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라이즈 디스
1. 개요
마피아 보스가 정신적 충격을 입고, 몰래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다룬 코미디 영화이다. 흥행에도 제법 성공했는데 제작비(약 3000만 달러)의 5배인 약 1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감독은 사랑의 블랙홀로 알려진 해롤드 래미스.
2. 시놉시스
뉴욕 최강의 마피아 대부 폴 비티(로버트 드 니로)는 얼마 후에 있을 전국 마피아 총연합회 지도자 선출을 앞두고 극도의 정신 불안에 시달린다. 라이벌 조직에 의해 후견인 마네타가 살해되면서 어린 시절 부친의 암살 장면을 직접 목격했던 것과 같은 깊은 충격이 되살아났다. 빠른 시간 내에 아무도 모르게 증세를 진정시켜야 하는 폴은 고심 끝에 정신과 의사 벤 소볼(빌리 크리스탈)을 찾는다.
곧 결혼을 앞둔 정신과 의사 벤은 환자가 마피아의 보스라는 것을 알고 이를 거절하지만 마피아의 협박으로 하는 수 없이 그의 주치의가 된다. 그 후 폴은 스트레스로 인해 애인과의 잠자리가 신통치 않거나 조금만 기분이 좋지 않아도 부하를 보내 벤을 호출한다.
한편 벤은 마피아 총회에 대한 정보를 빼달라는 FBI의 요구를 받고 고민에 빠지는데..
3. 영화 이야기
'마피아'와 배우인 로버트 드 니로를 보고 영화 대부 시리즈를 연상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 영화에서도 대부를 비롯하여 마피아를 소재로 한 유명 영화들의 내용을 여럿 오마주했다. 가령 오프닝의 마피아 보스들의 회의 장면을 다룬 가짜 다큐멘터리는 마틴 스콜세지의 '좋은 친구들'의 내용을 패러디했다. 꿈 속에서 마피아에게 총을 맞고 죽어가는 벤의 모습은, 대부 1편에서 비토 콜레오네가 과일가게 앞에서 총에 맞는 그 장면을 패러디했다. 이 때 죽어가는 폴 옆에서 드니로가 폴을 파파(아버지)라고 부르며 괴로워하는데 바로 프레도 콜레오네의 모습을 따온 것. 총을 제대로 꺼내지 못하고 떨어뜨리는 모습까지 그대로 패러디했다. 그 드니로가 대부 2편에서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뿜을 내용이다. 또한 치료를 진행하면서 폴이 '따로 약을 처방해 드리죠.'라고 말하자 드 니로가 '난 약 같은건 안해!'라고 말하는데, 대부에서 비토 콜리오네가 마약 만은 결코 손대지 않았다는(중독이든 밀수 사업이든) 점을 보면 이 것 또한 뿜을 장면.
4. 명대사
마피아끼리의 분쟁 때문에 벤의 결혼식을 망치게 되자 폴이 사과하는 뜻에서 선물을 보냈는데, 그 선물이란게 말 그대로 바티칸에나 있을 법한 초대형 대리석 분수대였다. 이걸 보고 벤이 어이가 없어서 내뱉은 말. 배경음악으로 오페라 리골레토의 아리아 '여자의 마음(La donna è mobile)'이 쓸데없이 웅장하게 깔리는 건 덤.
- "저 녀석들 물에 오줌 안쌌겠죠?"/"아니, 버거킹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오줌을 눴을 거야."
5. 한국판 성우진(KBS)
- 양지운 - 폴 비티(로버트 드 니로)
- 오세홍 - 벤 소벨(빌리 크리스탈)
- 은미 - 로라 맥나마라 소벨(리사 쿠드로)
- 노민 - 젤리(조 비터렐리)
- 이봉준 - 살바토르 마시엘로(팻 쿠퍼)
- 이재용 - 프리모 시돈(채즈 팰민테리)
- 오인성 - 지미 부츠(리처드 C. 카스텔라노) / 스콧 맥나마라(아이라 윌러)
- 홍진욱 - 이삭 소벨(빌 메이시) / 도미니크 마네타(바트 탠그레디)
- 오인실 - 캐롤라인(몰리 샤논)
- 박영재 - 카를로 망가노(레오 로시)
- 남도형 - 니키 쉬버스(맥스 카셀라)
- 양유진 - 마이클 소벨(카일 사비히)
- 탁원정 - 슐만(아시프 맨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