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적 상대성
1. 개요
Linguistic Relativity."언어는 생각의 감옥인가?"
흔히 '사피어 워프 가설(Sapir-Whorf hypothesis)'로 불리며, 'Whorfian hypothesis'로도 불린다. 관련된 실증연구가 후대에 널리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언어학자들은 이것이 잘못 명명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워프와 그의 멘토였던 사피어는 실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가설을 세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1]
2. 상세
언어적 상대성은 강한 버전과 약한 버전으로 나뉘었는데, 전자는 linguistic determinism으로, 언어가 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의 폭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후자, 즉 약한 버전은 언어가 개인의 사고 및 생각의 폭에 영향을 끼친다('determine'이 아닌 'influence'의 개념)는 설이다. 워프 밖에도 비트겐슈타인 등이 이 버전의 창시자라는 설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이 구분은 워프나 사피어가 한 것은 아니고 후대의 학자 스튜어트 체이스가 만든 개념이다.
현재 강한 버전의 언어적 상대성은 틀렸다는 것이 중론이나, 약한 버전에는 대해서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언어와 생각 사이에는 실증적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는 신어라는 언어를 이용하여 구성원들의 사고를 통제하는 내용을 다룬 바가 있다. 또한 2016년에 발표된 영화 컨택트에서 언어적 상대성 또는 가설이 매우 중요한 소재로 쓰였다.[스포일러]
또한 인공어 로지반은 이 가설을 시험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정치적 올바름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언어나 호칭 등을 강제적으로 변경하려 하면서 자주 인용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 사업으로 헬무트 키퍼의 『언어 상대성 원리는 있는가?』가 번역되어 2016년에 출판되었다. #
의성어와 의태어도 어떻게 보면 그런 예로 볼 수 있겠다.
Ted # 에도 이와같은 내용의 연구에 대한 강연이 올라와있다. 언어중에는 남성명사와 여성명사를 구분하는 언어들이 있는데 독일어에서 다리(Bridge)는 여성명사이고 스페인어에서는 남성명사이다. 따라서 독일 사람은 다리를 보고 "아름답다","우아하다" 라는 묘사를 많이 하고 스페인 사람은 "강하다" 혹은 "길다" 같은 묘사를 주로 한다는 것이다.
3. 관련 문서
[1] 워프의 접근법은 그가 개인적으로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영성 운동인 신지학 협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스포일러] 언어학자인 주인공이 외계인들의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사고 체계까지 이해하게 됨으로써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인지하는 외계인들의 능력'''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