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한국 영화)

 

'''실종''' (2009)
''Disappearance''

'''장르'''
공포, 범죄, 스릴러
'''감독'''
김성홍[1]
'''각본'''
김영옥
'''주연'''
문성근, 추자현, 전세현[2]
'''촬영'''
정한철
'''음악'''
이욱현
'''촬영 기간'''
2008년
'''제작사'''
[image] 활동사진, 팀웍스
'''배급사'''
[image] 시너지
'''개봉일'''
[image] 2009년 3월 19일
'''상영 시간'''
98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상영 등급'''

1. 소개
2. 줄거리
2.1. 결말
2.2. 마지막 장면
3. 후속작(?!)


1. 소개



김성홍 감독이 연출한 2009년 영화. 문성근(판곤)[3], 추자현(현정), 전세현[4](현아) 주연의 범죄 스릴러 영화.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
관객과 평가단에게 잔인하지만 재밌다는 의견과 불쾌하면서도 역겹다는 상반된 의견을 받았으나, 대체적으로 평가는 좋지 못했다. 그럭저럭 관객 수는 모았는데 저예산 영화이기 때문에[5] 제작비를 대부분 건질 수 있었다 전한다. 실화인 보성 어부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했지만 내용은 실제 사건과 완전히 다르며 훨씬 잔인하다.[6] 보성 어부 살인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 대부분을 물에 빠뜨려 살해했지만, 여기서는 피 튀기는 살육을 펼친다. 참고로 작중 배경은 양평군인 듯 하지만 실제 촬영지는 이천시, 여주시, 남양주시, 안성시경기도 일원이며 이천시의 비중이 가장 높다.

2. 줄거리


현정(추자현 분)과 현아(전세현 분)는 우애가 남다른 자매 사이로, 언니인 현정은 현아를 마치 자신의 딸 인양 아낀다. 배우를 꿈꾸는 현아는 홍 감독이라 불리는 남자에게 잘 보여 배역을 따내려 애를 쓰는데, 현정은 그런 현아가 걱정될 뿐이다. 어느 날 현아와 홍 감독은 백숙을 먹으러 시골 외진 곳까지 여행을 오는데, 현아는 감독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섹시한 의상을 착용한 상태였고, 지나가던 다방 레지는 눈에 띄는 현아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 현정은 걱정을 하며 수시로 현아에게 전화를 하는데 한참만에 현아가 전화를 받자 화를 내고, 이에 현아 역시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는다. 현아와 홍 감독은 곧 백숙집에 도착했는데, 겉으로는 일반 가정집처럼 보이지만 핸드폰도 터지지 않아 집 밖으로 나가야지만 전화를 할 수 있는 외진 곳이었다. 현아는 방금 전 언니에게 짜증을 낸 것이 못내 미안했던지 친구와 지나가던 길에 백숙을 먹으러 들렸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그리고 이것은 언니가 들은 동생의 마지막 음성이 되었다.
현아가 메시지를 보내러 나간 사이 백숙집 주인인 판곤(문성근)은 허리를 다쳤다며 홍 감독에게 창고의 사료 옮기는 일을 좀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동네에서는 판곤이 노모를 모시고 혼자 사는 착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진짜 모습은 변태 성욕자이자 악랄한 사이코패스다. 판곤은 홍 감독을 창고로 유인해서는 본색을 드러내며 목을 졸라 무참히 살해한다. 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돌아오다가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현아는 기겁하며 도망가지만 결국 붙잡혀 우리에 감금당한다. 애초에 판곤은 남자인 홍 감독은 죽여버리고 여자인 현아는 감금하여 성노예로 만들 작정이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나오는 살인이나 고문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잔인하니 정신건강을 염려한다면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정신을 차리고 겁에 질려 벌벌 떠는 현아는 지하실의 대형견 우리 안에 갇혀 있다. 판곤은 현아에게 성냥 한 갑을 주며 내가 그리워질 거라는 소릴 남기고 나가버린다. 며칠 동안 컴컴한 방에 갇혀 있는 현아는 마지막 성냥불이 꺼지자 울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너무 무서운 나머지 오줌을 지린다. 이 후 다시 나타난 판곤은 오줌 싼 현아에게 옷을 벗으라 지시하고는 마치 짐승에게 하듯 호스로 물을 뿌려 현아를 길들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취향대로 입힐 여성용 슬립과 세면도구를 준비하여 씻고 옷을 갈아입게 해 주고는 번지르르하게 차려입은 자신의 맞은편에 앉혀 케이크에 꽂은 초를 불게 한다. 며칠 만의 첫 끼니이지만 긴장한 현아는 그저 벌벌 떨기만 한다. 왜인지 혼자 신이 난 판곤은 자신은 원래 예술가가 되려 했다며 자작곡을 한 곡 선사하겠다고 일어선다. 그럴싸한 앰프에 마이크까지 연결하여 극히 심취하여 노래하는 판곤을 앞에 두고 현아는 콜라캔을 따 겨우 목에 넘기는데, 하필 이 때 사레가 들려 기침을 하고 판곤은 얼굴이 굳어 노래를 멈춘다.
신이 나 부르던 노래가 끊긴 판곤은 나를 개무시하냐며 갑작스럽게 돌변한다. 판곤은 머리채를 휘어잡아 침대에 개처럼 엎드리게 한 후 강간한다. 이후 몸 상태가 아작 난 현아는 파리한 얼굴로 드러눕게 되는데, 욕정을 참지 못한 판곤은 입으로라도 하라며 현아를 일으켜 세운다. 그러자 현아가 입에 문 성기를 꽉 깨무는데, 안타깝게도 완전히 끊어버리는 것은 실패한다. 이 때 '''"아아아아아앜!"''' 하고 비명을 지르는 판곤이 모습은 이 영화에서 얼마 안 되는 웃긴 장면이다. 변기에 앉아 고환에 소독약을 뿌리는 장면 또한 유일하게 쌤통이다 싶은 장면. 하지만 곧바로 "한 번 주인을 문 개는 영원히 문다"며 니퍼로 현아의 생니를 뽑아버린다. "응 살려줄게. 이빨만 몽땅 뽑자."
한편 현정은 며칠 째 현아가 연락두절로 사라지자 현아의 휴대폰이 마지막으로 착신된 위치를 추적하여 마침내 그 시골 마을을 알아낸다. 하지만 워낙 시골인지라 단 둘 뿐인 파출소 경찰들은 매우 불성실하다. 신고를 하고 몇 번이나 설득하려 해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거부하고 별 일 아닌 취급을 하니, 현정은 결국 혼자서 동생을 찾아 나서게 된다. 현아의 마지막 메시지를 실마리로 동네 사람들에게 백숙집이나 개장수 집을 물어보고 다니는데, 우연히 다방 레지를 만나 현아의 일주일 전 목격 사실을 듣게 된다. 덕분에 판곤의 집까지 추적하여 쫒아갔지만, 마을에서 판곤이 워낙 순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서 파출소장은 여전히 수사를 거부한다. 현정에게 호감을 품고 있던 젊은 경찰은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한 번 가보자고 총대를 매고 판곤의 집을 수색하는데, 음침한 지하실에서 동생의 흔적은커녕 대형견 우리 안에 웬 썩어가는 고라니 한 마리만 있는 것만 보고 나올 따름이었다.
사실 현정이 경찰들과 같이 찾아와서 집을 수색하는 그 순간 현아는 닭 모이 분쇄기 안에 있었다. 현정이 자신의 동생을 찾는다며 자신의 집에 찾아온 것에 위기감을 느낀 판곤이 현아를 흔적도 없이 죽여버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 장면에서 몸이 직접 갈리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지만 산 채로 갈려 나가는 현아의 표정과 마구 튀는 피, 살점 등을 번갈아 보여주는 것이 매우 비위 상하니 조심하자.) 이렇게 갈려 나간 사체를 판곤은 양동이에 옮겨 닭 모이통에 뿌린다. 품질 좋다 호평받는 판곤네 계란에는 이런 비밀이 숨어있던 것이다.
한편, 옷 장사를 하는 현정은 급한 납품 건으로 서울로 올라가려 한다. 그런데 차를 몰고 있는 와중에 판곤의 배달 오토바이를 실수로 치게 되고, 판곤은 의미심장하게 현아의 목걸이 얘기를 꺼낸다. 아가씨 동생이 목걸이를 하고 있지 않았냐고, 자신이 동네 개장수의 집 앞에서 발견한 게 있는데 지금은 자기 집에 놔뒀다며...
현정은 전에 현아가 지내던 침대 위에 사지가 묶여 있다.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주자 마자 내 동생 어쨌냐고, 죽여버릴 거라고 악다구니 쓰는 현정을 보고 판곤은 흡족해하며 현아가 죽었다 말한다. 현정은 슬픔과 분함으로 정신을 못 차리고 판곤은 네 동생보다 네가 더 마음에 든다며, 너도 날 좋아하게 될 거라고 기대감에 차 현정의 몸을 만지작거린다. 이틀이 지나도 오줌 한 번 지리지 않는 현정에 신기해하며,[7] 그래봤자 사흘을 넘긴 여자는 없다면서 안심하고 있는 판곤의 모습에서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님을 볼 수 있다. 사실 병든 노모를 모시는 효자라고 알려진 판곤은 앓아누워있는 자신의 어머니 앞에서 자신의 범죄 사실과 현황을 대놓고 얘기하는 미친 작자다. 그러나 일어설 힘조차 없는 어머니는 이를 남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혼자 삼키며 끙끙 앓아왔던 것이다.
판곤은 현정을 납치할 때 그녀 차를 직접 몰아 춘천에 버리고 왔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목격한 사람이 세 명이나 있었으며, 현정에게 작업을 걸려던 파출소 경찰의 명함까지 차 안에 그대로 남아있어 파출소 경찰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현아의 경우에는 현아가 있던 자리에 고라니 시체를 두어 범죄 현장을 숨겼지만, 현정을 찾으러 파출소 경찰이 판곤의 지하실에 들렀을 때 판곤은 아랫집 개장수 덕구를 죽이고 있어서 범죄 현장을 숨기지 못했다. 덕구는 판곤이 현정을 감금한 걸 눈치채고 그걸 빌미로 땅문서 요구하다 살해당했다. 손발이 꽁꽁 묶인 현정을 급히 풀어주는 경찰의 뒤로 판곤이 뒤늦게 나타나 도끼로 머리를 찍어 죽이는데, 현정만 가까스로 지하실을 탈출한다. 몇 번이나 도끼를 휘두르는 판곤에 현정은 주인공 보정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마침내 경찰이 떨어트린 권총을 손에 넣는다. 현정은 판곤을 총으로 쏴 치명상을 입히고, 판곤은 총에 맞아 죽어가는 와중에도 "누가 날 죽여줬으면 했다, 네 동생은 산 채로 갈아버렸다, 네가 왔을 때만 해도 살아있었는데 너 때문에 죽인 거다, 동생은 네가 죽인 거다"라고 하며 현정을 도발한다. 판곤의 말에 머리 끝까지 화난 현정은 남은 총알을 모두 판곤에게 쏜다.

2.1. 결말


한참 시간이 지난 후 병원복을 입은 현정에게 변호사가 찾아와 사건 당시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변호사는 현정에게 사체 훼손은 정당방위 행위로 넘어가기가 힘드니 정신분열증 핑계를 대라고 충고하지만, 현정은 이 다음에도 몇 번이고 그런 놈을 만나면 또 다시 분쇄기로 갈아버릴 것이라고 대답한다. 즉 현정은 동생 현아가 당했던 대로 판곤을 닭 모이 분쇄기로 갈아버린 것이다.

2.2. 마지막 장면


장면이 바뀌고 젊은 여자 둘이 달려오며 나이 든 어부에게 배에 태워달라고 조른다. 그리고 어부 할아버지는 주위를 몇 번 살피고는 "타."라고 쿨하게 말하는 걸로 영화가 끝난다. 이 장면 후 스탭롤로 넘어가면서 "'''미친 년, 키히히히히...'''"하는 판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막판에 보성 어부 살인 사건을 연상시킨다.

3. 후속작(?!)


'''실종2''' (2017)
'''장르'''
공포, 범죄, 스릴러
'''감독'''
조성규
'''각본'''
조성규
'''주연'''
함은정 , 이원종, 서준영
'''촬영'''
김구영
'''음악'''
최용락
'''제작사'''
[image] 영화공장
'''배급사'''
[image]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개봉일'''
[image] 2017년 11월 30일
'''상영 시간'''
89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상영 등급'''

실종 2라는 제목으로 2017년 11월 30일에 개봉했다.
출연진
하지만 시사회에서 본 관객들의 공통적인 평은 본작과는 전혀 연관이 없을 뿐더러, 작위적인 설정 및 전개 등 '''개연성이 없고''', 스릴러감이나 서스펜스적인 요소가 '''떨어진다'''는 평이다.
더욱이 이 영화는 처음에 다른 제목으로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드러난 원제는 '악의 꽃'이며, 주연 배우가 언급한 부제는 '어디에나 있는 잡초들'이다.

[1] 손톱, 올가미, 신장개업, 세이예스, 닥터 연출 및 감독[2] 당시에는 전세홍이 본명이었는데 현재는 전세현으로 개명했다.[3] 문성근은 이전에 고문 기술자 부류를 연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결국 이 작품에서 고문 기술자는 아니지만 비슷한 소원을 이루었다. 그의 순진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겉모습과 사이코 살인마의 속모습을 동시에 연기한 이중 연기가 가히 일품이다.[4] 당시에는 전세홍이 본명이었는데 현재는 전세현으로 개명했다.[5] 원래 감독은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2007년 대형 제작사에 시나리오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 개인 자금과 소형 제작사의 투자금을 모아 약 9억 5천만원 저예산으로 독립영화를 만들게 되었다.[6] 사실 극중 범죄 묘사는 보성 사건보다는 강호순 사건과 훨씬 유사하다.[7] 사실 영화적 허용에 가까운 셈이지 실제론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참아도 10~12시간이다. 영화 피메일 에이전트나 드라마 야인시대만 봐도 고문 직전 극도의 긴장 상황에서 쉽게 오줌 지리는 장면을 찾아볼 수 있다. 굳이 고문이 아니더라도 여고괴담 5고사: 피의 중간고사에서 여자가 공포에 떨면서 오줌을 줄줄 싸는 모습이 나오는데 '''현실에선 이게 정상이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같은 경우 처음 주인공의 약혼녀(배우 오산하)가 기절 후 끌려가 깨어나서 살해 직전 누워있는 상태에서 입김이 나올 정도의 추위 + 극도의 긴장, 두려움의 상황 + 임산부(태아와 양수로 인해 비대해진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훨씬 자주 요의를 느낀다.)인데도 지리지 않고 참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불필요한 장면은 생략한다던지 하는 영화적 허용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