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레스 스나이프
1. 개요
Fate 시리즈에 등장하는 케이론(아처)의 보구.
보구명인 ''''안타레스(Antares)''''는 궁수자리의 활이 겨누고 있는 전갈자리의 심장에 해당하는 별인, 알파성의 이름이다.
이 보구로 쏘아지는 화살은 ''''알 나실(Al nasl)''''이라고 하는데, 이는 궁수자리의 화살촉에 해당하는 별의 이름이다.
2. 상세
케이론의 비장의 카드. 사수자리 자체를 활로 삼아 빛나는 별을 발사하는 저격보구. 사수자리의 개념이 구현화한 거지만 사수자리가 없다고 못 쓰는 건 아니다. 사수자리가 항상 하늘에서 시위를 겨누고 있는 상태이므로 아처 본인은 아무런 준비 동작 없이 저격할 수 있다. 진명을 외치거나 마력을 모으는 등의 사전준비도 전혀 필요없다. 발동하는 그 즉시 공격이 나가는 보구. 덤으로 추적 기능도 있다. 케이론이 지닌 공격수단 중에서도 최고의 위력과 정밀성을 지닌 일격.
단, 하룻밤에 1번씩 밖에 못 쓴다. 용어사전의 서술을 볼 때, 별과 관련있는 보구이기에 밤에만 쓸 수 있는 듯 하다. 밤에 쓰인다는 보구의 특성상 마스터 암살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마력을 전혀 소모하지 않는다고 언급되지만, 이걸 쓴 케이론에게 '눈에 생기가 사라졌다', '남은 힘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짠 것이었다'는 서술이 나오는걸 보면 기력은 소모되는거 같다.
특이하게도 죽은 후에도 한 발 날려 동귀어진 할 수 있는데, 이게 '''자동발동'''이라고 한다. 작중에서는 마스터인 피오레를 위해, 남은 힘을 모두 쥐어짜 기적처럼 쏜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이 자동발동 설정 때문에 의미 없어지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는 오해인 것이 작중에서는 흑의 아처가 '''죽기 전에 자신의 의지로 쐈다.''' 추적기능이 있는 것이지 게이 볼그처럼 심장유도등의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노리는 장소는 어디까지나 케이론이 선정해야 한다. 케이론이었다면 최후의 싸움에서 만족하고 그냥 사라졌겠지만, 피오레를 위해 케이론이 아닌 흑의 아처로서 돌아왔기에 쏘았다고 묘사되므로 마스터가 피오레가 아니었다면 보구의 자동발동을 취소할 수 있었거나, 혹은 노리는 장소를 전혀 상관없는 곳으로 선정했을 것이다.
공격력 자체는 보구치고는 그렇게까지 높지 않기에 가능하면 일격으로 쓰러뜨릴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2권에서 적의 세이버와 싸울 때 보구를 쓰지 않은 이유도 갑옷의 어디가 약점인지 알아내지 못했기 때문.[1] 그럼에도 대단히 강력한 보구다. 위력은 보구급이 아니라고 해도 머리나 심장을 맞추면 특별한 보구가 없는 한 그대로 즉사.[2]
다만 위력이 높지 않다는건 어디까지나 A랭크 보구치고 그렇다는거지, 위력 자체가 약한 건 결코 아니다. 케이론의 화살은 연사했음에도 한발한발이 크레이터를 만들 정도에다, 최대위력은 미사일급으로 점보 제트기를 한방에 박살낼 정도이다. 그런 케이론에게 있어 이 보구가 최대화력임을 감안하면 결코 약한 위력은 아니다. '''최소 미사일급'''. 다만 서번트들은 내구력이 높다보니 아킬레우스처럼 고랭크 내구 보유자면 몸이 고기덩이가 되는 일 같은 건 없이 상처를 입는데 그친다.
5권에서 제자인 아킬레우스와의 결전에 패배해 죽기 직전 최후의 한방으로 사용하여 제자의 아킬레스건을 맞췄다. 아킬레우스는 케이론의 성격대로라면 결판이 난 다음에 보구를 쓰지 않을 거라고 방심했던 모양. 어찌보면 뒤통수를 맞은 격이지만 '선생님이 자기 신념까지 굽혀가면서 마스터를 위해 이런 짓을 하다니, 좋은 마스터를 만났나 보다. 그거 정말 다행이네' 하면서 오히려 기쁘게 여겼다.
3. 기타
위그드밀레니아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보구이기도 하다. 기껏 호문쿨루스를 통한 방대한 마력공급 시스템을 준비했는데, 하필 마력이 필요없고 하루에 한번 밖에 못 쓰는 보구라니. 안습. 특히 케이론은 위그드밀레니아가 처음부터 성유물을 찾아다니면서까지 목표로 하던 서번트라는 점이 아쉬움을 더한다. 그래도 케이론 자체는 저격이나 지휘 등 집단전에도 유능한 서번트라는게 위안거리. 다만 단순 화력은 랜서와 세이버만으로도 충분한데다, 대전의 특성상 꼭 화력 중시형 서번트가 아니어도 전략, 전술적인 가치는 매우 높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전장 전체를 조율하는 '''군사'''로서 낙점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3]
물론 타입문 세계관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정말로 별에서부터 온다기보단 별이 있는 방향의 하늘 어디선가에서 출현해 날아오는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인 케이론이 Fate/Grand Order에 참전함에 따라 보구도 자연히 이 보구를 들고 나왔다. 원작에 맞게 사수자리부터 빛의 화살이 떨어지는 연출이 인상적. 이 외에도 해당 이벤트에서 구현된 서번트 셋 모두 보구 연출에서 팬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모티브는 돌격 남자훈련소의 제우스가 사용하는 천공의 케이론인듯.
올림포스 12신(Fate 시리즈)들에 중심으로 한 신대 그리스에 대한 설정이 공개되면서, 마찬가지로 그리스계의 서번트이자 우주에 연관된 이 보구도 사실은 SF에 관련된 물건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수자리...를 가장한 새틀라이트 캐논에서 쏘아지는 궤도 폭격이며 하루 1번만 쏠 수 있다는 것도 쿨다운 때문인 게 아니냐는 식.
[1] 그렇다고해서 이 보구가 모드레드의 갑옷을 뚫지 못하는 건 아니다. 케이론은 평타만으로 갑옷의 가장 단단한 부위를 뚫을 수 있으므로. 보구의 사용을 삼간건 어디까지나 신중을 기해서인듯 하다. 애초에 하루 1번밖에 못 쓰는 보구이니 막상 썼는데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면 그 뒤론 보구 없이 싸워야 하는 것이라...[2] 특별한 보구가 있다고 해도 약점이 겉으로 드러나는 보구라면 그대로 아웃이다.[3] 실제로 셰익스피어와 여제를 제외하면 진영 내 시너지가 거의 없는 적의 진영과 달리, 흑의 진영은 한방은 달려도 다채로운 보구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 가능한 아스톨포, 비교적 스펙은 떨어져도 난전에서 제약없이 활약이 가능한 프랑켄슈타인, 골렘을 통해 정찰이나 백업 및 직접전투도 어느 정도 가능한 아비케브론 등 다대다로 연합했을 때 진가를 드러내는 서번트가 많았다. 합류하진 않았지만, 어새신 역시 스펙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익명성과 정보은폐 능력으로 의표를 찌르기 좋은 근대의 영령 잭 더 리퍼가 선택되었고. 마찬가지로 케이론은 전투가 가능하면서도 의술, 마술을 포함한 '''그리스 신화 최고의 스승'''이며, 설령 '신이 내린 지혜' 스킬의 존재를 알지 못해도 그 존재만으로 다종다양한 상황을 커버할 수 있는 만능형 영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