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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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원작 7~11권 분량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2015년 4월 3일부터 전작과 마찬가지로 TBS 심야 1시 45분에 방송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애니맥스에서 '역시 내 청춘의 러브 코미디는 잘못됐다. 속'이란 제목으로 방영했다.
한편, 2016년 10월 27일에 발매될 PS Vita 게임 『역시 게임에서도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 속』 한정판에 TV 미방영 OVA가 수록되었다. OVA는 원작 10.5권의 내용 중 일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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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캐릭터 디자인, 제작사가 교체되고 작화가 많이 나아졌다.
설정화 일부가 공개됐으며, 이를 본 팬들은 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는 평이 대부분이나 호불호가 갈린다. 어떤 시리즈의 총작화감독인 타나카 유이치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기 때문에 작화에서 금서목록과 비슷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일단 머리카락이 왁스를 바른 듯한 1기에 비하면 찰랑거리는 게 사실적이다.
첫화 방영 이후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 문제점을 꼽자면 너무 빠른 전개 속도 및 폭풍 생략. 첫화에서 진도는 원작 7권의 2/3 정도를 뽑았다. 특히 시즈카 선생과의 라면집 에피소드는 거의 통편집 수준으로 방영되어 원작을 읽어 본 팬들이라면 실망감을 느낄 정도였다.
2화에서 7권 분량이 끝났다. 폭풍 생략인데도 굉장히 깔끔하게, 그리고 원작에 충실하게 내용 전개를 했다. 6권 이후부터는 원작도 작품의 분위기가 상당히 바뀌므로 시간을 잡아 먹는데다가 스토리 상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씬들은 과감히 생략한 듯하다. 이는 8권의 학생회장 선거 에피소드를 다룬 3화~5화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핵심적인 내용만 다루고 자잘한 이야기는 생략한 듯하다.
하치만의 작화의 경우 눈동자의 안광만 지우면 분위기가 1기와 완전히 비슷해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1기를 많이 참조한 듯. 애초에 퐁칸 일러스트가 모티브가 되는 디자인일 테니 당연한 얘기라면 당연한 얘기.
1~6화에서 빠른 내용 전개와 생략으로 스토리상 문제점들이 보였으나, 1기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된 작화 퀄리티 덕에 동화 자체가 굉장히 깔끔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걸음걸이부터 시작해서 캐릭터의 세세한 움직임들이 각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6화부턴 원작 9권의 내용이 다뤄지고 있으며, 1~6화와 달리 생략이 비교적 적은 게 특징. 봉사부 멤버들에겐 터닝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사건이 여러 개 다뤄지는 터라 제작진 측에서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물론 원작과 달리 각색된 부분이 있는데 원작에선 크리스마스 파티용 음식 예약을 하라고 히키가야 남매의 어머니가 하치만에게 직접 부탁하지만, 애니판 7화에선 코마치가 어머니의 말을 하치만에게 대신 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8화에서 하치만이 본심을 털어놓는 대망의 그 장면이 나왔으며, 성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굉장한 호평. 다만 작화가 조금 웃기다는 지적이 있는 듯하다. 9화에선 이걸 떠올리며 이불킥하는 에구치 타쿠야의 연기가 일품이다. 직접 감상해보시길. 원작 9권 내용은 2기 10화 A 파트에서 마무리되었으며, 2기 10화 B 파트와 11화에서 원작 10권 내용을 다루었다. 즉, 1.5화만에 10권 내용을 끝냈다는 의미인데, 주요 내용은 잘 뽑아냈으나 무리하게 생략했다는 평이 대다수.
애니 12화는 오리지널이 아닌 원작 11권의 내용 일부로 스토리를 짰다고 한다.[1] 마지막화인 13화도 이와 연동되는 모양. 전체적인 내용은 발렌타인데이 이벤트인 '요리교실'에 할애했으며[2] , 카이힌 고교의 타마나와 회장과 오리모토 카오리도 참여하는 합동 이벤트가 되었다. 특히 중간에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끼어들어 산통을 깨놓는다거나, 유키노시타의 어머니가 등장하여 유키노를 추궁하는 모습이 나와 앞으로의 스토리서 다루어질 각종 사건에 대한 떡밥이 나온 것 아니냐며 팬덤에선 흥미롭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마지막 방영분인 13화에선 원작 11권의 봉사부 수족관 데이트가 다뤄졌으며, 3인방이 대화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결말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바람에 이게 마지막화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 봉사부 3인방의 성장이 눈에 띄게 표현되었지만, 중간중간 생략이 들어가 봉사부 멤버들이 왜 이런 대화를 나누는지 파악하는데 애매한 부분이 있다. 또한 원작이 아직 전개되고 있는 상태에서 열린 결말을 지어버려서 결말이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단점도 있다. 역시나 무리한 생략으로 지적받던 초반 방영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으며, 11권의 내용까지 다룰 필요가 있었냐는 게 팬들의 주된 반응.
2기에 대한 성우들의 좌담회
라프텔에서 판권이 만료됐었으나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역내청 3기 방영에 맞춰 1,2기 판권을 재계약하였다. 이에 따라 합법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단, 수준 낮은 자막은 감안해야 한다.
2. 음악
2.1. 주제가
눈이 녹아(ユキトキ, 1기 오프닝) 봄이 찾아오나 싶더니 그 봄은 모조품(擬き, 비슷한 것)이었다는 것을 나타낸 곡이며 원작 시나리오를 보고 스핀오프의 느낌으로 가사를 썼다고 라디오에서 밝혔다.
3화부터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오프닝 마지막 장면에 소소한 변화가 있다. 3화: 모두 봉사부에 앉아있다. → 4화: 모두 봉사부에 없다. → 5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만 앉아있다. → 6화: 모두 봉사부에 앉아있다. → 7화: 더 이상 홍차 향기는 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찻잔이 덮인 모습을 보여준다. → 8화: 여전히 찻잔은 덮여있는 채 봉사부에 잇시키가 추가되었다. → 9화: 잇시키는 그대로인 채로 찻잔에서 덮개가 없어졌다. → 10화: 잇시키가 없어졌다. → 11·12·13화: 잇시키가 다시 나왔고 하치만의 찻잔이 새로 생겼다.
또한, 3화에서 5화까지의 오프닝과 6화 이후의 오프닝에서 배경건물이 살짝 다른데, 사실 3화에서 5화까지 나오는 건물들은 작중 배경인 치바와는 전혀 관계없는 요코하마에 있는 건물들이었다. 그래도 요코하마의 명물로 알려진 요코하마 그랜드 인터콘티넨탈만큼은 제작진도 치바라고 우기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6화 이후부터는 치바에 있는 건물로 살짝 바꾸어 놓았다. 배경건물의 정확한 위치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무대탐방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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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엔딩 첫 장면에서는 봉사부 3명이 서로 엇갈려 있는 모습을 보이나, 마지막에는 서로 함께 걷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엔딩과 예고가 끝나고 나오는 엔드 카드에서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매주 릴레이로 물물교환을 진행한다. 1화에서 하치만이 토츠카에게 맥스 캔 커피를 주고 사탕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등장인물들이 매주 맥스 캔 커피를 이어가며 주고받는다. 마지막 화에는 유키노와 하치만이 서로 맥스 캔 커피를 교환하는 식으로 끝난다. 참고로 뒷 배경의 '▶'모양 화살표는 왼쪽 캐릭터 색상, '◀'모양 화살표는 오른쪽 캐릭터 색상이고, 색깔은 개개인 전부가 다르다. 예를 들어 하치만은 연보라색, 토츠카는 연녹색, 자이모쿠자는 파랑색 등이다. 아이디어 자체는 원작자인 와타리 와타루가 냈다고 한다.[3]2.2. 삽입곡
3. 관련 음반
3.1. 하루모도키(春擬き)
야나기나기의 열 번째 싱글이다. 2015년 6월 3일 발매.[4]
3.2. Everyday World
2015년 6월 3일 발매. 세금 포함 1296엔.
3.3. 역시 이 캐릭터송은 잘못됐다. 속
2015년 12월 29일 발매.[5]
3.4.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속 OST
4. 회차 목록
5. 평가
원작의 홍보에 충실한 요즘의 라노벨 원작 애니보다는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란 평가엔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다. 특히 봉사부 일행의 심경 및 인물관계 변화에 큰 영향을 준 원작 9권의 내용을 5주 분량으로 나누어 비중 있게 다룬 게 결정적이었다. 특히 진짜를 원한다고 고백하는 하치만의 장면이 호평.[7] 9권 내용만큼은 아니지만 8권 내용 역시 나름대로 좋은 연출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1기에서 호평일색이었던 봉사부 3인방 담당성우들의 연기가 그대로 이어진데다 신규 인기 캐릭터인 잇시키 이로하 담당인 사쿠라 아야네가 고퀄리티 연기를 뽑아내며 성덕들은 물론이고 원작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작화도 작붕이 많이 보였던 1기에 비해 퀄리티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물론 1기의 독특한 작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겐 이상하다는 지적도 있었고,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애니메이션 버전 제작진이 다수 참여한 터라 작화풍이 비슷하여 까이긴 했지만 대체적으론 평가가 좋았다. 유키노의 작화가 초반에 많이 까였는데 중반에 접어들면서 자리를 잡았다.
성우 연기는 여전히 대호평. 하치만-유키노-유이 모두 전시즌만큼이나 호평받았고, 신캐릭터인 이로하를 연기한 사쿠라 아야네도 메인캐릭터 3인방 이상으로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원작 10권, 11권 분량을 다룬 나머지 방영분에선 원작 내용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내용을 생략하거나 과도하게 잘라먹어 완급조절에 실패했다. 한마디로 라노벨 원작 애니의 전형적인 단점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1기보다 2기에서 원작내용의 생략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굳이 2기 분량에 넣지 않아도 되었을 만한 11권을 마지막 화에 몰아넣어서, 애니메이션만 접한 사람들 중 대다수는 도통 무슨 소리인지 알지 못한 채 결말을 맞이하였다.
5.1.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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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앨범2 애니메이션과 비교한 이미지. 제작진은 화이트 앨범2를 오마주한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8]
애니메이션의 원작 왜곡은 유독 연애묘사에만 집중된다. 연애 진도의 진전은 거의 없고, 유키노-하치만의 갈등이 주요 내용인 3화~5화에서는 원작 왜곡이 거의 없는 반면, 본격적으로 유키노 플래그가 나오는 10화~13화에서는 원작과는 다른 부분이 상당히 부각된다. 이는 애니메이션의 원작 왜곡이 연애쪽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내청춘 2기의 감독인 오이카와 케이는 그 어떤 장면도 빼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것이 원작자의 주장이지만, 정작 내용물을 보면 특정 히로인의 이벤트는 애니 2기가 온갖 분량들 삭제시키는 와중에도 생략하지 않고 확실하게 밀어줬으며 또 다른 히로인의 이벤트나 플래그는 생략되거나, 호감 묘사 자체를 삭제하는 등의 노골적인 편향성이 보인다. 게다가 하루노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장치인 수기를 예고편에 나오는 독백 정도로 축소했고, 그렇다 보니 유키노시타 하루노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다.[9]
하치만이 유키노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유이를 의식하고 연애대상으로 보는 듯한 묘사가 많은 편인데, 만약에 결말이 유이 엔딩으로 나올 경우 감독이 해석을 개판으로 했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10]
이것이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정작 감독은 원작에서 그 어떤 장면도 빼고 싶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렇다 보니 원작을 대충 보거나 애니메이션만 시청한 사람에게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생기는 것에 기여했으며, 원작 팬들에게는 원작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비판을 듣는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후술.
5.1.1. 유이가하마 유이에 대한 이해하기 힘든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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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가 하는 스킨십, 대시에 대한 하치만의 반응이 원작보다 차갑다. 애니 1화의 전철 안에서 유이와 접촉할 때 원작에서는 얼굴이 붉어졌다는 묘사가 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부분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며 그 외에도 다른 히로인들과 엮일 때 나타나는 홍조가 유이 1명에게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11] 다른 건 몰라도 원작에서 나오는 걸 애니에서는 굳이 생략했다는 점에서 일부 시청자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홍조 같은 반응이 하루노와 같이 하치만 입장에서 꺼리는 상대에게도 나타나는 반응인데도 불구하고 메인 히로인 중 한 명인 유이와의 스킨십, 대시에'''만''' 차가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색하다는 것.
또, 10화에서 나왔던 유이와의 쇼핑장면이 사실상 생략되었다. 단순히 생략된 것을 넘어서, 유이가 옷을 갈아입을 때 상당히 의식하는 듯한[12] 묘사가 나오고 유이가 강아지 장갑으로 장난을 칠 때, 하치만은 손부채질을 할 정도로 얼굴이 화끈거린다는 식으로 얼굴이 붉어지고 상당히 부끄러워 하는 묘사가 분명히 나오지만[13] , 애니메이션에서는 정말로 괴상한 것(...)이라도 본 듯한 표정이 나온다. 원작과는 전혀 다른 묘사는 둘째치고 쇼핑 자체가 사실상 생략된 건 분량상 어쩔 수 없었던 문제라고 하더라도 정작 유키노와의 양호실 이벤트는 실제로 긴 장면이 아닌데도 꽤나 큰 분량을 차지한 것은 아이러니.
마지막 방영분인 13화에서 유이쪽에서 3인 데이트를 하자고 하치만을 부르며, 그것으로 하치만과의 약속을 끝내려는 듯한 식으로 말하지만 하치만쪽에서는 단 둘이 갈 데이트를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14]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는 당연히 생략되었다. 그리고, 하치만이 유키노가 자신의 미래를 타인에게 맡긴다는 건 괜찮을 리 없다며 부정하는 독백 다음에 나왔던 유이에 대한 독백[15] 이 분량상 생략되지 않더라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생략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연출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10월 말에 나온 특전 OVA에서도 이런 연출이 보이는데, 10.5권 내용을 각색해 넣은 만큼 잇시키에 대한 부각은 말할 것도 없고[16] ,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나간 B파트에서도 유키노는 아주 대놓고 깨 볶고 난리도 아닌데 유이는 무슨 겉절이 서브 히로인처럼 그려놨다. 그나마 둘이 얼굴 붉히는 장면이라는 게 개 쓰다듬는 장면밖에 없는데, 이건 뭐 딱히 접점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라 '''대놓고 차별하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할 말이 없다.
이 이외에도 서술되지는 않았으나, 유독 유이에 대한 연애묘사가 많이 스킵되었으며, 연애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유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듯한 묘사 등이 상당히 삭제되었다.[17][18][19] 단순히 히로인 밀어주기면 모를까, 주인공인 하치만이 유이를 소중히 여기는 감정까지 훼손할 필요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대사나 분위기, BGM 등을 연결해서 잘 보면 유이에게 차가운 반응을 보이는게 아니라고 받아들일수도 있지만, 애초에 분량도 많이 스킵되었는데 하치만 표정까지 그렇게 연출해버렸으니 그것도 쉽지 않다.
5.1.2. 노골적인 유키노시타 유키노 푸시
상당히 좋지 않은 대우를 받았던 유이와는 달리, 유키노에 대한 대우는 초반 작화를 제외하면 상당히 좋게 나왔다.
먼저 2기 1화 마지막 장면에서 유키노와 하치만이 인사하고 헤어질 때, 하치만의 얼굴이 붉어지는 등의 호감 표시가 나타난다. 그런데 원작에서는 얼굴이 붉어졌다든가, 부끄러워 한다는 식의 묘사는 전혀 없이 인사하고 헤어질 뿐인 장면이다.[20] 물론, 원작에선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애니메이션에서 드러나는 경우는 꽤나 흔하다. 하지만 정작 원작에서도 얼굴이 붉어졌다는 묘사가 나온, 같은 화의 유이와의 장면에서 얼굴이 붉어졌다는 묘사는 삭제되었다. 즉, '''유키노에게는 원작에서는 없는 묘사를 넣고, 유이에게는 원작에는 있는 묘사를 삭제했다.'''[21]
2기 10화에서도 그런 면이 두드러지는데, 유이와 쇼핑을 하는 장면은 상당 부분을 넘기고, 원작의 묘사를 따르지 않았지만 유키노가 하치만의 부상을 치료해주는 장면은 꽤나 큰 분량을 차지했다. 그리고 원작에는 그다지 드러나있지 않던 부끄러워하는 듯한 묘사도 상당히 강하게 들어가 있다. 물론, 원작에서는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감정선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왜 같은 화의 유이와의 쇼핑 장면에서의 감정선은 원작에서 강하게 나타나 있는데도 생략했는가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22]
2기 12화에서 유키노가 볼(bowl)을 떨어뜨리고, 하치만과 유키노가 얼굴이 붉어지고 동요하는 장면에서 유이는 쓸쓸한 표정을 짓는 장면도 원작에선 하치만이 부끄러워 하거나 얼굴이 붉어진다는 묘사는 전혀 없고, 잠시 동요하는 선에서 그치고 오히려 쓸쓸한 표정을 짓는 유이를 보고 생각에 잠기는 장면[23] 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묘사를 삭제했다.
2기 13화의 후반부 장면도 하치만이 마치 유키노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는 수준의 묘사를 한 것도 문제. 원작에서는 유이의 제안을 거절하면서도 유이를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거짓으로 말할 수 없어 거절하고, 자기 진심을 말하려고 했었으며, 그걸 이해해준 유이와 서로 공감하고[24] , 이해하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오직 유키노에게만 그런 독백과 연출이 집중된다.
이는 결국 제작진 측에서 의도적으로 한 캐릭터를 밀어주고, 한 캐릭터는 홀대했다는 것인데 정작 2기 애니메이션 12화와 함께 나왔던 원작 11권에서는 유이와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하지 못해 아쉬워하며, 3인 데이트와는 별개로 유이와 1:1 데이트를 언젠가 가길 원하는 독백이 나온다.[25]
그러나 1인칭 서술이 중심이 되는 역내청에서 화자인 히키가야 하치만은 때로는 독자에게까지 자신의 감정을 왜곡하고 숨기기도 한다. 즉 자신의 감정들을 스스로 기만하고 왜곡한 적이 많기 때문에 그의 생각을 읽는 독자들은 사실 하치만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러한 왜곡된 감정 서술은 특히 유키노시타 유키노에 대한 감정 서술에서 많은데, 4권에서 루미를 도와준게 누구를 위한 것이었냐는 유키노의 질문에 대해 '누군가가 멋대로 자신의 과거를 겹쳐보았다 한들 그딴건 내 알 바 아니다.'라고 독백했으나, 이후 12권에서 '츠루미 루미라는 소녀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던 까닭은 누군가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독백한다. 즉 4권에서의 독백은 본심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런식으로 히키가야는 쭉 자신의 감정을 자기 자신한테도 왜곡하고 기만하며 숨겨왔다. 즉 유이가하마와의 커플링을 예상하던 독자들의 근거였던 '유키노시타 유키노에 대한 연애감정 묘사의 부족'은 사실 히키가야 하치만의 이런 왜곡된 감정 서술 탓이고 실제 하치만의 감정은 상당히 다른 양상이었을 것이다. 즉 유키노를 보고 얼굴이 붉어졌다는 묘사가 소설에는 없더라도 사실은 붉어졌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3자의 입장에서 하치만을 바라보던 등장인물들은 전무 히키가야 하치만이 누구를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다.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를 위해서 노력해 왔기 때문에. 즉 유이가하마에 대한 취급이 안좋은 건 맞지만 유키노시타에 대한 하치만의 감정 묘사는 애니가 원작을 왜곡한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사실이었을 수 있다는 것. 애초에 이 애니메이션의 제작에는 저자인 와타리 와타루가 관여했다. 결과적으로 히키가야 하치만이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이성적으로도 좋아하는 게 밝혀졌으므로 유키노시타에 대한 하치만의 감정 연출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
5.1.3. 원작 왜곡으로 인한 캐릭터성 붕괴
결국 위의 항목에서 언급된 문제들로 인해 등장인물들의 관계성이 달라지고, 그로인해 캐릭터성 역시 붕괴되었다는 점 역시 큰 비판거리가 된다.
주인공인 히키가야 하치만은 원작에서는 확실하게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 유이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들이 상처받는 것을 싫어했다.그렇기에 하치만은 3-5화[26] 에서 유키노와 대립하다가도, 유이의 봉사부를 좋아한다는 고백을 듣고 마음을 바꿔 문제를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12-13화[27] 에서의 하치만은 유이가 쓸쓸해하는 듯한 모습이 나오는데도 유키노와의 둘만의 세계에 빠진 듯한 묘사로 나오며[28] 소중한 사람이 상처받고, 다치는 것을 신경쓰는 하치만의 선한 면모가 변질되었다. 보기에 따라선 '''유이가하마 유이라는 인물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하치만의 캐릭터성 붕괴는 마지막화에서 절정을 이루게 되는데 원작의 하치만은 유이의 제안을 거절하는 이유를 단순히 기만이라는 점만 있는 것이 아닌 독백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며 소중하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본적으로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진짜'''였기에 거절한 것은 맞지만, 그저 자신만의 이기심을 내세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런 식으로, 특히 유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묘사가 삭제되면서 하치만을 이해하기가 좀 더 어렵게 되었다.
게다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유이를 보면서 하치만은 자신과 유이의 소원은 다르지만,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며 언젠가는 맞는 부분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독백을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서로를 이해한 것처럼 보여준다. 이는 하치만이 단순히 자신만의 소원을 강요하고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소원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하치만은 12권에서 토츠카를 친구와 가까운 인물로 생각하며 자신이 먼저 놀러가자는 권유를 하고, 유이에게도 어디에 들렀다 갈까라며 자신 쪽에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13권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똑바로 말해야한다며 유이의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조언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히키가야 하치만이라는 인물이 단순히 '''진짜라는 소원에만 매몰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유이 혼자 고개를 끄덕이고 하치만은 상당히 무표정한 얼굴로 유이를 뚱하니 쳐다보다 유키노로 시선을 옮겨버린다. 당연히 서로의 소원이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독백 역시 생략되어버렸고 하치만은 자신만의 소원을 추구하는 인물상으로 비춰지게 된다. 이는 연애문제를 떠나 하치만이 인간관계적인 면에서 성장한 것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진짜를 원하는 상대에게만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보인다.
유이가하마 유이의 캐릭터성 역시 붕괴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유이는 기본적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캐릭터라는 것이 원작에서는 드러난다. 그렇기에 유이는 하치만이 자신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만 다가갔고, 그런 거리감을 잘 지켰기에 하치만 역시 마음을 열고 유이에게 한 발짝씩 다가가기 시작한 것이다. [29]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유이의 어필에 하치만은 시종일관 불편해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하치만이 불편해할 것까지 생각하며 배려를 하던 유이의 캐릭터성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행동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하치만이 불편해하는 반응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데도 유이는 그저 자신의 연애감정을 위해 어필하는 것처럼 비춰지니 유이가 가진 배려심이 강한 아이라는 캐릭터성이 퇴색되어 버린다. 게다가 마지막화에서 유키노에게 자신의 제안을 권유하는 장면에서도 상당히 강압적으로 대하는 듯이 묘사되기도 했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역시 마찬가지로 너무 유약한 면모만이 부각되었다는 지적이 있다. 결국 유키노가 의존성향이 강하냐, 그렇지 않느냐는 독자가 판단할 문제이다. 실제로 원작에선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공의존이라고 지적하지만, 히라츠카 시즈카는 그렇지 않다는 듯한 의견을 낸다.[30]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독자가 생각할 일이고 실제로 유키노는 마냥 의존하는 모습만 보여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9권 분량 이후의 애니메이션 연출은 유키노가 유약하고 하치만에게 의지하는 듯한 면모만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원작에선 하치만이 유키노에 대한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지 않아 유키노 역시 하치만과의 관계에서 크게 적극적으로 나오지 못 하는 점에 개연성이 부여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누가봐도 하치만이 유키노만을 좋아하는 것처럼 나와 하치만과의 관계에서 우유부단하고 자신감없는 모습[31] 만 보여주는 듯한 유키노가 심약하다는 이미지만을 주기가 쉽다.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특히 이런 연출의 큰 피해자인데, 작가가 명확하게 하루노라고 지칭하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원작 10권에서는 수기라는 것이 나와 하루노가 봉사부에 개입하는 동기와 행동 이유를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게 해준다.[32]
요약하자면 자신의 본질에 의문을 품는 하루노가 악의에 상당히 민감한 하치만을 자신의 본질을 꿰뚫어봐줄 존재로 보고 있으며, '진실된 것'[33] 이 과연 실존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봉사부, 정확히는 하치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며 하치만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진실된 것'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것이다.[34]
그리고 하루노가 봉사부를 마치 시험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것도 10권 수기에서 어느정도 설명을 해주는데[35] 내청춘 2기에서는 수기를 여러 명의 캐릭터가 예고편에서 독백하는 식으로 나오게 해서 서술자가 누구인지 유추하기도 매우 어려워졌고, 결정적으로 하루노는 명확한 이유도 없이 봉사부에 깽판 치러 다니는 이상한 여자(...)로 보이게 된 것.[36]
실제로 유키노시타 하루노의 이미지는 애니메이션 2기가 나오기 전과 달리 상당히 달라졌다. 큰 비중을 가진 조연의 캐릭터성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왜곡시킨 것은 분명한 문제점이다.
전체적으로 특정 캐릭터를 밀어주기 위해 캐릭터성이 붕괴되었고, 이 점이 코어팬층에게는 저평가받는 이유라는 것.
[1] 12화의 방영일이 2015년 6월 19일인데 원작 11권의 첫 발매일이 6월 24일이므로 이야기를 미리 끌어서 쓴 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애니메이션 12화는 원작 11권 317페이지 중 224페이지에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한다. 아마도 원작 11권 판매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애니판 각본을 맞춘 걸로 추정 중. 그리고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11권의 초반 발행부수가 단편인 10.5권의 17만부를 가볍게 뛰어넘었다고 한다.[2] 봉사부에 온 학생들과 하야마 때문에 상담하러 온 유미코 등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뜻] 봄 모조품[3] 공식 2기 라디오 마지막화인 7화에서 본인이 언급한다.[4] 사진의 의미는 노래의 제목과 같다. '봄과 같은 것'. 봄에 나오는 곤충들이 나와있지만 진짜 곤충이 아닌 기계로 되어있는 가짜 곤충들이다. 봄 같지만 봄이 아니라는 의미.[5] 원래 9월 30일이었는데 총 3번 연기되었다.[6]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애니맥스 코리아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7] 하치만의 작화가 약간 웃긴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하치만 본인으로서는 숨기고 싶었던, 포기해왔던 스스로 추악하다 생각하는 욕망을 고백한 것이기에 오히려 상황에 적절하다고도 볼 수 있다.[8] 그러나 실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원작은 화이트 앨범2와는 상당히 차이가 많이나는 작품이며 봉사부 3인의 관계성도 화이트 앨범2의 3인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다.그런데도 화앨2의 영향을 받은 건지 3인의 관계성이 원작과는 달리 왜곡된 부분이 많다.[9] 애니 2기가 나온 이후 하루노의 이미지는 완전히 추락했다. 물론 원작 팬한테도 하루노는 역내청 최악의 민폐빌런으로 꼽히는지라 당연한거긴 하지만, 원작은 그래도 당위성을 불어넣어줬는데 애니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10] 설령 유키노 엔딩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하치만이 유이에게 호감을 강하게 느끼고 마음이 흔들린 건 사실이기에 해석이나 연출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11] 9화에서 홍조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건 8화에서 진실된 것을 원한다는 고백 때문에 붉어진 것이다.[12] 단순히 의식하는 걸 넘어 숨결까지 의식한다.[13] 10권 中 애써 얼버무리듯 그렇게 말하는 유이가하마의 얼굴은 빨갛게 익어 있었다. 부끄러우면 제발 하지 마십쇼. 저도 부끄럽거든요? 나는 살며시 벙어리 장갑에서 손을 빼내어 가볍게 얼굴에 손부채질을 한다. 어휴, 이 가게는 왜 이렇게 난방이 세담.[14] 11권 中 그렇게 답하며 유이가하마는 자신 있게 가슴을 쭉 편다. 확실히 다 같이 논다고 치면 이쪽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곳은 셋이서 가기에는 조금 번잡해 보이니까. 그러니 뭐, 어쩌면, 언젠가 또.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럼, 가 볼까?” 오늘 갈 곳은, 다 같이.[15] 하치만의 독백 中 '유이가하마가 치사한 소녀라니, 그런 소릴 하게 두어도 괜찮을 리가 없다.'[16] 잇시키의 반응의 경우 원작보다 훨씬 하치만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놨다. 투탑 체제가 삼두정치화되는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17] 11권 中 있을 수 있는 미래나 아름다운 가능성만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아무도 괴로워할 필요는 없으리라. 그럼에도, 나는 이상을 강요하고 싶다. 눈감은 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강하지는 않으니까. 스스로를 의심한 끝에 소중히 여기는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내뱉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렇기에, 똑바로 된 답을. 속이지 않고, 내가 바라는 답을, 손에 넣고 싶다.[18] 9권 시즈카 曰 “누군가를 소중히 여긴다는 건, 그 사람을 상처 입힐 각오를 한다는 뜻이란다.”[19] 이는 하치만이 유이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가 단순히 기만이라는 이유가 아닌, 유이가 소중하기에 유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답을 내놓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백이 나왔던 13화 마지막에서 이 독백은 삭제되었다. 정확히는 유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듯한 묘사'''만''' 삭제되었다.[20] 정확히는 돌아가는 유키노를 보고 "저 코트, 제대로 돌려주긴 하려나..." 같은 사소한 생각을 한다는 독백이 나온다. 그 이후 토츠카와 자이모쿠자에게 돌아가 농담을 하는 정도.[21] 원작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을 보충했다고 해도, 다른 메인 히로인인 유이가하마 유이에 대한 호감을 삭제 하는건 확실한 문제점이다.[22] 20페이지 가까이 되는 쇼핑 장면은 1분도 채 나오지 못 했고 1페이지도 안 되는 얼굴을 마주 본 장면은 약 20초간 나왔다. 이쯤되면 황당한 수준.[23] 11권 中 볼을 건네준 유이가하마는 어딘가 쓸쓸한 표정으로 아무 것도 없는 손바닥을 보며 주먹을 꼬옥 쥔다. 그 모습이 못내 마음에 걸려 멍하니 쳐다보고 만다. 그녀의 그런 표정은 언젠가도 분명 본 적이 있었을 터이다. 언제적의 일이었을까, 그렇게 기억을 더듬어 가며 벽 근처 자리에 스르르 주저앉는다. 하아 하고 깊은 한숨을 흘리던 순간, 어디선가 누군가 키득 웃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24] 유이와 하치만의 소원은 형태는 다르지만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며, 서로 말을 하다보면 들어 맞을 부분이 있지 않을까하는 서술이라던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이라던가.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는 전부 삭제되었다.[25] 오리지널도 아닌 원작 기반 애니의 12화와 사실상 동시 발매된 원작에서 애니와는 판이하게 다른 묘사가 나왔다는 건 애니메이션에서의 묘사는 원작자의 의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26] 8권 분량[27] 11권 분량[28] 실제로는 위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유이가 쓸쓸해하는 모습을 보고 신경쓰는 장면이 나온다.[29]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나는 것이 교실에서 유이와 하치만이 대화하는 부분인데 아직 거리감이 멀고, 하치만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7권에선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게 몰래 하치만에게 다가가 이야기 하지만, 하치만과의 거리감이 상당히 가까워지고, 더 이상 다른 사람들도 그런 두 사람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게되는 12권에서는 유이는 하치만과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게 되고, 같은 반 학생들이 더 이상 두 사람의 이런 관계를 어색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뒤 13권에는 하치만쪽에서 먼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돌아가자고 권유까지 하게 된다.[30] 다만 유키노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하루노의 주장이 아주 일리가 없진 않다는 언급은 한다.[31] 실제로 유키노는 3인 데이트에서 '''그런 거'''라면 자신은 돌아가겠다며 포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32] 수기의 주인이 하루노라는 주장에는 이견이 갈릴 수도 있으나 2기 특전 소설인 어나더에서 나온 유키노, 유이, 하치만의 수기, 일기를 보면 10권에서 나온 수기와는 바라는 것도, 고민도 너무나도 다르다. 하야마는 광대라는 단어를 제외하면 연관성이 떨어진다. 애초에 하야마는 이때까지 '진실된 것'이라는 키워드 자체를 언급한 적이 없다.[33] '本物'의 9권 정발판 표기. '진실하다'는 형용사이므로 피동형을 취할 수 없다. 관형형은 '진실한'이 바른 표기이다.[34] 하루노가 '진실된 것'이라는 키워드를 어디서 들었는가 의문을 가지는 독자들도 있는데 8권에서 하루노와 통화할 때 하치만이 오리모토에 대한 감정을 그런 건 진짜가 아니라며 부정할 때 나오는 '''진짜'''가 그것이다. 둘 다 일본어로는 '本物(혼모노)'인데, 정작 정발판에서는 8권과 9권의 번역이 다르게 되어 독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35] 10권 中 간교하고 포학한 왕은, 아직도 계속해서 그 진실인지 뭔지의 존재를 믿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시험해 봐도 믿지 못하고, 눈으로 똑똑히 보여줘도 신용하지 못하고, 따라서 내면으로 깊숙히 파고들어 시험해 보고 싶다고, 부수고 싶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36] 다만 봉사부 중심으로 보는 독자로서는 하루노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게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애초에 하치만은 하루노에게 진실된 것을 증명해야할 약속을 한 것도 아니고, 그런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 다만 그것과 별개로 캐릭터의 행동 원리에 대한 설명 자체는 필요한데, 애니메이션은 그 설명 자체를 예고편으로 상당수 스킵해서 내놓았기에 사실상 삭제한 거나 다름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