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웬리

 


'''양 웬리
Yang Wen-li · ヤン・ウェンリー · 楊文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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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 미치하라 카츠미 일러스트'''
'''OVA'''
'''후지사키 류 코믹스'''
'''DNT'''
}}}
'''인물 정보'''
'''신체 정보'''
남성, 176cm(원작[1], DNT), 172cm(OVA)[2], B형
'''생몰년'''
SE 767. 4. 4.
SE 800. 6. 1. AM 2:55 (33세)
'''가족 관계'''
양 타이롱(아버지), 카트린느 르클레르 양(어머니)
프레데리카 그린힐(배우자) 율리안 민츠(양아들)
'''국적 및 소속'''
자유행성동맹 자유행성동맹군엘 파실 독립정부 엘 파실 혁명군
'''최종 계급'''
엘 파실 혁명군 원수[3]
'''최종 직책'''
엘 파실 혁명군 사령관[4]
'''기함'''
히페리온레다 II호율리시스
'''서명'''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image] '''OVA''' 토미야마 케이[5]
[image] '''외전''' 고다 호즈미
[image] '''황금의 날개'''하라 야스요시
[image] '''OVA''' 백순철
[image] '''DNT''' 스즈무라 켄이치[6][7]/엔도 아야(소년)[8]
[image] '''DNT''' 이안 싱클레어/아피아 유(소년)
'''배우'''
[image] '''2012 뮤지컬''' 카와무라 류이치
1. 개요
2. 캐릭터 소개
2.1. 성격
2.2. 모델이 된 인물?
2.3. 군사적 능력
2.3.1. 전략 측면
2.3.2. 전술 측면
2.3.3. 기타 측면
2.4. 저술 활동
2.5. 주요 이력
2.6. 별명
4. 게임에서의 일면
5. 양 웬리 어록
6. 양 웬리의 희생자 일람
7. 기타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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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자유행성동맹주인공. 은하제국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비견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2. 캐릭터 소개


[image]
[image]
은하영웅전설 OVA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9]
일본어 카타카나 표기는 ヤン・ウェンリー, 영문 표기는 Yang Wen-li라서 성씨(姓氏) 표기를 놓고 '얀'과 '양'이 대립했지만 한자 표기가 楊文里인 것으로 알려져[10] 양으로 굳어지고 있다. 을지서적판으로 소개되었을 때 왠지 '''얀''' 웬리라고 표기되어서 아직도 얀 웬리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11] 원래 중국어 발음으로는 양 원리(Yáng Wénlǐ)이지만, 가타카나 표기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양 웬리가 됐다.[12]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함께 은하를 양분하는 두 주인공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작중 캐릭터 대 캐릭터의 비중은 양 웬리 쪽이 더 많다. 사상이나 심리에 관한 서술도 양 쪽이 상당히 세밀하며 은하제국 측 서술이 라인하르트 외에도 미터마이어, 로이엔탈, 오베르슈타인 등 다양한 인물에게 분산되는 데 반해 동맹측의 서술은 대개 양과 율리안 민츠 정도에 집중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양과 라인하르트가 만나는 유일한 장면인 버밀리온 성역 회전 직후의 회담에서도 시점 인물은 양이며, 양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물론 라인하르트가 진 주인공이고 양(나아가 양에게 무게를 실어준 저자 본인일 수도)의 사상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13][14] 자유행성동맹의 최후의 비장의 카드라 불릴 정도로 라인하르트 휘하의 은하제국군 장수들도 양 웬리에게 참패를 여러 번 당할 정도 양 웬리와 호각으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사람은 라인하르트나 키르히아이스라고 할 수 있다.
때로 전장의 심리학자라 불릴 만한 능력을 보여주는데, 후술할 희생자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 장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제국군 내 최정예인 라인하르트 휘하의 장수들도 최소 한 번씩은 박살났으며, 심지어 라인하르트 본인도 전술적 상황일 때 자기 성격을 억누르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긴 하지만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당했다.[15]
단 전략적 추진력에서는 라인하르트의 승. 두 사람이 각 진영에서 중심 인물로 떠오른 이후의 대결을 보면 라인하르트는 전체적 전략을 좌지우지 할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양 웬리는 고작해야 요새 및 주둔 함대 사령관일 뿐으로 그 행보에 받는 제약이 너무나 많았다. 또한 라인하르트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것,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을 곧장 밀어부치지만 양 웬리는 자신의 신념에 위배된다면 전략적으로 우세를 점할 수 있다 하더라도 하지 않는다. 스토리상의 두 사람의 전략적 성과에 대한 차이는 아마도 이러한 지위와 신념의 차이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
외모는 176cm의 키에 흑발, 검은 눈동자의 아시아계. 잘 생겼다고 말할 정도는 되지만 희소가치를 주장할 만큼 미남자는 아니라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프랑스계지만, 확실한 동양인의 모습이다. 화려한 금발에 아이스블루의 눈동자로 외모부터 확 튀는 미청년인 라인하르트와 달리 매우 평범한 외모. 겉모습만 보면 그에게 따라붙는 '불패의 마술사'니 '기적의(미라클) 양'이니 하는 화려한 별명이 어울리기는 커녕 도저히 군인으로도 보이지 않고, 젊은 학자 같은 인상을 준다.
양 웬리를 포로 교환 일로 처음으로 직접 만나본 제국군 장군인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는 부하이던 나이트하르트 뮐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 양 웬리는 겉으로는 전혀 군인같지 않으나 오히려 그래서 그게 더 무서운 점입니다."[16]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부사령관으로 참전한 뮐러는 사령관인 칼 구스타프 켐프에게 이 말을 전했는데, 겉만 보고 실망하여 자신도 모르게 얕잡아보게 만들 수 있다는 무서움이 아니었을까?
나중에 버밀리온 성역 회전이 끝난 후 은하제국군 기함 브륀힐트를 방문한 그의 실제 모습을 본 제국군 장병들은 의외로 평범한 양의 용모에 "저게 양 웬리야...?"라며 수군댈 만큼 놀랐으며, 심지어 "내가 저런 놈한테 졌다니..."라며 경악했다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려던 자신을 뉘우친 제독도 있었을 정도다.
그래도 자신은 외모에 좀 자신이 있는지, 피보호자인 율리안 민츠에게 자기도 제국의 라인하르트 못지않다며 농을 걸었지만 그냥 무시당했다.[17] 참고로, 만화판의 작가인 미치하라 카츠미는 코믹스판 양의 디자인 모델은 젊은 시절의 다나카 요시키라고 발언했으나 다나카 선생은 이를 부정했다.[18]
'불패의 마술사'로 불리는 전장에서의 모습과 반대로, '''실생활에서는 흐리멍텅하고 어중간한 데가 많은데다 늦잠도 심하고 낮잠이 생활의 일부인 훌륭한 귀차니즘의 실천자다.'''[19][20] 가사는 거의 율리안에게 맡기고 있으며, '''율리안이 없으면 집이 돼지우리가 된다.''' 게다가 자신의 편의에 따라 문제가 될 만한 행동도 가끔 했는데, 자신의 작전을 제시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되자 '''눈앞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기함 함교에서 잠을 자 버렸다.''' 일개 병사도 아니고 참모가 전투 중 함교에서 잠이나 자고 있는 모습에 양 웬리에 대한 신뢰가 아주 조금이나마 생겨나고 있던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이 크게 실망했고, 이 때문에 사령부에서 제 2함대 참모로 좌천되기도 했다. 그린힐 대장이 동맹군에서도 온화하기로 정평이 난 사람이라 좌천 정도로 끝났지, 아니었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고 작중 언급도 있었다.[21]
양 웬리가 일선에 복귀한 것은 그 후로 1년 뒤다. 아스타테 회전에서 참가한 동맹군 세 함대 중 두 함대가 박살났으나 양 웬리의 기지로 1개 함대 만큼은 그나마 보전해서 돌아왔고, 그 공적으로 제13함대 지휘관으로 임명되면서였다.
의외로 백병전이나 호신과 사격은 못한다. 자신의 제자인 율리안도 어느 정도 사격과 백병전은 할 줄 알고 자신과 용병술의 호각인 라인하르트와 키르이하이스는 백병전은 물론 호신 능력 사격 솜씨도 뛰어나다. 그러나 양은 지략이나 지휘능력은 뛰어나지만 호신능력과 사격술 백병전은 젬병이라 암살자나 상대편에 무방비로 구타당하거나 죽을때 총도 쏘지 못하고 죽었다.
또, '''"받은 월급만큼만 일하면 된다"'''는 말도 입에 달고 산다. 그래도 책임감은 강하고, 본인의 능력도 엄청나기 때문에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나 제대로 일해서 월급 이상의 성과를 낸다. 어쨌거나 전형적인 '군인'의 모습과는 한참 동떨어진 인물.
게다가 개인적인 일에는 꽤 소심해서, 사소한 것에 상처를 받는 성격. 알렉스 카젤느의 딸인 샤를로트 필리스 카젤느가 율리안은 '''오빠''', 프레데리카는 '''언니'''로 부르고 양은 '''아저씨'''로 부르자 상처받았다. 양이 후에 "왜 당신은 언니고 난 아저씨지?"라며 살짝 불만스런 투로 말했는데, 프레데리카가 '''"아내가 아줌마로 불리면 좋겠어요?"'''라 되묻는 바람에 말문이 막혔다.
율리안의 일기 형식으로 서술되는 외전 3권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에서는, 서른 살이 되는 걸 비관하며 연초부터 생일까지 줄기차게 궁상을 떨기도 했다.[22] 이런 것을 다 보고 자랐으면서도 양에게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바치는 율리안이 대단할 뿐이다. 외전 3권인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를 보면, 학창시절의 율리안에게 양 웬리를 그다지 안 좋아하는 선생이 "넌 뭐 때문에 저런 사람을 존경하냐?"라며 비꼬듯 묻자 율리안도 '''"게으른 점이 존경스럽습니다."'''라고 비꼬듯 받아친 일화가 있을 정도.[23]
온갖 나사빠진 면모 때문에 잘 부각되지 않지만 '''기계치'''이기도 한데, 기계나 장치 다루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니 그냥 이런저런 핑계로 잘 쓰지 않는다. 율리안이 양의 집에 처음 왔을 때, 가사보조용 홈 컴퓨터는 먼지만 쌓인 무용지물이었다. 그나마 친숙해진 물건이 '''TV 리모콘'''인데, 율리안의 증언에 따르면 그나마도 안 쓰던 물건이었지만[24] 꼴보기 싫은 욥 트뤼니히트가 최고평의회 의장이 되고 방송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자 양 웬리는 '''트뤼니히트가 화면에 나타날 때마다 채널을 돌려버렸다.''' 이 짓을 몇 번인가 반복하다 효율적으로 채널을 돌리기 위해 리모콘을 받아들였다. 보기 싫은 얼굴을 빠르게 치워버릴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다고 한다.
그리고 무척 검소하다. 선글라스를 사러 가서 30분이나 여러 제품 설명을 듣곤 가장 싼 걸로 사버렸다. 실제로 먹을 것도 그냥 피시 앤드 칩스 정도나 술을 곁들어 먹으며 화려한 취미같은 것은 없다. 그마저도 돈쓰는게 역사책을 사는 수준. 이렇기에 무슨 부정부패 같은 거 필요도 없이 모아둔 돈도 꽤 되는 편이다. 오죽하면 율리안에게 학비 반환같은 거 걱정말라면서 내가 모은 저축금은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할 정도. 하긴 이때만 해도 장군이었으니 말이다.
이런 것이 동맹에서도 워낙 알려져서인지 양 웬리는 백전백승 불패명장이란 점과 더불어 엄청나게 검소하다는 점으로도 인기 요소가 있다. 그래서, 양 웬리를 제거하려던 헬무트 렌넨캄프는 양에게 터무니없는 공금횡령죄같은 것을 뒤집어 씌워 검소하다는 세간의 인식을 뒤엎으려는 음모까지 꾸몄다.

2.1.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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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이미지는 모살미수 사건을 겪은 양 웬리 일행이 하이네센에서 탈출한 뒤, 오른쪽 이미지는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키르히아이스 함대에게 항복 권고를 받았을 때 "우리뿐이라면 그것도 괜찮겠지만..."이라고 자조하는 장면. 그 말을 내뱉은 후 부관과 참모들이 눈이 휘둥그래져 쳐다봤다.
성격은 온화한 편에 속한다. 소설판에서는 언론에 비친 양의 모습을 보고 언론 관계자 및 일반 국민들 사이에 "온화한 신사"로 통한다고 언급된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우리가 정복하려는 것은 별의 대해'(제4차 티아마트 회전)을 보면 양의 방 책상에 팬레터들이 쌓여 있는데, 민간인들 사이에서는 엘 파실 탈출작전으로 생긴 좋은 이미지가 매우 오래갔던 모양.
하지만 율리안이 여러 번 말한 것처럼, 마냥 온화하기만 한 대인배는 절대 아니다. 원체 굳이 드러내고 다니지 않을 뿐 주관이 매우 강한 편이다.[25]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 밑에서 자란 데다 사관학교 생활을 하며 남자들 틈바구니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불쾌하거나 심성이 뒤틀린 상황에서는 과격한 반응을 보이거나 꼬인 심성을 드러내고 독설을 퍼붓는 면모도 가지고 있다.[26] 일반인들 앞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몇 번 노출될 뻔했으나, 그때마다 주변에 있던 인물들이 적절히 방패가 되어 준 덕분에 온화한 신사의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었다.
작가 다나카 요시키는 라인하르트보다 양 웬리가 더 모시기 어려운 상관일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라인하르트의 경우 부하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바로 질책하지만, 라인하르트보다 성격이 훨씬 부드러운 양 웬리는 부하에게 잘했다 잘못했다를 딱히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에밀 폰 젤레를 대하는 라인하르트가 가끔 짜증을 내다가도 에밀이 상처 받으면 바로 사과한다거나, 부디 승리하시라는 에밀의 응원에 '에밀, 그러니까 너는 나에게 이기라는 거구나. 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겠다. 그리고 너는 꼭 살아남아서 전하거라. 나를 승리하게 한 건 바로 너라고.'라고 대답해주는 등 에밀과 직접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에 비해 양 웬리가 율리안 민츠를 대하는 태도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방임주의적이고, 율리안이 자신에게 존경심을 표할 때마다 꼭꼭 비꼬아주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을 정도였다. 즉, 라인하르트의 경우 자기 부하를 어느 정도는 이끌어주는 타입이지만 양 웬리의 부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알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27]
부하들에게는 관대했지만, 본인이 직접 세세하게 관리하기보다는 중간 관리자급 인사들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자기 일에 집중했으며 특히 부대 내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한 폭력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다. 많은 공을 세운 장교가 부하를 여러 번 구타한 것이 드러나자 가차 없이 강등시킨 후 하이네센으로 송환시켜버린 적이 있으며, 저항할 수 없는 부하를 구타하는 사람은 필요 없다고 일절 예외를 두지 않았다.[28] 덕분에 양의 부대에서는 후임병들이 군기라는 이름으로 억울한 구타나 얼차려를 받지 않기로 유명했으며 유일하게 욕설과 폭언이 허용되는 때는 훈련 때였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적에 대한 욕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막지도 않았다. 제국군의 구호 '지크 카이저!'에 대항해 양 웬리 측에서는 '뒈져라 카이저!'가 있었다. 그리고 양 웬리는 이것에 아무 말도 안 했다.
성격의 미성숙함이 종종 드러나는 라인하르트에 비해 양의 성격은 상대적으로 성인에 가깝다.[29] 성장 배경도 처지도 스펙도 다른데 당연한 것. 자기 성격을 억누르는 것을 싫어하는[30] 라인하르트에 비해 양 웬리는 최대한 피하면서도 최소한 성인에 가깝거나 준하는 행동은 취한다.[31]
기지 운용 전반과 행정업무 및 보급은 알렉스 카젤느에게, 함대운용은 에드윈 피셔에게 일임하고 본인은 작전에 전념하는데, 그 때문에 카젤느에게 '''"목 아래로는 쓸모없다."'''는 혹평 아닌 혹평을 듣기도 했다.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양 본인이 해당 분야 외엔 재능이 없고, 사령관이라는 직책상 본인이 직접 싸울 필요 없이 최선의 결과를 얻으면 되는 문제였기 때문에 비난받거나 문제시될 만한 부분은 아니다.
다만 외전 5권 '나선미궁'에서 브루스 애쉬비 원수에 대한 자료를 조사할 때, 애쉬비 원수와 관련된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필요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출장 일정 및 출장비까지 완벽하게 산정하여 신청서를 올리자 서류의 완성도에 카젤느가 놀라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문서의 완벽성보다는 평소에 그의 이미지에 비추어 완성도가 높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역사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단언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이런 정도의 일들은 예전에 어떻게 일을 처리했는지 문서로도 볼 수 있기에 그거 보고 따라 할 수도 있다.
군대에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라서 어떻게든 기회가 생기면 때려치우려 했지만 그때마다 주변 상황이 비협조적이었다. 이제르론 점령 후 예편원을 냈는데 시드니 시톨레 원수가 "귀관이 예편한다면, 귀관의 제13함대는 어쩔 것인가?"라 되묻자 사표를 회수해 나왔고[32] 사문회 때에는 참다참다 열 받아서 사표를 썼지만 마침 제국군이 요새 끌고 쳐들어오는 바람에 미처 내질 못했다.
원래 역사학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 '''공짜로 공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관학교에 들어갔을 뿐, 군인이 되기 위해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임관한 후에도 10년 복무하면 나올 연금만 기대하며 제대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볼 뿐이었다. 하지만 전술한 대로, 주변 상황이 그를 계속 군에 머물게 만들었다.
군대 생활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군인이라는 직업 자체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에도 웬만해선 토르 하머를 쓰긴 싫어했지만 적이 계속 덤벼들자 위력 과시용으로 한방 쐈다가 2,500척의 전함이 한꺼번에 녹아버리고 "이건 일방적인 학살입니다."라고 쇤코프가 진언하자 그만두었다. 또 가끔씩 전투가 끝난 후 전투에서 죽은 사람을 생각하는 모습도 나온다. 프레데리카를 좋아했으면서도 결혼은 버밀리온 회전 전까지 보류한 것 역시도 자신은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을 죽고 불행하게 했으면서 자신 혼자서 행복해도 되겠냐는 생각 때문이었다.
쇤코프를 비롯한 주변의 부하들은 양에게 1인자가 되기를 권했으나[33] 양은 항상 이를 거부했다. 이는 양 스스로가 1인자보다는 2인자의 위치에서 안주하는 성향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 성향은 본인이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그래서 후세의 역사가 중에는 자유행성동맹군의 가장 이상적인 편제는 알렉산드르 뷰코크가 우주함대 사령장관(총사령관)이 되고 양 웬리가 총참모장이 되는 것이었다고 한 사람도 있으나, 이는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34]
양의 군사적 능력이 워낙 출중했기 때문에, 이런 양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주변에서는 그를 2인자에 만족할 인물로 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양이 군에 있던 시절에도 "그 녀석 사실 독재자가 될 거다."라는 참소가 먹혀들어가 사문회가 열리기도 했고, 자유행성동맹이 몰락한 이후에도 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양에게 있어 최선의 조건은, 소설에서도 언급되듯 알레 하이네센과 같은 뛰어나고 존경받을 만한 정치적 지도자가 모두를 이끌고 양은 바로 그 밑에서 2인자로 머무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으니...
형식적이고 번거로운 것을 매우 싫어한다. 특히 최선임자 자격으로 해야 하는 연설을 정말 귀찮게 생각했다. 그 결과, 이제르론의 명물인 양의 '''2초 스피치'''가 탄생했을 정도. 새해맞이 파티를 앞두고, 연설에서 '''"여러분, 마음껏 즐겨주십시오."'''라는 단 한 마디만 했고 이것은 양의 상징이 되었다. 심지어 엘 파실 독립정부에 합류할 당시 정부 수반이던 프란체스크 롬스키가 직접 그를 소개한 환영식 때도 그가 한 말은 '''"양 웬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가 전부였다. 오히려 롬스키가 양 웬리를 소개할 때의 멘트가 양 웬리의 연설, 아니 인사보다 더 길었을 정도. 정부 인사들은 당황했지만 양 웬리의 휘하에 있던 이들은 박수로 응대했고 곧 모든 이들이 박수를 쳤다. 동맹&제국 포로교환에서도, 높으신 분들이 각종 관례적인 미사여구가 포함된 문서양식을 잔뜩 보내왔지만 양은 전부 쓰레기통으로 던져 넣고 핵심만 포함된 문서를 사용했다.
딱 한번 예외가 있는데, 율리안이 자유행성동맹 페잔 주재 판무관 사무소으로 발령나서 이제르론을 떠날 때였다. 율리안을 달랠 때는 합리적인 말만 했지만, 율리안의 페잔 발령이 섭섭한 건 그도 마찬가지였는지라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라는 구절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심통을 부리느라 연설이 꽤나 길어지고 말았다.
맛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전형적인 군바리 입맛이지만, 에 대해서만은 까다롭다. 그리고 중증 홍차이며, 커피를 "'''인류를 타락시킨 탁한 색의 구정물'''"로 치부하는 커피.[35] 외전 2권에서 장 로베르 랍을 상대로 "인류가 술과 차만을 마셨을 때는 문명이 건실했지만 커피니 콜라니 하는 흙탕물색 음료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쇠퇴가 시작된 거야. 그에 비하면 홍차는 색부터가 호박(보석)에 비친 햇살처럼 영롱하잖아"[36]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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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에 브랜디를 넣는 것을 좋아하고, OVA에선 양, 더스티 아텐보로, 알렉스 카젤느 순으로 회의 중에 홍차에 브랜디를 붓는 개그도 했다. 참고로 브랜디를 홍차에 저렇게 퍼부으면 그냥 브랜디 맛밖에 안 난다. 브랜디는 딱 한방울이면 적당하다는 평. 위 상황은 골치아픈 내용을 가지고 회의중일 때라 술이 고팠는데 회의중에 대놓고 술 마실 순 없으니까 저렇게 찻잔에 따라 마신 것이다.[37]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커피를 마시긴 하는데, 그 때마다 그다지 표정이 좋지 않다. 엘 파실 탈출작전 당시 급히 먹은 샌드위치로 목이 막혔을 때 프레데리카가 커피를 가져다주자 '다음엔 홍차를 줬으면 좋겠다'는 개드립을 쳤으며, 버밀리온 성역 회전이 끝나고 브륀힐트에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대담을 나눌 때도 커피를 마시며 아쉬워하는 표정이 언뜻 나온다. 하지만 커피에 브랜디를 넣으면 매우 좋아하는데, 커피가 아니라 브랜디를 마시기 위함이다. 그래서 커피에 브랜디를 넣는 것이 아니라 브랜디에 커피를 넣는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술을 좋아한다는 묘사가 많은데, 전체 생활비에서 술에 들어가는 지출이 두 배로 늘었다며 율리안에게 타박을 당하기도 한다.[38] 양 웬리와 관련해서 유명한 장면 중 하나. "술은 인류의 벗이다. 친구를 저버릴 수 있겠냐." 라든가 "애초에 인류는 5천년 전에도 술을 마셨고, 지금도 마시고 있다. 그리고 5천년 후에도 역시 술을 마시고 있겠지. 인류에게 5천년 뒤가 있을 때의 얘기지만." 등 양 웬리의 논리적인 알코홀릭 유머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홍차에 브랜디를 넣을 때도 '홍차 넣은 브랜디'가 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요리도 약간 할 줄 안다고 한다. 그러나 아내인 프레데리카에게 "'''식빵땅콩버터를 바르는 것은 요리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지적당하고 바로 데꿀멍했다. 그게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요리(?)였던 듯.
라인하르트와 비교하면 지휘를 하는 자세도 많이 다른데 라인하르트는 앉아있을 때는 근엄하게 앉아서 지시를 내리고 그렇지 않을 때는 곧게 서서 하는 반면 양 웬리는 앉아있을 때는 다리를 꼬고 책상 위에 올려놓는 건 흔히 볼 수 있고 전방이 보이는 곳이면 아무 곳에나 앉곤 한다. 단 기함을 옮긴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지시를 내린다.
이런 별난 면모는 제국에서도 제법 인지도가 있는지 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이 제국군의 승리로 끝나자 메르카츠 제독은 자살하려고 했는데 이때 슈나이더가 자유행성동맹으로의 망명할 것을 권하면서 양 웬리라는 장군이 제법 별나긴 하지만 관용이 있는 자라며 양 웬리에게 의탁하면 잘 될거라고 한다. 그 제국에서도 일개 소령이 알 정도로 양 웬리는 유별나다고 소문난 모양.[39]

2.2. 모델이 된 인물?


남북조 시대의 진경지라는 장수와 비슷하다는 평이 있지만 원작자 다나카 요시키는 진경지에 대해 몰랐고 오히려 진경지에 대해 알고 놀랐다고 한다. 다나카 요시키 본인은 양에 대해서 특별히 모델은 없다고 발언했으며, 다나카 요시키는 나중에 따로 '분류'라는 제목으로 진경지에 관한 소설을 내기도 했다.
몇몇 독자들은 양의 모델이 작가 다나카 요시키가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다나카 요시키는 "자기를 주인공으로 스페이스 오페라를 쓸 정도로 뻔뻔하지는 않을 거예요"라고 부인했다.
다만 모티브를 따왔다고 생각되어지는 인물들이 몇 명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선 태평양 전쟁 당시 구 일본해군 제독인 기무라 마사토미와 유사점이 많다. 연금을 받기 위해 군대에서 복무했던 점, 사관학교 열등생에, 낮잠을 좋아하며, 키스카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구출작전을 성공시킨 점 등. 당시 미국 함대는 레이더에 잡힌 암초를 일본함대로 착각해서 허탕을 쳤다.
자신이 뛰어난 군재를 지닌 제독이면서 전쟁을 싫어하고 혐오한다거나, 홍차브랜디를 입에 달고 다니다시피 하는 묘사를 보면 율리시스 S. 그랜트 장군과도 비슷한점이 보인다. 특히나 불패의 명장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숫세를 극복하고 대승을 거둔 것도 공통점.
또한 유능한 후원자를 뒤에 두고 있었다거나, 민중의 지지를 받고 되려 높으신 분들께는 미움을 산다는 점에서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도 비슷한 점이 많이 보인다.
그 외에 정확한 훈련이 필요할 게 분명한 유인작전을 비롯한 함대기동들을 패잔병이나 신병들로 구성된 부대를 이끔에도 불구하고 평타처럼 구사한다는 점에서 평소 병사들을 빡쎄게 굴리지 않는다고 보긴 힘들다. 즉, 묘사만 잘 안 됐다 뿐이지 양 웬리 또한 실은 '유능하고 부지런한 리더'에 속할 수도 있다는 말.[40] 일점집중포격이 병사들의 훈련도가 아니라 컴퓨터 연산처리 등으로 가능한 일이었다면 다른 동맹군 장수들도 일점집중포격을 밥 먹듯이 구사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양 함대에선 엄격한 규율은 몰라도 훈련은 이순신 함대마냥 정말 빡쎄게 시킨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 실제로 소설상의 묘사를 보면 양의 부대는 폭력이나 구타는 절대 허용하지 않지만 훈련할 때만은 욕설이나 폭언도 서슴치 않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41] 율리안이 이제르론에서 처음 훈련을 받을 때 신체적 정신적으로 엄친아 완전체에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군사훈련을 받을 때 교관들에게 질시 섞인 교육적 지도를 통해 혼이 빠지게 혼났을 정도.
사실 이 인물과 유사한 사람은 꽤 있지만 성향 같은 것을 고려하면 딱히 모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42]

2.3. 군사적 능력


…1개 함대. 겨우 1개 함대로 아군을 희롱하고 있다! 놈이 원할 때 원하는 곳에 출현할 수 있다고 해도, 이럴 수가 있나! (볼프강 미터마이어)[43]

전후, 좌우, 상하 모두 아군 함정으로 가득하다. 그런데도 우리가 열세라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폴커 악셀 폰 부로)[44]

'''우리는 우주를 정복할 수 있어도 한 개인을 정복할 순 없었단 말인가.''' (볼프강 미터마이어)[45]

미터마이어는 로이엔탈과 더불어 제국의 쌍벽으로 평가받는 인물, 즉 라인하르트를 빼고 보면 제국 최고의 장수인데 그 인물조차 양 웬리 하나를 잡지 못해 탄식한다. 그만큼 양 웬리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뜻. 미터마이어 이외에도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제국군 장성들도 하나같이 양 웬리와 만나면 마치 자신들이 농락한 립슈타트 귀족연합 신세가 되기 일쑤다. 그렇다고 제국군 장성들이 무능한 것도 아니고 이제까지 라인하르트를 따라다니면서 문벌귀족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실적과 군공을 쌓아왔는 데도 말이다.

2.3.1. 전략 측면


표면적으로 은하영웅전설 내에서 전략적 안목, 실행력을 종합한다면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최고일 것이다. 그러나 아스타테 회전 당시 라인하르트가 어떻게 나올지 정확히 예측한 모습, 동맹군에 대한 쿠데타 사주 가능성 및 방법론 예측, 그렇게 가기 싫어한 하이네센에 직접 가서 이를 알려 저지를 시도한 것, 페잔 회랑 침공 가능성 예측 및 이에 대한 저지 방법론 등 '''라인하르트가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전략을 양은 분석해서 알아내고, 이를 막아내려 시도했다.''' 다만 양은 자신의 성격과 정치적 및 기타 능력이 부족해 실패한다.[46]
본질적으로 전술가인 라인하르트에 비해 양 웬리는 본질적으로 전략가라고 보는 경우도 있다.[47][48] 사실, 전략적 식견 자체는 양쪽 다 작품 내 만렙이라 딱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데 라인하르트가 양 웬리와의 정면승부와 같이 전술적 성공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양 웬리는 그런 것엔 큰 관심 없고 일관적으로 전략적 승리에 더 중점을 두는 태도를 보인다. 즉, 양쪽 모두 전략적, 전술적으로 대등한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양 웬리 쪽이 전략적인 면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고, 따라서 '''전술에 능통한 전략가 양 웬리 vs 전략에 능통한 전술가 라인하르트'''라는 구도가 탄생한다는 것. 한 예로, 버밀리온 성역 회전의 결과에 대해 양 웬리는 전략적인 결과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패배라고 평가했지만 라인하르트는 전술적 측면에서 자신의 패배라고 평가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점에서, 작품 후반 두 주인공의 처지를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없는 전략가'와 '전술적 승리를 원하지만 전략적 우위를 포기하면서 전술적 대결을 해서는 안 되는 전술가'라는 일종의 아이러니라고 보기도 한다.[49]
반면에 또 전략에 있어서 교범에 삼을 만한 식으로 하는 게 아닌 그때그때 맞는 전략을 내세우며 무엇보다도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작전'''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서 제국군은 양 웬리 함대와 붙으면 일단 의심 한번 하고 붙는다.[50]
이렇게 최고 수준의 기기묘묘한 전략을 보이기 때문에 제국군이 양 웬리와 싸우게 되면 가장 우려하는 게 '양 웬리가 어떤 전략으로 나올 것인가.'이다. 때로는 스스로 양 웬리의 전략을 간파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양 웬리의 전략이라 털리는 일도 잦다.
양 웬리가 이토록 뛰어난 전략적 안목을 갖출 수 있었던 까닭은 그의 타고난 재능이기보다는 전쟁사를 연구하면서 얻게 된 경험 때문일 것이다. 인류가 남긴 전쟁사에는 수많은 영웅과 명장의 활약상이 담겨있다. 그것들을 탐독했기에 전략을 높은 수준까지 습득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양 웬리는 이전까지 활약했었던 전쟁 영웅들의 장점만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안목까지 갖추고 있었다. 우주 전쟁사에 손꼽힐 만한 천재인 라인하르트와 제국군의 장군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그들의 상대는 양 웬리뿐 만 아니라 그의 머릿속에서 되살아난 과거의 명장들이기도 했다. 물론 어릴적부터 꾀를 잘 냈다는 것을 보면 타고난 면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2.3.2. 전술 측면


참모 시절에는 제대로 된 작전안을 짜도 지휘관의 삽질로 인해 승리가 날아간 적도 많았지만 함대 지휘관으로 올라간 이후로는 본인이 주도한 전투에 있어서는 불패의 전적을 자랑하며 이로 인해 '불패의 마술사'라는 이명을 얻게 된다. '불패'라는 점은 양 웬리 본인도 병력이나 물량에서 상대방에게 뒤쳐지는 불리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지지는 않을 전술'로 상대하겠다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했던 말이다.
작중 양과 비견되는 자는 라인하르트, 키르히하이스, 로이엔탈, 미터마이어, 메르카츠 정도가 꼽히는데[51] 그것도 대등할 것이라고 평가받는 것이지 실제로 싸워본 적은 없거나 싸우더라도 이긴 적이 없다. 심지어 라인하르트 본인마저 버밀리온에서 골로 갈 뻔 했다. 은영전 작중을 여러번 살펴보면 양 웬리 개인이 나머지 세 사람에 비해 독보적으로 뛰어난 능력이 있다. 바로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으로 나머지 세 사람도 기회포착이 뛰어난 편이지만 양 웬리는 그 격을 달리한다. 전체 군이 패배하는 와중에서도 실낱같은 틈을 포착해서 비텐펠트를 두들겨 패거나 아주 조금의 승기를 잡아서 절대 놓치지 않고 전체적인 승리를 포착하는 능력은 라인하르트과 비교해도 격을 달리한다.
양 웬리 함대가 장기로 삼는 것은, 기만적인 퇴각, 즉 '''도망치는 연기'''다. 양 웬리는 많은 상황에서 이런 기만적 퇴각을 구사했는데, 적들은 '''속임수인 걸 뻔히 알면서도 따라가서 털린다.''' 가뜩이나 적은 군세를 거느린 양이 대군을 끌고 덤벼오는 라인하르트 진영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헛점을 내주어 방심을 유도하는 기만 전법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자국 내에서 하기에 국력이 전쟁을 하면 할 수록 피폐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다행히 작중 동맹은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되는 막장이었고, 근본원인은 그냥 동맹 수도와 이들이 보급을 받을 만한 경제·산업 중심지를 장악해버리면 그만인 데도 불구, 모두가 그저 양 웬리 격파에만 목을 매버린 것 때문이지만.
양 웬리는 이런 기만 전법을 구사하는 데 있어 적의 생각을 예측하고, 상황에 따라 상대의 행동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했다. 사실 양 웬리에게 주어진 정보라고 해봤자 어디까지나 1차로 제국이 숨기고 2차로 페잔이 필터링해서 동맹으로 흘러들어간 극히 제한된 정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의 정확성으로 상대의 성향, 심리, 행동을 예측하고, 거기에 맞춰 카운터를 먹였던 것이다. 특히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유도하는 모습은 '''낚시의 천재'''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이며, 에르네스트 메크링거의 회상처럼 '상대를 자신이 준비한 무대에 올려놓고 원하는 대로 춤추게 만드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다. 헬무트 렌넨캄프는 이러한 양의 장기에 휘말려 두 번(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라이가르 성역 회전)이나 패하며 양에게 열폭해 훗날 기어이 일을 저질렀고, 라인하르트는 3연속 패전(수송선단 습격전, 라이가르 성역 회전, 타실리 성역 회전)에 제대로 빡쳐 양 웬리가 노렸던대로 자신이 직접 출격하게 되었다.
즉, 양은 상대의 반응을 예상하여, 그에 대응하는 스타일이다. 위에 낮잠 자는 게 게을러서(...)인 것처럼 서술되어 있긴 하지만, 실은 낮잠 중에 전투 중 예상되는 상황과 그 대응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작중 양의 전술적 예상이 빗겨간 것은 '''단 두번'''으로,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미터마이어 함대가 가장 빨리 전장에 복귀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오브리 코클랭의 항복으로 인해 뮐러가 가장 먼저 도착한 것과 암릿처 회전 당시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가 이끄는 별동함대가 지향성 제플 입자를 써서 예상보다 빨리 기뢰밭을 돌파한 것 뿐이다. 그렇다고 예상이 빗나갔다고 한들 함대 수준에서 원했던 전술적 목표(암릿처 회전에서는 탈출,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는 라인하르트의 제거)는 거의 도달하는 성과를 이루어 낸 바 있다. 물론 후자는 주포에 브륀힐트를 조준선 위에 올렸다지만 라인하르트를 제거하지 못하였으므로 종국적으로 보면 결국 실패한 것은 맞다.
또한 양 웬리 앞에서 허점을 보였다가 정통으로 카운터를 얻어맞으면 전열 재정비는 꿈도 못 꾸고 대부분 KO 판정이 뜰 정도다. 양 웬리에게 제대로 허를 찔리고도 성공적으로 수습한 사례도 몇몇 있긴 있다. 아스타테 회전, 회랑 전투에서의 라인하르트와 암릿처 회전에서의 볼프강 미터마이어,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그걸 해냈다. 이들 셋은 모두 작중에서도 최정상급 전술가로 등장하는 인물들이란 점을 생각하면, 이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양 웬리의 급소를 찌르는 카운터 한 방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는 의미다. 칼 구스타프 켐프암릿처 회전에서 양 웬리가 우세인 상황에서도 무사히 후퇴할 수 있었는데, 켐프가 견실하게 병력을 운용한 것도 있지만 이 때는 주변 동맹군이 무너지고 있어서 양이 추격을 포기하고 물러난 것 뿐이었다. 실제 소설에서도 이겨도 의미가 없다고 양이 말했다.
강력한 카운터 한 방의 밑바탕에는 세밀한 포격지휘 능력과 이를 토대로 한 방어능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함대 운용의 명인 에드윈 피셔의 마술적 기동이 자리잡고 있다. 암릿처 회전 종반부에서, 라인하르트는 양 함대가 동맹군의 최후미를 맡아 거의 6~7배에 달하는 제국군 함대를 상대로 밀집대형으로 버텨내야 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놀라운 포격지점 선정과 화력집중을 통해 대등하게 싸우며 신기에 달한 방어 능력을 보여주자 이에 대해 감탄하는 태도를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양 웬리가 지휘하면 모랄빵이 절대 안 난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병사들의 사기를 항상 최고로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양 웬리 함대는 신병과 패잔병이 다수일 때가 많아 혼성군에 가까웠는데 병사들의 사기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지시키는 것을 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것만으로도 명장이라 할 만하다. 정훈담당인 표도르 파트리체프가 '아무리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해도 재료가 좋아야 하니까'라고 언급했다. 그래서인지 작중 평가에서도 양 웬리의 진정한 무서움은 '지략을 뿜어내는 마법의 실크햇 뿐만이 아니라, 죽는 그 순간까지 병사들의 사기를 최고조로 유지시켰다는 점에 있지 않았나'라고 할 정도. 어느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와 같은 성정의 로젠리터가 그와 인연을 맺은 이래로 끝까지 믿고 충성심을 보였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의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입증된다.
이와 별개로 플리트 파일 컬렉션 등의 설정에서 나오는 이야기지만, 동맹군의 함선은 전부 방어력이 낮고 중거리 포격전과 함재기전에 치중해 이외의 화력부분에서 열세며 함내 적재용량과 근무환경, 항행능력이 제국군의 함선에 비해 월등히 낮다. 이는 제국군에 비해 병력의 사상률이 높아지고 재보급 기한이 빨리 돌아오며 이에 맞춰 복잡한 수송 일정을 세워야 한다는 것. 장기전으로 가면 갈수록 동맹군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지라 심리적 압박이 큰 상황인데도 양 웬리는 그런 점에 굴하지 않고 계속 함대를 이끌었다. 오스카 폰 로이엔탈도 후에 로이엔탈 동란에서 미터마이어를 이겨도 뒤에 카이저의 본대가 있는 등 상대는 무한에 가까운 회복력을 보이는 상황에 압박감을 느끼면서 그런 카이저를 상대한 양 웬리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양이 두각을 나타낼 시점부터 제국 측에서도 양 웬리 전술에 대한 연구 책자 및 정보 자료가 엄청나게 나오고 제국의 연구관들은 양의 전투 행적을 눈에 불을 켜고 미치도록 연구할 정도였다. 당연하지만 동맹 측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에게 불운이 있었다면 '''쪽수가 밀렸다.''' 양 웬리 본인은 적보다 6배 더 많은 병력만 있으면 필승이라고 말했으나 진짜 그가 그럴만한 전투를 치렀다고 할 만한 건 아마 수송선단 습격전 하나뿐이었고 대부분의 전투에서 양은 항상 적보다 병력의 수, 질 모두 열세인 상태에서 싸워야 했다. 라인하르트도 가능하면 그에게 5개 함대쯤은 줘서 붙어보고 싶다며 그 천재성이 부족한 병력에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게 안타깝다고 힐데가르트 앞에서 얘기한적이 있었을 정도. 라인하르트 말대로 정말 그에게 함대가 더 있었다면 진짜 더 먼치킨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가령 '''오딘을 공략한다든가.'''

2.3.3. 기타 측면


저렇게 군사지휘 면에서는 완벽한 불패 명장이지만 다른 군사적인 측면은 허접했다. 사관학교 시절 성적은 4840명 동기 가운데 1909등. 점수로 보면 전쟁사 98점, 전략론 개설 94점, 전술분석 연습 92점, 사격실습 58점, 전투정 조종실습 59점, 기관공학연습 59점. 한 과목이라도 55점 이하가 나오면 낙제하므로 말 그대로 특기가 아닌 다른 과목은 간신히 낙제를 면한 셈.
사격 솜씨는 그야말로 형편없다. 오죽하면 바그다슈도 나중에 양 웬리가 사격 솜씨가 엉망이라는 걸 알 정도로 유명한 사실이 된 듯하다. 자신도 그래서 총을 지참하라고 조언한 율리안에게 대놓고 "내가 총을 가져갔다 치자, 그래서 쏘면 맞출 수 있다고 보니?"라고 스스로도 총 못 쏘는 거 인정했고 율리안조차도 "아뇨."라고 즉답할 정도였다. 그런데 웃기게도 프레데리카는 양 웬리가 대단한 명사수지만 고상하게 실력을 감추는 거라고 믿었다. 양웬리 빠인 율리안이 봐도 콩깍지가 단단히 씌인 것 같았다고...
패잔병이나 경비대등을 모아 만든 임시 편성 함대로도 거짓 퇴각,유인등의 복잡한 작전을 수행하거나,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휘하 부대 조직을 편성하고 훈련시키는 능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엘리트 코스를 거친 라인하르트가 군 경력면에서는 엘리트 코스가 아닌, 참모·부장·함장·육전대 지휘관·소함대 지휘관 등 전투 보직뿐 아니라 헌병 등 기타 보직도 수행하면서 군 내부에서는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성장한 반면에 양 웬리는 엘리트 코스인 참모 역으로 활약하였고, 실전부대 지휘를 거의 하지 않은 채로 함대 사령관에 이르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대개 이런 경우는 책상물림으로 여겨지면서 전투에는 무능한 인간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인데, 오히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적장들을 가지고 놀았다. 오히려 참모직에 있었기 때문에 전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처지라 판단에 장애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승리에 대한 원동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 특히 작전참모로서는 입신의 경지에 오른 인물이라 참모장인 무라이도 작전에 있어서의 자신의 역할을 '그저 지휘관을 돋보이게 만드는 일'로 정했을 정도였다.
암릿처 회전에서 많은 동맹군 제독들이 죽거나 부상으로 퇴역, 그게 아니라면 포로가 된 까닭에 제국군 상대를 도맡다시피 하게 된 터라 은하영웅전설 본편에 등장하는 제독 중에서 전투 횟수가 제일 많다. 예를 들어 라인하르트 같은 경우 후방에서 지휘만 한 경우도 많지만 양 웬리는 최전선 야전 사령관인지라 얄짤 없다. 키르히아이스 같은 경우 라인하르트의 분신으로서 살아있었다면 제국군 최일선에 서서 많은 전투를 치렀을 수도 있겠지만 빨리 죽는 바람에…또 제국군 쌍벽도 의외로 전투 횟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양 웬리와 더불어 동맹 말기의 버팀목이었던 뷰코크 제독도 본편에서 총 전투 횟수는 5회 남짓에 불과하다. 그에 비하면 양 웬리는 10여 회 이상의 압도적인 전투 횟수를 자랑한다.
일단 정전에 처음 나올 때부터 '100회 이상의 전투에 참전'했다고 나오며 '두 번 중 한 번 꼴로 이겼다'라고 한다. 대부분 참모직으로 참전했을 테니 전장 전체를 조망하는 식견을 기르게 될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재능에 경험까지 뒷받침된 백전노장. 사족으로 초반 1년은 통합작전본부에서 근무했으니 이 시점에서 전선 근무는 대략 9년이 좀 안되는데, 전투 경험이 백번 이상이면 한 달에 한 번꼴로 전투를 치렀다는 얘기가 된다. 다만 본인이 함대 하나의 지휘를 몽땅 다 맡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른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로는 패배한 전투는 없다.[52]
상술한 대로 전장에서는 탁월한 심리적 통찰력을 자랑하지만, 자신의 정치나 사생활에서는 그런 측면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둔감한 면이 있다.[53] 그리고 가치관이 다른 상대에게 자신의 사고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데 지독히 소극적이고, 학자 타입의 인물에게 흔히 있는 '자신의 개인적인 일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일면도 있어 양 자신의 사회적, 정치적 처지가 어떤지 별 신경도 쓰지 않고 조직 내에서의 보신에 대해서도 아무런 배려를 하지 않는 부주의함도 보인다.[54] 그 결과 욥 트뤼니히트는 물론이고 조안 레벨로에게도 경원시당했으며, 훗날 고등판무관으로 부임한 헬무트 렌넨캄프의 의심과 얽혀 정치적 희생양이 될 뻔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양에게 정치가로서의 재능은 아예 없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양 웬리가 권모술수를 부리는 정치가로서의 재능이 없을 뿐, 하이네센 함락-이제르론 공화정부 건설까지의 과정을 보면 정치적인 식견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정치적인 안목 역시 상당한 인물이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서 '전쟁은 자국의 의지를 상대 국가에게 강요하기 위한 폭력적인 행위이며 정치적 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정의했을 정도로 전쟁과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리고 동맹의 부패한 정치와 왜곡된 군대문화를 혐오했을 뿐, 작중 묘사를 잘 살펴 보면 민주 국가의 군인으로서 국가관 역시 투철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괴짜스럽고 자유분방한 성격에 가렸을 뿐, 부하들을 잘 다독여 필승의 신념을 갖고 전투에 용감하게 임하게 하는 지휘관의 소양은 작중 인물 가운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양 웬리는 본인이 군대를 싫어했고 흔히 말하는 ‘군인 체질’이 아니었을 뿐, 민주 사회의 군인, 지휘관이 갖추어야 할 모범적인 품성과 능력을 갖춘 훌륭한 군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2.4. 저술 활동


적수였던 라인하르트가 저술 활동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과는 달리, 양 웬리는 작중에서 여러 번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군인인데다 역사학과 지망생이었으니 주제는 대부분 전쟁과 역사에 관한 것을 썼다.
그러나 이 저술 활동이 결실을 맺는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매번 글 쓰다가 의욕이 떨어져서 중단되는 게 일상이고, 막 쓰려고 하다가 체포되는 경우도 있었다. 거기에다 양 본인이 암살당하면서, 그가 남긴 역사론들은 미완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 미완의 저작들은 양 웬리 사후 율리안이 훗날 '양 웬리 전기'를 쓸 날을 대비해서 정리해두었다.
글을 많이 쓰긴 했지만, 그렇게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그 예로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 조용한 나날이 이어지자 '문명과 술'을 주제로 논문 비스무리한 것을 썼는데, 그 서론이...

『......인류의 문명은 술과 함께 시작되었다. 문명의 마지막 또한 술과 함께 도래할 것이다. 술은 지성과 감성의 원천이며, 인간을 짐승과 구분짓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55]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편>, 김완, 이타카(2011), p.115

...이렇다. 이걸 읽은 율리안은 '''"싸구려 술집 선전문구도 이것보단 센스가 있을걸요."'''라고 혹평했고, 이걸 들은 양은 의욕이 꺾여 글쓰기를 중단해버렸다.

2.5. 주요 이력


  • 통합작전본부 기록통제실(소위)
  • 엘 파실 경비대 참모장교(중위)
  • 에코니아 포로수용소 참사관(소령)
  • 제8함대 작전참모(소령)
  • 시드니 시톨레 우주함대 사령관 전속부관(소령)
  • 우주함대 사령부 작전참모(중령~준장)
  • 제2함대 차석참모(준장)
  • 제13함대 사령관(소장~중장)
  •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 겸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 사령관(대장~원수. 동맹군 장교로서의 최종 보직)
  • 엘 파실 혁명군 사령관(원수)

2.6. 별명


  • 엘 파실의 영웅(エル ファシルの英雄) - 엘 파실 전투에서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은 채 엘 파실 성역의 300만 시민들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해 붙여진 별명. 아무래도 양 웬리의 군생활의 첫 활약이자 처음으로 자유행성동맹 전체에 양 웬리라는 인물을 알린 셈이 되어서 좀 인지도가 있다.
  • 아스타테의 영웅 - 아스타테 회전에서 동맹군의 세 지휘관이 영 좋지 않은 지휘 능력으로 아군을 말아먹을뻔 했는데 양 웬리 덕분에 2함대는 어느정도 병력을 유지했고 나머지 4, 6함대도 완전섬멸까지는 면할 수 있어서 붙여진 별명. 작중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 불패의 마술사(不敗の魔術師)
  • 기적의 양(ミラクル ヤン) -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 붙은 별명. 난공불락이던 이제르론 요새를, 아군의 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점령한 데서 유래하였다.
  • 마술사 양(魔術師 ヤン/Yang the Magician) - 양의 기상천외한 전술이 마치 마술을 부리는 것 같아 붙여진 별명. 작중 묘사에서도 '양이 어떤 마술을 보여줄지'나 '그의 마법의 실크햇' 등 전술을 짜는 양을 트릭을 준비하는 마술사로 비유하는 서술이 꽤 나온다. 제국군에도 이 별명이 알려져 있어서, 나이트하르트 뮐러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양 웬리가 이제르론 요새에 없다는 정보를 듣고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혼란스러워 하다가 "양 웬리란 존재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우리 제국군의 골치를 썩이는 존재로군. '마술사 양'이라니 참 잘 붙인 별명이다..." 라고 중얼거린 바 있다.
  • 야바위꾼(ペテン師) - 상대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 2·3중의 함정을 파서 낚아버리는 그에게 붙은 별명. 한국에서는 흔히 사기꾼으로 번역된다. 독설가 투성이인 양 웬리 함대에서는 칭찬 섞인 별명으로, 라인하르트의 은하제국군 측에서는 만날 때마다 납득이 안 되게 깨지는 상대라 두려움과 분노를 담아서 쓰였다. 위의 '마술사 양'을 제국군 처지에서 필터링한 거라 보면 된다.

3. 작중 행적




4. 게임에서의 일면



4.1. 은하영웅전설 4 EX


시나리오 1 : 제 2함대 참모 / 준장
'''통솔 100''' 운영 15 '''정보 80''' 기동 62
'''공격 95 방어 99''' 육전 35 공전 72
정치공작 '''8000'''(+8) 정보공작 '''8000'''('''+32''') 군사공작 3000('''+28''')
시나리오 3 : 제 13함대 사령관 / 소장
변경점 : 운영 16
시나리오 4 : 제 13함대 사령관 / 중장
변경점 : 운영 17 '''정보 81''' 기동 63 '''방어 100'''
시나리오 6 : 제 13함대 사령관 / 대장
변경점 : '''정보 82 공격 96''' 육전 36 공전 73
시나리오 7 : 제 2함대 사령관 / 대장
변경점 : '''정보 83 공격 97''' 육전 37 공전 74
시나리오 8 : 제 13함대 사령관 / 대장
변경점 : 운영 18 '''정보 84'''
시나리오 9 : 제 13함대 사령관 / 대장
변경점 : 운영 19 '''방어 101'''
시나리오 10 : 제 13함대 사령관 / 원수
변경점 : 운영 20 '''정보 85''' 기동 64 '''방어 102''' 육전 38
'''라인하르트와 함께 통솔력 100의 사령관. 전투능력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마술사.'''
'''자신의 약점을 그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들이 보좌하는 빈틈없는 최강의 함대'''
통솔치는 라인하르트와 함께 두 진영 탑. 전투능력에 관한 공격과 방어도 매우 높다. 결국 시나리오 10에서는 철벽 뮐러보다 더 높은 방어력을 보여준다. 정보도 80 이상으로 높다. 떨어지는 능력치라면 육전, 공전이며 운영같은 경우는 매우 낮은 편이지만 운영은 카젤느, 기동은 피셔, 정보는 바그다슈, 육전은 쇤코프, 공전은 포플랭으로 커버할 수 있다. 다섯명 모두 자신의 분야에 관해서는 100이라는 최고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계급이 낮아 부관으로밖에 사용할 수 없으니 아깝지도 않다.
위의 올스타로 함대를 구성할 경우 시나리오 10을 기준으로 '''통솔 100 운영 84 정보 97 기동 94''' / '''공격 97 방어 102 육전 88 공전 95'''라는 사기적인 능력치의 함대가 나온다.
때문에 중장으로 진급하여 8개 부대의 완전편제 함대가 구성되고, 기함을 후방에 배치하는 진형으로 편성한 다음에 카젤느가 방위사령관으로 있는[56] 이제르론 요새를 배경으로 방어전을 펼친다는 가정을 한다면, 양 편이 모두 NPC일 경우라도 제국군의 4, 5개 함대가 몰려오는 상황을 무난하게 막아내는 기염을 토한다. 허접제독 하나 골라서 관람하는 플레이로 장기전을 갈 경우에는 페잔 진공이 있기 전에는 제국군 장수들이 이제르론 회랑을 못 뚫어서 줄줄이 죽어나가는 형태의 전개도 보여준다.
또한 양이 준장 계급일 때, 소장부터 플레이 할 수 있는 이 게임 특성상 양은 훌륭한 참모가 될 수 있다. 일단 공격과 방어가 굉장히 높으므로 어떠한 함대에 들어가도 밥값은 한다. 특히 우란푸같이 공격은 높지만 방어가 아쉬운 함대에 참모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4.2. 은하영웅전설 6


초기 능력치는 '''통솔 100 지휘 100 공격 87 방어 95 기동 78''' 운영 29 정보 84
게임 형태가 전술 단위로 축소된 은하영웅전설 6의 경우에는 적극성이란 수치가 추가되었는데, 현재 상황에 따라서 적극성이 올라가면서 그만큼 능력치도 비례적으로 상승하는 시스템이다. 양의 경우에는 성격이 "냉정"인데 지휘하는 함대가 전면붕괴에 처한 상황이 아니라면 적극성이 꾸준히 올라가는 타입이다. 즉 싸우면 싸울수록 능력치가 점점 올라가는 참 성가신 상대. 농담이 아니라 중후반부에 접어들어 적극성 200으로 만땅을 채운 양 웬리는 모든 능력치가 2배다. 게임 내에서 통솔, 지휘 모두 200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지휘관으로 여기서도 운영 능력치는 최악이지만 부관빨로 덮으며, 다른 지휘관들에게 부족한 정보 및 기동 능력치까지 빼어나다.
은하영웅전설 4 EX의 압도적인 위용에 비하면 수치상으로는 다소 너프된 것 같지만 다른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능력치 면에서는 다운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최강급. 작중 성향이 반영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휘관으로 있을 때보다 참모로 있을 때가 훨씬 위협적인데 한 턴에 적극성이 두 배 이상 빨리 상승하기 때문이다.

4.3. 그 외


FC용 게임 은하영웅전설에서는 플레이어인 라인하르트에 맞서 바라트 성계에서 미칠듯한 전투력으로 버티고 있는 최종 보스.
반다이 남코판 게임에선 능력치가 표준화된 게임 특성상 팔방미인적이지만 방어력이 좋은 캐릭터. 레벨 업만 뒷받침되면 어디 하나 밀리는 게 없다. 특기는 '불패의 마술사'. 60초간 16범위 내의 모든 아군함에 방어력을 추가하고 함대의 체력을 회복시킨다.[57] 발동컷은 양 웬리답게 느긋해 보인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신무장으로 추가된 삼국지 14에서는 통솔 98 / 무력 11 / 지력 100 / 정치 72 / 매력 85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별명인 불패의 마술사에 걸맞게 황금 개성은 '불패'. 상태이상 전법이 반드시 성공 + 기간 연장, 상태이상 무효, 범위 내 함정 해체의 효과를 가진다. 전법은 '마술사'. 범위 내 적군의 지력 의존 타격, 전 상태이상 부여를 시킨다. 능력치도 그렇고 개성도 그렇고 여러모로 제갈량의 하위호환에 가까운 느낌.

5. 양 웬리 어록


'''건강과 미용을 위해 식후 한 잔의 홍차'''

팬덤에서 흔히 양 웬리를 상징하는 글귀 중 하나로 꼽는 문장. 이 문장은 이제르론 요새에 걸어놓은 전체 시스템 무력화 코드로 사용되었으며, 직후 강행돌입해 장악한 예비관제실에서 이제르론 요새의 제어권을 완전히 강탈할 때 쓴 암호 중 하나가 "러시안 티를 한 잔. 잼도 아니고 마멀레이드도 아니고 꿀을 넣어서"였다. 물론 상기 문장을 슬쩍 비틀어서 나온 표현.

(제시카 에드워즈를 떠나보낼 때, 자유행성동맹군 장성들을 비판하는 제시카에게)원래 명장과 우장 사이에 도의상의 우열 같은 것은 없어. 우장이 우리 편을 100만 명 죽일 때, 명장은 적을 100만 명 죽인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야.[58]

"우리가 구하고자 한 것은 우리 자신의 권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시적인 방편이었다. 부패한 정치로부터 조국을 구하고 제국을 타도하기 위한 임시적인 모습이었다."

"일시적 방편이었단 말이지..."

양은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자기 정당화에는 어떤 구실도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일시적인 방편인가 뭔가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요구했던가.

'''"그럼 묻겠는데, 우리는 15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제국과 싸워왔지만 아직 타도하지 못했다. 앞으로 150년이 더 걸려도 타도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때도 귀관들은 계속 권력의 자리에 달라붙어서 시민의 자유를 빼앗으면서도 일시적 방편이라고 주장할 셈인가?"'''

에벤스 대령은 대답할 길이 없었다.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제압 후, 에반스 대령에게 통신을 통해) 정치의 부패란, 정치가의 부정축재를 말하는 게 아니야. 그건 정치가 개인의 부패에 지나지 않는다. '''정치가가 뇌물을 받아도 그걸 비판하지 못하는 상태를 정치의 부패라고 하는 거지. 귀관들은 언론 통제를 포고했다. 그것만으로도 귀관들이 제국의 전제정치나 동맹의 현재 정치를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하지 않나?'''

'''국가라는 건 단순한 도구에 지나지 않아'''. 그것만 잊지 않는다면, 아마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있겠지.

법을 준수하는 것은 시민으로서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국가가 스스로 정한 법에 반해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려고 했을 때, 그걸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시민으로서 오히려 죄악이다. 왜냐면 '''민주 국가의 시민에게는, 국가의 범죄나 오류에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고, 저항할 권리와 의무가 있기 때문'''이지.

부패한 민주주의는 독재 정치라는 화초의 온실이다.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작전 회의 때, 발터 폰 쇤코프에게) '''영원한 평화 같은 건 인류 역사상 없었어.''' 그러니까 나는 그런 걸 원하지 않네. 다만 몇십 년쯤 되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대는 존재했었지. 우리가 다음 세대에 뭔가 유산을 남겨줘야만 한다면, 역시 평화가 최고지. 그리고 이전 세대로부터 넘겨받은 평화를 유지하는 건 다음 세대의 책임이고. 각각의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져야 하는 책임을 잊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장기간의 평화가 보장될 테지. 잊어버린다면 이전 세대가 남겨준 자산은 탕진되고, 인류는 처음부터 다시 출발할 수밖에 없게 될 거야. 다시 말하자면 '''내 희망은, 그저 앞으로 몇십 년 동안의 평화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그 10분의 1의 기간 동안의 전란보다 몇만 배는 낫다고 생각하네.''' 우리 집에도 열네 살짜리 아이가 있지만, 솔직한 심정으론 그 아이가 전쟁터에 끌려가는 건 보고 싶지 않을 뿐일지도 모르지.

사람은 자기만의 별을 붇잡아야 한다. 설령 그 어떠한 흉성,凶星,이라 할지라도.

저항할 수 없는 부하를 때리는 자가 군인으로 칭찬 받을 만하다면, 군인이란 인류의 치부 그 자체가 될 거다. 그런 군인은 필요 없어. 적어도 내게는 말야.

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보급이, 도착하고 나서는 지휘관의 질이 승패를 결정한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급과 정보야.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전투를 할 수 없어. 전쟁을 굳이 하나의 경제 활동에 비유한다면, 보급과 정보가 생산이고 전투가 소비에 해당하는 거야.

세상에서 가장 해로운 멍청이는 보급 없이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다.

(암릿처 회전 이후, 프레데리카 그린힐에게)중위, 난 이래봬도 역사를 좀 공부했네. '''인간은 전쟁을 시작할 때 '생명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끝낼 때 '생명보다 귀중한 가치는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지.''' 그걸 몇천 년이고 반복해 온 거야.

(사문회에서)인간의 행위 중에서 가장 비열하고 파렴치한 행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권력을 가진 자, 권력에 꼬리를 치는 자가 안전한 곳에 숨어 전쟁을 찬미하고 타인에게는 애국심이며 희생정신을 강요해 전장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우주의 평화를 되찾으려면 제국과 무익한 전쟁을 계속하는 것보다는 우선 그러한 악질 기생충부터 제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59]

쓸데없이 상을 남발하는 것은 궁지에 몰려 있는 증거라고 고대의 병서에도 쓰여 있다. 패배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지.[60]

[61]

범죄자에는 세 종류가 있다. 법을 어기는 사람, 법망을 피해 나가는 사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을 만드는 사람.

사람은 돈 없이는 자유로운 존재가 아니다.

아버지 양 타이롱 사후, 무일푼으로 전락해서 어쩔 수 없이 학비를 지원하는 사관학교에 다니고 원하지도 않는 군인으로 살게 된 그 나름의 깨달음일 것이다.

아무리 조심해도 죽을 운명이면 그걸 피할 수는 없다.

저 하늘의 별만큼 개인이 믿는 정의가 있다.

도덕적 선과 정치적 선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전술 차원에서의 우연은 전략 차원에 있어서의 필연이 남긴 잔광의 파편에 불과하다.

전술 레벨의 승리가 전략 레벨의 패배를 만회할 수 없다는 건 군사상의 상식이다.

신념이란 잘못이나 어리석은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화장에 불과하다. 화장이 두꺼울수록 그 밑의 얼굴은 추악하다.

신념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은 금전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하등하다. 왜냐하면 금전은 만인에게 공통된 가치를 지녔으나 신념의 가치는 당사자에게만 통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인이니 영웅이니 하는 자들의 전기를 아이들에게 읽히다니, 그런 어리석고 천박한 짓이 어디 있어? 선량한 사람에게 정신이상자를 본받으라는 것과 똑같잖아.

영웅은 선술집에 가면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반대로 치과 의사의 치료대에는 한 명도 없다.[62]

뭐, 됐어. 월급만큼의 일은 했다. 이 이상의 일은 더 많은 월급을 받는 사람들에게 맡기자.[63]

누구나 월급만큼은 충성심을 보여야 하죠. 나도 그랬거든요. 그건 종이가 아니라 쇠사슬로 만들어져 사람을 얽어매죠.

(라인하르트와의 회담에서) 국민을 해칠 권리는, 국민 자신에게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루돌프 폰 골덴바움, 또 그보다 훨씬 소인배지만 욥 트뤼니히트 같은 자에게 정권을 넘겨준 건, 분명히 국민 자신의 책임입니다. 다른 누구를 탓할 여지가 없지요. 정말 중요한 건 그 점이며, '''전제정치의 죄는 국민이 정치의 해악을 남 탓으로 돌릴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 죄의 크기에 비하면, 100명의 명군이 베푼 선정의 공도 작은 것이지요.''' 하물며 각하, 당신 같은 총명한 군주가 출현하는 게 극히 드물다는 걸 생각해 보면, 공과 과는 명백하다고 생각됩니다만…

홍차 한 잔. 브랜디를 듬뿍 넣어서…

윗사람을 면전에서 칭찬하는 건 좋지 않아. 상대가 줏대없는 사람일 경우에는 자기가 최고라고 착각하게 되어 결국 스스로를 망치게 되고, 거꾸로 남의 말에 잘 놀아나지 않는 신중한 사람은 이 녀석이 아첨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경계를 하게 돼.

인간은 국가 없이도 살아갈 수 있지만, '''국가는 인간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역사란 과거의 기록일 뿐 아니라, 현재까지 문명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현재의 문명은, 과거의 역사가 축적된 위에 서 있다.

권력자와 민중이 대립했을 때, 군대가 민중의 편에 선 예는 매우 적다. 오히려 과거에 수많은 나라에서, 군대 스스로가 권력기구가 되어 민중을 폭력으로 지배하기도 했다.

싫은 놈이 좋아해 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해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이해를 얻을 필요도 없다.

사람은 사람을 따르는 거지, 이념이나 제도를 따르는 게 아니다.

칭찬받는 것은 이겼을 때 뿐이야. 싸움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지기 마련이다. 그땐 손바닥을 뒤집는 게 세상이야. 생각만 해도 끔찍해. 세상 인심이란 알다가도 모르니까.

그것이라면 간단합니다. 적의 여섯 배의 병력을 갖추고, 보급과 장비를 완전하게 갖춰, 사령관의 의사를 실수 없이 전달하는 것. (전투는 숫자가 다가 아니라고 욥이 반박하자) '''그런 생각은 숫자를 갖추지 못한 자의 자기 정당화에 지나지 않습니다.'''

후방의 지원은 정치인들의 의무이니 이를 제대로 이행하라고 비꼬는 말이다. 또한, 그런 병력이 없으면 전쟁으로 도박하지 말라는 소리도 섞여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양 웬리의 이 말은 제대로 실행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64] 이 대사는 극장판 〈새로운 싸움의 서곡〉에서도 등장했다.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말하는 것은 반드시 자유롭다고 할 수 없지.

율리안, '''아무리 비현실적인 사람이라도 정말로 불로불사를 믿지는 않아. 그런데도 국가에 대해서는 영원하고도 불멸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 바보 같은 놈들이 꽤나 많다는 건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니?'''

전쟁의 90%는 후세 사람들이 질릴 정도로 어리석은 이유로 일어났다. 나머지 10%는 당시의 사람들조차 질릴 만한, 보다 어리석은 이유로 일어났다.

우주는 하나의 극장이고 역사는 작자 없는 희곡이다.

양 한마리가 이끄는 호랑이 100마리보다 호랑이 한마리가 이끄는 양 100마리가 더 낫다

오늘 하이네센에서의 전쟁 주장파 집회 모양을 통신 스크린으로 불쾌한 듯이 응시하고 계시던 양 제독님께서 말씀하셨다.

"율리안, 기본적인 걸 복습하자. 전쟁이 왜 나쁜가 하는 점 말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무의미한 죽음, 무익한 죽음, 개죽음을 대량 생산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냐?"

참으로 맞는 말이다. 선동꾼이나 애국꾼에게 속아서는 안 된다. 그들은 자신만 살아 남아 죽음을 찬미한다. 그들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 죽어주지 않으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희생과 헌신을 극구 칭찬한다. 다른 사람이 그들을 위해 희생하거나 헌신해 주지 않으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고 보니 결국 이것도 양 제독님에게서 배운 것임에 생각이 미쳤다.

"국가, 법률, 사회제도, 컴퓨터, 그런 건 모두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이 되도록 서로 폐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것이지. 동시에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도 된다. 법률과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도구의 사용법을 숙지한 소수의 인간이 다수의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다. 고대에는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인간이 한 나라를 지배했다. 신은 그러한 지배자가 자기 권력을 정당화하는 도구였으며 민중의 사고를 정지시키기 위한 마취약이기도 했던 것이다. 나중에는 신에서 근대 주권국가로 바뀌었다. 하지만 항상 바뀌지 않는 것은 그러한 도구를 성스러운 것으로 강제 숭배하게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도구, 즉 군대라는 존재다."

그리고 양 제독님께서는 내게 말씀하셨다.

"율리안, 군대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없는 편이 좋은 도구지. 그 점을 기억해 둠으로써 이왕이면 무해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797년 1월 28일

양 제독님께서는 사관학교를 잘도 졸업하셨구나 하고 생각되는 적이 가끔 있다. 종합 성적으로는 중상이었지만 이는 전쟁사 성적이 이상하게 좋았기 때문으로, 그것과 전략론 이외의 과목은 평균 이하였다고 한다.

아무리 양 제독님이라고 해도 내한 훈련, 내열 훈련, 내G 훈련 등에 합격했을 터이다. 한 과목이라도 낙제하면 진급 불가, 곧이어 퇴학이라는 것이 사관학교의 혹독한 점이니까.

"물론 했지."하고 제독님은 말했다.

'''"그러니까 보란 말이다. 사관학교 시절에 체력이나 인내력을 다 써 버렸어. 그 뒤에는 느릿느릿 죽어갈 뿐이야."'''

스스로 죽는 방법을 고를 수 있다면 술을 왕창 마시고 얼어 죽는 게 제일 좋다고 양 제독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같은 말을 쇤코프 준장님께서도 하고 계셨으니 편히 죽는 방법인 모양이다. 기회가 있다면 포플란 소령님 같은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

아닌 게 아니라 양 제독님께서는 야외 훈련장에서 동사 직전까지 간 적이 있으시다고 한다.

"좋은 기분이었어."

제독님께서는 말씀하셨는데, 시험 삼아 경험해 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때도 양 제독님께서는 용케 구출되셨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당시 교관은 퇴역을 앞둔 노 대위였다고 한다.

만약 사관생도가 훈련 중에 죽으면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원만하게 퇴역할 즈음에는 소령으로 승진해서 퇴직금이나 연금도 소령 클래스의 것을 받을 터였기 때문에 교관도 필사적이었음에 틀림없다.

'''"교관의 연금이 무사했던 건 내가 살아났기 때문이지."'''

양 제독님의 말씀이지만 좀 뻔뻔스러운 말투 같다. 처음부터 행방불명이 되지 않았으면 될 일인 것을.


6. 양 웬리의 희생자 일람


'''"1개 함대...! 겨우 1개 함대로 우리를 농락하고 있다! 놈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에 나타날 수 있다고 해도 이럴 수가 있나!"''' - 타실리 성역 회전 이후 장성들끼리의 대화에서의 볼프강 미터마이어[65]

'''"전후, 좌우, 상하 어느 방향을 보아도 아군 함정으로 가득하다. 그런데도 아군이 열세라니, 이게 어떻게 된 노릇인가."''' - 회랑 전투 도중 아군이 적군보다 숫적 우세에 있음에도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폴커 악셀 폰 부로

'''"우리는 우주를 정복했어도, 한 개인을 정복할 수는 없었단 말인가."''' - 회랑 전투가 제국의 패배로 끝난 후의 볼프강 미터마이어

'''양 웬리는 제국군에게 명실상부한 끝판왕이었고, 끝내 넘지 못한 벽이었다.''' 심지어 그 이후에도 제국군은 양 웬리 없는 양 웬리 함대인 이제르론 혁명군에게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시바 성역 회전에서도 수적으로 한참 열세였던 이제르론 군을 압도하지 못했다.
아래 희생자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웬만한 제국군 장성들은 양 웬리에게 최소 한 번쯤은 호되게 얻어맞아 본 경험이 있을 정도. 심지어 라인하르트도 '''기함 브륀힐트동맹군 전함의 주포 사정거리에 포착당해 죽을 뻔했다.''' 그것도 같은 전투에서 두 번이나 말이다.
  • 아스타테 회전: 제국군 엘라흐 소장(전사)[66]
  • 도리아 성역 회전(내전): 구국군사회의 루글랑주 중장, 스톡스 소장(자살, 함대 괴멸)[67]
  •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1차 동맹원정)
    • 수송선단 습격전: 제국군 좀바르트 소장(참패 후 자결을 명령받음)
    • 라이가르 성역 회전: 슈타인메츠 대장(참패, 휘하 함대의 80% 상실), 렌넨캄프 대장(참패, 이쪽은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당한 심리적 요인으로 패배)
    • 타실리 성역 회전: 바렌 대장(함정에 걸려 참패)
    • 버밀리온 성역 회전: 제국군 그뤼네만 중장(중상), 브라우히치 중장, 알트링겐 중장(함대 사실상 전멸), 카르나프 중장(전사), 뮐러 대장(전투중 기함 변경 총 4번, 그 중 1번은 갈아타기도 전에 뮐러의 눈앞에서 폭발할 정도로 패퇴),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원수(하이네센에서의 무력시위로 전략적으로는 승리[68]했으나, 전술면에서는 참패)
  • 회랑 전투: 제국군 파렌하이트 상급대장, 부크스테퓌데 중장, 산데르츠 대위(전사), 비텐펠트 상급대장(패퇴), 슈타인메츠 상급대장, 보렌츠 중장, 첼벨 중령(전사), 미터마이어 원수(기함 피탄, 후퇴)[69]
이게 끝이 아니다. 아이제나흐메크링거도 교전시 기함에 피해를 입거나 상당수의 병력을 상실하는 등 고전했기 때문에,[70] 뢰벤브룬 칠원수 중 제국령 내 치안 담당인 울리히 케슬러를 제외한 모든 장수들이 양 웬리에게 누구나 한 번 이상 고생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즉 '''양을 전장에서 적으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피를 봤다'''는 것이다.
직접 양 웬리와 싸워서 개고생을 안 한 사람은, 제국령 침공작전 말기에 잠시 싸웠던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정도가 고작이다. 그나마도 사령부에서 암릿처에 철수를 명령했으니 계속 싸웠다면 결과는 미지수.[71][72] 설상가상으로 한번 피를 봤다고 끝이 아니다. 비텐펠트와 뮐러는 두 번이나 박살났고, 그때마다 목이 달아날 뻔했다.[73][74]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을 설득해 동맹 수도를 제압하고 항복 명령을 내리게 하지 않았다면, 양 웬리는 '''단 1개 함대로 제국 원정군을 격퇴할 수도 있었다.''' 항복 명령이 30분 정도만 늦었어도 라인하르트는 우주의 먼지가 되었을 것이다.[75]
수송선단 습격전부터 버밀리온 성역 회전까지 양 웬리 함대에게 격파된 제국의 우주함대는, 최소로 잡아도 5만 척 이상이다. 참고로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동맹군은 총 20만척에 3,000만을 동원해서 동원병력의 70%를 잃었다는 묘사가 있다. 그런데 양 웬리가 지휘해서 본편에서 함대전, 요새전을 포함해 쓰러뜨린 제국군 함대의 규모는 '''숫자가 확인되는 것만 10만여 척'''에 달한다. 이러고도 제국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작 시작 전에 합치면 동맹보다 더 좋은 성능의 함선을 40만 척 이상의 대물량으로 가지고 있었고 작중에서도 꾸준하게 뽑아내고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제국이 물량에서 동맹보다 앞서서 버틸 수 있었지, 만약 동맹과 같은 체급의 물량이었을 경우 제국은 동맹이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한 큐에 날려먹은 것에 맞먹는 군사력을 양 웬리에게 꾸준히 날려먹어 제국, 동맹 모두 사이좋게 약체화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그래도 먼저 망하는 쪽은 동맹이었겠지만 말이다.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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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은 2012년 뮤지컬판의 주연배우를 맡은 록밴드 LUNA SEA의 보컬리스트 카와무라 류이치이다.
은하영웅전설의 작가인 인터뷰에서 다나카 요시키는 양 웬리가 자유행성동맹에서 거의 모든 활약을 한 이유가 암릿처 성계 회전에서 동맹군의 에이스로 설정된 제독들을 너무 많이 죽여버려서 양 웬리로 포지션이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아마 소설 길이 연장계획과 관련있는 듯하다.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참조).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그랜다이저듀크 프리드, 캔디캔디테리우스 등으로 유명한 토미야마 케이. 헌데 얄궂은 운명의 장난이랄까 1995년 9월 말, 본편 OVA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무렵 82화에서 양의 죽음을 연기한 직후에 그도 지병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OVA 4기에 율리안이 양에 대해 회상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양의 마지막 출연이었다고 한다. 토미야마 케이 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대역 성우를 쓸까도 생각했다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감독이 "에도가와 코난의 나비 넥타이 음성 변조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그냥 대사 없이 연출해놨는데, 오히려 이 점 때문에 그 장면에선 호평을 받았다.
2차 창작에서는 주로 그의 대인관계 및 성격과 함께 소장, 중장이 되기 시점의 "노동의욕이 없는 모습"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이 애는 유능한데 의욕이 없어요''' 수준까지 간다. 그 한 예가 "새로운 조류 -망명편-"의 경우. 이건 외전 내지는 개인적인 에피소드에서 나타나는 양 웬리의 게으른 모습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기타 관련 팬픽에서도 그 느낌은 변함없다. 대표적인 예로 Fate×은영전 크로스에선 최약체 아처로 소환. 여기서는 말빨과 역사적, 법적 지식으로 서번트들과 마스터 주변 인물의 멘탈을 털어 성배 전쟁을 평화로운 방식으로 종료시키는 지대한 공적을 남기고 사라진다.[76]
동인계에서는 에로 캐릭터 대우를 받으며 멋지게 '''총수'''로써 군림한다. 예를 들어 로이엔탈×양, 라인하르트×양, 쇤코프×양, 아텐보로×양, 심지어는 율리안×양[77]이라든가 트뤼니히트×양 등이라는 괴악한 커플링도 존재.
너무 완벽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에 비해 여러가지 결점이 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로 은하영웅전설 등장인물 중 제일가는 인기를 누렸고, 그가 죽는 에피소드 이후 이 소설을 때려쳤다는 독자들도 한 둘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다.[78]
랑그릿사 4에서는 양 웬리를 떠오르게 하는 윌러 제독(최악의 무력, 뛰어난 지력, 느긋한 성격, 미인+유능한 부관 세레나, 부관과의 러브라인 등... 더군다나 제독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우는 등 완전히 노렸음을 알 수 있다)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 적이 있다. 또한 그로우 랜서Ⅳ의 루미스 또한 학자 출신인데 훌륭한 지략을 선보이는등 양 웬리와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
전국무쌍 시리즈모리 모토나리의 모델이 양 웬리라고 한다.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클로드 폰 리건의 캐릭터성 모티브 중 하나도 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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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증샷에서 소령 계급을 Major가 아닌 Lieutenant Commander로 표기한 것으로 보아, 자유행성동맹군의 계급은 육군이 아닌 해군 표기를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79]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이견이 필요없을 정도로 최고 수준이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자신의 원래 꿈이던 역사학자로서는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역사 서적을 편찬하기도 했지만 후대의 평가는 그저 그랬다고... 심지어 잘해줘봐야 2류 역사 서적이라는 평까지 나올 정도.
제시카 에드워즈와는 서로간에 나름 호감이 있었으나 끝내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진 못했다. 원래 자신이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는 것에 회의적이었으며 특히 친구인 장 로베르 랍이 약혼녀인 제시카를 남겨두고 전사하자 더더욱 그런 경향이 심해졌다. 하지만 의외로 아내인 프레데리카와 결혼할 때는 자신이 먼저 프로포즈했다.
코토부키야에서 위 이미지인 OVA판으로 스케일 피규어가 나왔다. 다른 둘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라고 한다.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버전을 넨도로이드[80]로 발매 예정이다. 당연하지만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도 함께.
대전의 칵테일 바 아도니스에 양 웬리의 이름을 딴 시그니처 칵테일이 있다. 랍상소총 리큐르와 기주로는 브랜디를 사용한다.

8. 둘러보기




[1] 이타카 풍운편 91~92p, 열일곱 살을 맞으려 하는 율리안의 키는 176센티미터에 달해 마침내 보호자인 양과 같아졌다.[2] OVA 외전 나선미궁에 나온 신분증명서상의 신장 172cm[3] 자유행성동맹군 복무 시절 최종 계급도 해군 원수이다.[4] 자유행성동맹군 원수로서 최종 보직은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 겸 요새 주둔함대 사령관[5] 배역 성우가 맡은 나이의 캐릭터에 비하면 1938년생으로 나이가 많다. 이 캐릭터의 나이 많은 선배역과 동급인 등장인물의 성우들의 1940년대~ 1950년대 비하면 나이가 많다.[6] 같은 제작사인 쿠로코의 농구에서 무라사키바라 아츠시를 맡았고 같은 학교 소속인 후쿠이 켄스케 역의 이시카와 카이토는 후배 더스티 아텐보로 역으로 출연한다. 그 이전에 구작 외전 OVA인 양이 주인공인 나선미궁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즉 엑스트라에서 주인공으로 대출세한 셈.[7] 아내인 사카모토 마아야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를 맡았다.[8] 아내인 프레데리카 그린힐도 맡았다.[9] 소설판에서는 제시카 에드워즈에드윈 피셔처럼 공적이나 사적으로 소중한 인물이 사망했을 때는 선글라스를 끼고 눈을 가리고 다녔다는 묘사가 나오지만, 코믹스의 아주 일부 컷을 제외하고는 선글라스는 거의 끼지 않고 나온다. OVA에서는 피셔의 전사 보고를 접한 후 다른 간부들과 추모의 경례를 하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DNT에서는 스타디움 학살 사건과 제시카의 사망 이후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0] 원작자 타나카가 한 SF 잡지에서 밝힌 설정. 하지만 정작 중국대만의 정발 번역본에는 楊威利(양웨이리)라고 되어 있다.[11] 양 웬리를 좋아라는 사람을 얀데레라고 부른다는 농담이 있다. 일본어로 적으면 받침이 ㄴ, ㅇ 중간이라 가능한 말장난. 제법 많이 사용된다.[12] 한어병음의 발음체계에 대한 이해 없이 병음으로 표기한 중국 인명을 이렇게 오독하는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Wen(원)이나 Shen(션)이나 Feng(펑), Yu(위) 등이 그런 예.[13] 그 예 중 하나는 리더십인데 라인하르트는 거의 모든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부하들 위에 군림하는 카리스마 리더십의 스타일이라면 양 웬리는 주로 서글서글하게 부하들과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듯.[14] 실제로 작가는 버밀리온 회전 이후 즈음에 양이 죽고 대신 율리안을 내세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회랑 전투 이후에 죽는 것으로 쓰여졌다고 말했다. 즉 원래 계획상으로는 제국은 라인하르트가 단독 주인공인데 비해 동맹은 양과 율리안이 각각 1, 2기 주인공이었던 셈.[15] 사실 자기 성격을 못 누를 것이라는 사실 조차도 어느 정도 양 웬리의 안배가 있었다.[16] OVA에서는, 키르히아이스가 라인하르트에게 '''"굉장히 꾸밈없고 속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는 인물입니다. 적으로 돌리면 그만큼 무서운 자도 없겠지만, 벗이 된다면 그만큼 든든한 이도 없을 겁니다."'''라고 말한다.[17] 반면 프레데리카 그린힐은 율리안을 아득히 넘는 양 웬리 팬이라서 그런지 라인하르트와의 회담 직전 프레데리카에게 우주 제일의 미남자를 만나고 오겠다고 했는데 프레데리카는 두번째라고 정정한다. 참고로 율리안 민츠는 어릴 적 양 웬리를 못마땅해하는 선생님이 "넌 대체 양 웬리의 뭐가 좋은 거냐?"라고 했는데 이때 "게으른 면이 존경스럽습니다"라고 되받아칠 만큼 빠돌이다.[18] 이타카판 난리편, 《은하영웅전설을 만드는 방법》에 실려있다.[19] OVA 17화에서 프레데리카와 율리안의 대화에서 율리안이 차라리 엘 파실 탈출작전이 실패했다면 양 제독님이 더 편했을 거라고 하자 프레데리카가 그랬다면 제국의 수용소에 갇혔을 거라고 하는데, 율리안의 말이 걸작이다. '''"지금 하시는 거 보면, 그랬다면 아마 객사하셨겠죠?"''' 제국의 포로수용소인 교정구는 지옥 of 지옥인 곳이다.[20] 특히 이 부분은 원작이나 DNT보다 OVA에서 더욱 부각된다.[21] 근본적으로 푸대접을 받는 처지다보니 승진에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있고, 그렇다보니 딱 시킨 일만하고, 그래서 주위에서는 일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인다. 즉, 푸대접→태업→푸대접→태업으로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그나마 '엘 파실의 영웅'이라는 타이틀이 있었기에 짤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22] 참고로 이건 작가 다나카 요시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다나카도 젊었을 때 30살 되는 게 큰일처럼 느껴졌다고.[23] 양이 워낙 대단한 무훈을 세운 국가적 영웅이다 보니 해당 선생도 완전히 존경하지 말라고는 못하고 "군인으로서는 훌륭한 사람이긴 하지만..."이라고 말을 흐리는 것으로 서술된다. 다만 양의 평소 행태를 보면 '군인으로서는 훌륭한 사람이다(다른 부분에서는 별로다)'라는 표현에서 흔히 연상되는 지나치게 딱딱한 성품이나 군대식이고 고압적인 사고방식, 고압적인 태도등과는 정 반대. 그리고 작중 내용을 보면 일단 율리안의 자유의지와 가능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면서도 옳고 그름은 확실히 따지고(예를 들어, 성적같은 문제로 율리안을 갈구지는 않지만 애완동물에게 밥을 주는 것을 잊고 굶기는 등의 잘못된 행동에는 확실히 화를 낸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등 좋은 양육자로서의 자질은 분명 갖추고 있긴 하다. 다만 지나치게 게으르고 나사빠진 면모 때문에 율리안만큼 자기관리가 충실하지 않은 피보호자라면 그 자질을 백분 활용하지 못했겠지만.[24] 앉아서 버튼만 누르니 사람을 게으르게 만드는 물건이라고 말하면서 싫어했다고 한다. [25] 가능한 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그의 태도도 자신의 주관이 침해받지 않으려는 마음이 크게 작용한다.[26] 율리안의 평가(일기 내용)에 따르면 여성 앞에서는 천박한 표현을 삼가해야 한다고 여기는 신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긴 하다.(그래서 욕을 내뱉으려다가도 프레데리카가 있는 것을 보고 참는 모습이 나온다.) 어려서부터 남자들 틈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어떤 표현이 천박한 표현인지 잘 구별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즉, 대체로 온화한 성품이긴 하지만 독설가적 측면을 가졌을 뿐 아니라 화나면 의외로 험한 말의 대가일 가능성도 있어보인다.[27] 다행스럽게도(?) 부하들이 담당 분야에서는 다들 유능한 편이라 그래도 '''훨씬 더 유능한 상관'''을 따라올 수 있었다.[28]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자신의 지원병을 이끌 인물들로 라이오넬 모튼산도르 알라르콘의 이름이 나왔을 때 알라르콘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가 프레데리카 그린힐이 포로와 민간인 학살 혐의가 있던 자라고 얘기를 하니까 인상이 확 험악해진다. 그래도 상부에서 내린 명령이라 데려가긴 했다.[29]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둘의 나이 차이는 거의 10살 가까이 차이 난다. 1권 기준 라인하르트 20세, 양 29세.[30] 이는 버밀리온 성역에서 당하는 원인이 되지만(작중 로이엔탈 동란 시 언급) 한편으로는 지존의 자리에 오르는 동력이 되어준다.[31] 양 웬리가 잘하는 것 중 하나는 '''도망치기.''' 병법 삼십육계 중 도망치기의 전술인 금선탈각과 주위상계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다. 뭐가 되었건 불리하면 튀고 보는데 진짜 도망인지 기만 퇴각인지 여부를 도저히 알 수 없게 행동해서 적군은 언제나 탈탈 털렸다. 이는 양 웬리는 피해야 할 때 피할 줄 알고 붙어야 할 때 붙을 줄 아는 성격임을 보여준다. 라인하르트도 에밀이 양 웬리는 맨날 도망이나 치는 비겁한 놈이라 말하자 도망 잘 치는건 맞지만 도망칠 때 도망치는건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 단 자신은 (성격 탓이겠지만) 못하겠다고(...).[32] 13함대 자체가 이제르론 공략을 위해 아스타테 회전에서 패배한 4, 6함대의 잔존 부대를 모아 임시로 만들어진 함대인지라, 양 웬리가 예편한다면 새로운 사령관이 오는 게 아니라 함대가 해체될 판국이었다. 거기다 부사령관 피셔, 참모장 무라이, 참모부장 파트리체프, 부관 그린힐 등은 전부 양이 초빙해서 온 사람들인데 양이 그만두면 이들은 전부 자리가 붕 떠버린다. 게다가 방금 막 역사상에 큼지막하게 새겨질 공훈을 세운 함대를 갑자기 해체하는 것 역시도 보기에 좋지가 않다.[33] 이것은 양 웬리에게 그다지 좋은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동맹에서도 엘 파실 혁명정부에서도 양 웬리가 군에 대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부를 뒤집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34] 의외로 양 웬리 자신에게도 사령관보다는 참모가 어울렸을 것이다. 양 웬리가 계속 함대사령관으로 나와 그렇지 실상 함대 운용은 에드윈 피셔가 다 하고 있었고 정작 양 웬리는 작전만 세우고 있었다.[35] 반면 라이벌 격인 라인하르트는 차를 마시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36] 그런데 이는 양 웬리가 잘못 생각한 면이 있다. 술은 선사시대, 차는 기원전, 커피는 9세기경(심지어 기원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콜라는 20세기에 발명됐다. 콜라는 틀리진 않았지만 커피까지 욕먹기엔 좀...[37] 제아무리 양이라도 평소 때는 저런 식으로 브랜디를 퍼붓진 않는다. 차라리 그냥 브랜디만 마신다면 모를까. 그리고 기본적으로 양은 홍차광이기도 하다.[38] 근데 이 건은 율리안이 조금 과장을 했다. 율리안이 일기에서 언급하기를 이제르론의 술값이 하이네센에서의 술값보다 비싸서 정말로 마시는 양이 두배로 늘어난건 아니라고.[39] 그도 그럴 것이,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양 웬리는 요새포와 함대로 제국 함대를 섬멸시키고 공적을 세울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 항복하거나 항복이 싫다면 '''추격하지 않을테니 도주하라'''고 제의하고 실제로 자신의 말을 지키기까지 했다.[40] 회랑의 조우전에서 신병 그룹의 더스티 아텐보로 분함대의 고전을 보면(양 함대의 명성에 맞지 않게 '''자멸하는 함선까지''' 나왔다.)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이후의 신병으로 가득 찬 양 함대라고 아텐보로만큼이나 고전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즉 신병들을 나름 노련한 병사들로 만들기 위해 양 웬리가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41] 그 대표적인 예가 "뒈져라 카이저!"와 회랑 전투에서 전투 도중에 아텐보로가 비텐펠트에게 날린 독설 등이 있다. 양 웬리는 전투 도중에 한 욕설은 관심갖지도 않았다.[42] 그랜트와 비교하기에는 그랜트는 단지 자신의 성향 때문에 전쟁을 싫어했지 양 웬리는 신념 때문에 싫어했고 이순신과 비교하기에는 이순신은 군주에게 무조건적으로 복종했지만 양 웬리는 자국의 국가원수를 따르긴 했지만 틈만 나면 그 한심한 작태를 씹기 바빴다. 물론 이순신과 비교하기에는 조선과 자유행성동맹의 국가 통치체제가 다르니 완벽한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실제로 양 웬리보다도 더 자유행성동맹이라는 국가에 충성했다고 할 수 있을 뷰코크마저도 트뤼니히트를 죽이려 한 바 있다.[43] 타실리 성역 회전에서의 참패 이후 장성들간의 대화에서 나온 말.[44] 회랑 전투 도중 나온 말.[45] 회랑 전투가 제국의 패배로 끝나자 나온 말.[46] 이것 뿐 아니라 자신의 지위 문제도 있었다. 아스타테 회전 당시만 해도 라인하르트는 제일 위에 있었기에 슈타덴이 뭐라 하든 씹고 행할 수 있었지만 양 웬리는 1개 함대의 사령관도 아닌 그 아래의 참모였기에 사령관인 파에타의 명령을 들어야 했다. 때문에 파스톨레, 무어가 전사하고 파에타가 중상을 입은 다음에야 지휘를 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도 제국령 침공작전때도 라인하르트는 우주함대 부사령관이며 동시에 우주함대 절반을 지휘할 수 있었지만 양은 이 당시 고작 13함대 사령관이었다. 립슈타트 전역&구국군사회의 쿠데타 당시에도 라인하르트는 아예 제국군 3장관을 겸임해 있어 그냥 제국군을 모두 지휘할 수 있는 몸이었고 '''이 때부터 죽을 때까지 이게 가능했지만''' 양은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 사령관이었고 이후로도 한동안 지위가 변하지 않아서 결국 양이 맘대로 움직일 수 있던건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후반기부터였다. 한 마디로 지위상 라인하르트는 내내 자기 뜻대로 하기 충분했지만 양은 불가능했다. 하다못해 말을 잘 들어주는 상관이 있냐면 뷰코크가 있기는 하나 뷰코크도 맨 위에 있는 인간이 아니라서 누군가의 명령을 들어야 했는데 그 인간들이 욥 트뤼니히트, 도슨, (각성 전의) 월터 아일랜즈 등이었기에 될 턱이 없었다.[47] 두 사람이 추구하는 승리의 자세를 두고 보면 두드러진다. 라인하르트가 추구하는 것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고, 양이 추구하는 승리는 '''전쟁의 목표를 확보하고 쟁취하는 것.''' 때문에 라인하르트는 (양 웬리와 비교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병력을 운용하는 반면 양 웬리는 이길 가능성이 높은 곳을 따져서 싸우며, 병력을 온존하고 목표만 달성할 수 있다면 특별히 전투 자체엔 연연하지 않는다. 이게 특히 두드러진 것이 "건강과 미용을 위해 식후 한 잔의 홍차"(...).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전략적 목표를 확보했다.[48] 이러한 두 사람의 성향 차이는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도 두드러진다. 양 웬리는 전략적 목표인 '''라인하르트를 사살한 후, 제국의 붕괴를 유발, 동맹의 생존을 꾀한다'''라는 전략적 목표를 확보하는데에 궁극적으로 실패했고, 반대로 라인하르트는 버밀리온 성역회전이라는 '''전투'''에서 '''양 웬리에게 처절하게 패배하다 못해 죽기 일보직전까지 몰리고 있었다.''' 결국 대체적으로 운이 따라줘서 라인하르트의 제국이 '살아남은' 덕에 로엔그람의 판정승이라는 것이 중론이긴 하나, 양 웬리와 라인하르트 모두 서로에게 콤플렉스를 느끼며 상대방을 높이 평가했다는 기록이 남은 건 이러한 성향 차이와 배경이 있는 것이다.[49] 혹자는 양은 자신의 전략을 세우기 위해 전술적 능력을 키운 경우고, 라인하르트는 전술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 전략적 능력을 키운 경우라고 보기도 한다.[50]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에도 양 웬리가 부재중이었음에도 양 웬리가 당도하기까지 버틸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도 제국군이 "양 웬리가 있겠지, 그럼 조심하고 봐야 해" 이런 식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51] 뷰코크는 이들급은 못 되더라도 작중에서의 전투묘사는 최소한 이들 바로 밑급.[52] 암릿처 회전은 동맹군의 패배이긴 하지만 양 웬리의 13함대는 그때도 나름 선전했고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버밀리온 성역 회전, 회랑 전투는 무승부 혹은 승리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었다.[53]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3차원 체스도 주변 인물 중에선 상당히 약한 축에 속했다. 일반적으로 전략·전술이 뛰어난 이들이 장기바둑, 체스에 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 생각하면 의외인 부분.[54] 상사 대우로 승진한 율리안을 데리고 카젤느의 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을 때, 카젤느가 양의 이런 면을 지적하며 조심 좀 하라고 나무라듯 말한다.[55] 사실 원숭이도 과실을 모아 원시적인 술을 빚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물론 우연이긴 하지만) 이 말은 엄밀히 말하자면 올바르지 않을지도 모른다.[56] 사실 방어전 때는 쉔코프가 방위사령관으로 있는 게 좋다. 제국군이 혹시라도 시도할 수 있는 점거를 단독으로 2번이나 막아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어전 때도 양웬리 함대에서 높은 운영치를 살려 비용절감을 해줄 수 있는 카젤느에 비해 쉔코프는 방위사령관이라도 안하면 방어전에서 할 게 없기 때문(...) 함상백병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57] 게임 내에서 16범위는 엄청나게 넓다. 대병력 VS 대병력 전에서 엄청나게 큰 효과를 발휘한다.[58] 그리고 이후 본인은 2000만 아군을 죽이는 희대의 우장을 만난다.[59] "기생충은 우리를 두고 하는 말이냐"고 묻는 네그로폰테에게, 양은 '''"그럼 뭐라는 것처럼 들렸냐"'''고 한껏 비꼬아준다.[60] 나치 독일이 패망하기 전 철십자 훈장을 남발한 예가 있다.[61] 그리고 본인도 이 대상자였는데 엘 파실 탈출작전 이후 민간인을 버리고 도망친 아서 린치의 추태를 감추기 위해 양 웬리를 무려 2계급 특진시켰기 때문. 그리고 이 당시 군부의 행태는 양 웬리의 말에 정확히 들어 맞았다. 그리고 훗날 양 웬리는 그랜드 캐널 사건이라는 본인이 말한 것과 일치하는 사건을 만난다.[62] 뷰코크가 언급했을 때 등장했다. 그는 동양계 이름을 한 누가 얘기를 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하이네센에 도착하고서야 기억해냈다. 당시 뷰코크도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이 막 끝나고 궤멸된 11함대 및 다른 함대 끌고 철수하기 바빴던지라 그 말을 우란푸에게 하긴 했지만 이름까지 기억해내기엔 부족했던 듯. 참고로 우란푸는 그 말을 듣고는 정말 맞는 말이라고 공감했다. [63] 정작 본인은 월급을 몇배로 받아챙겨도 이상할 거 없는 모습을 보인다는게 아이러니[64] 그런데 정작 본인은 회랑 전투에서 '10배나 많은 적군+우주 전체가 적군의 영토+라인하르트를 필두로 한 당대의 명장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협상 테이블까지 이끌어내어 자신의 말을 자기 손으로 부숴버렸다.[65] 당시 제국군은 3연패, 그것도 모두 양 웬리 함대 하나에게 처발렸다. 그 전의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우주함대 사령장관 알렉산드르 뷰코크가 이끄는 동맹군 14, 15함대를 상대로 승리했음에도 '''무려 3개 함대가 같은 함대에게 패배했다.''' 특히 슈타인메츠 함대는 거의 궤멸되었을 정도로 영혼까지 털렸으며, 그나마 렌넨캄프가 아니었다면 진짜로 전멸당할 뻔했다. 미터마이어가 빡칠만도 하다.[66] 이쪽은 라인하르트의 말만 잘 들었어도 살 수 있었는데, 괜한 객기를 부렸다가 발할라로 갔다.[67] 그나마 루글랑주는 애당초 양 웬리의 반 조금 넘는 숫자로 붙었던데다, 휘하 함대가 완전히 괴멸될 때까지 용전했으니 그나마 잘 버틴 편이다.[68] 힐다가 설득한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의 독단적 행동으로 얻은 승리이기 때문에, 라인하르트 본인은 양에게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전투 종료 후, 아예 "무슨 거지처럼 내 것도 아닌 승리를 양도받았다"고 자조했을 정도.[69] 전사했다는 오보가 나올 정도로 기함 베어볼프가 심하게 손상됐다. 전사 오보에 충격받은 라인하르트가 최전방 출격을 금지했고, 그 후 미터마이어 함대는 미터마이어 휘하의 제독들이 지휘하고 미터마이어 본인은 뒤로 물러났다.[70] 특히 메크링거는 회랑 전투 직전 양 웬리 함대를 보고는 놀라 후퇴한 적이 있다.[71] 어째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라인하르트를 다 이겨 놓고도 상부 명령에 양이 발목 잡힌 상황과 비슷하다. 물론 더 이상의 승리는 전략적으로 의미가 없었지만.[72] Die Neue These에서의 묘사를 따르면 키르히아이스는 이 때 상대보다 세 배에 달하는 병력에, 전방과 후방을 차례대로 교대하면서 전방은 화력집중, 후방은 보급 및 정비를 하는 식으로 정석적인 전술로 양 웬리의 제13함대를 상대했다. 같은 신애니에 나오는 카스트로프 동란에서는 방어막으로 버텨가면서 카스트로프의 기함만 3차원 포위하는(자칫 잘못하다가는 포위망 밖의 카스트로프 군에게 역포위당할 수 있는) 기책을 벌이거나 다른 매체처럼 기동성을 바탕으로 적의 허를 찌르던 키르히아이스지만, 상대가 양 웬리인 만큼 괜한 기책 대신 정석적으로 상대한 것으로 보인다. 양 웬리도 이에 상대가 견실하다며 치고들 틈을 못 찾았다.[73] 키르히아이스는 작중에서 라인하르트, 미터마이어, 로이엔탈, 메르카츠와 함께 최고의 제독으로 평가받는다. 로이엔탈도 개고생을 안 했다 뿐이지 양 웬리가 이제르론에 숨겨놓은 계략으로 인해 라인하르트 앞에서 스스로를 창피해할 일이 발생했고 미터마이어도 패배를 눈앞에 둘 상황이 연거푸 생기며 곤혹스러운 상황을 여러 번 마주했다. 라인하르트도 사실상 천운이 돕지 않았다면 앉아서 항복할 상황이 있었으니 키르히아이스를 제외하면 양 웬리에게 다들 목 날아가는 상황이 한 번씩은 생겼던 것.[74] 키르히아이스의 경우 상황 자체도 라인하르트가 완벽하게 만들어놓았고 본인도 양 웬리가 생각지도 못한 후방 난입으로 양 웬리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 호우도가 측면에서 양 웬리를 돕지 않았다면 병력 수의 차이로 패배할 확률이 높았을 정도. 키르히아이스 본인도 상대가 양 웬리인 만큼 견실한 용병술을 구사했고 양 웬리조차도 빈틈이 없다고 감탄하며 별다른 수가 없이 얻어맞고 있었다.[75] 라인하르트가 전사하면, 제국군은 여전히 전체 병력으로 동맹군을 압도함에도 불구하고 제국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최고 권력자가 사망한 이상 새 권력자를 정해야 할 테고, 그 과정에서 내전은 확실하게 일어난다. 당시 은하 제국에선 오베르슈타인의 2인자 위협론 때문에, 라인하르트 진영의 2인자 격인 키르히아이스가 사망한 이래 라인하르트의 유고시 이를 대신할 확고한 인물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양 웬리는 동맹이 기사회생할 유일한 방법은 라인하르트의 죽음뿐이라고 단언하며 그 목표를 위해 매진했고, 라인하르트는 이 점을 알면서도 양의 의도대로 버밀리온 회전에 응했다. 라인하르트는 양 함대를 최대한 지치게 만들며 시간을 끌어 흩어졌던 제국군들이 버밀리온으로 모이면 그때 양 웬리를 완전히 포위해 잡는다는 구상이었지만, 현실은 결국 자유행성동맹 정부의 항복 명령이 30분만 늦었어도 우주의 먼지가 될 뻔했다.[76] 기존의 아처는 클래스가 어쌔신으로 바뀌었다.[77] 이쪽은 율리안의 보호자에 대한 존경에서 일방적인 사랑으로 변한 것이다.[78]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 사망이 독자들에게 미친 영향을 연상케 하는 부분. 제갈량 사후의 삼국지의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이 적듯 양 웬리 사후의 은영전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애당초 캐릭터성도 묘하게 제갈량과 비슷한 면이 있다. (평범한 인간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재능의 책사이자 살아생전 라이벌이라 할 상대에게 참패당한 적이 없으며 결국 뜻을 전부 펼치지 못한 채 객지에서 사망했다는 점 등)[79] 작중 주력부대가 우주전'''함'''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럴 만도 하다.[80] 넘버링 95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