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의 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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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黒のセイバー / Saber of Black
Fate/Apocrypha에 등장하는 서번트. 디자인 담당은 KN, 설정 담당은 TYPE-MOON. 성우는 스와베 준이치.[3] /벤 프론스키
흑의 진영(위그드밀레니아)의 세이버. 1인칭은 俺(오레). 마스터는 고르드 무지크 위그드밀레니아. 진명은 지크프리트. 네덜란드의 왕자. 수많은 모험을 헤쳐나오고 용살을 이룬 최강의 검사. 용의 피를 뒤집어써서 용종에 가까운 육체를 갖게 된 불사의 영웅. 은회색 머리카락를 지닌 키 큰 미청년이며 피부는 용의 피에 물들어 갈색으로 변했다. 몸매는 마른 편. 가슴에 위치한 발광하는 문양이 특징. 찬란하게 빛나는 백은의 갑옷을 입었고 갑옷의 가슴 부분은 열려있어서 피부를 노출하고 있다. 등에는 대검(발뭉)을 지고 있다.
용감하고 위풍당당한 인물로 기품과 위엄이 넘친다.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타입. 딱 필요한 말만 한다. 성격은 고결한 기사 그 자체. 사력을 다해 강적과 싸우기를 원하고, 의(義)를 중시하는 영웅다운 인물. 약자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걸 싫어하고 눈앞에 고통받는 자가 있다면 마스터의 명령을 무시해서라도 도우려고 하는 고결한 인품을 지녔다. 무적의 육체를 얻게 된 바람에 그에게 싸움은 긴장감 없이 그냥 적을 없앨 뿐인 단순 작업으로 변했다. 그런데 성배대전에선 서번트들에 의해 무적의 육체가 뚫리기도 하면서 다시 싸움에서 흥분과 긴장감을 느끼게 되었다며 기뻐한다.
밀레니아 성채의 제단에서 '피에 물든 보리수 잎사귀'를 촉매로 소환되었다. 고르드가 서번트의 진명과 약점을 감추기 위해 그가 소환되자 마자 다른 동료들에게 진명을 감추고 자신의 허가 없이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명령했고, 흑의 세이버는 자신의 소망을 이룰 수 있다면 어떠한 명령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마음 먹었기에 그걸 순순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바람에 고르드는 마스터로서 서번트를 완벽히 굴복시켰다고 착각해 버렸고, 서로 대화를 안 하니 제대로 된 관계도 쌓지 못 했다.
1.1. 인물 배경
영령으로서의 속성은 '''땅(地)'''.
니벨룽겐의 노래에 등장하는 '''용살의 대영웅'''. 컴플리트 마테리얼4의 기획 설정에서는 니벨룽겐의 노래에서 주인공으로 나온다 했으나, GO 마테리얼에서는 고증대로 주역이 아니라고 나온다.
왕족이라는 고귀한 핏줄, 다양한 모험과 영웅담, 그리고 비극적인 최후까지. 이렇게나 영웅다운 영웅은 그리 많지 않다. 지크프리트의 전설은 5~6세기 경에 성립하여 여러 지역으로 퍼졌다. 니벨룽겐의 노래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영웅 시구르드의 이야기 "뵐승 사가"가 성립했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가극 니벨룽겐의 반지는 이 전설들을 합쳐서 만든 걸작이다. 본작의 흑의 세이버는 니벨룽겐의 노래에 나오는 지크프리트가 기본 골자이다. 북유럽의 발키리는 지식으로만 알 뿐이지 실제로는 본 적도 없다고.
지크프리트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여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다. 인간과 세상을 사랑하는 대영웅. 압도적인 힘에 굴복한 적도 없고 절망에 짓눌린 적도 없다. 무적의 검과 무적의 육체를 가진, 그야말로 완벽한 영웅. 모든 이들에게서 찬송과 축복을 받기에 바빴고, 누구와도 친밀했다. 남자들은 그의 부하가 되기 위해 모여들었고 여자들은 그에게 한결같은 애정을 쏟았다. 지크프리트도 쉴 새 없이 사람들의 기대에 응했다. 그 삶은 부정함이 없는 몹시 찬란한 인생이었다.
하지만 지크프리트는 '''지나치게 영웅다웠다'''. 자고로 영웅이란 남의 부탁(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에 부탁을 받지 않는 한 멋대로 행동해선 안 된다. 영웅은 압도적인 힘을 지녔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 행동하거나 자신의 소원을 이루려 해선 안 된다. 지크프리트 역시 그런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얶매여 있었다. 남이 부탁하면 선악 불문하고[4] 그 소원을 이뤄주었고, 남이 먼저 부탁하지 않는 한 자청해서 도와주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주관 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에 응하며 살았다. 마치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는 성배처럼. 하지만 그런 삶을 보내던 중, 문득 자신이 꿈도 소원도 없이 공허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남들의 소원만 이루어주느라 정작 자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모르게 된 것이다. 지크프리트는 그래도 마지막에는 뭔가 해답이 나올 거라 믿고 계속 그런 삶을 살았지만 결국 그 공허함만큼은 끝내 채워지지 않았다.
지크프리트가 마지막으로 부탁 받은 건 자신의 죽음이었다. 여왕 브륀힐트를 사랑했던 의형 군터의 부탁으로 그녀를 함락시키기 위해 지크프리트가 군터를 대신해 그녀를 안았다. 그런데 지크프리트의 아내인 크림힐트가 브륀힐트와 말싸움을 하다가 그 사실이 폭로되는 바람에 브륀힐트의 명예와 긍지가 상처 입는다. 추한 싸움이 일어날 것을 예견한 지크프리트는 자신의 죽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로 결심. 한 때 친구였던 하겐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하겐은 집념으로 지크프리트의 약점을 찾아냈고, 비겁한 행위임을 알면서도 물을 마시는 그의 등 뒤를 찔렀다. 지크프리트는 모든 것을 알면서도 저항하지 않았고, 비참하거나 어리석은 모습은 남기지 않은 채 간악한 계략에 당한 비극의 영웅으로서 최후를 맞이했다.[5]
한편 지크프리트는 죽는 순간에서야 드디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깨닫는다. 영웅으로 살다가 죽은 것에 후회는 없다. 하지만 만약 내가 왕자가 아니라 평범한 남자였다면 온 힘을 다해 내 뜻대로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남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되고 칭송받지 못해도 상관없다, 그저 스스로를 인정하고 스스로 긍지를 느끼며 가슴 펴고 살고 싶다. 남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아니라 내가 믿는 것들, 즉 선(善), 의(義), 사랑을 위해 싸우고 싶다. 한 줄로 요약하면 '''자신만 의지로 정의의 편이 되고 싶다'''. 그게 바로 지크프리트의 꿈, 소망이다. 그래서 만약 제2의 삶이 주어지면 그렇게 살고 싶다고 바라고 있다.
참고로 지크가 자기 이름을 지크라고 지어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지크프리트를 지크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팬덤에서는 지크프리트를 지프 등등으로 줄여부르다가, 페그오가 나오고 나서 그 말투에서 비롯된 '''스마나이'''라는 호칭이 대세가 되었다.
2. 스테이터스
3권에서 흑의 진영 서번트 스텟이 공개되면서 확인. 패러미터는 적의 세이버와 호각. 컴플리트 마테리얼의 패러미터가 그대로 이어졌다. 보구 랭크가 A인데 발뭉의 랭크는 A+이고 아머 오브 파프니르의 랭크는 B+로 둘의 중간인 A로 책정한 듯 하다.
2.1. 스킬
■ 클래스별 스킬
대마력이 없는 덕분에 등짝에 마술을 쏘면 아무 삭감없이 들어간다.
황금갑옷이나 불사가호 등 여타 방어계 보구는 대마력과 중첩할 수 있지만 지크프리트는 그런 게 불가능하다.
세이버로선 평균적인 수준.
■ 고유 스킬
전승을 감안했는지 황금률 스킬도 있다. 3권에서 확인. 근데 행운이 랭크다운되는 배은망덕한 스킬이며, 그와 상성이 맞지 않았던 마스터가 연금술 명가의 고르드(골드)라는 이름인 것도 아이러니.
스킬이 상당히 빈약하다. 아포크리파 스테이터스창에 표기된 고유스킬은 하나뿐인데 그나마도 C-랭크고 행운에 디버프를 주는 스킬, 클래스별 스킬은 2개 중 하나가 보구로 인해 소실되어있다. 허나 스테이터스창만 보고 흑의 세이버가 약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 애초에 스킬이란게 표시된 것만 있는게 아니라, 가진 것의 일부만 표시되는 식이기 때문.[6] 무엇보다, 후술하겠지만 그의 진면목은 스킬창에는 표시되지 않는 '''초월적인 전투센스'''다.
생전의 지크프리트는 용의 피를 뒤집어쓸 때, 그 피를 마심으로서 심장이 변질되었으며, 이러한 점에 더해 선천적인 자질이 조합되어 갈바니즘을 획득한 지크보다도 빠르게 발뭉을 발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마력노심에 가까운 것인 듯. 허나 서번트가 되며 이 특성은 결락되고 그 흔적인 가슴팍의 마력광만 남았다.
2.2. 보구
자세한 건 아머 오브 파프니르 문서 참조.
자세한 건 발뭉(Fate 시리즈) 문서 참조.
3. 작중 행적
3.1. 원작
본편 행보는 다른 성배전쟁의 랜서 수준. 1권만에 거의 모든 서번트의 공격을 받아서 그 위력을 측정하시는 훌륭한 샌드백 되시겠다.
룰러를 없애려던 적의 랜서와 첫 전투를 치르는데 보구를 쓰지 않은 전초전에선 일단 호각. '아머 오브 파브니르' 은 공격의 랭크가 A 이상인 카르나에게 얕은 상처를 받았으며 흑의 세이버 또한 카바차 & 쿤달라를 입은 카르나에게 얕은 수많은 상처를 냈다. 몇 시간 동안 싸워 만 번 검과 창을 부딪혔으며 서로에게 난 상처를 합하면 천 개에 달할 정도. 흑의 세이버는 마스터의 회복마술을 받아 상처를 회복했고 적의 랜서 역시 마스터와 강하게 이어진 마력패스를 이용한 황금갑옷의 회복력으로 상처를 회복했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서로 대치 상태를 유지했다. 지크프리트는 생전에 악룡의 피갑옷을 얻은 뒤로는 영혼을 불사를 만한 사투를 해볼 수 없었는데, 이번 적의 랜서와 싸우면서 오랜만에 그 감각을 느끼고 환희로 가득찬 얼굴을 지었다. 전투가 끝나고 적의 랜서와 헤어질 때에는 말을 하지 말라는 마스터의 명령을 무시하면서까지 "다음번에야말로 귀공과 원없이 싸워보고 싶다"는 극찬의 말을 해준다.
그리고 적의 버서커의 폭주를 엄호하기 위해 달려온 적의 라이더와의 대결에선 신성 스킬이 없으면 데미지를 입지 않는 적의 라이더이기에 지크프리트는 데미지를 줄 수가 없었지만, 적의 라이더 또한 공격의 신비가 A랭크를 넘지 못했기에 흑의 세이버에게 데미지를 입히지 못했다. 여기서 마스터인 고르드가 적의 라이더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하는 것을 보고 초조해진데다, 세이버가 적의 아처의 A 랭크 이상의 신비가 담긴 화살을 직격으로 받아 쓰러지고[7] 이것을 고르드가 마스터인 자신이 말한 보구를 쓰라는 명령에 불복하고 방심하여 적의 아처의 화살에 쓰러졌다고 오판하게 된다. 이로 인해 판단력을 잃고 보구를 사용하라고 영주를 한획 사용당하고, 보구의 진명을 해방하려는 순간, 적의 라이더의 진명을 간파한 동료인 흑의 아처가 대닉에게 염화로 세이버의 진명개방을 취소시키라고 전하고 대닉이 골드에게 달려가 다시 영주를 사용하여 보구의 진명개방을 취소시켰다.
영주의 중복 사용을 견디지 못하고 잠시 쓰러진 순간 신성 스킬을 가지고 있는 흑의 아처가 적의 라이더를 저격하고 흑의 아처의 지시로 영체화하여 퇴각한다.
1권 막바지에는 고르드에게 붙잡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지크를 구하기 위해 고르드를 말리려고 한다. 하지만 고르드가 오히려 역정을 내자 고르드의 복부를 갈겨 기절시킨 후 자신의 심장(영핵)을 지크에게 이식하고 죽는다. 이후 심장을 이식받은 지크는 2권의 사건을 통해 용고령주(竜告令呪)에 의한 지크프리트로의 한정적 변신이 가능하게 된다. 성배전쟁의 시스템 상으로는, ''''지크는 심장 밖에 남지 않은 흑의 세이버의 마스터가 된 것이다'''. 그렇게, 지크프리트는 이후 '''지크의 심장이 되어 영원히 살아가게 된다.'''
1권에서 등장한 흑의 진영 서번트들이 성배에 원하던 소원들은 대부분 나왔던 반면 흑의 세이버는 령주로 인한 대화 불가와 조기 소멸로 그가 성배에 무엇을 원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지크를 구해달라는 라이더의 애원에 "또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를 수 없다면서 마스터의 명령을 무시하고 그를 살려달라고 고르드에게 부탁했고, 그게 실패하자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서 지크를 구했고 소멸하기 전에 이걸로 만족한다라는 독백을 한걸로 보아 전승에는 알려지지 않은 어떤 일이 있던 걸로 추측된다. 후에 2권에서 밝혀지길 성배 마냥 선악을 불문하고 남의 소원을 들어주며 살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대로 올바르게 살고 싶어했다.
여담으로 용고령주로 변이한 가짜 흑의 세이버는 적의 세이버와 대결, 보구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물론 이것도 위력의 차이가 아닌, 서로간의 보구 특성상 간격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의 세이버는 지크의 다음 변신에서는 자신과 호각, 3번째에서는 미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어쨌든 오리지널 흑의 세이버의 극 중 역할은 여기까지지만 2권부터는 지크가 흑의 세이버의 활약을 본격적으로 이어받는다.
3.2. 애니메이션
원작과 마찬가지로 고르드에게 소환되며 소환된 직후 아스톨포가 주도한 진명공개 시간에 고르드에 의해 제지당한다. 이후 고르드의 방으로 돌아갔을 때에는 서번트임을 재다짐 받고 전투에만 전념하고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마라는 명령을 듣는다. 그리고 성배에 바라는 소원이 무엇인지 질문을 듣는데 자신은 성배에 바라는 소원은 없다고 밝히지만 고르드는 이를 믿지 않고 본심을 숨기는 거라며 화를 낸다.너는 무엇을 위해 검을 잡고 있지?
이 부분에서 원작과 소소해보이지만 상당한 차이가 나는데, 진명을 제지할 때 '다닉 외에는 누구에도 진명을 가르쳐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던 원작과 달리 '진명이 새어나갈 구석을 줄이겠다'는 두루뭉실한 수준이다. 이후 고르드의 방에 갔을 때에도 원작에서는 결벽적인 수준으로 진명을 감춰서 '보구 사용 외에는 말을 아예 하지 말라'고 하지만 애니에서는 '너는 서번트다, 전투에만 전념하고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마라'고만 하며 상하관계만을 각인시킨다. 거기다 세이버의 소망을 아예 듣지 않았던 원작과 달리 원하는 게 없다고 듣지만 이를 부정한다.
3화에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카르나와 싸우는데 대치 상황에서 묵묵부답이었던 원작과 달리 카르나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이에 맞춰 자신도 이름을 밝힌다. 고르드도 진명을 밝히는 걸 들었으나 제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8] 그리고 원작에선 더 뒤에서 나왔던 지크프리트의 과거 회상 장면이 애니메이션에선 카르나와의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나온다. 전투 중에도 용의 갑옷을 꿰뚫는 창이라며 카르나의 창술에 경의를 표해 보구의 특성을 일부 가르쳐주는 모습을 보인다. 새벽이 밝아오자 다시 한번 싸웠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전투를 종료하고 헤어진다.
4화에서는 스파르타쿠스의 돌격으로 아탈란테와 아킬레우스도 함께 위그드밀레니아 진영에 침입했을때 프랑켄슈타인과 함께 아킬레우스를 상대하는데, 라이더와의 전투씬은 좀 빈약하며 아처의 화살을 맞고 나무 몇 개와 함께 날아가는 장면도 소소하게 화살을 맞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이 전투에서 고르드는 지크프리트의 "성배의 바라는 소원이 없다"를 "성배전쟁에서의 전투만이 소원"이라고 오인을 하고 카르나 때와 마찬가지로 싸움을 즐기기 위해 보구를 사용하지 않는 거라고 착각, 보구를 사용해 적의 서번트를 해치울 수 있는 적기라 보고 령주를 통해 보구 발동을 명하지만, 고르드에 달려온 다닉에 의해 통하지도 않을 공격을 진명만 밝힌다며 다시금 령주로 보구 발동을 취소시키고 영체화하여 전투에서 물러난다.
원작에서는 고르드가 세이버의 사고를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도구로 취급하여 령주로 보구를 강제발동시켰으나, 애니에서는 세이버의 사고를 추측하긴 했으나 자기 말도 안 듣고 싸움만을 원한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서 강압으로 보구를 발동시키는 것으로 행동원리가 달라졌다. 또 다닉이 진명공개에 대해 분노한 것을 보아 고르드는 카르나와의 전투에서 세이버의 진명이 새어나간 것 및 카르나의 진명을 알아낸 것을 보고 하지 않은 모양이다.
4화 B파트에서는 아스톨포가 지크를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다시금 등장하여 아스톨포를 막는다. 하지만 지크가 고르드에게 폭행을 당하자 아스톨포의 제지를 듣고 고르드에게 선처를 부탁하는데, 이전까지 쌓인 감정 때문에 고르드가 폭발하자 힘으로 제압해 기절시키고 자신의 심장을 뜯어내 지크의 가슴부위에 밀어넣어 소생시킨다. [9] 그 뒤에 소설판에 비해 추가점이 있는데,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와 자신의 소원이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그를 긍지로 삼는 것'''임을 직접 말하는 장면이나 고르드에게 사과하는 장면, 원작에는 그 자리에 없었던 룰러에게 지크를 부탁한다는 약속을 맺는 장면 등이 추가되어 작의 개연성과 주제 강조, 또한 본인의 처우(...) 면에서도 소설에 비하여 보강이 이루어졌다.
10화에서는 이후 등장이 없던 원작과 달리 모드레드에게 죽어가던 지크의 심상세계에서 등장, 본래 소설에서 내레이션 비슷하게 언급되던 자신의 소망에 관한 이야기를 지크에게 직접 말하며, 이후 심상의 파프니르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지크에게 지크 본인의 소망에 관해 묻고, 전장에 온 것이 다른 누구도 아닌 지크 자신의 선택임을 다시 각인시키며 각성에 도움을 주는 스승격인 모습으로 재등장했다.
14화에서도 짤막하게 등장. 케테르 말쿠트 앞에서 조급해하던 지크에게 말을 건네 진정시켰다.
1쿨 엔딩 앨범아트를 장식하였다. 당연히 ED 영상이 잔 다르크라서 잔 다르크가 앨범아트를 차지할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지크프리트가 장식하게 되었다.
4. 기타
지크프리트와 카르나의 콘셉트은 '누가 봐도 불만이 없을 만큼 멋있는 영웅상'. 또, 온라인 게임으로 기획할 당시 지크프리트와 게오르기우스는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구상된 캐릭터였다.
히가시데의 말로는 '잭 더 리퍼' 단편을 쓴 이후로 서번트 디자인을 살펴보다가, 나스와 지크프리트의 문신을 보고 컬러 타이머가 생각난다며 '3단 변신 시켜보자'란 얘기가 나온 뒤 소설화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즉, 소설화를 위한 제물이자 소설화를 제대로 가동시킨 주역. 대신 저 위의 '컬러 타이머', '3단 변신'이란 키워드 때문인지 지크가 만들어지고 그 지크에게 주인공 자리를 뺏겼다.
초반의 안습한 행보에 걸맞게 '''행운이 E'''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마스터는 꽝, 나름 사기 스킬들이 있지만 상대 상성하고도 너무 안좋다, 게다가 조기 소멸.. Fate/Apocrypha에서 지크프리트를 제외한 행운 E랭크 보유 서번트는 흑의 어새신밖에 없다. 심지어 그 유명한 카르나조차 D다.
스테이터스 창이 매우 심플한데, 그럼에도 보구가 공격용의 발뭉과 방어용의 아머 오브 파프닐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인지 공방에서 모두 우수하다. 성능적으로는 광화하지 않고 갓 핸드와 사살백두를 모두 갖춰서 공방의 균형이 맞춰진 헤라클레스가 딱 이런 느낌일 듯.
타입문 세계 설정상 굉장히 기념비적인 서번트이기도 한데, '''페그오를 제외한 다른 작품을 원전으로 하는 세이버들 중에서는 원조 세이버 알트리아 펜드래건과의 관련성이 가장 엷은 세이버'''이기 때문.
- 후유키 성배전쟁(4차-Fate/Zero/5차-Fate/stay night) - 본인
- 달의 성배전쟁(Fate/EXTRA)
- 성배대전의 적의 세이버 - 아들내미.
- 도쿄 성배전쟁(1차-Fate/Prototype 창은의 프래그먼츠/2차-Fate/Prototype)의 세이버 - 성별이 다른 if의 알트리아이자 알트리아의 초기안.
- 스노필드 성배전쟁(Fate/strange Fake)의 세이버 - 같은 영국 왕에 보구도 엑스칼리버를 쓰는 아서 빠돌이
- Fate/EXTELLA의 알테라 - 알트리아와는 별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본체인 세파르가 청밥이 쓰던 별의 성검에 당함.
현재까지 나온 세이버 클래스의 서번트 중에선 보구가 가장 호화롭다. 보구가 두 개지만, 그 두 개가 A+와 B+라는,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거의 정점에 다다른 급의 A+ 랭크 대군보구와, 사실상 백병전 최강으로 만들어주는 B+ 랭크의 불사계 방어보구이기 때문. 특히나 지크프리트 같은 경우는 '타입문 최초' 연사 속도가 빠른 A+랭크 성검의 소유자다. 타입문 역사상 최초의 보구인만큼 매우 희귀한 타입의 보구다.
- 보구가 확실하게 밝혀진 다른 세이버들의 보구와의 비교
- 아르토리아: C 랭크의 풍왕결계 + A++ 랭크의 엑스칼리버[10]
- 모드레드: C/A+ 랭크의 클라렌트 + C의 시크릿 오브 페디그리
- 가웨인: A+의 엑스칼리버 갈라틴
아포크리파 일러스트레이터인 코노에 오토츠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의 디자인이 KN의 것과 달라졌다. 본래의 원화에선 단조로운 은발이나 위의 원화에서 그림자를 표현한 것을 코노에가 착각하여 검은색 삐침머리가 끝으로 갈수록 짙은 색을 띄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지금 와서는 그게 나름 용화(龍化)가 진행되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던가 하는 평가도 있어 개성으로 취급되는 듯. 블라드의 경우처럼 원화가 본인이 일러스트를 공식적으로 그렸다면 모를까 현 시점에선 코노에만이 지크프리트를 전담하고 있으니 오히려 이쪽이 공식 설정이다.
5. 관련 문서
[1] 초기 설정에선 190cm / 70kg. 저 키에 70kg은 근육질 인남캐로서는 비현실적인 체중인데, 오탈자가 교정된 재판에서도 고쳐지지 않은 걸 보면 오타가 아니라 정말 그런 설정이었단 소리다. 물론 190에 80도 상당히 마른 편. 당장 흑의 랜서와 비교해도...[2] 컴마테4의 초기 기획에서는 라이더 적성도 있었다. 정식판 설정은 불명.[3]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아처(5차)와 동일 성우인데, 재미있게도 머리색, 피부색, 정의의 사자라는 꿈, 보구가 황혼색 등등 여러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이 둘만이 브륀힐데의 인연대사를 가지고 있다. 브륀힐데가 나올 시점까지만 해도 인연대사가 존재하는 서번트 자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신기한 일. [4] 그는 선악이 그저 입장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했다.[5] 덤으로 하겐은 지크프리트를 비겁한 수단으로 살해한 희대의 악당으로 유명해졌다. 그런데 사태가 수습되긴 커녕 지크프리트의 예상을 초월하는 최악의 결말이 나와버린다. 지크프리트를 몹시 사랑했던 크림힐트가 복수심에 사로잡혀 참극을 일으키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버렸던 것이다. 지크프리트는 복수에 빠질 만큼 열정적인 사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말이 나올 줄은 전혀 몰랐다. 라인의 황금의 저주가 톡톡히 발휘된 모양.[6] '용맹' 스킬이 없다고 용맹하지 않은게 아니고, '검술' 스킬이 없다고 검술을 못하는게 아니다.[7] 보통 서번트라면 소멸할 정도의 데미지였으나 악룡의 피갑옷의 방어력 증가 효과와 높은 내구로 인해 그 정도에 그쳤다.[8] 적의 진영은 프리랜서들 모임이기에 위그드밀레니아처럼 조직력이 탄탄하지 않아 진명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고려했을 수 있고, 이런 행위는 제지하지 않으면서 흑의 진영에서는 진명을 밝히지 않은 건 성배대전 이후 벌어질 내전에 대비했을 수 있다.[9] 다만 심장이 파괴된 걸 확실히 묘사한 소설판이나 지크가 연타를 얻어맞고 심장이 아예 파괴되어 죽기 일보 직전이던 코믹스판과 달리 애니에서는 단순히 나가떨어지며 입에서 피를 조금 흘리는 정도로 묘사되기에 시청자들에게 굳이 심장을 이식시켜 소생시킬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들었다.[10] 칼리번, 아발론, 롱고미니아드 등은 영령이 된 아르토리아가 세이버일 때의 보구가 아니다.[11] 물론 A++ 랭크 보구 두 개에 B랭크 보구가 하나인 초호화 서번트도 있지만, 보구 하나의 발동 조건이 나머지 보구 두개를 포기하는 것이라 실질적으론 A++랭크 보구 하나 + B랭크 보구 하나 / A++랭크 보구 하나인데,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모두 후자이기에 실질적으로 A++보구 하나에 가깝다.[12] 페그오에서의 정보, 문서 자체가 달라서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