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탑(TVA)/평가
1. 개요
신의 탑의 애니메이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방영 중
2.1. 1화
- 기본적으로 원작의 콘크리트 팬층 때문인지 국내외 가리지 않고 호평이 많아 보이지만 이를 걷어내고 보면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 작풍이나 배경으로는 원작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려냈지만 대신 유명 제작사들에 비해 선처리 부분에서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많고 1화에선 어쩔 수 없이 밤과 라헬의 이야기가 주요 파트다 보니 특유의 액션이 없어 전반적으로 힘빠진다는 부분이 많다.[1] 유입층을 잡기 제일 쉬운 게 1화임을 고려하면 여러모로 불안한 시작인 셈.
- 각본의 경우 밤이 라헬을 쫓아가는 부분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원작에 비해 쫓아가는 묘사에 대한 것은 좀 더 구체적으로 보였지만 개그씬 부분을 포함해[2] 기존의 내용을 상당수 잘라버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욕을 먹고 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원작을 안 본 사람들이라면 내용 이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수준인지라 대대로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들에서 스킵이 심할 경우 욕을 먹었던 걸 고려하면 이 또한 큰 문제점.[3]
- 작중에 니들과 검이 엄연히 따로 존재하는 세계관인데 일본판에선 니들을 카타나(刀)로 의역해버린 것에 대해 비판이 있었는데, 1화의 작화 감독 타니노 미호는 이에 대해 충분히 고민했다가 결국 여러 이유[4] 탓에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 배경음악은 국내 및 해외 커뮤니티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얻는 편이다.
- 오프닝의 경우 노래는 좋으나 영상은 그냥 밤이 터덜터덜 걸어가는 것이 전부라 혹평을 듣고 있다. 임시적이고 의도된 연출이라 하더라도, 타 애니에선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작게 글씨를 적어넣어 제작진을 보여주는데 반해, 신의 탑은 화면을 끊고, 검은 화면에 제작진 명단을 적어서 보여준다. 심지어 오프닝 곡과 딱히 싱크를 맞춰서 편집되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화면이 자꾸 끊겨 답답하단 평이 나오고 있다. 상술한 타니노 미호는 이 또한 화가 진행되면서 등장인물들이 추가되는, 현재 시점에선 미완성인 영상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반대로 엔딩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1화에선 여러 이유로 엔딩을 스킵하고 2화 이후부터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에 이부분에 대해선 말이 없는 편.
- 물론 오프닝 노래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비판의 주 요지는 전형적인 K-POP EDM인 데다, 몽환적인 신의 탑 분위기에 랩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오프닝 노래와 비교하면 그 특색이 더 도드라져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 각 나라 성우들의 연기도 대부분 좋으나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는 평가가 높다. 본인이 생각하던 목소리와 같은지 다른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즉 주관성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긴 하지만, 국내 평가를 종합해보면 대략 아래와 같다. 많이 보이는 평을 종합한 것일 뿐 객관성이 담보된 것은 아니다.
- 밤이 탑으로 들어오는 장면에서 연출 논란이 있다. 밤은 원작에서도 비선별인원으로 묘사되며, 작중 비선별인원은 '관리자 헤돈에게 선별되지 않고 탑의 문을 스스로 열고 들어온 자'를 가리킨다고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밤이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게 아닌, 거대한 손이 나타나서 밤을 데려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 때문에 밤이 직접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 마치 헤돈이 그를 선별해서 탑 안으로 데리고 오는 것처럼 보이게 된 것이다. 원작을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혼란을 줄 수 있는 장면이므로 이 점에 대해서는 연출미스라고 비판하고 있다.
단, 원작 내에서 탑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인물에게만 문을 열어준다라는 언급이 있고, 이 설정으로 해석하면 밤은 헤돈이 아니라 탑에게 선택되어 끌려간 것처럼 연출됐다고 볼 수 있다. 이후 8화의 린넨의 과거 회상에서 헤돈이 선별인원을 탑에 데려올 때는 해당 선별인원 앞에 갑자기 나타나 권유하고 데려가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탑에 들어오기 전까지 헤돈과 만나지 않은 밤 때랑 차별화된다. 또한, 마지막 결말에서도 헤돈이 라헬을 보고 "탑이 선택한 사람은 네가 아니다."란 대사를 한 뒤, 이후 밤이 올 낌새를 느끼자 "드디어 왔다"란 대사를 할 텐데 이 대사로 밤이 탑이 선택한 사람임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정황 상 헤돈이 밤을 데려온 게 아니라는 것도 확실히 알 수 있다. 즉, 감독은 밤의 비선별인원 특성을 탑에게 선택된 것으로 해석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렇게 해석하면 해당 연출은 설정 오류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2.2. 2화
- 1화에서는 밤이 탑을 오르는 동기와 탑이라는 세계관의 신비로움을 강조했다면, 2화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과 탑의 세계관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이 늘어났다. 또한 개그씬 또한 진지한 장면 사이에 적절하게 삽입되었다. 1화에 비하면 원작을 있는 그대로 가져온 느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원작 팬층에게 좀 더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설정을 푸는 연출에는 비판이 있다. 특히 레로-로가 밤에게 탑에 대해 설명할 때 원작처럼 이미지를 띄우지 않고 말만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에겐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레로-로가 비 선별인원의 예시를 들면서 나온 펜타미넘, 엔류, 우렉 마지노의 언급도 잘린 건 원작 팬층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어차피 셋 다 1부에선 언급조차 제대로 안되니 넘겨도 상관없다는 의견과 등장을 빼고봐도 세계관 주요 설정인 세 명을 전부 빼버린 건 문제가 있다는 것.
- 오프닝의 영상은 교체되지 않았다. 엔딩은 라헬이 자세를 몇 번 뒤척이고 머리카락이 날리다가 끝이 나버린다. 엔딩에 다른 장면이 추가되거나, 아예 매화 엔딩이 바뀔 것인지는 미지수이지만, 사실 이번 엔딩만 놓고 봤을 때는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 1화에서 거대한 손이 밤을 데려가는 연출 때문에 설정 파괴의 의혹이 있었다. 이에 관해 2화에서 시험담당관 레로 로가 자신의 힘으로 들어온 자들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 붓으로 그린 듯한 펜선 처리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린다. 명암을 줄이는 카게나시 기법이 액션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만한 모습은 없고 작화 스타일은 차치하더라도, 프레임 부족으로 뚝뚝 끊기는 느낌이 강한 부분은 여전히 지적되고 있다.
2.3. 3화
- 쿤의 과거 회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원작에서 있던 쿤에 대한 주변인의 평가가 몇 부분 잘렸다. 대신 쿤 마리아 자하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여기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 마리아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루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나, 이와 관련하여 쿤의 반응이 캐릭터 붕괴가 의심될 정도로 원작과는 너무 다르다는 것. 원작에서는 마리아에 대해 딱히 트라우마적 반응을 보이지않고 덤덤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특히 자신과 마리아에 대한 소문을 언급하는 풍선남의 도발에 바로 넘어가 칼을 들이밀고, 유한성의 시험에서 마리아와 관련된 과거를 회상하며 트라우마에 빠져 거의 멘탈 붕괴에 이르기까지 한다. 원작의 냉철한 판단력을 보였던 것과는 다르다.
- 2화에서는 설명을 단순히 말만으로 풀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3화에서는 크라운 게임 설명 때 제대로 이미지를 썼다.
- 유한성의 본격적인 첫 등장이지만 이 또한 호불호가 갈린다. 비중 있는 캐릭터의 등장임에도 포스가 약했다는 것, 또 중요한 대사가 대거 잘려나갔다는 것이다. 유한성은 자신의 시험에 대해 설명하며 "독이든 아니든 마셔야 한다"라는 식으로 본 시험의 목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지만, 애니에서는 이런 대사가 대거 잘려나가고 이 시험이 그들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시험해 본 것이라고만 얘기한다. 이상한 건 아니지만 아쉬운 부분.
또한 퀀트 블릿츠 감독 하의 1차 실험에 유일한 3명의 합격자 중에 비선별인원과 자하드의 공주가 둘 다 있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에도 원작의 멘붕급 당황은 온데간데 없이 그러냐는 듯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밖에도 퀀트 블릿츠의 실수를 유한성이 커버를 해주겠다고 한 다음 퀀트가 돌아가자 "역시 난 천재라니까"란 말을 하는 장면은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다. 원작에선 고민을 한 다음에 뱉는 거라 무슨 수를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만 애니에선 고민을 하는 묘사를 생략했기 때문에 뜬금포 대사처럼 나오기 때문.
그밖에도 퀀트 블릿츠의 실수를 유한성이 커버를 해주겠다고 한 다음 퀀트가 돌아가자 "역시 난 천재라니까"란 말을 하는 장면은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다. 원작에선 고민을 한 다음에 뱉는 거라 무슨 수를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만 애니에선 고민을 하는 묘사를 생략했기 때문에 뜬금포 대사처럼 나오기 때문.
2.4. 4화
- 본격적으로 액션씬이 많이 나왔지만, 평은 애매한 편.
- 아낙이 라우뢰의 신수 공격 때문에 옥좌에서 점프해서 피하는 장면은 규칙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규칙에는 분명 옥좌에서 완전히 떨어져선 안 된다고 되어있기 때문. 원작에선 옥좌 윗부분에 올라가 피해도 옥좌를 짚은 채 있어 옥좌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 이번 화에도 원작 팬들이 기대할 장면이 생략되거나 축소되어 아쉽다는 평이 많다.
2.5. 5화
- 액션신의 경우 원작의 부족했던 장면을 오리지널로 잘 메꾼 편이다.[5][6] 4화보다 프레임은 조금 떨어졌지만 카메라 구도나 캐릭터들간의 합이 많이 보완되어서 배경이 이질된 액션신과 너무 단순했던 구도를 보여준 전화보다 나아졌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밤이 분노를 억제 못하여, 화련을 검은 삼월로 치려다가, 검은 삼월 본체가 밤을 잠재워서 멈추는 장면이 나왔으나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 1부에서 밤은 마음이 약하고, 여린 캐릭터라 함부로 누굴 죽일 수 없는 뿐더러, 오히려 탑 안에서 싸움, 살인, 증오 등 이런 감정과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근데 이 밤이 다쳐서 고통에 움직이지 못하는 화련을 사백안 번쩍뜨고 험악한 표정을 지으면서 끝장내려 한다는 장면은 설정 붕괴로 보일 수 있다.
다만 이는 신의 탑 애니가 캐릭터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비판이다. 애니는 지속적으로 밤의 라헬에 대한 집착을 강조하고 있었고, 라헬이 위험해지자 자신이 보호해야 한다고 폭주한 건 이상한 흐름이 아니다. 애초에 밤은 원작에서도 쿤이 라헬에 의해 위험에 빠지기 전에는 라헬로 인해 감정이 잘 제어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애니에서의 상황은 봉으로 머리를 가격당해 죽기 일보직전이었으므로 본인의 안위와도 관련이 있다.
- 밤이 폭주할 때 대놓고 신수가 황금빛으로 폭발하는 것으로 묘사된 것도 문제점. 원작에선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당한 것처럼 아무런 이펙트가 나오지 않았으며,[7] 그래서 이후로도 밤은 동료들에게 주목받지 않는다. 그런데 애니는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는 힘"처럼 묘사되지 않았다. 게다가 다음 화에선 아예 오리지널 대사로 호가 밤을 "약한 사람"이라고 지칭하기까지 한다. 변경된 연출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원작보다 더 임팩트 있게 묘사하고 싶었으면 검은 삼월의 본체 등장처럼 주변 배경을 흑백으로 칠해 "엄청난 게 나오고 있으나, 주변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다"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
- 5화는 과도한 원작의 스킵없이 기존의 것을 대부분 담아내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여전히 빈약한 타격감이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각색 부분이 아쉽다는 평가도 같이 받았다.
2.6. 6화
- 크라운 게임 이후 잠시 쉬어가는 화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힘이 조금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내용 면에서도 상당한 축약이 이루어지면서 상당히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 캐릭터들의 관계와 서사에 집중한건 좋으나, 지나치게 개그캐릭터화 된 십이수와 원작보다 훨씬 빠른시점에서 라헬을 의심하는 쿤의 태도 각색은 아쉽다는 평이 많다.
-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초코바가 이전부터 끊임없이 등장한다. 2화에서 밤을 사냥하지 못해 화가 나 있는 라크를 달래기 위해 쿤이 초코바를 건네주는 것으로 처음 등장하며 이후로도 꾸준히 초코바가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원작에서는 없던 연출이며, 원작에서의 초코바 관련 설정은 시험의 층에서 라크가 저격총을 보고 초코바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전부다. 이마저도 개그씬으로 치부되는 터라 신의 탑 스토리는 초코바와 정말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애니에서는 라크가 초코바 마니아처럼 등장하고, 쿤은 초코바를 만바론데나에 넣어 복제해 놓고 다니며, 초코바가 없는 것을 보고 절망하는 라크라든지, 숙소에서 초코바를 몇 개씩이나 까먹는 라헬이라든지 등등 사소한 설정을 넘어서 스토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관리자와의 계약이 끝나자 밤이 지치는 장면은 원작에서는 없는 장면이다. 원작에서는 이어서 수업까지 진행하고 끝났다. 이 장면은 전체적으로 호를 위해 각색된 장면으로 약자를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호가 본인은 아닌 척 하고 있었지만 방에 들어가자 마저 떠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호 본인이야말로 약자임을 암시한다. 이는 이후 호가 밤이 자신보다 강자임을 깨닫고 질투하는 과정에 개연성을 올려주는 좋은 각색이라고 할 수 있다.
- 액션신의 경우엔 힘이 빠진 화라 그런지 프레임이 뚝뚝 끊기는 모습을 보이고 이전에도 지적받았던 빈약한 효과음 때문에 그닥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대신 액션을 제외한 스토리 진행의 연출이나 각색 부분에서는 엔딩을 생략하고 스토리를 더 많이 담아내서 상당한 축약이 이뤄졌던 1화나 3화의 경우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 6화 후반부의 아낙의 과거회상과 분노장면은 원작 이상으로 아낙의 비극과 복수심을 잘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1~6화 동안 밤의 신수각성 씬을 제외하곤 심심하고 잔잔하게 진행되다가 드디어 임팩트 있는 장면이 나왔다는 평. 그리고 호불호가 갈렸던 5화의 각성씬과 달리 6화의 아낙씬은 성우의 호연과 브금, 연출이 어우러져서 원작 팬들에게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7. 7화
- 전반부와 후반부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뉜다.
- 전반부의 경우엔 원작보다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보강된 아낙의 과거장면 등이 좋은 각색으로 호평받았고, 6화에 이어서 밤이 친구를 만드는 과정이나 호가 열등감을 키워가는 과정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
- 엔도르시와 아낙의 병문안 장면의 경우, 전체적인 각색은 괜찮았으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 우선 식단을 천장에다 매달아놓아 약올리거나 엔도르시와 밤, 아낙과 십이수의 설득 과정이 극과 극이라 웃음을 유발했던 장면들이 모두 생략됐다. 전자의 경우에는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어서 분량상의 문제로 잘랐다고 볼수 있지만, 이 장면은 후의 술래잡기 에피소드에서 나올 원작의 명장면에 대한 복선[8] 이라고 볼 수 있기에 원작팬들은 아쉬워 했다. 다만 굳이 넣어야만 했던 내용은 아닌지라 크게 신경쓰진 않는 편.
- 원작은 엔도르시는 밤, 아낙은 십이수가 담당했으나, 애니는 엔도르시는 밤과 하츠, 아낙은 밤과 십이수가 담당했다. 엔도르시의 미모를 칭찬해서 점수를 버는 것도 하츠로 변경됐는데, 쿤이 시켜서 하는 티가 팍팍 나서 캐릭터 붕괴가 되지 않았으며, 원작과 달리 자신의 미션을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려고 하는[9] 행적이 되어서 좋은 모습이 됐다. 단, 십이수의 경우, 정반대로 밤이 아낙을 설득해서 병풍이 됐다. 메뉴가 치킨파이가 되어 원작보다 아낙의 마음이 든 이유가 보강됐으나, 원작처럼 십이수가 해도 문제 없고 개그 장면도 유지됐을 테니 아쉬움을 남긴다.
- 또한 '친구 만들기' 과제가 완전히 탐색꾼만의 과제로 각색되면서, 엔도르시가 밤은 라헬에 대해 관심을 끝없이 주지만, 라헬은 자신의 이상에만 관심있었고 어떻게든 밤을 쳐내고 싶어했기에 아니꼬워하는 감정을 가지게 되고, 끝엔 라헬에 대한 질투심을 보이며 자신이 밤에게 호감을 품고 라헬의 자리를 쳐내고 자신의 그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엔도르시의 면모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는 도구인 밤의 친구 목록 또한 애니에선 삭제되었다.
- 호가 밤을 떨어뜨리고 싶냐는 편지를 받았을 때,[10] 분량 문제인지 몰라도 "누구야!"라고 소리쳤다가 옆방의 풀이 나타나 무슨 일이냐고 묻는 장면이 생략됐다. 이 풀은 쿤에게 매수된 선별인원으로, 쿤에게 미리 호의 동태를 이야기해달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이후 이 일을 쿤에게 전하게 되는데 어째서 바꾸었는지는 불명이다. 정작 풀 본인은 삭제된것도 아니고 오히려 애니화 되면서 조로 비슷한 옷을 입고 크라운 게임에도 참여하는 등 오히려 비중이 늘었으며, 술래잡기 시험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 후반부에 위치한 술래잡기 파트 시작 부분의 경우엔 치밀하게 쌓아올린 앞부분과 달리 너무 급하게 날림으로 떼운 듯한 연출과 묘사로 비판을 받았다.
- 원작에선 등대의 불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공간이었다. 퀀트가 십이수가 있는 곳에 바로 나타날 수 있던 것도 어두운 공간 속에서 십이수가 등대의 불빛 아래 미끼라고 광고하듯 대놓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퀀트가 등대를 박살내자 배경은 전부 검정으로 처리되어 캐릭터밖에 안 나왔다. 그런데 애니에선 등대가 있든 말든 시종일관 밝다. 심지어 퀀트가 등대를 박살내도 밝기 변화가 없다. 이 때문에 아낙의 기습 장면이 어색해졌는데, 원작에선 어두컴컴하니 불 꺼진 등대를 퀀트가 보지 못할만 했으나, 애니에선 훤하니 불이 꺼졌어도 공중에 떠다니는 물체를 랭커인 퀀트가 보지 못했다는 게 이상해졌다.
이 때문에 술래잡기 파트의 특징이었던, 어두운 배경을 통한 분위기 연출이 없어지다시피 됐다. 퀀트가 어두운 공간 속에서 선별위원들을 압박하는 장면도 심심해졌고, 아낙의 기습 또한 등대의 조명으로 갑자기 주변이 환해지는 연출이 사라지니 임팩트가 많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애니가 이렇게 바꾼 것이 이해하기 힘든 것은, 원작처럼 깜깜하게 하는 편이 훨씬 만들기 쉽다는 것. 이유야 간단하다. 배경이고 뭐고 안 그려도 되기 때문. 원작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도 배경을 일일이 그렸다는 것은 감독의 미흡한 실력의 증거가 되는 셈이다.
- 전투씬 또한 좋지 못하다. 퀀트가 선별위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이 매우 성의 없게 묘사됐으며, 전투씬 자체부터 원작과 다르게 묘사됐는데, 원작의 질을 올려준 5화랑 달리 오히려 원작의 질을 떨어뜨렸다. 원작에선 퀀트가 날아온 창을 밟고 높게 뛰어올라 등대를 떨궈서 없앴는데, 애니에선 쑥 하고 사라지더니 갑자기 등대지기 뒤에 나타나 처리한다.
그나마 전투씬 변경은 8화가 나오고나서 미리 등대지기가 의식을 잃으면 등대가 떨어지고 만다는 묘사를 보여줘 쿤과 퀀트가 대면했을 때 등대의 제어권 관련 설명을 생략해도 전체적으로 어색하지 않도록 연출하기 위한 의도임이 밝혀졌다.
- 앞부분에서 만들어 놓았던 좋은 장면들이 후반부의 성의 없는 전개에 빛이 바랬다는 평가.
2.8. 8화
- 7화에서 욕을 먹었던 밝기 묘사는 제대로 어둡게 변경했다.
- 악령의 캐붕 논란이 일어났다. 원작에선 라크가 재미없는 녀석이라고 할 정도로 과묵한 진지캐였으나, 애니에선 굳이 개그 장면을 넣었다. 다른 캐붕 논란과 달리 캐릭터 재해석이라고 받아들일 여지가 없다.
- 지금까지 설명 축약으로 여러모로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적어도 원작을 본 사람들 한해서의 평가였던 반면, 이번 퀀트와 쿤의 대화는 원작을 보지 않으면 이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축약을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퀀트가 쿤을 떨어뜨리기 전, 퀀트는 쿤에게 강의하듯이 등대지기는 일정 범위 안에서만 등대를 제어할 수 있고 등대지기가 그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등대는 제어권을 잃게 된다고 설정을 풀었다. 그런 다음, 퀀트가 쿤을 떨어뜨리며 "네가 갑자기 하강해서 등대를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등대가 제어권을 잃으면 등대 위에 있던 녀석은 어떻게 될까? 정답은 떨어집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애니에선 퀀트의 강의가 생략됐고, 다짜고짜 "네가 바닥에 떨어져 납작해지면 등대 위에 있던 녀석은 어떻게 될까?"라고만 한다. 정답조차 생략되는 바람에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정답이 "아낙이 가만히 있지 않고 구하러 뛰쳐나온다는 건가?"하고 오해할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이 부분은 대사 선정부터가 잘못된 것이, 퀀트가 "납작해지면"이라고 하는 바람에 바닥에 떨어져 크게 다치는 것이 문제인 것처럼 대사가 왜곡됐다. 적어도 축약할 거면 "네가 의식을 잃으면" 정도로 했어야 한다.
다만 위 주장에 대해서 반론도 있다. 저번 7화에서 리론3를 기절시키자 등대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11] 애니만 보았어도 등대지기에 이상이 생기면 등대가 추락할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애니에선 퀀트의 강의가 생략됐고, 다짜고짜 "네가 바닥에 떨어져 납작해지면 등대 위에 있던 녀석은 어떻게 될까?"라고만 한다. 정답조차 생략되는 바람에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정답이 "아낙이 가만히 있지 않고 구하러 뛰쳐나온다는 건가?"하고 오해할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이 부분은 대사 선정부터가 잘못된 것이, 퀀트가 "납작해지면"이라고 하는 바람에 바닥에 떨어져 크게 다치는 것이 문제인 것처럼 대사가 왜곡됐다. 적어도 축약할 거면 "네가 의식을 잃으면" 정도로 했어야 한다.
다만 위 주장에 대해서 반론도 있다. 저번 7화에서 리론3를 기절시키자 등대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11] 애니만 보았어도 등대지기에 이상이 생기면 등대가 추락할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 그 밖에도 사소한 부분이지만, 애니에선 쿤이 만바론데나를 들고 있지 않다. 도르래를 사용하지 않았고 퀀트가 가방 안에 아낙을 숨겨둔 거 아니냐고 지적하는 부분이 생략되어[12] 뺐다고 하기에는 애니에선 원작과 다르게 쿤이 소유한 등대가 하나뿐이었다는 설정이라 쿤이 만바론데나를 사용해 등대를 복제했다는 전개다. 만바론데나를 사용했고 퀀트가 대놓고 복제한 거 아니냐고 지적하는데도 만바론데나가 묘사되지 않는 건 오류다.
- 도르래는 초록 사월로 변경됐다. 이전에 쿤이 도르래를 한 번 꺼냈던 장면을 생략했기도 하고 도르래는 또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 애니메이션은 만화처럼 한 컷 안에 대화를 밀어넣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초록사월을 활용하므로써 분량 축압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비판이 있는데, 이 경우 쿤이 아낙에게 작전을 지시를 했어야 하지만, 애니에선 원작과 마찬가지로 다짜고짜 등대에 태워 가만히 있으라고만 한다. 원작에선 전부 쿤이 했기 때문에 따로 아낙에게 지시할 게 없어서 이상할 게 없었으나, 애니의 경우 쿤이 아낙에게 초록 사월을 쓰라고 지시해야 한다. 그러니 원작처럼 쿤이 작전을 설명하지 않고 등대에 태우는 게 아니라 아낙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되 그 내용을 밝히지 않는 식으로 연출했어야 한다. 애니에서 변경된 전개는 아낙이 어떻게 쿤의 작전을 알고 초록 사월을 던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그 밖에도 초록 사월로 도르래 역할을 하려면 미리 위에 장치되어있어야 한다. 쿤과 퀀트가 떨어질 때 다리 위까지 던져서 떨어뜨리기엔 시간적으로 말이 안 되기 때문. 원작의 도르래는 비가시 모드가 있어서 퀀트가 알아보지 못했다는 개연성이 있었는데, 애니에선 없어졌다. 아낙은 퀀트가 내려다보아도 볼 수 없을 만큼 밑에 있었기에 초록 사월을 미리 뻗어 놓았다면 퀀트가 눈치 못 챌 리가 없다. 7화와 마찬가지로 퀀트를 바보로 만든 것.
그 밖에도 초록 사월로 도르래 역할을 하려면 미리 위에 장치되어있어야 한다. 쿤과 퀀트가 떨어질 때 다리 위까지 던져서 떨어뜨리기엔 시간적으로 말이 안 되기 때문. 원작의 도르래는 비가시 모드가 있어서 퀀트가 알아보지 못했다는 개연성이 있었는데, 애니에선 없어졌다. 아낙은 퀀트가 내려다보아도 볼 수 없을 만큼 밑에 있었기에 초록 사월을 미리 뻗어 놓았다면 퀀트가 눈치 못 챌 리가 없다. 7화와 마찬가지로 퀀트를 바보로 만든 것.
- 1부 명장면 중 손꼽히는 장면으로 뽑히는 쿤의 "너만 떨어집니다"는 생략됐다. 너만 떨어집니다라는 명대사가 성립하려면 그 전에 꽤나 긴 설명장면이 필요한데 분량 문제로 생략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삭제된 것.[13] 대신 쿤의 캐릭터성을 살려 퀀트를 약올리는 대사로 대체됐다.[14][15] 해당 장면이 얼마나 팬덤에서 칭송받는지를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판단이다. 때문에 팬들은 "엔드 게임에서 아이 엠 아이언맨이 없어졌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중이다.
- 린넨의 과거 회상은 아낙, 호 때와 마찬가지로 호평이다.
2.9. 9화
- 애니가 6화에서 포지션 시험 설명 때 각 포지션의 합격 인원이 몇 명까지인지 보여주는 그림[16] 을 생략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설정이 튀어나왔다. 엔도르시가 자기가 확실히 4명 안에 들기 위해 다른 낚시꾼을 자기 손으로 치겠다고 하며, 호 또한 밤을 탈락시키면 자기가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은 한다.[17] 이 때문에 애니에선 점수가 합격점까지 모이면 인원과 상관없이 올라가는 것처럼 묘사됐기에 9화의 전개는 상당히 급전개처럼 연출됐다.
- 퀀트도 밤도 세레나도 호가 인질극을 벌이는 곳으로 찾아오는데, 원작에선 각각 퀀트는 라헬이 호 몰래 배치한 등대를 따라서, 밤은 동료들이 안전 구역에서 소식이 끊겼다는 정보를 받고, 세레나는 파라큘과 머치에게 끌려간 것이었다. 애초에 호의 인질극은 밤이 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면 성립하지도 않는데, 호는 밤이 어떻게 알고 온다는 건지 설명하지 않는다. 애니는 어째서 호가 있는 곳을 알았는지가 잘려나가 상당히 작위적인 전개로 변했다. 게다가 세레나의 경우, 호를 찾으러 갈 이유가 없을 텐데 뭔 목적으로 그곳으로 갔는지 나오지 않는다. 후술하겠지만 파라큘과 머치의 인질극을 자르고 억지로 각본을 끼워맞추다가 생긴 문제다.
- 원작과 달리 퀀트가 호의 인질극을 사실상 무책임하게 방관한다. 애니에선 안전 지역[18] 의 설정이 없어진 건지 나오지 않아 퀀트가 호를 어떻게 하지 못하는 건 안전 지역 안에 있어서라는 이유가 사라졌으며, 거기에 파라큘과 머치가 하츠에게 배신을 때리자마자 퀀트에게 잡혀 리타이어된 걸로 변경됐기 때문에 파라큘과 머치가 다른 동료들을 인질로 삼아 퀀트를 위협하려고 하는 작전을 실행했고, 호를 잡으러 와보니 호도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길래 서로 손을 잡아 퀀트를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전개 자체가 생략됐다. 결국 퀀트가 밤에게 호의 인질극을 부탁하는 이유가 파라큘과 머치를 저지하기 위함이 아니라 술래 잡으러 가야 한다는 걸로 변경됐다.
이 변경에 퀀트는 쉽게 호의 인질극을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나약해보이는 밤이란 소년에게 자신이 습득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린 기술 하나를 보여주며[19] "이걸 써서 네가 저 소녀를 구해라. 난 술래를 잡아야 하느라 바빠."라고 하면서 자리를 뜨는 인간 쓰레기가 됐다. 이 뒤에 밤이 진짜로 자기 기술 흉내내서 라헬을 구해내자 괴물 같은 놈이라고 하는데, 이는 원작처럼 정말 따라할 줄 몰랐다는 의미이지만 앞의 괴상한 변경 때문에 원작을 안 본 사람에겐 엄청 어려운 기술을 한 번 보여주며 그걸로 알아서 해결하라고 한 채 가버린 무책임한 시험관이 됐다. 차라리 원작에서 퀀트가 밤에게 그 기술을 가르쳐준 진짜 이유, 무기라도 쥐어준 착각을 줘서 달려들 용기를 얻게 하려는 게 나왔다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이마저도 생략됐다.
그나마 안전 구역 설정이라도 있었다면 퀀트가 호를 어떻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설명되어서 퀀트를 이렇게 나쁘게 묘사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왜인지 해당 설정을 파기해버리고 전개를 이상하게 각색해버렸다.
원작을 안 본 사람들은 퀀트가 호의 인질극에 관심이 없었다고 이해하려고 하지만, 이렇게 해석하려고 해도 문제가 많다. 호가 퀀트의 등장에 당황한 것에도 알 수 있듯 호는 퀀트가 술래 잡으러 갈 것이기에 올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20] 퀀트가 그곳에 간 것부터가 호의 인질극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며, 밤이 오자 갑자기 관심이 없다는 태세를 취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게다가 원작 이후 전개에서 퀀트가 쿤에게 낚여 라헬을 보호하려고 했다는 게 밝혀지기에[21] 퀀트가 호의 인질극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역시 오류. 애니에선 아예 퀀트가 "그 녀석 말이 맞았잖아"라고 말하며 누군가에게 뭔가를 듣고 움직였다고 암시된다.
그나마 안전 구역 설정이라도 있었다면 퀀트가 호를 어떻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설명되어서 퀀트를 이렇게 나쁘게 묘사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왜인지 해당 설정을 파기해버리고 전개를 이상하게 각색해버렸다.
원작을 안 본 사람들은 퀀트가 호의 인질극에 관심이 없었다고 이해하려고 하지만, 이렇게 해석하려고 해도 문제가 많다. 호가 퀀트의 등장에 당황한 것에도 알 수 있듯 호는 퀀트가 술래 잡으러 갈 것이기에 올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20] 퀀트가 그곳에 간 것부터가 호의 인질극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며, 밤이 오자 갑자기 관심이 없다는 태세를 취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게다가 원작 이후 전개에서 퀀트가 쿤에게 낚여 라헬을 보호하려고 했다는 게 밝혀지기에[21] 퀀트가 호의 인질극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역시 오류. 애니에선 아예 퀀트가 "그 녀석 말이 맞았잖아"라고 말하며 누군가에게 뭔가를 듣고 움직였다고 암시된다.
- 퀀트와 엔도르시 & 밤의 대결의 결말 또한 변경됐는데, 원작에선 퀀트와 엔도르시가 동시에 뱃지를 잡아채고 퀀트가 자기 쪽이 빨랐다고 하며 승리를 확신했다가 퀀트가 가져간 건 엔도르시가 뱃지인 마냥 어둠으로 속인 빨간 속옷이었다는 전개였으나, 애니에선 엔도르시는 퀀트의 뱃지를 동시에 채가지 못했고 우는 척 연기하며 퀀트의 방심을 틈타 퀀트의 뱃지를 가져간 걸로 변경됐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변경이다. 안 그래도 애니의 각색 때문에 여러 번 지능 너프 당한 퀀트의 실력을 또 한 번 깎아내렸기 때문.
- 팬들이 기대했을 대사가 어김없이 생략됐다. 후술한 장면들은 그저 간지난다는 게 다가 아니라 의미를 함축한 부분이기 때문에 애니화 완성도 문제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밤이 엔도르시와의 문답에서 "내가 원하는 건 지금 여기에 다 있는데 보지도 못한 것들이 아름답다며 소중한 사람들을 버리면서까지 올라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싸운다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란 대사가 생략됐다. 이 부분은 밤의 당시 심정을 정확히 요약한 말로, 이게 잘리면서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밤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게 됐다.
퀀트의 "저 재능이 진짜라면 어차피 소년은 저들과 함께 할 수 없다. 아무리 작다해도 상어의 새끼. 정어리들과 함께 헤엄칠 수는 없을테니.." 대사가 생략됐다. 이 대사는 밤의 운명을 정확하게 내려다본 퀀트의 명대사이며,[22] 밤이 친구를 원하지만 정작 친구를 따라 탑을 올라가면 그 축복 받은 재능에 의해 친구를 잃고 말 것이라는 아이러니함을 꼬집은 대사다.
퀀트의 "저 재능이 진짜라면 어차피 소년은 저들과 함께 할 수 없다. 아무리 작다해도 상어의 새끼. 정어리들과 함께 헤엄칠 수는 없을테니.." 대사가 생략됐다. 이 대사는 밤의 운명을 정확하게 내려다본 퀀트의 명대사이며,[22] 밤이 친구를 원하지만 정작 친구를 따라 탑을 올라가면 그 축복 받은 재능에 의해 친구를 잃고 말 것이라는 아이러니함을 꼬집은 대사다.
- 라헬에게 피해가 가해지자 악령이 뭔가를 느끼며, 이윽고 사라지는 장면은 원작에 없던 장면으로, 아마 떡밥을 위해 추가한 거겠지만 사족이라는 평이 있다. 분량이 여유로우면 모를까, 빡빡한 주제에 1부에서 끝내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캐릭터에 대한 떡밥을 추가하는 게 말이 되냐는 것. 그 전에도 1부 안에서는 활용되지 않는 여러 설정이 생략됐는데, 당시에 옹호 의견으로 나온 '분량 문제 상 1부 안에서 활용되지 않는 설정을 다룰 여유가 없다'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행위다.
2.10. 10화
- 9화에 이어서 악령 추가 떡밥은 계속되어 아예 사라진 걸로 나오며, 원작과 달리 불합격 처리된다. 원작에선 합격하여 계속 탑에 오르고 3부에서 재등장하기 때문에 의도를 알 수 없는 변경이다.
또한, 정작 원작에 있던 악령에 대한 떡밥은 삭제됐다. 레로로가 이번 시험에 특별한 게 많다고 떠올릴 때, "비선별인원과 소녀. 그녀를 쫓는 위험할 정도의 재능을 가진 소년."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비선별인원에 대응되는 인물이 악령이다. 악령이 밤과 라헬처럼 비선별인원임을 암시하는 장면이나, 삭제됐다. 원작에도 없던 떡밥이 원작에 있던 떡밥보다 우선시된 것이다.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
이 부분은 13화에서 감독의 재해석의 결과로 밝혀지면서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 됐다.
이 부분은 13화에서 감독의 재해석의 결과로 밝혀지면서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 됐다.
- 쿤이 술래잡기 시험 때 세우고 실행한 계획이 변했다.
- 풀 매수 관련은 풀이 호의 수상한 행적을 목격하는 게 잘려서 나란히 잘렸고, 쿤은 화련의 정보만으로 호의 방을 뒤지다가 쪽지를 발견했다. 분량 축약을 위한 전개겠지만, 개연성이 없어졌다. 애니의 전개로는 쿤이 호를 경계하게 될 순 있어도 다짜고짜 방을 뒤지는 건 이상하다.
- 퀀트에게 한 낚시는 그냥 호가 라헬을 노릴 테니 보호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원작에선 퀀트가 감정적으로 변해 건방진 자신에게 한 방 먹이겠다는 생각을 할 거라고 확신하는 게 가능하나, 애니의 경우 힘들다. 퀀트가 쿤의 말을 헛소리로 치부하고 무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쿤의 사기꾼 캐릭터성이 죽어버린 건 덤.
이 변경으로 인해 일단 퀀트가 9화에서 호의 인질극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밤에게 맡기고 떠나려고 한 행동의 문제점이 수습됐으나, 퀀트가 호의 인질극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어져서 그런 거라면 여전히 술래 위치와 정반대에 있는 호 쪽으로 올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 밤과 라헬 관련 서사가 추가됐다. 라헬이 밤에게 자신이 널 버렸기에 너도 날 버릴 자격이 있으며 너에겐 이미 자신이 없어도 함께할 사람이 많이 있다고 밤을 밀어내나[23] , 밤은 라헬을 대신할 존재는 없다고 말한다. 밤과 라헬의 서사를 더욱 깊게 만들며, 라헬이 이후에 칠 반전 장면을 생각하면 시청자에게 있어 최고의 배신감이 느껴질 훈훈한 장면이기에 좋은 추가 장면이다.
- 세라나의 탈락 부분은 원작보다 진지하게 다뤄졌고, 케미가 있던 십이수가 따로 마중 나오는 등 나쁘지 않게 각색되어 호평이다.
- 머치가 시험 결과에 B팀이 이겼는데 B팀인 자신이 왜 불합격이냐고 항의할 때, 유한성이 합격할 자격이 있는지 증명하라며 1분 간 버티라는 과제를 주고 신수의 힘으로 찍어눌러버리는데, 점수의 합산에 의한 결과라고 정당한 이유를 제시하는 대사가 잘려 시험관의 횡포처럼 연출됐다는 지적이 있다.[24]
- 스스로를 비선별인원이라 밝힌 밤을 옹호하기 위해 쿤이 악역을 자처해 밤을 까내리는 장면이 각색되었다. 흐름은 비슷하나 중간부터 십이수나 엔도르시를 비롯한 주역이 연극이라는걸 눈치채 사실을 까발리며 원작보다 감정선의 템포가 줄어들고 보다 희망적인 분위기가 되었다. 분량 조절을 위한 조치였다는 긍정론이 있지만 동시에 너무 빠르게 간파되는 쿤의 작전 때문에 호불호도 갈린다.
- 전반적으로 여느 화처럼 작화나 연출이 심심하나, 크게 흠 잡을 곳은 없어 괜찮았다는 반응이 많다.
2.11. 11화
- 잠어몰이 설명은 크라운 게임, 포지션 설명과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활용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2화에서 탑 설명을 말로만 떼웠을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개선된 점.
- 라크가 잠어몰이는 자신에게 맡겨라며 설명도 듣지 않고 나설 때, 쿤이 또 작아지고 싶냐고 지적하는 개그 장면이 추가됐다. 원작에선 라크의 크기가 돌아온 이유에 대해 아무 언급이 없으나, 애니에선 유한성이 다시 되돌려줬다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
- 황소의 설명이 원작과 달라져 문제가 생겼다. 원작에선 "몇 년 전에 갑자기 출몰했고, 아무래도 위 층에서 흘러들어온 것 같다. 저번에 선별인원이 우연히 마주쳤을 때, 전원 잡아먹혔으니 가장 조심해라." 정도로 설명된 부분이 "랭커도 도망칠 정도로 강하니 가장 조심해라." 정도로 축약되고 바뀌었다. 황소의 정체가 유가가 부리고 다니는 괴물 중 하나로 밝혀졌으니 원작에서도 유한성이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강함의 정도까지 거짓말을 하진 않았다.[25] 물론 애니도 선별인원을 겁주기 위해 유한성이 랭커도 도망칠 정도로 강하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해석할 수는 있으나, 애니만 보는 사람들에겐 구별할 수 없다는 게 문제.
- 데데 칸초와 블라루즈가 황소에게 당해 리타이어 되는 식으로 황소 등장이 원작보다 더 위협적으로 연출됐다. 다만 이 부분은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각색이겠지만, 황소는 유가가 부리는 괴물이고, 밤과 아낙을 죽이기 위해 풀어놓은 것이기에 데데 칸초와 블라루즈를 습격할 이유와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 게다가 유한성은 밤과 아낙을 죽이고 십삼월 시리즈를 회수하라고 무대를 마련해주고 눈을 감아주는 상황에서 유가가 다른 선별인원을 공격하는 행위는 유한성이 정당하게 제재할 여지를 주기 때문에[26] 멍청하다고밖에 할 수 없기에 오류다.
- 십이수가 황소와 싸울 때, 세레나가 준 검을 사용한다. 세레나의 서사를 끝까지 활용한 좋은 장면이다.
- 엔도르시가 마지막 1분을 남기고 황소 사냥에 여유를 부릴 때, 원작에선 황소가 엎어져 있어서 엔도르시가 여유를 부릴 만한 상황이라는 게 수긍이 가나, 애니에선 황소가 서있기 때문에 겨우 1분을 남기고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어색해졌다는 지적이 있다.
- 10화에 이어 밤과 라헬의 훈훈한 이야기가 또 추가됐다. 마찬가지로 호평.
- 전반적으로 평가가 양호하다. 술래잡기 파트와는 달리 애니만 봤을 때는, 큰 문제점이 없고 설명이나 전개가 연출 미스나 지나친 축약으로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
2.12. 12화
- 잠어몰이 시험에서 십이수가 작전 면에서 도움을 준 부분이 생략되면서 애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초반부터 묘사된 십이수의 지능캐 설정은 공기가 되어버렸다.
- 유리의 딱밤은 액션이 어색해졌다. 분명히 유가의 공격을 막았을 때는 유가와 유리 사이의 거리는 꽤 있었으나, 바로 다음 유리가 유가에게 딱밤을 댈 때는 코앞이다. 중간에 있어야 할 다가가는 장면[27] 이 부재로 어색해졌다.
- 쿤 아게로와 하츨링의 대화가 변경됐으며,[28] 하츨링이 쿤 아게로를 말로 몰아세우자[29] 라우뢰에게 부탁해 날아온 하츠가 하츨링을 저지한다. 초반에 티격태격거리던 쿤 아게로와 하츠의 돈독한 우정을 강조하기 위한 추가 장면이며 하츨링이 직접 좋은 친구를 뒀다고 하며 물러간다. 원작에선 하츨링 앞에서 탑을 지배하겠다고 소리치던 쿤 아게로였기에 3화에 이어 쿤의 캐붕 논란의 여지가 있어 호불호가 갈릴 장면이다.
- 쿠르단이 원작과 달리 직접 유가 앞에 나타나 유가를 처리한다. 문제는 유가는 어디까지 분신이기 때문에 죽여봤자 본체는 멀쩡하며,[30] 분신이 당하는 순간 유가는 바로 위에다 보고를 한다. 이 때문에 유리와 에반은 쿠르단의 단술사 능력으로 충격만 순간이동시켜[31] 유가를 암살했으며, 유가(의 분신)는 죽기 직전 꼰지르고 싶어도 누가 자길 죽였는지 알 수가 없으니 할 수가 없다고 읊조렸다. 즉, 유가의 원거리 암살은 단술사의 간지 나는 기술 하나 보여주기 위해 넣은 장면이 아니다. 하지만 애니의 유가는 누가 자길 죽였는지 알고 있으며, 당연히 쿠르단은 왕가 직속 군인을 건드리고 임무를 방해한 죄로 처벌 받을 것이다. 게다가 쿠르단만 처형 당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반역자의 딸을 도운 죄로 유리까지 왕가에게 단단히 찍히게 될 것이다.애니의 전개는 사실상 유리와 에반이 자신들의 신변의 안전을 위해 쿠르단을 버림패로 썼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방금 전까지 에반 곁에 있던 쿠르단이 바로 유가가 있는 곳에 갑툭튀해서 암살하기 때문에 원작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황당한 장면이 됐다. 원작처럼 원거리 암살을 했다면 당연히 나오지 않았을 오점.
- 아낙이 우리는 동료라며 함께 탑을 올라갈거라는 오리지널 대사는 어울리는지는 고사하고 오글거린다는 평가가 있다. 아낙의 성격상 이런 감정을 대놓고 표현할 캐릭터가 아니기도 하고 지금껏 봐왔듯이 애니로 넘어오면서 여러가지면에서 원작보다 유해졌다는 반응.
- 유리가 유가를 처리하다 말고 가자 원작에선 엔도르시가, 유리가 가버리면 자신들은 유가에게 죽기 때문에 도와달라고 사정하나, 애니에선 정반대로 유가에게 "동료를 버리는 게 현명한 거라면 반역이라도 일으켜주겠다"라고 일갈한다. 원작의 반응 쪽이 훨씬 정상적이며, 애니는 유리를 붙잡지 않는 게 이상한 걸 넘어서 너무 막나갔다. 원작에서 엔도르시는 카이저에게 비올레를 사귀는 사이라고 하는 등 조심성 없는 발언을 하긴 했으나, 애니처럼 막나가진 않았다.[32]
- 유리가 아낙의 초록 사월을 빼앗아가며 나중에 더 크면 찾으러 오라고 하는 장면이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초록 사월은 아낙의 어머니의 유품이기에 소중히 다뤘던 물건이고 실제로 원작에서도 초록 사월을 빼앗긴 아낙은 탈진한 상태로도 눈이 돌아가 악을 썼지만 애니에서는 표정을 살짝 찌푸리는데 그쳤다.
- 원작처럼 유리가 밤이 황소를 이길 거냐고 묻는데, 애니는 십이수가 밤이라면 반드시 해낼 거라고 대답한다. 애니에서도 원작에서도 십이수가 밤의 진짜 실력을 볼 기회는 없었기에 황당한 장면이며, 가령 묘사는 된 적이 없지만 본 적이 있다 치더라도 애니는 황소의 설정을 랭커도 두려워한다고 무리수로 치켜세웠기에 자신 있게 밤이 이길 거라고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요컨대, 애니에서 추가된 십이수의 대사는 굉장히 뜬금없고, 갑자기 형성된 훈훈한 분위기도 억지스러워졌다. 말한다면 밤의 실력을 직접 보고 함께 싸운 엔도르시가 말하는 게 맞다.[33]
- 밤과 황소의 전투는 밤이 황소에게 잡아먹히고[34] 안에서 신수를 쏘아 터뜨리는 식으로 변경했는데, 밤의 실력이 원작보다 지나치게 강해졌다는 지적이 있다. 단, 이 부분은 12화 시작부터 애니가 원작보다 더 밤이 악마의 힘을 받는 묘사를 강조했고,[35] 밤의 마지막 신수 포가 악마에게서 힘을 받을 때 나온 빛과 똑같기에 12화 시작 때 뭔가 받은 힘으로 파워업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애초에 원작부터 그렇다. 밤의 힘이 지나치게 강하다고 느끼는 건 이 설정을 기억 못해서 생기는 것. 애니가 원작보다 밤을 강하게 묘사한 건 맞으나, 설정 오류는 아니다.
- 원작의 전설의 툭은 애니 제작진이 그동안 쌓아온 빌드업과 맞물려 훌륭하게 나왔다. 밤이 황소를 처리하고 고조되는 음악, 라헬의 배신에 당황해하는 밤의 표정 등 원작초월이라는 평이다.
- 11화가 양호하게 뽑혀 마지막 시험인 잠어몰이는 잘 다뤄줄 거라고 기대치를 올려주긴 했으나, 12화에서 내려갔다. 분량 문제와 상관없이 지나칠 정도로 많은 각색이 들어갔고, 대부분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적용됐다. 그나마 라헬의 배신 장면이 훌륭하게 뽑혔으나, 불만을 잠재우기엔 한참 역부족이다.
2.13. 13화
- 라헬의 서사는 전체적으로 많은 각색이 치러졌으며, 전체적으로 라헬의 양심적인 면도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어떻게 라헬이 밤에 대한 인간성을 잃어가며 빌런으로 타락해가는 지를 원작 이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준 편. 15분에 걸쳐 라헬의 시점에서 본 12화까지의 내용이 소개되긴 하는데, 분량이 너무 길어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가도 있다. 호평하는 쪽은 그간 쌓아왔던 라헬의 서사를 잘 풀어냈고, 나름 괜찮은 각색이었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라헬의 심정을 간접적으로만 암시하던 원작의 느낌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 악령이 라헬 대신 죽을 수 있는 보디가드란 설정이 나오면서 악령이 사라진 것에 적어도 납득할 여지가 생겼다. 3부에서 재등장한다는 점 등 해결되지 못한 문제는 남아있어 불만을 잠식시킬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36] 적어도 작품 안에서는 해명이 됐다. 악령의 1부의 존재 목적이 라헬이 밤을 배신할 순간까지 죽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이었고, 호에게 칼에 찔려 죽을 뻔한 부상을 입었는데도 멀쩡할 수 있었던 이유를 넣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애니 자체의 전개만 봤을 때는 나쁜 설정 추가는 아니다.
- 밤의 죽음을 듣자 아낙이 우는 장면은 12화에 이어 캐붕이란 지적이 있다. 원작에서의 아낙은 동료애가 깊은 캐릭터가 아니며, 눈물은 보인 적이 없었기에 원작을 본 사람에게 있어선 괴리감이 느껴지는 모습이다.[37]
- 레로로가 77층으로 갈 것이라는 대사가 삭제된 것에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12화에서 유리가 77층에서 기다리겠다는 대사도 삭제했었다면 모를까, 그 대사는 넣었기 때문.
- 3층으로 올라가기 전, 쿤이 밤의 일이 라헬의 소행임을 눈치 챈 듯한 묘사가 나온다. 원작은 2부 회상씬에서 레로로에게 라헬의 다리가 애초에 멀쩡했다는 말을 듣고 라헬이 모두를 속였다는 걸 눈치챘다고 나오긴 하나, 애니는 그 장면을 가져온 것도 아니고 갑자기 쿤이 라헬을 안 좋게 보니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색한 장면이 됐다. 물론 쿤 자체가 감이 좋은 브레인 캐릭터인지라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들인 팬들도 있다.
- 후반부의 밤과 화련의 대사가 어색하다는 평이 있다. 밤이 가장 소중한 존재인 라헬에게 배신당한 것에 비해 너무나도 강한 멘탈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3. 총평
원작팬이라면 전반적인 각색으로 인한 내용의 스킵과 변화 몇가지 설정 충돌이나 캐릭성의 변화 혹은 붕괴, 기대했던 명대사들의 삭제 및 변형 등이 눈에 밟힐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각색으로 인해 애니메이션만의 고유한 맛이 생겼기 때문에 원작 재현을 원했던 쪽에서는 불호를 이미 본 내용을 각색해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 호를 표시했을 것이다. 원작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보이지 않는 신선한 분위기, 배신으로 귀결되는 반전등에 호평을 보내는편이다.
작화 면에서는 평가가 갈린다. 애니에서 다루고 있는 원작의 1부 분량은 SIU 작가의 작화 실력 문제로 그림이 엉성하고 화풍도 안정되지 않아 보는 부담이 심한데 비해 애니에서는 디자인을 전부 깔끔하게 일신해서 보는 맛이 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애니도 절대적인 그림 퀄리티가 미달이라 보기 부담스럽다는 반응들도 있다. 그렇지만 선이나 눈코입이 뒤틀리는 작화붕괴라 할 현상은 거의 없으며 아낙의 낚시 액션 같은 건 토모나가 카즈히데가 그렸는데 딱 봐도 그리기 어려운 작화라는 걸 알 수 있다. 문제는 연출 측에서 후처리를 잘못했다는 것이다. 채색은 이상하며 동화 배분도 이상해 움직임이 딱딱하고 어색하다. 이건 작화가 아니라 연출 팀에서 지정하고 체크하는 것이므로 연출 측이 잘못한 것이다.[38] 결국 원작 그림체가 워낙 좋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일뿐 원작 그림체가 구려도 애니로는 잘 만드는 작품이 존재하는걸 고려하면 좋은 평가를 줄 수는 없다.
전반적으로 비판받는 부분은 사노 타카시 감독 전작의 비판점과 유사한 점이 많다.
원작을 각색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먼저 각색 환경에 대해서는 원작의 복잡하고 지리멸렬한 설정과 전개를 1쿨 13화라는 애니메이션 분량에 맞게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간혹 내용을 너무 생략하거나 갑작스런 오리지널 내용을 추가해서 이해가 더 어려워지고 캐릭터 상까지 역변해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39] 심지어는 각색된 내용끼리도 작중 내에서 모순을 일으키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원작에서 호평받는 명대사들과 명장면들이 대다수 삭제되거나 밋밋하게 각색되어서 원작 팬들이 매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원작 팬이 아닌 사람들은 괜찮게 보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임팩트 있는 장면이 없이 밋밋하게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평이 많다. 전반적으로 원작에서 호평받는 인물들의 입체적인 면면들이 애니판에서는 각색을 거치면서 전부 평면화되어버렸다는 비판이 많다. 이게 1, 2명이 아니라 메인 캐릭터를 포함한 대다수 캐릭터들의 매력이 반감되어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래도 애니에서 조금 연출을 덧붙이고, 각색하면서 호평받은 것은 '''라헬의 배신 관련한 빌드업'''. 지속적으로 라헬과 밤의 관계성을 보여줌으로써 라헬의 배신을 더더욱 극적으로 연출해냈고, 원작 이상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장면을 뽑아내면서 라헬의 빌런화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13화 대부분을 라헬 서사에 할애했는데 호불호는 갈리지만 괜찮은 각색이었다는 평도 많다. 그래서 작품의 초점을 철저하게 밤과 라헬의 서사에'''만''' 맞춰서 본다면 원작팬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애니화라는 평이 많다.
연출 면에서는 일단 작화는 붕괴되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으나, 상술한 각색 문제가 겹쳐져 연출의 완급조절이 들쑥날쑥하고 전투신의 역동성과 타격감이 빈약하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신수의 가시적인 묘사를 물로 고정하면서 전투씬 박력이 더 약해졌다는 반응이 대다수. 원작이 워낙 액션 연출이 빈약한지라 그나마 애니가 이정도 액션씬으로 살려낸 게 다행이라는 긍정적 반응도 있지만, 똑같이 빈약한 원작의 전투신 장면도 구도와 전개를 재해석해서 고퀄리티로 뽑아내는 애니도 더러 있기 때문에 신의 탑 애니판의 전투씬이 부진하다는 점에 불만을 가지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애초에 액션씬 자체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는데, 밀도있는 편도 아니라서 팬들의 기대치에 한참 못 미쳤다.
성우 평가는 한국어판, 일어판 모두 기본적으로 호평이 많다. 문제는 한국판과 일본판 모두 하필 주역인 밤의 연기가 어색하다. 한국판은 중복도 많은게 흠. 그래도 이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워하는 팬들이 많다. 영어판도 더빙이 꽤 잘 되었는지 양덕들이 만족하는 편이다.
배경음악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여러 팬들이 "음악은 좋았다."라는 평을 내릴 정도. 특히 대사를 갈아엎어서 원작 팬들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았던 쿤의 술래잡기 낚시씬도 배경음악만큼은 짜릿했다는 평가가 많다.
원작과의 여러 차이점 때문에 국내와 해외의 평이 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원작이 국내 작품인지라 접근성이 뛰어나고 그만큼 원작 팬들도 많은 관계로 애니의 여러 각색에 불호를 보내면서 평가가 박한 편이며, 여기에 연출마저 원작 못지않게 빈약해 영상미로 돋보이는 부분도 없어 더욱 비판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해외의 경우 원작의 접근성이 떨어져 애니로 처음 접한 유입층이 많은데[40] , 이들은 기존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한 분위기와 전개 등에 호평을 보이고 있어 국내보다 평가가 좋은 편이다. 물론 이들 중에서도 신의 탑 원작을 접해본 이들은 한국처럼 평이 박하다. 이후에 나온 갓 오브 하이스쿨(TVA)이 액션과 작화는 최고 수준으로 뽑아내면서 더욱 비교당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완성도의 애니메이션이었지만 원작의 포텐셜에 못 미친 어중간한 작품이라는 평이 많다.
[1] 물론 이것도 전통이 깊은 제작사들과 비교했을 때고 호불호가 갈리긴 해도 애니메이션에선 보기 힘든 화풍인데다가 다른 양산형 애니들과 비교하면 선처리 부분같은 것들도 크게 차이나지 않거나 오히려 양산형 애니보단 나은 부분이 있다.[2] 일본 성우들의 인터뷰에서 분위기의 완급조절이 잘 이루어진다고 했던 것을 보면 진지한 분위기에선 쭈욱 그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일상파트에서 개그신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후에 직접 나와 봐야 알 일.[3] 애니메이션과 만화/소설의 차이점 탓에 축약을 아예 안할 순 없지만 이게 지적되는 경우는 보통 자르면 안되는 내용, 즉 자르면 이해하기가 어려워지는 부분까지 잘랐다는 게 문제다.[4] 첫째로 마상창 같은 사이즈도 아닌 한손검 사이즈의 송곳 같은 무기가 현실상엔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 둘째로 다른 캐릭터들의 니들과 밤의 무기를 차별화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덤으로 작중에서 밤은 니들인데도 정작 찌르기를 쓰지 않는 것도 이유.[5] 원작에서 제대로 묘사되지 않은 마지막 라운드의 라크와 쿤의 전투가 제대로 묘사됐다. 특히 라크의 경우, 상대가 무기를 쓰지 않은 권투가 타입이었는데, 원작에선 창을 써서 싸웠지만 애니에선 스스로 창을 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좀 더 라크의 캐릭터성을 생각한 변경점이다.[6] 원작에서 병풍처럼 서있기만 했던 악령의 액션도 추가됐다.[7] 원작에선 화련이 당했던 그 당시에는 밤이 라헬을 지켜야 한다고 염원하자 뜬금없이 화련의 가면이 두 동강 나고 화련이 비명 지르기 시작해서 묘사가 부실하긴 했으나, 이후 레로로의 회상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힘"에 당한 것처럼 묘사된다.[8] 쿤이 사용한 만바론쿠프에 대한 복선, 음식을 매달아 놓을 때 썼던 도르래가 이것이다.[9] 병문안 전부터 엔도르시와 아낙의 소식을 들은 밤이 쿤에게 둘을 도울 방법이 없겠냐고 물을 때, 원작과 달리 십이수와 하츠가 찾아와 친구를 전부 구하지 못해 떨어지게 생겼다고 하는데 이 때, 하츠가 자기 때문이라고 책임감을 느끼는 묘사가 추가됐다.[10] 편지 내용은 원작과 달리 보여주지 않는다. 이 부분은 원작과 달리 편지 내용을 숨겨 궁금증을 유발하려는 의도로 추측된다.[11] 참고로 원작에서는 그냥 등대를 부쉈었다. 감독이 간접 설명을 위해 의도적으로 바꾼 것.[12] 정확히는 해당 장면은 뱃지는 특수 제작이라 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뱃지를 단 아낙을 숨겨둘 수 없다는 설정을 밝히기 위함인데, 이건 그냥 관전하던 레로로가 뱃지를 복제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던지자 유한성이 직접 복제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축약됐다. 애초에 원작과 달리 애니에선 유한성과 레로로가 중간중간 등대를 통해 해설을 하는 요소부터 생략되어서 원작처럼 연출도 할 수 없다.[13] 근데 어차피 애니에선 퀀트의 퀴즈도 퀀트가 퀴즈만 낼 뿐 정답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쿤이 대신 퀀트의 퀴즈의 정답을 말해주는 것처럼 "(네가 했던 퀴즈에 대한) 정답은 너만 떨어집니다"라고 말하는 걸로 연출할 수 있었다. 축약 및 원작 명대사 재현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을태지만 감독은 퀴즈 장면을 생략한 이상 굳이 뒤의 대사를 살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14] 이 조롱도 나라별로 다르게 되어있는데, 한국 것의 경우 "용용 죽겠지 나 잡으면 용치"다. 이 대사는 젊은 세대 사이에선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드립이라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건 애니 제작진이 아니라 번역한 사람의 문제. 일본과 북미의 경우, 표현이 살짝 다를 뿐 대충 "술래야, 나 여기 있어 못 잡냐"란 의미다. 단, 번역한 사람이 아무 생각없이 저런 오래된 드립을 넣은 건 아니고 일본의 대사가 술래잡기의 술래를 약올릴 때 쓰는 말이라 이 뉘앙스를 나름 살려보겠다고 옛날에 술래 약올릴 때 쓰는 드립을 가져온 것이다. 즉, 의도만 좋았다에 해당된다.[15] 갓오하와 노블레스가, 유명한 대사인데 일본에서 다르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원작 대사로 바꿔주는 걸 생각하면 이 부분은, 일본 제작진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적으로 신의 탑 한국 더빙팀의 문제다. 갓오하는 기술명이 변경되어도 더빙이나 자막은 원작 대사에 맞춰줬으며, 노블레스도 프랑켄이 다크 스피어를 부르는 대사가 일본에서 "공명해라, 다크 스피어"로 달라졌어도 더빙에서는 제대로 "나의 부름에 답해라, 다크 스피어"로 나온다. 즉, 일본에서 뭐라고 하든 더빙팀이 대사를 원작에 맞게 "너만 떨어집니다"로 바꾸면 그만이었다.[16] 따로 설명한 것도 아니다. 원작에서도 지나가는 그림뿐이었다.[17] 호가 받은 편지의 내용도 원래라면 탑을 올라가고 싶으면 밤을 떨어뜨리라는 내용이라 이해하기 어려웠어야 했는데, 애니는 호가 받은 편지의 내용을 자세히 밝히지 않고 "탑에 올라가고 싶어?"로 일축해서 당시로서는 문제가 없었다.[18] 스타트 지점(안전 지역)에는 술래가 올 수 없다.[19] 심지어 묘사도 퀀트가 엄청 빠른 속도로 밤에게 도달해서 밤의 신체를 정지시킨다. 호의 인질극을 막을 힘이 있었다고 대놓고 광고하고 있는 셈.[20] 이 말은 호가 지금 있는 위치는 술래와 정반대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호의 인질극 특성을 생각해도 다른 동료가 올지도 모르니 B팀 작전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치러졌다고 생각하는 편이 정상적이다.[21] 쿤은 퀀트를 구해주면서 혼잣말로 "그 자와 거래한대로 내가 A팀을 패배하게 만들었으니 그 자도 라헬을 떨어뜨리겠지? 같은 우수 등대지기인 그녀가 사라지면 난 무조건 합격이다"라고 말했고, 퀀트는 쿤의 낚시인 줄 모르고 쿤에게 받은 굴욕을 갚고자 라헬을 보호하여 쿤의 계획을 실패하게 만들려고 한 것이다.[22] 실제로 3부에서 실현됐다.[23] 9화 추가 장면 중 시험 중에 라헬이 밤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장면을 무덤덤하게 바라보는 게 있었다. 현재 장면과 이어지는 장면이다.[24] 원작은 머치에 대한 항의에 정당한 이유를 제시했으므로 "그래도 불만이면 합격할 자격이 있는지 증명해봐라"란 뉘앙스가 된 반면, 애니는 중간이 삭제되면서 "닥치고 결과를 받아들여라"란 뉘앙스가 되어버렸다.[25] 황소는 2층 시절의 밤에 의해 처리된다. 원작 설정 상 그 랭커도 겁 먹게 만드는 괴물이 고작 2층 시절의 밤에게 처리되는 건 밸붕이다.[26] 물론 유한성은 다른 뜻이 있어서 개입하지 않겠지만, 유가가 그걸 알 리가 없다.[27] 하다못해 고속으로 움직인 듯한 묘사도 없다.[28] 하츨링이 쿤 아게로에게 접근한 이유부터 달라졌다. 원작은 다른 동료들을 찾기 위해 등대지기에게 접근했다가 우연히 만났을 뿐이지만, 애니는 쿤 아게로의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 흥미를 가지고 찾아왔다고 한다.[29] 여기서 하츨링이 자기라면 마리아를 만나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원작에서 하츨링과 마리아는 관계가 밝혀진 게 없기 때문에 굉장히 뜬금없는 대사다.[30] 분신이 아니더라도 죽은 자의 기억을 읽는 기술도 존재하기 때문에 왕가에서 조사하러 오면 유가가 어떻게 죽었는지 조사할 수 있다.그리고 분신이 아니라면 굳이 쿠르단이나 하츨링을 시킬 필요없이 유리 본인이 직접 처리해도 된다.[31] 지상 위에서 하츨링이 보내준 좌표에다 충격을 전송시켰다.[32] 엔도르시가 비올레를 사귀는 사이라고 말했던 챕터만 하더라도 리랼 자하드가 관계를 캐묻자 곤란해하는 반응을 보인다. 애초에 그녀가 공주의 자리를 얻으면서 치른 희생만 봐도 쉽게 공주의 자리를 버릴 캐릭터가 아니다.[33] 원작의 엔도르시도 밤이 이길 거라 확신하지 않았지만, 황소를 멈출 수 있기에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34] 역흐름제어를 아예 안 쓴다.[35] 단, 이 부분은 손이 빛나는 것으로 연출됐는데, 촌스럽다는 평이 대다수.[36] 악령이 3부에 다시 등장한 시점이 한국 연재 기준 2019년 중순인 5월이었고, 애니메이션은 2019년에 녹음을 마쳐 사전제작이 완료된 작품이었다. 즉 제작 당시에는 악령이 1부에만 등장하고 모습을 안보인 캐릭터였는데 다 만들고 보니 악령이 웹툰에 재등장한 것. 그래도 이게 완전한 옹호가 될 수 없는 게, 악령은 홍천화랑 달리 엄청난 실력자로 묘사되면서 주목을 받았고 풀린 떡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추후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 악령을, 단순히 설정을 변경시킨 걸 너머 소멸시켜버린 건 제작진이 너무 생각이 없었다고 봐야 할 부분.[37] 아낙이 밤과의 접점이라고 해봤자 아낙이 밤의 검은 삼월을 빼앗아간 것 외엔 없는데 밤에게서 울 정도로 동료애를 느끼는 건 오류라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으나, 애니는 발을 다친 아낙에게 밥을 주는 장면에서 밤이 추가됐고 그 뒤로 식당에서 모여 노는 장면이 묘사됐기 때문에 긍정적인 접점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원작과 캐릭터성이 달라진 것에 대한 문제지, 적어도 이 부분은 애니만 봤을 때는 문제가 없다.[38] 실제로 연출 스태프들은 무라타 마사히코, 야노 유이치로 같은 베테랑 인물들을 제외하면 신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본작의 감독인 사노 본인도 다른 작품에 게스트로 참여할 때는 무난하게 잘하는 것으로 보아 본인이 주도적으로 끌어가야 하는 감독 역할은 약한 것으로 보인다.[39] 쿤 아게로 아그니스는 과거사 변경 및 행적의 변화가 두드러져 원작에 비해 다소 감정적인 인상을 받고 있으며, 악령은 라크와의 초콜릿 바 먹기 대결 장면이 들어가면서 거의 개그 캐릭터화 되었다. 퀀트 블릿츠는 술래잡기 게임 전체가 대폭 각색되면서 아예 캐릭터가 붕괴해버렸다.[40] 특히 일본에서는 만화를 종이 잡지와 단행본으로 사서 보는 관행이 2020년대에도 강하게 남아 있어 웹툰 시장이 한국보다 뒤쳐지는 편이다. 또한 해외에서는 애니 방영 기간 중 원작 단행본이 출간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