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3 - 여우 계단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 (2003)
''Whispering Corridors 3: Wishing Stairs''

'''감독'''
윤재연
'''제작'''
김재홍
'''각본'''
김수아, 이용연
'''출연'''
송지효, 박한별, 조안, 박지연 외
'''장르'''
공포, 스릴러
'''제작사'''
[image] 씨네2000
'''배급사'''
[image] 시네마 서비스
'''개봉일'''
[image] 2003년 8월 1일
'''상영 시간'''
97분
'''총 관객 수'''
1,784,479명
'''상영 등급'''
[image] 12세 관람가
1. 개요
2. 마케팅
2.1. 예고편
2.2. 포스터
3. 줄거리
4. 여담


1. 개요


여고괴담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시리즈 중 드물게 12세 관람가이며,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1]
사회 비판 의식이 강했던 전작들보다 '괴담'에 충실한 작품이다. 그래서 전작들과 비교한 평가는 떨어지는 편이나 작품 자체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2] 우정, 동경, 경쟁 의식, 질투 등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보여준다. 교사들의 학생 차별과 비교, 학생들의 왕따 문제 역시 묘사되지만, 본작의 귀신은 사회적 요소보다 '''학생 개인으로부터 비롯된 점이 부각된다.'''
작중에 언급되는 "여우계단"은 실제로 널리 퍼져 있는 괴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는 분명 40개인 계단이 자정 12시에 오르면 39개, 혹은 41개가 되어있다든가 하는 등. 13번째 계단 항목이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2. 마케팅



2.1. 예고편



'''▲ 예고편'''

2.2. 포스터


'''▲ 포스터 3종'''

3. 줄거리


'''"여우야 여우야, 내 소원을 들어줘"'''

예술고등학교 기숙사로 오르는 숲길에 28개의 층계로 된 계단이 있다. 여우가 소원을 들어준다 해서 여우계단이라 불린다. 간절히 소원을 품고 한 계단씩 오르면, 없던 29번째의 계단이 나타나서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 하지만 그 소원의 답은 여우계단의 끔찍한 저주와 함께 되돌아온다는 것을 잊은 채 아이들은 남 몰래 여우계단을 오른다.

"여우야, 여우야, 나 항상 진성이 옆에 있게 해줘." 소희가 소원을 빈다. 윤진성과 김소희는 무용과의 단짝 친구다. 하지만 발레에 있어서는 피나는 노력형인 진성은 타고난 재능을 가진 소희에 밀려 항상 2등이다. 서울 발레 콩쿨에 나갈 교내 대표를 뽑는다는 공고는 진성을 잔뜩 설레게 한다. 기쁨도 잠시, 소희를 학교 대표로 보내자는 선생님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 진성은 홀린 듯 여우계단으로 향한다.

"여우야, 여우야, 내가 서울 발레 콩쿨에 나가게 해줘." 진성이 소원을 빈다. 깨진 유리가 든 토슈즈를 신고도 학교 대표로 뽑힌 소희는 진성을 찾아간다. 서로에게 화가 난 소희와 진성. 다투다가 그만 소희가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한편, 학교 얼짱인 소희를 동경하는 미술과 뚱보 엄혜주는 모든 아이들의 놀림감이다. 급기야 많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큰 망신을 당한 혜주는 여우계단을 오른다. "여우야, 여우야, 살이 빠지게 해줘." 혜주가 소원을 빈다.

다친 소희를 대신해서 콩쿨에 출전한 진성은 1등으로 입상한다. 어느 밤, 진성의 기숙사 방 창문을 통해서 병원에 있는 줄만 알았던 소희가 몰래 찾아온다. "너와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다고 여우계단에서 빌었다"고 고백하는 소희. 진성은 미안하기만 할 뿐이다. 다음 날, 학교에서 진성은 그젯밤 소희를 만나기 전에 벌써 소희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이 즈음 뚱뚱했던 혜주는 점점 야위어가고, 아이들의 소원이 부른 여우계단의 저주는 학교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무용콩쿨 교내대표선발전 무대 탈의실에서 진성은 소희의 토슈즈에 깨진 유리를 넣는다. 소희가 1등을 하는 걸 막고 자신이 1등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몰래 지켜본 또다른 무용과 급우가 소희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소희는 그럼에도 깨진 유리가 든 토슈즈를 신은 상태로 교내 대표전에서 우승하고 진성은 2위에 그친다. 다음날 학교 계단에서 소희와 진성은 언쟁을 벌인다. 그리고 떠나려는 진성을 소희가 뒤에서 껴안지만 진성은 세게 뿌리치고 그로 인해 소희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고 하반신 마비가 된다. 1위인 소희가 하반신마비가 되자 자연스럽게 2위인 진성이 교내대표가 된다. 그리고 교내대표로 나간 진성은 무용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진성이 여우계단에서 빈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콩쿨이 끝난 뒤 진성은 소희에게 문병을 가는데 소희는 진성을 외면하고 진성은 죄책감 때문인지 아무 말없이 꽃바구니만 병실에 놓고 병원을 나선다. 그리고 그날 밤 진성이 머무는 기숙사 창을 통해 소희가 찾아온다. 진성은 방금전까지만 해도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앉아있던 소희가 멀쩡한 상태가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둘은 화해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진성은 학교에서 소희가 전날 밤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경악한다.[3]
평소 동경하던 소희의 죽음을 접한 혜주는 이상 증세를 보이고, 여우계단에서 또 하나의 소원을 빌었는데, 그것은 바로 '''"소희를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줘."'''였다. 혜주의 소원으로 인해 소희는 귀신으로 다시 나타나 혜주에 빙의한다. 혜주에게 빙의된 소희는 평소에 혜주를 괴롭히던 동급생을 살해하고 시체표면에 흙을 발라 미술작품 전신상으로 위장한다. 한편 러시아로 무용 유학을 가도록 결정된 진성은 유학을 떠나기 전날 소희에게서 조소실에서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진성은 학교 지하의 조소실에 들어가는데 이때 혜주가 나타난다. 혜주는 진성을 위한 둘 만의 축하파티를 준비하지만, 진성은 혜주의 말투와 태도가 완전히 소희와 똑같다는 걸 알아채고 불안해한다. 진성은 혜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조소실을 뒤지다 점토작품이 된 동급생의 시체를 발견한다.공포에 질린 진성은 황급히 도망치려하고 혜주에 빙의된 소희는 진성을 못가게 붙잡으며 가지말라고 호소한다. 그러나 진성은 소희를 뿌리치고 떠나고, 잠시 제정신으로 돌아온 혜주는 '진성이는 너(소희)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윤지에게서 빼앗은. 라이터로 조소실에 불을 붙여 자살한다. 혜주의 죽음에도 소희는 사라지지 않은 채 계속해서 진성을 따라다니고 설상가상으로 혜주의 귀신까지도 진성에게 달라붙는다. 진성은 결국 다시 여우계단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모든 것을 예전처럼 되돌려달라는 소원을 빌면서 계단을 오르지만, 소희가 다시 나타난다. 소희와 다시 대면하게 된 진성은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리며 소희에게 사죄한다. 소희는 진성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진성을 뒤에서 껴안는다. 그러나 진성을 놔두고 홀로 이승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소희는 팔로 진성의 복부를 세게 압박하여 죽인다. '''결국 소희가 생전에 여우계단에서 빌었던, '진성과 영원히 함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학교에 새로운 여학생이 전학을 오고[4], 이 학생이 진성이 썼던 기숙사 방을 쓰게 되는데, 학생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방에 남아있던 소희와 진성의 사진에서 소희가 웃으며 눈자위를 뒤집는 장면으로 끝난다.

4. 여담


재직했던 교사에 따르면 작품에 등장하는 여우계단이 경기도 성남시 성일여자고등학교[5]에 있었던 여우계단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현재 동광고의 여우계단은 급식실 공사로 인해 철거되었다. 실제 영화 촬영은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옛 수도여자고등학교 건물 등에서 했다.
등장인물들이 입고 나오는 교복은 서울예술고등학교의 교복이다. 단, 실제 서울예고 교복은 자켓, 조끼, 치마 모두 회색인데 영화에서는 자켓이 검정색으로 바뀌었다. 실제 학교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바꾼 것.
일본에서는 '''여우 괴담'''이라는 타이틀로 상영되었다.
극 중 소희가 진성에게 "(미래에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내가 지젤 하고, 네가 알브레히트하고... 진짜 멋있겠다." 라는 말을 하는데, 알브레히트는 남자 인물이다. 때문에 발레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큰 진성에게 클래식 공연에서 알브레히트를 연기하라는 말은 (그 대사 자체도 이상하지만) 자신이 여자 주인공을 할테니 너는 서브나 하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전형적인 "애는 착한데 묘하게 기분 나쁜" 소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또한 소희가 혜주에게 빙의되었을 때 혜주를 가르켜 '더러운 애'라 한 걸로 보아 소희가 진심으로 혜주를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극 후반에 드러난다. 진성이가 왜 그렇게 소희를 불편해 했는지 이해 시켜주는 장면.
영화초기에 혜주가 지하실 문만 잘 잠그고 있었으면 윤지하고 만나는 일도 없었고 윤지하고 트러블이 생기지 않아 소희를 내게 달라는 소원을 빌지도 (윤지도 또한 마찬가지)극단적인 내용도 되지 않았다
영화에서는 윤지가 혜주의 의해 피살되어 전신상이 된 것으로나오지만 시나리오에서도 전신상이 된 것으로 나오지만, 기절한 상태로 나온다

[1] 실제로 여자예술고등학교는 없고 모든 예고는 남녀공학이지만, 대개 예고에는 여학생이 많다.[2] 1편은 공포 속에 사회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라 순수 공포 영화는 아니었고, 2편은 애초에 여고괴담과 큰 상관이 없는 영화였다가 흥행을 위해 제목에만 여고괴담을 추가한 케이스라 성격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3편부터 순수 공포 영화로 바뀐 것.[3] 이 장면에서 나온 소희의 시체의 모습은 다리를 위로 찢는 동작을 한 채로 창백한 얼굴에 초점을 잃은 두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는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모습이다. 병원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한 것으로 묘사된다.[4] 첼로를 메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음악 전공인 듯 하다.[5] 현재 동광고등학교. 2011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