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키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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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호주 시장용 키자시 스포츠 프리미엄.)
'''Suzuki Kizashi / スズキ・キザシ'''
일본의 스즈키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생산한 중형 세단이다. SUV 등을 제외하면 스즈키가 개발한 첫 중형차급 차량인 동시에, 스즈키 베로나 이후 스즈키가 북미 지역에 판매한 중형 승용차이다. 판매기간 동안에는 스즈키의 기함 자리를 담당했으며, 이름의 유래는 일본어로 "조짐, 징조, 전조"를 뜻하는 단어 "きざし(兆し·萌し)"로, 일본의 세금 규정상 소형차로 등록되는 5넘버 등급을 넘어 3넘버로 올라간다는 의미도 같이 담고 있다.(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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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에서는 한동안 경차 및 소형차 시장에 집중해왔고, 큰 차를 선호하는 북미 지역에서도 주로 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소형차만으로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곤란하다보니 스즈키에서는 소형차 이상의 차들이 필요했고, 제휴 업체였던 제너럴 모터스로부터 GM대우의 승용차 라인업을 일부 가져와 틈새를 매꾸고 있었다. 외부 업체에 의존해 틈새를 매꾸던 당시 상황을 타계해보기 위해서, 스즈키에서는 대형차를 개발해 출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스즈키에서는 중형차 이상의 차를 개발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새 대형차를 개발하기 위해서 디자인 외주회사에 외주를 주는 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따라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총 3개 시리즈의 컨셉트카를 출품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발 도중에 중형차 프로젝트를 지휘하던 팀장이 지병으로 죽자, 그 팀장을 반대하는 세력의 인물이 새 팀장이 되면서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프로젝트의 방향이 대형차 대신 중형차로 바뀐 것은 물론, 디자인도 외주업체 대신 스즈키 내부 디자인팀이 담당했다. 스즈키의 디자인 팀에서는 기존의 컨셉트카를 줄여나가면서 양산형 차량의 디자인을 만들어갔다.(참고 자료)
이러한 난항 끝에, 스즈키에서는 2009년 7월 30일에 미국 시장을 통해서 새 중형차를 "스즈키 키자시"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 일본 내수에서는 10월 21일에, 북미 전역에는 12월 1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2010년 5월 11일, 2011년 2월에는 인도에서 출시되었으며 유럽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졌다. 키자시 3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은 신차였던 3세대 스위프트나 SX4 등과 패밀리룩을 공유했고, 현대 쏘나타 등의 경쟁차들보다 약간 더 작은 크기에다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중점으로 삼았다. 2.4리터 185마력 직분사 엔진을 6단 수동변속기나 CVT[1] 와 같이 조합해 장착했으며, 앞엔진 앞바퀴굴림이나 4륜구동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생산은 일본 시즈오카현의 사가라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키자시는 17인치나 18인치 휠을 아케보노(Akebono)제 브레이크와 같이 장착했으며, 직물 및 가죽 인테리어, 아이팟 단자 및 블루투스 호환 기능이 추가된 425와트 록포드 포스게이트(Rockford Fosgate)제 오디오 시스템 등을 편의장비로 제공했다. 4륜구동 옵션은 스즈키 SX4의 i-AWD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연비 개선을 위한 앞바퀴굴림 모드를 같이 제공했다. 호주의 ANCAP에서 진행한 충돌 테스트에서는 별 5개 만점에 5점을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미국에서도 새로 변경된 테스트 규정에도 불구하고 혼다 어코드와 함께 가장 좋은 테스트 성적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시장에서는 정숙성과 편의성에서 호응을 얻어 2010 AA Motoring Excellence Awards와 New Zealand Herald Car of the Year Award의 2개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키자시는 쟁쟁한 경쟁차들에 밀려나간데다가 당시 경제위기에 휘말렸고, 비싼 가격과 엔진 선택권의 부재로 인해 스즈키가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2012년에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사업부를 철수하는 바람에 키자시가 그나마 많이 팔리던 시장도 잃어버렸고, 결국 2013년 12월에는 키자시를 전 세계 시장에서 서서히 단종시킨다는 공식 발표가 나와 2014년 12월에 최종 단종되었다. 일본 내수에서는 한 달에 10대 정도가 판매될 정도로 실적이 상당히 부진했고, 이를 지켜보던 일본 정부에서 경찰차로 몇몇 차량을 구입해가기도 했다.[2]
인도에서는 2011년 2월 1일에 스즈키의 현지 업체인 마루티가 일본에서 수입해 판매했고, 2.4리터 엔진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해 인도 공인연비 9~12km/l을 기록했다. 휘발유 사양만 판매한 데다가 현지 가격이 비싸다 보니 판매부진에 시달리다가 단종되었다. 파키스탄에서는 2015년 2월 11일에 펄 컨티넨탈 호텔(Pearl Continental Hotel)에서 현지 합작법인인 Pak Suzuki Motor가 공개했으며, 일본에서 완성품을 수입 판매중이다. 2016년 현재로서는 키자시가 판매되는 유일한 시장이다.
(사진은 호주 시장용 키자시 스포츠 프리미엄.)
'''Suzuki Kizashi / スズキ・キザシ'''
1. 개요
일본의 스즈키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생산한 중형 세단이다. SUV 등을 제외하면 스즈키가 개발한 첫 중형차급 차량인 동시에, 스즈키 베로나 이후 스즈키가 북미 지역에 판매한 중형 승용차이다. 판매기간 동안에는 스즈키의 기함 자리를 담당했으며, 이름의 유래는 일본어로 "조짐, 징조, 전조"를 뜻하는 단어 "きざし(兆し·萌し)"로, 일본의 세금 규정상 소형차로 등록되는 5넘버 등급을 넘어 3넘버로 올라간다는 의미도 같이 담고 있다.(참고 자료)
2. 역사
2.1.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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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에서는 한동안 경차 및 소형차 시장에 집중해왔고, 큰 차를 선호하는 북미 지역에서도 주로 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소형차만으로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곤란하다보니 스즈키에서는 소형차 이상의 차들이 필요했고, 제휴 업체였던 제너럴 모터스로부터 GM대우의 승용차 라인업을 일부 가져와 틈새를 매꾸고 있었다. 외부 업체에 의존해 틈새를 매꾸던 당시 상황을 타계해보기 위해서, 스즈키에서는 대형차를 개발해 출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스즈키에서는 중형차 이상의 차를 개발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새 대형차를 개발하기 위해서 디자인 외주회사에 외주를 주는 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따라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총 3개 시리즈의 컨셉트카를 출품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발 도중에 중형차 프로젝트를 지휘하던 팀장이 지병으로 죽자, 그 팀장을 반대하는 세력의 인물이 새 팀장이 되면서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프로젝트의 방향이 대형차 대신 중형차로 바뀐 것은 물론, 디자인도 외주업체 대신 스즈키 내부 디자인팀이 담당했다. 스즈키의 디자인 팀에서는 기존의 컨셉트카를 줄여나가면서 양산형 차량의 디자인을 만들어갔다.(참고 자료)
2.2. 출시 및 판매
이러한 난항 끝에, 스즈키에서는 2009년 7월 30일에 미국 시장을 통해서 새 중형차를 "스즈키 키자시"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 일본 내수에서는 10월 21일에, 북미 전역에는 12월 1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2010년 5월 11일, 2011년 2월에는 인도에서 출시되었으며 유럽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졌다. 키자시 3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은 신차였던 3세대 스위프트나 SX4 등과 패밀리룩을 공유했고, 현대 쏘나타 등의 경쟁차들보다 약간 더 작은 크기에다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중점으로 삼았다. 2.4리터 185마력 직분사 엔진을 6단 수동변속기나 CVT[1] 와 같이 조합해 장착했으며, 앞엔진 앞바퀴굴림이나 4륜구동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생산은 일본 시즈오카현의 사가라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키자시는 17인치나 18인치 휠을 아케보노(Akebono)제 브레이크와 같이 장착했으며, 직물 및 가죽 인테리어, 아이팟 단자 및 블루투스 호환 기능이 추가된 425와트 록포드 포스게이트(Rockford Fosgate)제 오디오 시스템 등을 편의장비로 제공했다. 4륜구동 옵션은 스즈키 SX4의 i-AWD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연비 개선을 위한 앞바퀴굴림 모드를 같이 제공했다. 호주의 ANCAP에서 진행한 충돌 테스트에서는 별 5개 만점에 5점을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미국에서도 새로 변경된 테스트 규정에도 불구하고 혼다 어코드와 함께 가장 좋은 테스트 성적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시장에서는 정숙성과 편의성에서 호응을 얻어 2010 AA Motoring Excellence Awards와 New Zealand Herald Car of the Year Award의 2개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키자시는 쟁쟁한 경쟁차들에 밀려나간데다가 당시 경제위기에 휘말렸고, 비싼 가격과 엔진 선택권의 부재로 인해 스즈키가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2012년에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사업부를 철수하는 바람에 키자시가 그나마 많이 팔리던 시장도 잃어버렸고, 결국 2013년 12월에는 키자시를 전 세계 시장에서 서서히 단종시킨다는 공식 발표가 나와 2014년 12월에 최종 단종되었다. 일본 내수에서는 한 달에 10대 정도가 판매될 정도로 실적이 상당히 부진했고, 이를 지켜보던 일본 정부에서 경찰차로 몇몇 차량을 구입해가기도 했다.[2]
인도에서는 2011년 2월 1일에 스즈키의 현지 업체인 마루티가 일본에서 수입해 판매했고, 2.4리터 엔진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해 인도 공인연비 9~12km/l을 기록했다. 휘발유 사양만 판매한 데다가 현지 가격이 비싸다 보니 판매부진에 시달리다가 단종되었다. 파키스탄에서는 2015년 2월 11일에 펄 컨티넨탈 호텔(Pearl Continental Hotel)에서 현지 합작법인인 Pak Suzuki Motor가 공개했으며, 일본에서 완성품을 수입 판매중이다. 2016년 현재로서는 키자시가 판매되는 유일한 시장이다.
3. 여담
- 스즈키에서는 이 차를 가지고 2010년 8월 18일 오전 8시 40분, 소금 사막인 보네빌 호수에서 최고속력 203.720mph(327.856km/h)을 주파하며 기존 202,301mph의 기록을 깨고 F-BGC부분 최고속력 기록을 갱신했다. 2.4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터보네틱스의 16psi 터보차저와 인터쿨러, 새 흡기 매니폴더, 새로 튜닝된 엔진 헤드 등을 얹는 대대적인 튜닝을 거쳤으며, 513휠마력/7,700rpm, 515파운드-피트/5,500rpm의 성능을 기록했다.
- 2011년 뉴욕국제오토쇼에서는 2대의 컨셉트카가 공개되었다.
- 1: 키자시 아펙스(Apex) - 고성능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컨셉트카로, 터보차저를 얹은 205마력 엔진과 스포츠 휠, 스포츠 타이어, 자사 오토바이로부터 영감을 받은 페인트 도장을 씌웠다.
- 2: 키자시 에코차지(EcoCharge) - 2리터 휘발유 엔진에 144마력 및 15kW 출력의 벨트식 전기 모터와 6단 자동변속기, 저구름저항 타이어, 회생제동식 브레이크, 스톱-스타트 기술을 동원해 연비를 25% 개선한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이다. 연비를 개선하면서도 키자시의 핸들링과 제동력을 최대한 유지했으며, 이 컨셉트카가 등장했기 때문인지 한때 제너럴 모터스와 제휴를 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든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