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라
1. 미국의 일련의 B급 호러 영화 및 TV 쇼 시리즈 및 그 작품들에 등장한 캐릭터
1.1. TV 쇼 Elvira's Movie Macabre
1980년대 LA지방에서 방영되던 고스 패션으로 분장한 엘비라[1] 라는 호스트가 각종 B급 호러영화를 보여주던 쇼라고 한다. 나름대로 이쪽이 취향인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 엘비라는 고스족의 상징처럼 되기도 하였고, 여러가지 미디어믹스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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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라 역을 맡은 배우는 카산드라 페터슨인데 나이가 60이 지나도 동안인걸로 유명하다. 미디엄에도 게스트 출연했다.
벰파이라라는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 듯.
1.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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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개봉된 고스 판타지물.
쭉쭉빵빵에 슴가를 노출하는 의상을 좋아하며(...) 남자들을 잘 꼬시며 LA에서 호러 티비쇼 진행자로 살던 엘비라[2] 가 먼 친척이 자신에게 유산을 남기고 사망했다는 걸 알게되어 매사추세츠주 시골로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도 남자들을 홀리다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마녀로 몰려 화형당할 뻔 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악당 마법사와 싸워 승리한다는, 딱 봐도 정신없는 호러+코미디 B급 영화다. 소재가 소재니만큼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2002년 후속작이 개봉되기도 하였다.
1.3.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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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에서 엘비라를 주인공으로 한 이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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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도 있는데 피규어는 검정색 스타킹을 착용했고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사람의 심장을 뽑아서 들고 있다.
2019년에도 다이너마이트 엔터테인먼트 산하에서 코믹스가 계속 출판되는 중이다
1.4. 게임
1.4.1. Elvira: Mistress of the 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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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제작되고 애컬레이드(Accolade)[3] 가 배급한 RPG+어드벤쳐 게임이다.
아마 한국사람이 알고 있는 엘비라는 거의 대부분 이쪽일 것이다. 사실, 게임 이름만 엘비라지 스토리는 엘비라의 의뢰를 받은 주인공이 성에 기거하고 있는 마녀를 처치하러 간다는 내용으로 엘비라가 가끔씩 등장해 주인공에게 츳코미를 날린다는 점을 빼면 엘비라랑은 별 관련이 없다. 엘비라 원작도 코믹과 호러의 향취가 반반씩 섞여있는 내용이지만 이 게임은 웃기지도 무섭지도 않다.
사실 별로 특별할 게 없는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아류작이고 스토리도 그냥 일직선 진행의 평범한 내용이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백미는 지금 봐도 쓸데없이 다양하고 너무 잔혹하다 못해 불쾌감을 안겨주는 데스씬으로 유명하다. 목이 잘리거나 머리가 깨지는 건 기본이요, 독수리한테 눈이 파이고, 흡혈귀한테 목을 물려 피를 빨리고, 괴물 요리사가 주인공 머리를 넣어 스튜를 만들고, 산성 침을 맞아서 얼굴이 녹아내리고, 초음파에 당해서 죽는 등 이유가 너무 많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지나치게 잔혹하고 고어한 묘사가 가득하다.[4] 일러스트도 매우 사실적인 극화풍이라 더더욱 불쾌하다. 직접보자
후속작도 나왔으며, 안 그래도 굉장히 잔혹했던 묘사가 더더욱 많아졌다. 입에 구더기가 잔뜩 살고 있는 좀비라든가, 사람 뜯어먹는 온 몸이 샛노란 문둥병 환자 등. 때문에 영미권 현지에서는 정신적 후속작인 왁스웍스와 [5] 엮어서 모두의 트라우마로 종종 언급된다. 데드 신 유튜브 댓글을 봐도 진저리치는 사람들이 대다수.
게임 자체의 평가는 평작 수준이다. 그래픽은 동시대 게임들과 비교하면 약간 쳐지는 수준이고,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많은데 공략 없이는 클리어가 매우 힘들 정도로 게임이 불친절하게 설계되어 있다.[6] 상당히 옛날에 나왔고 나름대로 매니악한 인기가 있기 때문에 호러 게임의 시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게임 자체는 그냥저냥한 평작인데다 시조라고 하기도 힘들다. 허나 데드 스페이스보다도 20년 전에 게임 자체보다 데드신에 중점을 둔 게임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를 두는 사람들은 있다.
이 게임을 만든 우드러프 부자는 훗날 새 게임 회사를 만들어 크툴루의 부름 지구의 음지를 만들었다.
1.4.2. Elvira: The Arcade Game
1991년에 플레어에서 제작한 컴퓨터용 액션 게임. 점프하고 쏘는 형태의 전형적인 액션 게임이다. 그래도 위 항목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엘비라가 주인공이다. 나왔던 당시에 평은 좋았던 편인데 당시 컴퓨터에 쓸만한 액션 게임이 별로 없었던 덕을 본 탓도 있다. 이쪽도 액션게임으로 평작은 된다.
2. 前 야구선수 나르시소 엘비라
3.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2성 영웅 엘비라
[1] 실제 발음은 '엘바이라'다.[2] 위의 엘비라와 동일인물이다. 즉 캐릭터 재활용... 적당한 예일지는 모르겠다만 정종철이 옥동자 캐릭터를 들고 남기남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3] 이외에도 테스트 드라이브 시리즈, 하드볼 시리즈, 법시 시리즈도 발매하였다.[4] 그나마 덜 잔인한 걸 꼽자면 마법에 걸려서 두꺼비가 되거나 계속 강물을 클릭하여 빠져 죽는 것 정도가 있다.[5] 참고로 이 게임은 정식 엘비라 시리즈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 DOS 게임 고어 묘사 중 끝판왕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6] 가령 괴물 요리사를 없애려면 고문실로 가서 소금을 얻은 뒤 요리사가 다가올 때 뿌려야 하는데, 게임 내에선 이렇다할 힌트를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