관 두 사람의 가족과 관련된 사건은 여전히 풀리지 않지만, 극중 마지막 언급을 보면 차기작에서 이것이 다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키 퍼슨이 호무라 시즈카가 될 것이라는 암시를 한다. 츠네모리 아카네도 한정적이긴 하지만 공안국에 복귀하게 됨으로써, 차기작에서는 이 사건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사실들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오롯이 아즈사와 코이치와 비프로스트라는 이익집단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었고 그 떡밥들이 깔끔하게 해결되었으며, 본편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상기 사건들이 연결점은 있을지언정 위의 사건과는 아주 크게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넌지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술하였듯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해내며 신도 아라타의 탈인간급 스펙이 부각되지 않고 분량도 줄었지만, 여전히 철인급의 능력[3] 을 보여주고 있는 면은 다소 비판받을 점. 또, '극장판'치고는 TV 방영판과 비슷한 작화 수준도 비판받을 점. 내용상 도미네이터를 거의 쓰지 못하여 중화기 전투나 격투술이 많이 나오는 것도, PSYCHO-PASS라기보다는 잘 만든 형사물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아즈사와 코이치와 관련해서는 본편에서는 콩그레스맨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가 갑자기 시빌라의 일원이 되고자 하거나, 본편에서는 본인 계획에 자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극장판에서는 본인 계획에 집착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해도 된다'라는 자세를 보이는 등 본편과 극장판의 캐릭터 묘사가 판이하게 다른 점이 비판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는 아즈사와 코이치가 경우의 수를 수 없이 만들어 얼마든지 대체 플랜을 사용하면 되니 이미 실패한 계획에 연연하지 말라는 식으로, 본편에서도 그가 자체 계획표를 이용해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는 식으로 묘사가 되고 있다. 극중 시빌라 시스템에게 자신의 시스템을 자랑하지만 시빌라 시스템은 그저 양자택일이라는 안일한 시스템으로 치부하며 자신들과 동일시하는 것을 불쾌해 하고 있다. 아즈사와 코이치는 애초에 시빌라 시스템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양자택일이라는 선택적인 시스템으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점을 전적으로 드러내는 부분. 또, 콩그레스맨이 되려던 이유도 시빌라 시스템의 진실을 알고 그 일원이 되기 위한 하나의 계단이었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앞뒤가 맞는다. 시빌라 시스템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면죄체질자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을 보면, 애초에 시빌라 시스템이라는 시스템을 올바르게 상상을 했을지언정 그에 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을 손쉽게 유추할 수 있다. 그의 출세욕으로 볼 때 사회를 지배하는 정점에 서려는 욕망은 당연했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사람이든 시스템이든 제도든 무엇이든 이용하고 보는 아즈사와 코이치라는 캐릭터상이 그토록 크게 손상되었는지는 의문이 들지만, PSYCHO-PASS 시리즈 전통적인 불친절한 설명 방식이 이러한 점을 부채질 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러한 캐릭터 문제는 PSYCHO-PASS 2에서 카무이 키리토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일어났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천재적 기량에 취해 신의 자리를 넘본 어리석은 인간이라는 캐릭터는 다소 흔하므로, 이는 아쉬운 부분.
사람이 죽는 것을 보거나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사이코패스가 악화될 수 있는 세계관에서, 자신의 행위를 통해 사람이 죽었는데 단지 '상대가 죽는 걸 원치 않았다'는 이유로 범죄계수가 오르지 않았다는 점도 설명이 부족하며, 이는 피스브레이커를 동원해 계획에 방해가 되는 자들을 제거하려 해왔던 일련의 행각과도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서술 트릭과 비슷한 문제로, 직접 죽이는 행위를 상상 및 계획하지 않거나 악의를 품지 않으면 범죄 계수가 오르지 않는다 라는 묘사는 기존 시리즈에서 등장하지 않는 일종의 맹점이었던 셈. 시빌라 시스템은 그 사람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고 생각을 읽는 독심술사가 아닌 단순히 그 사람의 감정 및 심박수 등을 토대로 범죄 판단을 내리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4] 결국 패스파인더를 이용하기는 했지만, 그 사람들에게 잘 도망치면 안 죽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구태여 살의를 크게 가지지 않는다면, 마인드 컨트롤을 아주 잘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 상술하였듯 반드시 살아날 길을 주며 직접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 아즈사와 코이치의 방식은 PSYCHO-PASS 3 내내 넌지시 드러나고 있다. 이는 PSYCHO-PASS 3 초기부터 언급되어 온 시빌라 시스템의 구멍으로, 총을 만들고 조립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만든 총으로 사람이 죽었다 한들 범죄 계수가 오르지 않는다는 식으로 설명이 되어왔다. 또, 아즈사와 코이치가 신도 아라타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었고 그를 스승으로 모시는 점으로 볼 때, 어느 정도의 멘탈 유지법을 배웠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또, 극중 내내 아즈사와 코이치는 진지하지 않고 항상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그의 성격도 한몫 했을 것이라 판단된다.
결국 PSYCHO-PASS 3를 관통하는 사건과 주요 떡밥을 깔끔하게 해결하고 후속작으로 부드럽게 바톤을 이어주는 면에서는 호평을 받으나, 신도 아라타에 대한 과도한 푸쉬와 작화 문제, 회수하지 못한 복선과 비밀의 존재[5] , 사이코패스 시리즈다운 요소가 많이 등장하지 않고 평범한 형사물과 비슷한 흐름을 취한 것에 대해 다소 아쉬운 소리를 듣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7. 흥행
7.1. 일본
개봉 첫 주차에 한 번 죽어봤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가면병동, 기생충, 후쿠시마 50, 야요이, 3월: 너를 사랑한 30년, 이누나키 마을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8위에 그쳤다.
개봉 2주차에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한 번 죽어봤다, 기생충, 가면병동, 이누나키 마을, 후쿠시마 50, 야요이, 3월: 너를 사랑한 30년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8위에 그쳤다.
8. BD&DVD
9. 기타
- 제작 발표부터 반응이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PSYCHO-PASS 3/평가 문서를 참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TVA는 스토리 진행이 거의 없이 이번 극장판의 초석을 닦는 프롤로그에만 그치고 본격적인 내용은 극장판으로 따로 제작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거면 그냥 TVA를 2쿨로 전개하는 게 더 좋았을 거라는 비판이 많다. 무엇보다 TVA에서 분량 조절을 제대로 못한 모습을 보인 제작진이 극장판이라고 제대로 분량에 맞춰서 만들 수 있지 의문이라며 걱정하는 반응도 보인다.[6] 하지만 공개 직후 평가는 그럭저럭 좋은 편으로, 도리어 이걸 TVA로 방영했다면 PSYCHO-PASS 3가 이처럼 욕을 먹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 PV 내용은 아즈사와 코이치가 "자! 게임이 시작됐어, 신도 아라타군."으로 시작해서 신도 아라타가 "너의 게임을 내가 끝내겠어."로 끝나는 것을 봐서는 TV판에서 끝내지 못한 공안국 vs 아즈사와 코이치에 대한 내용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7]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TV판에서처럼 사건과 3기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만 다루다가 끝나버리는 거 아니냐며 우려하는 반응도 보이는 편이다.
- 일본 영화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작품 개봉을 연기하는 가운데, 퍼스트 인스펙터 역시 그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도라에몽 탄생 50주년 기념작인 노비타의 신 공룡조차 상영 시작일을 5일 앞두고 정부 권고로 본 상영을 5개월 연기했기 때문에 막판 변수가 점쳐졌으나, 결국 일부 영화관의 휴관/영업시간 단축 조치만 취해지는 선에서 개봉 강행이 확정되었다.#
- 감독 트위터에 따르면 이번 작품의 영상물 등급은 G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전체관람가 등급과 1:1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범죄 묘사가 적나라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것은 예상이 가능한 부분. 참고로 극장판 PSYCHO-PASS는 R15+에 PSYCHO-PASS Sinners of the System 시리즈는 PG12였다. 실제로 극장판 본편 내에서 등장인물들의 죽음은 딱 한명 정도 빼면(리설 엘리미네이터로 사망) 심각하게 잔인한 묘사는 없고, 죽는 캐릭터들은 전부 즉사하므로 고문 요소도 없기에, TVA가 더 수위가 높을 지경.
- 개봉 후, 극장 상영판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업로드 된 내용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정확히 말하면, 극장 상영판에는 영화 끝부분에 아카네의 추가 분량이 있다고 한다. 추가 분량 자체는 끝에 조금 추가된 정도이기 때문에 못봐도 내용 이해에 지장은 없다. 극장에 온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컷이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시국에 굳이 이런 서비스컷을 넣어야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1] 2주 한정 로드쇼.[2] 상영 시작일 정오부터 아마존 프라임에서 동 작품의 편집판이 3부작 형식으로 스트리밍 되었다.[3] 엘리베이터 배관을 파쿠르를 통해 이동하며 고층건물인 노나타워를 아래층까지 단숨에 내려간다.[4] 실제 PSYCHO-PASS 시리즈를 관통하는 질문도, 단순히 이러한 뇌파 및 심리적 요인만으로 인간의 죄를 판단해도 되냐는 것이라는 것이며, 츠네모리 아카네는 그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5] 해당 시즌에서 해결하지 못한 떡밥을 후속 시즌으로 미루는 모습은 3기가 처음이다.[6] 특히 극장판 같은 경우는 거의 2시간 내로 시작하고 끝을 내야 하다 보니 미세한 분량 조절 실패도 작품의 평가를 가른단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팬덤의 걱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7] 애초에 2시간 제한의 극장판으로는 이 정도 내용을 다루는 것이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