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루

 

'''모루 / An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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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들어온 서양식 모루.
그림 및 자료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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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것이 우리나라 전통 모루.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기타 참고 링크
1. 개요
2. 상세
3. 게임 속 모루
4. 매체에서
5. 같이보기


1. 개요


주로 금속망치로 두들겨 단조할 때 밑에 받치는 기구로, 대장간에서 빠질 수 없는 물건 중 하나이다.

2. 상세


모루의 크기와 형태는 아주 다양하며, 충격에 강하여 오래 버틸 수 있는 100% 고탄소강으로 만들어진다.
모루의 높이는 매우 낮아서 서서 작업하기 위해서는 모루를 받칠 받침대가 있어야 하는데, 모루가 흔들려서 넘어지거나 발등 위에 떨어지지 않게 받침대를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사용자가 서서 주먹을 축 늘어트렸을 때 주먹이 닿을락말락한 높이로 모루를 설치해야 한다.
모루 앞쪽의 뿔은 금속을 구부러뜨리거나 컵 모양을 만들 때 주로 쓰인다. 윗면의 네모난 구멍은 모루도구(Hard cut, Bending fork, Spring fuller 등)를 장착하기 위한 구멍이다.[1] 동그랗고 작은 구멍은 금속에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한다. 구멍을 뚫는 작업을 모루 표면에서 하면 모루가 손상되기 때문에 따로 구멍을 뚫은 것이다.
알렉산드로스 3세한니발 바르카에 의해 정리된 망치와 모루 전술의 '모루'가 바로 이것이다. 보병이 적을 저지하는 동안 기병대가 타격하는 모습이 쇠를 모루에 대고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과 유사하여 이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모루 중에는 철도선로를 재활용한 모루도 있다. 이를 레일 모루(rail anvil)라고 부르기도 한다.

3. 게임 속 모루


마인크래프트에서 등장한다. 재료로는 '''철괴가 31개'''[2]나 들어가며, 도구의 재료를 이용해 내구도를 일부 회복시키거나[3], 경험치를 지불해서 아이템의 이름을 바꾸고 마법부여가 걸린 아이템들을 서로 합성하거나 마법부여된 책의 마법부여를 대상 아이템에 적용시키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 해당 항목 참조.
메이플스토리에선 장비 아이템의 외관을 다른 장비에 합성하는데 쓰이는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대장기술로 뭔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처에 모루가 있어야만 한다. 광석 제련을 위한 가열로와 대부분 세트로 존재하며, 기계공학으로 휴대용 모루를 만들 수도 있다.
그 자체가 거대한 쇳덩어리이며 쇠를 다루는 데 필요한 물품이라는 상징성 덕에 자원이나, 넓게는 금속자원 전반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널리 쓰인다. 예를 들면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
오른은 손잡이가 달린 망치처럼 생긴 휴대용 모루를 사용한다. 아이템을 만들 땐 땅에 놓고 다른 망치로 만든다.

4. 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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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로 쇠붙이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들이 접하기는 힘든 도구인데, 미국 고전만화등에서는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와 비슷하게 쓰이는 소품으로는 특정한 톤수가 적힌 무게추가 있다. 톰과 제리루니 툰 같은 슬랩스틱 코미디에서는 피아노와 함께 아주 높은 확률로 '''머리 위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걸 맞은 캐릭터는 눈 앞에 별이 보이거나, 기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거나. 상태변화가 가미되면 땅 속에 박히거나 아예 평면으로 찌그러지는 등 캐릭터가 받는 대미지는 다채롭기까지 하지만 절대 죽는 경우는 없다. 심지어 모루에 맞았는데 오히려 모루가 깨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극히 드문 경우로 '''일부 만화에서는 사망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현실에서 실제로 맞으면 끔살이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만화 캐릭터들이 현실에서 인간들과 공존한다는 설정의 영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인데, 주인공은 과거 악당 만화 캐릭터가 형 위에다 피아노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형을 잃었다. 만화와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는 이야기. 애니 타이니 툰에서는 주로 희생자는 플러키 덕 이나 엘마이라 더프이다.


'''45m 높이에서 모루를 던져''' 여러가지 물건을 맞혀 부수는 전문 유튜버가 있다. 이런 실험을 하는 이유가 모루가 적중했을 때의 희열(...)과 찰짐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한다.
물론 국내에서 시도하다간 용인 아파트 벽돌 투척 사망 사건과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따라하진 말자.
일본 예능계의 아이템인 '머리 위로 떨어지는 고무대야'와 쓰임새 및 상징이 많이 닮아있다.
모루 퍼레이드(참 가지각색으로 당한다...) 이 영상의 7분 5초 쯤에 바로 맨 위의 짤이 지나간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지옥 타르타로스에 대해 설명할 때 모루가 9일 밤낮을 떨어져야 닿을 수 있는 깊은 곳이라고 한 것을 보면 무거운 쇳덩어리 중에서도 대표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소위 말하는 양판소에서는 주인공이 명검을 만들기 위해 모루에 몇 번 깡깡 부딪치는 용도로 나오는데, 모루가 금속을 받치는 역할을 하는 도구는 맞지만, 절대로 막 두드려도 될만큼 단순한 도구라는 건 아니다.
반대로, 모루 자체의 중량이 상당하며 뾰족한 부분을 가졌다는 점에 착안해 아예 길쭉한 손잡이를 꽂아서 둔기류로 활용하는 매체들도 있다.
동음이의어로 털이 달려있는 철사를 말하기도 한다.

5. 같이보기



[1] 모루가 단순히 쇠를 때리는 바닥으로만 쓰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대장간에서는 이 구멍에 여러가지 도구들을 고정시켜서 쇠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데 이용한다. 당연히 도구들도 대장간에 항상 나뒹구는 쇠로 만들 수 있는 즉제 도구. 집게 만드는 영상이 있으니 참고해보자. 1분 30여초 쯤에 등장한다.[2] 철 블럭 3개(블럭당 철괴 9개) + 개별 철괴 4개[3] 모루가 없다면 같은 도구 2개를 조합해 서로의 내구도를 더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양쪽 도구에 걸린 모든 마법부여가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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