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헬(신의 탑)

 


<colbgcolor=#ffe97a><colcolor=#e2a22a> '''라헬'''
'''해외 이름'''
Rachel[1]
ラヘル
蕾哈尔
'''종족 성별'''
인간 여성
'''머리 / 눈 / 피부색'''
금발 / 금안 / 살구빛 피부와 주근깨
'''포지션'''
등대지기
'''등장'''
1부 1F - HEADON's Floor
'''성우'''
[image] 양정화[2]
[image] 하야미 사오리
[image] 발레리 로즈 로먼
1. 개요
2. 특징
2.1. 외모
2.2. 성격 및 인간관계
2.3. 실력
2.3.1. 포지션
2.3.2. 장비, 기술
2.3.3. 기타 능력
2.4. 그 외 설정
3. 작중 행적
3.2. 애니메이션
4. 떡밥
4.1. T.U.S, 카니발
4.1.1.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 이론 1
4.1.2.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 이론 2
4.2. 라헬의 목적
5. 평가
5.1. 인기, 동인 취급
5.2. 비판
6. 기타
7. 나무위키 관련 링크
7.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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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주요 등장인물.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이 '''탑을 오르는 이유이자 그의 모든 것이었던 사람.'''[3] 어두운 동굴속에서 홀로 자라왔던 밤에게 있어서 유일한 친구이자 그의 선생이기도 했다. 허나 작중 시작시점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밤과 같이 있던 어두운 세상을 벗어나 의 정상을 향하기 위해 밤을 두고 탑으로 들어갔다. 결국 밤이 그런 라헬을 쫒아서 탑의 시험을 치르는 계기가 되었다.[4]
아래의 틀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스포일러이므로 열람 주의.


2. 특징



2.1. 외모


[image]
[image]
<rowcolor=#e2a22a> '''1부'''
'''2부 초반'''
[image]
[image]
<rowcolor=#e2a22a> '''공방전'''
'''지옥열차'''
[image]
[image]
<rowcolor=#e2a22a> '''죽음의 층'''
'''3가지 명령'''
'''애니메이션'''
[image]
[image]
'''타니노 미호[5]가 그린 라헬'''
'''애니 1기의 캐릭터 디자인'''
금발금색 눈동자. 주근깨가 상당히 돋보이는 평범한 외모의 소녀.[6] 라헬은 본인 스스로를 '못생겼다'라고 비하하거나, 엔도르시 자하드유한성 역시 (어느정도 감정이 섞인 평가이긴 하지만) '못생긴 애', '못생긴 여자애' 라고 대놓고 까대는 등 신의 탑 세계에서는 못난 외모가 맞거나, 적어도 자랑할만한 외모는 절대 아닌듯 하다. 게다가 라헬 본인은 그런 본인의 추한 외모에 꽤나 컴플렉스가 있는 듯.
라헬과 밤의 생김새를 비교해보면 '''밤이 더 예쁘다.''' 공식 설정으로도 라헬은 '예쁘지 않다', 밤은 '미소년'이라고 나오기도 했다. 애당초 라헬 '''본인'''도 자기자신이 못생겼다는 것을 자주 자조한다. [7]
극이 진행될 수록 작가의 그림실력이 올라가 예뻐졌다는 타 캐릭터들과는 달리, 이쪽은 초반부가 훨씬 더 예뻤다는 평이 많다.
다만 애니판에서는 라헬의 외모가 변경되면서 '''애니판 한정으로는''' 상당한 미소녀가 되었다.

2.2. 성격 및 인간관계


밤과 라헬의 관계는 아주 특별했다. 밤의 관점에서는 라헬은 찬란하게 빛나는 별이자 실의에 빠졌던 밤이 견딜 수 있게 해줬던 삶의 이유였고 라헬은 밤이 "예언의 아이"라는 점을 알면서 애증열폭의 대상이지만 탑에 들어오기 전엔 분명히 라헬은 밤에게 친애의 감정은 분명히 있었다. 단지 맞물리지 않는 톱니바퀴같은 이해의 관계였지만 1부의 충격적인 배신 이후 2부 트레인시티에서 밤은 라헬에 대한 얀데레적 애정을 버리지 못했었지만 라헬은 밤에 대한 친애의 감정보다는 열등감이 더 크게 자리잡였고. 이후 레볼루션을 받음으로써 밤은 자기의 전부였던 라헬로부터의 독립을 시작했다.
이후, 죽음의 층을 기점으로 라헬에 대한 밤의 독립 선언은 밤의 성장을 보여준다. 비록 독립을 선언은 했지만 밤은 라헬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었다. 라헬을 걱정해주고 중독되었을 때는 구해주었으며, 라헬이 무사하자 기뻐하는 등 온정적이었고. 심지어 자신을 동정하냐면서 화를 내는 라헬에게 적이니까 동등하게 싸워야한다는 핑계같은 말을 하면서 가시를 얻을 기회도 준다. 엔도르시가 라헬에게 위협을 가할 게 뻔한 상황에서도 그냥 엔도르시를 보내주는 걸 보면 선은 지키고 있지만 라헬을 적으로 선언하는 그 순간까지도 라헬과 함께 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완벽한 독립은 하지 못했었지만 라헬의 쿤 살해 미수 후 밤은 진정한 의미로 라헬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8]
라헬은 자기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밤에 대한 우월적 지위가 사라짐[9] 에 따라서 라헬은 말 그대로 열등감이 폭발했다. 하지만 밤에 대한 라헬의 감정이 미움만 있다고 보기에도 애매하다. 쿤이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하거나 왕난 앞에서 자조하는 등 라헬의 몇몇 태도를 보면 조금은 정이 남아 있었거나 죄책감을 느꼈으며 쿤 살해 미수 이후 밤이 자신에게 화를 내자 정신적 충격을 먹는 태도를 보면 자신이 무슨짓을 해도 밤은 자신을 미워할 수 없을 거란 확신을 가졌을 수도 있다. 그렇게 밤의 절교 선언 이후엔 모종의 이유로 아를렌 그레이스에 대한 정보를 팔아가면서 까지 밤의 호기심을 자극해 밤이 자신을 미워해도 자신을 쫒아오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등 이 둘의 관계는 뒤틀려도 너무나도 뒤틀려버렸다.
둘의 시작은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르다. 쿤 마리아 자하드를 위해 스스로 경쟁에서 패배한 후, 자력으로 선택받아 탑에 들어와 밤(비올레)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며 감화되는 쿤과 스스로 탑에 들어오고자 했으나 결국 거래라는 타인의 힘으로 탑에 입성해 1부 내내 유한성의 케어를 받은 라헬. 라헬은 쿤과 같은 등대지기 포지션이지만 쿤은 본인이 지시를 내리는 스타일이나 라헬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럴 수 있을 만한 역량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
라헬은 본인의 유용성을 어필하면서 환심을 사려하지만, 쿤은 본인이 선택하고 본인이 그들을 끌고 나간다. 똑같이 계략으로 이득을 보려하지만 계략의 질이나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 쿤의 계략이 내 자신과 내가 맘에 들어하는 자들, 그리고 그 외 내가 선택한 자들의 보신을 위한 최선이라면 라헬은 본인의 보신이 첫 번째다. 거기다 쿤은 목숨을 걸고 마리아를 자하드의 공주로 만들었지만, 라헬은 소중한 것을 위해 진정 소중한 자신의 목숨은 걸지 못했다. 이 대조가 분명하게 보이는 장면은 2부 지옥열차 에피소드들이다. 라헬의 사상과 쿤의 사상이 완전히 반대에 있다.
대표적으로 내가 힘이 없다면 남을 이용한다는 라헬과 모두를 지킬 힘은 없지만 내가 선택한 이들만큼은 내가 지켜서 데리고 올라간다는 쿤의 생각과는 정반대다. 하지만 이 둘의 재밌는 공통점은 둘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다는 점이다. 쿤은 밤의 안위라는 측면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10] 라헬은 별을 보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 둘은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동족혐오적 감정과 동시에 서로를 어찌보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아크랩터와 프린스의 죽음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접점이 생기기 시작했고 프린스와 아크랩터의 죽음으로 자포자기 상태였던 그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함께 탑을 바꾸자는 제안을 하는 등 새로운 질서를 꿈꾸는 자왕난과 135층 이상의 문을 개방해 별을 봐야하는 라헬은 큰 틀에서 방향성이 일치하고 있었지만 이 둘의 조합은 오래가지 못했다. 만약 이 둘의 조합이 오래갔다면 상당히 재밌는 캐미가 발생했을 텐데 아쉬운 부분
라헬은 호아퀸은 서로 이용관계에 있었다. 라헬은 호아퀸의 무력을 호아퀸은 자신의 부활 도구로 라헬을 바라봤을 뿐이다.애초부터 신뢰관계는 1도 없었고 호아퀸은 기본적으로 살해에 거부감이 없는 인물이며, 10가문 혈통이자 과거 슬레이어였던 만큼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하다. FUG의 요원들이 자신을 슬레이어 취급하지 않았을 때는 진심으로 빡쳐서 죽여버리기까지 했었고 밤이 슬레이어 후보라는 것만으로 목숨을 노릴 정도인데, 심지어 자신을 협박해서 굴복시킨 라헬에게 감정이 좋을 리가 없다. 마지막 분신을 되찾기만 한다면 언제 죽여버려도 이상할 게 없다. 말 그대로 겁 모르고 등에 올라타서 고삐를 쥐고는 있지만, 놓쳐버리는 순간 살해당할 게 뻔한 살벌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살얼음판을 유지한 라헬의 배짱은 칭찬해줄 만하지만 숨겨진 층에서 자하드의 개입 이후 라헬의 아용가치가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화련의 개입으로 이 둘의 관계는 끝났다. 오히려 자하드의 개입 덕에 라헬이 목숨을 건진 꼴이 되었다. 화이트로 부활한 이후엔 정신적으로도 안정되고 히스테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호아퀸은 라헬에 대한 관심을 껐을 것이고 그렇다고 해도 둘이 마주치는 일이 생기면 피차 우호적인 관계는 되기 힘들 것이다.
라헬이 그녀를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는 불명이나, 라헬은 어떤 식으로든 아를렌, 그리고 그녀의 자식과 관련된 예언을 알고 있으며 아를렌의 친아들이자 예언의 아이인 밤을 질투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아를렌과 밤 모자와 관련된 예언에 라헬이 집착하는 것과 라헬이 알고 있던 탑의 이야기가 아를렌이 쓴 게 맞다면, 라헬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아를렌에게 영향을 받고 현재의 목표를 가지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라헬이 생전에 아를렌과 만났는지, 아니면 그저 아를렌의 이야기, 아를렌의 친아들 밤에 대한 예언을 알고 저러는 건지는 불명. 그렇기에 영향을 끼친 건 맞지만 아직 대인관계라 보기엔 좀 모호한 측면이 있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라헬이 아를렌이나 자하드 왕가의 시종 혹은 시녀였다는 추측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하 유라는 라헬에게 헌신적이며 라헬의 진정한 조력자이며 라헬이 꿈꾸는 이상향에 반한 인물이다. 그녀는 에밀리를 통한 라헬의 말을 믿고 그동안의 사회적 지위를 내던지고 라헬과 함께 하는 것을 결의했고 언제나 라헬을 존중해줬으며 라헬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라헬은 하 유라의 가치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탑에 와서 처음 자신이 손에 넣은 진정한 유대를 나눌 수 있는 인물이지만 라헬은 자기 비하와 연민에 빠져서 하 유라에 대해서 너무 막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 유라가 라헬을 배신하지 않고 지지해주는 게 오히려 용할 지경이다.

2.3. 실력


기본적인 신체능력 전반과 신수능력 전반 모두 자왕난과 더불어 선별인원 중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약하다. 2부에 이르러선 등대조작 기술이 어느정도 늘었지만 이조차 대척점에 있는 쿤에게 밀린다.

2.3.1. 포지션


포지션 테스트에서 등대지기 포지션에 쿤 아게로 아그니스와 함께 베스트 시드 중 하나로 배정되었다. 최근에서는 3개 이상의 등대를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2. 장비, 기술


기술

기타
  • 보물먹는 가오리
포 비더 구스트앙이 준 신해어. 사실 이 '보물먹는 가오리'가 라헬 따위보다 몇만배는 더 강하다. 당장 밤이 뿔을 드러내고 공격했을 때, 모두 방어해주었던 것이 이 신해어. 그 외, 직접 전투를 하진 않지만, 도망과 방어를 이쪽이 담당하므로, 일단 1대1이든 아니든 싸움이 나면 도망치는 신세(...)인 라헬에게는 필수인 신해어다.

2.3.3. 기타 능력


능력은 작중 등장하는 동급의 선별인원들 중 '''"그" 자왕난, 십이수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최약'''이라고 봐도 되지만, 사실 '''인맥 운만은''' 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애시당초 밤에게 사랑받는 것부터가 인맥을 통한 이득의 시작으로, 헤돈의 발언에서 미루어보면 라헬은 밤이 곁에 없었으면 탑 안에 들어오지도 못했을 것으로 보이고, 전적으로 밤하고의 인맥 덕분에 시험의 층을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으며 밤을 죽이려 한 이후에는 밤의 옛 동료들과 함께 편하게 탑을 올라가고 유한성과의 인맥으로 이어져 FUG와 커넥션이 생기고 막대한 지원을 받는다. 지옥열차 이후로는 무려 팔찌를 훔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한 포 비더 구스트앙에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점으로 보았을 때 라헬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비선별''' 인원이라고 볼수도 있을 듯 하다.

2.4. 그 외 설정



3. 작중 행적



3.1. 본편




3.2. 애니메이션


1부를 중심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에선 스토리상 히로인과 같은 포지션으로 나온다. 오프닝이 밤의 단독씬이라면 엔딩은 라헬의 단독씬일 정도. 애니에 추가된 오리지널 분량은 대부분이 라헬과 관련된 파트일 정도이며 그만큼 원작에 비해 캐릭터 묘사가 자세히 이루어졌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외모가 크게 버프되었다.[11] 1화 및 엔딩 영상만 봐도 본래 별로 예쁘지 않다는 설정과는 멀어져 주근깨가 있는걸 감안하고도 미소녀라해도 손색없는 수준. 헌데 칼눈 속성이 추가되었는데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라헬의 진상을 암시하는 디자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애니 작화가 많이 버프되는 바람에 라헬에게 집착하는 밤이 이해되어 이입되기 편해졌다는 평이 있다. 또한 원작에서는 밤의 입으로 언급되던 별로 예쁘지않다는 언급은 분량 문제상 삭제되었다.
원작에서의 라헬은 밤을 떠나 탑에 들어온 이후로 계속 밤을 멀리 하며 밤에게 냉정한 태도만을 보인다. 원작에서의 1부 라헬은 유리에게 검은 삼월을 받고 처음부터 압도적인 신수 재능을 보인 밤을 질투하여 자신이 탑을 오르기 위해 밤을 죽여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이미 극단적인 빌런으로서 각성한 뒤의 모습으로 보여졌었다.
10화에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장면으로 라헬이 울면서 밤에게 자기는 별을 보고 싶어 약하고 쓸모없는 너를 버렸다. 그러니 나를 버리고 가더라도 원망하지 않겠다는 식의 대사가 추가되었다. 11화에서는 원작에서는 없었던 둘의 대화하면서 라헬이 밤을 쓰다듬어 주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13화에서는 원작에서 간접적으로만 묘사되던 라헬의 심정을 헤돈을 통해 직접적으로 밝혀준다. 별이 보고 싶은게 아닌 별이 되고 싶은 것. 즉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헤돈과의 거래 내용이 직접적으로 나오는데 바로 밤을 죽여 그의 이야기를 끝내라는 것.[12]그 이야기를 들은 라헬은 잠시 주저했지만 탑에 오르기 위해서 수락하는 동시에 대단한 무기를 달라고 했고 헤돈은 그런 그녀의 얄팍한 면도 싫진 않다면서 악령을 수호자로 붙여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악령은 라헬의 죽음을 한번 대신해주는 역할을 가졌다.
여태까지 밤을 지속적으로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줬긴 하지만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밤을 죽이려고 하기보다는 '다른 누군가가 죽여줬으면 좋겠다'라는 이중적인 마음을 보이기도 하고 밤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거나 그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을 표출하며 도망치라고 하는 등 밤을 죽여야만 탑에 올라설 수 있는 상황과 여전히 자신을 위해주는 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밤을 죽이는 것을 계속 망설였고 그녀의 임시 길잡이었던 화련은 절대 못한다고 주저하거나 밤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려 밤을 죽이지 못하는 라헬에게 밤과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상황이 되라고 조언했고 호의 인질극 사태에 선택을 해 화련의 조언대로 길을 걷는다. 하지만 그 길을 걸으면서도 밤에 대한 죄책감을 계속 안고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라헬 본인의 욕망의 크기가 점점더 부풀어갔다. 어항에서 단둘이 밤과 있을때 함께 탑을 오를 수 있지 않을까까지 생각하지만 밤이 선택받았다는 사실 즉 자신에겐 없는 신수에 선택받은 재능을 자각하면서 자신은 그저 덤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의 욕망이자 사실상 모든 것인 별이 되고자 하는 소망과 밤에 대한 질투로 배신한다.
거의 15분 가량의 분량을 쏟아 라헬의 시점을 묘사해주었는데 원작에서의 라헬이 단순한 열폭녀로만 보였다면 애니에선 호처럼 그래도 빌런으로서 타락하게 된 경위는 이해할 수 있도록 묘사되었다. 사실상 3부쯤가야 이해가 가능했던 라헬의 심리를 스포일러 없이 1부로 전부 땡겨온 수준이다.
작가인 SIU는 라헬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악당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적어도 이 점은 애니가 훨씬 더 잘 묘사한 편. 특히 밤만이 신수의 빛을 보게 되는데 이전 화에선 밤의 시점에서 보느라 라헬의 손에도 빛이 나오는 것처럼 연출되었으나 실제로 라헬의 시점에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는 부분이랑 쿤 일행이 밤을 대신해서라도 라헬을 탑에 오르게 도와줘야한다고 말할 때 컷이 교차되면서 라헬이 소름돋게 웃는 부분의 연출이 호평받았다. 한국판 양정화 성우와 일본판 성우 하야미 사오리의 열연이 큰 편. 이 마지막 화는 라헬의 연기를 더빙, 자막판 둘다 보는 걸 추천한다.
다만 원작에서 독자의 추론 영역으로 둔 라헬의 심리에 대해 너무 직접적으로 묘사한 점이나 이를 위해서 15분이라는 긴 분량을 소요한 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4. 떡밥


1부 25화 밤의 회상 중에 라헬이 '''낯선 사람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발버둥치는 듯한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밤의 회상에 있다는 것은 밤이 그 모습을 본 적이 있다는 것과 상상이라는 추측 두 가지인데 전자라면 '''밤이 라헬 이외의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는 말도 된다.[13] 좀 더 생각해보면 밤이 라헬과 같이 있었는데 어떤 자가 갑자기 쳐들어와서 다짜고짜 폭행하는 것을 보았거나, 혹은 '''밤이 동굴 밖에서''' 라헬이 어떤 자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았다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도 있다. 후자라면 라헬이 "만약에 내가 말야, 누군가에게 맞거나 험한 말을 듣는다면 밤은 어떨 것 같아?"라고 밤에게 질문을 하니 밤은 화가 날 것 같다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라헬이 "그렇다면 나를 위해서 그 나쁜 사람과 싸울 거야?"라고 질문을 하자 밤은 싸울 거라 대답을 한다.
라헬이 탑에 들어오기 전 장소를 끔찍하게 싫어하는것을 고려했을 때 라헬의 취급이 어떠한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부 54화의 밤의 회상에서 라헬과 밤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두고 밤은 그녀가 자신이 갇혀 있던 세계로 만나러 와줬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때 라헬이 손에 칼 같은 걸 들고 있었는데 이유는 불명이다. 어쩌면 아를렌 에게 밤의 이야기를 듣고 밤을 죽이려 왔으나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
1부 28화에서 밤과 함께 별과 하늘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런 밤이 아닌 진짜 아름다운 밤이 오는 거야"라고 말했는데 1부 77화에서 왜 밤을 밀치면서까지 별을 보고 싶어하냐는 화련의 물음에 "'''밤이 무서우니까요.'''"라는 대답을 하고, 1부 73화에서는 동굴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밤에게 동굴 밖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사는 세상'''이라면서 못 올라가게 한다.
그러나 앞에 언급한 바 있는 1부 25화와 같은 73화에서 밤이 "하지만 나는 선택받지 못한 아이였으니까"라고 말할 때 라헬이 클로즈업된다. 이는 오히려 '''선택받지 못한 자는 라헬이라는 것을 뜻한다.''' 또한 헤돈은 그녀를 추악하고 형편없는 인간이라고 깠는데, 라헬은 '''탑 밖에서 온 사람'''이다. 탑 안에 있는 헤돈이 어떻게 라헬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의문.
1부 76화에서 헤돈이 라헬을 "선택받지 못한 자" 라고 까면서 분명해진다. 헤돈이 "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게 해드릴 수도 있어요." 는 2부 240화에서 가서야 간신히 밝혀진다. 그녀가 '''밤의 어머니인 아를렌 그레이스를 알고 있다는 것.''' 라헬은 탑에 들어오기도 전부터 아를렌이 찾고자 했던 별을 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었던 만큼, 아를렌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졌던 것이 확실해졌다. 아를렌이 자하드를 비롯한 10가주와 함께 탑을 오른 어마어마하게 오래 전의 인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라헬 역시 나이가 엄청나게 많을 가능성이 높다.
가람 자하드를 통해 정체와 존재 이유에 대한 떡밥이 어느 정도 풀린 밤과는 달리, 대체 아를렌과의 관계가 무엇이며, 정확한 목적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신의 탑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현재 추측할 수 있는 가능성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헤돈이

'''"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게 해드릴 수도 있어요."'''

라고 했는데 이 이야기는 2부 160화에서 '''라헬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며 언급하고''' 240화에서 밤의 정체와 운명이 밝혀질 때

''''아를렌 당신에게 밤이 어떤 존재였든 상관없어. 가시를 얻어 당신의 소원을 이뤄질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야. 그건 나여야만 해...!!''''

라는 독백을 볼 때 그 이야기라는 것은 밤의 운명, 즉 가시를 얻어 자하드를 죽이고 탑의 모두를 위로 이끄는 그 위에서 별을 보는 이야기인 듯하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라헬의 목적이 독자들에게 완전히(?) 밝혀졌으니 이제부터는 라헬이 왜 밤에게 주어진 숙명을 '''빼앗고 싶어하느냐'''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즉 아직도 거의 밝혀지지 않은 '''과거''' 말이다.
1부 30화에서 그토록 바라던 별하늘을 보고 난 후 저 멀리 있는 밤을 보는데 밤의 주위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밤의 웃는 모습과 함께 모두 사라지고 '''혼자서만 별 아래에 남아 친구들과 함께 멀어져가는 밤을 바라보는 악몽'''을 꾸는 장면이 어떤 복선처럼 나온다.
그녀의 배신이 나온 직후 작가의 블로그 후기를 보면 그녀의 이름(Rachel)을 보고 배신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을 느낀 독자들도 많다고 한다. #
참고로 그녀가 한 발언 중에서는 '탑 안에서 살다가 탑 밖으로 나온 자가 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는 떡밥이 있었다. 라헬은 탑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헤돈을 처음 봤을 때 정확하게 이름을 부르지 않고 탑의 요정이라고 불렀다. 즉, 탑을 올라가는 조건이나 자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려먼서 라헬은 '''책'''을 통해 알았다고 한다. 즉, '''누군가 탑에 대해 알고 있는 자가 있었으며 그것을 책으로 남겨뒀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쓴 자가 누구인지도 상당히 큰 떡밥이었는데 2부 240화에서 라헬이 아를렌 그레이스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 책의 저자는 아를렌 그레이스일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또한 라헬이 읽고 있는 책에 관한 괴이한 떡밥이 하나 있는데, 과거 회상 중 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면서 놓여있던 책 제목이 ''''밤 킹카 만들기'(...)'''. 물론 라헬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라헬은 밤을 키잡하려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작품 초반부터 비춰지는 밤의 귀여운 모습과 성격은 결국 라헬이 어느 정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
유한성을 시작으로 작중 극초반부터 현재까지 계속 FUG와 연관되고 있다. 정작 FUG에서 비밀리에 준비중인 숨겨진 카드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아이러니. 유한성이 에 대해 '''그가 원하는 것은 위에서 준비할 것'''[14]이라고 언급하며 FUG는 밤을 통제할 최후의 수단이었던 그녀를 FUG가 감시하에 두고 있었다. 허나 죽음의 층에서의 밤의 태도의 변화로 FUG에게 있어서 라헬의 이용가치는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밤에 대한 태도도 의문시 되는데. 처음에는 밤에게 마치 세뇌하는 것처럼 자신만을 집착시키더니, 1부에서 밤을 밀어버린 후 화련에 물음에

'''"밤이 무서우니까요."'''

라고 대답했다.[15]
시간이 흘러 2부 145화에서 라헬은 밤을 보자 그를 외면하면서 손을 덜덜덜 떨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첫 대사는

'''"왜 다시 날 따라온 거야, 밤."'''

이 이후에 밤의 얀데레끼가 폭발해서 가시의 힘을 화려하게 써대는 걸 보면서 분한 듯 주먹을 꽉 쥐는 걸 보면 화련이 말한 대로 라헬이 밤에게 가지는 감정은 질투심과 열등감이라는 걸 볼 수 있다. 후에 밤을 온몸으로 막으며 그를 다시 밀며 '미안' 이라는 한마디를 했다.
역시나 그녀가 밤을 대하는 태도는 일관적이지 않다. A.A역시 2부 190화에서 라헬의 일관적이지 않는 태도를 지적했다. 그 점을 지적당하자 '''"저도 밤이 절 쫓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건 진심입니다."'''라는 대사를 했다. 호아퀸의 패배 이후 쿤에게 관리자가 죽은 층으로 간다고 말하면서 밤의 정체를 알수 있다는 둥 떡밥을 또 던지면서 밤에게 다음에 볼 땐 적이라는 말을 하고 하 유라, 호아퀸과 함께 탈출했다.
이후 쿤을 죽일 뻔한 것에 분노한 밤이 라헬과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발언을 하자 아를렌을 팔면서 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16] 밤이 감금 당한 이유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부에서 엔도르시 자하드가 라헬에 대해 내린 평은 마치 '''"다른 세계에서 살다 온 사람같다."''' 이다. 비선별인원의 특유의 느낌인지 아니면 라헬만의 느낌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지옥열차편에서 자왕난의 비밀을 꿰뚫어보고 그와 자하드의 관계, 그리고 13월의 무기가 가진 진실 등을 모두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면서, 확실히 탑에 대한 그녀의 지식은 보통이 아님이 드러났다.
물론 FUG로부터 정보를 들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라헬 본인의 지식일 가능성이 더 높다. 그녀의 지식이 아를렌으로 부터 온 것이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니 또한 자왕난에게 그녀가 까발린 정보들 중에서 어디까지 FUG도 알고 있었을지 의문. 어쩌면 홍등가의 왕자인 자왕난처럼 자하드의 자식[17]일 가능성도 있다. 자왕난, 카라카와 같은 노란머리/노란눈에 자왕난처럼 극단적으로 약한 신수능력이 겹쳐지기 때문. 물론 더 자세한 스토리가 나오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이것과 관련해서 자하드아를렌의 딸이라는 추측이 있다. [18]
또한 한편 원래 진짜 아를렌의 아이의 영혼이 라헬이고 지금의 밤은 아를렌의 아이의 육체에 신의 영혼이 깃든 존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19] 라헬이 예언의 아이였으나 자하드에게 살해당한 후 모종의 방법으로 인해 현재의 모습으로 환생하고, 그 몸에 지금의 밤의 영혼이 깃들었다면 밤과 운명이 뒤바뀐 셈이기에 "밤이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는 말이 설명된다.[20] 물론 이 추측에 따르면 라헬은 원래 남자였다는 말이 된다. 밤이랑 라헬이 원래는 한 인물이었으나 어떤 계기로 인해 밤과 라헬로 분리되었던 설도 있다. 상술했듯이 아를렌의 딸이라는 추측이 있으나, 아를렌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으로만 부르는 이유에 대한 모순이 남는다. 존대도 하지 않는데다 '당신'으로 부르는 등 남에 가깝게 부른다. 라헬이 생각하는 밤과 아를렌에 대해서는[21] 현재까지 라헬의 발언을 고려하면 열폭도 많았지만 밤이 아예 운명의 아이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모습은 없어 보인다.
아를렌이 V의 시체를 챙겼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과 라헬이 아를렌을 안다는 것때문에 라헬이 V의 환생이라던가 분신같이 V의 기억 혹은 영혼을 지닌 존재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떡밥은 라헬과 헤돈의 거래이다. 처음엔 라헬을 거부했던 헤돈은 왜 밤이 통과한 후에 그녀에게 거래를 제시했는가? 그리고 거래의 내용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헤돈이 "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게 해드릴 수도 있어요." 라고 했는데 이 이야기는 2부 160화에서 라헬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며 언급하고, 240화에서 밤의 정체와 운명이 밝혀질 때 "아를렌 당신에게 밤이 어떤 존재였든 상관없어. 그건 나아야만 해" 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 그 이야기라는 것은 밤의 운명, 즉 가시를 얻어 자하드를 죽이고 탑의 모두를 위로 이끄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헤돈은 아를렌의 예언을 알고 있었는가? 라는 의문이 역시 생긴다.
2부 260화에서 포 비더 구스트앙에 의해 새로운 떡밥이 풀렸는데, 10가주이자, 아를렌 그레이스의 예언을 알고 있던 구스트앙은 라헬의 존재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정확히는 구스트앙 본인과 동조하는 누군가[22]가 키우는 '''장기말'''로써 알고 있었던 듯. 즉 라헬의 존재도 아를렌의 예언을 실행시키려는 거대한 계획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던 것. 그럼 참 얄궂게도 운명론을 혐오하는 라헬도 누가 정해놓은 운명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 지나지 않다는 소리가 된다. 그러나 2부 337화에서 구스트앙은 비선별인원으로 분류되는 라헬을 비선별인원으로는 생각하지 않는지 "벌레야"라고 부른다.[23]

4.1. T.U.S, 카니발


이 외에도 과거 SIU 작가가 연재했던 만화 카니발의 등장인물인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 라는 엑시저가 라헬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지금은 막혀 있어 볼 수 없다.

4.1.1.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 이론 1


이를 근거로 과거 인조의 왕이 공작의 도움을 받아 인위적으로 만들려했던 진정한 신이 라헬이었으나, 실험에 실패하여 버려졌거나 아를렌이 바깥의 '신(엑시저)'인 인조의 왕에게 자신의 아이를 바치고 난 이후 그가 '''인공적 신'''의 후보로 임명되면서 라헬의 이용 가치가 없어져 버려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헤돈이 '이야기의 주인공' 운운하는 것을 보아 지금까지의 밤의 여정은 엑시저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그 엑시저가 펜타미넘이 아닌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라면,[24] 엑시저가 이미 써낸 이야기는 더 상위의 엑시저에 의해서만 수정될수 있다는 T.U.S의 세계관에 따라, 인조의 왕이 펜타미넘보다 더 강력한 엑시저라서 펜타미넘은 이미 인조의 왕에 의해 '자하드는 스물다섯번째 밤에 의해서만 살해당해야한다.'라고 쓰여진 이야기를 수정할 수 없었기에 자하드를 죽이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라헬이 평소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자주 보였던 것으로 보아, 그녀는 이 모든 운명을 거부하고 그녀 스스로가 신이 되기 위해서 이러한 길을 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실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인 것이, 펜타미넘은 왕급 엑시저로서, 엑시저 중에서도 절대적인 존재로 추정된다. 인조의 왕이 펜타미넘보다 강하다는 전제조차 가정하기 힘들다는 이야기. 차라리 인조의 왕이 신 후보로 미는 것이 라헬이고, 그보다 훨씬 강한 펜타미넘이 밤을 신의 후보로서 보고, 지원한다면 당연히 하위 엑시저는 상급 엑시저를 거역할 수 없으므로, 라헬의 현재 상황과 운명이 밤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라헬이 지금까지 그나마 살아있다는 것은 엑시저가 뒷배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4.1.2.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 이론 2


어쩌면 라헬이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일지도 모른다
T.U.S에서 인조의 왕은 신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어떤 '공작'에게서 알게된다. 인조의 왕은 누구를 신으로 만들까 생각하다 공작의 소유들인 탑(아트라키온의 탑/"꽃대")들을 모색하기로 한다.
그때 마침 아를렌이 (죽은)밤을 데리고 탑 밖에 나와 밤의 육신을 신(인조의 왕 오이디푸스)에게 바친다.
(탑안에 있는 아를렌은 바깥의 신에게 바친다고 했는데 엑시저들은 "신에 가까운 힘을 가진 자들"이라서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를 신이라 했을수도...)
인조의 왕은 그 육신을 받아들여 아이의 혼을 인조한 후 그가 신이 되고 탑의 왕 자하드를 죽인다는 운명을 적었다. 그리고 이 아이를 탑 밖도 탑 안도 아닌 제 3의 공간(135층)에 넣어두었다.
결과 1
하지만 인조의 왕은 진짜 신(T.U.S의 신)에게 벌을 받아 힘을 모두 잃게 된다.
결과 2
밤에게 엑시즈에 힘이 다 들어가서(신의 힘이 깃들어)인조의 왕은 평범한 인간이 되고 밤은 방치된다.
밤을 다시 살리다 엑시즈를 잃은 라헬은 공작에게 폭행과 구타 당하게 된다(1부 25화), 그래서 라헬은 밤에게 복수를 하려고 칼을 들고 밤이 있던 동굴로 들어간다(1부 54화) 하지만 밤을 보고 미안한/이용하려는 마음이 들어 살려두기로 하고 가르치고, 놀아준다.
때가 됐을때 밤을 위해 탑의 문이 열렸을때 라헬도 함께 탑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라헬은 밤에게 열폭할 필요가 없다. 작중 나온 라헬의 심리가 '태생부터 열세인 흙수저 심리'인데 저 추측이 사실이라면 라헬은 원래 엑시저, 그것도 '''네임드 엑시저'''인 존재다. 때문에 "언젠가 내 힘을 회복하겠어!"라고 외치면 모를까 "별을 꼭 볼 꺼야! 나같은 흙수저도 성공할 수 있어!"라는 내용의 심리를 가질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밤을 살리다 신과 같은 위치에서 떨어졌다고 볼 수 있으므로 원망을 가졌다고 볼수도 있다.
특히 엑시저라는 신에 가까운 위치에서 엑시저보다 한없이 약한 10가문또한 벌레라 부르는 위치로 떨어졌으므로
그 일과 가장 관련된 밤의 탓으로 돌리고 그를 원망하게 된다고 한다면....

4.2. 라헬의 목적


라헬이 탑을 올라가는 이유는 작중에서도 여러 차례 '''별을 보는 것'''이라 강조되었다. 초창기에는 이 "별"이란 게 어떤 범위에서인지는 의견이 분분 했지만 2부 240화에서 명확해졌다. 그전까지 많은 이들이 예측은 '''탑 안에서''' 원하는 걸 얻는 형태가 '''아니라''', 탑의 '''진정한 꼭대기에 올라 옥상에서 별을 보는 것'''으로 추정했었고 2부에 들어와서 떡밥이 풀리더니 확정되었다. 아를렌이 그리워했던 그녀의 고향의 풍경, 푸른 하늘과 무수히 많은 별, 시원한 바람을 보는 것. 그리고 또 한 가지, '''가시를 얻어 자하드를 죽임으로서 그릇된 권력을 깨부수며 탑에 진실을 가져오고 더해서 탑의 모두를 한층 더 위로 이끄는 아를렌 그레이스의 소원을 이루는 것.''' 즉, 본인이 아를렌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1부에서 밤을 밀어버린 후 화련이 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걸 축하해' 라는 말의 의미와 '밤이 무섭다'는 말이 절묘하게 이어진다. 이로 인해 라헬이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별은 탑의 바깥 세상의 별이란 것이 증명되었다. 즉 라헬의 목표도 탑 바깥으로 나가는 것. 따라서 라헬은 어찌보면 가장 FUG스러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자하드의 불사를 깬다면 지금까지의 탑의 시스템이 붕괴될 테니 그 시스템에 반발해 FUG의 신도가 된 이들에게 있어서는 구원인 셈. 과거 탑을 구원해보자는 말은 절대 허튼소리가 아니였다.
죽음의 층에서의 단기적인 목표는 라헬 자신이 사용 가능한 가시를 찾는 일이라고 한다.[25] 라헬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가시를 찾는다는 점에서 만약 정말 가시를 찾더라도 밤이 가시를 얻으면서 거쳤던 일들[26] 을 자신이 다 감당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참고로 취소선이 쳐져있기는 하지만 라헬이 FUG와 자주 어울리는 건 농담이 아니라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기도 하다. FUG 내부에서는 억지로 끌고 온 밤을 인격체로써 최소한이나마 존중해주고 슬레이어로서 키워내려는 파벌과, 밤을 녹여서 가시에 발라 불사의 계약을 맻은 존재를 죽일 수 있는 비선별인원의 권능만을 사용하려는 파벌로 갈라져 있는데, 하진성이나 루슬렉 등이 온건파에 속하기에 반대파는 마음대로 행동하기가 쉽지 않고, 밤과 함께 할 팀을 정하기 위해 벌인 공방전의 내기에서 밤이 이겨버렸기 떄문에 당위성마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 시점에서는 밤 본인도 무서울 정도로 강해지고 있고 우렉과도 직접적인 친분이 생기고 월하익송에 입단까지 했기에 점점 건드리기 껄끄러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여기서 라헬에게 있어 섬뜩한 상황은 애시당초 밤을 녹이려는 강경파들에게 필요한건 '''밤이 아니라 비선별인원'''이라는 점이다. 비선별인원 자체의 특성만을 필요로 하는 것이니, 재료로 삼는 비선별인원이 반드시 랭커급의 강자여야만 할 필요는 없다.[27] 지금은 FUG 내에서 라헬의 정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유한성 정도밖에 없지만, 이게 퍼지기라도 한다면, 여차할 상황에 막아줄 인맥도 없고 자기방어를 할 만한 강함도 없지만 비선별인원인 라헬의 신변은 엄청나게 위험하게 된다. 라헬과 접점이 있는 유한성마저 실은 밤을 과격하게나마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한성은 밤이 위험해질 때 여차하면 라헬의 정보를 카라카에게 팔 수 있다. 죽음의 층에서 자신에게 통수친 라헬을 벼르고 있을 카라카에게는 그보다 더 좋은 사냥감은 없을 테니까.

5. 평가


신의 탑에서도 '''극히 어디서나 볼법한 인간 군상중 하나'''. 작가가 의도적으로 그것을 상정하고 만든 캐릭터이다. 작중의 주인공이자 손꼽히는 재능과 인맥, 그리고 '빛'으로 이야기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밤과, 평균 이하 아니 '''미만''' 수준의 능력밖에 없는 라헬은 그 시작부터가 대비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밤과 라헬은 굉장히 대조적인데 밤은 “타의로 예언된 운명에 던져졌지만[28]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자기 삶을 개척”하는 반면에 라헬은 “자의로 운명을 쟁취하고자[29] 하지만 정작 자기 힘이 아니라 남에게 기생하며 살아간다.”
이것과는 별개로 라헬이야 말로 밤의 진정한 길잡이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화련은 밤을 자신의 신으로 만드는 길을 인도하지만 라헬이야 말로 밤을 아를렌 그레이스의 예언의 아이로 가는 길을 인도하는 길잡이라는 것이다.[30]
보통 스스로 운명을 쟁취하고자하는 창작물 속 인물들이 주로 긍정적이고 자립적인 태도를 가진 반면에 라헬은 이기적인 악당에 소인배로 그려진다는 것도 특징이다.

5.1. 인기, 동인 취급


초창기 75화의 엄청난 임팩트로 인해 성숙하지 못한 팬덤이 통수를 치거나 악역 여자가 나오기만 하면 '''"이게 다 라헬 때문이다.", "라헬같은 년.", "라헬 급이다."''' 등등 라헬이란 단어가 타 웹툰의 베스트 댓글을 먹어가며 도배가 되었었다. 오죽했으면 당시 화요웹툰이였던 죽은 마법사의 도시 특별편 Q&A에서 아예 '''작가가 직접 이 드립을 쳤다.''' 답변으로 나온 작가의 황당하다는 듯 지은 표정이 압권. 이로 인해 작가와 팬카페에서 직접 이 라헬 드립을 제지를 할 정도로 라헬드립이 퍼져나갔다. 하지만 그런 자제 요청을 무시한 채 막나간 결과 신의 탑 팬들은 상당한 무개념들이라고 욕 먹고 있는 중이고 덩달아 신의 탑까지 욕을 먹고 있다. 정작 팬들은 라헬드립 등을 지양하더라도 일부 아직 생각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재미있다며 신의 탑 팬을 가장해서 하는 경우도 있으니 문제. '''이건 절대로 팬으로서 할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신의 탑을 아직 1~2화 까지밖에 안 본 사람들이 볼 땐 '''다른 웹툰에서 스포일러 당하는 것'''이 되며 신의 탑이 아닌 관계없는 웹툰에서도 라헬이야기를해대니 타웹툰 독자들에게는 진상이상이하도아닌 드립이였다.-
이 작품 1부는 동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밤의 라헬에 대한 순수에 가까운 사랑과 그에 대비되는 라헬의 불안한 모습의 연출을 보는 맛이 커서 1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라헬 드립이 너무나도 많이 퍼져버린 지금은 사실상 내용의 90프로를 차지하는 반전을 미리 알면서 보는 꼴이 되어버려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있다.
모 만화에서는 작가가 라헬 드립을 쳤다. 아예 내일은 웹툰에서는 이 드립이 신의 탑 패러디 제목으로 쓰였다. 아직도 다른 작품에서 악역 여자나 배신하는 장면이 나오면 '라헬'이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렇게 타 웹툰에서까지도 베스트 댓글을 먹어가며 팬덤이 난리부르스를 춘 결과 신의탑은 몰라도 라헬이 악역인 건 아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라헬은 '''네이버 웹툰 4대 악녀'''[31]에 등극하며 라헬이라는 단어는 네이버 웹툰에서 '악녀'라는 의미로 통하게 되었다.
지금은 라헬 드립이 많이 죽었지만 어디까지나 이전에 비해이고 간간히 보인다. 현재도 정주행을 하면서 리플이나 베댓을 보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으므로.
팬덤에서는 밤, 쿤, 하 유라와의 커플링이 흥한다. 밤은 설명이 필요없고, 쿤과는 배신과 사기가 아이덴티티라는 점이 같고, 서로 대립하는 것 때문에 은근히 인기가 있는 모양. 각각 밤라헬, 쿤라헬이라고 불린다. 하 유라와는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 때문에 흥한다. 약칭 유라헬.

5.2. 비판


라헬에 대한 비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가장 거하게 배신한 대상이 독자들이 1순위로 이입하는 주인공인 스물다섯번째 밤이며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기본적으로 악역 포지션인 캐릭터이다. 더불어 그 배신이 최악의 동기와 형태로 이루어졌다.
  • 전반적인 가치관이 독자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영역에 있다. 또한 자기합리화가 극에 달했다.
  • 배틀물 만화에서 인기 있는 악역 캐릭터가 되기에는 본연의 기본 능력치 전반 자체가 극도로 약한데다, 심지어 그것도 모잘라 "미형 캐릭터 조차도 아니다." 거기다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노력 조차 하지도 않는다.
  • 다른 빌런들의 공기화 및 비중 대폭 감소.[32][33]
1번인 배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기실 내에서는 굳이 라헬이 아니더라도 배신이 성행한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배신을 해도 된다느니, 사람을 죽여도 된다느니 하는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올라가기 위해 팀과 동료를 배신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가지고 있던걸 버러야 하는 등, 라헬의 이런 모습은 탑과 그 탑을 오르는 선별인원들이 가지는 보편적인 모습이며 작가 역시도 그것을 의도한 것이다. 작품 초반에는 라헬의 배신 이유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으며 이후 오랜시간이 흐른 후의 배신의 동기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라헬의 배신은 신의 탑 1부를 마무리하는 큰 사건이었고 그만큼 독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동기는 암시와 상징으로만 표현되었고 이 때문에 라헬은 사실상 초반부터 독자들한테 있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인 것이다.
게다가 평가란 것은 언제나 상대적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같은 배신이더라도 누구나가 배신하는 곳에서 선수를 쳐 배신하는 행동과, 서로를 아껴주고 자신을 배신할 리가 없는 사람들만 있는 곳에서 순전히 자기 욕심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행동은 독자들의 눈에 다르게 비칠 수 밖에 없다. 당시 2층에는 이후로 주조역을 꿰차게 되는 속이 깊은 인물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1~2층의 시험의 특성상 이들 외의 선별인원들은 상당수 걸러졌기 때문에[34], 소수만 남은 이들끼리의 사이는 돈독해지고 이후의 탑에서는 보기 힘든 훈훈한 분위기로 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괜히 이 층에서 결집된 멤버들이 이후로 우정이 깊어진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라헬은 이런 분위기를 망치면서 배신을 했으니 이후 권모술수와 약육강식이 팽배해지는 탑에서 배신을 하는 인물들보다도 더욱 안 좋게 평가받는 것이다.
이후 시간이 흘러 밝혀진 라헬이 배신한 원인에는 높은 확률로 헤돈과 FUG와 관련된 계약의 이행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라헬에게 있어서는 아를렌 그레이스의 유지를 잇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목표이며 아를렌의 예언의 아이인 밤에 대한 시기와 질투심이 바탕에 깔려있다. 아무리 밤이 자신을 믿고 따라주며, 그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독자들이 가장 크게 이입하는 인물은 누가 뭐라고 해도 주인공인 스물다섯번째 밤이다. 당연히 독자들은 밤의 시선으로 작중 세계를 바라보며, 밤의 행보를 눈여겨 보고 이입할 수밖에 없다. 괜히 주인공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그 주인공 밤은 라헬을 세상의 모든것으로 여기며 라헬을 탑의 꼭대기까지 올려줘 별을 보여주기 위해, 즉 라헬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스스로의 합격을 포기하면서까지 재시험을 치뤄 라헬을 도왔다. 허나 그런 호의에 돌아온것은 배신이였다. 자신을 믿고 따라주며, 그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주인공을 독자들이 보기에는 납득하기 힘든 사유와 형태로 뒤통수를 때렸으니 욕을 먹는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2번 라헬의 가치관과 행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라헬은 '''늘상 자기합리화와 더불어 스스로에게만은 관대하다'''는 것이다. 헤돈에게 이야기된 것이지만 라헬은 밤이 탑을 오르는걸 지켜보며 '밤은 저 여자(하 유리 자하드)가 무기까지 줬다'라며 공평하지 않다고 했지만, 헤돈의 말마따나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무리라는것을 알면서도 돌진하는 용기가 소년에겐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라헬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탑을 올라와서도 나아지지 않아 '탑은 목숨을 빼앗고 배신을 해서라도 올라가야만 하지만, '''자신이 당하는 것은 억울하다''''라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라헬은 엔도르시와 싸우게 될때는 '불공평하다'며 공정성을 운운하지만, 정작 자신이 암수를 써서 쿤을 죽일뻔 했을 때는 '탑은 원래부터 이런곳이다' 나와 그(쿤)은 악연이 있으니 내가 그를 죽이는건 정당하다.라고 변명하는것을 볼 수 있다. 라헬의 행태는 '''내가 하는것은 모두 옳고 남이하는 것은 부당하다.''' 것을 항상 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엔도르시나 밤은 '원래부터 탑은 불공평했다', '왜 이 잔혹한 탑의 법칙에서 자신만이 괜찮다고 생각하느냐'[35]지적하는 것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형태는 작가가 의도한 라헬에 대한 감정 이입의 장치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이기적인 행태를 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기적인 행태를 보인 다른 캐릭터들(쿤, 엔도르시, 호아퀸)등과 라헬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적어도 앞선 세명을 비롯한 다른 등장인물은 탑의 잔혹함을 인지하고 있음과 동시에 자신들 역시도 그 법칙에서 예외가 될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즉, 자신이 '악행을 했다'라고 인지를 하고 부정도 하지 않고, 심지어 용서도 구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의 피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라헬은 그렇지 않다. 라헬이 사람을 죽인 건 작중 단 한번 혼 아크랩터가 '''최초'''로 나왔고 그것도 자의에 의한 살해가 아니였다. 그리고 그 행위로 트라우마를 겪었다. 그녀가 정말 자의로 죽이려고 달려든 것은 쿤이 처음이었다. 그 전까지 그녀가 한 행위는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행위들만 해왔다. 딘의 다리를 찌른 것은 딘에 자신에게 모욕을 했기 때문에 다리를 찌른 것이었지 죽일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36] 밤을 민 것도 죽을 거라는 확신을 가진 행위는 아니였다고 볼 수 있다.[37][38]
또한 라헬은 생각보다 이해하기 쉬운 캐릭터가 아니다. 성인군자같은 밤에 비해 욕망에 충실하다는 점에서는 현실적일지도 모르지만, 그 욕망의 내용이나 그에 대한 강박 등은 만화를 보는 독자들로써는 대단히 공감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예를 들면 작중 등장하는 선별인원들은 모두 탑을 오르는 가지각색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성취욕[39]이나 자신의 배경과 연결된 목적[40], 혹은 원대한 비전[41]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다. 그러나 자하드에게 반역하여 마지막 층을 열고 별을 본다는 목적은 추상적일 뿐인더러 왜 라헬이 이런 목적을 가지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원래 이 소망을 가졌던 아를렌은 탑 밖의 세계에서 태어났기에 자신의 고향에서 보았던 진짜 별하늘을 그리워했고, 탑을 정체시키는 자하드의 체제에 항거하여 반기까지 들었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라헬은 별하늘은 직접 본 적도 없고 자하드의 체제에 원망도 의문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왜 저런 목적을 가지는지 공감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라헬이 욕을 먹는 이유 중 의외로 중요한 문제이다. 이 캐릭터의 비전을 이해할 수 없으면 그 비전을 위해 벌이는 행동들도 수용하기가 더더욱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라헬은 평소에는 순박하거나 무해한 성격인 듯 보이다가도 재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상할 정도의 적대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 점을 건드리면 히스테릭을 부리며 극도로 잔인해지기도 한다.[42] 자신의 목적에 대한 독점욕도 굉장히 강해 밤처럼 자신의 꿈을 이뤄주려고 협조적으로 나오는 사람까지도 자신의 목적을 뺏거나 의미없게 만들 것이라 생각하며 극도로 경계하고, 이로 인해 라헬은 괜한 적들을 만들고 많은 손해를 보기도 하는데 이런 면모들이 독자들이 라헬에게 더더욱 거리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매사에 쉽게 화를 내는 사람보다도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다가 도저히 예상도 이해도 안 가는 이유로 화를 내는 인물이 더 종잡기 어렵듯이, 독자들인 이런 라헬을 김럭커나 호아퀸 등 알기 쉬운 악역들보다도 더 괴이쩍은 존재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행동의 결과가 밤에 대한 배신이나, 히스테릭 증상을 보이며 단의 다리를 헤집어놓는 행동 등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것들이 많아 더더욱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즉 독자들이 라헬을 욕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밤을 배신한 악녀라는 감정적인 이유도 있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이유부터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영역에 있는 사이코'''라는 심리적인 거리감도 느낀다고 봐야한다. 비범한 인물인 스물다섯번째 밤이 영웅적인 면모로서 상당한 매력을 발산하여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비해, 이러한 단점들은 평범한 인물을 표방하는 라헬이 평범한 인물상의 장점인 공감대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즉, 작가가 캐릭터의 포지션에 맞는 매력발산 방법을 못 끌어내고 있다는 말이다. 밤과 같은 성자, 영웅과도 같은 인물상은 일반인은 공감하지 못할 선함으로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포기하는 대신에 거리감을 두고 매력이 강조되어야 하지만, 라헬같은 캐릭터는 인간미가 강조되고 공감을 받아야 하는데 이게 제대로 안 되면 호감도에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인터뷰에서 말한 작가의 의도대로라면 두 캐릭터는 각자의 특기분야를 살려 독자들이 보기에 '의심할 여지 없이 선하지만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먼 밤', '나쁜 년이지만 나도 저런 생각 할 때가 많아서 어쩐지 주인공보다 친근한 라헬' 로 보이는 두 캐릭터가 만들어졌어야 했고, 실제로 밤은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저러한 캐릭터가 되었지만, 라헬은 '''못생기고, 무능하고, 성격도 나쁜데 머릿속도 이해 안 가는 캐릭터'''라는, 단점만 골라다가 합친 최악의 형태로 선보여졌다. 이는 작가의 의도라기보다는 연출 실패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독자들에게 있어서는 묘사된 그대로가 그 캐릭터의 모습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입을 포기하면서(즉, 작품 외적인 사정을 고려해가면서)까지 호감을 느껴줘야만 할 이유도 없다.
3번 전투력의 부족이다.
배틀물에서 또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할 전투력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정신적, 육체적, 이능력인 신수능력까지 더한 초인들이 등장하는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라헬은 '''전투에 있어서는 "무능해도 너무나도 무능하다."'''
배틀물에서의 전투력은 등장인물의 매력을 평가하는 잣대중 하나다. 주인공 공인 쓰레기 호아퀸만 봐도 얼굴만 보일 때 보다는 완전체인 화이트 상태에서 ''''화이트 류 원령검'''을 피로하며 압도적인 강함을 보일때마다 인기가 점점 올라갔다. 왜? 배틀물의 특성상 대부분 캐릭터들이 전투력으로써 스토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 가치를 증명한다. 캐릭터가 강하고 유능하다면 누구라도 어느 정도의 매력을 느끼며, 라헬도 비중에 걸맞는 전투력이 있었다면 조금 더 인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허나 라헬은 동급의 선별인원들에 비해서도 최약급으로 약한데다가 멋있게 싸우는 장면이 나오기는 커녕, 라헬의 악행들 대부분이 '''완전 무저항상태인 상대'''를 죽이거나 칼로 난도질을 하는 등의, 감정적으로 보면 찌질하고 졸렬하며 비열한데다가 만화상에서 전혀 멋있는 그림이 안 나오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신수포 펑펑 쏴대는 화려한 이펙트를 보는 재미에 신의탑을 보는 독자들에게 있어 라헬은 설정도 극혐인데 재미도 쾌감도 못 주는 인물이다. 평가가 내려가는건 당연한 수순이다.
라헬이 물론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황판단능력과 배짱, 정치질 능력[43]은 상당한 수준이고, 지능도 적어도 멍청하다고 비난 받을 수준은 아니다.[44] 하지만 상기한 요소들이 장점이라고 말하기엔 심히 민망할 정도로 거의 두각되지 않고 거기다 '''인성적인 면에서 올곧은 자왕난도 무능하고 멍청하다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독자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인성이 안 되는 라헬이 무능하기까지 하면 욕을 배로 먹게 되는건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라헬은 배틀물에서는 거의 유래가 없는 '''기생형 캐릭터'''이다.[45] 1층에서는 사실상 밤 덕분에 헤돈이 2층으로 올려보내줬고 2층에서는 유한성이 그녀를 메이킹 해줬고 이후 FUG의 케어를 받았다. 지옥열차에서도 FUG의 슬레이어들의 덕을 봤으며 숨겨진 층에서는 구스트앙의 안배로 혜택을 받았고 구스트앙 덕분에 자하드군에서 벗어나 그의 지원을 약속받는다. 이러한 기생 행보는 능력이 없는것과 시너지를 일으켜서 계속해서 평가를 깎아먹고 있다.[46]
결론으로 라헬은 여태까지 등장한 등장인물들, 엔도르시 자하드쿤 아게로 아그니스, 자왕난 등의 캐릭터가 가지는 '''부정적인 요소만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정작 저들이 가지는 매력 요소는 하나도 가져오지 못한 것과 더불어 저 단점들이 안좋은 시너지까지 내서 라헬이 드러내야 하는 매력 요소(평범함을 통한 감정이입)을 깎아버리거나 없애버린다는 점이다. 캐릭터가 작중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그것을 상쇄할만한 이해 요소가 필요하다. 엔도르시 자하드는 진열대를 벗어난 구두이기 때문에 애정의 대상인 밤에 대한 독점욕을 가지는 것은 부정적인 모습이자 동시에 캐릭터의 팬에게는 매력으로 보일 수 있다. 쿤 아게로 아그니스도 역시 마찬가지다. 사자들의 영혼을 모아 화이트를 부활시키는 그는 분명히 부도덕적이지만 그 행위를 납득할 만한 행적을 그려왔다. 똑같이 무능력 캐릭터인 자왕난은 무능력할지 언정 자신의 무능력을 이용해 '그것이 옮다'며 합리화를 하지 않으며, 자신이 무능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나아지기 위해 끝 없이 정진하려고 노력한다.[47]거기다 혈통의 비밀과 숨겨진 층에선 각성의 가능성도 받았다.
허나 라헬에게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이는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설사 라헬이 파워업을 했더라도 그것은 구스트앙의 힘이지 라헬 본인의 힘이 아니다. 기생형 캐릭터라는 꼬릿말을 땔 수 없다. 작가가 구상했다는 ''나쁜 년이지만 나도 저런 생각 할 때가 많아서 어쩐지 주인공보다 친근한 라헬''의 모습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보이는 단점들의 극단을 모아놨다.
사회의 공정을 부르짖으며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면서 자신은 특권을 가져야하고 자신의 특권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라며 이기적이고 책임을 회피하고 사회의 시스탬을 악용하며 악용하는 다른 사람을 비판하며 자신의 숭고한 이념과 희생정신을 몰라봐준다며 한탄하고 자신은 특별하기 때문에 더 대우 받아야하고 이 불공정한 사회를 변혁시킬 것이다. 이런 행태들을 합친 게 라헬이다. 사람들이 저런 행태를 누리고 싶어하는 것과는 별개로 너무나 극단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공감보다는 비호감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6. 기타


작가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선보이기 위해 밤과 라헬 등신대를 그렸지만 어째서인지 등신대는 밤만 나오고 라헬은 나오지 않았다.
  • 지옥열차 편까지 드러나는 그녀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보았을 때, 라헬은 단순히 히로인이나 악녀가 아닌 밤의 최대 안티테제이자 아울러 주인공의 대척점에 해당되는 아치 에너미의 위치를 가진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이는 작중 내에서든 작품 외에서든 이 둘의 상반되는 취급을 보면 참으로 의미심장하다.[48]
  • 주근깨만 없애면 미형 캐릭터다.

7. 나무위키 관련 링크



7.1. 관련 문서



[1] 히브리어권의 여자 이름인 라헬은 영어로 Rachel이다.[2] 모바일 게임 슈퍼판타지워 콜라보에서 스물다섯번째 밤을 맡은 적이 있으며, TVA에서는 검은 삼월과 중복이다.[3] 적어도 2부 후반 시점까지는 그랬다. 자세한 것은 후술하겠지만 2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밤을 적대하며 밤의 가장 소중한 동료까지 죽이려고 하였고, 이와 관련되어 밤이 이런저런 고초를 겪고, 쓴 일침도 당한지라 2부 후반 시점부터는 밤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밤도 라헬보다 주위의 동료들을 더 소중히 여긴다. 물론 일말의 미련은 남아있다만. 자연스레 라헬 그 자체만으로 탑을 오르는 이유도 아니게 되었으나 밤의 출생의 비밀을 라헬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다시금 라헬이라는 존재가 밤이 탑을 오르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4] 밤은 라헬을 더 이상 만나지 못하는 게 죽음보다 더 두렵다고 했었다.[5] 신의 탑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담당[6] 원작에선 그냥 눈동자 모양이 평범한데 애니에선 고양이나 뱀의 눈처럼 눈동자가 뾰족해져서 약간 칼눈 속성이 생겼다. 또 원작에선 채도가 약간 낮고 옅은, 레몬색에 가까운 연한 금발인데 애니에선 자왕난처럼 진한 노란색에 가까운 금발.[7] 아이러니하게도 라헬 이름의 모티브가 된 성경 속 라헬은 성경 내에서도 대놓고 곱고 아리따운 미모를 가졌다고 명시된 공인 미녀다. [8] 2부 320화 후기에서 작가가 말하길 아예 지옥열차 탈출 계획때는 라헬의 탈출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고 한다.[9] 자신이 예언을 실현할 아이라고 자기 세뇌와 동시에 진짜 예언의 아이가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양이라는 사실을 우월감으로 느끼며 견디고 있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10] 사자들의 영혼을 이용한 화이트의 완전부활, 밤 몰래 진행한 라헬 암살작전 등 [11] 사실 애니 작화가 원작 초기 작화에 비해 매우 안정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12] 이것이 원작에서도 나온 헤돈과의 거래 내용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니메이션은 1부 내용에 각색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13] 1부 5화[14] 이건 밤에게 탑을 올라가기 위한 동기 부여의 의미일 수도 있다.[15] 다만 이 대사는 '왜 이렇게까지 해서 별을 보고 싶어 하는 거냐?'는 화련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던지라 조금 중의적인 표현이기도 하다.[16] 이때 라헬은 밤에게 이제는 더이상 좋아하지도 않는 나를 쫒아올 이유가 생겼네 하면서 밤이 자신을 쫒아오기를 바라는 투로 말을 했다. 즉 라헬은 모종의 이유로 밤이 자신을 따라오게 만들어야하는 족쇄가 있는 듯 하다.[17] 이 경우 작중 알려진 자하드의 공주들과는 다른 진짜 피가 이어진 딸을 말한다.[18] 작가가 밤과 라헬의 관계는 생각보다 복잡한 관계라 했었고 아를렌을 만났거나 그녀의 포켓을 소지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점과 아를렌의 예언의 아이에 대한 집착, 홍등가의 왕자, 그리고 이를 증명하는 반지에 대한 지식, 자왕난과 공통점 등등.[19] 아를렌은 예언에서 자신의 아이의 육체를 신에게 바치겠다고 했다.[20] 물론 라헬은 그 말을 할 때마다 "오래 전부터 이 길을 꿈꿔온 것은 자신이고 밤과는 상관없는 일일 뿐"이라고도 자주 말했다.[21] 2부 244화에서 밤이 이야기할 때 앞부분은 자신은 할 말을 잃은 채 듣다가 뒷부분에 대해서야 네가 그곳에 대해 뭘 아냐고 말을 꺼내기도 했고 밤이 자신은 가시의 조각을 모으고 135층 이후의 문을 열 거라고 말하자 따지는 말이 "네가 왜 그런 일을 하는데 너와는 전혀 무관한 이 세계의 일인데 그냥 포기하고 예전처럼 갇혀서 자기나 기다리라고, 그런 일들은 자신의 것이고 오래전부터 자신이 꿈꾸던 것이며 밤은 자신의 것을 빼앗으려 할 뿐이라"는 것이었다. 밤이 예언의 아이가 아니라고 외치는 말로도 볼 수 있고, 밤이 그 아이는 맞는데 굳이 라헬이 자기가 예전부터 꿈꾸던 것을 이제와서 밤이 빼앗으려 한다는 것에 대해 열폭하는 말로도 볼 수 있겠다. 314화에서는 밤에게 밤은 자하드를 타도하고 탑을 구할 게 아니라 저주할 괴물이라 하며 아를렌이 밤을 괴물로 불렀다고 언급하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라헬이 밤이 아를렌의-그리고 예언의-아이임을 그렇게까지 부정하는 모습은 없어 보였다.[22] 헤돈일 가능성이 있다. 헤돈은 라헬에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23] 덤으로 구스트앙은 사람을 판별할 때 힘이나 잠재력 등을 고려해서 취급하는 편인데, 이를 볼 때 라헬은 비선별인원으로써의 힘도 잠재력도 가지지 않은 약체 확정으로 보인다.[24] 그리고 그에 따라 신의 사자라고 불리는 엔류가 펜타미넘의 수하가 아니라 인조의 왕의 수하라면, 엔류가 관리자들에게 왕으로 인정받은 자하드를 두고 '''가짜 왕'''이라고 칭한 이유도 설명된다. 왕이라는 칭호는 엑시저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소수의 엑시저들만이 가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펜타미넘 마저도 얻었는지 확실하지 않은 왕 칭호를 자하드가 가져간 것은 엑시저들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기 때문.[25] 과거 열폭형 캐릭터는 리플레조가 마지막이라고 했던 작가의 말을 떠올려 보면 리플레조보다 먼저 출현한 라헬이 열폭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각성한 밤을 보고 빌어먹을 운명이라며 한탄했다는 걸 기억하면[26] 죽은 가시를 깨우기 위해 사용한 악마, 가시를 시동시킨 후 생기는 리스크 [27] 재료가 되는 비선별인원이 강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면 밤을 고작 D급 선별인원일 때 녹이려고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28] 슬레이어가 된 적도 퍼그의 협박 때문이고, 자하드를 무찌르는 운명을 결국 따르게 된 것도 어디까지 자하드가 먼저 밤과 밤의 지인들을 제거하려했기 때문이다.[29] 죽음의 층에서 운명 운운하는 그랑 드리에게 일갈했듯이 라헬은 운명론을 굉장히 혐오한다.[30] 이 관점으로 보면 헤돈이 라헬을 통과시켜주면서 거래를 제안한 것이나 자하드의 체제에 반기를 든 구스트앙의 라헬에 대한 평가도 납득이 간다.[31] 보통 네이버 웹툰 4대 악녀라 하면 4대 악녀에 일단 라헬은 무조건 들어간다. 어느 정도냐면 네이버에 '네이버 웹툰 4대 악녀'라고 검색을 하면 연관검색어에 '웹툰 라헬'이 뜬다.[32] 밤의 아치 에너미성을 부각시키기 위함 + '사이다'를 극대화시키려는 데 치중했던 나머지, 작품의 개연성과 핍진성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고 자하드와 그 세력, 호아퀸, 로 포 비아 렌 등의 메인 빌런들은 '이 녀석들은 도대체 왜 나온 거지?'라며 까이는 공기 및 호구로 전락해버렸다. 가면라이더 제로원아마츠 가이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33] 팬들은 훗날 밤이 라헬에게 히덴 아루토처럼 자하드 왕가(혹은 위대한 가문)는 나쁘지 않다며 개드립을 치거나, 자하드가 호로비처럼 억지 갱생 + 미화 루트를 타는 거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34] 2층 이후의 층에서는 주기적으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다양한 인물들이 섞이고 필연적으로 불특정 다수끼리 경쟁하게 된다. 그러나 1~2층의 시험은 정해진 인원들이 연속으로 치뤄야 하기 때문에 점점 통과 인원은 소수로 좁혀지고, 2층 시험에서는 장기간 수업을 들으면서 얼굴을 봐야 하기 때문에 1~2층처럼 통제된 환경에서 같이 시험을 보면서 면식이 생긴 인물들끼리 남아서 시험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는 매우 희귀한 것이다. 실제로 엔도르시에게 빌붙어 힘을 이용하려고 했던 인물 등 이후 층에서도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경쟁에 미친 선별인원들은 도중 과정에서 걸러지고, 밤의 요청에 의해 관리자의 시험을 받게 된 인물들은 십이수나 하츠 등 그 사이에 서로 친해진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35] 즉, 목숨을 빼앗았으면 목숨을 빼앗길 각오를 해야한다는 의미.[36] 작중에서도 딘은 라헬이 자신을 좌절시키기 위해 그 잘난 다리 없이 살아보라는 의도로 찌른 것이라는 발언을 생각해보자.[37] 라헬의 언동을 보면 자신은 밤을 유인해야하는 미끼역할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시험의 층에서의 미는 행위 자체는 단순히 밤을 시험에서 탈락시킨다는 행위인식했을 수 있다.[38] 하지만 화련에게도 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감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즉 설령 계약 내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고 해도 밤에 대한 감정이 없었다고는 말하기 힘든 상황. 당장 라헬이 밤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은 셀 수 없이 많다만, 탑을 올라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밤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나 미안하다는 감정을 갖는 장면은 없다.[39] 십이수처럼 깊은 배경스토리가 없는 인물이나 대다수의 기타 선별인원들이 이렇다. 사실 랭커가 되면 상당한 부를 얻을 수 있으므로 현실적인 재물욕이나 출세욕은 멋은 조금 없지만 독자층들이 가장 공감하기 쉬운 목적이다. 물질적인 것이나 출세가 아닌 강함의 성취까지 포함한다면 라크도 여기에 속한다.[40] 시아시아 등 자신의 고향, 종족을 지키는 목적이 있거나 혼 아크랩터처럼 특이한 배경스토리가 있는 경우[41] 라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탑을 고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은 밤이나 자왕난, 이들보다는 살짝 스케일이 작지만 거물이 되어서 아예 쿤 가문을 접수하고 싶어하는 쿤이나 자기 가문을 개혁하고 싶어하는 이화도 여기에 속한다.[42] 예를 들면 라헬은 처음에 밤이 자신을 따라 탑에 들어왔을 때에는 밤을 미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밤이 시험에서 도망친 자신과는 달리 시험에 도전하려고 하자 밤을 싫어하기 시작했고, 밤을 처음으로 배신한 순간도 밤이 재능을 발휘한 모습을 보았을 때였다.[43] 호아퀸 같이 피해를 감수할 각오만 하면 라헬을 단검에 죽일 수 있는 상대에게도 덤덤히 협박을 하는 인물이다. 자신이 동료를 죽인 홍등가의 왕자인 자왕난을 상대로 같이 탑을 바꾸자고 바로 배팅을 했고 10가주인 구스트앙 앞에서도 일반적인 선별인원들에 비하면 전혀 쫄지 않고 자기 이익을 챙긴다.[44] 율의 매듭편만 봐도 라헬은 쿤과의 지략 대결에서 승리했다.[45] 지옥열차에서 그녀는 화련하게 당당하게 '자신은 무능력하니까 남의 도움을 받아도 상관없다'라는 논지를 주장했다.[46] 물론 능력이 없다면 남의 도움을 받는것도 처세의 일환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그 남의 도움을 구하는것 조차도 라헬 스스로 이루어낸 적은 없다.[47] 결정적으로 왕난은 본인이 끊임없이 동적으로 움직이며 할수있는 것은 활약하려 하는데다, 부각되고 있는 초인적인 생명력과 회복능력을 통해서 배틀물 만화에서 요구되는 니즈를 어느정도는 충족하고 있는 상태이다.[48] 하지만 이제는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마지막 정거장 에피소드가 끝난 후에는 아치 에너미의 위치는 라헬에서 자하드군 4군단장 칼라반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