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 MBC SPORTS+의 프로그램 야시장(MBC SPORTS+)을, 메이플스토리의 지역은 서문정을 참조.
저녁부터 밤까지 운영하는 술집이나 음식점, 기타 잡화상점 등이 한데 모여있는 재래시장. 주로 동아시아권, 특히 중화권 화교들이 많은 중국이나 대만,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평범한 주간 시장의 목적이 어디까지나 식품및 생활용품 구입이라는 것과 달리 야시장의 경우 십중팔구는 요식에 관련되어 있다. 서구권이나 한국, 일본과 달리 중화권은 주부가 집밥을 만들기보다는 집에서는 간단하게만 먹고 외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문화가 정착돼있기 때문이다.
시작하는 시간은 오후, 마치는 시간은 국가와 시장마다 차이가 있는데 대만의 스린 야시장은 12시 이전에 끝물이고, 늦게는 말레이시아 등지에는 새벽까지 장사하는 곳도 많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장사하는 시장이 열리는 까닭은 기후 때문인데, 동남아는 낮에는 몹시 덥기 때문에 무리해서 일하기보다는 낮잠을 즐기고 남은 일은 그 이후에 하는 방식이 보편적이다보니 그 대신 일이 늦은 시간에 끝나기 마련이라 일끝나고 시장에 갈 수 있는 시간이 늦은밤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밤에 잠자는 시간을 좀 줄인 대신 낮잠을 자고 모든 일을 좀 늦게 보는 셈.
원래 어원은 야시(夜市)이고, 중화권에서도 야시라 부르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야시장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한국에서도 대만 등지의 야시장을 벤치마킹해 야시장을 재래시장에 개설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전국 최초의 상설 야시장이자 가장 유명한 야시장은 부산 깡통시장 야시장이다.
또, 야시장을 다른말로 장터축제라 하여 각지 아파트 단지내에 길을 따라 쭈욱 커다란 시장을 차려서 바이킹이나 에어바운스를 비롯한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금붕어잡기나 추억의 놀이를 비롯한 게임시설은 물론이요 콘서트장까지 배치한다고. 게다가 요즘은 장터축제가 열리는날, 아파트 단지내에서 행운권 행사도 하고 있다고 한다.
싼 가격에 비교적 괜찮은 음식들을 사먹을 수 있는 주요 장소로 보통 1만원 정도 있으면 2끼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야시장이다.
아파트 단지에서 야시장이 열리는 기간은 보통 1달에 1번 정도인데 열리는 기간이 복불복이 되게 심한지라 어떤 단지는 1달에 3번이나 열리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3달에 1번만 열릴 정도로 드물게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