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데스티니 시리즈)

 


1. 개요
2. 상세
3. 시리즈에서의 등장
3.1.1. 자격의 시즌
3.1.2. 출현의 시즌
4. 떡밥
5. 기타


1. 개요


[image]

"왔구나. 너희가 도움을 구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우리도 곧 응답할 것이다. "

"우릴 못 알아보겠나? 우리는 네 친구가 아니다. 적도 아니고....

우린 너의... 구원이다."

-섀도우킵 확장팩에서의 피라미드= 어둠, '''수호자의 모습으로 응대하며'''

'''Darkness'''
데스티니 시리즈의 주요 악역.

2. 상세


군체의 만신전 최상위에 자리 잡은 존재로, 군체를 지금의 군체로 만든 벌레 신은 어둠의 가장 강력한 종복이다.
여행자의 숙적으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여행자가 선택한 문명을 파괴하고 있다. 데스티니 시리즈의 세계관 상 생명을 상징하는 "빛"이 "하늘"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듯이, 어둠 역시 "심연"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체에 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작중에서도 어둠에 관한 관점은 여러 개로 나뉜다. 세인트-14는 어둠을 여행자에게 거부당한 외계 종족이 모인 집합체라고 추측한 반면, 톨란드는 우주 만물이 품은 자연적 진화의 종착점이 곧 어둠이라고 주장한 바가 있다. 군체의 관점에서 쓰인 '슬픔의 서'에 따르면 어둠은 존재를 향한 보편적 투쟁의 구현화 그 자체라고 한다. 여행자와 빛이 상호 협력과 평화를 통해서 문명을 양성하는 것과 대치되게, 어둠은 힘 없는 약자를 도태시키고 정복함으로써 단 하나만이 군림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쉽게 말해서 여행자는 '''조화''', 어둠은 '''지배'''를 추구한다고 보면 되며, 전 우주에 군체가 숭배하는 검의 논리를 적용해서 우주를 어둠의 지배를 받는 단순하고 기초적 형태로 빚는 걸 목표로 하는 셈.
데스티니 시리즈에서 수년 넘게 떡밥만 뿌리고 있었지만, 의외로 어둠을 상징하는 여행자에 대응하는 형상인 피라미드 (Pyramid)는 발매 전 게임 컨셉아트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결국 이 외형은 데스티니 2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2020년 출현의 시즌 발매 이후 이 피라미드가 어둠의 초인과적 존재임이 입증되었다.

3. 시리즈에서의 등장


인류가 여행자에게 선택받기 전부터 여행자를 쫓아서 여행자가 선택한 문명을 멸절해 왔다. 지금은 몰락자라고 불리는 엘릭스니도 여행자에게 선택받은 문명 중 하나. 그러다가 여행자를 쫓아서 태양계로 진입했으나, 지구에 남은 여행자의 분전 끝에 격퇴되었다.
데스티니 1 본편의 최종 보스인 검은 심장은 어둠의 위상 중 하나이다. 여행자가 깨어나는 걸 막고 있었으며, 벡스조차 검은 심장을 도저히 이해하고 분석할 수 없었기에 군체와 싸울 힘을 얻기 위해 신으로 숭배했을 정도. 아예 선택지가 신으로 숭배하는 것밖에 없었다는 뉘앙스다. 수호자의 빛도 벡스가 예측할 수 없는 요소라는 걸 생각하면 둘은 동등한 존재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본편의 엔딩에서 보이는 삼각형 모형의 외계 함대의 정체가 어둠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 함대는 포세이큰 확장팩에서 여왕의 궁정에서 홀로그램으로 등장한다.
울드렌 소프가 광신자 피크룰한테 선사한 오염된 에테르의 근원 역시 어둠으로 리븐이 오릭스의 공격에 맞은 울드렌한테 남아 있던 어둠의 잔재를 이용해 만들었다.
마지막 아홉의 초대에서 삼각형 우주선이 그려진 동전을 방랑자에게 내주며 어둠이 다가오고 있다고 떡밥을 던졌다.

3.1. 섀도우킵


"왔구나. 너희가 도움을 구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우리도 곧 응답할 것이다. "

"우릴 못 알아보겠나? 우리는 네 친구가 아니다. 적도 아니고....

우린 너의... 구원이다."

- 피라미드, '''수호자의 모습으로 응대하며'''

섀도우킵에서는 달의 지하에 대놓고 이 삼각형 우주선 중 하나가 등장한다. 어둠이 태양계에 당도했을 때 달 지하에 남아 있었다고 하며, 엔딩에선 아예 이 피라미드들이 어둠의 대변인이라도 되는 마냥 환각 속에서 플레이어 수호자의 모습을 한 채 자신이 구원자임을 천명한다. 심지어 주인공의 고스트를 매개체로 이용해 빛을 뼈아프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백스 관련 로어에서 어둠과 빛의 관계를 암시하는 떡밥이 제시된다. 빛을 상징하는 정원사(Gardener)와 어둠을 상징하는 키질꾼(Winnower)의 이야기에서 둘은 콘웨이의 생명의 게임을 함께하며 수많은 패턴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걸 지켜보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원사 (빛)는 모든 끝에 항상 한개의 패턴만 살아남는 것에 짜증을 냈고, 키질꾼 (어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접 게임에 관여하게 되면서 갈등이 붉어지게 되었다. 결국 두 존재의 개입은 구 세계를 멸망시켰고 초인과적인 힘이 존재하는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졌다.
해당 지식을 바탕으로 추론을 해보자면 빛의 개입으로 인해 온갖 초인과적인 힘이 난무하는 세상을 끝내고, 단순하고 기초적 형태로 끝나는 구 세계로 돌리는 것이 어둠의 주 목적인 셈이다.

3.1.1. 자격의 시즌


자격의 시즌에서 세라프 벙커를 보면 레이더가 있는데 그곳에 어둠의 함대가 잡히기 시작했었다.
이 어둠의 함대의 진격 사항은 다수의 유튜버들을 통해 자세하게 소개되었고, 2주차 때 접근한 속도를 토대로 예측한 결과 자격의 시즌이 끝난 후 1주일이 되는 시점쯤 태양계 중심으로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첫 방문지가 어디인가에 대한 예상은 다소 의견이 엇갈리는데, 일단 현재 여행지 중 태양계에서 제일 바깥쪽에 위치한 것은 해왕성 근처 소행성대인 '''네소스'''인데 거리를 빼고 생각하더라도 여기에는 어둠을 만나서 그 이념을 실천하고 있으리라 추측되는 기갑단 전 황제 칼루스와 함선 리바이어던이 있다. 때문에 이곳이 첫 목적지가 될 가능성은 꽤 높다고 볼수 있고, 비록 칼루스의 망상 비슷한 것을 적어놓은 예언서이기는 하지만 칼루스가 주인공 수호자로 하여금 일련의 행동을 수행하게 끔 하는 내용이 있는걸로 볼때 리바이어던으로의 2번째 초대가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어 보인다.
자격의 시즌 끝에선 목성 근처까지 도달했다.

3.1.2. 출현의 시즌


'''무기를 가져왔구나. 네겐 그것이 필요 없다. 우린 진실만을 알려줄 뿐이다.'''

'''우리는 이제-''' [1]

- 피라미드, 고스트의 몸을 빌리며

본격적으로 태양계에 나타났으며 이오, 타이탄, 수성 그리고 화성의 하늘에 정착했다. 타이탄에 나타난 피라미드는 메테인 바다의 파도를 거세게 만들어 시설들을 손상시키고 있으며 화성에 나타난 피라미드는 다른 피라미드를 요격한 '''라스푸틴을 파괴한다'''. 이오에 나타난 피라미드는 여행자가 마지막으로 테라포밍을 하던 장소인 요람에 정지했고 요람에 기괴한 에너지를 주입시킨다. 요람의 중심부에는 여행자가 만들어내는 은빛 날개의 나무가 있었고 나무의 씨앗을 통해 빛의 운반자들한테 메세지를 보낸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가 이를 막으려는 사바툰 휘하의 군체와 굴복자들로 인해 메세지가 왜곡되고 있다.
요람을 찾아온 수호자를 달에서처럼 납치하고 고스트에 빙의해 그저 메세지를 전하러 왔다는 말을 하나 수호자가 사바툰한테 시공간 납치를 당하게 된다. 이후 은빛 날개의 나무의 씨앗을 주며 수호자한테 무언가를 알려주려는 듯 메세지를 보낸다.[2] 이후 에리스는 자발라한테 어둠과 교신할 계획을 말하는데 고스트에 의하면 피라미드는 함선이 아니라 '''초인과적인 존재'''라고 알려준다.
이번 시즌에 추가된 로어를 살펴보면 어둠에 출현한 이후 변절한 수호자들이 출몰하는 듯 보인다. 차가운 부정 로어를 살펴보면 화력팀중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어둠과 접촉후 행방이 묘연해졌고, 다른 워록 화력팀 또한 어둠과 접촉한 뒤 워록 한명만이 거미에게 잡혀서 자신과 거래를 한다면 묵인해 주겠다고 하지만, 워록은 거절하고 거미는 무기, 방어구, 참새까지 빼앗았다. 그리고 오노르 또한 어둠에 접촉한 수호자와 대화를 하는데 그의 언급에 따르면 지금까지 그가 처리한 어둠에 접촉하여 변절한 수호자만 5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어둠이 단순히 수호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고스트까지도 영향을 끼치는데 영향을 받은 고스트는 "조용한 여행자에게나 돌아가시죠. 더는 멍청한 명령을 받고만 있진 않을테니까!"라며 대놓고 여행자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빛은 너를 구원할 수 없다. 유로파에서 우리를 찾아라.'''

- 출현의 시즌 종료 이후 점검 시간에 접속할 경우 출력된 시스템 메세지

출현의 시즌 종료 이벤트인 재앙 프로토콜 이후 공개된 컷신에서는 이오, 화성, 타이탄, 수성을 잠식했으며, 이후 점검 시간에 접속하면 '''시스템 메세지'''를 통해서 수호자들에게 자신들을 찾으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3.2. 빛의 저편


유로파 내부에 어둠의 힘이 잠식 중이었으며 이번엔 엘릭스니의 대장이 된 에라미스 켈에게 접촉해 여행자를 저지하려는 행보를 보인다. 이를 눈치챈 바릭스가 구조 신호를 보내고, 그것에 응한 수호자는 엑소 스트레인저와 함께 도리어 피라미드에서 넘어온 지구라트를 통해 어둠과 교감해 어둠의 힘인 시공의 능력을 사용하게 되어 에라미스와 구원의 가문을 몰락하게 만든다.
섀도우킵처럼 직접적인 등장도 없고 형체도 몇 번 보여주지 않지만, 주인공과 악역 모두에게 힘을 주었다는 사실 때문에 따지고 보면 빛의 저편 캠페인 등장 캐릭터 중 제일 비중이 크다.
최근 선택받은 자 시즌의 오시리스 방어구(상처뿐인 상승)로어에서도 빛과 어둠에 대한 갈등이 드러내기도 한다.

4. 떡밥


데스티니 시리즈 내내 여행자가 생각한 만큼 선하지 않다는 언급이 존재하는데,[3] 어둠과 빛의 유사성 역시 이 근거 중 하나 이다.
당장 어둠에서 기원된 오염된 에테르가 몰락자경멸자로 부활할 수 있게 하고, 피크룰은 아예 이를 이용해서 자기 자신을 되살릴 수 있는데, 이 메커니즘은 마치 수호자를 부활하게 하는 고스트의 빛을 연상하게 한다. 무엇보다 슬픔의 서에서 나온 어둠의 목적과 현 수호자의 행보를 연관 지어서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게도 검의 논리를 가장 잘 따르는 건 군체가 아니라 자신과 적대하는 수많은 종족 상대로 승리를 거둔 주인공 수호자이다.[4]이는 울드렌 소프가 말한 대로 빛과 어둠이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암시하는 걸지도 모른다.
또한 수호자들이 어둠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떡밥이 나오기 시작했다. 오시리스의 교단의 반스 형제는 수성의 등대에 있으며 어떠한 화음을 들었고 이 화음은 수호자가 죽을 때 나타나는 걸 확인했다. 등대의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반스는 오시리스의 시련이라는 이름으로 실험을 포장했고 1편에서 수호자들을 끌어모아 더 큰 실험군을 얻는데 성공한다. 붉은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도 시련의 장에서 전투를 하던 수호자들이 있었고 빛이 끊어지던 순간 재수 없게 수류탄에 휘말려 죽은 수호자가 나타난 순간 등대는 음침한 D#단조의 화음을 냈다. 이러한 연구를 마라와 오시리스한테 보고한 반스는 오히려 금단의 지식을 얻으려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라는 경고를 받았고 이에 수호자의 빛에 어떤 어두운 진실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거기에 더불어 출현의 시즌에 드디어 가시권에 들어온 어둠이 사바툰의 전파 방해를 뚫는것을 도와주는가 하면,[5] 곧바로 공격을 개시하기는 커녕 수호자들과 대화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짜 악역이 맞긴 한가?" 하는 의문점을 자아내고 있다.[6] 한편 엑소 스트레인저는 어둠의 의도는 어디 까지나 그들의 목적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수호자에게 어둠의 힘에 심취하여 타락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하라고 충고한다.
대부분 서양의 유저들은 사실 빛과 어둠은 동일하며 어떤 방향으로 힘을 쓰는 지에 따라 그 경계가 그려진다는 가설을 유력하게 보고 있는데 출현의 시즌에서 피라미드들은 사실 함선이 아니라 여행자와 동일한 존재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빛의 저편에서 희미한 경계를 넘어 빛과 어둠을 다루게 되는 수호자들이 나타나자 더욱 더 유력한 가설이 되었다. 또한 아홉이 빛과 어둠의 진실에 대한 답으로 빛과 어둠의 차이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 점도 이 가설을 지지한다.[7]
기갑단의 황제 칼루스가 공허한 우주를 떠돌다가 목격했다는 종말의 정체가 어둠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칼루스는 어둠의 전령으로써 수호자가 힘을 기르게 해준다는 얘기가 된다.

5. 기타


어둠이나 피라미드에 관련하여 인게임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사항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천으로 가려진 여성의 형상을 한 석상'''이다. 섀도우킵 캠페인 마지막의 피라미드 내부에서 맨 처음 볼 수 있는데, 이후 검은 정원에서 미지의 유물의 신호가 끝나는 곳(구원의 정원 레이드), 시공 하위직업을 얻기 위한 마지막 퀘스트, 마지막으로 유로파 정거장의 청명 제어부(딥스톤 무덤 레이드)에서도 이 석상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어둠의 정체는 피라미드가 아닌 이 석상의 여성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대표적으로 클로비스 브레이 1세가 엑소 연구 도중 '''환상 속의 어떤 여인'''으로부터 청명이라는 답을 얻었다는 지식의 내용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게임 내에서 석상 외에는 직접적으로 등장한 적이 없어 그저 추측만 내놓고 있는 상황.
서양 커뮤니티에서는 삼각형이라는 이유로 도리토스라고 부른다.

[1] 이 직후 사바툰이 개입하면서 주인공 수호자는 그녀의 궁정 내부로 강제 순간이동을 당한다.[2] 긍정 메세지에선 여태 자신의 메세지를 막은 사바툰의 행동이 고깝다는듯이 수호자를 응원하는데, 에리스는 이에 자기들이 도와주는게 아니라고 반응한다. 심통 사납다 메세지에선 대놓고 사바툰에게 이러지 말라고 훈계하는 내용을 담아놓기도 한다.[3] 여행자의 선물이 인간을 나약하게 한다고 여겼던 검은 무기고의 설립자들, 이미 여러 차례 다른 문명을 버리고 도주한 사실 때문에 불신했던 마라 소프, 여행자가 도망칠 것을 알아차리고 도망치지 못하게 한 아홉, 도망치려던 여행자를 요격할 준비를 했던 라스푸틴 등등.[4] 단순히 적을 처리하는것 뿐만 아니라 군체였던 크로타, 오릭스를 잡아내기위해 검의논리를 직접 사용하기도 하고, 굴복자를 잡아내기위해 굴복자의 정수를 흡수하기도 하는등, 어둠을 잡아내기 위해 어둠을 직접 사용해서 잡는경우가 많다. 빛의 영역을 넓히기위해 어둠을 쓴다는 점이 아이러니.[5] 다만 이 부분은 사바툰이 대놓고 어둠의 메시지를 흐려놓는 방해공작을 펼쳤기 때문이기도 하다.[6] 섀도우킵부터 시작해서 피라미드를 수호자가 직접 마주했을 때 수호자를 강제로 데려와서 고스트에 빙의해 수호자에게 말을 건적은 있어도 직접적으로 공격을 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심지어 했던 말의 의미도 우리편에 서지 않겠냐며 제안,설득을 했을뿐이다.[7] 에리스는 빛과 어둠은 동일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거짓말은 아니다. 빛과 어둠은 동일한 힘이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