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3 세컨드 임팩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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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0월 CPS3 시스템으로 발매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중 하나이며 스트리트 파이터 3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부제는 '''자이언트 어택'''. 세컨드 임팩트라는 제목은 대충 감 잡았겠지만 이 작품에서 따온 단어. 부제에 어울리게 신캐릭터로 추가된 휴고, 유리안의 2인은 둘다 2미터를 넘는 거한이다. 히든 캐릭터로 고우키가 추가됐고, 전작에서는 윤의 2P컬러였던 양이 별도의 캐릭터로 분리되며 윤과 구별되는 새로운 스타일의 캐릭터로 재편되었다.
전체적으로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 3가 뛰어난 그래픽과 참신한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뭔가 허전했던 부분이 존재했는데 그 부분이 다듬어져 제대로 된 완성작이자 명작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의 발판이 되었다고 평가할 만한 작품이다. 초기작의 미흡한 부분을 메꾼 완성본이라는 점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로 치면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같은 위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픽 리소스는 전작의 것을 거의 그대로 유용했다는 점, 특히 배경에 색깔놀음(...)을 해 그대로 써서 분위기만 바꿨다는 점에서도 대시와 비슷한 점이 있다. 다만 윤/양 스테이지처럼 3에선 이동하는 배경이었던 스테이지를 각각의 캐릭터에 분리시킨 경우도 있고 숀이나 켄 스테이지처럼 완전히 새로 그린 배경도 존재한다. 너무 심플해서 좀 심심한 느낌이 있던 전작의 UI는 완전히 새로 만들어서 훨씬 보기 좋아졌다.
싱글 플레이시 숀이 던지는 농구공을 블로킹으로 받아내는 보너스 스테이지를 거치게 되며 최종 보스인 길을 이기고 나면 각 캐릭터마다 지정된 라이벌이 마지막 스테이지로 등장하지만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고우키가 난입한다. 조건은 아래 숨겨진 요소 문단 참조.
부도나서 사라져버린 고봉산업의 바통을 이어받아 캡콤 게임들의 국내 유통을 맡았던 현대 엔터프라이즈가 IMF 크리를 버티지 못하고 또 망하는 바람에 본작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나마 본작까지는 도중에 망했을지언정 국내 유통사가 있긴 했지만 후속작인 서드부터는 찾아보기 힘든 정도를 넘어 아예 국내에서 전멸하게 된다.
윤, 숀 마츠다, 이부키, 류 정도가 강캐릭터로 손꼽힌다.
와이드 스크린이 정식으로 지원된다. 테스트 모드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늘어난 화면영역만큼 실제 공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플레이 감각이나 전술 등에 변화가 생긴다.[1] 이것이 문제가 되었는지 서드 스트라이크에서는 와이드 스크린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후 나오는 대부분의 대전 액션 게임들과 그 외 PC 이식판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가변 화면 비율을 지원하지 않는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예로 들면, 4 계열들은 기본 화면비인 16:9보다 와이드한 해상도는 지원 자체를 하지 않고, 납작한 해상도는 위 아래 카메라를 늘림으로써 중요한 좌우 공간을 지켰다. 5에서는 모든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신 레터박스 처리.
2. 변경/추가된 시스템
2.1. 그랩 디펜스
기본잡기를 풀 수 있는 시스템. 상대와 거의 동시에 기본잡기를 입력하면 상대의 잡기를 풀어낸다. 전작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나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도 유사한 시스템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약간의 대미지가 들어갔으나 본작에서는 대미지가 전혀 없다. 타이밍이 매우 짧기 때문에 의도하고 잡기를 푼다기보다는 양측의 기본잡기가 거의 동시에 입력됐을 때 상쇄된다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커맨드 잡기 입력이 상대의 기본잡기와 거의 동시에 들어가면 어이없게도 커맨드 잡기가 기본잡기에 씹혀버리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는 후속작인 서드 스트라이크에서 커맨드 잡기에 그랩 디펜스 기능을 넣어 어느 정도 개선했다.
2.2. EX 필살기
뱀파이어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시스템. EX 대응인 필살기[2] 를 사용할 때 커맨드와 함께 PP나 KK을 누르면 게이지의 일정량을 소모하면서 더 좋은 성능의 필살기를 발동한다. 어떤 슈퍼 아츠를 고르건 EX 필살기의 게이지 사용량은 고정. EX 필살기의 추가로 인해 게이지 의존도가 전작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슈퍼 아츠 선택시 고려사항에 단순히 기술 자체의 성능뿐만이 아닌 스톡량이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1스톡 슈퍼 아츠는 EX 필살기를 써버리면 슈퍼 아츠를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전략적 유연성이 줄어들어 어지간히 성능이 좋지 않은 이상 외면당하게 되었다.
고우키와 길은 EX 필살기가 없다.
2.3. 퍼스널 액션
강P + 강K로 발동. 각 캐릭터마다 지닌 고유의 모션을 사용한다. 얼핏 보면 도발 같으나(실제로 도발 맞기도 하다) 캐릭터마다 정해진 효과가 부여되기 때문에 의외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능이다. 후속작인 서드 스트라이크에서도 같은 기능을 한다.[3] 각 캐릭터별 퍼스널 액션의 효과는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 문서 참조. 참고로 제로 시절 춘리 등이 공격판정 가진 도발로 피니시하여 리얼파이트를 유발하는걸 참작한 모양인지 공격판정이 있는 퍼스널 액션으로는 대미지가 치사량이 되어도 상대가 KO되지 않는다. 피니시후 아주 잠깐 조작+추격타 가능한 상황일때 끼워넣는걸로 비스무레한건 되지만.
2.4. 기타 변경점
- 공중 블로킹시 뒤로 밀려나는 거리가 줄어들어서 이후 점프 공격 단발 정도의 반격을 무난하게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조금 더 공격적인 운용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데미지를 안 입는다는 것 빼고 별 메리트가 없다. 역시 서드 스트라이크에서 블로킹 후의 궤도를 조정하여 개선.
- 강제연결 콤보가 굉장히 늘어났다. 대부분의 캐릭터가 슈퍼아츠의 히트확인 콤보를 가지고 있다. (류의 근접 중K - 노캔슬 진공파동권, 이부키의 앉아 중P - 앉아 약K~앉아 중P - 노캔슬 파심충, 숀의 근접 강K - 하이퍼 토네이도, 더들리의 온갖 타깃 콤보 - 롤링 선더 등등) 한 순간의 방심이 바로 KO로 연결되는 양상이 강해졌다.
3. 이식작
1999년 전작인 스트리트 파이터 3 뉴 제네레이션과 합본으로 묶어서 출시되었는데 '더블 임팩트'라는 제목으로 드림캐스트로 이식됐으며, 2017년까지는 이게 '''유일한''' 콘솔 이식판이었다. 꽤 여러 기종으로 이식된 서드 스트라이크에 비하면 좀 안습.
마지막 이식으로부터 '''19년'''이 지난 2018년 스트리트 파이터 30th 애니버서리 콜렉션에 수록되어 PS4/XONE/스위치/PC 4기종으로 출시되었다.
4. 숨겨진 요소
- 7번째 색상
약K + 강P 버튼을 눌러서 캐릭터를 선택하면 일곱번째의 숨겨진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 고우키 난입
길을 쓰러뜨릴 때까지 노컨티뉴,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음, 규정 수 이상의 퍼펙트 승리(1라운드 설정에선 1회, 3라운드 설정에선 2회, 5라운드 설정에선 3회, 7라운드 설정에선 4회.)를 달성하면 길 이후에 등장하는 라이벌 캐릭터를 때려눕히고 고우키가 난입한다.[4]
- 진 고우키 등장
고우키에게 이길 때 한 라운드도 지지 않고 반드시 KO로 이길 것, 고우키를 슈퍼아츠 혹은 퍼펙트 피니시로 1회이상 승리, 처음부터 고우키와의 전투까지 치프 피니시(가드 데미지로 피니시. 승리마크가 C가 된다)가 3회 이하일 것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고우키가 진 고우키로 부활하여 다시 싸우게 된다.
- 고우키 선택법 (1)
류에서 ↓↓↑ - 켄에서 ↑↑↓ - 류에서 ↑ - 켄에서 ↓ - 숀에서 ↓↓↑↓↑↑↑를 입력하면 중앙 윗쪽에 고우키의 마커카 등장한다.
- 고우키 선택법 (2)
테스트 모드에서 Configuration - Game으로 들어간 뒤 시간에서 스타트 3번, 이벤트에서 중K 2번, 스크린 모드에서 강K 3번, 보너스 게임에서 스타트 1번, 데미지 레벨에서 약K 4번을 눌러주면 고우키의 목소리가 들리며 이후 영구적으로 고우키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테스트 모드에서 실시하므로 오락실 주인만 시전할 수 있었던 비기. 스트리트 파이터 30th 애니버서리 콜렉션 수록 버전에서는 이 사양으로 처음부터 고우키가 언락되어있다.
[1] 특히 휴고의 경우는 악영향이 크다. 와이드 스크린 모드에서 울트라 스로우로 상대를 던지면 엄청나게 멀리 날아가서 튕겨나오기 때문에 일반 스크린 모드에서는 눈감고도 넣던 슛다운 백브레이커가 구석이 아닌 이상 거의 안 들어간다. 대안은 그나마 몬스터 래리어트 정도.[2] 알렉스의 파워 봄처럼 대응하지 않는 필살기도 있다. 고우키는 EX 필살기가 아예 없다.[3]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에서도 같은 커맨드로 도발을 할 수 있지만 이런 부가기능이 없어졌고 '어필'로 명칭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퍼스널 액션'(PA)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4] 알렉스를 골랐다면 참 볼만한 장면이 나오는데 알렉스의 라이벌 캐릭터가 길이다. 이대로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길을 고우키가 순옥살로 눕히고 난입하는 볼만한 장면이 나온다. 어찌보면 장군님만큼 안습한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