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에너지(하프라이프 시리즈)
요새 최심부에 위치한 암흑에너지의 발생지이자 코어.[1]
위 항목과 다르게 게임 내에서는 일단 똑같이 암흑에너지라 부르지만, 블랙메사 동부에서 여러 우주/세계를 이동할 때 이 에너지 공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디스 모스맨의 언급과 차원이란 얇은 막으로 교차되는[2] 여러 우주/세계에 식민지·동맹 네트웍을 건설한 콤바인도 17번 지구 요새 최심부에 자리한 원자로에 이 에너지 코어를 설치함으로써 다른 우주/세계와의 통신 용도로도, 작은 형태로도 가공해[3] 여기저기에 설치된 각종 콤바인 기기들을 작동시키거나 펄스 라이플 용도로도 쓰는 걸 보면 모든 것, 모든 우주/세계들의 근원을 이루거나 이것들의 근저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에너지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아이작 클라이너의 말에 의하면 덤으로 식민지화한 세계에서의 생명 탄생 자체를 '''선택적으로''' 안 되게끔 억제하는 '''번식억제''' 파장을 발생시키는 기능으로서도 작용한다.[4] (자세한 건 아이작 클라이너 문서 참고.)
게다가 항상 찬란한 금빛을 발산하는 영점 에너지 조작기인 중력건도 이 에너지로 작동되는 시타델의 무기제거 파장에 소멸은커녕, 슬레이어즈의 고룬노바마냥 이걸 역으로 흡수, 자체의 힘으로 삼는 것도 모자라 암흑에너지의 발생지인 코어까지 여기에 영향을 받아 이걸로 작동되는 모든 게 상당량 마비가 왔음을 비춰 볼 때[5] 영점 에너지(다른 말로, 무(無)의 힘)의 다른 말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다.[6]
참고로 위 영상에 나왔던 코어는 아래의 영상처럼 에피소드 1 마지막에 그것이 위치한 원자로와 콤바인 요새를 날려버리고 지상에서 푸른 하늘을 잇는 기둥 형상의 포탈 폭풍을 위한 에너지원이 된다.
이 암흑 에너지 코어로 만들어진 코어볼을 펄스 라이플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포탈에 나오는 고 에너지 펠릿과 유사하다. [7]
재밌는 점은 포탈에서 치트를 통해 펄스 라이플을 소환해 코어볼을 펠릿이 열쇠로 작동하는 곳에다 발사하면 진짜 작동한다. 이유는 다름 아닌 하프라이프 2의 코어볼을 포탈 1에서 재탕한 거기 때문.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무기가 포함되지 않은 포탈 2에서는 레이저로 대체된다.
[1] 다만 위 동영상은 폭주 중인 상태의 코어로, 고든이 수동으로 억누른 모습은 반투명한 구체의 형태다.[2] 이건 하프라이프 2 암흑에너지 챕터에서 윌라스 브린이 스스로 언급한 사실이다. 물론 영어 원문에서, 한국어 번역은 바니 칼훈의 '퍼큐'를 '엿이나 드시라고' 경우나, 에피소드 2에서 '애퍼처' → '광학 분야'로 번역한 경우처럼 이 대사마저도 '''차원이 교차하는 미지의 세계'''로 초월번역해버렸다. [3] 근데 여기에 닿으면 스트라이더 같은 거대 병기나 폭주한 중력건을 맞고도 멀쩡한 고느님을 제외하면 체력에 상관없이 산산히 분해되어 피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분해당한다.[4] 원래 설정은 지구의 공기를 변환시켜 인류가 살 수 없는 행성으로 만든다는 설정이었는데 '''잘리고''', 코어를 이용함으로써 달성한다... 로 바뀌었지만 보통의 경우 식민지는 현지 노동/병력 보급 차원에서 어느 정돈 종의 번식을 장려한다. 그러나 이건 대놓고 씨를 말리겠다는 뜻이다. 현재 암흑에너지가 어떤 원리로 탄생에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다. 다만 이미 발달된 생명에 대해서가 아닌, 아직 생명이라 부르기에 뭐한 태아의 DNA고리 형성을 선택적으로 억제시킨다고만 언급된다. 이것이 작용한 지 수십 년이 지난 2편 시점에도 까마귀나 비둘기가 존재하는 데다 17번 고속도로 근방은 아예 개미귀신의 산란기라고 언급되는 걸 보면 콤바인이 인류에게만 작용하게 만든 듯 싶다. [5] 클라이너 박사가 말한 '유해한 펄스'가 하프라이프 2 마지막에 월리스 브린이 탈출하려던 요새 상부 포털이 폭발한데 이어 이 중력건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콤바인이 아무리 미쳤어도 요새의 함락을 다른 데에 알리지 못하도록 통신 기능까지 '''스스로''' 마비시킬 리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에피소드 1에서 (비록 진행을 위한 것이지만) 코어가 안정되자 중력건도 덩달아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6] 여담이지만 '영점 에너지' 설정은 하프 라이프 작가 전작에서도 비슷한 원리로 존재, 생긴 건 지구에 '''대공명 현상'''을 일으킨 매개체이자, Xen 여기저기 박혀있었던 금색 물질과 동일하지만 일본 원작 설정대로 녹색 방사능도 (원작에선 그냥 녹색으로 자주 나온다) 내뿜는 미지의 물질인 키세늄을 통해 '''무한정'''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데다 (작중 묘사를 봐도 이후 작가가 스토리를 맡았던 하프라이프의 콤바인마냥 소설의 무대인 제국 역시 문제의 이 에너지를 여러 군데에 잘도 써먹는다.) 심지어 이걸 폭발시켜, 거대한 분화구까지 만드는 데다 이 폭발에 휘말린 주인공 엘레나도 이후 키세늄으로 작동되는 센소라마의 희생자인 여성의 몸에 금녹색의 눈으로 빙의해 재등장, 급기야 사악한 황제(?)를 질식사 시키는 식으로 묘사된바 있다. 자세한 건 Gadget: The Third Force 문서 참고.[7] 물론 그냥 드립, 사실 밸브의 단순한 소스 우려먹기다(…). 참고로 게임 포 윈도우의 인터뷰에서 포탈1의 퍼즐 디자이너 '킴 스위프트'는 '어쩌면 콤바인이 애퍼처 사이언스에서 훔쳐갔을지도 모른다'라는 반쯤 농담성 추측을 재기하였으며 밸브사의 프로그래머 '지프 바넷'는 애초에 포탈과 하프 라이프는 같은 세계관이므로 해당 세계관상 그저 에너지를 가공하면 나오는 근본적 형태가 애퍼처 사이언스가 사용한 기술력과 콤바인이 사용한 기술력이 우연히 비슷한 형태를 띤 것이란 추측을 세웠다. (불을 예시로 들자면, 도시인이 라이터로 불을 지피나 원시인이 땔감에 불을 피우나 불의 생김새는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