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오브 어 다운
1. 소개
'''System Of A Down'''
아르메니아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미국의 랩메탈, 뉴메탈 밴드이다. 로스앤젤레스 북부의 글렌데일[1] 에서 결성되었다. 밴드의 이름은 다론 말라키안이 쓴 시의 제목인 Victims Of A Down에서 따왔다.
2.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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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이[2] 탄키안 (보컬, 기타, 키보드)
기타리스트 다론의 목소리와는 서로 정말 조화가 안 될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잘 맞는다. 밴드의 활동 중단 기간에 세션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솔로 활동을 했고, 현재 시스템 오브 어 다운으로서의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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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론 말라키안 (보컬, 기타)
밴드의 실질적인 음악성 실세. 거의 대부분의 곡을 작곡했다. 공연시 멘트도 거의 도맡아 하는 듯. 원래 메인보컬까지 맡았고 탄키안은 키보드 겸 세컨보컬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1, 2 집때까지만해도 평범한 백보컬이었는데 2005년에 발매된 3집 이후부터 거의 더블 보컬이라고 해도 무방할 수준으로 보컬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3] 밴드 활동중단 기간에는 드러머 돌마얀과 함께 Scars On Broadway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프론트맨으로 활동했다. 이 기간에 수염을 무성하게 기르기 시작했다.
참고로 네 살 때부터 KISS 등 메탈을 듣기 시작했고 열한 살 때부터 기타연주를 시작했다고 한다.[4] 기타월드 매거진에서 2004년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인 순위에서 30위에 랭크되었다.
린킨 파크의 6집 앨범 중 수록곡인 'Rebellion' 에 기타 세션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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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보 오다지안 (베이스)
밴드 멤버들 중 가장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한다. 활동중지 기간에는 우탱 클랜의 멤버 RZA와 함께 뉴메탈과 차별화되는 '헤비 힙합'을 표방하며 Achozen이라는 힙합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서 활동한 적이 있다. 라이브 공연에서 보면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관객들의 시선이 하도 탄키안과 말라키안에만 집중되다 보니 좀 관심을 받아 보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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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돌마얀 (드럼)
3. 음악 스타일
스래쉬 메탈, 얼터너티브 록, 뉴메탈, 동유럽의 에스닉(Ethinic) 음악을 어둡고 축축하게 혼합한 비 대중적인 음악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낸 불가사의한 그룹이다. 거기에 중동 특유의 멜로디까지 삽입되기도 하니, 한마디로 시끄럽고 부산스러운 음악 모두가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존재의 이유인 셈이다. 이들은 2세대의 본인들 개성에 맞게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밴드이다. 실제로 뉴메탈은 싫어하지만 SOAD만큼은 그 개성을 인정하거나 좋아하는 보수적 메탈헤드들도 꽤 있다.
이들의 음악에는 정치적인 시각과 사회 비판적인 분노, 차별, 울분, 억울함 등 인간의 사회적인 면 중 하나에 있는 네거티브 감성에 불을 지펴 우리 속에 내재한 어두움과 두려움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정화된 카타르시스의 극점을 경험케 하는 도화선 역할을 한다. 여담으로, 이들 노래 가사를 들어보면 정말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막 꼬아놓은 은유나 개그스러운 말장난이 많은데, 실제로는 거의 다 무언가 의미하는 바가 있다.
얼핏 보면 익살스런 외모라든지, 재미있는 리듬과 풍자적인 가사로 인해 개그밴드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으나, 그와는 정반대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과 함께 가장 정치적인 게릴라밴드로 유명하다. RATM이 전투적이고 공격적인 음악을 한다면 이들은 좀 더 유쾌하고 풍자적인 느낌. 빗대어 말하면 RATM이 시위나 데모판에서 부르는 민중가요와 같다면,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은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는 만평의 느낌이다. 특히 아르메니아계 정체성에 걸맞게 아르메니아 학살 문제를 조명하는 노래들을 부르고 관련 활동들에 규합하기도 했다.
앨범별로도 스타일이 꽤나 다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최소한 '망한 앨범' 취급받는 음반은 없을 정도로 각각 다 완성도 높고 창의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셀프타이틀인 1집은 이들의 실험성이 가장 잘 드러난 앨범으로, 창의적인 인트로 리프로 시작하는 Suite Pee, 느리고 음산한 분위기의 Spiders, 가장 뉴메탈적 성격이 짙은 그루비한 Sugar, 변박을 잘 활용한 Soil같은 곡이 대거 수록되어있으며, Suggestions같은 곡에서는 메인보컬인 세르지의 정말 다양한 목소리를 볼 수 있다.
2집인 Toxicity는 이들의 명실상부한 최고 히트로, 스래시한 리프와 독특한 드럼리듬, 그리고 동유럽 악기 등의 도입으로 기존 팬들은 물론이고 비 메탈헤드들 까지도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버릴 곡이 없는 앨범으로 취급되며, 대중적으로 Chop Suey, Aerials, Toxicity 외에도 오프닝 그로울링이 인상적인 Prison Song, 코러스가 중독적인 Needles, 그리고 팬들이 최고의 곡을 뽑을 때 반드시 들어가는 Forest, A.T.W.A. 등이 특히 들어볼만 하다.
3집은 Steal This album은 2집에 아쉽게 수록되지 못한 곡들을 모아 발매한 앨범으로, 그 실험적인 1집보다 더 난해하거나 독특한 스타일의 곡들이 많다. Chic N' Stu나 I-E-A-I-A-I-O등을 들어보자. 들어보면 무슨 느낌인지 안다... SOAD의 개성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숨겨진 명반 취급받는 앨범이다.
쌍둥이앨범인 Mezmerize와 Hypnotize는 드롭 C 튜닝을 하던 전 앨범들과는 달리, 드롭 C# 튜닝을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느낌이 꽤나 다르다. 장르는 더욱 파격적으로 수용하여 스래쉬, 레게, 메탈 발라드, 심지어는 디스코(...)까지 존재한다. 이라크 전쟁 시기와 겹쳐서인지 정부, 미디어, 프로파간다에 대한 강한 비판과 반전 성향을 띄는 곡들이 많다.
2001년 8월 앨범 Toxicity가 발매되고, 그주 빌보드 차트 1위를 했다. Toxicity 수록곡 중 Aerials라는 곡은 빌보드차트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명곡으로 꼽힌다.Aerials 뮤직비디오[5] 그런데 아시다시피 며칠 뒤에.. 중동 계열의 외모 덕분에 테러리스트의 이미지가 박히기도 했다. 실제로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비판적인 노래를 많이 내기도 했다.
4. 활동
1998년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했다.
2006년 8월을 기점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지만 2010년에 재결합 콘서트를 함으로써 다시 컴백하였다. 2016년 말쯤부터 새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고는 하나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전부터 틈틈이 멤버들 사이에서 새 앨범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왔는데, 2018년 들어 다론 말라키안이 세르지가 새 앨범 작업에 미온적이라고 인터뷰를 함으로써 밴드원들 사이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말라키안이 2019년 인터뷰에서 실제로 신보가 발매될 뻔도 했다고 밝혔다. # 오다지안 역시 탄키안 목소리만 없는 곡은 이미 여럿 있다고 증언했다. #
2020년 11월 6일, 마지막 앨범 Hypnotize 이후 15년 만에, 재결합 이후로는 10년 만에 새로운 곡이 발표되었다. Protect The Land와 Genocidal Humanoidz 두 곡인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아르메니아를 지지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5. 디스코그라피
6. 여담
위 동영상은 한국에서 유명하게 된 계기. 곡 제목은 Chop Suey 이다.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2집 Toxicity의 대표 트랙.
Mezmerize 앨범의 B.Y.O.B라는 노래는 SKY Proleague 2005 전기리그 온게임넷 오프닝 동영상의 BGM으로 쓰였다. 또한 Stealing Society는 중계방송 오프닝곡으로 Cigaro는 선수 소개곡으로 삽입되기도. 평소 프로리그를 즐겨보던 멤버들이 SKY Proleague 2004 3라운드의 오프닝을 감명깊게 보고는 팀리퀴드를 통해 위영광 PD에게 앨범 발매 직전 자신들의 곡을 타이틀에 써달라고 간곡히 부탁했기 때문이다(...)[10] 결과적으로 이 노래는 싱글도 나오기 전에 한국에서 먼저 방송을 탔다.[11]
림프 비즈킷의 프레드 더스트와 사이가 안 좋다. 원래 신인 밴드인 탭루트를 더스트가 데뷔시켜주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체되자 탭루트 측에서 다른 사람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게 시스템 오브 어 다운. 결국 탭루트는 그들의 도움으로 데뷔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더스트는 그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바탕 욕설을 퍼붓고 패밀리 밸류 투어에서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을 다른 밴드로 교체시켰다.
2014년에 싱글이 발매된 것처럼 보였다. # 하지만 이 노래의 정체는 SOAD의 노래를 커버하고 있는 Valerio Bellina라는 뮤지션이 만든 'SOAD 스타일'의 곡이다.
2015년에 그들의 혈통적 고향인 아르메니아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다. Live in Armenia[12] 이 공연은 전 관객 무료 입장으로 개최되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2000년에 일찌감치 내한할 기회가 있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전신인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에 섭외되었는데 이때 1차 라인업에는 그린 데이와 위저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저조한 티켓 판매로 인해 공연 자체가 취소크리를 맞았다. 훗날 그린데이는 2010년, 위저는 2009년과 2013년, 2016년에 내한공연을 가졌지만 SOAD만이 아직까지 한국을 찾은 적이 없었다. 2019년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에 내한이 확정되는 듯 했으나# 계약 맺은 매니저가 실제 SOAD 매니저가 아닌 사기꾼이라는 것이 밝혀져 공연이 무산되었다. #
한편 세르지 탄키안은 2019년 4월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 OST에 참여했다. 정말 간만의 작품이다. #
[1] 미국 최대의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공동체가 여기에 있다.[2] 원래 읽는 법은 세르이가 맞지만 멤버들이나 팬들은 알파벳 그대로 세르지라고 읽기도 한다.[3] 밴드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가 밴드 내에서 말라키안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았던 데 대해 다른 밴드 멤버들이 불만을 가졌기 때문에 불화가 생겨서라는 루머가 있었다.[4] 키스의 영향이 컸던 것인지 Chop Suey나 Toxicity 등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 다론이 연주하는 기타가 키스의 보컬&리듬기타 폴 스탠리의 시그니춰 기타(Ibanez Iceman)인 것을 볼 수 있다.[5] 여담으로 이 뮤직비디오의 주제에 대해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6]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을 페스티벌급 밴드로 확 뜨게 만든 앨범. Chop Suey, Aerials, Toxicity, Prison Song 등 대표곡이 즐비하여 팬들 사이에서 버릴 트랙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7]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나 전작들에 아쉽게 빠진 미수록곡을 모아 발매한 앨범으로 보통 2.5집격으로 취급된다. 앨범 디자인이 상당히 괴랄한데, 별도의 부클릿 없이 일반 CD케이스에 담겨 있고, 디스크에는 흰색 디스크에 손글씨체로 달랑 'SYSTEM OF A DOWN / STEAL THIS ALBUM!'이라고 적혀 있다.[8] Mezmerize/Hypnotize 더블 앨범 중 첫 번째 앨범.[9] Mezmerize/Hypnotize 더블 앨범 중 두 번째 앨범. 밴드는 Hypnotize를 내놓은 후 2006년에 활동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활동을 재개한 후에도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두 앨범자켓의 디자인은 기타리스트 다론 말라키안의 아버지 바탄 말라키안이 제작해주었다.[10] 이 이야기에 관해서 온게임넷에서는 사실무근 이라는 얘기도 있다.[11] 이후 온게임넷은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정규시즌이 끝날 때 B.Y.O.B의 뮤직비디오를 틀어줬다.[12] 영상 1분 48초와 11분 2초에 각각 다론 말라키안과 세르이 탄키안이 '하야스탄'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아르메니아의 아르메니아어 정식 국명이다. 'Korea'와 '대한민국'의 관계 같은 것. 자세한 것은 아르메니아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