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1. 사전적 의미
1.1. 집밥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
1.2. 집밥을 소재로 한 게임
2. 가요
2.1. 김범수가 발표한 8집 앨범의 타이틀곡
2.2. 여행스케치 25주년 기념 싱글 - 집밥


1. 사전적 의미


+ . 일반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을 뜻하는 신조어. 기존 어휘로 가정식(家庭食)이라는 한자어도 있는데 이는 주로 외국 가정에서 손수 해 먹는(또는 먹을 법한) 요리를 일컫는 어휘로 쓰인다. 반대말은 외식.
국내 기준으로 본인이 직접 만든 음식은 집밥이라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 어머니들은 먹을 수 없는 미지의 음식이라고도 한다.[1]
맞벌이나 1인 가구 등이 보편화된 현대에는 집밥을 먹는 일이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외식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밥이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2010년대에 방송계에서 먹방쿡방이 인기를 얻으면서 집밥도 방송 소재로 종종 등장하는 추세다. 또한 이를 역이용한 마케팅으로 반찬이나 상차림 등을 집밥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형태로 차리는 식당들도 등장하고 있다.
요리를 잘 하는 전업주부들은 집밥을 소재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거나 요리책을 내 성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도 다 옛날 옛적에 이야기인데, 나이 많은 기성세대 주부는 집밥 메뉴를 이미 마스터한 상태이고 젊은 주부는 백종원 유튜브를 시청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들이 자취하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리워하게 되는 것 중 하나. 특히 군에 입대한 장정들은 항상 이 집밥과 더불어 집밥 해주던 사람을 그리워하게 된다. 실제로 밖에 계속 나가있다가 오랜만에 집밥을 먹으면 입맛이 살아나는 마술이 일어난다.
달리 말하면, 집밥에 길들여져 있으면 집밥을 자주 못먹는 상황에서는 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니, 직장이나 결혼 등의 사유로 집밥을 못먹게 될 것 같으면 떠날 때를 대비해서 미리 '''집밥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놓은 상태로 유지'''해놓기도 한다. 맛집에도 길들여지면 그 맛을 못잊어 멀리 이사간 상황에서도 찾아오기도 할 정도니 출장이 빈번한 사람들은 아예 그런게 부담스러워 본인의 입맛에 맞는 체인점에 길들여놓기도 한다. 맥도날드버거킹 같은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에 길들여놓으면 전국 어디를 가든, 심지어 일본이나 미국을 가도 식당 고민할 필요없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독신들은 집밥이 좋든 싫든 무조건 의존도를 줄여놓아야 하므로 아침을 아예 굶거나 우유두유, 과일주스, 또는 커피 한잔으로 퉁치고 출근하기도 한다.[2] 물론 아내나 어머니가 있어도 바쁜 현대인들은 그냥 '''귀찮아서''' 아침을 굶거나 가볍게 때우기도 하는데, 아침 차려주는 수고를 덜어주는 최소한의 배려가 될 수도 있고, 또 배달 음식에 길들여놓으면 설사 아내가 한동안 집을 비우더라도 데미지가 덜하다. 만약 아내의 손맛에 잔뜩 길들여놔서 의존도가 높은데 아내가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데미지가 크다.
이는 감성만은 아니다. 제대로 된 집밥은 정말 맛있다. 특히 맛. 밥에 신경쓰는 식당이 아닌이상 전기밥솥으로 밥을 제공하는 보통 식당들로는 집밥의 밥맛을 따라잡기가 힘들다. 보통 밥을 대량으로 미리 해두고 전손님이 오면 그때그때 나가는데 당연히 맛이 있을리가 없다. 애초 재료인 부터가 역부족인 경우가 태반이다. 식당에서 가격이 저렴한 곳은 묵은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쌀도 기간이 오래되면 맛이 떨어진다. 괜히 나이든 어른들이 햅쌀에 환장하는게 아니다. 쌀에 대해 깊은 내공을 자랑하는 일본에서도 햅쌀은 따로 新米라고 표기해 판매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집밥의 또다른 장점은 가성비, 할부가 많아서 좀 간당간당하다 싶으면 외식을 줄이고 집밥 위주의 생활을 한다. 일본 직장인들조차도 돈이 진짜 간당간당하면 저녁때 먹었던 것에다 계란말이비엔나 소시지 볶은걸 추가해서 도시락 싸들고 다닌다. 요새는 물가가 워낙 올라서 밖에서 사먹던 점심 1끼만 도시락으로 대처해도 꽤나 저축이 된다. 애초 외식은 식사 원재료 외에도 + 인건비 + 임대료 + 세금 등등이 쭉 추가돼서 산정된 가격인지라 진짜 박리다매형 판매 전략을 고수하지 않는 이상 웬만한 메뉴들은 집밥에 비해 가성비를 따라갈 수가 없다.
안타깝게도, 한국이든 일본이든 쌀 소비량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본 만화 클리셰만 봐도 주인공들이 아침에 식빵 토스트를 입에 물고 허겁지겁 뛰어간다. 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에서 밥맛 좋기로 유명한 맛집보다 오히려 자신이 길들여진 동네 허름한 단골 분식집 밥맛이 더 좋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밥맛에도 '감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치 군대에서 맛스타에 입맛이 길들여진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서도 맛을 그리워하며 사듯이 말이다. 응답하라 1988 시청자들이 새삼 '''80년대 '추억의 맛' 비락우유'''를 그리워하여 2015년 한정판으로 부활하기도 했을 정도이니 '''감성을 마신다는 스타벅스처럼 입맛이 길들여져 집밥을 선호'''하기도 하다.
맞벌이 부부 밑에서 자라난 세대들은 더더욱 집밥과 외식을 구별하기 힘들다. 일 나가는 어머니들이 가정일 하는 어머니들의 '손맛'을 따라잡기 힘들고, 그냥 자녀에게 돈을 주고 배달시켜 먹으라는 가정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침에 간단하게 우유주스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점심에 패스트푸드편의점에서 편의점 도시락이나 샌드위치커피, 음료 등으로 때우는데 습관이 든 사람들은 집밥을 못먹어도 데미지가 없다. 일장일단인데, '''너무 맛있는 어머니의 '손맛'에 길들여지면 못먹을 때 데미지가 커서 비싼 맛집에 가도 만족을 못얻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1일 1식>을 낸 의사의 책에서는 현대인들의 한끼는 과거 한끼에 비해 칼로리가 크게 증가한 반면 활동량은 떨어져서 1일 3끼도 많기에, 1끼 정도만 풍족한 식사를 하고 나머지는 간단하게 요기를 채우는 정도로 출출함 정도만 때우라고 할 정도니, 도시인처럼 아침과 점심은 간단하게 때우고 저녁식사 1끼 푸짐하게 먹는 것은 나쁘지 않다. '''현미든 백미든 쌀은 해로우니 섭취를 줄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집밥이란 부모의 사랑과 가정의 따뜻함이 담긴 음식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지 않고 반찬가게에서 사먹거나 항상 외식을 한다거나[3], 보호자가 가정을 소홀히 하거나 아동학대를 하는 사람이라 집밥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다. 어쨌든 고아도 아니고 멀쩡히 부모가 있는데도 상술된 이유로 집밥을 못 먹고 성장해버린 사람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식당음식을 두고 ' 엄마가 해준 집밥 같다'며 사람들이 호들갑을 떨어도 대체 뭔 소린지 이해를 못하거나, 오히려 맛이 없다고 비하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요리실력이 부족해서 집밥 맛이 없거나 어떠한 이유로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현무[4] 의외로 이런 사람들은 엄청 많다. 집밥이어도 커다란 냄비에 찌개 하나를 잔뜩 끓여놓고 1주일 동안 그것만 내놓거나, 하루 날 잡아서 장기보존할 수 있는 절임반찬만 잔뜩 만들어놓고 1달 내내 그것만 내놓으면 집밥에 애정이 생길 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한테는 세끼 메뉴가 바뀌는 학교 급식이나 군대 짬밥이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요리를 못하는 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난 사람은 대부분 집밥보다 레토르트 식품이나 편의점 도시락이 훨씬 맛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맞벌이가정의 경우, 출근하느라 아침 거르고, 회사나 학교에서 점심 먹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하고 한 끼를 위해 요리를 하자니 너무 귀찮다는 이유로 물에 밥 말아서 김치와 먹는다거나, 계란후라이고추장을 밥에 넣고 비벼먹는 등 , 최소한의 양과 맛만 챙기며 군대짬밥보다 부실한 식사를 하는 가정도 흔히 있다. 이런 경우는 사실상 집밥을 좋아하기가 더 힘들다. 심지어 평소에 밥을 해놓는것조차 귀찮아서 라면만 줄창 먹는 집도 있다. 어차피 매일 한 끼는 영양균형이 맞는 식사를 하기 때문에 당장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은 식생활이고, 이렇게 자라면 군대에서조차 집밥에 대한 공감대를 느끼지 못한다.
집밥이 건강에 좋다고 하나, 사실 현대인들은 '영양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무엇을 먹느냐'보다 '''덜 먹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하루에 300칼로리만 줄여도 오래 산다는 기사는 있는 반면, 몸에 좋다는 뱀술이나 삼계탕, 보신탕 먹고 나온 똥배는 괜찮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한국에서 하루 3끼를 인스턴트 식품인 안성탕면 라면만 먹고 90세를 넘긴 장수노인도 나왔으나, '''고도비만인 장수노인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1일 1식'을 주장하는 학자의 책도 나왔는데, 현대인들의 한끼 식사 칼로리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활동량은 떨어져 1일 3식도 많다는 것이다. 흔히 생선류의 지중해식 식단이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두뇌 건강에 좋다고 하나 실험결과 지중해식 식단과 일반 식단은 비슷했고,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30% 줄인 식단'''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는 10년 이상 오직 커피믹스만 마시면서 사는 아저씨가 출연했는데, 하루종일 일체의 다른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 오직 커피믹스만 마신다. 대신 물처럼 수시로 마시는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본 결과 별다른 문제는 없었으며, 의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커피믹스엔 다른 영양소도 들어있기 때문에''' 괜찮았던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영양소 섭취를 위해 음식을 먹으라고 권고했다. '커피믹스 아저씨'도 좀 마른 체형이었다. '상식의 오류사전'에 따르면 아침을 안 먹어도 큰 문제는 없으며,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문들은 켈로그 등 아침식사 업체들의 로비를 받은 연구결과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아침을 반드시 먹어야 할 것 같은 광고들은 공포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집밥이든 외식이든 '착한 똥배'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인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당뇨병인데 체중을 10% 줄이면 당뇨병이 완화되고 정상 체중이라도 체중 줄이면 당뇨병 예방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물론 하루 3끼 균형잡힌 '웰빙' 식단을 신경쓰며 지키는 사람들은 그 자체가 자신의 건강에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건강할 확률이 높다. 이런 사람들은 체중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데도 신경을 쓰기에 똥배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하류층일수록 비만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하류층은 건강과 체중관리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 특히 음식물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는 까딱 방심하면 똥배가 쉽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이므로 집밥을 먹든 외식을 먹든지 간에 가급적 똥배를 줄이도록 노력하자.

1.1. 집밥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



1.2. 집밥을 소재로 한 게임



2. 가요



2.1. 김범수가 발표한 8집 앨범의 타이틀곡



2014년 11월에 발매되었다.

2.2. 여행스케치 25주년 기념 싱글 - 집밥



여행스케치 25주년 기념 싱글 - 집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2라운드 승자의 요리법을 소개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이 이거다.

[1] 어머니 입장에선 본인이 직접 만드니깐 집밥이 아니게 된다.[2] 신해철의 <도시인> 가사는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로 시작한다.# 바쁜 현대인들이니만큼 끼니도 가볍고 빠르게 때우는 식으로 발전했다.[3] 어릴 때 요리를 배우지 않아 요리에 자신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다. 8~90년대생 여성은 이전 세대보다는 가사노동을 강요받는 경우가 적어졌으며 요리에 관심이 없으면 간단한 음식 외에는 할 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자기 손맛에 자신도 없고 노동력도 소모되니 그냥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오는게 훨씬 싸고 간단한 것. 더 심한 경우도 있는데 베이비붐 세대 중에 식모가 있는 부유한 집에서 자란 여성은 아예 라면도 끓일 줄 모른다. 일체의 요리를 식모가 대신해줬기 때문이다.[4] 수요미식회를 보면 어머니가 건강식을 해준다고 요리를 일부러 맛없게 해서 집밥 이야기만 나오면 항상 몸서리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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