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스 브린

 



[image]
'''Wallace Breen'''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소속
블랙 메사의 행정관(이전)
콤바인 수뇌부
나이
52 (7시간 전쟁 이후 기준)[1]
등장

하프라이프(소스)(언급 한정)[2]
하프라이프 2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3]
하프라이프: 알릭스[4]
성우
강구한[5](2, ep1)
로버트 컬프[6](2, ep1)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7번 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귀하께서는 몇 안되는 훌륭한 도시로의 이전을 선택하셨거나 선택받으셨습니다. 저는 17번 지구를 특별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은인들이 마련해 준 이 아름다운 도시에 행정부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의 한 시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곳에 거주하실 분이든 또는 잠시 머물다 가실 손님이든, 모두 다 환영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 게임 초반부 방송. (도착지점 장)

이게 도대체 뭐야! 자네는 누군가? 어떻게 여길 들어왔지?

내가 봤던 그 남자, 확실해요! 고든 프리맨...

- 공휴일 장

''어째서 한 남자가 여러분들 틈을 수시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입니까? 이 남자는 특수 요원도 아니고, 고도로 훈련된 암살자도 아닙니다. 고든 프리맨은 단지 박사 학위를 수료한 이론 물리학자에 불과합니다. 당신들이 막지도 체포하지도 못한 이 남자는 그 어떤 전투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매우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잡지 못하는 것입니까?'''''

- 노바 프로스펙트 장

[clearfix]

1. 개요


'''Wallace Breen'''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등장인물. 1편에서 몇몇 NPC의 대사로 언급된 '''행정관'''(Adminstrator)이 바로 이 사람이다.

2. 작중 행적



하프라이프 당시 수백명의 우수한 과학 인재들과 각종 실험이 이루어지던 블랙 메사 연구소의 '''행정관(Administrator)'''[7]이었으며, 어느 날, '''수상한 양복쟁이 남성'''이 제공한 순수성이 높은 크리스탈 표본 GG-3883[8]을 이용한 실험을 지시한다.
다만 일라이를 비롯한 일부 연구원들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해 행정관(월리스 브린)에게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건의를 했었으나,[9] 그럴 가능성이 낮다며 듣지도 않고 강행시켰고, 통제실의 과학자들까지 빠른 분석을 한답시고 몇몇 안전수칙과 분석 절차를 무시하는 일까지 겹쳐 결국 대공명 현상이라는 대참사를 일으켜버린다. 어찌보면 G맨과 함께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겠다.
이후 Xen에서 건너오는 생물들과 정부에서 보낸 유해 환경 전투 부대, 블랙옵스가 벌이는 학살극을 피해 어딘가로 피난해 있다 콤바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7시간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 갑툭튀해 직접 인류 대표로 나서 형식적인 항복을 선언했다. 이후 콤바인높으신 분은 지구에 설립될 괴뢰정부의 대표를 브린에게 주었고, 그 역시 콤바인의 통치야말로 전 인류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 선전하며 17번 지구 한복판에 콤바인 요새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독재자의 길로 나아간다.
하프라이프 2 초반부엔 고든 프리맨아이작 클라이너 박사의 연구실에서 블랙메사 동부로 공간이동하려는 도중, 그놈의 라마르가 환풍구에서 튀어나와 난동을 부린 여파로 고든이 콤바인 요새에 있는 그의 집무실로 출현&소멸을 반복하자 콤바인 조언자에게 고든 프리맨이 돌아왔음을 보고한 뒤 휘하 병력들에게 '''고든을 생포 혹은 사살한다''' 식의 통신을 때려 지명 수배를 내린다. 또한 방송으로도 '''블랙 메사 사건의 주범인 고든 프리맨을 보면 동조하지 말고 즉각 신고하라고 한다.'''[10]
콤바인의 체제에 부정적인 시민들은 당연히 그런 메시지는 무시했고, 이후 노바 프로스펙트가 고든 프리맨과 알릭스 밴스에 의해 초토화된 소식을 듣고 17번 지구 전역에서 일제히 봉기를 일으킨다. 브린은 시민 보호 기동대콤바인 솔저를 내보내 진압을 시도하지만 고든을 필두로 한 반시민군의 전진으로 진압하기는 커녕 보호 기동대는 반시민들의 화력을 못 이겨 결국 철수해버리고, 이후 억제기와 스트라이더, 건쉽 등을 더 내보내지만 고든은 이것들을 모조리 파괴해버렸고, 억제장의 정지로 인한 반시민들의 더 격렬한 저항으로 서로간에 수많은 사상자가 생긴다. 그 와중에 고든이 혼란을 틈타 단독으로 콤바인 요새에 침입, 폭주한 중력건으로 무수한 사상자를 내며 내부 운송 시스템으로 이동할때 기회를 포착한 브린이 집무실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전향을 거부한 밴스 부녀를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콤바인의 세계로 유배 보내버리고 고든을 회유하려 하였으나, 일라이 박사를 살리고 싶었던 주디스 모스맨의 배신으로 실패.
하지만 모스맨이 고든을 풀어주려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책상 위에 있던 중력건을 집어 프리맨과 모스맨 쪽으로 한방 날리지만,[11] 어째서인지 둘 다 생채기 하나 없자 황급히 중력건만 든 채로 승강기를 타고 위로 올라가 콤바인 조언자에게 도움을 청하나, (정황상 조언자가 자신들의 본성으로 오라면서 그 환경에 적합한) '숙주'를 언급하자 인간임을 포기하고 숙주로 갈아타면서까지 도망치는 걸 썩 내키지 않아 했으나, 고든과 알릭스가 자신을 잡으려고 바로 코앞까지 쫓아오자 황급히 조언자의 제안을 승낙하고는 콤바인 오버월드(초월 세계)로 향하는 포털을 타고 도주를 시도한다. 하지만 고든이 쏟아져 들어오는 호위 병력들을 제압하고 포털을 여는 원자로를 파괴한 덕분에 포털은 닫히고 이 여파로 원자로 중심까지 폭발하자 "너는 나 없이는 안돼"[12][13]란 말을 끝으로 후속작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몇몇 이들은 월리스 브린이 대공명 현상 이전부터 콤바인의 존재를 알고 권력욕에 대참사를 계획했다고 추측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실한 근거는 없다. 그밖에도 유전자 조작 개조인간을 신인류(Transhuman)라고 지칭하고 인류라는 말을 계속 강조하는 등 그동안의 독재가 인류의 생존을 제한적이나마 보장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도 추측하기도 하지만 고든을 '''만악의 근원'''으로 왜곡[14]하는 언행을 고려하면 이것 역시 그가 내뱉는 거짓말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또 "인류가 콤바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증거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종족처럼 버려질 것이다." 라고 브린캐스트에서 언급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단순 권력욕만으로 친콤파가 된 건 아니며,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콤바인의 지배 아래에서도 인류를 보전하고 더욱 발전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동안의 억압으로 인한 업보가 돌아옴으로써 그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버리지만 말이다.
[image]
하프 라이프 2 제작 과정을 담은 '라이징 오브 더 바'에서 공개된 모습
요새 상단부가 통째로 날아갈 정도의 폭발에 휘말린데다 에피소드2 시점까지 등장이나 언급조차 없어 진짜 사망한 듯 싶다. 하지만 아직 이용가치가 있다 판단한 콤바인 측이 마개조 등으로 생명을 유지시켰다면 후속작에서 위와 같은 모습으로 등장할 듯 싶다.[15]
여기까지 보면 일회성 단역으로 끝났으리라 여겼지만 이후 마크 레이드로우가 공개한 하프라이프 3의 스토리에서 뜬금없이 재등장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 텔레포트 기기를 작동시키기 전 만일에 대비해 그의 의식을 민달팽이 비슷한 생명체에 백업한 '브린벌레'(BreenGrub)로, 북극으로 향한 고든과 알릭스를 붙잡으나 자신의 원본을 죽인 고든과 알릭스에 대한 두려움에 떨면서도 그동안 콤바인의 포로였는데 이런 몰골까지 되었으니 차라리 죽여달라고 간청하는 비참한 모습이었다.
월리스 브린이 비록 군사기술 연구소의 행정관이긴 하지만 어떻게 세계적인 지도자들을 제치고 자신이 지구의 지배자가 됐는지는 미스터리였으나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한 신문기사에서 그 과정이 밝혀졌다. 사실 UN은 7시간 전쟁 내내 콤바인의 압도적인 힘에 밀려 항복하려고 했으나 언어 장벽때문에 그러지 못했는데 브린이 UN에게 자신은 콤바인과 소통이 가능하다며 그들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 결국 UN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오직 브린만이 콤바인과 협상을 할 수 있었기에 항복 조건을 자기 마음대로 정했을 것이다.

2.1. 브린 캐스트


17번 지구에는 콤바인과 그 하수인인 윌라스 브린이 언론플레이를 하기 위해 설치한 대형 모니터확성기들이 곳곳에 있는데, 그 목적에 걸맞게 하프 라이프 2 내내 정말 많은 수의 언론플레이를 접할 수 있다.
자세한 건 브린 캐스트 항목 참조.

3. 기타


하프라이프2가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브레이킹 벤자민의 'So Cold'를 기반으로 'I'm still seeing breen[16]'이란 마시네마 영상이 제작된 바 있다.
  • 유튜브에서는 그를 기반으로 한 2차 창작 캐릭터인 Dr. Hax가 존재한다. 핵을 쓰는 사람을 보면 "HAXXXXXXXXXXXX!"라고 외치며[17] 컴퓨터 모니터를 던져 응징한다.
2020년 전후로 한국에서도 게리모드 애니메이션이 유행하면서 덩달아 월리스 브린을 기반으로한 캐릭터들이 생겨났다. 특이한 점은 윌리스 브린 기반 캐릭터 대부분이 정치 및 시사에 대한 풍자성이 짙다는 것인데 원본 캐릭터가 사실 상 독재자 및 앞잡이 캐릭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적격인 셈이다.
  • 브린 캐스트는 정황 상 녹화 방송으로 보이는 설정과는 달리 실제 게임 상에서는 맵 한구석에서 혼자 연설하는 것을 생방송하는 것이기에[18] 노클립 치트키로 그의 방송 구역까지 뚫고 들어가 그를 죽일 수 있다. 참고로 이때 총이나 쇠지레로 갈기면 한방에 죽어버린다!
  • 에피소드 1에서 주인공 일행에 대한 뒷이야기를 하는 반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방송에서 광대 옷을 입은 적도 있는 모양이다.[19] 사실 하프라이프 2 작중에서도 브린 캐스트를 통해 어느 한 시민의 편지에 대해 비록 두루뭉술한 내용이었지만 어느 정도 온건하게 답변해주는 일도 있다는 걸 고려하면 일종의 빵과 서커스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는 본래 3D 모델까지 준비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신문 기사와 잡지 표지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등장하였다.[20]

[1] 원래는 나이가 불명이었으나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신문 기사로 확인되었다. 단, 구체적으로 이 기사가 어느 연도에 발행됐는지는 알 수 없어서 하프라이프2 시간대를 기준으로는 정확한 연령을 알 수 없다. 그나마 최소 57세에서 최대 72세로 추정해 볼 수는 있는데, 이는 각각 하프라이프 2에서 5년 전 시점인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시간대'와 20년 전 시점인 '7시간 전쟁 직후'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2] 몇몇 직원들이 우려를 표했으나 '행정관'이 말을 듣지 않고 실험을 강행했다고 언급된다.[3] 직접 등장은 아니고 초반 도입부 장면에서 날아가는 콤바인 모니터 화면 및 작중 알릭스가 시타델 내부를 조사하면서 재생시킨 녹화된 영상으로만 나온다.[4] 작중 발견할 수 있는 소품인 신문의 기사 및 잡지 표지로만 등장한다.[5] 브린의 영어판 성우인 로버트 컬프의 목소리에 기회주의자스러운 목소리가 섞인 권력자 느낌으로 연기했다.[6] 1931년생 배우이자 성우로 2010년 3월 24일 별세했다. 한국에서 80년대 초반에 날으는 슈퍼맨이란 제목으로 더빙 방영한 드라마 The Greatest American Hero에서 빌로 나온 배우.[7] 1편 당시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행정관'''이 내 말을 듣지 않았어." 하면서 과학자들이 언급했던 바로 그 행정관인데 1편 당시엔 등장하지 않았으나 2편에서 외형이나 이름 같은 뒷설정이 추가되어서 등장했다.[8] 참고로 표본 번호는 하프라이프: 디케이에서 덧붙인 설정이다.[9] 작중 분광실에 들어가기 전 에서도 실험 장비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대사를 다른 연구원들에게서 들을 수 있으며, 일라이 밴스 또한 이를 근거로 실험 중단을 요청한 한 사람이었다.[10] 다만 그의 평상시 방송을 듣다 보면 예의를 지키는 듯 하다가도 특유의 비꼬는 말투를 곁들이는 건 물론이고, 그 내용들도 인류를 물고기에, 콤바인폐어에 비유하는데다 20년이 넘도록 인류를 억압하고 성욕을 (암흑에너지로) 왜 억제하는지에 대해 변명 섞인 것들 뿐인지라 그간 그의 언행에 불만 쌓인 시민들을 향한 그의 이런 말은 '''오히려 시민들이 그 반발로 고든을 돕게끔''' 만드는 효과를 줬다.[11] 이 때 잘 보면 중력건을 거꾸로 들고 쏜다(...) [12] 아마 콤바인과의 협상에서 자신이 필요할 거라든지 아니면 그가 방송에서 줄창 꺼냈던 '인류를 위해 (내가 필요해)'의 일환일지도 모른다.[13] 원래 자막은 "내가 필요해" 라는 대사였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위의 대사로 수정되었다. 새로 녹음을 한 것은 아니라서 더빙은 기존처럼 "내가 필요해"라고 나온다.[14] 운하 장에서 고든 프리맨이 블랙 메사에서 끔찍한 사건을 자행했다는 방송을 내보내는데, 따지고 보면 당시 행정관이었던 월리스 브린 이 양반이 과학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실험을 진행시킨 탓이다.[15] 다만 상술했듯 원판 담당 성우 Robert Culp가 사망했기에 다른 성우가 맡을 듯 싶다. 저런 모습이라면 기계음으로도 대체 가능한 수준이니. -[16] 번역하면 '난 아직도 브린을 보고 있다'[17] 정작 이 대사는 맨핵이 등장했을때 남성 시민이 외치는 말이다. [18] 물론 기술적으로 미리 녹화된 동영상 파일을 재생시킬 수 있는데, 포탈 2 엔딩에서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이 대표적.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각 연설을 위한 동영상들 때문에 게임 데이터의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에 스크립트로 처리한 것이다.[19] [image] [20] [image]
[imag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