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기념관

 




1.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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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1.1. 개요


서울특별시 중구 남산공원에 있는 역사기념관.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가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1970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60주년을 기념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와 국민의 모금으로 설립되었다. 2010년 10월 26일 이전에 있었던 한옥모습의 구관(舊館)을 철거하고 현재의 자리에 신관을 설립하여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1주년을 기념하여 개장하였다.
본래 일제강점기일제가 남산에 세웠다는 신사(神社)인 조선신궁(朝鮮神宮)이 있던 자리다. 일제에 의해 무고한 한국인들이 어쩔 수 없이 신사참배를 했던 굴욕적인 장소로 알려졌다. 1945년 해방 후 일본인들이 조선신궁을 직접 해체 및 철거한 뒤 남은 빈 터에다 일제의 잔재와 굴욕을 씻어내기 위해서 지금의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설립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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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한옥 모습을 본딴 단층 형태의 전시관이었다. 전시관의 노후와 전시물 포화 등으로 신관 건립안이 추진되었다. 구관이 철거되고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1주년을 기념하는 2010년 10월 26일 지금의 자리에 신관을 개장하여 일반에 공개하였다. 새로 지어진 기념관은 이전의 한옥형태의 단층건물과는 달리 3층 짜리로 된 유비쿼터스 형태로 리모델링된 건물이다. 4개로 구성된 네모형이고 앞면에 '安重根' 이라는 인명이 새겨졌다. 반투명한 간유리라 그런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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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서울특별시로부터 건축상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럼에도 개관식에 건축가가 초청받지 못해 이슈가 된다. 건축계에서는 건축가의 사회대우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건축가는 부부 건축가인 김선현·임영환 씨(디림건축)
전시관 안에는 안중근 의사의 동상과 안 의사와 동지들이 단지동맹(斷指同盟)을 통해 혈서(血書)로 직접 써낸 '大韓獨立' 이라 쓰여진 대형 태극기가 걸려있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업적과 유품들, 그리고 안 의사의 어록 및 명언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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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앞에는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있다. 이 또한 2010년 신관 개장에 맞추어 기존 김경승 조각가 작품[1] 대신 새로 만들었다. 저격 이후 태극기를 흔들던(정확히는 흔들려고 꺼내드는?) 모습이다. 트레이드마크인 왼손의 단지를 수줍게(...) 뻗고 계시다. 나름대로 완성도가 높다. 맞은 편에는 서울교육정보연구원이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안 의사가 생전에 했던 어록, 휘호 등이 새겨진 석상들이 있다. 남산공원과 연결되어 있고 2010년을 전후하여 근처까지 서울성벽이 보수되면서 주변을 따라 걷다보면 아름다운 풍광이 가득하다. 근처 동네에 미군 및 그 가족이 다수 거주하고 또한 최근 중국인들을 비롯하여 많은 외국인들이 남산을 찾아오고 있어서 동상 근처에 다수의 외국인들이 앉아서 휴식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유료입장이었으나 현재는 무료입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방명록을 보면 일본인이 특히 많이 찾아오는 듯 하며 의외로 '좋은 공부가 되었다'와 같은 반응이 많다. [2]

1.2. 역대 관장


  • 이문욱 (1970~1989)
  • 김유협 (1990~1994)
  • 박인각 (1994~1995)
  • 정병학 (1996~2006)
  • 김호일 (2008~2011)
  • 조동성 (2011~2017)
  • 이영옥 (2017~ )

2. 중국 하얼빈시


중국 하얼빈시 하얼빈역 구내에 있는 기념관. 외교적 민감성 때문에 극비리에 추진되다가 2014년 1월 19일 하얼빈역에 전격 개관하였다.관련 기사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하얼빈역에 의거 현장 표지석을 설치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시진핑 주석의 승낙에 따라 표시석이 세워질 예정이었는데, 일본 측에서 안중근에 대한 디스와 더불어 중국 측이 일본의 마루타 실험 관련기록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까지 비아냥거리고 만다. '''이에 중국은 표지석 정도가 아니라 기념관을 짓는 것으로 일본의 도발에 응답했다.'''
기념관은 귀빈용 대합실 일부를 개조하여 마련되었다. 주로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의 전시물을 옮겨왔다. 당연히 한국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했고, 뻔뻔하게도 일본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였으나, 중국은 '안중근 의사는 저명한 항일의사로 중국 인민의 존경을 받는다'라고 일축. 일본의 망언이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의 인지도만 높여 준 셈인데, 이후에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안중근 의사는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는 식의 망언을 끊임없이 늘어놓고 있다.
대북 문제와 동북공정 등 한중 간의 외교적 갈등도 적지 않지만, 항일투쟁역사에 대한 인식만큼은 같이하고 있음이 확인된 셈. 일본의 역사 왜곡과 우경화에 한중 양국이 공조하여 일본을 압박하려는 외교적 포석이라고 볼 수도 있다.
2015년 10월 기준 입장객 수가 20만명을 돌파했으나, 2017년 사드문제 당시 하얼빈역 보수공사로 2019년 3월 30일 재개관 때까지 조선민족예술관 건물로 임시 이전했다. 이 배경엔 중일관계 회복을 위해 중국이 일본 눈치를[3] 보는 거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1] 1959년 청동으로 제작돼 숭의여고 교정에 세워진 걸 1967년 현 위치로 이전했고, 1973년에 새로 만들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김경승의 친일행적 논란이 퍼진 데다 동상 노후화 때문에 아예 새로 만들어 교체했다.[2] 2019년 유튜버 건들건들팀이 안중근 의사의 M1900 권총을 미국에서 실총을 구해 기증할 의사를 밝혔다.[3] 대륙 이미지 때문에 흔히 일본이 중국 눈치를 많이 본다고들 아는데 사실 일본은 중국에 끼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수준의 일개 섬나라가 결코 아니다. G3에 들어가는 대국이라 중국도 일본을 절대 경시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