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피쉬

 

'''스피어피쉬(Spearfish)'''
1. 개요
2. 개발 배경
3. 설계
4. 최신 개량
5. 제원


1. 개요


영국의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 산하의 언더워터 시스템즈(BAE Systems Underwater Systems)가 개발한 중(Heavy)어뢰로, 사실상 초공동어뢰를 제외하면 세계 최강의 어뢰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왕립 해군잠수함에서 주로 운용되고 있으며 해외 수출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유선유도와 음향 무선유도 방식을 모두 쓸 수 있어 수상함 뿐만 아니라 깊은 수심에서 고속으로 항주하는 핵추진 잠수함 같은 까다로운 수중 목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2. 개발 배경


청새치를 뜻하는 이름이 붙여진 Spearfish 어뢰는 2004년에 일선 임무에서 물러난 타이거피쉬(Mark 24 Tigerfish) 어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되었다. 타이거피쉬는 신뢰성이 낮은 문제도 있었지만 전동 모터를 추진기로 쓰고 있어 항주 속도가 느리고, 후기형 조차 운용 심도가 432 m에 불과해서 소련 해군의 알파급 원자력 잠수함과 같은 고성능 잠수함은 추적하기 조차 어려웠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부터 차세대 고속 중어뢰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1983년에 마르코니 언더워터 시스템즈(Underwater Marconi Systems : 현재는 BAE 시스템즈에 흡수)에서 Naval Staff Target 7525라는 기밀 명칭 아래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된 신형 중어뢰의 배치 1 생산은 1988년부터 시작되어 2003년까지 양산되었고 현재까지 500회 이상의 실탄 발사 테스트를 거친 탓에 그 신뢰성은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 스피어피쉬 어뢰는 1992년부터 영국 해군에서 운용을 시작했으나 정확한 생산수는 군 기밀이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3. 설계


스피어피쉬의 동력 기관은 연료와 산화제를 섞은 혼합 연료인 오토(Otto fuel II)에 산화제 역할을 보강하기 위한 하이드록시 과염소산암모늄(hydroxyl ammonium perchlorate)를 더해 추진력을 대폭 증강시킨 해밀턴 선더스트랜드(Hamilton Sundstrand 21TP04) 가스터빈 엔진을 이용한 개방 사이클이며, 스크류를 슈라우드가 감싸고 있는 펌프제트 추진기를 갖추고 있다. 수중 최대 속도는 근거리 목표라면 80노트까지 가속하지만, 원거리 목표에는 55노트 속도로 항주해 추적하게 된다.
탄두는 잠수함의 2중, 3중으로 된 복각 선체를 확실히 깨버리기 위해서 알루미늄 분말이 첨가된 PBX 폭약 300 kg이 충전된 성형작약 탄두를 쓰고 있는데, 수상함을 공격할 때는 선저에서 폭발해 강력한 버블제트를 형성시키는 근접신관을 선택해서 기폭할 수도 있다. 스피어피쉬의 또다른 특징은 어뢰 발사관을 떠나 발사된 후 자동으로 표적의 음문을 대조해 인식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목표가 어뢰 추적을 방해하기 위해 산포하는 디코이 같은 기만체를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피아를 식별하고 위장을 구별하기 위해 타이거피쉬의 내부에는 두뇌 역할을 하는 고성능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다.

4. 최신 개량


2009년부터 업그레이드가 시작된 스피어피쉬 어뢰는 유도 시스템과 데이터 링크 시스템 뿐만 아니라 탄두와 연료 공급 장치까지 거의 전반적인 면에서 개선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4년부터는 광파이버를 이용한 유선유도 기능까지 추가되어 이제는 단순한 공격용 무기인 어뢰로써의 쓰임새 뿐만 아니라 거의 수중 드론과 같은 역할까지 해낼 수 있게 되었다. 이 개량형 스피어피쉬는 2020년부터 운용이 시작될 예정이 잡혀있다.


5. 제원


전장 : 7 m / 탄체 직경 : 533 mm
중량 : 1,850 kg
탄두 중량 : 300 kg
사정거리 : 54 km (저속) / 23 km (고속)
유도 방식 : 음향 유도 (유선 유도 가능)
배치 시기 : 1992년~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