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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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알타이는 고대 튀르크어로 ‘아름다운 금’이란 의미이고 몽골어로는 ‘황금 산’이라는 의미이다. 알타이인은 알타이 산맥과 인근 평원에 거주하는 알타이어를 사용하는 민족들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알타이인은 구성이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이들은 알타이인이라는 하나의 민족 범주로 묶을 수 있을 만큼 문화, 언어, 관습 등에서 많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알타이인은 주로 러시아의 알타이 공화국(알타이 주와는 다르다.)에 주로 거주하며 이들과 근연관계인 오이라트계 부족들이 몽골 서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에 거주한다. 201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러시아 내 알타이인 인구은 80,800명 이 중 7만 4천여명은 알타이 공화국에 밀집되어 있다. 카자흐스탄 내에 알타이인 인구는 200여명으로 추산된다.
2. 기원
오늘날 알타이인들이 사는 지역은 본래 철기시대까지만 해도 코카소이드계 인종이 정착하여 살고 있었다. 기원전 5세기부터 이후 몽골로이드계 민족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였고, 곧 이전의 인구들과 융화되기 시작했다. 그 후 이 지역은 흉노, 유연, 강거, 위구르 제국, 예니세이 키르기즈의 세력권 내로 들어가게 되면서 이 기간 동안 이 지역의 현지인들은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튀르크화되었다.
오늘날의 알타이인은 알타이어를 쓰는 기원이 다른 여러 부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창기 오이라트 연맹의 중추를 구성했었다. 이들 대부분은 오이라트 부족들 중 알타이 산맥에 잔류 후 튀르크화한 부족들을 기원으로 한다.
3. 문화
과거 이들 중에는 네스토리우스파나 이슬람에 영향을 받은 부족들이 많았으나 알탄 칸이 몽골 부족들을 이끌고 티베트 불교로 집단 개종한 이래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의 영향력이 사라졌고, 현재 알타이인들은 티베트 불교에 영향을 받은 샤머니즘을 믿고 있다. 러시아 제국 시절에 정교회 선교도 많이 이루어져 러시아인과 통혼한 알타이인들을 중심으로 정교회 신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타타르인, 카자흐인 등 이슬람이 주류인 민족들과의 통혼으로 무슬림이 된 이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