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유타
"부탁해 히가시다, 눈을 떠줘! 빚쟁이질은 안돼!! 녀석들은 귀신이라고!!"
"행복해… 올해도 풍년이야. 이걸로 당분간 살아갈 수 있어..."[1]
1. 인물 소개
WORKING!!(웹코믹)의 등장인물.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여러 알바를 동시에 겸하며 생활 중인 프리터. 패밀리 레스토랑 와그나리아에서는 홀 담당 업무를 맡고 있으며 아침에는 신문배달 알바, 낮에는 편의점 알바, 밤엔 와그나리아 알바, 새벽엔 호스트 일까지 하며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는 가상한 청년이다. 그 때문에 돈과 빚에 관련된 문제엔 지나치게 민감해서 주변 사람이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려고 하면 눈물을 질질 흘리면서 울부짖으며 말릴 정도로 빚에 대한 트라우마가 크다. 그야말로 작중 최강의 안습행보를 달리는 인물(...)
호스트바가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시급이 더 높지 않느냐는 히가시다 다이스케의 질문에 '레스토랑 알바는 유통기한이 아슬아슬해서 버리기 직전인 식재나 냉동식품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돈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하거나,[2] 밸런타인 데이에 온 어떤 여자 손님이 초콜렛 대신 뭘 갖고 싶냐고 묻자 쌀을 원한다고 할 정도로(바로 다음컷에 소금을 떠올리곤 갈등했다.) 식량에 대한 집착이 크다. 가끔은 손님이 남긴 음식을 먹기도 하는 듯.
와그나리아에서 함께 홀 담당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카마쿠라 시호하고는 소꿉친구 관계다. 그와 동시에 시호는 신도의 집에 돈을 꿔준 대금업자의 딸이라서 순수한 소꿉친구 사이라기보단 주인과 개 같은 관계에 가깝긴 하지만. 물론 신도 쪽이 개 포지션이다. 작중에선 시호가 빚 문제로 신도를 들들볶아 정신줄을 놓을 때까지 괴롭히는 게 반쯤 클리셰가 되어있다.
시호의 아버지와 유타의 아버지는 친구 비슷한 관계로(?) 악우 비슷한 포지션 같기도 한데 서로 싫은 녀석, 쓰레기라 뒷담까는 사이.... 참고로 유타의 아버지가 시호의 아버지에게 매우 오래 전(결혼도 하기 전)에 빌린 500엔까지도 이자를 책정해서 현재 700만의 빚이 되어 있다(...). 고작 500엔 가지고 집착하는 쪽이 악덕인지 아니면 그렇게나 오래 빌려놓고 전혀 갚을 생각이 없는 쪽이 쓰레기인지(...). 시호의 아버지쪽이 유타의 아버지를 봉으로 보는걸 보면 전자쪽도 무게가 있다. 또, 시호의 어머니 될 사람을 시호의 아버지에게 소개한 것이 바로 유타의 아버지이다. 체력이 부족해 취직에 곤란해 하던 시호의 어머니를 소개하여 메이드[3] 로 취직시키게 되고 그게 결혼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게 처음으로 유타의 아버지가 도움이 된일이라고.
사실 시호하고는 원래부터 이런 사이였던 건 아니었고, 어릴 적까지만 해도 이 바닥에서 흔히 널린 보통 소꿉친구 사이였다. 주종관계로 치닫게 된 것은 초등학생 무렵에 신도가 시호의 고백을 단칼에 거절해버린 것 때문. 처음엔 어릴 적엔 자신의 집안 사정에 대해 잘 몰랐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없이 고백을 거절해버린 것이라고 변명했으나, 실은 당시에도 집안 사정은 굉장히 잘 파악하고 있는 상태였다. 고백을 거절한 진짜 이유는 시호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본 아버지가 부잣집 딸인 시호와 결혼해서 빚을 면제받으라고 말하자 '절대 망할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는 하기 싫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 고백을 받자마자 반사적으로 튀어나와서 그랬던 것. 실제로는 유타도 시호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성장한 지금은 반대로 시호의 집안 사정을 잘 파악해버린 관계로 '시호랑 친하게 지내면 시호네 아버지에게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연인은 안 되지만 친구 관계로는 돌아갈 수 있다'는 등 자신의 생명(...)을 지키면서 최대한 시호에게 맞춰준답시고 한 말이 오히려 시호 속을 박박 긁는 중.
하지만 결국에는 잘풀려서 제대로 된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시호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일도 없어진다. 다만 이후에는 딸바보인 시호의 아버지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산다. 그래도 사위 후보이다보니 유타를 건설업체에 취업 시켜줬다.
그리고 사실상 어머니가 영업하지만 본래 아버지가 하셨던게 정육점이라고 하는데 이쪽에는 별 재능이 없다는 듯. 대신 시호의 아버지에게 끌려가 빚 변재를 위해 탔던 참치어선에서 굵직한 참치를 마구 잡아올리는 대활약을 선보이며 낚시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를 바팅으로 상당한 돈을 벌었지만,[4] 빚 갚는데 안쓰고 경마나 빠칭코에 투자하면서 여전히 막장행각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빚이 늘어나고 있는건 아니고 플러스 마이너스 0을 계속 유지중이라는듯.
어렸을 때는 한탄론을 늘어놓는 어머니 덕분에 상당히 어른스러운 아이였던 모양. 어렸을 적의 시호가 제대로 못알아듣는 혼란을 겪기도 했다. 어째서인지 나뭇잎을 생으로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공원에서 놀며 근처에서 먹을 수 있는 풀은 다 먹어버렸다고 했던 것을 보면....
동생이 한 명 있는 것으로 언급된다.
2. 주요 인물과의 관계
소꿉친구 사이. 위에서 서술했듯 관계는 그다지 원만치 못하다...고는 하는데 사이토 다이치의 평가로는 의외로 싸먹히는 관계. 해석하자면 서로에게 너무 쉽게 넘어간다.(....) 여차저차 사귀고 나서는 주변에 깨뿌리며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유타가 죽으면 따라 죽겠다던가, 유통기한 지난 초콜릿을 먹고 기억 상실에 걸려 과거 상태로 돌아가는 등 고생길이 훤하다(...).
동병상련 관계(?). 서로 살벌한 여친을 둬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은듯. 그 외에 여러모로 물적으로 아다치가 챙겨주기도 한다.
- 시호의 아버지
미래의 장인어른(?). 시호의 과거 모습때처럼 칼을 들고 살벌하게 대하지만 너무 성실한 유타에게 아버지의 좀 쓰레기같은 모습을 본받아 자신의 허락이 없더라도 시호를 위해서 뭐든 해줄수 있게 변하라는 조언을 해준다. 그 뒤에 그 밸런스 못지키면 인생끝이라는 협박도 하지만(...). 사실 원금은 안갚고 계속 이자만 갚다보니 사실상 원금은 다 갚은거나 마찬가지 수준으로 빚은 갚은듯 하다(...).
[1] 발렌타인데이에 호스트 친구한테까지 포함해서 쵸콜렛을 잔뜩 받은 뒤 하는 말[2] 당연한 이야기지만 음식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계속해서 쓰는건 법을 위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보통은 유통기한이 되기 직전에 모두 소모 혹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키친 스태프인 아다치와 코우노도 식재료를 아깝게 버릴바엔 사정이 딱한 신도에게 주는게 낫다며 적극적으로 챙겨준다.[3] 시호의 가문은 엄청난 부자인지 메이드 장에 여러명의 메이드를 부리며 정원까지 갖추고 있다(...)[4] 보통 일본에서 참치잡이라 불리는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원양어업이 아닌 낚시형식으로 잡는거다. 그런데 이게 상당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좋은 참치를 잡으면 수천~억대의 돈을 우습게 버는 비범한 직업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