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체
간체자 日喀则 (Rìkāzé, 르카쩌)
번체자 日喀則
티베트어 གཞིས་ཀ་རྩེ།(gzhis-ka-rtse)
영어 Shigatse / Xigazê
네팔어 सिगात्से
1. 개요
중국 서부 티베트 자치구의 지급시. 수부인 라싸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져 있으며, 라싸에 이어 자치구에서 두 번째로 크고 영향력 있는 도시이다.
판첸 라마의 본거지로 유명하며, 사캬 사원 등 수백개의 티베트 불교 사원이 있다.
2. 상세
표준중국어 발음은 Rìkāzé(르카쩌)이지만 공식 로마자 표기도 중국어 Rikaze가 아닌 티베트어 Xigazê이고 여행서나 포털 사이트 등에서 시가체라는 티베트어 명칭이 이미 굳어져서 본 문서명도 그를 따른다. 티베트어로 시가체는 '고향의 산봉우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상하게 버스 터미널에 가서 표 끊으려고 하면 한족이든 티베트인이든 시가체라고 말하면 못 알아듣는 척하기에 이때만은 Rìkāzé라고 해야 한다. 아무래도 중국 공산당의 무언의 압박 때문인 거 같다.
시가체 지급시[2] 의 행정구역은 무려 11만 km2에 이르는데, 도시 하나가 대한민국이 실효지배 중인 국토에 해당하는 남한 전체보다 넓다. 과연 대륙의 기상답다.
행정구역 내의 인구는 70만 명이 넘는다. 중국 도시치곤 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다.
도시가 해발 3700미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사실 어느 티베트 도시가 안그 렇겠느냐마는 고산병에 시달릴 수 있다. 3700미터면 일본 최고봉 후지산의 높이부터 쌈싸먹는 높이다.
모직물이 유명했으며, 1950년대 이후 세워진 발전소로 전기가 공급된다.
주요 관광지로는 타쉴훈포 사원이 있다. 타쉴훈포 사원은 판첸라마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라싸의 포탈라궁 + 드레풍사원 과 비슷한 위치. 즉 사원이기도 하면서 라마의 궁전이기도 하다. 그래서 타쉴훈포 사원 안에 역대 판첸라마의 무덤도 있다.
3. 교통
2010년 10월 19일에 개항한 국내선 전용공항인 르카쩌 허핑 공항이 있어서 티베트항공 및 중국동방항공이 청두, 시안, 상하이를 연결하고 있다.
또한 2014년도에 티베트자치구 수도 라싸에서 시가체를 잇는 라르철도(拉日铁路)[3] 가 개통되어 직달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라싸에서 인도 북부 시킴 지방으로 가는 도로[4] 와 네팔[5] 쪽으로 가는 도로가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