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드림웍스)
1. 개요
원제는 Spirit: Stallion of the Cimarron
2002년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개봉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한국에서의 흥행도 서울 관객 9만에 불과했다.[1] 엘도라도에 이어 이 작품이 실패하고 그 다음 작품인 신밧드 : 7대양의 전설(2003)도 참패하자 드림웍스는 셀 애니 제작을 아예 중단하고 CG 애니로만 계속 제작하고 있으며 TV 애니메이션에서도 터보 F.A.S.T.가 나오기 전까지는 역시 CG 애니로만 제작했다.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인간들의 손에 잡힌 야생마가 자신의 고향과 동족에게 돌아가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 작중에서 말들은 대사를 하지 않으며, 주인공의 마음만 나레이션으로 지나가는 정도다. 말의 사실적인 움직임을 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정성과 집착이 돋보이는 작품.
주인공의 나레이션은 맷 데이먼. 헌데 이 나레이션이 주인공 말의 심정과 상황을 잘 말해 주다가도,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서정적인 부분에서도 끼어들어 몰입을 깨는 등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
OST는 브라이언 아담스와 한스 짐머가 담당했다. 주제곡은 브라이언 아담스가 부른 Here I Am. 그리고 한스 짐머의 스코어는 매우 들을만 해서 방송 등에서도 가끔 사용되고 있다.
외에 Don't let go도 유명하다.
2004년 3월에 SBS에서 재더빙하여 방영한 적이 있었다. 당시 SBS가 사옥을 목동으로 이전한 기념으로 HD로 방영했지만 한편을 2부로 나누어 이틀 동안 방영하는 짓을 했다.출처 이후 동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재방할 때는 다행히 나누지 않고 정상 방영했다.
후에 스토리와 작화, 영상미가 대중들의 재평가를 받으며 점점 평가가 올라갔다. 2017년 5월 넷플릭스에서 스피릿의 아들 스피릿 주니어와 인간 소녀 럭키의 모험을 다룬 스핀오프 시리즈 '''스피릿 라이딩 프리'''가 방영되었다. 스피릿보단 오히려 바비 애니메이션에 더 가까울 정도로 달라진 세계관과 분위기는 물론, 인간에게 저항해 자유를 찾아가던 본래의 스피릿을 기억하며 괴리감을 느낀 원작 영화 팬들의 반발을 샀었다. 방영된 이후엔 시청자들로부터 꽤 좋은 반응을 얻고 나름 인기리에 장기 방영 중이며, 2021년 6월 4일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스피릿 언테임드가 개봉 예정이다. # 주인공 스피릿 주니어는 전체적인 모습은 스피릿이며 레인의 흰 털이 얼굴 정중앙에 있다. 다만 어째서 가족들과 떨어지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았다.
2. 등장인물
주인공 야생마. 북미 대륙에서 성장해 동족의 우두머리가 되었다가 인간들에게 붙잡혔다. 끝까지 인간들에게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 저항한다.
미군의 대령. 스피릿을 복종시키려고 하는 인물.
- 리틀 크릭 (성우: 다니엘 스투디/김승준)
- 레인
3. 줄거리
3.1. 출생 ~ 기병대
서부에서 태어나 자유로이 생활하던 야생마 스피릿은 무리들을 이끌며 자유롭게 살던 중, 우연히 숲 반대편에서 이상한 불빛을 보게 되어 어머니의 만류에도 그곳으로 향한다. 거기에서 스피릿은 처음으로 인간들과 만나는데, 인간들의 물건이 신기해서 이것저것 건들다가 자고 있던 사람들이 깨어버린다.[2] 도망쳐 무사히 무리로 돌아오지만, 사람들이 말을 타고 쫓아오는 소리를 들은 스피릿은 다른 무리들에게 도망치라 지시하고 자신은 사람들을 다른 방향으로 유인한다. 사람들은 스피릿을 잡으려 하고, 스피릿은 도망치다가 카우보이 형제들[3] 에게 쫓겨 막다른 길에 몰린다. 그러나 스피릿은 도리어 벼랑을 딛고 박차서 역으로 카우보이 형제들을 덮쳐 길을 뚫어내 도망치는... 듯 했는데 미리 대기하고 있던 다른 남자가 던진 올가미에 걸려 붙잡히고 만다. 반항을 시도하지만 올가미가 계속 날아들어 결국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고, 벼랑 위쪽에서 이를 목격한 어머니가 내려오려 하자 소리로 신호를 주어 오지 말라고 얘기한 뒤 그는 결국 끌려간다.
스피릿은 그 길로 미군 기병대에 팔려가게 되지만, 시종일관 인간들(기병대 병사들)에게 반항한다.[4] 결국 이 범상치 않은 야생마를 길들이기 위해 일단 어디에 가둬두려고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대령은 저 말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볼 심산으로 저 말을 우선 길들이기로 한다. 물론 아무도 성공하지 못하고 죄다 땅바닥 패대기 신세. 결국 대령은 극단적 처방으로 3일 동안 음식이나 물을 주지 말고 묶어두라 부관에게 지시한다.
스피릿이 굶주림과 갈증을 참으며 버티던 중, 기병대에 의해 라코타족 전사인 리틀 크릭이 잡혀와 그 역시 묶이는 신세가 된다. 말을 좋아하는 청년답게 스피릿을 처음 보고 교감을 시도하지만, 스피릿은 당연히 무시. 그리고 그날 밤, 늑대 울음 소리를 내며 누군가와 소통을 하는 리틀 크릭을 보며 스피릿은 어이없어한다. 잠깐의 소통 이후, 누군가가 기지 바닥으로 던진 단검이 땅에 박히고, 리틀 크릭은 기병대의 기상 나팔 소리를 듣고 병사들이 나오기 직전 단검을 몰래 숨기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3일째, 굶주리며 버티던 스피릿에 대령이 올라타 그를 길들이려 한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스피릿은 줄기차게 반항을 하지만, 3일이나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쇠약해진 상태라 힘이 점점 빠지면서 결국 지쳐 멈추고 만다. 그런 모습을 보고 놀란 병사들을 향해 대령은 어떤 말이라도 결국에는 굴복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일장 연설을 한다. 연설을 듣다 말고 스피릿은 그대로 멈춰서서 눈빛이 바뀌고, 대령이 의아해하던 찰나 대령의 고삐를 물어 놓치게 하고 다시 반항하기 시작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령은 당황하여 버티지 못하고 가까스로 안장 손잡이를 잡고 버티지만, 스피릿은 힘으로 대령을 들어올려 울타리 밖으로 날려버리고 울타리까지 부숴버린다. 이로 인해 대령은 자신에게 굴욕감을 준 스피릿에게 화가 나 총을 빼들고 그를 쏴죽이려 든다. 하지만 타이밍 좋게 손을 묶은 줄을 끊은 리틀 크릭이 난입해 총알을 빗나가게 하고 그대로 스피릿에 올라탄다. 스피릿은 놀라지만 일단 탈출하기 위해 그를 태우고 기병대 마구간 안으로 들어가고, 리틀 크릭은 그 와중에 다른 말의 줄들까지 끊어버려 모든 말들이 탈출해버린다. 마지막으로 머피가 문을 막아서지만 뭐... 결국 스피릿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말들까지 전부 탈출시키고 드디어 자유가 되었다는 생각에 힘차게 내달리다가, 어디선가 낯선 암말, 레인이 나타난다. 리틀 크릭은 그 말에 올라타고, 다른 말을 타고 온 리틀 크릭의 부족원들이 스피릿을 데려간다.[5]
3.2. 라코타 마을
그래도 리틀 크릭은 기병대와 달리 스피릿을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았고, 스피릿을 옭아매던 고삐와 안장들을 전부 빼준다. 하지만 스피릿은 여전히 리틀 크릭을 비롯한 인간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었다.[6] 그래서 사람을 태우기 전 스피릿은 레인과 함께 다니며 인간들에게 익숙해지게 된다. 이후 어린아이와도 나름의 교감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다 인간에게 익숙해지고, 레인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이후로는 라코타의 전통대로 파란 물감으로 무늬를 칠해주려는 리틀 크릭을 통을 엎질러 골탕먹이거나, 순순히 등을 내주는 듯 하다가 기습적으로 점프하여 떨어뜨리는 등 인간들과 친밀해진다. 떨어진 리틀 크릭을 비웃는 다른 부족원들에게 사납게 대할 정도로 둘의 우정이 든든해진 건 덤.
그렇게 라코타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중, 어느 날 스피릿과 레인은 마을 바깥에서 낯선 인간의 냄새를 맡고,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끼고 마을로 향한다. 그리고 하필이면 거기서 이전에 스피릿을 길들이려 했던 대령과 그 기병대가 마을을 급습한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레인에 올라탄 리틀 크릭이 겁도 없이 대령에게 달려드는 것을 보고 놀란 스피릿이 소리를 내어 가면 안된다고 신호를 하지만, 이미 늦었고 대령의 탄환이 그대로 레인에게 명중하고 만다. 레인은 그대로 급류에 휩쓸리고, 리틀 크릭은 가까스로 바위를 잡고 버티지만 대령이 이를 보고 다시 총을 조준하여 그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스피릿이 그대로 대령의 말을 들이박아 총신을 빗나가게 하고, 곧장 레인을 구하러 강을 따라 달려간다.
물에 뛰어들어 기어이 레인을 구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물살이 너무 거세서 다시 올라갈 수 없었고 결국 스피릿과 레인은 그대로 폭포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더군다나 레인은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에 스피릿은 레인 곁에 붙어 그녀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미군이 그들을 발견하고, 스피릿은 다시 미군에게 끌려가고 만다. 끌려가던 스피릿을 보며 울던 레인은 힘이 빠져 그대로 쓰러지고,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한 스피릿도 기운을 잃고 힘없이 끌려간다.
3.3. 철도 부설 현장
스피릿은 라코타 부족의 다른 말들과 같이 기차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간다. 기운을 잃고 의기소침해진 스피릿을 다른 말들이 위로하지만, 실의에 빠진 그는 쉽게 기운을 찾지 못하고 다른 말들도 안타까워한다. 그렇게 끌려가길 며칠, 막바지에 스피릿은 바깥에 흩날리는 눈보라를 보다가 가족들을 연상하고, 조금이나마 다시 기운을 차린다. 이후 스피릿과 다른 말들은 끌려간 곳에서 쇠로 된 증기 기관차를 끌고 산을 올라가야 했다. 산을 타고 오르던 중 스피릿은 철도가 자신의 고향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알게 되고, 어떻게든 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멈춰선다. 이에 다른 말들도 동시에 멈추면서 기관차가 밀리기 시작하고, 스피릿은 기운을 잃은 척 그대로 쓰러진다. 이를 본 담당 인간은 스피릿 대신 노새를 데려오라며 멈춰세우고, 스피릿을 끌고 간다.[7] 스피릿은 발에 걸린 고리를 손쉽게 빠져나오고, 다른 말들을 묶어놓은 사슬을 연결한 고리를 뒷발로 그대로 걷어차 풀어낸다. 이로 인해 기관차는 뒤로 밀려나기 시작하고, 여세를 몰아 나머지 한쪽 고리도 내리쳐 모든 말들을 자유롭게 풀어준다. 다른 인간들이 스피릿이라도 잡기 위해 목에 쇠사슬 고리를 던져 제압을 시도하지만, 힘으로 이겨내고 빠져나온다.
문제는 기관차를 끌어줄 말들이 전부 빠져나가면서 기관차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비탈길을 따라 굴러내려오기 시작한 것. 스피릿은 굴러내려오는 기관차를 피해 필사적으로 달려 빠져나가고, 기관차는 내려오면서 다른 구조물들과 부딪혀 큰 폭발이 일어나 숲이 불타기 시작한다. 불타는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정신없이 내달리던 스피릿은 앞쪽에 있던 쓰러진 나무를 점프하여 뛰어넘으려다가 그만 목에 있던 쇠사슬이 나무의 가지와 몸통 사이에 걸리면서 그대로 묶이는 신세가 된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누군가 칼로 사슬을 풀어주는데, 다름 아닌 리틀 크릭이었다.[8] 불길을 피해 둘은 강물로 뛰어들고, 다행히 살아남아 안전한 곳에 도착한다.
3.4. 그랜드 캐니언
안전한 곳에 도착하여 잠시나마 리틀 크릭과 편하게 쉬던 것도 잠시, 대령과 기병대원들이 추격해온다. 놀란 리틀 크릭은 스피릿을 도망치게 하다가 총탄이 스쳐 쓰러지고, 스피릿은 다시 돌아와 그를 처음으로 제대로 등에 태워 그랜드 캐니언으로 들어간다. 자신이 스피릿에게 탔다는 것에 신난 것도 잠시 대령의 병사들이 추격해오고, 스피릿과 리틀 크릭은 놀라운 기지로 병사들을 따돌린다.[9] 하지만 계속 도망치다가 그만 사방이 벼랑인 곳에 고립되고, 대령은 다른 병사 두 명과 그들을 추격한다. 살아남아 고향으로 가려면 저 넓은 벼랑 사이를 뛰어넘어야 하는 상황에서 스피릿은 각오를 다지듯이 뒤로 물러나 반대편을 응시하다 눈을 감는다. 그리고 눈을 뜬 순간, 최후의 난관을 넘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해 벼랑 끝을 박차고 그대로 '''벼랑 사이를 날아오른다.'''[10]
3.5. 마지막
결국 반대편에 착지해 그랜드 캐니언을 빠져나온 둘. 반대편에 서 있던 대령의 병사가 총을 조준하나 대령은 이를 제지하고, 마치 스피릿을 인정한다는 듯이 모자를 눌러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그 자리를 떠난다. 그렇게 탈출해 성공하여 신이 난 스피릿과 리틀 크릭은 리틀 크릭의 부족원들이 있는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을 보고 문득 레인이 떠오른 스피릿은 그녀 생각에 시무룩해진다. 리틀 크릭은 이런 그를 보고 휘파람을 불고, 마을 쪽에 있던 레인이 다시 건강해져서 모습을 드러낸다. 감격의 재회를 한 후, 리틀 크릭은 레인을 떠나보내려 한다.
이 말과 함께 라코타 부족의 상징인 깃털을 떼어준다. 그리고 그간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자유를 쟁취한 그에게 '''스피릿'''[11] 이라고 부르며 레인을 부탁한다.[12] 스피릿은 마지막으로 리틀 크릭과 교감을 나누고, 리틀 크릭은 그를 친구라 부르며 보내준다. 그리고 스피릿은 완전히 자유가 되어 레인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비롯한 무리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 다시 만난 무리들, 그리고 레인과 함께 스피릿은 자유로이 평원을 내달리고, 푸른 하늘을 비상하는 독수리[13] 를 비춰주며 영화가 마무리된다.'''You will always in my heart.'''
'''넌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거야.'''
4. 평가
5. 기타
- 작중 배경인 아메리카 대륙은 원래 야생마가 존재하지 않았던 대륙이기 때문에[14] , 작중 등장하는 야생마들은 전부 가축화된 말을 조상으로 두고 있던 개체들일 수밖에 없다. 물론 작중에서 그런 언급은 없다.
[1] 그도 그럴 게 유명세 문제도 있었고 당시 국내 개봉 시기가 2002년 월드컵 개최 직후라 화제작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국내 개봉을 해서 버텨내기도 힘들었다. 애니메이션만 해도 2백만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있었고, 얼마 후에 릴로 & 스티치가 개봉했다.[2] 누구인지 정확히 묘사되진 않지만 올가미라던가 카우보이스러운 복장들을 보았을 때 사냥 및 개척을 전문으로 하는 이들로 보인다.[3] 제일 먼저 깨어난 두 사람. 원래는 조용히 스피릿을 잡으려고 했으나 하필 스피릿이 다른 일행의 남자를 건들다가 남자가 잠결에 스피릿에게 키스(...)를 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치고 남자가 깨어 난리가 난 것.[4] 말을 관리하는 머피라는 병사를 무려 5번이나 엿을 먹인다. 갈기를 자르려 하자 입으로 물고, 입마개를 씌우자 몸을 기울여 머피의 손을 깔아뭉개고, 이에 더 세게 묶자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다. 머피는 결국 해당 다리를 묶어놓고 작업을 다시 하지만, 이번에는 뒷발을 앞으로 치켜들어 눈을 그대로 가격해버린다. 결국 머피는 마지막에는 다리를 죄다 묶어놓고 몸을 고정시킨 뒤 마무리로 미군 기병대 소속임을 의미하는 인장을 인두로 새기려 하는데, 스피릿이 억지로 입마개를 뜯어내고 그대로 박치기를 해 넉다운당한다. [5] 분명 자유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더 많은 올가미였다며 한탄하는 스피릿은 덤.[6] 실제로 그를 타보려던 리틀 크릭을 처음에는 마뜩찮게 여겨 쫓아내버리기도 했다. 더불어 인간들과 교감하는 레인을 비롯한 라코타족의 말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7] 고작 뒷다리에 쇠사슬 고리를 걸어놓은 게 다였다.[8] 리틀 크릭은 철로를 따라 말들이 끌려간 것을 알고 철길을 따라 이곳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9] 첫 번째 병사는 좁은 샛길 사이에 나뭇가지를 끼워넣어 병사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나뭇가지에 들이박아 낙마, 두 번째 병사는 스피릿의 위에서 점프해 위쪽의 지형을 타고 내려와 다시 올라탄 것을 본 그 병사의 말이 자기 주인도 되는 줄 알고 갑자기 몸을 점프하지만 당연히 그 병사는 중심을 못잡고 대롱대롱 신세. 곧바로 이어 샛길 틈새에 끼어 리타이어한다. 세 번째 병사의 경우 벼랑에 떨어지기 직전 스피릿이 멈춰서 벼랑길을 따라 달리고, 해당 병사가 따라붙어 리틀 크릭을 밀쳐 떨어뜨리려 하지만 갈기를 잡고 버틴 리틀 크릭이 벼랑에 있던 넓은 돌을 밟고 점프해 그대로 발차기를 날려 낙마시킨다.[10] 믿기지 않는 상황에 신난 리틀 크릭도 그대로 양팔을 벌려 환호하고, 대령과 병사들도 믿어지지 않아 그대로 보고만 있었다.[11] 영어로는 Spirit-Who-Could-Not-Be-Broken. 한국어로 broken을 어떻게 해석할 지는 차이가 있겠지만, 꺾이지 않는 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12] 그간 줄기차게 스피릿이라고 서술했지만 스피릿이라는 이름이 생긴 건 이때이며,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피릿이라 불린 때다.[13] 참고로 이 독수리는 영화 초반부와 스피릿이 기병대에 끌려갈 때, 다시 자유의 몸이 되어 돌아올 때에도 모습을 드러낸다.[14] 원래는 존재했지만 수천년 전 멸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