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다 히데오
1. 개요
만화 기생수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 / '''정재헌''' 영화판 배우는 히가시데 마사히로.'''나는 히데오. 최근에 정한 나의 이름이다. 우선은 너... 아니 너희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타미야 료코와 협력하는 기생생물 가운데 한 명. 시마다 히데오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추측된다.
기생생물로서 한가지 특이한 점은 기생되어 있는 인간의 몸에 생존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다른 기생생물과는 달리, 몸을 조종하여 움직이는 것을 즐기며 축구, 육상 등의 스포츠를 자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몸을 움직일수록 인간의 몸을 조종하는게 쉬워진다."고 언급한다.
2. 작중 활약
2.1. 원작 및 애니판
2.1.1. 등장
타미야 료코와 같이 인간 사회에 공존하는 (스며드는) 실험을 하고 있다. 다만 인간의 식사 실험은 완전히 따르지 않고 신이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식인을 계속했다.
타미야 료코와 협력하여 이즈미 신이치를 관찰하기 위해 신이치의 학교에 전학을 오는 형식으로 신이치의 주변에 나타난다. 이 때 딱딱한 표정 때문에 철가면이라는 별명도 있다. 원작에서는 눈매가 기분 나쁘다는 지적이 남녀 불문하고 계속해서 나왔으나 애니판에선 여러 여학생들이 감탄할 만큼 미소년으로 묘사된다.
신이치는 당연히 시마다 히데오를 경계했지만 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관찰이라 한참 동안 별다른 충돌은 일으키지 않았다. 오른쪽이도 시마다 히데오는 타미야 료코 같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놈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신이치는 기생생물이란 이유로 시마다를 매우 경계했다.[1] 오른쪽이가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고 알려주기만 하면 완전 눈이 돌아가는 반응을 보여준다.
2.1.2. 폭주 난동
하지만 같은 반의 미술부 여학생 타치카와 유코가 하필 경찰관계자인 오빠[2] 를 두고 있어서 아직 공표되지 않았던 기생생물의 정보를 알고 있었고, 미술가 특유의 관찰력으로 시마다의 부자연스러움을 관찰하다가, 우연히 야구공에 맞은 시마다 히데오의 머리가 공 모양으로 '''움푹'''파였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광경을 목격하고, 마침내 그 정체를 직감하였다. 이후 유코는 히데오를 미행하다가 히데오가 잠깐 숨어서 얼굴을 바꾸고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고[3] 그가 인간이 아님을 확신하게 된다.
유코는 시마다 히데오를 불러내서 추궁하고 학교를 떠나라고 경고한다.[4] 그러나 시마다 히데오는 당연히 경고를 듣지 않고, 자신의 그 자리에서 입을 막기 위해 유코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녀가 호신용으로 준비해두었던[5][6] 페인트 시너병을 던지자 칼날로 병을 깨버려서 내용물을 뒤집어 쓰게 된다. 그리고 유코는 급히 도주.
유코를 죽이려고 칼날을 만들려고 변형했다가, 황산을 뒤집어 쓴 순간 본능적으로 보호하려고 변형한 탓에 오히려 강산[7] 몸 안쪽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기생세포를 태워 없애서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황산으로 표면이 녹아내려서 변형능력을 대부분 상실, 경질화 칼날은 사용할 수 있으나 인간의 모습을 취할 수 없게 되고, 사멸한 세포가 사이사이에 끼어서 '방해물'이 된 탓에 의식이 분열되어, 통일된 사고를 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사실 이어지는 폭주도 분열된 의식의 일부가 자행한 것이지, 그의 본래 자아의 의사와는 상관이 없었던 듯.[8] 이 상태의 모습은 보통의 기생생물이 변형하는 모습보다도 상당히 그로테스크 하다. 거의 헤드 크랩 수준.
가까스로 공격에 반응하는 생존 본능만 남아서, 주위에 다가오는 대상을 반사적으로 공격해 죽이는 '폭주 상태'가 되어 학교를 배회하게 된다. 도중에 마주친 학생들이 '너 뭐하냐 인형탈 쓰고?'라고 궁금해하지만 문답무용으로 살해해버리고, 사건이 벌어지자 학생들은 대피를 시작하지만 결국 학교를 배회하면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낸다.[9]
신이치는 사토미가 살해당했을까 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살아 있었던 사토미를 구해서 학교에서 도망친다. 여담으로 사토미와 같이 있던 학생들은 신이치가 시마다가 학생들을 죽인 쪽에서 왔기 때문에 괴물일 것이라고 오해해서 도망가다가 시마다에게 죽고 말았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게 사격당하며 몸이 벌집이 되어가면서도 무작정 썰어죽이면서 옥상으로 도망치게 된다.
2.1.3. 최후
시마다 히데오는 그냥 놔둬도 몸에 수십 발의 권총 탄환이 박힌 탓에 과다출혈로 죽어가는 상태였지만, 최후의 발악을 하면 더 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날 것이 뻔했고, 애초에 그의 정체를 알고도 묵인했던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신이치는 그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 맞은편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다. 시마다에게 인식되지 않고, 경찰에게도 들키지 않기 위해 300미터 이상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오른쪽이가 근육빵빵 형태로 변형한 다음, 신이치의 전신의 탄력과 오른쪽이의 완력을 결합하여 스나이핑 하듯이 정확하게 짱돌을 집어던진다. [10]
옥상에 올라온 시마다 히데오는 신이치의 일격에 심장을 꿰뚫려서 죽음을 맞게 한다.[11] 죽기 전에 정신이 좀 돌아왔는지 신이치를 인식하면서 '이즈미...'라면서 속마음으로 중얼거린 것이 유언. 이 사건으로 학생과 경찰 17명이 살해당했다.
그 뒤, 경찰에 회수된 시체는 경찰청의 유이 박사가 해부하여 기생생물의 특성을 완전히 알아내게 된다.[12]
하지만 섣불리 기생생물의 존재를 공표할 수 없어서 공식적으로는 '마약중독으로 환각 상태에 빠진 인간이 벌인 살인극'으로, 그리고 학생들이 본 시마다 히데오의 모습은 "공포심으로 인한 집단 환각"으로 알린다. 그리고 세간에 기생생물 구분법으로 머리카락을 뽑아서 꿈틀거리는지의 유무를[13] 세간에 퍼뜨린다.
2.2. 실사영화
원작과 달리 여기서는 기생생물 A와 같이 등장. 여기서도 훤칠한 미남으로 등장한다.[14] 인간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타미야 료코의 실험에 참가하고 있다. 웃음을 마스터하여 친근감을 얻기 위해 시종일관 미소를 짓는다.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삭제되어 운동을 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참고로 영화에서는 이때 기생생물 구분법이 이미 알려진 상황이다.
신이치가 냉정하게 변해버린 이후 원작에서와 같이 신이치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온다. 이 때, 어머니의 죽음으로 기생생물의 대한 살의가 급증한 신이치와 악수를 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마스터한 미소 덕분에 친근감이 생겨서 순식간에 인싸가 되고, 이후 미술부 학생들의 그림 모델이 되면서 적응하고 있었지만, 하필이면 타치카와 유코가 "잘생겼다. 혹시 인간이 아닌거 아냐?"라면서 기생생물에 구분법 실행해서 기생생물인 것이 탄로나 버린다. 이에 자신의 정체를 은폐하기 위해 미술부의 인원들을 죽이려 든다. 이 때 자신이 몇 명을 죽일지 한 명 한 명 세고 다니면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띠고 있어서 섬뜩함이 배가된다.
그 때 기지를 발휘한 무라노 사토미가 유화용 세정액을 던져서 내용물을 뒤집어쓰게 되고, 원작과 같이 폭주를 시작하여 타치카와 유코를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학살을 벌이게 된다. 폭주 도중에 숨은 무라노 사토미를 본능적으로 발견하고 죽이려고 했지만, 신이치의 난입으로 실패하고 신이치, 오른쪽이와 싸울 위기에 처한다. 그 때, 타미야 료코가 '''"너무 날뛰는 동료는 싫다"'''면서 화염병을 던지고[15] 신이치와 사토미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살아남고, 히데오는 그대로 폭발에 휘말렸으나, 죽지 않았다. 현장에 난입한 경찰들을 죽이면서 원작과 같이 옥상으로 올라가게 되고, 신이치가 오른쪽이를 활로 변형시키고 철근을 날려 심장이 꿰뚫려 사망한다.
이때 이미 기생생물 구별법이 알려져 있던 걸 보면 경찰 측에 기생생물의 존재를 이미 알았던 걸로 보인다.그래서 그의 시체가 경찰에 회수되어 해부되지 않는다.
3. 여담
위에서 서술한 바에서 알 수 있다시피, 어떻게 보면 작 중 등장한 기생생물 중 가장 불행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다. 조용히 살고 있다가 얼떨결에 타미야 료코의 사주를 받아 기생생물답지 않게 비교적 '신사적이고 친절하게' 신이치에게 다가갔건만, 돌아온 건 황산으로 인해 단순 괴물이 된 것과 죽음, 시체해부뿐이었으니……. 이 때문인지 신이치는 자신의 앞에서는 별다른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시마다 히데오가 황산을 뒤집어쓰고 이성적인 판단능력조차 잃어버린 단순한 '괴물'이 되어버린 것을 조금 씁쓸하게 여기는 모습도 보여준다. 죽일 때의 태도도 마치 안락사를 시켜주려는 듯한 모습이다.
물론 기생생물 중에서는 그나마 불쌍하다는 것이고 잘생긴 얼굴로 여자를 꾀는 방법으로 인간을 잡아먹는 잔악한 일을 했던 건 다른 기생생물이나 마찬가지이다. 신이치 앞에서는 오랫동안 인간을 먹은 적이 없다고 했으나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사실 타미야 료코한테서 신이치를 감시하라는 말을 들었기에 호감을 사려고 어쩔 수 없이 한 말이었지만.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에서 쿠로키 토모코가 학교에 황산을 뒤집어 쓴 상태로 시마다 히데오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1] 무라노 사토미가 히데오에게 호기심을 보이자 그 호기심을 끊으려 '''X같은 새끼'''(번역판 기준)라고 했을 정도.[2] 몽타주를 뜨는 일을 하고 있는 듯하다.[3] 여자를 헌팅해 잡아먹기 위해 미남으로 변신한다.[4] 생각해 보면 이건 유코가 바보짓 한거다.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한테 단둘이 밀폐된 공간에서 함부로 정체에 대해 추궁하고 말로 설득한다는 건 입막음으로 죽임당하기 딱 좋은 짓이다.[5] 그 전에 칼이나 망치도 고려했던 모양이지만, 황산병이 제일 의심을 덜 살 거라 생각해서 준비해 둔 것.[6] 만화에서는 정체를 알게 된 것이 야구공에 맞아서 얼굴이 변형되는 것이라 애초에 물리적인 공격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황산을 준비했다.[7] 황산이 강산이긴 하나 실제로 높은 농도에서는 산이라기 보다는 아주 강력한 탈수제이다. 묽은 황산이 아닌 이상 피부를 녹인 게 아니라 피부에서 물만 빼내서 탄화시켜버리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수분을 증발시키는게 아니라, 분자구조를 개박살내고 H와 O를 배제시킨후, H2O가 생성되는 것이다. 당이나 단백질은 농황산이 닿는 순간 젖은 숯덩어리가 된다...히데오의 극적인 반응을 보니 진한 황산이 아니라 묽은 황산이었는듯.[8] 황산을 뒤집어쓴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날아가는 파리에게 벽에 금이 갈 정도로 강력한 공격을 날리고 "내가 지금 뭘 한거지..."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9] 신이치가 난도질당한 학생들의 시체 사이를 걸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애니판에서는 잘 묘사되지 않았지만 만화에서는 굉장히 끔찍하고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있다.[10] 실사화 영화에선 한쪽 손을 활 모양으로 변형하고 파이프를 쏴 심장을 뚫어버린다. [11] 이후 부검 시에 심장이 뜷린 구멍은 저격당한 것으로 여겨졌다.[12] 이 유이 박사의 태도가 꽤 기이하게 열광적이라서 기생수 이상으로 무섭다고 한 독자 코멘트도 있었다(...). 그래도 유이 박사는 저쪽에 비교하면 꽤 정상이다. [13] 기생세포는 아주 작은 조각으로 떨어져 나가면 본체로 돌아가기 위해 꿈틀거리다 말라 죽는다.[14] 시마다 역을 맡은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키는 189cm이다.[15] 타미야 료코의 설정이 수학교사에서 화학교사로 바뀐 것은 이 장면 때문으로 추정된다. 원작에서 료코가 죽이려고 한 동족은 A였는데, A의 설정과 작중 역할이 영화에서 상당히 바뀌면서 히데오로 그 대상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