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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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홈페이지
2014년 3월 오픈한 아이돌 전문 음악웹진. 기존 음악웹진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K-POP 아이돌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고, 리뷰도 하는 사이트다.
편집장인 미묘부터가 음악가이기도 하며 인디, 언더 등지에서 뮤지션 활동을 하고 있는 필자들도 리뷰를 쓰는 만큼 사운드, 녹음, 믹싱 등 전문적인 관련 용어들도 등장하기도 한다.
2. 상세
기존에 일렉트로니카, 외국팝, 인디 록 등등을 다루는 웹진은 있었지만 이보다 대중적임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영역이었던 '아이돌' 영역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음악 웹진이다.
2014년 3월 20일, '미묘'라고 알려진 인물[1] 의 개설 선언을 시작으로 사이트가 오픈했으며, 하루 이용자수는 18,000~25,000명 선. 현재까지는 국내 유일의 아이돌 비평 웹진이다.
필진은 편집장인 '미묘'를 주축으로 약 10여명의 필진이 존재한다. 이들은 웹진에 글을 기고하거나 매 10일마다 열리는 1st Listen 코너에서 다같이 신보를 듣고 평가를 나누기도 한다. 나이대가 젊은 편인데다 메일과 모바일 메신저로만[2] 소통하기 때문에 실제로 얼굴은 자주 보지 못한다고 한다. 신선한 기사들로 젊은 평단들과 아이돌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016년 3월, '카라나잇'이라는 독특한 클럽파티를 개최해 사실상 와해이후 떡밥이 없었던 카라 팬덤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박규리가 관심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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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국내 최초로 시장에 발매된 구체적인 음반 목록(2015년)과 아이돌 경향 분석 기사, 한 해 동안 새롭게 데뷔한 신인들에 대한 통계 자료를 함께 담은 '아이돌 연감 2015'를 발간했다. 2015년 아이돌 산업의 일면을 엿보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아이돌 산업 관계자 등에게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3]
이외에도 매년 아이돌 최고의 노래와 음반, 뮤직비디오를 뽑기도 하고 안무분석 노동을 하면서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리뷰하기도 한다. 아이돌 쇼케이스 현장도 주기적으로 직접 가서 리뷰를 남긴다.
2.1. 1st Listen
한달에 3번씩 올라오는 아이돌들의 신보에 대한 단평. 하루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10일 간격으로 그달 초순/중순/하순에 나온 아이돌 음반들을 리뷰한다. 예를들면 9월 7일에는 8월 21일~31일(8월 하순)에 올라오는 음반들을, 9월 17일에는 9월 1일~10일(9월 초순)에 올라오는 음반들을 리뷰하는 식이다. 웹진에서 가장 많이 올라온 글이자 가장 많은 필진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코너. 특히 아이돌 노래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리는 izm과 상반되는 평가를 해주기 때문에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다. 그래서 izm에서 까인 음반도 아이돌로지에선 호평받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리뷰를 해준다.
살펴보면 메이저 아이돌은 물론 우리가 도저히 모를것같은 아이돌들의 신보도 친절하게 리뷰해주고 있다(...) 음반마다 최소 1명부터 최대 5명의 필진들이 붙어 단평을 남기고 있으며, 최고의 음반에는 Pick! 딱지를, 놓치기 아까운 보석같은 음반에는 Discovery! 딱지를 붙여준다. 가끔 둘 다 붙이는 경우도 있다.
2017년 4월 즈음하여 원인불명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1st Listen 연재가 상당히 지체되고 있다. 리뷰하는 음반의 범위가 대폭 줄어들었으며 예전과는 다르게 소수의 필진만이 참여하고 있다. 일부 음반들에 관해서는 음원사이트에 돌리는 보도자료를 거의 그대로 복붙해온듯한 건성으로 쓰인 리뷰를 올리고 있는 추세. [4]
2018년 들어서는 이러한 경향이 훨씬 심해졌다, 주요 아이돌 그룹의 앨범 리뷰가 한 달 넘도록 안 올라오는 일이 태반이며 내용도 크게 부실한 편. 2018년 말~2019년 전반기에는 그 간격이 거의 2달 가까울 정도로 벌어졌다. 그래도 이 때까지는 기다리면 볼 수는 있기는 했으나, 2019년 6월 이후에는 7월 29일에야 5월 초순에 나온 앨범 리뷰가 진행되고 그 뒤로 9월 18일 현재까지 리뷰가 올라오지 않는 등 사실상 기약이 없는 상태이다.
2.2. 그 외 코너들
주목할만한 음반들은 따로 리뷰를 하기도 한다. Draft란 제목을 붙이는 경우도 있고, 편집장 '미묘'가 직접 쓰는 '음원분석 노동'이란 코너에서는 아예 노래를 다 뜯어서 리뷰를 해주기도 하는데 읽어보면 가히 전문가 수준의 글을 보여주고 있다.[5] 예시 음반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분석 글 같은것도 올라와있다.
미국 케이팝 칼럼니스트인 제프 벤자민, 소녀시대 I GOT A BOY의 프로듀서인 윌 심스,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 마마무 등등 음악 관련 종사자들하고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리듬게임 작곡가 RMHN은 (프로듀스 101의 PICK ME로 촉발된) 2010년대 이후 K-POP이 가진 EDM과의 교배사를 비평한 K-EDM 관련 컬럼을 투고하기도 했다.
3. 비판
3.1. 리뷰의 편향성 문제
아이돌 리뷰 사이트답게 리뷰를 하는 필진들도 결국 누군가의 빠라서, 편향적 리뷰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3.1.1. 울림엔터테인먼트
특히 윤상을 필두로 한 1Piece의 곡들과 울림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후한 평가를 내리는 편으로, 1st Listen 2015년 7월 중순 단평에서는 인피니트의 신보 Reality가 Pick! 딱지를 무려 5개나 받았으며 이로 인해 댓글에서 편향적임을 지적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러블리즈 역시 데뷔 앨범부터 리뷰어 전원이 디스커버리 도장을 찍어줬으며, 이후 앨범들에도 '그대에게'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호평을 보내고 있다.
2018년 4월 治癒의 예를 들면 스윗튠 휘하에서도 이전 러블리즈의 음악색을 유지한 것에 대해 izm에서는 고 에둘러 비판을 더했지만, 아이돌로지에서는 프로듀서가 바뀌었으나 그룹의 색깔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팀의 색깔이 확고해졌다는 신호이고, 이것은 곧 멤버들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는 식.[6] 특히 이 쪽은 필진들 중에 윤상 골수빠들이 많다보니 더더욱 쏠림 현상이 심하다. 리뷰 중에 대놓고 윤상이 아닌 다른 작곡, 작사가가 만든 곡이 '윤상 음악 같다'는 것을 한두 명도 아닌 다수 필진이 장점으로 써 놓을 정도.
3.1.2. SM엔터테인먼트
그외 이 사이트는 소녀시대의 미스터 미스터를 둘러싼 논쟁 끝에 SM에 호의적이었던 미묘가 weiv에서 나와 만든 것이니만큼 SM 가수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호의적이다. 샤이니, f(x), 레드벨벳, 소녀시대, NCT 등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편이며, 특히 미묘는 소녀시대의 미스터 미스터에 5성을 매기기도 했다. 게다가 아이돌로지는 수지 솔로 앨범에는 상당히 비판적인 반면,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서현을 찬양했다.아이돌로지가 'SM빠 집단'이라는 평을 들어도 어쩔 수가 없다. 이건 그만큼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 졸작에 혹평하는 것만큼 수작에 찬사를 보내는 것 또한 비평이 맡은 일이다. - 조성민, 태민의 Press It 리뷰 中(1st Listen : 2016년 2월 하순)
이런 성향은 올해의 앨범 선정에도 영향을 미쳐 SM 앨범 중 다수가 꾸준히 차트인 되고 있다. 16년에도 예외 없이 레드벨벳, 티파니, 샤이니, 태민 앨범이 20개의 올해의 음반에 포함되기도 했다. 되려 울림에서는 인피니트는 차트에 포함되었지만, 러블리즈의 앨범은 당시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차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의아한 부분이다. 되려 당시에 평이 좋지는 않았던 트와이스의 두개의 앨범이 모두 차트인하는 이변이 있었다.
2020년 결산에도 SM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이 포함되었으나, WM, 스타쉽 등 다른 레이블의 아티스트들도 거의 전수 포함된 것으로 보아 이전에 비해서는 쏠림 현상이 덜해진 편이다. SM이 소속 아티스트를 워낙 다수 보유한 기획사이기 때문에 좋은 앨범을 내놓을 확률도 높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전만큼 편향적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듯하다.
3.1.3. 여자친구
반대로 음악을 넘어 기획 전반에 대해 혹평을 자주 받는 가수로 여자친구가 있다. 그나마 편집장인 미묘가 여자친구에 꽤나 호의적이며, 특집 리뷰 등은 좋게 써주는 편. 이후 정규 1집 때는 꽤나 호평이 많았고 되려 편집장 미묘가 약간 미묘한 평가를 남겼으며, 미니 4집은 그야말로 호평만을 내렸다. 심지어 러블리즈보다도 더 윤상과 걸그룹의 조합에서 대중이 기대하는 현실적인 것들을 담아냈다는 편집장 미묘의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시간을 달려서>의 안무에 대해 남성이 만든 안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비판을 남기고(당시 여자친구의 안무가는 여성인 박준희), 유주가 <오늘부터 우리는> 등 여자친구의 기존 대표곡에 뒤처지지 않는 고음(F5, 3옥타브 파)을 지르는 <밤>에 대해 '… (전략) …유주의 찌르는 고음으로 약점을 가려오던 익숙한 습관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론하는 등 객관성을 떠나 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여름비> 때는 매너리즘을 들어 비판하다가 <밤> 때는 '여자친구다움을 잃었다'라 비판하는 등 평가에 일관성이 없다. 위 모든 평론은 동일인이 작성한 평론으로서, 여자친구에게 악감정이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중립성을 잃은 필진을 계속 여자친구의 앨범 평가에 기용하는 것은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3.2. 페미니즘 관련 문제
아이돌 음악 역시 여러가지 사회적 관점으로 비평할 수 있겠지만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비평을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종종 선을 넘어서 아래에 언급하는 사례들은 비판을 부르기도 했다.
2015년에는 종현의 발언에 대한 트페미의 반응에 대한 기사를 쓴 적이 있었다. 링크 종현 문서에 언급되어 있듯이, 종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고정 게스트인 디어클라우드의 나인과 나눈 대화가 논쟁의 발단이었는데, 사실, 이 대화는 종현이 나인의 지적을 바로 수긍하여 훈훈하게 마무리된 것이었지만, 이를 일부 트페미들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이었다. 기사 본문에서는 이들과 진지하게 대화를 한 종현의 태도를 칭찬하고 있지만, 댓글 반응을 보면, 계몽을 빙자한 전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2016년 6월엔 방탄소년단 여성혐오논란을 공론화시키자고 주장하는 SNS 계정주와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는데, 이때문에 반대파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듣기도 했다. 여담으로, 해당 인터뷰에 응한 계정주는 RM의 믹스테이프 앨범 아트 사진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을 했다. RM의 얼굴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반반씩 나눠 칠해진 것이 인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것. 하지만 RM의 의도는 자신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담은 음악임을 드러내려는 것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계정주의 주장을 소개한 것뿐이므로 웹진 측의 입장과는 무관할 수 있지만, 웹진 측에서 RM의 과거 인터뷰를 참고 자료로 링크하여 RM의 진짜 의도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기에, 방탄소년단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이 오해하기 쉽다.
2018년 4월 아이돌이 페미니즘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라는 기고문때문에 결국 필진들까지 나서서 독자들이랑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댓글창은 닫힌 상태다.
희철이 '짬에서 나온 바이브'라는 곡에서 여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비판한걸 '''다른 음악적 비평 하나 없이 왜 여초인 여시만 언급하나고 불평에 가까운 평을 한걸 보아 지나치게 진영논리에 빠진듯해 보인다.'''
허니 팝콘의 신곡 리뷰에서 '이 팀의 존재 자체가 너무 유해하고 위험하다. 심지어 탁월함도 독보적인 부분도 없는 이 곡을 굳이 케이팝의 필드 안에 포용해주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케이팝은 이것을 모욕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 라는 평을 남겼는데 평소 아이돌로지가 가지던 페미니즘의 관점과는 다른 이중잣대를 보였다. 허니 팝콘 멤버들이 자신과 배경과는 상관없는 하고싶은 음악을 했고 '''이 역시 그녀들의 자아실현인데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을 지나치게 옹호해오던 아이돌로지 필진은 그녀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3.3. 기타 평론 관련 문제
수박 겉핥기식 '인상 비평'에 치우친 경우도 꽤 있다. 서태지가 자신이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주제로 삼은 곡인 소격동에 대해서는 '''제목이 힙스터적'''이라고 깠으나, 어째서 힙스터적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2017년에는 음악 자체에 대한 평이 아닌, 가사에서 정치적.사회적 의미를 억지로 끄집어내어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한 사용자가 의견을 남겼고, 아이돌로지 측에서 장문의 답변을 남겼다. 이를 보고 판단하는 건 개인의 몫이다. 음악이란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수있다. 링크
이 외에도 2017년이 들어 업데이트가 굉장히 늦어지고 있다. 아이돌 신곡에 대한 평가를 다루는 1st listen은 제때 업데이트가 되지않아 신곡이 더 이상 신곡이 아니게 될 때 평가를 받고 있고, 이 이외의 컨텐츠는 거의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다. 2017년에는 상반기 결산이라던가 연말 결산마저도 올라오지 않았다가, 다음해 1월 말에야 올라왔다. 2018년 상반기에는 간격이 좁아지고 있는 편이었으나, 2019년은 8월인데도 5월 리뷰에서 멈춰있다. 이제는 거의 업데이트가 안되고있고 어쩌다 올라온 기사도 아이돌 음악에 관한 심도있는 글이 아니라 페미니즘에 입각한 글뿐이다.
4. 관련 문서
[1] 1978년생. 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후 인디 쪽 음악 평론을 하다가 2008년부터 유학생활(파리8대학에서 음악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을 하면서 weiv, ize등등 사이트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종전에 아이돌 음악을 진지하게 다룬 곳들이 없다고 느껴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관련 인터뷰관련 인터뷰 2 관련 인터뷰 3[2] 필진들 대부분이 트위터를 쓰는 경우가 많다.[3] 관련 기사, 구매처[4] 특히 3월 하순 ~ 4월 초에 발매된 음반들을 다룬 기사는 거의 태업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5] 미묘는 현재도 활동 중인 작곡가이기도 하다.[6] 그런데 정작 이 앨범에는 개인 참여 혹은 일부 멤버 참여로 멤버들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 곡은 없다시피 하다. 오히려 R U Ready?가 이런 비평에는 더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