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나 베어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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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lena Charlotte Alma Baerbock, 1980.12.15 ~
독일의 정치인으로, 현재 녹색당의 대표.

1. 생애


하노버에서 태어났으며,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공법을 전공했다. 2005년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에서 국제공법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녹색당에 입당해 엘리자베스 슈뢰터 유럽의원 곁에서 일했다.
2009년 총선에 처음으로 도전했으나 당선권에 들어가지 못했으며, 2013년 처음으로 원내에 입성했다. 2017년에도 재선에 성공했는데, 녹색당이 그간 군소 정당이었던 탓에 세 차례 다 비례대표로 도전했다. 2017년 총선 직후 녹색당이 기민·기사련, 자유민주당과의 연정 협상에 들어가자, 베어보크는 녹색당 측의 협상팀 임원으로 참가했으나 별 성과를 보이지 못 하고 협상은 결렬되었다.
2018년 1월 27일 하노버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출마해 로버트 하베크와 공동으로 새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이후 녹색당이 사회민주당을 제치고 범 좌파진영 지지율 1위를 찍을 정도로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기민련 다음으로 2위 성적을 기록하는 등 당의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차기 총리로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유럽의회 선거 직후 잠시 1위를 찍었던 지지율이 최근에는 조금 떨어져 기민련에 뒤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범우파(기민련-대안당)와 자유민주당의 합계 지지율이 범좌파(사민당-녹색당-좌파당)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실제 총리직을 거며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1][2] 물론 좌우대연정도 했던 독일에서 이게 뭐가 중요한가 싶겠지만, 바로 아랫동네녹색당우파 세력과 손잡고 연정을 구성한 것을 비판하면서 우리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못 박았다는 점을 보면, 결국 좌파가 과반이 되지 못 할 경우 집권은 물 건너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3][4]

2. 논란과 비판


당 회의를 할 때 여성이 없으면 회의 자체를 중단할 수 있는 당헌을 제정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5] 명색은 "성평등"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당헌과 당규를 여자들 멋대로 제정하고 남성은 거기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답정너적인 논리라서 남성들에게 무진장 욕을 먹고 있다.
[1] 다만 2020년 들어서 자유민주당의 지지율이 5%를 간당간당한 것을 보면 자민당이 원내진입에 실패하면 적적녹 연정이 가능하긴 하다.[2] 튀링겐 지방선거의 결과도 자민당+기민련+대안이 과반이 넘었지만 실제 주총리 선거에서는 당연하다시피 독일을 위한 대안은 배제하고 나머지 정당들의 비율로 결정했다. 그 계산대로면 기민/기사련+자민당의 지지율과 좌파 3당의 지지율은 거의 비슷하다.[3] 물론 2017년 총선 전후로 대연정을 안 하겠다던 사민당도 결국 도로 대연정을 구성한 만큼, 이 발언도 뒤집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최근들어 기민련+사민당 지지율 합이 과반에 미치지 못해 대연정의 시대는 이미 갔다는 게 중론인데, 기민련 입장에서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녹색당 외에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 왜 녹색당 뿐이냐면,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선택지가 정말로 녹색당 뿐이기 때문이다. 이미 독일에서는 범우파, 범좌파 이런 개념은 진짜 무의미한데,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순수 우파 정권을 구성하려면 대안당에 손을 뻗어야 한다. 하지만 기민련은 당 방침 상 극우 성향의 대안당과의 연대를 금기하고 있고, 실제로 튀링겐 주에서 자민당 지역위원장 토마스 켐머리히가 총리 후보로 당선되었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기민련과 대안당이 몰표를 던진 게 원인이었고, 이 때 기민련이 대안당하고 손 잡았다고 나라 전체가 그야말로 발칵 뒤집힌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기민련 수뇌부가 독일을 위한 대한과 손잡으면 바이에른 지방선거에서 보다시피 경악한 중도나 중도우파 유권자들은 오히려 중도좌파를 지지할 확률이 커진다.[4] 더더욱이나 녹색당 입장에서도 범좌파 정권을 구성하려면 사민당과 좌파당과의 협력이 필요한데, 문제는 이게 과반이 안 될 경우, 기민련이나 자민당 둘 중 하나를 포용해야 한다. 하지만 튀링겐 주의 사례에서 보여지듯이 둘 다 극좌 성향의 좌파당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어서, 결국 범좌파가 과반이 안 될 경우 순수 좌파 정권은 꿈 깨야 한다는 얘기.[5] 물론 해당 기사에는 베어보크가 추진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해당 기사가 인용한 외신 등을 뒤져봐도 꼭 베어보크의 사진을 같이 붙이고, 정작 남성 대표인 하베크의 사진을 붙이는 경우는 없다. 결국 베어보크 본인이 추진했다고 봐도 무관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