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자
1. 개요
한자로 쓰면 '玉童子'인즉 옥처럼 아름답고 귀한 아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잘생긴 (사내)아이'''들을 칭찬하는 데 쓰던 말이다. 심지어 좋은 결과물을 두고 '옥동자를 낳았다'라고 빗대도 했다.
'''그런데'''...
2. 봉숭아 학당의 등장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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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개그콘서트에 등장한 이 캐릭터 하나로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렸다'''. 실제로 현 시점에서는 구글에 '옥동자'를 검색하면 1번 문단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 이 옥동자 말고는 이 '''인물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아래의 아이스크림 옥동자랑 마법천자문의 동명의 캐릭터 정도만 보이는 편이다.'''해해해해해~'''[1]
'''얼굴도 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 하기는! 적어도 내 얼굴 정도는 돼야지~'''[2] (김미화 : 야!!! 너 왜 끼어들어??? / 박미선 : 아니, 넌 왜 끼어드니???) 야라뇨? or 너라뇨? '''제 이름은 옥동자에요'''!!선생님, 제가요 ○○를 만났는데요. 아, 그분이 글쎄? 옥동자야, 너의 그 ~가 부러워! 어떡하면 ~할 수있니?
2000년 KBS 15기로 데뷔한 코미디언 정종철이 연기했고, 2002년 6월 9일부터 등장했는데, 심지어 옥동자라는 단어 뿐만 아니라 봉숭아 학당의 에이스 자리까지 바꿔버렸다. 원래 심맹구가 독보적인 에이스였지만, 서서히 옥동자가 잠식한 끝에 2003년부터 봉숭아 학당의 에이스는 옥동자가 차지해버린 것. 사실 2003년 1월 중순 맹구 역의 심현섭을 비롯한 스타밸리 소속 인기 개그맨들이 전부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게 결정타였다지만, 만약 이 사태가 없었더라도 옥동자 쪽이 심맹구를 압도했을 가능성이 컸다.
이렇게 봉숭아 학당에 옥동자가 등장한 이후로는 '''그냥 못생긴 외모를 지칭할 때의 대표적인 용어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옥동자를 낳았습니다!" 식의 표현이 들어간 전래동화들도 현재는 본의 아니게 죄다 이 뜻으로 해석하게 되는 여파를..... 그것도 차츰 인식이 바뀐 것이 아니고 '''이 캐릭터가 등장한 바로 다음 날부터 옥동자의 의미가 바뀌기 시작했다'''. 실제로 개콘 방송에서도 박준형이 "너 때문에 단어의 의미가 바뀌었어!"라고 말한 적도 있고, 심지어 정종철 입장에서도 지금도 본명보다 '''옥동자'''라는 별명으로 훨씬 더 많이 불리는 중[3] .
당시의 엄청난 인기를 가졌던 개그콘서트는 단순 시청자만 해도 어마어마하였고, 여기에 전국에 이미 쫙 깔린 초고속 인터넷으로 말미암아 사실상 옥동자를 모르는 사람은 소수였다. 물론 개그콘서트를 잘 안 보던 사람들, 개중 특히 어르신들께서는 늘 하시던대로 '''"아이고 그놈 참 옥동자네~"'''라고 말씀하시곤 하셨다. 어르신들이야 당연히 좋은 뜻으로 하신 말씀이었지만, 그럴 때마다 아이의 부모나 주변의 젊은이들이 보이는 반응이 묘해지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바가지 머리와 색동저고리, 그리고 여드름과 개기름으로 가득한 잘난 얼굴이 트레이드 마크인 개그 캐릭터. 바가지 머리 가발은 7월 28일부터 착용했고, 색동저고리는 6월 23일부터 입었다.
영화배우 원빈, 야인시대의 구마적, 디자이너 앙드레 김, 탤런트 이덕화[4] 의 성대모사 연기[5] 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자신의 잘난 피부의 비법을 알려주는데, 이 비법 모두가 멀쩡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절대 따라하고 싶지 않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 대신 '''벌통을 쓴다든가''', 얼굴에 로션 대신 '''춘장이나 고춧기름을 바른다든가'''... 노통장의 등장 이후로는 이걸 보고 노통장이 나서서 한 마디 하는 것도 추가[6] 되었다. 물론 노통장의 한 마디도 정상적인 한 마디가 아니다. 2003년 겨울부터 2004년 봄까지는 이소룡을 흉내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유행어의 임팩트가 커서 그의 얼굴과 대사를 합성한 사진이 인터넷에서 필수요소 급으로 많이 돌아다녔다. 게다가 하도 옥동자의 임팩트가 강하다 보니까 '정종철'이라는 본명 석자가 엄연히 있는데도 '옥동자'가 그의 이름인 줄 안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아니, 사실 개그콘서트 내 통칭이다. 다른 개그맨들도 전부 '옥동자'로 많이 부르고, 본명이 불려진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옥동자의 전성기였던 2002년과 2003년에는 개그맨들을 소개하는 자막이 없었다. 따라서 시청자들도 개그맨의 본명보다는 맹구, 갈갈이, 갤러리정 등 배역 이름으로 기억하곤 했다[7] . 또한 선술했듯이 가장 최근 방송 프로그램인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도 정종철이 아닌 옥동자로 불렸으니...
심지어 세월이 지나 정종철이 옥동자 말고 다른 캐릭터들을 맡게 된 이후로도, 그와 가장 친한 개그맨인 박준형이 개그콘서트에서 스탠딩 개그 코너를 한 때, 어떤 엄마가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를 받은 의사가 그 엄마가 옥동자를 출산하였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 엄마가 충격을 받고 울었다는 내용의 드립을 친 적이 있을 정도로 이 '옥동자'라는 캐릭터 하나가 전국민의 언어생활에 남긴 영향은 매우 크다.
후속 캐릭터들로는 옥장군, 패션옥, 옥개소문 등이 있다.
2005년 ~ 2006년 경에 출시된 <조선여류예술가 황진이> 학습만화책에서 그림으로 나온 적 있다.
3. 위 문단에서 따 온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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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에서 2002년에 출시하였다. 밀크 아이스크림 안에 초코 막이 있고, 그 안으로는 쿠키&크림이 들어갔으며 바 끝부분은 밀크 아이스크림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각 층은 조금씩 벗겨 먹는 게 가능해서 약간의 시간을 들이면 각층을 한 겹씩 먹을 수 있다.
첫 출시 때 2의 옥동자가 광고에 출연했다. 그래서 왠지 맛없을 것 같다(...)는 이미지도 있지만, '''출시 이후 꾸준히 팔릴 정도로 맛있는 아이스크림 중 하나'''. 실제로 20년 기준 거의 20년 간 판매되어 이제는 장수 품목이 되었으니...
과거 가격이 500원이던 시절에는 엔쵸와 함께 가격 대 성능비가 가장 뛰어난 아이스크림의 하나였지만 2017년 현재는 정가 800원으로 조금 부담스럽다. 2017년 여름 현재 모 대형마트에서는 '''10~12개 4990원'''으로 골라담을 수 있는 품목이다. 이 경우 개당 400원대.
2011년 5월 기준으로 쿠앤크 부분이 줄고 밀크 층이 늘어났다.
자매품으로 커피동자와 금동자도 있었다. 금동자 맛은 딱히 큰 차이까지는 나지 않는 편. 현재 이 두 종류는 단종되었다. 커피동자가 있던 시절에는 학생들이 교무실에 불려가있는 장면을 배경으로 "주동자가 누구야? 주동자가 너야? / (옷 속에서 커피동자를 꺼내며) 전 커피동자입니다. / 니가 주동자지? / (옷 속에서 옥동자를 꺼내며) 전 옥동잔데요." 하는 판타지 개그 식의 광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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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자매품 발매가 없었으나, 2015년 3월을 기점으로 딸기 옥동자가 나왔다. 구성은 딸기맛 우유층에 화이트 초콜릿 그리고 기존의 쿠키앤크림이 아닌 쿠키앤스트로베리믹스로 되어있다. 오리지날의 쿠키앤크림보다는 진하지 않은 맛이 난다. 딸기약 맛이 난다는 사람들도 있다.
2017년 상반기에 옥동자 x 밀크카라멜이 나왔다. 겉부분은 카라멜맛 아이스크림, 중간에는 코팅초코, 속은 밀크 아이스크림의 구성.
이 제품은 겉의 카라멜 부분이 대략 메가톤바와 거의 비슷한데, 마찬가지로 상당히 빨리 녹는다. 녹기 전에 겉부분만이라도 빠른 섭취가 필요하다.
2017년 6월 기준으로 초콜릿 부분이 밑으로 좀 더 늘어났다.
2018년 초에 콘으로도 나왔다.
2019년 말에 와플로도 나왔다.
4. 티어즈 투 티아라의 등장인물 옥타비아의 별명
옥으로 시작해서 옥+여자라는 이유로 자(子)로 끝나 옥동자가 되었다. 지못미.
5. 마법천자문의 등장인물
[1] 옥동자 다음에 옥장군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태양 그림이 다섯 개가 있는 그림을 보고 "해"라고 빠르게 읽었으니 옥동자 등장 때 처음 웃음소리로 들린다.[2] 이 대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자기가 못 생겼다고 무시하는 대상들 다음 차례에 이 대사를 내뱉으면서 등장하였는데, 그 대상이 미남 개그맨으로 통하던 이태식과 김대희이다. 둘이 소속사 문제로 인해 개콘에서 하차한 후에는 선도부장 이정수를 대상으로 삼았다.[3] 최근 예능 프로그램인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도 이름은 안 불리고 옥동자라고만 불렸다(...).[4] 평소에도 선생님에게 "제가 어저께 탤런트 이덕화 선생님을 만났는데요~"라고 말하였다.[5] 이 순서로 인물 성대모사 연기를 하였다. 원빈 성대모사로 가을동화의 한태석 명대사를 패러디하였다.[6]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7] 개콘에서 출연진들의 이름을 표기하기 시작한 건 2005년 경부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