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로드
1. 소개
가면라이더 아기토의 중간 보스 집단. 최고위 로드(언노운)로 이들의 수장 어둠의 힘(수수께끼의 청년/오버로드)을 섬기며 그를 대신하여 인류의 감시자로서 언노운의 위에 군림하는 존재.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수도 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그림에서는 엘 로드로 보이는 천사가 총 7명 묘사되지만 극중 실제 괴인체가 등장한 것은 셋. 모티브는 '''대천사'''.
오버로드가 자신의 모습을 본따서 인간을 만들었듯이 엘 로드들은 자신의 모습을 본따 동물들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인간이 동물을 가축으로 삼았고, 이에 분노한 엘 로드들에 의해 양측의 전쟁이 벌어졌다. 이 싸움은 40년 동안 이어졌으나 인간이 이길 리가 없었고, 이후 세계는 대홍수로 인한 리셋을 거쳐 지금으로 이어진다.
2. 멤버
2.1. 물(水)의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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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로드 중 1인. 고래와 닮은 초월생명체로 최초로 출현한 엘 로드이다. 아기토의 힘을 각성한 츠가미 쇼이치를 노리고 '''아카츠키 호 사건'''을 일으켰었다.[1] 그리고 사건 후에는 세키야 마스미한테 빙의해서 사건의 생존자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아기토나 길스를 압도할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GX-05에 의해 몸에 구멍이 뚫려도 순간적으로 복원할 정도의 재생력을 가지고 있다.
전용 무기로 〈원차(怨嗟)의 두산가(Du Sanga)〉란 창을 사용한다. 날씨를 조종해 폭풍우를 일으키는 것도 가능하며, 그 능력을 사용해 아카츠키호를 덮쳤다. 아기토 버닝폼의 「버닝 붐버」를 맞고 1번 쓰러졌지만 완전하게는 소멸하지 않았고, 어둠의 힘(오버로드)의 몸 속에서 힘을 축적하다가 후에 오버로드의 힘으로 강화체로 재생했다.
2.1.1. 강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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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로드의 힘으로 강화·재생하여 완전체가 된 모습. 4대 1에서도 아기토 일행을 압도할 만큼 전투력이 현격히 상승되었고, 무기도 〈원념(怨念)의 바르디슈(Bardiche)〉라고 불리는 긴자루의 전투도끼로 변했다. 문장의 힘으로 강한 염력을 사용하여 GX-런처의 궤도를 바꿔버리기도 하고, 심지어 필살기를 튕겨내버릴 정도이다.
하지만 어나더 아기토의 킥을 반사해서 쇼이치에게 맞추는데, 이때의 충격으로 쇼이치의 기억이 되살아나 버린다. 결국 익시드길스의 「익시드 힐 크로우」, 어나더 아기토의 「어설트 킥」을 맞은 뒤, 연달아 아기토 샤이닝폼의 「샤이닝 라이더 킥」을 맞고 쓰러진다.
비록 바람의 엘, 땅의 엘과 달리 비교적 이른 시기에 광탈했지만, 작중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건인 아카츠키호 사건의 진범이라는 점과 츠가미 쇼이치의 기억을 잃게 만든 원흉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에서의 비중이 바람의 엘과 땅의 엘보다 더 높다.
2.2. 바람(風)의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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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로드 중 1인. 매와 닮은 초월생명체로 오버로드가 잠든 성역의 수호자로서, 그곳에 다가가는 사람은 누구든지 전부 살해한다. 전용무기로 〈연민(憐憫)의 카마사(Kamtha)〉라 불리는 기다란 활을 사용해 빛의 화살을 쏘며, 그 화살을 맞은 자는 겉옷만 남긴 채 육체가 소멸한다.
익시드 길스나 아기토 버닝 폼을 압도할 정도의 전투능력을 지녔다. 민첩한 움직임을 갖고 있고, 시속 500km로 하늘을 날아다닌다. 또한 바람을 자유자재로 다뤄서, 열풍(烈風)으로 적을 날려버릴 수가 있다. 마지막 싸움에서는 G3-X, 익시드 길스와 싸우며 G3-X, 익시드 길스와 대등하게 싸우지만 최후에는 G3-X의 「GX-런처」를 머리에 맞으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에서 연달아 익시드 길스의 「더블 익시드 힐 크로우」을 맞고 쓰러진다.
2.3. 땅(地)의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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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로드 중 1인. 사자와 닮은 초월생명체로 오버로드의 명령으로 아기토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간을 말살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 아기토 샤이닝 폼과의 전투로 큰 상처를 입었지만, 오버로드의 힘에 의해 '''강화체'''로 부활하여 아기토를 뛰어넘을 정도의 전투력을 지니게 된다.
〈경건(敬虔)의 칸다(Quanda)〉라고 불리는 장검을 갖고 있으며, 땅속에서 시속 80km의 스피드로 이동할 수 있고, 또한 손바닥에서 열사(熱砂)를 뿌려서 모래에 닿는 자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
카나를 없애려고 나타났다가 근처에 있던 아기토 샤이닝 폼과 싸우게 되며 「샤이닝 크래쉬」를 맞고 1번 쓰러졌지만 완전하게는 소멸하지 않았고, 오버로드에게 찾아가 자신에게 새로운 생명을 달라고 요청, 그 요청을 들은 오버로드의 힘으로 강화체로 재생했다.
2.3.1. 강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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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로드의 힘으로 강화·재생하여 완전체가 된 모습. 1대 1에서 아기토 샤이닝 폼을 압도할 만큼 전투력이 현격히 상승되었고, 무기는〈경건(敬虔)의 칸다(Quanda)〉 그대로지만 위력은 크게 상승했는데 한번에 샤이닝 칼리버를 부러뜨릴 정도이다.
오버로드가 있는곳에 찾아온 아기토 샤이닝 폼과의 1대 1에서 아기토 샤이닝 폼의 공격을 간단히 막아내며 샤이닝 칼리버를 부러뜨린다음 바람의 엘과 함께 아기토 샤이닝 폼을 고전 시키나 G3-X와의 싸움에서 그의 힘에 경악한다. 마지막 싸움에서는 아기토 샤이닝 폼과 싸우며 아기토 샤이닝 폼과 대등하게 싸우지만 최후에는 아기토 샤이닝 폼의 「샤이닝 라이더 킥(강화판)」을 맞고 쓰러진다.
2.4. 대지(大地)의 엘
코로코로 코믹에 연재되었던 가면라이더 아기토 만화판에 등장한 코끼리를 닮은 엘. 땅의 엘과의 관계는 불명이다.
2.5. 불(火)의 엘
어째서인지 극중에는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설정집에서 어둠의 힘과 대립하던 빛의 힘의 정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름은 '''프로메스'''.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에게 불을 전해주고 고난을 당하는 그 프로메테우스에서 가져온 이름이 맞다. 불은 뜨거운 동시에 밝게 빛나기 때문에 어둠의 힘에 대응하는 빛의 힘이라는 이명으로 불렸던 것. 천사(언노운)와 인간의 싸움이 벌어졌을 때 인간의 편에 서서 지혜의 힘, 즉 아기토의 힘을 나눠준 존재로 주역 라이더인 아기토의 버닝 폼과 샤이닝 폼이 바로 그의 힘이 발현된 모습이다. 극중에서는 어둠의 힘과 같은 생김새에 흰 옷을 입고 있었으며, 오프닝의 그림에서는 인간 여자에게 네피림 아이를 안겨주는 천사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과거 어둠의 힘이 자신의 모습을 본따 만든 인류는 그런 스스로를 우월하게 여기고 로드를 본따 만들어진 동물들을 업신여겼고, 이런 행동이 로드들의 분노를 불러와 양측은 전쟁을 벌이게 되었다.[2] 인간과 몸을 섞어 훗날 길스라 불리게 되는 네피림을 낳을 정도로 인류를 좋아하는 엘 로드였던 프로메스는 당연히 이 싸움에서도 인류의 편에 섰다. 어둠의 힘은 순수한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네피림을 싫어했고 더욱이 프로메스가 네피림을 낳는 죄를 범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인류를 위한답시고 자신의 힘까지 직접 나눠주었기 때문에 프로메스를 자신의 손으로 처단하고 엘 로드에게 명령해 대홍수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인류는 절멸 직전에 몰리게 된다. 프로메스의 마지막 단편은 그로부터 먼 미래인 서기 2000년 아카츠키 호에 나타나 츠가미 쇼이치를 각성시킨 후 소멸했다.
인간 형태로 밖에 등장하지 않았으나 아기토의 모티브와 아기토의 얼터링에 '''"드래곤"'''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불의 엘의 정체는 '''"드래곤 로드"'''일 가능성도 있다.
신을 배반한 천사라는 점에서 그를 루시퍼로 보는 해석도 존재하는데, 루시퍼 또한 단순한 타락천사가 아니라 프로메테우스처럼 인류에게 지혜를 전해준 은인이라는 전승이 있는 것, 신의 입장에서 루시퍼가 전해준 지혜를 받은 인간은 낙원에서 배제해야 할 타락한 존재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양대 신화의 그럴싸한 크로스오버라고 할 법하다.
아기토 소설판에서 불의 엘로 추정되는 괴인이 등장하지만, 왜인지 아기토를 적대하는 등 어둠의 힘의 뜻을 충실하게 따른다고 한다. 프로메스와는 별개인 엘 로드라거나, 잘못된 길에 든 프로메스를 버리고 어둠의 힘에게로 돌아간 프로메스의 권속이라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