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0호
아폴로 10호의 승무원들
왼쪽부터 유진 서넌, 토머스 스태퍼드, 존 영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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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폴로 10호는 아폴로 계획의 네번째 유인 우주선 미션으로, 사령선과 달 착륙선의 달 궤도상 테스트를 진행한 임무였다. 아폴로 11호 임무를 위한 리허설의 의미를 지닌 중요한 단계였다. 아폴로 10호는 아폴로 11호의 리허설에 해당하는 미션으로 달착륙 및 달에서의 이륙을 제외한 모든 미션이 수행되었다.
2. 과정
탑승한 우주비행사는 모두 제미니 시절부터 활동한 베테랑들로, 토머스 스태퍼드(사령관), 존 영(사령선 조종사), 유진 서넌(달착륙선 조종사)이다. 사령선 조종사 존 영은 아폴로 16호, 달 착륙선 조종사였던 서넌은 아폴로 계획의 마지막 미션이었던 아폴로 17호의 사령관을 맡았다. 스태퍼드는 문레이스가 끝난 뒤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 아폴로 측 사령관이 되었고, 영은 우주왕복선 개발사의 핵심이 되어 STS-1 사령관으로도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아폴로 10호는 1969년 5월 26일에 발사되었으며, 달궤도에 도착한 아폴로 10호는 톰 스태포드와 유진 서넌이 탄 달 착륙선 스누피가 고도 15.6km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사령선 찰리 브라운에 도킹했다. 이때 NASA에서도 아폴로 10호를 그냥 달에 착륙시키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달착륙선이 아직 완전한 상태로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실현될 수 없었다. 실제로 아폴로 10호에 탑재되었던 달착륙선은 달 착륙에 필요한 만큼의 연료를 탑재하지 않았다. 이 임무는 달 착륙으로 향한 최종 리허설이며, 스태퍼드와 서넌이 탑승한 달 착륙선(호출 부호 스누피)은 달 표면으로부터 15.6 km까지 접근했다. 최종 단계를 제외하고, 이 미션은 정확하게 똑같이 우주와 지상의 양쪽 모두로 진행해, 아폴로의 추적·관제 네트워크의 완전한 동작이 확인되었다. 지구의 저궤도를 떠나고 나서 곧 S-IVB(새턴 V 로켓의 제3단)로부터 떼어내진 사령선과 기계선은 회전해, 아직 S-IVB에 격납된 채로 달 착륙선과 도킹했다. 사령선과 기계선과 달 착륙선은, 달까지의 여행을 향해서 S-IVB 로켓으로부터 분리되었다. 달 궤도상에서는, 스태퍼드와 서넌이 달 착륙선으로 비행하는 동안 존 영은 사령선 찰리 브라운에 머물렀다. 그들은 달 착륙선의 레이더와 상승용 엔진을 체크한 것 외에 오동작을 일으킨 자세 제어 시스템의 문제를 어떻게든 극복해, 고요의 바다에 있는 아폴로 11호의 착륙예정지점을 조사했다. 그렇지만 이 미션에 있어서의 테스트 항목에는, 실제의 착륙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아폴로 10호에는 또 하나의 세계 최초의 기록이 있다. 즉, '''우주 공간으로부터의 컬러 텔레비전에 의한 생중계 방송'''이다. 사령선은 런던의 사이언스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달 착륙선은 태양 주회 궤도상에 있기 위해 우주 공간에 내보내진 모든 아폴로 달 착륙선 속에서 유일한 완전한 모습을 남기고 있다. 아폴로 5호, 9호, 13호의 달 착륙선은 지구 대기권에 돌입할 때 소실되어 버렸고, 아폴로 11호의 상승단은 달 궤도에 머무른 후, 달 표면에 추락했다. 또, 아폴로 12호에서 아폴로 17호까지(13호를 제외한다)의 상승단은 달에 인공적인 지진을 일으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달표면에 추락되었다.
NASA에서는 아폴로 10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최초의 달착륙 기록을 차지하기 위해 지시를 어기고 달에 착륙하는 경우가 일어날까 진지하게 우려하기도 했고 착륙을 방지하기 위해 달 착륙선의 연료를 적게 주입했다고 한다.
달 착륙선이 재상승을 위해 하강단을 분리하였을때 예상치 못한 회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는 실수로 잘못된 프로그램을 입력하여 발생한 문제로 회전을 멈추지 못하였다면 달 착륙선은 지면과 충돌했을 것이다.
3. 진짜 아폴로 음모론
아폴로 10호에서 벌어진 대화내용의 녹취본에 따르면 우주선 내에 '''누군가의 똥'''이 둥둥 떠다니는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는 모양이다. 승무원 3명 모두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다. 결국 그 똥을 치우긴 했는데, 불과 몇 분 뒤 스태퍼드가 '''또 하나의 똥'''이 공중을 떠다니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실로 진정한 의미의 아폴로 계획 음모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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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취록 일부. 저런 골때리는 녹취록에 Confidential이 박혀있었다는게 엽기라면 엽기.[5]
아폴로 우주선에는 화장실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볼일을 보려면 비닐 주머니를 몸에 붙인 후 배설물을 회수해야 한다. 똥이 떠다녔다는 소리는 누군가가 주머니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했다는 뜻이지만, 누가 그런 실수를 했는지는 아마도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6]
우주공간에서 1시간 동안 알수없는 음악도 들었다고 한다. 밝혀진 바로는 사령선과 착륙선에서 나오는 라디오 전파끼리 부딫히면서 생기는 잡음 이었다고 한다. 사실 음모론에 끼일 이유가 없는것이, 이 현상이 일어난 후 10분 뒤에 존 영 은 두 함체의 주파수끼리의 간섭으로 생기는 소리 같다고 추측해냈고 이게 사실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4uf6UjRTI
4. 기타
1969년 5월 26일 지구로부터의 순간 상대 속도 기준으로 '''39,896 km/h'''까지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모든 유인 우주선 중 가장 빠른 기록. 이는 여러 단위로 환산해보면 11.1 km/s, 24,790 mph[7] , 음속의 약 32배, 광속의 0.0037%에 해당하는 기록이다.[8]
사령선 찰리 브라운과 달 착륙선 스누피의 이름은 만화 <피너츠>에서 따왔다. 스누피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우주비행사들이 쓰는 머리보호용 천 모자의 가운데가 하얀색이고 양쪽이 원형으로 검게 된데서 나왔다. 우주복 항목에 사진이 있으니 참조 바람
[1] CDR백업 고든 쿠퍼[2] CMP백업 돈 아이즐리[3] LMP백업 에드거 미첼[4] 참고로 존 영은 아폴로 10호 이전에 제미니 3호에서 샌드위치를 몰래 반입했다가 무중력 공간에서 구름떼를 이룬 '''빵''' 부스러기 때문에 들켜 NASA 측에게 혼쭐이 난 사건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5] 참고로 위 이미지에서 CONFIDENTIAL 글자 위에 펜으로 그어놓은 것은 기밀해제를 의미한다.[6] 더러운건 더러운거대로 문제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똥의 물질이 떠다니다가 우주선의 기체에 들어가 잘못하면 결함을 일으킬수 있다.[7]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불꽃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의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이 106mph, 170km/h 정도다. [8] 무인 우주선(그러니까 인간이 쏘아보낸 모든 물체) 중에서는 헬리오스 태양탐사선이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태양 공전궤도 근점에서의 순간 최고속도가 70.22 km/s = 252792 km/h. 다음으로는 주노 목성 탐사선이다. 대략 250,000km/h를 기록하였다. 다만 지속적으로 속도를 내는 것 중에는 보이저 1호의 17.26 km/s = 62136 km/h 기록이 가장 빠르다. 무인 우주선 중 사람이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의 최고속도 기록은 팰컨 헤비 시험발사 때 발사된 엘론 머스크의 빨간색 테슬라 로드스터로, 지구-화성간 호먼궤도를 돌고 있으며 근일점에서 120,599.41km/h의 속력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