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타칸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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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생대 데본기 후기부터 석탄기 전기까지 북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등지에 서식했던 고대 연골어류. 속명은 '가슴의 가시'라는 뜻으로, 커다란 삼각형 모양의 척추 조각 화석들에 착안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2. 상세
크기는 70cm 정도로 작은 편이며 등에는 섬유 형태의 상아질로 구성된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었다. 모루나 다림판 같은 독특한 생김새 때문인지 영어권에서는 속칭 '다림판 상어(Ironing-board Shark)'라고도 불리는 듯. 이 지느러미 윗부분과 이마 부분에는 가시처럼 변형된 비늘이 돋아있었는데, 물의 마찰력이 늘어나게 만들어서 빨리 헤엄치는데는 오히려 불편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녀석의 가슴지느러미 역시 빠른 속도를 냈다고 보기에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주로 해저 등지에서 느릿느릿 헤엄치면서 작은 어류나 두족류, 삼엽충 등을 잡아먹던 녀석이 아니었을까 추정된다. 이 기관의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해서 현생 빨판상어처럼 자신보다 거대한 해양 생물에게 들러붙도록 하는 용도로 보는 이들도 있고, 둔클레오스테우스 등의 천적을 상대로 덩치가 커 보이도록 하는 용도였다는 주장도 있으며, 짝짓기를 할 때 이성에게 구애하는 용도였다는 주장도 있다. 가슴지느러미 옆에 채찍처럼 늘어진 형태의 연골질 가시도 짝짓기와 관련된 용도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가장 처음 알려진 이 녀석의 화석도 이 독특한 지느러미의 일부분이었는데, 그 형태가 지금까지 알려진 다른 생물들과는 워낙 판이했던지라 정체가 무엇인지 판단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 편이었다. 이 때문에 19세기 미국 몬태나 주와 오하이오 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 녀석의 화석은 한동안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고, 한참 뒤인 1974년에야 상어의 일종으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스테타칸투스가 포함된 심모리움목(Symmoriida) 자체가 워낙 기존의 상어류와 이질적인 특징들을 보였기 때문에 한동안 학계에서 논란이 지속되다가...
2016년에 '''이 녀석이 소속된 심모리움목을 통째로 전두어아강으로 분류한 논문이 발표되면서 더 이상 상어가 아니게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심모리움목 연골어류인 드위카셀라쿠스(''Dwykaselachus'')의 뇌실 부분 화석을 단층촬영해 연구한 결과, 현생 은상어과 연골어류들과 밀접한 유사성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해당 논문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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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다큐멘터리인 Sea Monsters의 챕터 3에서 출연했는데, 나이젤 마븐의 키와 비교하면 거진 2m는 훌쩍 넘어보이는 엄청난 크기로 등장한다. 나이젤 마븐이 철장 속에서 미끼로 판피어인 보트리올레피스를 꿴 꼬챙이를 들고 있을 때 냄새를 맡았는지 잠깐 근처까지 다가와서 얼쩡대다가, 잠시 후 둔클레오스테우스의 기척을 느꼈는지 급히 도망치는 것으로 출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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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송사의 다큐멘터리인 Walking with Monsters에도 이전 출연작에서 사용한 모델링과 동일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원시 사지류인 히네르페톤을 잡아먹으려고 뒤쫒다가 뒤에서 히네리아에게 급습을 당해 되레 잡아먹히는 신세가 된다.[2]
헝그리 샤크 월드에서 소형 상어 등급으로 추가되었다. 가시상어라는 별칭은 덤.
피싱스트라이크에서 고대 지구 테마에 등장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크기가 10미터 급으로 대폭 뻥튀기가 되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