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츠키 미카

 

<colbgcolor=#ffa500> '''(しも(つき 美佳(みか
시모츠키 미카
Mika Shimotsuki'''

[image]
'''성우'''
사쿠라 아야네
셰러미 리
'''ID'''
00475-AEFG-34875-1
'''소속'''
후생성 공안국 형사과 1계(3기 이전)
→ 형사과 총괄 (3기)
'''직종'''
총괄 감시관[1] (3기~)
前 감시관
'''생년월일'''
2096년 2월 14일
'''신장'''
160cm
'''체중'''
48kg
'''혈액형'''
B형
'''면허, 자격증'''
보통 자동차 제1종 운전면허
'''가족관계'''
시모츠키 조지 (부)
'''콜사인'''
셰퍼드 2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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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SYCHO-PASS 시리즈의 등장인물.
1기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1기에서는 잠깐 얼굴을 비추는 조연 정도의 비중이었고, 2기부터는 본편의 주역 캐릭터가 된다.

2. 작중 행적



2.1. PSYCHO-PASS


[image]
1기 시점에서는 오소 학원의 여학생이다. 잘 티나지는 않지만 주근깨가 있다. 오료 리카코가 벌인 일련의 살인사건에 말려들게 된 피해자.
6화에서 첫등장. 같은 학교의 오오쿠보 요시카와 카와라자키 카가미와 소꿉친구로, 쿠즈하라 사츠키라는 여학생이 행방불명되자 학교 내에서 함구령이 내려졌다는 것을 카가미와의 대화에서 언급했으며, 오료 리카코가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리카코에 대해 때때로 눈이 공허한 것이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무서워했다. PSYCHO-PASS 2의 캐릭터 소개에 있는 '직감이 뛰어나다'라는 점은 여기서부터 이미 드러났던 것. 요시카를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부르는 것으로 볼 때 카가미와 달리 요시카와는 비교적 서먹한 것으로 보인다.
급식을 먹던 중 오료 리카코가 자신에게 다가오면서 시모츠키가 아무 클럽에도 들지 않은 것을 말하자 자신에게 미술부를 권유하는 거냐고 되물었고, 그녀를 경계하며 부활동을 하지 않는다.[2]
카가미, 요시카와는 소꿉친구로, 카가미가 하루 전에 요시카가 결석한 것 때문에 걱정하자 섣불리 움직이면 오히려 위험하다면서 위험한 일에는 다가가지도 말고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카가미가 끈질기게 요시카를 걱정하자 그녀에게 최근 리카코에게 요시카가 빠져 있었다는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리카코에게 상담해보라고 말해 소꿉친구의 사망 플래그를 띄운다.[3]
결국 공안국 형사들에 의해 리카코의 범행이 밝혀지고, 카가미의 시체가 실려나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먹는다. 그 모습을 보고 다가온 쿠니즈카 야요이에게, 카가미가 요시카만 걱정하고 자신은 신경쓰지 않는 것에 화가 나서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리카코에게 가라고 권했다면서 혼자 보내는 것이 아니였다고 후회했으며, 자신이 죽인 거나 마찬가지라고 자책했다. 결국 쿠니즈카의 품에 안겨서 울었으며 "지금 울어둬. 안 그러면 색상이 탁해지니까"라는 말을 들었다.[4]
[image]

그리고 최종화에서 최연소 신임 감시관으로 1계에 부임한다. 미성년자인데도 감시관이 된 것을 보면 본인의 강한 의지나 적합한 재능[5]도 있었을 테고, 마키시마 사건 이후 공안국 1계의 전력손실이 극심한 것[6] 또한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노자가 아카네와 함께 아버지의 무덤에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카네와 대화하면서 아직 미성년자가 감시관이 된 일에 대해 자기들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7]
마지막에 츠네모리 아카네와 만나 신임 감시관으로서 충고를 듣게 되는데, 이 장면은 1화에서 아카네가 기노자 노부치카에게 충고를 듣는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지만 대사의 내용이 달라서 아카네의 성장과 작품의 주제의식을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대사는 유사한데, 부하가 될 집행관을 소개할 때 기노자는 '그들을 범죄계수가 규정치를 넘은 인격파탄자이니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라고 소개했는데, 아카네는 ''''같은 인간이긴 하지만''' 다른 판단 기준으로 범죄에 대처하므로, 그들의 행동은 때때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신뢰하는 만큼 주의해라.'라고 소개했다. 그들과의 차이점은 인정하되 같은 사람으로서 대해주는 것이 인상적.
또한 집행관 중 유일하게 남은 쿠니즈카와 새로 집행관이 된 기노자의 얼굴도 보게 되는데, 쿠니즈카와 서로 알아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8]
'''그리고 1년 반 뒤...'''

2.2. PSYCHO-PASS 2



집행관으로 강등된 기노자를 대신하여 배정된 1계의 신입 감시관이 되었으며, 에피소드의 조역이었던 1기와는 달리 주역으로 상당한 비중을 얻게 되었다.
별다른 성격 묘사가 없었던 1기와 달리 주연으로서 상당한 비중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1기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강경한 면모가 부각되었다. 친구가 희생당했던 오료 리카코 사건 덕분에 '''범죄계수가 높은 인간을 사회에서 신속하게 배제해야 한다'''는 강경한 사고방식을 지니게 된 모양.
이러한 사고방식 덕분에 범죄계수가 높은 자를 도미네이터로 집행하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고 당연시하며, 범인을 끝까지 설득하려 하고 집행관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츠네모리 아카네에게 의문을 품고 있다. 때문에 1기 초반의 기노자 노부치카처럼 집행관들과는 관계에 있어 일선을 긋는 편이고, 때때로 츠네모리 아카네와의 사상 차이로 인해 직무 방침에서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설정상 직감이 뛰어나다는 것에 맞게 토가네 사쿠야에 대해 일말의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5화에서 토가네 사쿠야의 방에서 츠네모리 감시관에 대한 조사자료를 발견하게 된다.

'''선배, 당신은 틀렸어요!'''

'''뭐하는 거야, 집행관!?'''

'''본 작품의 발암 담당'''
츠네모리 아카네와 더불어 공안국 형사과 1계의 두 감시관 중 한 명. 작중에서는 1년 반 정도의 경력을 가진 감시관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을 과보호하려 하는 츠네모리 아카네에게 불만을 은근히 표출[9]하고 있으며, 집행관에 대한 시각도 썩 원만한 편은 아니다.[10]
단지 본래 몸으로 때우는 것은 집행관의 일이고, 감시관의 업무는 집행관을 지휘, 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중 세계관의 원칙으로는 시모츠키가 맞다. 문제는 이 세계관의 원칙 자체가 그렇게 효율이 좋다고 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점.[11]
1화에서는 기노자 노부치카에게 이해할 수 없는 것과 정면으로 마주해 보라는 충고를 듣기도 했고, 츠네모리 아카네의 생각대로 범인의 사살이 아닌 체포를 성공시켜 사건이 마무리되는 것을 목격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츠네모리 아카네의 방침을 인정하지 않고 당신은 틀렸다고 독백한다.'''[12]
집행관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기노자와 쿠니즈카를 담당하기 때문에 토가네나 히나카와는 그다지 부딪힐 일이 없고, 야요이는 특별취급을 하다 보니 주된 피해자는 기노자로 좁혀진다. 기노자에 대해서는 감시관 경력이 있는 선배인데도 일단 까고 보는 식으로 반발하는 반면, 야요이가 달래자 순간적으로 얼굴을 붉히면서 차마 대놓고 반박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는 등... 게다가 시모츠키는 야요이만 '''이름으로 부른다.'''
시모츠키의 기노자에 대한 태도와, 쿠니즈카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는 대화내용. '감시관이길 포기했다면 더더욱 들을 필요가 없다' 라는 말로 보아 범죄계수 컨트롤에 실패하여 집행관으로 강등되어 버린 기노자를 특히나 경멸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작의 세계관에서는 시빌라 시스템에 대해 의심하고 범죄 자체를 잘 알아갈수록 범죄계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범죄계수가 높은 인간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배제해야 한다는 시모츠키 입장에서는 기노자를 용서할 수 없는 모양.[13]
히나카와는 아예 무시당하고 있어서 그런지 대꾸도 못하며, 토가네는 시모츠키가 신경질을 내거나 떠들고 있을 때 말없이 기분 나쁘게 쳐다보는 일이 많다. 아예 시모츠키를 씹어 버리고 아카네, 기노자를 상대로 침입자에 대해 자신의 추리를 늘어놓을 정도.
하지만 "WC?"의 수수께끼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기노자와 만담을 하기도 했는데, 미카는 기노자를 탐탁치 않아하지만 둘의 대화가 상당히 개그스럽다.
카무이의 존재를 절대 믿지 않았기 때문에 아카네가 거기에 매달리는 것에 매우 불만을 품었고[14], 심지어 카세이 조슈 국장이 자신을 내버려두고 아카네와 독대하는 데 '''질투심'''까지 품은 걸로 보이며, 자신이 검거한 의원이 카무이를 언급하는 것을 듣게 된다.[15]
사실 여기까지는 시모츠키 미카의 평이 그렇게까지 나빠질 이유는 없었다. 시빌라 시스템 아래에서 사는 평범한 정상인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츠네모리 아카네는 확실하게 '''특별한 사람'''이라고 보일 만했기에 그녀의 행보는 따지고 보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후의 행적은...

4화에서는 아카네가 의원을 심문하러 간 사이 2계의 지원 요청에 따라 아오야나기 리사 감시관이 들어간 멘탈 관리시설의 지원을 간다. 하지만 도착한 뒤 행동은 '''무기한 대기'''. 말로는 FM대로 안에 있던 아오야나기의 상황보고를 기다린다고 했지만, 사실은 튀는 행동을 했다가 무슨 일이 벌어지면 자기 책임이라는 사실에 무서워서 그냥 짜져 있었던 것. 건물 안의 에어리어 스트레스 레벨은 점점 올라가는 와중에 안의 감시관의 답변이 없는 이상 상황이 펼쳐짐에도 책임 회피를 위해 그냥 닥치고 짜져 있었다. 물론 그동안 안에서는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었다.
더욱이 도미네이터의 기동이 확인된 것으로도 모자라 아오야나기 감시관의 통신단말로 정체불명의 괴한이 범행성명을 발표하고[16] 집행관들이 돌입을 제안하는데도, 그런 요청은 받지 않았다면서 이도저도 못하고 가만히 대기[17]만 하고 있다가 결국 국장 명령으로 출동한 3계에게 권한을 빼앗기자 '''국장에게 찍힌 것 아닌가''' 하는 자기 안위만 걱정하는 행동까지 보이는 인성과 무능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아오야나기 감시관을 포함하여 스트레스가 높아진 시민들이 3계 요원들에게 학살당하자, '''이제 1계 사건이 아니니 자신들하고는 관계없다'''며 자기합리화를 하기까지 한다. 사실상 그녀의 우유부단한 판단과 책임회피적 행동 때문에 10여 명에 달하는 무고한 피해자와 동료 감시관이 억울하게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알량한 자존심과 자기 자리 보전하겠다는 무사안일주의 때문에 감시관의 책무를 버린 것이 된다. 기노자가 1화에서 말한 "이해를 벗어나는 존재를 외면하고 부정하기만 하다간 언젠가 후회하게 될 거다."라는 말이 정확히 적중한 셈.
5화에서는 4화에서의 충격 때문에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다 토가네가 아카네에게 도미네이터를 겨눠 색상을 확인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의문을 가진다. 이후 야요이와 만나 자신이 그런 일을 겪고도 변하지 않을 수 있을지 확신이 필요하다며 상담을 한다. 야요이에게 토가네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지만, 야요이는 추리력이 뛰어난 우수한 집행관이라고만 대답한다.
이후 군사용 드론 실험장으로 출동한 아카네에게, 자기는 사무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할 게 너무 많은데 현장조사 할 시간이있냐며 투덜대고[18], "애초에 거긴 드론으로 조사가 끝났던 곳이잖아요." 하며 딴지를 거는데 이에 아카네가 "실제로 가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도 있어."라고 대답하자 시모츠키는 "시대에 뒤떨어진 거라고요, 그런 거."라고 받아친다.
그리고 국장을 만나 '''아카네의 행동에 큰 문제가 있으니 처분을 바란다'''는 말을 한다. 이미 몇 번 보고 서로 문제가 있다고 전한 모양. 또한 토가네의 행동을 전하지만 국장은 대단한 문제는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시모츠키는 여기에 그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게 위험한거 아닙니까?"라며 국장마저 돌려깐다.
그 이후 아카네가 갖고 있다는 문제에 대해 문제삼는 것 중에 집행관의 취급을 거론하는데, 본인이 야요이에 대해 보여주는 이중성은 생각하지 않는 모양.
4화에서 보여준 책임회피 행동으로 동료 감시관과 무고한 시민 다수가 사망하는 일 이후에도 일말의 반성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이 없는지, "동료의 눈을 뜨이게 하는 것도 동료의 업무"라며 덧붙이기까지. 국장의 할 말은 더 없냐는 말에 토가네가 아카네에게 도미네이터를 겨눈 일을 언급하지만, 이것 역시 토가네의 이상행동을 지목하고 싶어서가 아닌 국장이 아카네를 처분해주길 원하는 마음에 거론한 것. 시모츠키가 나간 후, 국장은 '''"저건 먹혀 버리겠군."'''이라며 복선을 깐다. 1기의 기노자와 비슷한 장면.[19]
사건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5화의 중간에도 아카네에게 불평을 하고 충실히 견제를 하는 등, 어떤 의미로 강철 멘탈을 보여주었다(...). 1기부터 멘탈 미인이라는 복선을 뿌려놓은 것에 걸맞게 4화의 사건을 겪고서도 범죄계수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장이 먹혀버린다는 복선을 깔아두었으므로 후의 입장이 어찌 될지는 미지수.
6화에서는 토가네의 방에서 아카네의 색상을 매일 체크한 표를 발견하고는 질색한다. 그러던 중 시온에게서 아카네가 위험하다는 연락을 받고[20] 분석실로 '''정말 태평하게 혼잣말하며 터벅터벅 걸어서''' 간다. 아카네가 도미네이터로는 감시관은 죽일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두 개의 시스이의 반응을 혼자서 쫓겠다고 한 것을 듣고 사이코패스 좀 클리어한 것 가지고 잘난 척한다며 '''"탁해져 버리면 좋을 텐데..."'''라는 망언을 한다. 다만 발언 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라고 당혹스러워하긴했지만 실상 속에있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온 것. 이 발언은 시모츠키가 뱉었던 아카네 무시 및 비하 발언 중 단연 최고에 속한다.
이후 미카가 토가네의 방을 나갈 때 나름 정리해 두고 갔음에도 거의 편집광적 눈썰미를 가진 토가네는 바로 누군가가 왔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방에 CCTV도 설치해 뒀기 때문에 미카가 다녀갔다는 것을 정확하게 들키고 말았다. 사실 이때 토카네에대해 아카네에게 보고했다면 이후 행적이 달라졌을지도. . .
시내에 있는 공안국의 드론들이 일반인에게 게임으로 홀로그램화되어 컨트롤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고, 급하게 카라노모리 시온히나카와 쇼, 쿠니즈카 야요이가 해킹을 통해 홀로 보호 프로그램을 해제하여 게임을 플레이하던 일반인들에게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상황을 멈추려 한다. 그것을 본 시모츠키는 그런 짓을 하면 도대체 몇 명의 사이코패스가 탁해질 거라 생각하냐고 소리치며 강하게 반대하지만, 사이가 조지가 "그건 네 일이다. 이대로 모든 드론의 컨트롤을 빼앗긴다면 무슨 일이 생길 거라 생각하냐."라며 받아치는데, 그 반박에 시모츠키는 "그런 건 공안의 일이 아니야..."라며 또 다시 책임회피를 한다.[21]
사실 시모츠키의 "공안의 일이 아니야..." 발언은, 평소에 공안이 드론 컨트롤 권한을 가지고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공안국에서 드론 홀로 영상을 해제해 시민들의 사이코패스를 악화시키고 다시 그걸 잡으러 간다는 것이 공안의 업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공안은 범죄계수가 높거나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제압, 집행하는 것으로 치안과 질서를 유지를 해야 하는 조직이지, '''일부러''' 시민들의 사이코패스를 악화시키고 그걸 잡으러 다니는 조직이 아니라는 뜻. 하지만 사이가 조지와 다른 사람들이 그걸 모를 리는 없고, 일부 시민의 사이코패스 악화가 확실시된다 하더라도 더 큰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미카의 발언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저 발을 빼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아직도 4화에서 많은 사람을 죽게 방치해놓고 변한 일이 없는 모양새.
이후 게임의 홀로가 해제되고 에어리어 스트레스가 상승하자, "거봐, 이렇게 됐잖아!"하고 우는 소리로 소리치며 자신의 일이 늘어나는 것을 걱정한다.[22]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는커녕 회피하려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미카가 사람의 목숨보다 자신의 업무량, 자신의 책임이 늘어나는 것을 더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7화에서는 4화에서 히나카와가 찾아내 올린 현장의 홀로그램에 대한 '''보고서를 확인도 안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집행관이 올린 보고서를 상시 확인하고 검토하는 것이 감시관의 업무 중 하나일 텐데도 그저 '''구두로 보고하지 않아서 몰랐다고 오히려 히나카와에게 화를 낸다.''' 나중에 히나카와의 보고서가 15년 전의 비행기 사고와 카무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보면 수사 진행에 대놓고 초를 친 셈.
아카네가 카무이의 집도의를 만나고 오는 길에 카무이의 수술기록을 부탁하지만, 증언자에게 물어보면 끝나는 일을 왜 시키느냐는 식으로 받아친다. 사실 미카가 카무이를 미친 사람들의 공통 환상으로 취급하고, 아카네에게 이상한 망상만 뒤쫓는다고 했던 걸 생각하면, 카무이가 실존 인물로 밝혀지자 가만히 있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끝까지 수사에 도움을 줄 생각이 없는 걸로 보인다. 매회차마다 선임 감시자인 아카네의 명령하달에 그저 받아들인적이없다; 이쯤되면 한소리먹을법도한데 항시 가능한 이해시키려 대답하는 아카네가 대단하다.
그이후 불만스러운 몸짓으로 걸어가 아카네가 본인에게 카무이의 수술기록을 알아보라고 시킨 것을 조사실에 혼자남아있는 히나카와를 발견하곤 아무렇지않게 대신 하라고 시킨다. 이때 히나카와는 이미 아카네가 시킨 업무를하느라 바쁜상태였다. 하지만 히나카와가 자료를 찾던 중 토가네 재단이라는 말이 나오자 건수가 될것이라고 느꼈는지 곧바로 다시 업무를 강탈했다(...)
그리고 혼자 카페에 앉아 토가네 사쿠야의 경력을 확인하고는 경악하며 그의 진실에 다가가게된다.
8화에서 토가네 재단 특허 관련 조사를 통해 카무이와 토가네의 연관성에 대한 정보를 얻었지만, 어째서인지 그것을 '''아카네의 통수를 치기 위해''' 아카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카세이 국장에게 보고해 버렸다.[23] 「AA」는 마키시마 쇼고와 같은 선천적 면죄체질(A priori Acquit)의 약자로, 「AA」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이니셜로 위장되어 '''시빌라의 비밀을 캐는 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덫'''이었던 것.[24]
애시당초 시빌라 관련 기술 정보들이 함정 정보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시모츠키의 보고서는 대단히 비상식적인데, 토가네 재단이 「AA」라는 특수체질자를 만들기 위해 해당 기술을 사용했고, 카무이 키리토에게 그 기술이 사용되었으며, 토가네 사쿠야 역시 거기에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 밝혀놓고는 결론이랍시고 써놓은게 "츠네모리 아카네의 근무태도에 문제가 있으니 업무정지 시켜줘염"이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4화에서 일어난 일반인과 동료 감시관이 죽은 사건을 자신의 잘못이 아닌 츠네모리 아카네의 잘못이라고 기술했다는 것.[25] 해당 조사 내용에서 도출될 수 있는 토가네 재단에 대한 수사, 해당 기술의 내용 및 수술 참가자들의 신병 확보, 토가네 사쿠야를 관련 업무에서 배제할 것 등의 주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이후 "이 보고서라면 국장님도 이해하고 아카네를 업무정지 시키고야 말겠어!"라는 식으로 말하며 보고서 작성을 끝낸다.[26]
결국 오밤 중 카세이 국장에게 불려간 그녀는 함정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죽음의 위협을느끼자 벌벌 떨다가 토가네에게 머리채가붙잡혀 국장 코앞으로 질질 끌려간다. 시모츠키가 시빌라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민'이라는 점에 기반하여, 향후 일반 시민에게 시빌라 시스템의 진실을 공개했을 때의 반응에 대한 모델 케이스로 전락해 버린다.
9화에서는 시작하며 시빌라의 진실을 듣고 굉장하다며 박수를 치긴 하는데, 눈에 공포가 서려 있다. 그리고 시빌라의 무한찬양을 하는데, 이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야말로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그리고 토가네에게 자신이 필요한 이유가 츠네모리 아카네의 타락이라는 사실을 듣고 멘붕.
이후 중간에 토가네와의 개인적 만남에서 토가네에게 적의를 보이지만, 네가 잠재범을 증오한들 자기가 곧 시빌라의 대변자이고 네가 준법 정신을 맹세한 이상 그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 말하는 토가네에게 어떠한 반박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토가네의 부탁을 듣게 되는데, 문제는 그 부탁이라는 것이 '''아카네의 할머니 츠네모리 아오이에 대한 소재지를 찾아 달라는 것'''이다. 아카네를 검게 물들이겠다는 토가네가 츠네모리 아오이를 가만 둘 리가 없으니, 즉 자신더러 위법행위에 협력하란 소리다. 본인도 그 사실을 눈치챈 듯한 표정을 짓는다.
9화 중간에 츠네모리 아오이의 귀가 잘려 아카네에게 전달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는 장면이나 엔딩 이후 마지막 장면을 보면 토가네의 명을 수행한 듯하며, 결국 자신이 그토록 믿고 실천해 왔던 메뉴얼(법)을 스스로 어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로써 6화에서 아카네의 사이코패스가 탁해지길 바랐던 망언이 복선이 된 셈이다.

10화에서는 사무실 근처에서 앉아 있다가 대기명령을 씹고 국장실로 향하는 아카네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27]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되뇌이며 벌벌 떤다. 그 이후 아카네는 국장명령으로 대기한 상태에서 혼자 출동하며 이제 자신이 1계의 톱이라고 우쭐대면서 웃는다. 여기에 자신은 시빌라 시스템의 명령을 따랐으니 잘못이 없고 사이코패스가 탁해질 리가 없다고 썩소를 짓기까지...
현장에 출동하면서 아카네가 자신의 의견에 의문을 가지자 자신이 조사했던 내용을 아카네에게 전송한다. 토가네나 시빌라 시스템도 이를 막지는 않는다. 어차피 아카네는 시빌라에 대해 다 아는데다, 카무이의 진짜 목적은 토가네 재단에 대한 복수가 아니었기 때문.[28] 그 후 현장에 도착하지만, 대기 명령을 받는 등 취급은 안습(...). 기노자를 비롯한 1계 멤버들은 상황 전개를 보고 뒤에서 불평하는 것은 덤.
그리고 카무이가 인질을 풀어주게 되는 시점에서 아카네의 할머니가 끔찍하게 죽은 모습을 보고 겁을 먹는다. 대충 예상은 했지만 막상 죽자 또 자기 책임이 될까 걱정한 듯. 또 다시 자기합리화를 위해 자신이 한 게 아니라고 되뇌이며 덜덜 떤다. 기노자가 카무이 일당을 체포하러 가야 한다는 말에도 반응하지 않다가, 히나카와가 토가네의 부재를 알리자 놀라게 된다. 이 때 표정을 보면 토가네가 츠네모리를 상대로 뭔가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하여 남은 한 화 동안이라도 지금까지 보인 추태를 어떻게든 정리하기를 기대받았으나...
'''그럴 일은 없었다.'''
11화에서는 "이대론 안 돼, 전부 그 녀석의 탓이야, 그 녀석..."이라며 다시 자기합리화를 하며 중얼거리다가, 무언가 결심한 모습을 보이고는 국장 명령이라고 동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토가네 사쿠야의 호출을 받은 위치로 향한다. 그리고 과다출혈 및 삶의 보람(?)을 잃은 토가네 사쿠야에게 도미네이터를 들이대며 '''"너 같은 놈을 따른 나 자신을 용서 못 하겠어.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클리어하지 않아."'''라며, 자신의 색상을 탁하게 만드는 인간 따위는 사라져 버리라며 토가네에게 도미네이터를 겨눈다. [29][30] 이에 토가네 사쿠야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이 소녀가 새로운 시빌라의 노예라는 겁니까"라고 말하고, 시모츠키가 "날 탁하게 만드는 인간 따위는 사라져야 해"라고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로 집행을 시도하지만 집행되기 직전 토가네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바람에 집행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토가네의 숨이 끊어진 후 더 이상 앞으로 못 나가겠다며 '''전부 잊을게요! 시빌라를 믿어요! 이 사회가 너무 좋아요!'''라며 웃으며 절규하는데, 자신이 본 모든 진실을 외면하려 한다.[31] 이후 아카네에게 도망 중이었던 토가네 사쿠야를 집행하려고 했으나 집행 전에 사망했다는 보고를 평온한 얼굴로 한다.
사건이 수습된 후 쿠니츠카 야요이와 같이 식사를 하는데, 이때 "츠네모리 아오이의 정보를 흘린 것은 토가네 사쿠야로 판명됐어, 다만 그가 정보를 어디서 어디서 얻었는지는 이제는 알 수 없어", "누구든 용서할 수 없다"는 대사를 들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눈을 치켜뜨며 "유감이에요", "동감이에요"라고만 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동조에서 자신을 분리한다. 이제는 발암을 넘어 섬뜩하기까지 하다.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위의 발언과 겹쳐 생각해 봤을 때, 3기에서 어떻게 될 지 심히 걱정된다.

2.3. 극장판 PSYCHO-PASS



극장판에도 감시관으로 등장. 여러가지 일이 있었으나, 결국 감시관 자리는 지켜냈다.
[image]
[32]
극장판 시점에서는, 시빌라 시스템이 아카네에게는 시켜 봤자 거절당할 법한 과격한 일들을 담당하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공안국에게 투항했던 밀입국자들의 리더[33]에게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뇌파 스캔 기기 장치를 한계치 이상으로 실시하여 그 사람의 '''뇌를 파괴해서 죽여버리는''' 뇌스캔을 별 거부감없이 눈 하나 깜빡 안하고 수행한다. 고어한 상황을 보고 구토를 했던 2기와 비교하면 자신의 사이코패스 색상을 맑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낸 듯. 비인도적인 조치를 하다 결국 대상자가 사망했는데도 테러리스트에게 인권 따윈 없다며 태연하다.
이후 아카네가 시안으로 파견을 간 뒤에는 등장이 없다가, 작중 후반 아카네의 활약으로 시안에서의 부정행위[34]이 발각되자 집행관들을 이끌고 시안으로 온다. 감이 뛰어나다는 설정답게 '''시빌라 시스템의 진정한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35] 이를 츠네모리 아카네에게 전하면서 눈치 있게 굴라며 설교한다. 이게 이 캐릭터의 성격이나 존재의의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대사일 듯. 정작 그러고 나서 아카네가 명령을 내리자 굉장히 싹싹하게 "예!"라고 대답한다.[36] 2기의 발암을 안 본 사람이 보면 츤데레 캐릭터라고 할 정도(...).

2.4. PSYCHO-PASS Sinners of the System


SS 3부작 중 1, 2편에 출연한다. 2편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하며, 1편에서는 기노자 노부치카와 함께 '''주연'''을 맡게 되었다.

2.4.1. Case.1 죄와 벌


[image]

작중에서 전작과 동일 인물인가 싶을 정도로 매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처럼 책임을 전가하거나 잠재범을 쓰레기 취급하며 자신이 어려운 일을 떠맡는 것을 회피하려 하며 심지어 직업윤리 따윈 갖다 버리고 사리사욕을 위해서라면 중요 정보 유출까지 서슴지 않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저 정의감 넘치는 젊은 열혈 형사로 묘사되며 공적을 탐하는 면도 그냥 젊은 형사 캐릭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도만 보여준다. 그야말로 쓰레기다운 패턴을 있는 대로 가져다 붙인듯한 PSYCHO-PASS 2에서의 모습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시빌라 시스템에 동조하면서도 할 말은 하고, 마지막엔 시빌라 시스템에 한 방 먹이기도 하는 등 츠네모리 아카네에 가까워진 면모를 보여준다. 정확히는 시빌라 시스템에 한 방을 먹였다기보단, 시빌라 시스템의 일원(유닛)인 카라스마 의원 개인에게 한 방을 먹인 거다. 아래에도 적혀있으나 미카가 따귀를 때린 이유는 카라스마 의원의 관리 실수(?)가 '완벽한 시빌라 시스템'에 빈틈을 허용할 뻔했기 때문이다.
전작과는 별개의 인물로 봐도 될 정도. 속된 말로 짬이 쌓였다. 아무래도 무의식적으로 아카네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아카네의 할머니가 죽은 것에 한몫거든 건은 그냥 가슴에 묻고 살기로 한 모양. 아카네에게 진실을 고백하지도 않고 아카네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흠좀무하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그것 또한 시빌라의 뜻이었다고 볼 수 있었으니. '자신은 그저 시빌라에 따랐을 뿐'이라며 자기합리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시빌라 시스템에 대한 인식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는데, 아카네는 시빌라를 현재 사회의 유지에 필수적인 필요악으로 인정하나 결국 타파해야 할 존재로 여기며 만약 시빌라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날 때 사회가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면 자신 역시 시빌라의 존재를 묵인하고 그에 따라온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반면 미카는 시빌라의 절대성이라는 근본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결말에서 날린 따귀는 더러운 일을 하게 만드는 시빌라 시스템 그 자체에 대해 분노한 것이 아닌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완벽한 시빌라 시스템에 오점을 남길 뻔한' 카라스마 의원 개인에 대한 질책에 가깝다.
그리하여 또 어떻게 보면 사실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미카라는 캐릭터의 핵심 요소엔 '시빌라에 대한 복종', '자기 합리화', '강한 프라이드' 등이 있는데 본작을 보면 이런 면들이 여전히 나타나기 때문. 결말 부에서도 그런 것이, 카라스마 의원(=시빌라)과의 대화 초반에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선 살인도 저지를 수 있다는 거냐' 물으며 나름의 정의감을 보여주지만 결국 대를 위해선 소는 죽일 수도 있다는 카라스마 의원의 발언에는 더 이상의 반론을 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곧바로 자신도 '누군가는 더러운 일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시빌라에게 순응하는 선에서 나름의 정의는 지킨답시고 진실을 공표하지 않는 조건으로 야사카 이즈미와 쿠쿠리 타케야를 살려달라는 요청을 하고 이후 이에 대해 타케야 보고는 "우리가 정의의 편이니까!"라고 하며 자부심을 드러내는데, 둘의 목숨은 구했지만 시빌라가 잠재범들을 비인간적으로 정신조작 해 노동시키고, 또 기밀 유지를 위해 사람들을 죽이고 한 등의 사안 등은 결국 어둠에 묻혀버린다.
미카는 TVA 2기 때와는 비교해서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은 맞지만, 본래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성격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2.4.2. Case.2 First Guardian


작중 초반 등장이 전부이다. 외무성 소속의 하나시로 프레데리카[37]라는 인물이 1계에 오게 되자, 외무성의 움직임에 대한 수상함을 느꼈는지 아카네에게 "불필요한 정치 싸움에 휘말리지 마라"고 충고한다. 이에 아카네는 "나는 항상 1계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며 대답하고, 대답을 들은 미카는 만족했다는 듯 살짝 미소를 짓는다. 1편과 마찬가지로 아카네와의 관계 개선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2.5. PSYCHO-PASS 3



2차 PV에서부터 첫 등장했다. PV 공개 전부터 등장이 확실시되었던 코가미, 기노자, 아카네보다도 먼저 등장했기에 놀랍다는 반응도 있다. 새롭게 편성된 형사과의 총괄 감시관으로 나온다.[38] PV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전형적인 사고치는 부하들 때문에 혈압 오르는 상사의 모습.
헤어스타일과 외형에 변화가 생겼는데, 올려 묶었던 긴 머리를 중단발 정도로 자르고 머리를 땋아 반묶음머리로 만들었다. 정장 바지에서 정장 치마로, 흰 라운드 티에서 브이넥의 주황색 상의로 의상이 변경되었다. 팔짱을 낄때 거유인게 잘 드러나는 패션. 또한 세월이 흘렀고 높은 지위에 올라서 권위를 보여주기 위해선지 목소리가 좀 더 굵어졌다.
1화에서는 과거 기노자나 아카네가 했었던 것처럼 상관으로서 신인 감시관들을 맞이한다.[39][40] 신입 감시관들이 일으키는 트러블들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PV에서처럼 흥분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계속 신입 감시관들에게 자유롭게 풀어둔다.[41] 1화 엔딩 부분에서 기노자와 대화를 나누는데. 기노자의 뒤로 신입 감시관들이 있고, 그 상태에서 미카는 "저번에 말한대로 그쪽과 다툴 생각 없어"라고 말한다.[42] 그러면서 그쪽도 해야 할 일을 하라고 말한다.
2화에서는 아라타와 케이가 증거를 갖고 왔지만 다른 부서들이 받아줄 리가 없다면서 거부하였지만, 자신들의 목을 걸고 사건을 쫓겠다고 하자 결국 OK해준다. 그러다가 사사가와가 해외 도피를 시도하고, 미카는 외무성 행동과 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작전을 알고서 아라타와 케이한테 돌아오라고 명하지만, 이 둘은 미카가 그냥 사사가와를 보내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미카의 명령을 무시하고 사사가와를 쫓는다. '''"바보 콤비"'''라며 화내다가, 하나시로 프레데리카가 "부하들이 귀여우면 잘 말려봐"라는 말을 듣고는 '''"귀여울 리가 있냐!"'''라고 소리를 지르고는 그대로 현장으로 달려간다.
현장에서 기노자 노부치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 기노자가 "오랜만이네. 감시관"이라고 하자, 비아냥거리냐면서 도끼눈을 한다. 그러면서 국내는 우리들의 영역이니 절대 침범하지 말란 것을 하나시로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한다. 기노자가 "직접 말하면 되잖아?"라고 말하자, '''"불편하다고 했잖아. 우수한 인간을 빼가서 짜증나니깐."'''라고 말하며 츤츤거린다.[43] 후에 기노자에게 '''"선배랑 만났어?"'''라고 묻자, 기노자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한다." 기노자와 코가미가 떠나고 난 뒤 신입 감시관들에게 "前 1계"라고 소개한다. 사사가와의 사건이 다 정리되고 하나시로 프레데리카와 다시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하나시로가 '''"츠네모리 아카네 덕분이다."'''라고 말하자, '''"그녀가 원하는 것은 정당한 처벌"'''이라며 무거운 목소리로 답한다.
3화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케이 미하일 이그나토프에게 국장 명령이 있을 때까지 정직 및 범죄계수와 감시관 적성 재평가 처분을 내린다.이후 케이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민간인 컨설턴트인 쿠니즈카 야요이를 데려와 소개한다.
4화에서는 케이의 단독행동을 예상했는지 정직처분을 사건 수십분전에 풀어서 별탈없이 만들고, 사건이 끝난 뒤 케이와 아라타를 불러 형식적인 한소리만 내뱉고 끝낸다. 이에 시모츠케 과장이 음흉한 너구리라서 다행이라고 아라타는 안도했다.
또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츠네모리 아카네가 일으킨 모종의 사건 때문에 구속되고나서 아카네의 빈민가 휴민트였던 이리에 카즈미치를 직접 손써서 살려줬다고 한다. 이때 살려주지 않았다면 이리에는 빈민가에서 살해당했을 거라고. 다만 본인은 선배의 일을 이어받은 것뿐이라고 답했다. 이때 감시관/집행관 합동 뒷풀이때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술에 취한 이리에가 그때 일을 감사해하면서, 아무도 과장님을 그렇게 거북해하지 않는다며 꿔다 놓은 보릿자루 취급 안 할테니 들어가보라고 권유를 받기도 했다. 비프로스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조사하고 있는지 아라타와 케이를 잘 쓰라는 국장의 지시에 반드시 '여우'를 잡겠다고 대답한다.
5~6화에서는 수사를 진행하는 1계의 백업 및 외무성과의 줄다리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7화에서 신도 감시관이 면죄체질자라는 경악의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또한 우수한 1계 부하들을 데려간 것과 수사권 다툼 때문에 하나시로 프레데리카에 대한 적개심이 굉장히 강한 것으로 보이며 7화에서도 본인의 부하였던 기노자와 텟페이에게 하나시로에게 너를 무릎 꿇리겠다고 전하라고 시킨다. 하지만 둘의 반응은 "싫습니다"와 "니가 직접 말해라"... 옛 부하들에게 무시당한 탓인지 토라진 표정을 짓는다.나잇값 못하게 페즈 디스펜서를 들고다니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마다 페즈를 마구 섭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라타와 케이의 돌발행동들과 외무성의 여우 수사 때문에 매번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보통 미카가 등장하면 열에 아홉은 페즈도 같이 등장한다.
8화에서는 국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비프로스트는 시빌라 시스템 성립 이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44][45] 그리고 아카네랑 화상 통화 하면서 왜 그런 성가신 놈을 추천했냐면서 자기한테 불똥이 튄다고 화내지만, 결국엔 신입 감시관 둘은 자기가 돌보겠다고 말한다. 본인은 형사과는 일손 부족이라 신도를 잃으면 곤란하다는 이유라고 덧붙이지만.[46]그리고 쿠니즈카의 인터뷰 신청을 받아들이는데 이때 정의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데, 시빌라를 의심하지 말 것 이라고 답한다. 확실히 아직까지 본질은 바뀌지 않은듯. 하지만 야요이가 이런 일을 하는 것도 선배를 위한 것이냐며 묻지만, 야요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며 말한다.

2.6. PSYCHO-PASS 3 FIRST INSPECTOR


야요이의 출입증을 강탈해 노나 타워에 침입한 아즈사와 코이치가 제어권을 탈취해서 수감되어 있던 잠재범들을 풀어서 무장 시키고 건물을 봉쇄하자 이런 일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것을 한탄하면서 호신용 무기를 챙겼다. 도중에 갑자기 사무실 문이 열리려 하자 문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누군가 들어오자마자 확인도 안하고 페퍼 스프레이를 뿌려 제압을 시도했다가 그게 토도로키와 히나카와인걸 알고는 바로 사과하고 두 사람과 함께 도미네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보관고로 향한다.
겨우 보관고에 도착했으나 이미 패스파인더가 사전에 보관고에 있던 도미네이터를 전부 파괴해놓고 보관고로 찾아오는 형사과 인원들을 습격하기 위해 대기중이었던지라[47] 독안에 든 쥐 신세가 될 뻔하나, 따로 숨겨져 있어서 무사했던 시제품 도미네이터를 꺼내서 반격하고 무사한 운반드론 하나를 잡아타고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시온의 분투로 제어권을 1/3가량 되찾는데 성공하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서버룸에 있던 케이 일행과 합류하고, 카리나를 보호하기 위해 케이와 카리나를 그 시점에서 가장 안전한 국장실로 보내고 자신은 토도로키와 같이 시온을 대신해서 서버룸을 맡은 히나카와를 지키는 것을 겸해서 미끼로 남기로 한다. 헤어지기 전에 케이가 자신의 도미네이터[48]를 건네주려하나 거절하고 케이가 가지고 있던 권총을 빌렸다.
이후 패스파인더가 카리나의 위치를 알아채고 국장실로 향하자 토도로키와 같이 국장실로 향한다. 패스파인더가 대동한 격투 로봇을 상대로 몇 발 사격했으나 유효타는 내지 못하고 얻어맞아서 구석에 쓰러져 있다가 토도로키가 격투 로봇을 계단 난간 쪽으로 몰아붙일 때 다시 일어나서 형사과를 얕보지 말라는 외침과 함께 시제품 도미네이터로 격투 로봇의 머리를 후려쳐서 계단 아래로 추락시키는데 성공한다.
노나 타워의 상황이 거의 수습되자 투신한 호소로기 국장의 시체를 드론을 이용해 수습하다가 카세이의 호출을 받고 노나 타워 지하에 숨겨져 있던[49] 비프로스트의 본거지로 향해 호무라 시즈카와 대면한다. 이후 시빌라 시스템이 라운드로빈을 소멸 시키는 것을 지켜보고 시빌라 시스템의 중추에서 아라타가 아즈사와와 대치 중인 것을 보게 된다.
이후 아라타가 아즈사와를 제압하는데 성공하자 아라타를 데리러 가라는 카세이의 지시에 따라 시빌라 시스템의 중추로 향해 아라타를 맞이한다. 시빌라 시스템의 중추에 시모츠키가 나타난 것에 과장님도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거냐며 당황하는 아라타에게는 이야기가 길어지니까 다음에 이야기 하자면서 적당히 넘기고 같이 밖으로 나왔다.
에필로그에서는 호무라 시즈카가 신임 국장으로 부임해오자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호무라가 츠네모리 아카네를 법정 집행관 신분으로 과장 보좌로 붙이겠다는 말에 카오게이를 선보이면서 출연 종료.

3. 캐릭터상



이 캐릭터의 캐릭터상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를 1기, 2기에서 각각 뽑으면 다음과 같다.

'''좋지 않은 일에는 처음부터 접근하지 않는다. 소문을 퍼뜨리지도 않는다. 함부로 움직이면 정말로 위험할 것 같아.'''[50]

'''저... 여기서부터 으로는 가지 않을게요. 비밀은 지킬게요. 아니, 전부 잊을게요! 아무 것도 몰라요!! 저, 시빌라를 믿어요. 저, 이 사회가 정말 좋으니까!!!'''


다음은 제작진이 뉴타입 인터뷰에서 시모츠키에 대해 한 말.

'''"'관료들은 꼭 이런 말을 하죠!' 아카네와는 정말좋은 콤비가 되었습니다."''' - 우부카타 토우

'''"시모츠키는 정말 밉상인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원래 감시관은 이렇게 기분 나쁘게 군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 우로부치 겐


4. 평가


1기 때 짧게 등장하여 인상을 남긴 캐릭터였기에 1기 후반부에 그녀가 공안국에 배속되는 모습을 보여 2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51]를 모았던 캐릭터였다. 하지만 방영 시작 후 드러난 모습에 많은 팬들이 뒷골을 잡고 말았다. 집행관 무시는 기본이고, 고참인 아카네 무시에 아카네의 추리나 행동을 자기 멋대로 명확한 주관이나 근거도 없이 틀렸다고 폄하하기까지.[52][53]
2기 극초반인 1~3화에서는 '1기의 기노자 같은 포지션이 아닌가' 하는 감상이 있었으나, 4화가 방영된 시점부터는 그조차 아님이 드러났다. 이는 아카네가 범인의 범죄계수를 설득으로 낮춰서 처형하지 않고 패럴라이저로 집행한 것에 대해 '업무 일탈'로 국장에게 보고해 달라고 하거나, 안 한다 싶으니 자기가 보고서를 국장에게 직접 제출한 것을 통해서 드러난다.
그도 그럴 것이 기노자는 어디까지나 FM대로 처리하려고 해서 꽉 막히고 답답한 면이 있긴 했어도 그만큼 후임인 아카네를 착실히 지도해 줬으며, 인간적으로 진심으로 걱정해주기도 하고 자신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과 이유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강하게 나갈 부분은 또 강하게 나갔다. 마키시마 쇼고의 존재는 그냥 망상일 뿐이라며 일갈하다가도 마키시마가 실존한다는 것이 드러나자 작중 직위로는 훨씬 아랫사람인 코가미에게 여태까지 무시해서 미안하다고 즉각 사과하기도 했고, 능력 역시 시모츠키와 비교하기 섭섭할 정도. 말 그대로 조금 완고하지만 융통성은 있는 캐릭터인 셈. '''능력, 예의, 책임''' 모두 2기의 시모츠키와는 그야말로 비교를 거부할 정도고, 기노자의 고뇌와 시간에 따른 성장 역시 묘사가 잘 이루어졌다.
그러나 시모츠키가 보여주는 캐릭터는 일단 '무례함'을 베이스로 깔고 간다. 집행관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경멸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며, 같은 감시관이자 선배인 아카네에겐 불만 섞인 말투로 비아냥대거나 짜증섞인 태도를 자주 보여주는데, 이는 사회가 옳다고 정한 방향과 다소 동떨어진 행동을 하는 아카네를 사회적 상식으로만 바라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르게 말하자면 시모츠키가 보여주는 캐릭터는 시스템에 순응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으며, 그와 더불어 아카네에 대한 모종의 열등감이 시모츠키로 하여금 더욱 무례한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데[54], 이러한 종류의 무례함, 열폭과도 같은 행동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살 수밖에 없다.
작품 내에서 아카네와 시모츠키는 일단은 같은 계급이기 때문에 선후배 구분은 비공식적인 것일 뿐, 원칙적으로는 동등한 입장이다. 실제로 1기에서 '감시관' 기노자가 '감시관' 아카네를 부서원들 앞에서 까자 아카네가 우리는 동등한 입장이라며 반박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1년 넘게 차이나는 선배이자 시모츠키보다 4살 연상인 아카네에게 대드는 듯한 모습은 시청자들이 싫어할 만한 요소일 수 밖에 없으며[55] 따라서 이 캐릭터가 의도적으로 시청자들의 어그로를 끌어내도록 설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1기의 아카네-기노자 구도에서 기노자가 꼰대 같은 태도를 취하며 꽉 막히고 답답한 행동을 보여도 그를 이해하고 선배로서 대하려 했던 아카네의 모습과 비교하면 더욱 부각된다.
이외에도 시모츠키의 미성숙한 모습은 여기저기서 등장하는데, 동일한 집행관인 기노자와 야요이를 차별대우하거나, 쓸데없이 자존심은 높지만 자기의 책임은 회피하고자 하는 모습, 원론적이긴 하나 그것이 시비성이라는 점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작중에서는 제대로 일을 처리하는 모습보다 삽질하거나 아카네에게 대들고 행동을 까내리는 모습이 많으며, 그러한 행동과 태도는 거의 매 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상태.
4화에서부터 고문관에 등극한 이후, 매 화마다 단순한 성장통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친, 자기 보신과 다른 감시관에 대한 견제등을 일삼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결국 학생 시절부터 보여준 '최대한 위험을 기피하며 모험을 하지 않는 성격'을 아직까지 고치지 못한 셈이다. 이런 류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능한 주제에 욕심은 많은 인간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혈압(...)을 올리는 데 지대하게 공헌. 악역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메인 악역떡밥을 뿌려대는 남자의 지분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사실상 악역 캐릭터들이 이 여자 앞에 묻혀, 포스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할 정도.
물론 이러한 것이 욕먹는 진정한 이유는 아니다. 아카네는 시빌라 시스템의 판단에 대해 근본적으로 의문을 가지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이는 '''시빌라 시스템 하의 일반적인 가치관'''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문제는 시빌라 시스템에 의거한 원칙을 중시하는 주제에, 정작 자신이 문제에 빠지면 끊임없이 책임회피를 한다는 것이다. 작품 후반부에 들어가면 가장 많이 나오는 시모츠키의 대사중의 하나가 '''"내 책임이 아니야."'''. 토카네 사쿠야의 지시를 따라 놓고도 나중에는 토카네 사쿠야만의 잘못이라고 그에게 뒤집어 씌운다. 종국에는 그를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 '''사이코패스(Psycho-Pass)'''가 클리어하지 않아"라는, 지극히 '''사이코패스(Psychopath)'''적인 이유.
마지막 화에서는 토카네 사쿠야에게 아카네의 할머니의 위치를 알려준 사람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야요이의 말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저도 용서 안 할 거예요"라고 하는, 뻔뻔함을 넘어서 일말의 죄의식조차 가지지 않는 모습마저 보인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성장하는 게 아니라 사악해져 가는 것이 아닐까 의심되는 캐릭터. 이런 인간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이코패스가 흐려지지 않는 것을 보면 사이코패스가 흐려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키워드로써 '''무책임[56], 무례함, 무능[57][58] 3無 트리플 크라운 달성''' 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하였다.
즉 시모츠키 미카는 '''시스템에 순응하는 시민의 상징이자[59] 관료제 속의 무능하면서도 이기적인 공무원의 교과서'''라고 말할수 있다.
여기까지 시즌2에 대한 시모츠키 미카에 대한 평가.
극장판에서는 아카네가 진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적절한 어드바이스 [60]를 해줘서 의외다 싶었는데….
'''SS부터는 그야말로 다른 사람이 됐다.''' [61]
말투는 여전히 험한 편이기는 하지만, 과거에는 선민의식에 빠진 사이코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SS에서는 그야말로 츤데레로 봐줄 수 있을 정도의 수준. 여전히 시빌라의 의존하며 시빌라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즌2에서처럼 노예 수준은 아니다. 시즌2에서는 아카네에게 반골 기질도 보이던 것과 달리 아카네가 자신에게 사건을 맡기자 좋아하는 반응까지 보인다. [62][63] 시즌2에서의 미카였다면 시빌라가 차단된 세상에 홀로 남으면 금단증상이나 공황상태에 빠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건만, SS에 와서는 독자적으로 선악을 구분하며 스스로 자신이 옳다고자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64][65] 아카네와 수년간 함께 행동하면서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아카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받으면서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도 아니다. 상단의 죄와 벌 항목 하단의 내용을 보자. 미카 나름의 선악 구분과 정의감 등이 많이 나타났다곤 하나 결국 시빌라에 복종하는 것은 여전하다. [66]
3기에서는 여전히 시빌라 중심으로 사고하는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기에서는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시빌라 사회의 관료들 사이에서도 이민자 문제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미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빌라에게 있어서 이상적이냐, 아니냐"'''라며 시빌라가 괜찮으면 나도 괜찮단 식의 굉장히 쿨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빌라가 범죄자로 판단하지 않은 '''여우들'''에 대해 쫓고 있는 것을 봐서는 츠네모리 아카네가 한 모종의 일을 지켜보면서 좀 더 성장한 것처럼 보인다. 거기다가 케이와 아라타가 치는 사고에 대해서 겉으로만 질책할 뿐 이면에선 가능한 자유롭게 수사할 수 있도록 힘을 써주거나, 겉으로는 처벌하는척 하면서 실제로는 아무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게 미리 손을 써주는 등등, 여전히 솔직하지 못해서 그렇지 휘하 부하들을 배후에서 도와주는 노회한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아카네가 인수인계는 잘했다는 현실적인 농담성 평가도 나오고 있다.
3기 극장판에서는 SS때부터 집행관에 대한 시선이 누그러졌다곤 했고, 3기 본편에서 이리에에게 보인 모습이기도 했지만 정말 같은 사람으로서 보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공안국 폐쇄상태에 긴장하여 자기 사무실에 들어오는 사람을 일단 페퍼스프레이로 기습하여 제압하려 했다가, 알고보니 토도로키 텐마란 걸 알자마자 '''즉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2기에서 쇼의 충고를 귀담아듣지도 않았던게 무색할 정도로 쇼의 전문적인 예측을 귀담아듣거나, 마지막으로는 텐마와 함께 살인용 로봇을 같이 잡아 떨어뜨려 파괴한 후 '''피스트 범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은 아카네보다도 다른 관점에서 집행관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모습이라 그 시간동안 참 많이 사람이 변한걸 보여준다. 거기에 도미네이터는 아라타와 케이, 자기가 제작에 앞장선 도미네이터-SG도 텐마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외무성 행동과쪽에게 빌린 글록 권총만으로 충분하다 하는데, 옛날에 그 클리어한 사이코패스를 유지하려 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격세지감.[67]

5. 분석


[68]
시모츠키가 작중에서 보이는 태도나 행동은 자신의 친구가 살해당하는 사건으로 가치관이 크게 변한 경험과, 시민들이 시빌라 시스템을 신봉하는 수준인 작품 배경을 생각해 본다면 나름대로 개연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4화의 무기한 대기 역시 감시관, 즉 공무원 특유의 책임회피적 사고방식을 생각하면 어느정도는 이해된다.
4화에서 극히 수동적인 태도만 보였던 것, 3계가 출동하자 국장에게 찍힌 게 아닐까 걱정하던 것은 자신의 안위를 생각해서 하는 행동이며, 몇 번이나 보고서를 올렸는데도 왜 아카네에게 아무런 조치가 없는지 국장에게 따지는 것, 국장이 문제없다고 해도 꼬박꼬박 대들다시피 하는 것은 알량한 자존심과 질투, 이기심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아마도 시모츠키는 자신이 옳고 아카네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며, 이를 국장에게 강하게 피력하는 것으로 자신이 아카네보다 더 나은 존재라는 것을 어필하려는 것.
거기에 토가네가 아카네에게 도미네이터를 겨눈 이야기를 꺼내면서도 토가네를 문제삼지 않고 "'''잠재범인 집행관의 위험성을 생각하지 않는 츠네모리 감시관이라면''' 언젠가 큰 문제가 생길 겁니다. 그 때는 그녀의 처우에 대해 일고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어떻게든 아카네의 평가를 깎아내리려 한다. 아카네에게 보고서를 제출해 놓고 국장을 찾아가는 이런 행동은 아카네에게나 국장에게나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다.
아카네에 대한 적대감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사이코패스가 탁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집행관과 허물없이 지내는 아카네를 이해하지 못하고, 작중에서 아카네를 사이코패스가 탁해질 걱정이 없으니 나댄다고 말하며, 탁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유추가능.
시모츠키는 사이코패스에 유독 민감한 편이고[69], 사이코패스가 탁해질 것 같다고 느끼면 바로 신체적 반응이 온다. 오죽하면 사이가 조지와 처음 만났을 때도 반응이 왔다. 아카네의 행동을 자신이 따라했다간 사이코패스가 탁해지는 것이 자명했기에 아카네가 집행관을 신용하는 태도 역시 이해하기 힘들었으며, 그 결과 시모츠키는 아카네의 가치관이 '''자신의 사이코패스를 흐리게 할 것'''이라 느껴 적대감마저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관철하는 성격은 아카네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릇되고 내가 지도해야 할 인간으로 분류했고, 그런 상황에서 국장이 아카네를 편애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대감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아카네에 대한 적대감은 스스로를 위기에 몰아넣는 결과를 낳고 만다. 카무이-토가네 재단의 관계를 조사하던 중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조사자료를 아카네를 견제하는데 이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시모츠키의 행동원리를 풀자면 "토가네라는 위험요소가 아카네를 위험요소로 만들 수 있으니 아카네를 배제해야 한다"라는 것인데, 그 말은 범람할 수 있는 저수지는 내버려 두고 저수지의 범람을 컨트롤할 수 있는 댐을 없애자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토가네 하나만 배제하면 아카네도 위험요소가 되지 않을 수 있고, 이후의 조사에서도 토가네의 방해공작을 막을 수도 있는 등 여러모로 더 득이 되는데 마침 딱 좋은 구실거리를 찾았으니 이걸로 견제에 써먹자는, 누가 봐도 사적이고 개인적이며 멍청하기까지 한 행동을 한 셈. 실제로 보고서 작성할 때의 연출도 마치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 "그렇지!" 하며 아주 신이 난(...) 듯한 연출이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구실 삼을 게 있으면 달려들어 음해함으로써 상대를 견제하려는 추악한 일면을 보여주었다고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심지어 자기 책임이 큰 동료 감시관과 일반인 사망사건을 아카네의 책임이라고 뒤집어 씌워 보고하기까지 하는 모습은 얼마나 책임회피와 정신승리에 익숙한지 알 수 있다..
누군가의 명령보다는 자신의 판단과 생각대로 행동하는 아카네에게 시모츠키가 토달고 평가절하하는 것을 보면 정신승리라고 보이는데 , 이는 아카네가 자신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상관이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시모츠키 입장에선 아카네의 생각, 행동들이 이해할 수도 따라할 수도 없는 것들 천지이고, 그것이 바로 불만으로 이어지는 것. 사실 작중 세계관의 관점에서 집행대상을 설득하여 죽이지 않고 제압하고[70], 집행관 대신 몸으로 뛰고, 허무맹랑한 카무이의 존재를 믿고, 자신의 안위는 생각않는 거침없는 행동력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요약하자면 시모츠키는 FM대로, 매뉴얼을 따르는 차분한 선배가 필요한데, 아카네는 매뉴얼, FM은 고사하고 온갖 장애를 직접 부딪혀 가며 해결해가는 타입이라 그 괴리감이 불만을 야기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수동적인 것 역시 시모츠키 탓을 할 수도 없는게, 시모츠키는 아직 감시관으로서의 성장은커녕 이제 막 미성년자를 벗어난 상황이다. 심지어 처음 감시관으로 임관되었을 때는 미성년이었다는 언급이 있다. 매뉴얼대로만 하면 되는 감시관이지만 매뉴얼과 현실, 현장이 괴리된 상황에서 그녀의 역량으로는 아직 매뉴얼을 벗어난 행동을 한다는 결정을 하기 힘든 것이 당연하며, 특히 사이코패스 세계관의 공안은 아카네를 제외하면 단순히 매뉴얼대로만 행동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세계관에선 오히려 시모츠키의 경우가 보편적이이고 아카네가 이례적일 것이다. 때문에 4화에서 나름 아카네의 영향을 받은 야요이조차 시모츠키의 의견에 강한 반대를 표하지 않았던 것.
4화의 사건 이후 구토를 하는등 충격을 보이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책임을 느끼고 변화 가능성을 기대한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후 시모츠키에게 딱히 변한 점이 없는데 시모츠키는 야요이에게 어리광을 피우는 것으로 그 사건에 대한 것이나 사건에서 느꼈던 것들을 대부분 다 잊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후 보고 내용을 보면, 그 참상의 이유를 자신이 아닌 아카네라고 생각한다. 즉, 시모즈키가 구토하며 충격을 받은 이유는 그저 눈앞에서 일반인과 감시관이 사살당한 것을 목격했다는 것으로 단순히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일부 시청자들이 기대한 반성과 변화, 성장의 여지는 전혀 없었던 것.
이는 ''시모츠키에게 제대로 된 멘토가 없어서'' 라고도 볼 수 있다. 시모츠키가 인격적으로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카네가 부임했을 때와 주변환경이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인정해야한다. 아카네에게는 우선적으로 훌륭한 멘토이자 수사의 역할을 해준 코가미 신야가 있었다. 기노자도 우유부단한 상관이기는 했지만 아카네에게 선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주었으며, 아카네 본인의 역량이기는 했지만 주변 집행관들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고 신망이 두터웠다. 제각기 개성이 강한 팀이었지만 팀원간의 신뢰만큼은 상당히 두터웠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시모츠키의 경우 주변 환경이 전체적으로 아카네 때의 분위기 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기 힘든 환경에 놓여있음은 감안해야한다, 라고 쉴드를 칠 수도 있겠지만... 따지고보면 그렇지도 않다. 우선 미카에겐 코가미의 수사법과 방식을 흡수했다고 볼 수 있는 아카네가 동료 상사로 있고, 믿고 지지할 수 있는 선배인 야요이도 있는데다, 경력많고 본인이 추구하는 FM적 성향을 가진 기노자 또한 있다. 오히려 1기에서 아카네가 막 들어왔을 당시 전반적으로 신입이라고 무시받는 경향이 있었으며, 코가미는 마키시마에 대한 집착으로 정상이 아니었고, 기노자와는 스타일 차이로 갈등을 빚었고, 집행관인 카가리는 대놓고 아카네를 적대시했다. 이런 상황은 절대 미카보다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아카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집행관을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고, 가지고 있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강철멘탈의 특수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아카네 대신 미카가 이때 들어왔어도 코가미의 행동 방식은 무시했을 테니 수사 방식을 배우긴 커녕, 애초에 집행관의 말따윈 들으려고 하지 않는 성격으로 보건대 배우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카가리를 비롯한 타 집행관과 대립하는건 당연지사. 그러므로 아카네와 미카가 환경의 차이 때문에 각기 다른 행보를 걷게 되었다 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 아카네의 주변 환경은 철저히 본인의 노력으로 일궈낸 것이다. 차이가 있었던 부분은 집행관을 깔보고 자신이 맞다고만 생각하는 정신적인 부분의 스펙차이 뿐.
야요이가 의지할 수 있는 선배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냥 어리광만 받아주고 위로해주어 그 사건을 빨리 잊도록 도와준 것에 불과하다. 적어도 당시 시모츠키의 행동을 질책하거나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녀에게 책임감과 후회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줄 수 있었을 것이며, 그런 것들을 발판으로 시모츠키는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모츠키 주변엔 그런 선배 역할을 해줄 존재가 없었고, 본인도 그다지 받을 생각이 없었다. 그렇기에 시모츠키는 학살사건을, 자신의 실패를 인정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사이코패스를 유지하기 위해 그냥 기억에서 지워버린 채 무조건 아카네의 책임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게 된 것이다.[71]
현재의 시모츠키의 가장 큰 과제는 사이가 조지가 말했었듯 매뉴얼에서 벗어나더라도 융통성있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 앞에서 언급된 시모츠키의 무책임함, 무례함은 본인의 성격이라 치더라도, 무기력함 등의 모습은 자신이 그리는 연장자, 선배의 모습과 너무도 대조적인 아카네와 현실, 현장과 자신이 배웠던 매뉴얼 사이의 큰 괴리로 인한 혼란을 원인이라 볼 수도 있다.
물론 자신은 하는 것도 없으면서 열심히 일하는 아카네 모함하고 자기는 수동적이면서 능동적인 아카네를 깎아내리는, 반대성향이 너무나도 선명해서 작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 역시 부정할 순 없으나 다른 작품에서도 자신의 상사나 동료를 남들 앞에서 깎아내리거나 대놓고 깔보고 무시하는 것으로 자신을 추켜세우려 하는 캐릭터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그런 캐릭터들이 모두 다 작위적이라고 비판받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미카가 비난받는 것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하기 때문.
엄밀히 따진다면 시모츠키의 태도는 아카네에게도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작품 내에서 아카네와 시모츠키의 대화를 보면 아카네는 시모츠키에게 자신의 견해나 추리를 단순히 설명만 할 뿐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전혀 없다. 시모츠키가 "왜 그러냐?" 고 질문하면 아카네는 "이러이러해서." 라는 대답으로 그냥 자신의 행동을 납득시키려고만 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둘의 대화는 소통이 아니라 일방통행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 이는 둘의 갈등관계를 심화하고자 하는 연출이지만 섬세하지는 못하다고 판단된다.
또 시모츠키가 자기합리화를 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업무를 기피해도 아카네는 잘못 한번을 지적하지 않는다. 물론 지적했어도 더 화만 내며 적반하장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크지만, 한번도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는 건 아카네에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72][73] 아카네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바로 옆의 사람부터 챙기지 않았으니 후배는 후배대로 선배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막나가 버리는 것.
물론 이런 아카네의 잘못에 대한 반론 역시 있다. 아카네는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며 1기 때 아카네가 마음놓고 의지할 만한 사람은 다 죽거나 떠나갔다. 고로 그 이후로 그 누구에게도 진상을 말하지 못한채 그저 믿어달라는 말 밖에 못하고 있는 실정. 그리고 아카네는 2기 내내 시모츠키뿐만이 아니라 1계 누구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7화 때 연출처럼 카무이의 정체, 시빌라 시스템, 그리고 자신이 옳은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드론 사건 이후 기노자가 "가서 좀 쉬도록 해"라고 하자 2화 때 누군가 침입하여 "WC?"가 쓰여진 집에서 이사조차 가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8화에서 결국 자신이 미끼가 되려고 한 게 맞다는 것이 밝혀진다. 즉, 아카네의 머릿속은 본인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는 우선순위에조차 오르지 못할 만큼 다른 문제로 가득차 있다는 뜻이다.[74] 거기다 잊기 쉬운 데 '''1기 시점의 아카네랑 2기 시점의 시모츠키 미카랑 1년 이상의 경력 차이가 있다. ''' 시모츠키 미카는 2기 시작 시점에 이미 1기 말미의 아카네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멘토를 했어도 둘의 직급이 동일함을 고려했을 때 끝냈을 단계, 또는 둘의 가치관 차이를 고려했을 때 '''좁혀질 수 없는 차이임을 확인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시모츠키 본인 자체도 집행관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과 달리 쿠니즈카 야요이만은 특별히 생각하며, 어리광을 부리기만 한다. 아카네가 1기 때 비록 꽉 막혔지만 충고할 땐 하는 직속 선배, 자신에게 업무를 가르쳐줄 직속 부하, 좋은 말 해주며 필요할 때 적절히 제동도 걸어주시는 아저씨 그리고 맘에 안드는 것은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부하가 있었다고 해도, 미카는 자신에게 업무를 가르쳐줄 직속 선배, 본인과 비슷하게 FM적 성향에 전직 감시관으로 경험도 많고 충고도 아끼지 않는 직속 부하, 힘들 때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직속 부하, 같은 신입으로 비교적 허물없이 친해질 수 있는 직속 부하와 같이 토가네 사쿠야를 제외하곤 아카네에 비해 못하다고 볼 수 없는 환경이다.
그리고 다른 거 다 떠나서 아무리 특정 부하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어도 같은 업무를 공유하는 동업자끼리 단순히 부하라고 해서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고, 심지어 히나카와가 보고한 것을 신경조차 쓰지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75]
이런 여러 이유로 과연 여러 멘토가 있어도 시모츠키가 나아졌을지는 의문이다. 그 이유로 마사오카의 사례를 들 수도 있다. 그는 젊었을 적, 정의를 믿는 형사였다. 하지만 시빌라 창궐 이후 시스템과 대비되는 자신의 정의관이 오히려 사이코패스를 탁하게 하여 결국 집행관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시스템을 인정하고 체념했을 때 비로소 사이코패스 수치가 멈췄다. 그는 시빌라를 의심케하는 정의관이 틀렸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마사오카는 기노자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이 녀석은 주인님과 개의 공놀이야. 거스르면 징계나 받고 말지. 그렇다면 몸 둘 곳을 바꿔야지 ... 공 말이야. 그저 던져지고 튕겨지고 구르기나 하는 공이 되는, 어찌보면 꼴사나워 보일지 몰라도 실은 가장 다치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지. 그게 현명한 싸움이야 ... '''함부로 움직여서 권고사직 당하는 것보단 그냥 낮은 쪽을 향해서만 굴러가는 쓸모 없는 인간으로 일관하는 게 나아'''.
물론 짧은 분량에 스토리를 우겨넣은 제작진이 위에 설명한 시모츠키와 아카네의 행동 미스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거나, 스토리 진행을 위해 작위적으로 행동을 설정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1년 반 동안 직장에서 동료로 생활했는데도 마찰이 심하다는 설정이 특히 문제점으로 보인다.
어쨌든 인과응보라고 8화 마지막 장면 이후로 시청자들이 원한대로 평소 하던 짓에 대해 벌을 받나...싶었더니 결국 암 걸릴 일만 더 늘었다.
9화에서 시빌라시스템의 진상을 알고 박수를 치는 장면, 토가네가 아카네를 검게 물들이는데 쓰겠다는 장면, 카무이를 수술했던 의사가 죽고 그 현장에서 토가네가 노려보자 움찔하는 장면을 보면 모두 공포에 떠는 듯한 인상이 강한데 이때 필사적으로 자기암시를 하는 듯하다. 시빌라는 멋져. 시빌라는 아름다워. 그러니 시빌라의 의지대로 행동한 나는 잘못이 없어. 이런 식으로 말이다. 사실 뒷통수에 도미네이터가 겨누어져 있는 상황이나 다름없으니 스스로를 속여 버린 것. 이 시점에서 시모츠키는 타락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아카네가 국장명령으로 출동을 못하게 된 것을 보고 "그래, 나밖에 없어. 내가 1계의 톱이야. 괜찮아, 나는 시빌라의 의지를 따랐을 뿐이니까 사이코패스가 흐려질 리 없어." 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는 아카네가 출동하지 못하게 된 원인인 '아카네 할머니 납치' 에 시모츠키 자신이 어느 정도 일조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합리화하는 것과 마찬가지. '''시빌라 시스템이 시킨 것이니 나는 잘못이 없다'''는 논리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행동이 불러온 결과인 아카네 할머니 살해의 공범인 점을 간과했다.
10화 초반부에서 걸어가는 아카네의 뒷모습을 보며 죄책감이라도 느끼는 듯 "나는 나쁘지 않다" 고 중얼거리더니 중반부에서 아카네가 통화를 할 때는 아주 자연스럽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무 것도 안 했다는 듯 통화를 하기도 한다. 결국 10화 후반부에 아카네 할머니가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내 잘못이 아니야." 라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자기위안 하기만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주변 사람의 목소리조차 듣지 못할 정도로 크게 동요한 듯 동요하며 자기만을 생각한다..
극중에서 아카네가 시모츠키에게 당연하단 듯이 업무를 맡기는 것을 보면 감시관으로서 그렇게 무능한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76] 중간중간 나오는 시모츠키의 일처리 모습을 보면 평상시에도 자신이 맡은 업무만큼은 확실히 수행했었던 듯. 머리 자체가 굉장히 좋은 편인 듯 보이고 눈치 역시 굉장하다. 그와 동시에 아카네의 의견이나 생각에 토다는 것 역시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잘 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1계에선 일상적인 것이었는지 기노자조차 포기하는 경향이 역력하다. 어찌보면 본인의 파탄 직전 성격이 재능을 가리고 있는 안타까운 경우.
따라서 시키는 업무는 하고 그렇다고 다른 업무에 딱히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니라면, 저격당하는 입장인 아카네도 딱히 신경쓰이는 눈치는 아니다보니 자연스럽게 1계 분위기가 방임주의로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시모츠키는 주의깊게 신경을 받을 환경이 되지 않았고[77] 그 결과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기피하고 오히려 동료인 아카네에게 덮어씌우는 쓰레기가 되어갔다.
결국 사회의 부조리를 알고 그에 대항도 해보지만, '''사회 그 자체는 긍정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이대론 안 된다는 결심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로 하고 뭐가 시빌라의 대행자냐는 토가네를 행한 조소에 가까운 발언과 너같은 놈을 따른 나를 용서 못하겠다며 유년기적인 자기합리화의 영역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이며 사회의 부조리를 상징하는 토가네에게 적의를 보여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지만[78] 토가네를 비난하는 기준에 기존 사회의 기준인 '''자신의 사이코패스의 색깔'''이 들어가 있다. 즉 그녀는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반항하며 직접 행동으로 옮겼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사실 '''그녀는 명백하게 성장하였다.''' 다만 사회의 부조리에 반항은 하되, 사회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이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굉장히 모범적인 인간상이다. '사회의 부조리'를 수정하는 것으로, 사회 그 자체는 아름답게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은 현실에서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이코패스의 세계관은 기본부터 뒤틀려 있는 디스토피아다. 사회 자체가 뒤틀려 있으므로 사회의 부조리의 일부를 없앤다 한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그런 상황은 앞으로도 연달아 터질 것이고 심하면 더 악화될 것이고 끝내 사회는 파멸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시모츠키는 디스토피아의 정체를 알고 반감도 가져보지만 자신이 사는 세계가 디스토피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비판하고 반항을 할 용기를 내기 못해 끝내 지금까지 본 사회의 부조리를 외면하는 최악의 타협책을 선택했다. 시모츠키는 1계의 신인 감시관이고, 끝없이 어그로를 끄는 행위를 보였지만, 몇몇 상황만 제외하면 크게 감시관 일을 못하지는 않았다.
민간인 학살 건에서 비록 내면의 양심을 저버리고 자기합리화를 통해 결국에는 아카네에게 잘못을 덮어씌우려고는 했지만, 토가네 수사 건에서 날카로운 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의 강한 멘탈을[79] 고려하면 그녀는 유능한 감시관이 될 수도 있는 재능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런 존재가 디스토피아에 대한 반항을 포기하고 '''사이코패스 세계관의 일반 우민(어른)들의 삶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성장했다.''' 1기에서 1계의 미래를 상징하는 츠네모리가 코가미와 마키시마, 그리고 1계 멤버와의 소통으로 성장해 디스토피아의 정체를 알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시빌라에게 대항하고자 하는 면모를 보이는 결말을 낸 것에 비하면 비극적인 결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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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네가 그녀를 새로운 시빌라의 노예라 평한건 대체로 이런 결말을 예측한 일종의 조소일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론 색채에 집착하는 시모츠키의 모습에서 '''어머니를 맹목적으로 사랑한 자신의 예전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토가네는 '''어머니를 아름답게 빛내기 위해서''' 살아갔다. 시모츠키는 앞으로 '''시빌라를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그 이유는 대상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예측한 듯하다.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시모츠키의 이런 모습도 일종의 성장이다. 그것도 지극히 현실적인...씁쓸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세상의 부조리를 알고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한계에 부딪쳐 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타협하는 사람들...아니 '''어른'''들은 수도 없이 많다. 기노자의 아버지 마사오카도 마찬가지였다.[81]
즉 시모츠키는 '''어른이 된 것이다.''' 그것도 너무도 현실적인.... 이를 상징하듯 시모츠키는 외면과 타협을 결의하고 세상이 좋다고 말한다. 쿠니즈카의 조언을 듣고 비로소 울음을 터뜨렸던 때와 달리 스스로 눈물을 흘린 것이다[82]. 눈물을 흘려서 사이코패스를 클리어하기 위해서.
마지막의 시모츠키와 쿠니즈카의 대화를 5화의 그것과 비교하면 5화는 한 명의 어른과 아이과 대화하는 형세였지만 11화에서의 대화는 동등한 두 명의 어른의 대화처럼 보여진다. 문제는 그때 지껄인 시모츠키의 말의 내용이다. 자기가 아카네의 할머니를 살해하는 데 일조했으면서 반성은 없이 사건을 집행관에게 맡기는 뻔뻔함을 드러낸다.
츠네모리 아카네의 이야기가 세계의 부조리에 저항하는 한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라 치면 시모츠키 미카의 경우는 '''세계의 안정성을 순진하게 믿고 있던 미성숙한 아이가 감당치 못할 수준의 부조리와 진실에 접해가면서 무너져 가는 이야기'''라 볼 수 있다. 아래 성우 사쿠라 아야네에게 주어진 제작진의 제안을 보듯, 시모츠키 미카의 캐릭터는 다분히 제작진의 의도대로 만들어진 인간상이다. 제작진은 시모츠키 미카를 통해 어두운 인간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듯 하다.
시모츠키는 토가네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한 시점에서 시빌라의 부조리에 대항한 것이다. 그리고 도미네이터에 당한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는 토가네의 상태를 보고, 토가네 모자가 시빌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 역시 유추할 수 있었다. 즉 그녀는 시빌라의 부조리가 수정된 것을 보고 시빌라를 긍정한 것이지, 무턱대고 시빌라의 온갖 모순을 묵인하는 사람은 결코 아니다.[83]
추가로 덧붙이자면, 작중에서 보였던 시모츠키의 불안한 정신 상태와는 달리 사이코패스는 감시관 커리어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클리어하다. 9화에서 시빌라의 진실을 듣고 용케도 이성을 유지했으며 되려 어떻게든 살기위해 발버둥을 친다는 생존본능에 의한 적절한 반응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살인에 자신이 일조했다는 것을 안다면 보통 사람같은 경우 영락없이 잠재범행인데 색상은 물론 포커페이스를 잘만 유지하고 있다. 이런 걸 보면 멘탈이 상당히 튼튼하며, 사이코패스 세계관 사람들이 보통 유리멘탈이란 사실을 고려하면 정말 대단하긴 한 거다.(물론 안 좋은 의미로)
사실, 시모츠키의 이러한 행적은 학생 때 부터 싹수가 보였다. 카와라자키가 친구가 실종되어 선배의 오료에게 상담을 해 보러 가자고 하지만 자신은 그저 자기가 오료 본인이 꺼림칙하다는 이유만으로 발을 내딛고 보지 않았던 점이다.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시모츠키는 살해당하지 않고 살 수 있었지만, 친구를 잃게 된 결과를 불러일으키고 말았다. 그래도 이 때에는 "내가 혼자 상담하러 가 보라고 말 하지 않았다면..."라며 책임감을 어느정도 느끼긴 했으니 괜찮지만 지금은.... '''결론은, 학생 때에도 결국 자기 감정만 챙기려다 친구를 잃은 꼴이 되고 말았다. 나쁜 면에서 예나 지금이나 전혀 성장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84]'''
시모츠키가 나온 학교에서 받은 영향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작중 여고는 기숙사제이며 엘리트계 학교라고 묘사되어있다. 오료는 "마치 상품마냥 고급 브랜드 신부를 배출하는 곳"이라 주장했으며,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 학교는 은근 폐쇄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곳에서, "시빌라 시스템은 최고다" 라고 세뇌마냥 교육을 받았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85] 시모츠키가 이기심을 부리는 건 본인의 잘못이지만, 끝끝내 생각을 바꿀 용기가 없는 건 현 교육체제의 잘못도 있다고 볼 수 있다.
SS 시점에서는 위의 분석들이 다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팬들 사이에서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일 정도. 이 부분은 아카네와 수년간 파트너로서 계속 활동하면서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아카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SS에서 미카의 행동을 보면 아카네와 닮아있는 부분들이 적지 않다. 시빌라 시스템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시스템 재접속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판단해서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86] 맡은 일에 대해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려 하는 태도를 보인다. 시빌라 시스템에 대해서도 여전히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예전처럼 광신도급의 무비판적 찬양을 일삼지는 않는다. 실제로 시빌라 시스템에게 똑바로 하라면서 한방 먹이기까지 한 것을 보면 명백하다.[87] 기노자도 작중에서 자신이 아카네와 미카의 부하라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미카를 진심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아카네와의 관계가 굉장히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 것은 덤. TVA 2기에서는 아카네가 미카를 부를 때 '시모츠키 감시관'이나 '시모츠키 씨' 등의 딱딱하고 사무적인 호칭을 사용했지만 SS에서는 '미카쨩'이라는 상당히 친근한 호칭을 사용한다.[88] 또한, 미카는 더 이상 아카네를 못마땅해 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 실제로 아카네가 자신에게 일을 맡기자 자신의 사건으로 해도 되는 거냐며 적극적으로 열의를 보이고 뒤돌아서는 대놓고 기뻐하기까지 한다. 또한, 목숨이 경각에 달린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 아카네가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구하러 오자 아카네에게 따진다거나 하는 등의 삐딱한 반응 없이 오히려 '아직 끝내야 할 일이 남아있다'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나마 아카네가 자신이 움직이면 윗선에서 주시할 거라고 이야기하자 자각은 있었냐면서 가볍게 따지는 듯한 말을 하기는 했지만, 이것은 상황적으로 볼 때 진짜로 아카네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동료 사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농담에 가까웠다.
즉, 2기 시점에서의 미카는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왔던 순진무구한 소녀가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부조리하고 어두운 현실을 마주하면서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SS에서의 미카는 그 어두운 현실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는 한 '어른'으로서 현실적인 방향으로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과거의 철없던 시절을 떨쳐내고 한 명의 어엿한 '형사'로 거듭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남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던가, 집행관을 포함한 잠재범들을 완전히 벌레 보듯 하는 등 좀 심할 정도로 부정적이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선이 되었지만,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나 성격 자체는 사실 거의 변하지 않았다.[89] 사실 현실에서도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성격 그 자체가 변하는 것은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만한 큰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으로부터 뭔가 큰 깨달음을 느낀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없다.[90] 또한, 시빌라 시스템에 의해 모든 것이 돌아가는 작중의 사회는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는 실제의 세상과 매우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미카는 원래 시빌라 시스템의 절대성을 믿는것 자체를 자기 자신을 떠받치는 가장 기초적인 가치관으로 두고 있었고, 원래 좀 까칠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미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기보다는 사회의 근간을 유지하는 시빌라 시스템이라는 존재를 여전히 절대적이고 완전무결한 존재로 인정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과거에 비해 부정적인 부분은 개선되고 긍정적인 부분은 늘어나는 방향의, 어찌보면 가장 현실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정신적 성장을 보여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시모츠키 미카라는 인물은 그 인생 선배이자 직장 선배인 츠네모리 아카네의 마이너 카피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으며 정의감도 없는 것이 아니며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 그리고 그 부조리를 마주하는 경천동지할만한 사건 역시 그 선배와 마찬가지로 겪었다. 그렇지만 자신, 더 넓게 잡아도 자신이 속한한 조직의 보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은 미카는 자신과 조직의 안위보다 진실과 정의에 중요도를 높게 두는 아카네와 결코 같은 길을 걸을 수는 없었다. 두 사람 모두 현재의 시빌라 시스템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지 않는 점은 같으나 결국 시빌라는 파멸해야 하며 그 때는 사실상 공범 역할을 하게 된 자신조차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는 아카네의 생각은 시빌라를 절대적인 존재이자 계속 그래야 하며 그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자신의 윗선이라 할 수 있는 시빌라를 수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기는 미카와는 크게 대치된다. 시모츠키 미카라는 캐릭터를 바라 볼 때는 이러한 사고의 차이를 생각할 필요가 있으며, 수 많은 발암 요소도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으면도 철저히 자기 보신적인 행동 원칙을 가진 결과가 낳았다 해도 좋다.

6. 활약


아카네와 같이 있던 시간이 결코 헛된 건 아니었는지, 적어도 시모츠키의 토가네 사쿠야 관련 단독 수사는 아카네의 방식과 상당히 유사하다. 물론 그녀라면 이를 부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카네에게 그동안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긴 했던 것 같다. 특히 직감에 의거하여 하나하나 의구심이 드는 부분을 철저히 파고드는 점, 자기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특허국 기록보관실 출입을 바로 신청할 정도의 과감한 행동력, 그리고 그 조사 결과를 퍼즐 짜맞추듯 추리해 나가는 면 등. 분명 그녀는 수사 자체만큼은 시청자도 '''"쟤 웬 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훌륭하게 했다.
다만 마지막에 결국 아카네를 모함하기 위해 마무리지으며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을 들게 하긴 했다. 더군다나 그 내용 중에 자신의 잘못임이 분명한 4화의 감시관, 민간인 학살사건을 아카네의 잘못이라며 덮어 씌운다거나, 마치 정말 좋은 생각이 든 것처럼 기뻐하며 쓴 걸보면 정말 좋은 쪽으로는 발전과 성장이 없다는 캐릭터임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혼자 수사에서 따로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카무이의 정체를 자력으로 알아낸 건 분명 무시할 수 없다.[91] 그리고 토가네 재단 및 토가네 일가(토가네 사쿠야, 토가네 미사코)의 진실 역시 누구의 도움 없이 본인 스스로 알아낸 것이며 이것들이 PSYCHO-PASS 2의 스토리를 꿰뚫는 핵심 축 중 하나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제대로 한 건 한 거다. 작중 그녀의 첫 성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시모츠키만이 아카네가 보지 못하는 측면의 진실을 알아낸 것. 그리고 일단 미카도 시빌라 시스템에 의해 감시관의 재능이 발견되었으니까 감시관을 할 수 있던 것일테니, 확실히 수사 쪽에 재능이 있기야 있는 듯.
결국 마지막에 자신의 말에 의문을 가진 아카네가 자료를 요청하자 토가네 미사코의 인사 파일 및 뇌의 다체이식 수술 기록, 은닉된 토가네 사쿠야의 경력 파일을 아카네에게 보내 아카네가 토가네 미사코와 토가네 사쿠야의 정체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긴 했다. 다만 이 과정은 '''우연하게''' 토가네 사쿠야가 츠네모리 아카네에게 도미네이터를 겨누었던 것을 보게 되었다 라는 것에서 품은 의구심 및 신경쓰던 부분이 '''때마침''' 해당사건의 토가네 재단 이라는 키워드가 맞물린 것에서 이어진 케이스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츠네모리 아카네가 조모가 인질로 잡혀(?)있던[92] 시점에서 일시적 직무정지상태에 몰린 상황이 되었을 때에야 아카네에게 해당 정보를 주었을 뿐 그 이전에는 토가네 재단과 카무이 키리토의 연결고리 등에 대해서 1계 동료들에게는 전혀 공유하지 않았고 오히려 히나카와 쇼의 조사를 차단시켰다는 점에서 결과유추는 물론이고 조사과정 또한 잘했다고 칭찬만 하기엔 비판의 요소가 더 많다.. 또한 아카네는 미카에게서 정보를 전달받고 나서 극히 짧은 시간 사이에 전체 진상 및 토가네 사쿠야의 본래 목적을 밝혀내는데 성공했을 정도다. 물론 아카네는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를 알고 있다라는 부분을 단서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상상만큼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반대로 가족이 인질로 잡히고 살해당했다는 정신적 궁지 속에서 올바른 조각들을 꿰어맞춰낸 것이란 점에서 과정과 결과를 종합할 때 미카의 점수는 깎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사건의 진상에 도달하는 데에 있어 미카의 조사 또한 필요한 요소였음은 어느정도 분명한 사실이긴 하다.

7. 기타


  • 설정집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도쿄 도 미타카 시 출신. 시력은 양안 2.0이며, 50m 달리기 기록은 8.9초.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헤엄치는 것이 취미이고, 새송이버섯 아히조[93]를 좋아하며 마시멜로를 싫어한다고 한다.[94]
  • 아카네보다 분명 연하인데, 아무리 봐도 아카네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 캐릭터들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을 보면 미카 혼자 근무 때만 빼고 독백을 할 때 토가네 사쿠야에게만 그 녀석(あいつ) 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나온 캐릭터들 중에서 유일하게 제일 안 좋은 호칭을 쓰게 된 케이스.
  • 의외로 먹방(...)이 많다. 혼자 수사하고 있을 때 뭔가를 먹고 있다. 그러다 놀라서 주스[95]를 떨어뜨리는 일도 있다. 먹는 음식이나 음료수는 전부 그녀를 상징하는 색인 주황색이라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
  • 공식 캐릭터 소개에 따르면 직감이 뛰어나다는데 작중에서는 상황이 짐작과 다르게 돌아가서 깜짝깜짝 놀라는 담당.(…)
  • 작중에서 제대로 어그로 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1기때의 기대감을 완전히 배신하는 트롤러 캐릭터가 된덕에 어쨌든 여러모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한데 같은 분기의 SHIROBAKO타카나시 타로[96]를 비롯해서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의 여주인공 앙쥬와 함께 이번 분기 혹은 올해의 이 구역의 미친년은 바로 나야! 후보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97]
  • 기준 혹은 관점에 따라서는 앙쥬나 세류보다도 더욱 평가가 떨어질 수 있는 캐릭터다. 세류는 자신이 믿는 정의 자체가 잘못된 캐릭터여서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었고, 앙쥬는 현실을 부정하며 생기는 충돌에 덤으로 오만하기까지 했었기에 욕을 먹은 캐릭터이지만 이 둘은 그래도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남들이 인정해줄 정도이다. 그러다 앙쥬쪽은 9화에서 실비아가 진짜 어그로 1순위로 등극하면서 동정심까지 받게되었으니..[98] 그리고 그 어그로는 토가네 사쿠야의 츠네모리 아오이 살해에서 절정에 달한다. 사실 시모츠키는 1, 2기에서 전부 직간접적으로 살해에 관여된 적이 있다. 1기에서는 친구가 살해당하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2기에서는 아예 본인이 직접 츠네모리 아오이의 입원 시설 정보를 흘렸다. 1기에서는 비의도적이었고 분명 그녀에게 잘못은 없었지만, 2기에서는 위협받는 상황에 목적을 몰랐다고 해도 분명히 의도적이었고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 2차 창작에서는 야요이, 시온과 엮이기도 하고, 남캐의 경우 기노자나 토가네와 엮이기도 한다. 특히 2기 8화 방영 이후 토가네와 엮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대체로 검열삭제와 관련이 높다.(...)
  • 이 캐릭터의 성우인 사쿠라 아야네는 아카네의 성우인 하나자와 카나를 거의 광신도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추종하는 것으로 유명[99]한데, 감독이 2기 첫 화 레코딩때 하나자와가 자신의 옆에 앉으라고 한 말에 기뻐하고 얼마 안 돼서 한 두 가지의 요구 중에 하나가 바로 아카네=하나자와 카나를 싫어해달라는, 그야말로 무리에 가까운 요구를 해와서 자신의 색상이 흐려졌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동요했다.[100]
  • 여담으로 이 캐릭터는 2기나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메인이 되었고 2기 분량도 1기의 절반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1기부터 지금까지 고정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자기 선배나 1기의 인기 악역인 마키시마 쇼고보다 문서의 내용과 주석수가 많다(...) 2기의 메인 악역인 카무이는 상대도 안 될 정도.

[1] 3기 시점 형사과의 톱으로, 과장 직책이다.[2] 뜬금없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진로를 쉽게 정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도록 복선을 숨겼다.[3] 소설판에서 미카의 심리가 서술되는데, 카가미와 요시카 둘 다 레즈비언이며, 시빌라 시스템 판별로 '''서로간의 궁합이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것에 질투가 나 대충대충 대답한 것. 여기까지 읽으면 알겠지만, 시모츠키 미카 역시 레즈비언이라고 암시된다.[4] 이 점도 진로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5] 오료 리카코 에피소드에서부터 예리한 직감력을 보였다. 소설판 상권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교내에서 '''"멘탈 미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으며, 오료 리카코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학교 성적도 우수했다고 한다.[6] 단순히 숫자만 따져도 감시관 2명, 집행관 4명, 총 6명 중 절반이 사망 또는 실종으로 사라졌고, 게다가 그중에서 2명은 능력 면에서 1계 탑이었다. 또한 감시관 한 명이 집행관으로 강등당해 남은 감시관 한 명의 업무가 크게 늘기도 했다.[7] 또한 만 나이가 사용되고 입학시기가 현재의 일본과 동일하다면 학교는 졸업했지만 성인은 아니어서인 점도 있을 지도 모른다.[8] 사실 오소 학원에서 만날 당시에 쿠니즈카는 계속 시모츠키의 뒤에 서 있었고 시모츠키는 충격 때문에 돌아볼 생각도 안 하고 있었기에 얼굴을 아예 못 봤을 수도 있다. 다만 2기에서 시모츠키가 집행관 중에 쿠니즈카에게만은 태도가 누그러지다 못해 데레데레하며(...) 백합 분위기마저 띄우는 것으로 보아 알아봤을 가능성이 높다.[9] 시모츠키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에 대해서 'NO'라고 말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10] 2기가 되면서 간지캐로 거듭난 기노자가 충고할 때, "말참견하지 마, 집행관!"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아카네가 몸을 사리지 않자 "이런 거 집행관 시키면 되는데, 왜 감시관이 굴러야 하나?" 라고 태클도 걸었다.[11] 예를 들어 시모츠키가 불만을 표한 당시 토가네, 히나카와 집행관은 '''부임 첫날'''인 관계로 도미네이터의 사용이 츠네모리 감시관보다 미숙할 수 있고, 분업 차원에서는 츠네모리가 드론을 맡는 게 효율적일 수 있었다.[12] 이후 전개를 보면, 그 전부터 아카네에게 불만이 많았던 차에 이 사건을 계기로 아카네를 완전히 찍어버린 듯하다. [13] 1화에서 아카네에게 자기는 1년 반이나 감시관을 했고 사이코패스 수치도 잘 관리하고 있으니 무시하지 말라는 투로 얘기했는데, 혹시 얘도 나중엔…?[14] 어떻게 보면 코가미가 마키시마 쇼고를 찾을 때의 기노자의 반응의 반복이다. 하지만 기노자는 마키시마가 실존한다는 증거(오료 리카코와 마키시마의 연관성)가 있을 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시모츠키는 키타자와나 미마의 언급이 있음에도 믿지를 않는다. 카무이의 실존이 확실해진 후에도 사과 따위는 없었다.[15] 카무이가 전혀 연관이 없어보이는 건설 현장책임자인 키타자와 아키라, 장기입원 중이던 미마 미츠테루, 유력한 중의원인 마스다 코토쿠에 의해 언급되었으므로 차후에 카무이의 존재를 들먹이면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내기 위해서도 셋의 유일한 접점인 카무이라는 '허상'(시모츠키 입장)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하거나 집행관들에게 관련된 지시를 했어야 했다. 즉, 아카네도 '카무이가 존재할 수 도 있다' 라는 가능성에 걸고 수사하고 있는 만큼 시모츠키는 '카무이는 존재할 수 없다'라는 가능성에 바탕을 둔 수사도 진행하는 것이 적절했다.[16] 심지어 여기서도 '''카무이가 언급되었는데도 카무이를 미친 사람들의 공통 환상'''이라는 괴이한 자기합리화를 보여주었다.[17] 이 때 아카네가 히나카와에게 현장 주변의 홀로를 걸친 인물을 조사하라고 해서 조사하고 있는데, 히나카와가 어리숙하게 말한 것도 있었지만 현장 지휘관은 자신이라면서 이 행동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물론 홀로를 걸친 인물은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수색을 했어도 소용 없었지만, 과정적, 결과적으로는 수색 행동에 방해만 하고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 것이다.[18] 아카네가 출동하며 맡긴 업무 때문에 '''야요이와의 시간을 방해받았'''답시고 짜증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19] 국장은 이미 아카네와 오월동주의 상황에 처해있기에 아카네의 라인 아닌 라인이 되어 있었고, 미카의 음해 따위에 넘어갈 리가 없었다.[20] 이 때 시온은 '''선배가 핀치인데 어디서 뭐하고 있냐'''라고 한다. [21] 다만 시모츠키의 발언이 아주 틀린 것이라곤 볼 수 없다. 드론이 해킹당했다면 그 문제를 책임져야 하는 것은 생산자와 관리, 조작하는 오퍼레이터들이다. 그러나 군사용 드론의 관할이 국방성에만 있는 것과 다르게 공안의 드론은 후생성 관할. 그 증거로 작중에 시모츠키의 대사 중 '우리 쪽에도 수작을 부려놨었다니...(うちにも仕込んでたなんて)'라는 대사가 있다.[22] 그 당시에 실질적으로 시모츠키에게 정식으로 배속된 업무는 '''없었다.''' 중의원 심문은 사이가가 끝냈고, 야요이 역시 시모츠키가 오면 현장에 서포트를 나가려고 대기하던 상황이었다. 즉, 시모츠키가 해야 할 급박한 업무는 없었다는 말. [23] 그런데 이상한 점은, 토가네의 인사파일은 분명히 '''국장의 허가 없이 열람 불가'''하다는 언급이 있음에도, 과거 감시관을 오염시켜 집행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토가네가 위험하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올린다. 이는 권한 밖의 문서의 열람한 사실을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 된다. 게다가 조금만 생각해 보면 국장에 대해 의구심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24] 산 채로 뇌를 적출하는 수술. 드론을 이용한 자동 뇌적출 수술, 면죄체질 증명, 뇌조합 수술 등은 모두 시빌라 시스템을 구성하는 뇌를 이용한 생체 모듈 시스템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밀임과 동시에, 그것만 가지고는 시빌라의 정체에 도달할 수는 없는 어딘가 부족한 정보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시빌라는 이 정보들을 오픈 도어 데이터, 즉 고의적으로 노출시킨 기밀정보로 활용하여, 이런 기밀을 캐려고 하는 인간들을 색출하는데 사용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기밀사항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 자체가 시빌라에게 있어선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25] 얼마나 책임회피에 유능하고, 일말의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인지에 대해 가늠이 가능하다.[26] 현실의 회사에서라면 "이딴 걸 보고서라고!"라며 팀장님한테 싸다구 맞을 수준이다.[27]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 들고 있던 캔음료를 떨굴 정도로 놀랐다.[28] 오히려 토가네가 카무이와 아카네 사이에 자신이 끼어들 명분으로 써먹으려 했던 것 같다.[29] 이 와중에도 다른 문제보다 자신의 사이코패스 색상 악화를 걱정해 죽이려고 한 것. 즉, 자기합리화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일말의 반성이나 죄책감 따위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30] 참고로 이때 토가네의 범죄계수는 '''899'''로, 지금까지 작중에서 묘사된 가장 높은 범죄계수이다. [31] 앞서 시모츠키의 모습에 대해 토가네 사쿠야는 자신이나 어머니에 이은 시빌라의 새로운 노예라 평했는데, 시모츠키가 이런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감한 듯.[32] 이 장면은 예고편에 시모츠키가 등장할 때 스쳐 지나간다.[33] 참고로 해당 캐릭터의 성우는 사쿠라의 소속사 선배이자 라디오를 같이하는 사이인 토네 켄타로가 담당했다.[34] 시안 헌병대가 자신들의 범죄계수는 손본 채 일본으로 데이터를 보내고 있었다. 실제로는 헌병대 장교 전원이 가볍게는 범죄계수 100부터 300~400에 이르기까지 하는 잠재범들이다.[35] 헌병대를 상대로 이런 놈들이 생각하는 건 뻔하다며 비웃는다. [36] 시빌라 시스템의 의지에 반하지 않는 명령이어서일 가능성이 크다.[37] SS Case.2에서 처음 등장한 신 캐릭터. 극장판 PSYCHO-PASS 이후 외무성과 후생성 공안국 간의 협력 수사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1계에 감시관 보좌로서 발령받았다.[38] 형사과에서 가장 높은 직책으로, 과장이라고 보면 된다.[39] 1기 때는 학생으로, 1기 마지막에 신입 감시관으로서 아카네에게 인사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묘한 광경.[40] 일단 신도와 케이는 군대 경험이라든지 멘탈리스트, 그 외에도 특수한 사정 같은 게 있어서 그런지 미카는 그저 간략하게 지시만 한다.[41] 카라노모리 시온이 미카가 "규정을 어기지 않는 한 그래도 둔다. 서포트해줘."라고 하는 것을 듣고 "독단 행동을 묵인이라. 뭔가가 있는 게 확실하네"라고 한다.[42] 이에 기노자는 "나는 너를 믿고 싶지만, 때에 따라서는 우리들도 움직일 수밖에 없어"라고 한다.[43] 기노자가 다 알면서 "우수?"라며 자극하자 얼굴을 붉히며 폭발한다.[44] 더 조사하고 보고하겠다고 하자 국장은 '자네는 우수하고 이상적인 시민 ' 이라고 말해주는데, 자기가 따분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다고 답한다. 하지만 국장은 '최근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라고 말한다.[45] 시모츠키가 바뀐 것을 시빌라도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걸지도?...[46] 그런데 신도가 면죄체질자이기에 잡혀간다는 뜻을 포함한게 분명한데 그걸 아카네한테 말한 걸 보면, 서로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의미 일수도.[47] 2계 감시관 한 명과 집행관 한 명이 이로인해 사망했다.[48] 출동 때문에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던 3계가 가지고 있던 도미네이터를 드론을 통해 지원 받았다.[49] 카세이의 말로는 존재 했으나 그동안 인식할 수 없었다고 한다.[50] 1기 7화에서 절친인 카와라자키 카가미한테 한 말. 후에 2기에서 그녀가 보이는 '모험을 두려워하는 성향'과 관련이 있다.[51] 딱 1화에서 아카네의 배속 장면을 오마주한 장면이었다. 거기에 집행관에 대해 '같은 인간으로 보지 마라. 범죄 계수가 규정을 넘은 인격파탄자들이다'라는 기노자(당시 감시관)와 달리 '같은 인간이지만 '''너와 다른 판단 기준으로''' 범죄에 맞서는 사람들이다'라는 말로, 긍정적인 선배가 이끌어주니 좋은 후배가 되리라 기대되었다.[52] 참고로 이건 양반이다. 기노자도 과거 저런 성향이 강했지만 시모츠키처럼 욕은 먹진 않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53] 기노자와 시모츠키의 인성은 천양지차의 수준으로 차이난다. 대표적으로 기노자는 집행관들을 신뢰하며 그들의 방식을 채택해 직접 수사를 하는 것을 보고 범죄계수가 높아질까봐 걱정을 한 것이고 시모츠키는 단순히 자기 성미에 맞지 않는다며 깎아내린 것이다.[54] 특별히 아카네의 깨끗한 사이코패스 색상을 특히 부러워하는 묘사가 있다.[55] 시대와 사회를 막론하고 '같은 계급이지만 업무경력 길고 나이 많은 동료'는 무능하다거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 대우하는 것이 상식이다.[56] 8화를 보면 혼자서 카무이의 정체를 시작으로 면죄체질자에 대해서까지 '혼자서' 알아내는 것을 보면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닌데, 자신의 행동이나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닥치면 자기만 살겠다는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현장에서는 한없이 수동적=무능이 되어 버린다. [57] 이 판단력과 이기적인 성향이 잘 보이는 경우가 아오야나기 감시관이 멘탈 케어 시설에서 사망한 에피소드. 분명 1계 쪽 사건이었지만 자신에게 아무 지시가 내려지지 않았다며 3계가 와서 사건을 가로채 안에 있단 사람들을 사살할 때 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책임을 회피해놓고는 츠네모리 아카네의 지시로 홀로그램을 찾고있던 히나카와 쇼에게는 자신이 이곳 책임자라며 쓸데없는 짓을 하지말라고 한다.[58] 결론적으로 보자면 정보수집력으로만 보면 분석관 정도면 어울렸을법 싶었지만 적성에도 맞지 않는 수사관이 되면서 무능 그 자체가 되어버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59] 2기 9화에서 시빌라 시스템의 진실을 알았을 때도 시모츠키는 박수를 치고 감동을 받았다고 하며 완전히 시스템에 순응한다. 물론 츠네모리 아카네 역시도 시스템의 당장의 존재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따라서 아카네와 미카 사이에는 어느정도의 공통점도 분명 존재하며, 미카와 정반대편의 인간은 오히려 코가미 신야에 가깝다. 하지만 아카네의 경우 언젠가는 시스템이 없는 사회를 향해 나아갈것이라는 선전포고를 했다. 즉 아카네는 법의 정신을 준수하면서도 시스템에 굴종하지는 않는 인간상이라는 점에서 미카와 결정적 차이가 있다. '건전한 시민'과 '굴종하는 시민'은 미묘하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다.[60] 좋게 말해서 어드바이스지.......말투는 그냥 비아냥.... [61] 오죽하면 개과천선한 거 아니냐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62] 참고로 성우인 사쿠라 아야네는 아카네의 성우 하나자와 카나를 엄청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시즌2 때 그러한 연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63] 시즌2에서는 자신에게 힘든 일이 주어지면 그것을 무조건 남탓하고 그랬었는데. 죽을 뻔했다가 겨우겨우 살아남고 미안하다고 하는 아카네한테 쿨하게 '제 사건이니 마무리는 제가 합니다.'를 시전한다. [64] 이렇다 보니 아예 시즌2의 미카는 없었던 것으로 취급하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65] 하다못해 SS Case1에서 기노자가 "나는 아카네와 미카의 부하로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할 정도인데 납득이 될 정도다(....) [66] 2기에서는 시빌라가 "살인형 - 리썰 엘리미네이터"로 판명한 범죄자를 아카네가 설득해서 "기본/제압형 - 논 리썰 패럴라이저"로 해서 억지로 살리는 것을 보면서 시빌라의 판단을 무시했다며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던 것을 생각하면. 시빌라가 놓치는 범죄자들의 존재를 인정한 것만으로도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67] 도미네이터는 시빌라 시스템의 결정에 따르는 무력이기 때문에, 리설 엘리미네이터부터 집행 후의 그 잔인한 모습으로 충격이나 정신적 외상을 받아 색상이 흐려질순 있어도, 색상이 크게 나빠질 위험은 일반무기보다 훨씬 적은 무기다. 상대를 죽일 근거와 명분도 알아서 다 만들어주고, 사용자가 극히 한정되어 있으므로 사용자의 사용도 정당화 해주니까. 누굴, 어디를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쏴서 자기 판단만으로 상대를 죽여야 하는 일반 총기를 그 미카가 망설임 없이 들었다는건 아카네처럼 자신만의 정의가 있다는걸 상징하는 것.[68] 시모츠키 미카의 발암물질 생성량이 그 정도로 많다는 뜻도 되지만 시빌라 시스템, 더 나아가 PSYCHO-PASS 전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 그녀와 츠네모리 아카네의 행동 양식을 이해하는 것이 꽤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재능의 크기 차이는 있을지라도 둘 다 우수한 재능과 비슷한 경력을 쌓고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에 직면한 점도 같다. 하지만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하는 바가 달랐기에 그 행동의 과정과 결과에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69] 다만 이러한 집착적 사고가 시모츠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닌 걸로 추정된다. 사이코패스가 깨끗한 사람일수록 오염되는 것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이가 조지의 언급이 있었다.[70] 제압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다시 범죄를 저질러 결국 아오야나기에게 리설 엘리미네이터로 처형당한다. 시모츠키 입장에서는 헛수고나 다름없는 일이었을 것.[71] 우선 아카네는 시모츠키가 거부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자신의 멘토이자 동료이상의 의미였던 코가미 신야가 마키시마를 처리하기위해 살인을 하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감으로써 떠나버렸고, 시빌라 시스템의 진실에 대해 알게되었으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자신이 처음 배정받았을 때보다도 공안국이 인력난에 시달릴 것으로 가정하면 아카네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중압감으로 인해 시모츠키를 챙기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거기다 기노자는 도와주려고 해도 시모츠키 쪽에서 집행관이라 무시하기 일쑤고, 히나카와는 2살 연상인데도 오빠취급은 커녕 무시하고, 토카네 사쿠야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72] 애초에 아카네는 작중 인간의 수준을 뛰어 넘은 정신력을 갖고 있는 존재이고, 1기에서의 성격을 보면 남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간섭하는 성격자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모츠키처럼 FM적인 사람에게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 성격일 것이다.[73] 기노자에게 간섭받았을 때 선배이긴해도 지위상으로는 동등하다는걸 잊지말라고도 말했었다.[74] 이런 부분은 전 부하이자 선배인 코가미 신야와 닮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카네는 시모츠키와는 다르게 마키시마에 거의 집착하고있던 코가미를 자신의 멘토로 삼았으며 많은 것들을 전수받았다. 비단 코가미 뿐만 아니라 꼰대 같이 구는 기노자와 마사오카, 카가리 등 다른 집행관들의 조언 역시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아카네와 기노자의 조언에 사사건건 못마땅해 하는 시모츠키의 태도와는 천지차이인 것이다. 아카네는 수동적이고 적극적인 배움의 자세로 임했고, 결국 시모츠키의 것과 비견되곤 하는 그녀의 환경은 모두 본인이 일궈낸 노력의 결과인 것.[75] 그래놓고 구두 보고 하지 않는 히나카와의 탓이라고 책임을 미루는 장면이 압권. 무능한 공무원의 대표적 예라고 볼 수 있겠다.[76] 작품 내에서 실질적으로 아카네의 지시를 거부하거나 방해한 것은 4화에서 가짜 홀로 탐색을 방해한 것을 제외하곤 거의 없었고, 4화에서의 일반인 학살은 시모츠키 자신의 판단미스였을 뿐 아카네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은 아니다.[77] 4화에서의 일반인 학살 사건을 두고 아카네는 시모츠키에게 조언이나 위로는 고사하고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이 사건은 시모츠키의 감시관 커리어에서 가장 큰 실수이자 실패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을 자신의 커리어로 인정할 수 있도록 돕고 그것을 발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경력자가 필요했음에도 아카네는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78] 이 당시 시모츠키는 토가네가 시빌라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 즉 이 행동은 그야말로 순수한 반감 그 자체였던 것.[79]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의 그녀의 철면피적인 행동도 이 강한 멘탈에 의거한다. 츠네모리와 대비되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강한 멘탈이라고도 볼 수 있다.[80] 물론 츠네모리 역시도 사회를 부정하기는 했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었기에 그것을 뒤엎는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츠네모리는 마지막까지 저항의지를 보였다. [81] 사람들이 시모츠키를 매우 불편하게 느끼는 건 그녀의 성격적 결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씁쓸하게도 그녀의 행보가 그녀같은 평범한 일반인들이 선택할 가장 일반적인 모습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시모츠키라는 캐릭터가 일종의 불편한 거울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82] 아이러니 한 것은, 1기에서 츠네모리 아카네 역시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이다. 카라노모리 시온이 코가미 신야가 탈주한 이후에 츠네모리 아카네가 자신의 사이코패스에 관하여 동요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카라노모리가 옆에서 지켜봐주는 묘사가 있다.[83] "잊을게요"라고 말한 대사 역시도 시빌라의 부조리를 잊겠다는 의미보다는, '시빌라의 정체'를 잊겠다는 의미이다. 물론 츠네모리 아오이 사망사건에 관여한 것을 끝까지 발뼘하는 등, 그녀가 나아졌다고 할 수는 없다.[84] 시모츠키가 "난 아무것도 못봤어, 난 이 사회가 좋으니까!" 하고 절규를 할 때 정말로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아마 사이코패스 3부가 나오건, 4부가 나오건 누군가가 죽이지 않는 이상, 시모츠키라는 캐릭터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이 이기심 덕분에 바퀴벌레같이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된다.[85] 다만 정상인의 사고를 가지지 않은 오료 리카코가 한 말이고, 작중에서 오료의 이런 말은 재밌는 표현이라고 반응을 얻었다.[86] 2기 시점의 미카였다면 공황 상태에 빠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다.[87] 단, 시빌라 시스템의 절대성을 믿고 있는 가치관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시빌라 시스템에게 한방 먹였던 이유도 '''완벽한 시스템에 오점을 남길 뻔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모든 부분에서 아카네와 정 반대되는 성향의 캐릭터로만 묘사됐던 TVA 2기 때와 달리, 미카가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게 된 현재로서는 이 부분이 아카네와 미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아카네는 시빌라 시스템을 현재로서는 필요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사라져야 할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88] 일본에서는 성씨를 사용해 상대를 부르는 것은 격식을 차리고 예의를 갖추는 것이거나, 아직 상대와 그다지 친밀하지 않음을 뜻한다. 반면 이름으로 상대를 부르는 것은 상호간에 상당히 친밀한 사이일 경우에 해당한다.[89] 예를 들자면, 필요한 일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죽여도 상관없는 것이냐며 화를 내다가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은 인정한다'며 결국은 시빌라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등 미카는 여전히 시빌라 시스템을 절대적인 선(善)으로 여기고 있으며,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90] 설령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자기자신이라는 존재 그 자체를 떠받치고 있던 가장 기초적인 가치관과 성격 자체가 변하는 것은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이다.[91] 시모츠키 외의 1계 멤버들은 마스자키 요헤이의 진술을 통해서 카무이의 정체를 안 반면 시모츠키는 정말 그런 거 없이 본인 스스로가 진실에 도달한 것이다.[92] 사실은 이미 토가네 사쿠야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직후 아카네는 카세이 국장에게 조모의 피살사실을 듣게 된다.[93] 스페인어로는 아히요. 재료를 올리브 오일과 마늘 등과 함께 넣어서 끓이는 요리이다.[94] 재미있게도 미카는 수영이 취미고 좋아하는 음식이 버섯 요리지만, 반대로 아카네는 수영을 못하는 것이 약점이고 버섯을 싫어한다.[95] 타피오카 펄을 넣은 주스[96] 다만 타로는 어디까지나 조연이고, 제작진행 일을 잘 못할지언정 회사의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업계인들 역시 타로에 대해 제법 좋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모츠키는 캐릭터 설정부터 글러먹은 녀석이라서 개심 가능성이 한없이 낮다.[97] 앙쥬는 가면 갈 수록 내면적으로 성장했기에 미친년 이미지는 확실히 벗어냈다. 그리고 실비아도 마지막화에서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나아졌다.[98] 게다가 앙쥬는 가면 갈수록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나중에는 간지폭풍의 주인공으로 변했는데 얘는 그런거 없다. 애초에 이런 비유 자체가 앙쥬가 한창 어그로를 끌고 있을 1~3화 방영기간에 나온거라 중반부부터 성장한 앙쥬를 반영하지 않았기에 지금보면 딱히 적절한 비유라고 보기도 힘들다(...) 당장 앙쥬 항목을 보면 미카랑 비교하긴 힘들다는걸 알 수 있다.[99] 사쿠라 아야네 항목의 절반 가량이 하나자와에 대한 그녀의 애정으로 채울 수 있을 정도이다.[100] 참고로 감독이 사쿠라에게 요구한 두 개 중에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시청자들에게 미움받게 해달라고 했다.참고로 사이코패스 음향감독은 WC 부근에서 사쿠라가 애드립으로 건 태클에 대해 '네 녀석 엄청나게 짜증난다.시모츠키에 딱 맞네.'라고 한 적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