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 호위함
1. 제원
2. 개요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 호위함(Фрегаты проекта 22350)'''은 러시아 해군이 건조하여 운용하는 호위함으로, 노후화된 구형의 호위함들을 대체할뿐만 아니라 소브레멘니급, 우달로이급과 같은 대형 수상함정의 일부도 대체가능한 호위함이다. 현재 러시아의 대형전투함 건조 프로젝트들이 전부 사장되었기 때문에 고르쉬코프급이 추후 러시아의 수적 주력함이 될 확률이 높다.
3. 건조 및 운용
3.1. 소요 제기
소련 해체에 따라 소련 해군을 이어 받은 러시아 해군은 경제/정치의 혼란과 거대한 해군 규모로 인한 예산난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2] 새로 건조되던 신조함들은 모두 건조가 중단된 채 방치되었고 주력함인 키로프급, 소브레멘니급, 우달로이급 등 주력함의 상당수가 유지비와 사고로 인한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조기 퇴역 및 치장 물자로 전환 되었으며 키예프급 항공모함과 같이 고철로 팔리는 경우도 생겼다. 거기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탄도미사일 잠수함과 원자력 잠수함 세력은 쿠르스크 함 침몰사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아쿨라급 전략핵잠수함처럼 1척만 남고 다 퇴역하고 그마저도 음향타일을 제대로 붙이지 못하여 소음이 커지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유지하였지만 수상함 세력은 점차 노후화되고 숫자도 줄어가고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행정부 집권 이후 경제 회복으로 러시아 해군은 현대화를 실시하게 되었고 건조중단된 채 방치된 함선의 재건조와 퇴역함정들의 복귀를 실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랜기간 방치되던 함선들중 현대화를 통해 재배치할 수 있는 함정은 제한되어 있고 발전된 무장과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현대전에서도 비교적 활약이 가능한 대형 함정에 비해 연안방어에 필요한 호위함 세력은 80년대 중반 노후화된 호위함들을 대체하기 위해 14척을 건조하려던 뉴트라시미급이 3척을 건조하던 중 소련이 붕괴함으로 한척만이 배치된 채로[3] 있었기에 전력면에서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러시아 해군은 대규모의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수상함이 아닌 넓은 해안선을 방어할 수 있는 표준화된 다목적 소형 수상함을 대량 건조하기로 결정하고 2000년부터 시작된 스테레구시급에 이어 2003년 6월부터 개발이 시작된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 호위함 사업을 시작했으며 가격은 4억 2000만에서 5억 달러 정도로 2006년부터 건조가 시작되었다.
3.2. 건조 및 전력화 지연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 호위함은 총 8척 계획, 6척 건조 중, 2척 건조 예정, 1척 취역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러시아 해군에서 총 1척이 활동중에 있다.
호위함 건조 중 일부 전력화 지연을 불러온 사건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해결되었으며 이후 문제 없이 건조중에 있다. 이 중 2018년 7월 28일에 1번함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가 북방 함대에 작전 배치되었다.
- 1/2번함은 최초 우크라이나 국영 Zorya-Mashproekt사의 가스 터빈 엔진을 장착하기로 하였으나 이후 NPO Saturn사의 가스 터빈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이는 2014년 크림 반도 위기로 우크라이나가 엔진 납품을 거부하여 발생한 문제로 러시아 정부가 개입한 이후 2018년에나 엔진이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2016년에 엔진이 인도되었다.
- 1번함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가 2010년 말 진수하여 2016년 11월 배치 예정이었지만 2016년 7월 말 신형 Redut VLS의 장거리 SAM 운용능력 관련해서도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이후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소비해야 하였다.
4. 성능
러시아 국영 조선그룹 연합 조선 공사가 "더이상 단일 목적의 함정은 불필요한 낭비다." 라며 더이상 단일목적함 건조는 없다고 선언[4] 한 것과 같이 고르쉬고프급은 수효가 제한된 수상함 세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다목적 임무를 위해 건조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다목적함이란 평화유지계열의 임무를 부여하기 위해 진행 중인 독일의 F125이나 타입26급과 같은 최근의 추세와는 전혀 맥락이 다르다. 각각 대잠임무와 대함/대공 임무에 특화된 우달로이급/소브레멘니급과 같은 단일목적함을 건조하지 않고 개개 함정에서 고강도 대공, 대잠, 대수상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소련 해군의 설계 목적에 따라 특정임무에 적합한 무장을 채용함으로 단일 임무만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에서 벗어난 호위함으로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함과 모스크바급 순양함과 동일하게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상함이다.
따라서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은 호위함임에도 4500톤급의 배수량과 강력한 무장으로 무장되었다. 야혼트 초음속 미사일 또는 클럽 16발을 운영하며 위상배열 레이더와 신형 대공 미사일 체계가 장착되어 9M96E, 9M96D 대공 미사일 32기 혹은 9M317를 운용할 수 있으며 CIWS는 최신형인 팔마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선체면에서는 적극적인 스텔스의 적용으로 서구 선진국의 현용전투함과 동일한 수준의 RCS를 가질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선체 내부적으로는 장기간의 작전 효율을 위해 거주성에 상당한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속거리는 일반적인 함선에 비해 부족한 편인데 18노트 순항시에 4000nm 수준으로 전면부에 무장을 집중하면서 기관부와 연료구획이 축소되면서 제약을 받게된 것으로 보인다.
4.1. 방공 레이더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 호위함은 강력한 방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4면 고정배치된 SP-20K Poliment 위상배열레이더 외에도 마스트 꼭대기에 5P-27 3D 대공수색레이더를 별도로 탑재하고 있다. 이는 신형 이지스 시스템에 탑재되는 AN/SPQ-9B와 유사하게 시스키밍 대함미사일과 같은 저고도 표적에 대한 조기경보를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5. 평가
러시아 해군의 주력으로 자리잡을 최신 호위함이다. 소련 해군식의 구식 설계만이 아닌 서방식의 최신 함선 설계가 상당히 반영된 함선이다. 그에 걸맞게 외형도 울퉁불퉁하지 않고 현대적으로 매끈하다. 성능도 현대적이라서 저피탐 설계와 3면 고정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하여 강력한 방공 능력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개별 함선의 화력을 중시하는 러시아 해군 고유의 운용 사상도 계승했다. 그래서 대함미사일을 16발이나 탑재한 강력한 타격력을 보유했다. 이는 동급의 타국 전투함들을 상당히 상회하는 화력이다.
단, 고르쉬코프급은 체급의 한계를 초과할 수 있는 함선은 아니다. 호위함급의 함선이 러시아 해군의 주력이 된 것은 근본적으로 러시아군의 재정난 때문이다. 러시아군은 대형함을 새로이 확보할 예산을 도저히 확보할 수 없었고 그나마 예정되어있던 리데르급도 개발 취소되는 판국이었다. 따라서 차선책으로 아예 소형함을 대량 운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결과물이 고르쉬코프급이다. 이 함선만으로 서방의 대형 구축함들이나 항모들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지대함 미사일 전력과 러시아 해군 항공대의 보조가 필수적이다.
6. 동형함[5]
7. 여담
8. 관련 문서
[1]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active_Russian_Navy_ships[2] 주력 함선들이 방치되거나 팔려나가고, 해군 장병들에게 줄 월급도 없어 줄줄이 떠나가던 상황이였다...[3] 1번함은 1985년 건조가 시작되어 1991년에 배치되었지만 2번함은 2009년에나 배치되었고 3번함은 아직도 선체만 남아있다.[4] 출처 밀리터리 리뷰.[5]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active_Russian_Navy_ships[6] 마하 8로 4분 30초만에 430km를 비행해 표적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7] 썸네일과 제목은 상관 없으며, 첫번째에 지르콘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