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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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언어
1.2. 종교
2. 분파
2.2. 푸위 키르기스
3. 창작물에서의 키르기스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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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튀르크 계열 민족이다. 이들이 세운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이 있고 키르기스스탄을 중심으로 700만여 명에 달한다. 그 외에도 카자흐스탄이 키르기스스탄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언어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키르기스인들 상당수가 주거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1], 아프가니스탄[2], 터키 등에도 거주하고 있다.
이 중 터키 동남부와 대도시들에는 키르기스계 터키인이나 키르기스스탄 이주민들이 많이 산다. 그 외 중국에서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10만 명 이상이 거주해서 중국 내 민족으로 분류되고 있다.
카자흐와 매우 혈통적으로 비슷한 관계로 원래 오늘날 키르기스스탄에 살던 주민들은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적발 벽안 혹은 녹안백인종스키타이샤카족이었지만 중세 말 시베리아 중부 예니세이 강에서 온 튀르크 철륵 부족에 속하는 몽골계 유목민인 키르기스인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혼혈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혼혈 역사 덕분에 일부 지역의 키르기스족 남성의 63%는 코카서스인도 북부 등 스키타이의 원주지에서 기원한 듯한 하플로그룹 R1a1 (Y-DNA)를 가지고 있으며, 키르기스인들의 미토콘드리아 DNA는 27 ~ 42.6% 정도를 백인과 공유한다. 하지만 이들의 외모는 황인종에 훨씬 가깝다. 어느 정도냐면 터키에서는 한국인이 터키어를 유창히 구사하면 카자흐/키르기스인이냐 물을 정도다. 마찬가지로 러시아 서부에서 러시아어를 유창히 구사하면 카자흐/키르기스인이냐고 물어본다. 그런데도 미토콘드리아 DNA에 남은 인도-이란계 혈통 덕분인지 눈동자만은 푸른 색이거나 머리만은 적발인 사람들도 간혹 있다.
한국 내에서 키르기스스탄 국적을 가진 사람은 약 6,445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소수 관광객도 있지만 국내 학교 유학 및 비전문 취업비자를 받고 오는 사람이 많다.

1.1. 언어


언어는 주로 튀르크어족에 속하는 언어로 킵차크 터키어키르기즈어를 사용하고 이게 모국어이다. 키르기스어는 킵차크어파로 오우즈어파인 터키어와는 다른 면이 많지만 그대로 치환이 가능해서 몇개 단어만 바꿔주면 터키인도 키르기스어를 금방 이해한다. 반대로 키르기스인도 터키어를 빨리 배운다. 단지 터키라틴 문자, 키르기스스탄은 키릴 문자를 써서 문자가 달라 서로 못 알아볼 순 있다.
키르기스어의 표기는 독립국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소련의 영향으로 키릴 문자를 쓰며 중국의 신장에서 사는 키르기스인들이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북서부에 사는 키르기스인들은 아랍 문자를 사용한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은 한 때 러시아 제국, 소련에 속했었던 역사 때문에 러시아어를 병용하며 키르기스인들에게 러시아어는 제2언어이자 두번째 모국어나 다름없다. 러시아인우크라이나인 등과 키르기스인들은 서로 대화 수단으로 러시아어를 쓰며 미국에서도 기관 토플을 응시하는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은 모국어 즉 Mother Tongue 에 Russian이라고 기입한다.

1.2.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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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키르기스 무슬림 유목민 가정
종교는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으며 하나피파에 속한다. 키르기스인들은 중앙아시아 유목민족 특유의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다. 히잡 같은 것도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이다. 하지만 카자흐인보다는 보수적인 편으로 돼지고기는 가급적 먹지 않는다. 다만, 세속주의가 강하기 때문에 을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고 크리스마스도 즐기는 경우가 흔하다.[3]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우에는 신비주의 이슬람으로 불교나 힌두교가 섞인 수피즘을 믿는 경우도 있어서 수피즘을 믿는 키르기스인들도 꽤 있다. 한편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거주하는 키르기스인들도 위구르인이나 키르기스스탄 본토와 마찬가지로 수니파 무슬림이다.
키르기스 철륵인들 중에서 몽골 고원에서 서역으로 이주하지 않고 계속 몽골 고원에 거주하여 오며 흥안령 일대까지 간 부위 키르기스인[4]티베트 불교를 믿는 사람도 많은 편인데 하카스인들의 경우 이슬람의 영향을 받을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 서부 간쑤성 일대에 사는 위구르 제국의 후손인 유고족이 서역의 준가리아타림 분지로 이동한 동족들과 달리 이슬람의 영향력에 놓일 일이 없어서 친척 뻘 민족으로 이웃에 붙어 있는 몽골의 영향을 받아 티베트 불교를 믿는 것처럼 이들도 이 지방의 터줏대감이자 친척 뻘 종족인 몽골인들의 영향으로 티베트 불교를 받아들였다.
물론 러시아 쪽 하카스인들은 정교회로 대부분 개종하였다. 러시아의 적극적인 소수민족 정교회 포교전략 덕분이다. 이들은 크리야센 타타르와 사하 공화국의 야쿠트인, 몰도바가가우즈인과 함께 정교회 신앙을 가진 튀르크계 종족들이다.

2. 분파


키르기스인 중 서역천산 산맥 즉, 현재 키르기스스탄으로 이주하지 않고 예니세이 강 유역 및 몽골 고원에 남은 사람들은 오늘날 러시아 하카시야 공화국하카스인과 중국 헤이룽장성의 부위 키르기스인이라는 별개의 민족으로 구분된다.

2.1. 하카스인


이식쿨 호샤카족, 토하라인 계열 백인과 혼혈이 이루어진 키르기스인[5]들과 다르게 이들은 완전 황인종이나 오늘날 하카스인들은 러시아인과의 통혼이 증가하고 있다.
수니파 무슬림인 키르기스인과 다르게 러시아 하카시야 공화국 내 하카스인들은 주로 정교회를 믿는다.

2.2. 푸위 키르기스


현재 중국 헤이룽장성 푸위현에 살고 있는 예니세이 키르기스의 후손으로 원래는 17세기예니세이 강 유역에서 준가르로 이주해 살고 있었으나 준가르가 청나라에 의해 멸망당한 뒤 18세기만주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몽골인들의 영향으로 티베트 불교를 믿는다.
이들이 쓰는 푸위 키르기스어[6]하카스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현재 이들이 구사하는 언어는 대개 중국어몽골어이다.

3. 창작물에서의 키르기스인


신부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미르하르갈 가문이 키르기즈/카자흐계이다.

[1] 주로 키질수 키르기스 자치주에 거주한다.[2] 바다흐샨 주에 키르기스족들이 거주하고 있다.[3] 중앙아시아 5개국의 크리스마스는 소련의 영향으로 러시아 정교회의 크리스마스를 기준으로 삼는다.[4] 이들은 중국 동북부인 내몽골자치구 동부 흥안령 일대에 거주한다. 흥안령 일대는 사막과 초원뿐인 내몽골 본진이 서북지방으로 간주되는 것과 달리 산과 삼림이 우거진 곳으로 자연환경이 달라 만주로도 간주되는 곳이다. 이 흥안령 일대가 몽골 고원의 동쪽 끄트머리이다. 서쪽 끄트머리는 알타이 일대다.[5] 물론 겉으로는 표시가 뚜렷히 잘 나진 않는다.[6] 사용자는 약 875명. 정확한 조사 년도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