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우드
エリウッド / Eliwod
1. 소개
GBA용 SRPG 파이어 엠블렘 열화의 검의 메인 주인공이자, 로이의 아버지다.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에서의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유리 로웬탈. 마르스와 영미판 한정으로 중복성우이다. 시리즈 전통의 '왕자님' 타입의 주인공으로, 현 시점까지 해당 스타일의 주인공 계보(세리스-시글드 부자-로이-엘리우드)의 마지막에 해당한다. 누가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주인공 아니랄까봐 숱한 불행을 겪고, 그 불행을 이겨내는 강한 정신력을 보인다. 공식연령은 17세.
전용 테마곡의 제목은 '마음을 하나로'.
2. 작중 행적
본편 돌입 전인 린편에서 한번 잠시나마 만나게 된다. 닐스에게 부탁받은 린 일행이 찾고있던 니니안을 구하면서 등장하며, 이후 린이 모함을 받았을 때 주변국의 움직임을 묶어두는 등 조력자로써의 모습을 보인다.
키아란 후작가의 소동이 끝나고 1년 뒤, 아버지인 페레 후작 엘버트가 실종되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본편의 시작. 도중에 아버지가 라우스 후작 다렌의 반란계획에 찬동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여기에는 검은 어금니라는 암살자 집단과 그 배후에 있는 네르갈이라는 자가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대한 조사를 위해 네르갈이 있다는 '마의 섬'으로 향하고, 그 과정에서 과거 자신이 구했던 소녀 니니안을 다시 만나게 된다.
마의 섬에서 아버지를 찾았으나, 이미 때가 늦어 그 자리에서 임종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니니안이 네르갈이 '용의 문'을 열기 위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로부터 니니안을 지키고 네르갈을 쓰러뜨리기 위해 전 대륙을 돌며 힘을 모으게 된다. 암약하던 검은 어금니의 진실이 드러나고, 베른의 제필 왕자 암살사건을 막고, 봉인의 신전에 도달하여 대현자 아토스로부터 시련을 받아 신장기 듀란달을 손에 넣게 된다. 시련이 끝나자마자 그 앞에 나타난 빙룡을 신장기의 힘에 이끌려 베었는데 그 용은 봉인의 신전에서 납치되었던 니니안이었다. 곧이어 나타난 네르갈에게 니니안의 진실을 완전히 듣고 멘탈붕괴에 빠지지만, 곧 다잡고 다시 용의 문으로 가 네르갈, 그리고 그가 불러들인 화룡을 쓰러뜨림으로써 대륙에 일어날 뻔한 동란을 막는 데 성공한다.
1년 후, 사건이 수습되고 나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페레 후작이 된다. 이후 (정사대로는)모인 신장기들의 힘으로 살아난 니니안과 결혼해 아들 로이를 낳게 된다.[1]
3. 성능
메인주인공답게 밸런스형의 능력치를 가진다. 힘-기술-속도 성장률이 전부 보더라인 40% 이상에, 특별히 방어쪽으로 심하게 처지는 부분도 없는 등 전통적인 주인공의 스탯이다...여기까지 말하면 떠오르는 게 있을 것이다. 저런 성장률을 가진, 이 시리즈의 전형적인 주인공들이 어떤 별명을 가져왔는지. 그렇다. 민폐로드.[2]
저런 '완전 밸런스형'의 성장률은 난수조정을 해서 올스탯 MAX를 만든다든지 하는 데에는 유리할 지 몰라도, 막 굴리기에는 불안요소가 여러모로 많다. 쉽게 말하자면, 특화형 스탯과 비교했을 때 '아주 강해질 확률이 높은 대신, 아주 약해질 확률도 높다'는 것. 그리고 본 시리즈를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체감상 아주 약해질 확률이 더 높다(...). 여기에 더해서 전직이벤트가 거의 끝에 가서야 강제로 일어난다는 점 때문에 후반 육성도 힘들다. 오히려 살기 급급하게 되는 스테이지가 여럿 존재.
그나마 전직 후에는 기병(로드나이트)이 되어 이동력이 높아지고 구출 플레이 등에 써먹을 수도 있게 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진다. 기병특효 데미지는 알아서 감수할 부분. 단 상한치가 그냥 '힘 좀 높은 팔라딘'으로, 속도 상한치가 24밖에 안 된다는 게 속도가 최고인 GBA시리즈로서는 영 아쉽다. 게다가 이동력도 팔라딘(8)보다 적은 7로 이는 하급직 기병 수준이다.
사실 마르스, 리프, 로이 즉 선대 민폐로드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강한 쪽이다. 문제는 열화의 검은 아군에 강한 캐릭터가 너무 많다는 것. 그 중에서도 친구인 헥토르가 강해서 더더욱 두드러진다. 헥토르의 경우 철저하게 힘-방어력 특화형이라, 앞서 언급한 대로 아주 약해질 확률은 낮고, 항상 기대치를 해 주는 편이기 때문.
자체 성능 외에 게임상에서 주목할 부분이 좀 더 있는데, 상당히 안습하기 때문에 아래에 따로 기술한다(...)
4. 안습 주인공?
여러 모로 취급이 안습한 부분이 많다.
- 소중한 사람을 두 번이나 잃는(심지어 한번은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등 스토리 내적으로 엄청나게 불행하다. 이건 본좌급 선배가 있는데다 멋진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 만큼 그냥 넘어간다 치자.
- 일단 위의 성능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민폐로드' 라인에 포함된다.
- 전직후 체격 9, 듀란달 무게 16으로 듀란달 장착시 공속이 엄청나게 깎인다. 로드나이트의 속도 상한치도 높지 않은 덕택에 바디링 없이 그냥은 최종보스 화룡에게 절대 추격을 때릴 수 없으며, 되려 속도가 잘 안컸을 경우 역으로 추격맞고 확정적으로 사망한다. 그 덕택에 평소에도 강한데다 속도 조금만 신경써주면 화룡에게 2타 잘만 먹이는 친구놈하고 비교된다.
- 가장 큰 것. 헥토르편이란 물건이 존재한다. 본편을 약간 비튼 if루트 개념으로, 분명히 본편과 완전히 똑같은 흐름인데 그냥 친구 도와주러 온 헥토르가 개연성없이 대장 노릇을 하고, 대장 취급을 받는다. 거의 눈 뜨고 주인공 자리를 뺏기는 격. 근데 이 루트가 본편보다 더 뒷사정을 자세하게 다루고, 스테이지 수, 외전 수도 더 많다.
-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안습한데, 나중에 원래 열화의 검 듀란달은 린이 쓰게 할 예정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 중반에 옷만 갈아입고 완벽하다며 좋아하는 로켓단스러운 변장이 서양에서 개그 소재로 쓰이고 있다. 일명 We need disguises. 덕택에 명백한 메인주인공임에도 주인공(웃음) 소리를 들어야 했으며, 한참 뒤의 창염의 궤적에서 '엘리...뭐시기'라며 그를 까는 듯한 대사가 나와 확인사살을 당하고 말았다.
-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1차 총선에서는 타이틀 주인공임에도 중간집계 상위 20위에 못 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아들 로이는 남캐 3위, 친구 헥토르는 남캐 2위, 린은 여캐 1위라는 걸 보면 더더욱 안습. 심지어 18위를 차지한 돌카스에게마저 밀렸다(...) 그나마 최종 집계에서는 남성 카무이를 밀어내고 19위에 안착. 로이와 린, 헥토르의 순위는 중간집계와 같아 묘하게 서러운 포지션은 유지되었다. 다행히도 3차 총선에서는 아름 다음인 2위를 차지하여 총선 스킨을 받게 되었다.
5. 그외
- 검은 어금니의 로이드는 그와 대응되도록 만들어진 캐릭터. 지원속성이 똑같은 이속성인데다 성격도 비슷하다. 로이드와 라이너스를 전부 엘리우드로 격파했을 경우, 봉인의 신전 전투 후 엘리우드가 그들을 추모하는 특수 대사가 추가되기도. 총합평가 S로 클리어 또는 봉인의 검 연동시 뜨는 추가에필로그에 등장하는 나이먹은 엘리우드가 로이드와 닮았다는 의견이 있다.
- 지원상대 중 페어엔딩이 있는 건 3명으로, 각각 전용의 엔딩 CG가 존재한다. 떡밥이 100%는 아닌 다른 커플링들과는 달리, 로이가 봉인의 검을 사용한다는 점과 전작에서 로이의 일부 지원대사[3] 들을 볼 때 봉인의 검으로 이어지는 정사는 니니안과 이어지는 쪽임이 명백하다.
- 엘리우드편 하드는 헥토르편 하드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난이도가 높은 편인데, 일부 맵의 시츄에이션이 헥토르 하드보다 빡치는 구성. 21장 살아있는 전설의 경우 초기 아군 배치가 보물들과는 상당히 먼 거리인 맵 우상단에 적들의 거리도 가깝고 설상가상으로 보스 2명도 처음부터 AI가 돌격형이라 초기배치 근처에서 진을 치우면서 싸우지 않으면 위험하며 이에 따라 보물탐색에 턴이 더 걸리는것은 물론 판트와 호크아이의 구출에도 손이 간다.[4] 그리고 22장 사아습래가 로이드가 나오는 맵이 되었을 경우 로이드가 은의 검을 갖고 있어서 빛의 검에 의한 마방의존+간접시 필살없음의 헥토르편에 비해 더 악랄한 사양이 되어있다. 적출신 아군의 능력강화도 없으며, 종장의 지옥형제를 대응할 수 있는 강력 무기인 소드킬러를 절대 입수할 수 없다.[5]
- 이후 파이어 엠블렘 봉인의 검에서는 나이를 제법 먹은 상태로 나오며(37세) 리키아 제일의 기사로 불리는 유명한 무인이지만 이상한 병에 걸려서 쿨럭거리고 있다. 산적이 자기 영지에 쳐들어와도 병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키아 동맹 재결성후엔 언제 병이 나았는지 어린 리리나를 대신하여 동맹의 맹주가 된다. 참고로 트라이얼 맵 전용 유닛으로 등장하는데, 팔라딘 클래스에 매우 높은 능력치를 보유. 문제는 무기레벨이 검A/창S라 듀란달을 쓸 수가 없다. 트라이얼 맵에서는 경험치/무기경험치 획득 불가능인건 덤. 제작비화에서 듀란달을 린이 쓰게 할 예정이었다는 말과도 연계되는 부분으로 보인다.
6.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항목 참조.
[1] 설정상 로이라는 이름은 엔딩에서 군사(플레이어)인 마크가 떠나기 직전에 지어준 것이다.[2]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첫 등장은 니니안을 '''혼자서''' 구출해내어 멋있게 나타나는 모습으로 나온다. 덕분에 뭔가 기대하고 있던 사람들에겐 나름대로의 (나쁜) 반전이 되었을 수도?[3] '아버지는 어머니가 태어난 장소에서 난다는 흰 꽃을 따러 이리아에 가고는 했다'는 대사가 있다. 빙룡인 니니안이 태어난 장소는 작중 시점에서 이리아 지방이라 불리는 곳이다. 열화의 검에서의 커플링 후보중 니니안 이외의 이리아지방쪽 사람은 피오라밖에 없는데, 피오라와의 커플링은 좀 심하게 복병 급이라서..[4] 헥토르의 경우 하드에선 맵이 색적맵으로 변화하나, 맵 우하단에서 시작하기에 상대적으로 보물 및 호크아이와 가까운 위치라 이에 관해서는 수고가 덜어진다.[5] 노멀의 경우 양쪽 다 시나리오 유구의 황사에서 입수하나, 하드라면 여기서 안나온다. 그나마 헥토르 하드의 경우 키슈나를 끝장내는 외전인 생명의 가치에서 획득가능하기라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