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슈퍼로봇대전 시리즈)
1. 설명
지혜의 신 엔데 / 智の神エンデ
슈퍼로봇대전 X에 등장하는 존재. 알 워스를 수호하는 지혜의 신. 알 워스에 있어서 신앙의 대상. 마종교단이 신봉하는 신이지만, 알 워스에 사는 많은 사람이 그 이름을 알고 크건 작건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알 워스의 대지를 창세한 신이라 일컬으며 대지 그 자체와 동일시되고, 마종교단은 지맥을 따라 자라는 거대한 신목을 상징 삼아 신전을 건설한다. 온갖 나무들에 맺히는 지혜의 열매는 엔데에게 바치는 과실이라고 하며 대지의 은혜를 상징한다. 또한 인간의 지혜, 바꿔 말하자면 사람이 영위하는 모든 것을 관장하는 존재로 모셔지며, 마종교단의 도그마는 그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나아가서 지혜의 신 엔데에 대한 신앙은 곧 대지에 대한 숭배이며, 알 워스 사람들은 우주에 흥미를 가지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
2. 진실
[image]
마수 엔데 / 魔獣エンデ / Maju Ende
슈퍼로봇대전 X의 최종 보스. 성우는 타나카 히데유키. 전용 BGM은 굶주린 야수.
3. 상세
원래는 마종교단에서 지혜의 신 엔데로서 모시던, 알 워스의 창조자로서 추앙받았던 존재. 알 워스의 모든 사람들은 마종교단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라 엔데의 신화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고 있고, 엔데의 위상 또한 절대 낮지 않았다.
본래 인지를 초월한 절대적인 힘을 가진 고차원생물로서, 그 의사가 가진 힘으로 인식우주 내에 알 워스를 창조해낸 것까지는 동일하다. 그 진실은 인간을 번식시켜서, 거기서 생겨나는 감정을 먹는 것이 목표인 존재. '''문제는 이 생물이 요구하는 게 슬픔이나 절망, 고통 등 부정적인 감정을 선호한다는 것'''. 그것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마종교단을 만들어내고, 마종교단이 알 워스 내에서 전란을 원하는대로 일으키고 진정시키는 등의 행위를 반복하도록 만들어왔다. 3천년 동안 이 일을 반복해왔기에 알 워스 내 사람들은 마종교단이 뒤에서 전란을 일으킨다 생각하지 못하고 전란을 막아주는 존재로서만 인식해왔었지만, 이 세계의 인물들이 이상한 점을 깨닫게 되며 마종교단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마침내 엔데의 정체를 깨닫게 된다. 신부 7용신, 나선왕은 3천년 전 안티 스파이럴과 격전 후 알 워스에 정착한 것이었으며 류오마루와 나선왕이 안티 스파이럴과 싸우면서도 그들에 대해 자세히 기억 하지 못하는 묘한 기억의 공백이 있었던 것은 알 워스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엔데가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없애버렸기 때문에 기억에 혼선이 온 것이었고 엔데와 조우하고 나서야 알 워스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더 골때리는 건 이 감정을 먹는 식사라는게 엔데의 생명유지에 반드시 필요해서 행해야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자기가 좋아서 먹은 행위었던지라 인간으로서는 이만큼 강대하면서도 토악질이 나도록 사악한 존재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존재. 인간의 단어로 굳이 풀어쓴다면 잔혹하고 자비없는 이기주의자 그 자체로 묘사된다.
허나 한 세계를 창조한 창조주인만큼 그 힘은 알 워스 내에서는 당할 자가 없다고 봐도 좋다. 알 워스 내 사는 사람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알 워스를 침략하고 지배하려던 올림푸스의 신들이나 파멸을 원했던 안티 스파이럴 등도 엔데의 힘은 두려워했다. 그나마 안티 스파이럴 정도가 엔데랑 대등한 힘을 가진 존재로 평가받고, 엔데도 엑스크로스가 안티 스파이럴을 쓰러뜨린 데에는 예를 표했을 정도다. '''애초에 알 워스를 만든 목적 중 하나가 안티 스파이럴과 싸우기 위해 엔데 본인이 힘을 비축시켜려고 했던 것'''이었으며 이외에 블랙 느와르라던가 도아쿠다, 올림포스의 어둠의 제왕 등은 엔데에 대해 크나큰 위협이라는 점 외에는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했고, 블랙 느와르는 스스로를 엔데라고 착각하다가 호프스에게 지적을 받고 비웃음을 받을 정도로 그 존재감은 작품 내내 계속해서 피력된다. 작중 등장한 다른 악당들은 결국 엔데의 장기말로 놀아났거나[1] 엔데의 장기말의 장기말로 놀아나는 수준이었으며, 엔데가 직접 마종교단을 시켜 견제한 안티 스파이럴과 안티 스파이럴이 자신의 호적수 급으로 인정한 진엔딩 루트의 마징가 제로를 제외한 다른 악당들은 모두 엔데 앞에서는 잡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무시무시한 강자다.
엔데의 권능이 제대로 드러나는 때는 바로 최후반부 싸움 중반 때에 엑스 크로스에게 절망을 맛보게 하겠다며, 알 워스 자체를 통째로 삼켜버렸을 때다. 그 거대한 별이 단 몇 분만에 사라졌는데, 엔데가 식사를 위해서 별을 삼킨 것. 믿을 수 없는 사태에 엑스크로스는 이전에 없을 정도로 크게 절망한다.
다만 그 순간 절망으로 가득차 맛있을 줄 알았던 별이 자신의 상상과 다른 맛을 내서 내부에서 데미지를 입고 급히 뱉어버렸다.[2] 그리고 희망으로 가득찬 별의 의지가 엑스 크로스에게 힘을 부여하면서 전 아군의 SP가 풀로 차고, 엔데는 그런 엑스 크로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두려워하며, 먹고 싶지 않다고 몸서리친다. 엑스 크로스는 그렇게 발버둥치는 엔데에게 총공격을 가해 마침내 엔데를 쓰러트린다.
진 엔딩에서는 약해진 엔데를 쓰러트리기 위해 주인공이 내부에서부터 공격을 하려던 중, 정신이 약해져 있던 엔데는 호프스로 인해 사라져버리고 엔데의 육체는 그대로 호프스에게 흡수되어 진 최종보스의 자리도 빼앗기게 된다. 이때는 엑스크로스 판권작 주인공들과의 전투 대사조차 정말 야수처럼 단순한 몇몇 패턴만 있는지라, 유저들이 어렵지 않게 뒤를 예측했을 정도. 거기다 호프스의 정체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키우던 존재에게 잡아먹힌 수준.
엔데의 죽음 이후 알 워스는 창조주를 잃어서 그 앞길이 불안했지만, 알 워스에 사는 사람들의 염원으로 인해 계속해서 존속하게 된다.
4. 공략
전작 V의 최종보스와 똑같이 턴 제한이 걸려있다. 등장 후 6턴 경과시 게임 오버. 특수능력도 3회 행동에 에이스 보너스도 동일해서 싸우다 보면 각성이 걸려 4회 행동으로 아군을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이것만으로는 꽤 압박감이 다가오지만, V와 비슷하게 시스템상 워낙 회피가 쉬워진 시스템이 되어서 난이도가 크게 어렵게 다가오진 않는다. 다만 V와 달리 육성 TacP가 좀 빡빡한 X인 만큼 V처럼 쉽게쉽게 쓰러트리기는 쉽지 않다. 맵병기는 단 하나만 있지만 범위 자체가 사실상 맵의 반은 다 커버할 정도로 넓기 때문에 난사를 유도당하면 그냥 게임 끝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3] 가능하면 유닛들을 너무 멀리두지 말고 파멸의 식 절에 걸리도록 두는걸 추천. 이 한방도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하므로 리얼계는 한방 맞으면 무조건 저세상에, 슈퍼계도 빌빌대는 대미지를 자랑한다. 캐릭터를 살리려면 무조건 선견이나 불굴을 걸어두길 추천. 불굴의 경우 기력을 떨궈버리니 슈퍼계들은 정신내성을 챙기는걸 추천한다.
노말 루트의 경우 오히려 진엔딩보다 난해할 수 있는데, 법사님이 고인 능욕을 당하는 덕분에 턴을 잘못넘기면 좀 귀찮아질 수 있다. 그것만 조심한다면 별로 어려운 점은 없다.
진엔딩 루트에서는 약 20만의 체력을 가지고 있는데, 1차전에서는 체력이 반으로 줄면 이벤트가 발생 후, 엔데의 체력도 모두 회복되지만 아군의 SP도 모조리 회복되기 때문에 ExC 다이렉트 어택만 잘 유지해서 공격하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문제는 여기다 본의아니게 화력을 다 쏟아부을 경우 다음에 등장하는 더 강하고 체력 30만에 육박하는 호프스 때문에 정작 필요할 때 화력을 집중할 수 없어서 끙끙댈 수 있다. 특히 ExC를 낭비했을 경우 다이렉트 어택 없이는 어태커 없는 리얼계는 혼을 걸어도 끽해야 1만을 깎을까 말까한 상태가 되버리기 때문에, 주요 대미지 딜링을 맡은 유닛들은 ExC를 아껴야한다. 그 부분만 주의한다면 어렵지 않게 깰 수 있다.
다만 스펙만으론 상당히 강한 편임에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약점이 있는데, '''무장에 배리어 관통이 전무'''해 철벽+배리어 유닛을 밀어넣으면 그냥 정면에서 1:1로 맞상대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또한 올 캔슬러만 있을 뿐 정신내성이 없어 '''탈력연타가 먹힌다'''. 물론 기력+보너스가 있어 기력이 빠르게 오르긴 하지만 기력을 50까지 깎으면 능력치도 많이 약화되고 무엇보다 에이스 보너스 발동을 막을 수 있으므로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진다. 저력 레벨도 낮으므로 탈력연타 후 공격력이 높은 유닛들로 두들기면 진엔딩 루트에서 엔데는 물론 호프스까지 다 합쳐서 1턴만에 박살을 내 버리는 것도 가능.
종합하자면, V와 같이 게임의 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전작과 같이 쉬운 보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만, 익스퍼트 모드나 무개조 제한 플레이를 하는 경우에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보스. 본작에서는 익스퍼트 모드의 존재로 인해, 익스퍼트 모드로 상대를 하다보면 최종보스로서의 위엄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5. 보유 무장
5.1. 파멸의 1식 인(燐)
방사형 MAPW(맵병기). 도그마로 빛의 입자를 만들어서 자기 주변의 모든 걸 쓸어버린다. 디버프로 아군의 EN을 깎아낸다.
5.2. 파멸의 종식 절(絶)
엔데의 유일한 대인공격기. 자신의 도그마로 빛의 입자를 내보내 상대를 가두고, 짐승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선으로 적을 입자채 멸한다. 걸릴시 아군의 기력을 떨어진다.
6. 능력치
6.1. 특수 스킬
2회행동
저력 L5
극
기력+보너스
투쟁심 L2
기력한계돌파 L2
프레셔 L3
6.2. 정신 커맨드
집중(10)
봐주기(10)
직감(10)
기백(10)
혼(10)
각성(10)
6.3. 특수 능력
HP회복(小, 大)
EN회복(大)
올캔슬러(オールキャンセラー): 특수무기 효과를 무효화한다.
7. 기타
이 보스의 성우를 맡은 타나카 히데유키는 알다시피 슈퍼로봇대전에서 준 개근에 속할 정도로 많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출연해왔던 성우로 유명하다. OG 시리즈의 길리엄 예거나, 마장기신의 제오루트 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최종 보스로서 이 성우가 등장한 걸 알았을 때 뿜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동시에 천옥편 이후로 점점 판권작에서의 보스의 공격무장이 줄어드는데 그 정점을 찍은 보스 중 한명이기도 하다. 무장이 꼴랑 맵병기 하나랑 대인기술 하나. 대인기술이야 전작 이케아디아도 그랬지만 이케아디아는 비록 맵병기라도 2개 정도 있었는데 이번엔 더 줄어든 셈.
머리의 장식 디자인이 거인족의 왕 카둠 하캄을 닮았다는 평이 많다. 문 드웰러즈에서 확정된 설정중에 수많은 창세신화의 창세신들이 개별적인 카둠 하캄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엔데 또한 알 워스의 창세신이기도 하다.
7.1. 마수 엔데 전투 회화
진엔딩 루트의 마수 엔데를 상대할 경우, 1차전에선 전투 전 대화가 주인공들 외에는 없었지만 2차전에서는 각 작품의 주인공들과 다른 인물들과의 전투 전 대화가 생기므로 관심있는 사람은 챙겨볼 것.
또한, 노멀 루트의 마수 엔데 전투 중 대사는 진엔딩의 1차 마수 엔데 대사와 겹치지만 2차전은 새로운 대사가 생기므로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