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노시타 유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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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메인 히로인이자 진 히로인.
성의 유래는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내의 유키노시타 지역.[11] 이름은 태어나는 날에 눈이 와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치바시립 소부(総武) 고등학교 2학년 J반 소속의 여고생. 보통 반보다도 편차치가 2~3 정도 높아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들이 모이는 국제교양과인 J반 소속답게[12] 학력 테스트는 항상 학년 1위인데다[13]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도 포함해 여러 가지를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다.
단, 체력이 부족하여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엔 약하며,[14] 사람들이 많은 곳에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어지간하면 피하는 경향이 있다.
1인칭 서술자인 하치만이나 비교적 솔직하게 자기표현을 하는 유이와 달리, 유키노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일이 많고 그녀의 행동에 대한 평가에는 특히 하치만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어렵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하는 데다 갈등 구조의 중심이기도 하니, 팬덤에서 주인공이자 작중 화자인 히키가야 하치만과 비교 및 대조되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15]
2. 외모
긴 흑발에 아름다운 얼굴, 가냘픈 몸매를 가졌으며 하얀 피부색과 커다란 눈을 가진 자타공인[16] 미소녀. 그밖에는 웃으면 덧니와 보조개가 보인다고.
다른 특징이 있다면 언니 유키노시타 하루노나 친구인 유이가하마 유이에 비해 빈유라는 점이 작중에서 자주 언급된다. 이 부분에 관해선 본인도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묘사가 나온다.[17] 언니인 유키노시타 하루노의 가슴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작중에서 등장한 어머니 때문에(...) 그 희망도 깨졌다.
여담으로 매도를 받는 것에 대한 분풀이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치만은 유키노의 가슴이 작은 걸 가지고 독백으로 자주 놀려먹곤 한다. '가슴에 효모를 안 넣어서 덜 부풀었군.'이나 '도마는 가슴에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고...' 같이 개그 포인트로 요상한 비유를 곁들이곤 한다. 물론 이게 유키노의 귀에 들어가면 반죽음 확정이기에 절대로 입 밖에 올리진 않는다.
3. 성격 및 특징
위에 언급된 대로 전교 1등의 성적에 어지간한 스포츠는 다 잘하며, 아버지가 지역 중견 건설회사의 사장 겸 치바현의회 의원으로 개인 능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엄친딸이다. 참고로 재학중인 소부 고교가 손꼽히는 명문 고교인 걸 감안하면 톱클래스 중의 톱클래스 성적인 셈이다. 공부 쪽 머리만 좋은 게 아니라 문서처리 능력, 기획능력 등 실무 쪽으로도 유능하다.
운동신경도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데, 스포츠 대다수 종목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수준급으로 배운다. 중학교 시절 테니스 현 대표 선수출신이었던 미우라를 단시간이지만 압도하거나, 유도부 남성을 상대로 한판승을 따내는 등 짧은 시간에 선출급 실력까지 터득하는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짧은 시간 배우고 그 이후로는 딱히 연습하지 않아도 저 정도 실력을 유지하는 걸 보면 기인이다.
또한 전반적인 가사나 요리실력도 흠잡을 데가 없는데, 특히 봉사부 부실에서 차와 함께 곁들여 먹는 과자가 바로 그녀의 작품. 하치만도 유키노의 요리는 돈 주고 사 먹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주 맛있다고 평가했다. 이 스킬을 의뢰 해결에 써먹기도 하는데, 1권 유이의 의뢰 해결과 11권의 밸런타인 데이 요리회가 대표적이다.
특수반인 국제교양과라 다른 반과 소통이 적고, 본인이 교류하는 친구도 별로 없지만 압도적인 외모로 이미 전교생에게 최정상급 인기인이다. 본인도 자신의 외모가 매우 뛰어난 걸 알고 있다.[18] 학교 내에선 말수가 적고 기품이 있는 아가씨로 여겨지는데, J반 급우들에겐 추앙을 받고 있지만 반대로 그녀의 엄친딸스러운 측면을 싫어하는 다른 반 여학생들에는 질시를 받고 있다. 따라서 남학생들 사이에선 상당히 인기가 있지만,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는 터라 말 그대로 절벽 위의 꽃 같은 취급이다.
한편으로 차갑고 독설가적인 면모도 있으나, 아무에게나 함부로 독설을 날려대지는 않는 모양이다. 물론 선이 넘었다고 생각되거나,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초면이어도 따끔하게 독설한다. 그래도 다른 사람한테는 하치만을 상대로 하는 팩트폭격기를 넘어선 수준의 독설은 안한다. 그래서 하치만 한정으로 속과 겉이 다른 츤데레라고 분류되기도 하는데, 츤데레 하면 보통 생각나는 감정적인 어린애 같은 면모는 없기에 좀 애매하다. 그렇다고 쿨데레라고 보기엔 은근히 흥분을 잘 한다.
이런 측면만 보면 사실상 만능 캐릭터 포지션이지만, 은근히 약점도 꽤 있다. 먼저 방향치 속성을 보유 중이고, 운동 신경은 천재급이지만 그로 인해 어지간한 운동을 며칠 만에 마스터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해본 일이 없어서 체력은 바닥을 기는 편. 쉽게 말해 지구력이 달린다. 1권 테니스 대결에서 하치만과 페어를 이루어 하야마 하야토·미우라 유미코를 초반까진 압도했지만,[19] 2세트가 넘어가자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거의 힘을 쓰지 못한 게 그 증거. 마라톤 에피소드에서는 완주하지 못하고 양호실에서 쉬고 있었다.
작중에 하치만과 큰 차이점은 의뢰를 해결하는 방식인데 하치만은 상대방의 의뢰 자체보다 의도를 파악해 그것을 이루게 해주고 결과를 중시하는 반면 유키노는 상대방이 내놓은 의뢰를 초첨을 맞춰 그것을 이루기 위해 확실하게 과정을 거치는 것을 중시한다. 이 방식은 의뢰를 해결하는데 부작용은 없지만 상황이 고착되면 타파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며 특히 유키노의 타인의 선택의 의존과 주변 환경에 잘 휘말리는 성격 그리고 밑에 글처럼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한 성격 때문에 시너지를 일으키기도 한다 단적으로 6권에서 제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유키노의 가장 큰 약점을 꼽자면 '''상당히 떨어지는 대인관계 스킬'''이다. 초등학생 시절 "어떠한 사건"을 겪은 이후 의도적으로 타인과의 교류를 회피해 왔기에 이렇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정확히는 대인관계 스킬이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기술을 올릴 생각이 없는 상태다. 자신의 생각을 굽혀서 남에게 영합하는 것, 거짓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며 겉치레 없이 정론만을 말하는 데다 말투가 매우 공격적이기 때문에 학교 제일의 미소녀라는 평판에도 불구하고 위에 언급된 대로 말을 걸어오는 남학생들은 없다시피 하며, 유키노의 우월한 스펙과 독설을 눈엣가시로 생각하는 대다수의 여학생들에게는 질투만을 더하고 있다.
또한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해 작중 많은 인물과 여러 마찰을 빚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8권에서 유키노가 학생회장에 지원했을 때, 하치만이 이를 막아버린 일이다. 하치만은 유키노가 단지 이로하의 학생회장 낙선에 대한 의뢰 때문에 마지막 방안으로 유키노가 학생회장에 지원한 것으로 판단하였고, 봉사부를 지키겠다는 명목 하에 이로하를 유도해서 학생회장을 그만두지 않게 하고 추천인 조작을 통해 유이와 유키노를 후보를 그만두게끔 하였다. 그러나 8장 후반부의 "이해할 거라고만 생각했구나"라는 혼잣말과 하치만의 독백[20] 을 통해 사실은 봉사부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고자, 아니면 자신이 직접 학생회장을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학생회장에 도전한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겪어온 학창시절에 이런저런 일을 많이 당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초등학생 때 실내화를 60번가량 도둑맞았는데, 그중 50번가량이 동급생 여자아이의 짓이었다고 한다. 주변 여성들의 질투로 여러 가지 험한 일을 많이 겪었고, 이는 하치만의 과거만큼이나 암울한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이 덕분에 두둑한 배짱이 길러진 데다, 본인의 겉치레라고는 전혀 없는 성격, 그리고 풍부한 독서량으로 다양한 지식이 어우러져서 말싸움이 되면 논리로도 분위기로도 상대방을 철저하게 압도해버린다.
이러한 배경의 영향인지 적대적이지 않은 평범한 관계[21] 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매우 둔감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야마는 눈에 띄는 외모로 반의 중심에 있지만 유키노시타는 그렇지 않다. 하야마는 어쩌다 보니 어릴 적부터 반의 중심에 있게 되었고 친절한 성격과 '모두와 사이좋게 지낸다'라는 입장을 취해 약간의 배려(기만)나 양보를 통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웠지만, 유키노시타는 눈에 띄는 외모와 능력으로 어쩌다 보니 따돌림을 받았고 타협하지 않는 성격으로 인해 이러한 대처법을 익히지 않았다고 보인다. 따라서 유키노시타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을 할 기회가 더 많았고, 하야마 같은 '거짓된 관계'가 아닌 '진실한 것'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첫째만을 위하는 가정 분위기는 유키노시타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다. 이러한 성장 분위기가 10권부터 명확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의존성향의 원인이 된 듯하다.
설정상 J반은 여성비율이 90%라 같은 반 여자애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어서 수학여행이나 기타 행사의 그룹활동 때 클래스메이트들이 같은 조가 되자고 적극 권유한다는 모양이다. 하치만은 남녀가 같이 있지 않으니 괜히 이성을 의식하는 행동하는 부류가 적은 것이 반에서 질투를 덜 받는 것으로 해석한다. 어쨌든 팀을 짜서 하는 활동에 곤란함을 느낀 적은 없다고 말하자, 이런 류에 트라우마가 있는 하치만은 질투하기도 했다. 하치만과 마찬가지로 자발적 외톨이라 서로 공감대도 많지만 실상 그 속내용은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대로 클래스메이트들과 사적인 교류나 친분이 있는 경우는 없어 여태까지 생일 파티도 제대로 못 챙겨봤다고 한다. 유키노는 생일이 겨울방학이라 시간상 애매해서 그렇다고 말했지만, 그녀의 직설적인 성격 때문에 생일파티 하자고 말을 꺼내는 애들이 없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또한 상대방의 말을 대체로 호전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인지 도발에 굉장히 약해서 상대방의 어쭙잖은 도발에도, 심지어 얄팍한 도발이라고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하면서도 넘어가는 수준이다. 어쩌면 주변에 잘 휘둘리는 성격으로 볼 수 있다.
나중에 명확하게 드러나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의존성향으로도 알 수 있는데, 정확히는 해결을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의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22] , 다른 사람들의 선택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너무나 뻔한 도발에 도발인 줄 알면서도 응한다거나, 6권에서 문화제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하며 이리저리 휘둘리다 너무 무리해서 건강문제가 생기는 모습에서도 그러한 면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유키노가 언니 하루노의 행적을 따라가는 것도 본인이 하루노가 좋아서 따라하는 것인지, 하루노처럼 되길 바라는 주변의 선택을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이것은 행동에선 경쟁심이나 책임감을 보이지만, 선택에선 무의식적으로 주변인의 선택에 의존하여 따라가는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즉, 스펙이 높아 주변의 기대를 받지만, 주도적인 리더십이 없기에 그룹을 끌고 나가지 못하여 비난의 대상이 되기 쉬웠던 것이다. 그래서 도도함으로 가장하여 주변 사람들과 거리를 만들어 본인에 대한 기대를 줄이도록 행동하는 것이고, 그래서 부활동도 혼자서 하는 봉사부를 하고 있으며, 학생회장의 문화제위원장 권유도 거부하고[23] , 가족에게 기대를 받지 않으려는 행동 패턴으로 가족과도 거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겉보기엔 완벽초인 여고생 같지만, 일반적인 여학생으로서의 기본 상식도 꽤나 부족한 탓에 기본적인 행동 패턴이나 센스 등도 평범한 이들과 상당히 거리가 멀다. 작중에서 유이의 생일 선물을 산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도 본인이 그쪽 센스가 꽝이라는 건 잘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하치만을 경유해서 여동생 코마치를 끌어들여 조언을 받으려 했을 정도. 참고로 유키노 본인이 자기 판단으로 검토한 선물은 '오래 쓸 수 있고 실용적'이라는 이유로 고른 '''만년필'''과 '''공구 세트.''' 하치만과는 다른 의미로 유감스러운 취향이다. 다만, 자신에 어울리는 패션과 헤어스타일은 잘 알고 있어서 본인 한정으로는 사복센스가 좋다.
아는 게 정말 많아서 잘못 혹은 어설픈 지식에 대한 설명이 나오면 그것에 대해 태클을 걸고 제대로 된 지식을 말하려 드는 일이 많은데, 주로 하치만과 말싸움할 때와 자신이 좋아하는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주로 보인다. 하치만은 이럴 때의 그녀를 유키피디아라고 종종 지칭한다.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디스티니 랜드와 그곳과 관련된 캐릭터들을 상당히 좋아한다. 특히 간판 캐릭터인 '''판다 판'''은 관련 설정을 줄줄 꿰고 있는 것도 모자라[24] 관련 DVD를 전부 소장 중인 애호가. 여가시간엔 이 DVD를 시청하는 게 취미일 정도다. 원작 9권에서 유이가 판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언급하자 즉시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이로하와 하치만이 좀 깬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자세히 안다고 하치만이 지적하자 일반 상식 범주라며 얼굴을 붉히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피하는 모습이 압권.[25]
고양이의 경우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 고양이만 봤다 하면 시선이 집중되는 건 기본이고, 평소 그녀의 언행과 어울리지 않게 "냐~냐~"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줄 정도. 뚱뚱한 데다 애교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하치만네 고양이 '카마쿠라'도 귀여워하는데, 크리스마스 때의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 CD에선 카마쿠라에게 줄 푹신푹신 쿠션을 사도록 강하게 권유한 적도 있는 걸 보면 신경이 많이 쓰이는 듯. 재미있게도 판다 판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평소의 태도와 상관없이 관련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수준이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모습은 남들 앞에서 보여주지 않으려고 참는 듯하다. 하루노의 증언에 의하면 자신의 방에 있을 땐 판다 판 쿠션을 끌어안고 진지한 얼굴로 고양이 동영상 따위를 본다는 모양.
반면 강아지는 아무리 작아도 꺼리고 겁낸다. 강아지와 고양이 둘 다 좋아하는 하치만과는 꽤나 다른 점.[26]
강아지를 제외하고도 의외로 겁이 많은데, 어릴 적 언니가 심하게 장난을 친 일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높은 곳과 놀이기구를 무서워한다. 공포영화 같은 귀신에도 약한 것으로 보이고, 봉사부 라디오에서는 벌레도 일반 여성처럼 무서워한다.
4. 작중 행적 및 인간관계
히라츠카 시즈카가 뒤틀린 그녀의 성격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고자 남을 도움과 동시에 자신의 변혁을 꾀한다는 활동 이념을 가진 봉사부를 만들고, 그곳의 첫 번째 부원이자 부장이 되어 조용히 활동하게 된다.[27] 이후 시즈카가 히키가야 하치만을 억지로 데려와 성격 개선을 의뢰함과 동시에 그를 부원으로 집어넣게 되면서 동고동락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와 함께 서로의 트라우마를 파헤치면서 자신도 남의 고민 해결을 도움과 동시에 하치만의 의뢰 해결 방식을 보는 것으로서 이래저래 많은 것을 깨닫고, 하치만과는 달리 그래도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쪽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중이다.
가족과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것인지 현재는 고집을 부려서 자취하는 중. 정치가(현 의원)로 활동 중인 아버지를 두고 있으며[28] , 특별한 경우엔 운전기사가 있는 고급 리무진을 타고 다닌다. 그녀의 장래 희망은 정치가로, 세상이 올바르지 않다면 올바르게 바꿔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가가 되기 위해서 인심 장악술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히라츠카 시즈카는 '영 아니다'라는 한마디로 일축했다.
어머니에 대한 상세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언니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다며 한 마디만 했는데 고집 강한 유키노가 순순히 집으로 돌아가는 걸로 보아서 그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강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 듯하다.
한편으로는 언니를 닮고 싶어하면서 언제나 완벽함을 추구했기 때문에 야단맞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키노가 자신은 하치만과 달리 야단맞을 일이 없다고 하자, 히라즈카 선생이 유키노에게 야단치는 건 그만큼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따스한 시선으로 자신이 대신 "야단쳐주겠다"고 말했고, 유키노는 이에 고개를 숙인다.
소부고교에선 공부 잘하는 데다 외모도 뛰어난 엄친딸 취급을 받으며 그녀를 모르는 학생이 없을 만큼 유명인이다. 남학생들은 절벽 위의 꽃으로 여기며 함부로 말도 못 걸고 있으며, 여학생들의 경우엔 대부분 질투하는 성향이 있기에 교류가 거의 없다. 예외적으로 J반 여학생들은 공주님 취급해주면서 말도 걸어주고 이런저런 활동에도 그녀를 적극 영입하려고 해주는 모양.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엔 그녀를 질투하는 여학생들이 실내화를 수십 번 넘게 숨기는 괴롭힘을 가한 적이 있으며,[29] 심지어 물리적인 공격도 있었던 모양인데, 이를 제압하려고 호신술을 익혔다고 한다. 실제로 10권에서 미우라 유미코와 시비가 붙자 단숨에 제압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6권에서 하치만과 유이가 과로로 결석한 유키노의 자취방에 방문했을 때 묘사에 따르면 3LDK 구성의 꽤나 고급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30] 그 넓은 방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5권에서 코마치는 유키노가 쓸쓸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손님이 오는 일은 거의 없는 모양인지 응접실에 가구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하치만은 고급 TV와 팬돌이 팬 관련 비디오를 보고 설마 저것 때문에 산 건 아닐까 하여 의심했다.
6, 7권을 거치면서 유키노가 적어도 하치만과 유이에게는 전과 다르게 "고마워", "미안해"라는 의사표시를 자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6권에서 꼭 필요한 부분에 하치만과 유이에게 도움을 청하고[31] , 또 유이에게 (보컬로써 가사를 까먹으면) 자신에게도 의지하라는 말을 함으로써 누군가에게 무조건 의존, 또는 무조건 독립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한때 언니 하루노의 뒤만 쫓아가려는 모습이 있었지만 차츰 언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려는 듯한 암시를 보여준다. 예컨대 진로 희망 조사서에 국공립 이공계를 쓰려던 예전과 달리 고민하고 있다.
8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1권부터 보인 고고하고 고집 센 성격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고, 천성은 어떤 일이든 남에게 의존하고 기대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이 본래 성격은 어머니를 빼닮은 것으로, 자라면서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하루노를 보며 점차 자극을 받아 성격을 바꾸려 한 결과 지금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하치만이 유키노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동경과 편견과는 달리 여러 가지 사실로부터 미루어 보건대, 뛰어난 능력과 외모라는 외골격과 반대로 유키노의 내면은 유리멘탈인 것으로 추정된다.[32]
12권에서 유키노가 자신의 의뢰 내용이라며 현재 자신이 바라고 있는 진정한 목표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아버지의 건설회사를 언니 대신 물려받아 경영을 하고 유이와 하치만이 친구로서 이를 지켜봐 주는 것이라고 한다.
4.1. 봉사부
봉사부의 부장직을 맡고 있다. 고문은 히라츠카 시즈카.
그 외 부원인 유이가하마 유이, 히키가야 하치만을 포함해 총 3명 구성이다.
4.1.1. 히키가야 하치만
궤변과 비뚤어진 사고가 특기인 하치만과는 사상적으로 충돌하는 일이 잦아서 말싸움을 많이 하는데, 지식이 유키노에 비해서는 어설프고[33] 독설의 수위도 훨씬 떨어지는 하치만이 거의 일방적으로 밀리는 편이다. 결함투성이인 하치만에게는 주로 신랄한 독설을 던지는 쪽이며, 초창기에는 그 수위는 가히 인격 모독까지 갈 정도지만[34] , 때로는 하치만의 무지막지한 자학 개그나 돌직구에 당황하는 일도 많다. 여담으로 이 시기의 독설은 특히 심하다 보니, 팬들 사이에선 이전의 교통사고 탓에 의식적으로 하치만을 밀어내려 했다는 추측이 있다. 유키노 스스로도 하치만이 두 번째 봉사부실을 찾았을 때, 그 정도 독설을 했으면 보통은 다시 방문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유키노의 이와 같은 독설의 수준과 횟수는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정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하치만과의 '츳코미'와 '보케'의 만담에 가까워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후반에는 가면 갈수록 하치만과의 사이가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을 정도로 눈에 띄게 가까워지며 표현이 서툴지만 서로를 의식하거나 이성으로써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하치만을 배려하거나 신경을 써 준다. 그 빈도는 갈수록 잦아진다.
다소의 사상적 차이는 간과할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은 아싸다 보니,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의 원인, 결과 등에 대한 의견, 집단 내에서의 행동과 반응 같은 면에서는 그와 서로 일치하거나 호흡이 맞는 경우가 많다. 그를 이성으로서 특별하게 여기는 듯한 모습은 거의 없음에도, 대화 자체는 호흡이 척척 잘 맞아서 작품 내에서도, 작품 외 독자에게서도 이미 커플 아니냐는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오고 가는 독설 자체도 하치만 본인이 이야기한 것처럼 "남자 아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거는 장난"처럼 보인다.
위처럼 독설을 주고받던 관계는 권수를 거듭할수록 부드러워져, 3권에서는 도쿄 애완동물 박람회에서 마주치고 유이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동행을 하치만에게 부탁하여 일요일에 라라포트로 같이 외출한 데다가[35] 선물용으로 앞치마를 고르면서 하치만이 '''굉장히 잘 어울려'''라고 말해준 앞치마를 은근슬쩍 유이의 선물용 앞치마와 같이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36] 이후 4권 마지막에는 따돌림당하는 본인의 어린 시절과 유사했던 츠루미 루미의 문제를 악랄한 방법으로 해소한 하치만을 "아무도 칭찬 안 해주겠지만 좋은 일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겠지."라며 위로해주고, 누구 때문에 그런 일을 벌인 것인지 떠보기까지 했다. 사실 12권에서의 하치만의 유키노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루미건을 해결 했다는 독백이나, 루미 건이 끝나고 나서의 유키노가 떠보는 것을 보면, 유키노 본인을 도와주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을 유키노는 눈치챈 듯하다.
물론 하치만은 루미를 위해서 한 일이라고는 했지만, 유키노는 이 일을 계기로 하치만에게 갖는 호감이 커지기 시작한다. 유키노는 어릴 적 일 때문에 현재까지도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었고, 최대한 배척하려고 했지만 하치만은 접근 방식 자체가 달랐고, 어쩌면 이 남자가 자신과 같은 상처를 지니고 있고,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와 같은 사람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사실과는 별도로 갈등은 남아 있었는데, 유키노는 하치만이 입학식 날 당한 사고의 관계자로 '''하치만이 치인 차에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37] 처음에는 그런 사실을 굳이 밝힐 만큼 하치만과 친한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이지만 어느 정도 친해진 이후의 2권에선 하치만이 여동생 코마치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보고 '''또 사고 당하지 않게 조심해'''라고 하였고, 3권에서는 도쿄 애완동물 박람회에서 히키가야 남매를 만나 동행하다가 강아지 존 앞에서 하치만에게 강아지 파와 고양이 파 중 어느 파냐고 질문하고 어느 파벌도 아니라는 답변을 듣자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차로에 뛰어들었으니) '''(강아지를 좋아하는) 강아지 파인 줄 알았다"'''고 하며 은근슬쩍 지나가는 말로 자신이 당사자임을 흘린다. 3권 막바지에선 하치만이 선물을 건네주며 유이에게 이대로 동정으로 시작해 잘못된 관계를 끝내자고 이야기하자 유키노가 애초에 처음부터 틀렸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난 것이라며 모든 원인은 가해자에게 돌려야 한다는 말을 했다. 이건 11권에서 하루노가 한 말대로, 어릴 적부터 유키노는 '''거짓말은 하지 않지만 자신의 본심을 숨기는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노와는 달리 하치만은 어릴 적부터 유키노를 알아온 사람이 아니었고, 결국 그런 몰이해 탓에 4권 마지막에 갈등은 터지고 만다. 4권 후반부에서 하루노가 유키노를 마중나올 때 당시 교통사고를 낸 차를 끌고 왔는데, 그것을 하치만과 유이가 눈치채버린 것이다. 그 사실을 감지한 모양인지, 소설에선 '투명한 미소로 꺼져갈 듯한 작은 목소리로 작별을 고했다.' "안녕히..."라고 묘사된다.[38] 이것은 유키노가 하치만과 유이의 트러블로 마지막에 한마디 할 때 말했던 가해자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안 하치만과 유이를 향해 '더 이상은 사이좋게 만나지 못하겠지' 라는 의미를 품는다.
이후 5권에선 등장이 거의 없다가, 권말의 개학식에서 우연히 마주치곤 용기를 내어 자신이 당사자임을 밝히려 들지만, 이미 실망이 컸던 하치만은 유키노의 말을 가로막고 그냥 떠나버리고 만다. 여기서 유키노에 대한 실망이란 부분을 좀 더 파고 들어가야 하는데, 하치만은 자신에게 진실을 숨긴 유키노에 대해 거절한 게 아니다. 정확히는 유키노의 평소 모습, 고고하고 당당한, 거짓말은 하지 않는 홀로 한 명의 인간으로 완벽했다고 생각한 유키노의 당연하다고 해도 좋은 인간적인 모습에 그녀가 완벽한 인간이라고 일방적으로 생각했던 자신에게 혐오를 품었던 것이다. 평소 자신의 주관만으로 인간을 판단하는 것을 잘못된 것으로 생각했던 하치만은 자기도 어느새 유키노의 겉모습만 보고 그녀를 자신 안의 완벽한 존재로 규정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에 평소 자신이 관철하던 신념이 자기 손으로 깨어진 것에서 눈을 돌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 탓에 하치만과의 관계가 어색해졌고 유키노의 기분이 평소보다 더 가라앉으면서 봉사부 전체의 분위기가 다운된다. 6권 문화제 에피소드에서 학생회로부터 받은 의뢰에 몰두하여, 소부고교 문화제의 부위원장으로서 워크홀릭처럼 일로써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처음엔 완벽한 일처리로 축제 계획을 세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만, 관현악부 OL(졸업생)로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며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등장하면서[39] 속을 뒤집어 놓는 바람에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마침 그때 유키노에게 밀려서 열등감에 빠져있던 실행위원장 사가미 미나미가[40] 나타나자 하루노가 칭찬과 감언이설로 홀랑 넘어가게 만들었고, 유키노와 비교돼서 처음으로 우위에 섰다는 생각에 기세등등해진 사가미는 '실행위원회에 너무 몰두하지 말고 적당히 각 반의 행사도 도우면 좋겠어요.'라는 생각 없는 발언을 공식적인 회의 자리에서 해버린다.
그 결과 서로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으로 나오던 다수의 위원들이 다음 날부터 회의에 슬슬 불참하면서 실행위원회는 근무 태만 상태에 빠지고, 구심점 역할인 유키노는 안 그래도 약한 몸에 너무나 많은 일 처리로 인해 과로로 쓰러져 위원회에 불참하게 된다.[41] 이후 집에서 휴식하던 중에 찾아온 하치만과 유이를 만나 어느 정도 마음을 가라앉히지만, 아직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었기에 회의에서도 딴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유이가 왔을 때는 돌려보내려 하는 듯한 어투이다가, 하치만이 왔다는 걸 알자 태도가 변해 들여보내준다. 아직 유이에겐 제대로 마음을 열지 않은 반면, 하치만에겐 어떤 기대를 품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장면. 또한 여기서 잠시 두 사람에게 기다려 달라고 말한 후 씻고 나오는데, 이 장면에 관해선 유키노의 완벽주의적 면모가 드러난 동시에 하치만을 어느 정도 좋아하기 시작했기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란 해석이 있다.
그런 모습은 문화제 회의에서 하치만이 현 위원장 사가미를 비판하면서도 일이 일방적으로 유키노에게 밀려 있는 상황을 비꼬아 슬로건을 만들고, 이로 인해 유키노는 하치만이 품고 있을 자신에게 대한 인상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탓인지, 아니면 간접적 가해자임에도 자신을 생각해준다고 판단하였는지 웃으며 하치만이 내건 슬로건에 "기각합니다."라고 말한다.[42] 이후엔 내내 러브 코미디를 찍으며 하치만에게 접근하는 언니 때문에 하치만에게 일거리를 한 아름 안겨 질투심을 우회적으로 표출하거나, 헤어질 때 작별 인사에 손을 어색하게 펴다 만 채로 '''내일 또 봐'''라고 할 정도까지 진전한다.[43]
이후 문화제에서 하치만이 실행위원회에서 기록 담당으로 일할 때 제트코스터 이벤트 이후 감시 명목으로 아예 같이 행동한다. 애완동물 쉼터에서 들어가서 보자는 하치만의 말에 개가 있으니까 안 된다는 말과 남들이 본다는 말에 하치만은 유키노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하치만과 얽히는 걸 남들에게 공개되기가 부끄러워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44] 3권에서 유이의 생일 선물을 살 때에 같이 행동하면서 보였던 하치만에 대한 태도에 비하면 확실히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6권 후반부에서 문화제 폐회식을 할 때 하치만이 자기를 희생하면서 사가미를 직무 회피자에서 피해자로 만들고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정말로 누구든 구원해버리는구나."라며 공을 하치만에게 돌릴 때에도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하야마가 없었다면 이 일은 불가능했다고 하자 하치만의 태도에 울컥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결말 부분에선 1권과는 다른 의미를 숨긴 태도로 하치만과 친구가 되는 걸 거절하며, 대신 이미 널 알고 있으니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한층 더 하치만에게 다가선다. 이 장면은 독자들 사이에선 이미 하치만을 알고 있으니, 하치만이 원하는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어 있다는 의미로 보통 해석한다. 확대해석의 경우 연인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6.5권에서는 시로메구리의 하치만에 대한 다정한 인사에 "선배 그 남자는 별로 수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써봤자 소용없어요"라고 질투농으로 변신. 유이가하마는 '유키농, 지금 건 그냥 인사니까 괜찮다구'라고 거들었다. 하치만은 '대체 뭐가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라고 얼버무렸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 봉사부실에서 홍팀의 반칙패로 끝난 결과가 언급되고 유키노는 장대 넘어뜨리기 경기에서 하치만이 한 반칙 행위를 비판하나 유이의 "유키농두 봤었구나"라는 말에 눈을 몇 번 깜빡이다가 어쩌다가 봤다는 대꾸를 하고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7권에서는 스스로 납득이 잘 안 가는 듯하면서도 별 말 없이 앉아 있던 하치만에게 종이컵을 꺼내[45] 차를 타 준다. 게다가 수학여행에 가서는 자신의 반 친구들에게 대체 하치만과 무슨 관계인가 추궁이라도 당했는지 하치만을 상당히 의식했으며 함께 시즈카에게 끌려가서 라면을 먹은 뒤 돌아오는 길에도 함께 돌아오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목격당할까 봐 매우 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 유이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같이 외출했던 때보다 훨씬 하치만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결말에서 하치만이 의뢰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거짓 고백을 택한 탓에 유키노는 끝까지 변하지 않는 하치만에 대해 굉장히 큰 실망을 했다.[46] 유이가 보다 못해 하치만에게 말한 것과 같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자신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 것이다.[47][48][49][50]
그래서 거의 1권 이상으로 하치만에게 냉랭해졌지만, 독설과 무관심으로 일관하지는 않고 말로는 꺼내지 않았으나 행동과 태도에서부터 상당히 질책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유키노가 하치만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든 반박하려고 자기도 모르게 실언을 하면서까지 하치만의 해결 방법을 막으려고 한 것을 보아 유키노는 하치만이 그런 방식으로 의견을 해결하려는 것을 막아서 더 이상 그가 자신에게 상처를 주게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아니면 어떻게든 자신의 부정한 하치만의 방식을 부정하고자 실언을 꺼낸 것일 수도.
이는 8권에서 하치만이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인해 점점 더해지다가 하치만이 유키노의 '학생회장이 되겠다는 계획'[51] 을 무너뜨리며 정점에 달한다. 결국 그 이후로 유키노 역시 하치만과 유이에게 맞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일상을 연기하며 슬퍼하다가 결국 하치만에게 더 이상 억지로 나올 필요 없다며 하치만과 그가 택한 허울뿐인 관계를 거부한다.[52] 유키노가 하치만의 크리스마스 의뢰 지원 요청을 처음에 거절한 것도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53]
그러나 눈물을 보이며 '진짜를 원한다'는 하치만을 본 유키노는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며 부실을 도망치는 듯이 나오는데, 하치만의 눈물을 보고 자신이 알고 있었던 하치만과 지금의 하치만이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고, 그럼으로 인해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정리하지 못해 도망친 것으로 보인다.[54] 하지만 유이의 '대화해도 잘 모르겠지만 뭔가 알 듯한 그런 것'이라는 말과 이대로는 싫다는 눈물의 설득에 하치만의 의뢰를 받아들인다.
화해 후 유키노 본인의 입을 통해서 하치만에 대한 유키노의 시선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데, 하치만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심지어는 열등감마저 가지고 있었음을 스스로 이야기한다.[55] 이 부분은 하치만이 여지껏 잘못된 해결 방식이었다고 자조하던 것이 유키노의 눈에 어떻게 보였는지 추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또한 7권 이후의 하치만에 대한 실망감을 이해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9권 말, 당시 봉사부의 상황처럼 서로를 부정하지 못해 지지부진하던 회의에서 유키노는 평소의 독설과는 다른, 조금 후회하는 듯한 말을 했는데 이는 작게는 하치만에게 준 '신뢰라는 이름의 강요'에 대한 후회일 수 있으며 넓게는 봉사부 속에서 어떻게든 일상을 연기하려 했던 본인의 행동에 대한 후회일 수 있다.
화해한 이후엔 유이와 합심해서 하치만이 뭔가를 벌이는 건 아닌지 떠보거나, 후배 잇시키 이로하를 경계하거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이와 같이 고른 컵을 하치만에게 선물하거나, 하치만의 의견을 경청하고 나서 좋은 의견이라며 동의하거나, 하치만이 칭찬하면 바로 고개를 돌리는 등 6권에서 화해했을 때보다도 더 하치만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장면이 늘어났다. 심지어 9권 디스티니 랜드에선 하치만과 둘이 남게 되어 스프라이드 마운틴을 타게 되었는데, 놀이기구가 강하하기 직전에 하치만의 손목을 잡으며(유키노는 이런 류의 놀이기구가 쥐약이다. 그런데 안전바 대신에) "언젠가 나를 구해줘..."라고 말한다. 이는 하치만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믿고 있어'라는 표시이다. 그리고 하치만이 매점에서 마실 것을 사러 다녀온 사이에 어디선가 뭘 사왔는지 얇은 하얀 종이가 담긴 봉투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묘사가 있는데 하치만이 나타나자 재빨리 가방에 넣어 숨긴다고 묘사된다. 이는 하치만과 유키노가 찍힌 사진일 가능성이 크다.[57]
이후 이어지는 대화에서 유키노는 언니도 하치만도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은 이제 두 사람이 가지지 않은 것을 갖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것이 있다면 자신은 구원받을 것 같다고. 참고로 하치만이 유키노를 주려고 음료수를 뽑아왔는데 유키노는 바로 돈을 주려고 했다. 1권에서 하치만이 음료수 사러 갈 때 자기 거 시켜놓고 돈도 안 준 때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9권 이야기의 연장선인 6.5권의 부록 드라마CD에선 하치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의 답례로 분홍색 슈슈를 받았다. 이 에피소드에서도 유키노의 태도가 많이 변했음을 알 수 있는데, 하치만에게 말하는 걸 보면 이전과는 다르게 매우 둥글어진 말투이며 선물로 받은 헤어 슈슈를 한 채로 하치만에게 먼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해준다.
10권 1장에서 일행이 새해맞이 신사참배를 한 후, 유이는 유미코와 놀러 가고 코마치는 귀가를 위해 전철에 타기 직전 부적 사는 것을 핑계로 빠진다. 유키노와 하치만이 전철을 타고 귀가 중 전철이 한번 흔들리는데 중심을 잃은 유키노가 하치만의 옷자락을 잡고 하치만이 내릴 때까지 놓지 않았다. 하치만이 내리자 유키노가 '올해도 잘 부탁해...'라는 말을 남겼다.
10권 2장에선 유키노의 생일선물 쇼핑을 한 하치만·유이를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하루노가 하야마네 가족과의 식사 자리를 일부러 피하는 유키노를 소환하기 위해 지금 하치만이랑 같이 있다는 언질을 던지자 반응하고 바로 온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하야마, 그리고 모친에게 몰리자 하치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지켜본 하루노가 이후에 하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통해 유키노의 이러한 일련의 변화에 대한 그들의 관점을 엿볼 수 있는데, 그들은 '유키노가 하루노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이상을 추구하는' 변화를 겪은 게 아니라 '하루노의 등을 쫓는 대신 하치만의 등을 쫓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키노가 생일 선물로 유이가 준 장갑과 하치만이 준 컴퓨터용 안경을 받았는데, 3장에서 개학일 봉사부 활동을 재개하면서 컴퓨터를 꺼내고 안경을 착용한다. 유이가 "역시 유키농, 그거 역시 잘 어울린다!"라는 말에 "그, 그러니?"라고 하면서 하치만을 굉장히 부드러운 눈빛으로 흘끗 바라보았다.[58] 이후 하치만이 얼굴을 붉히며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자 유키노도 부끄러워하며 고마워했다.
4장에서 '하야마와 유키노가 사귄다.'라는 소문이 퍼졌을 때 자신은 전혀 개의치 않았지만 하치만의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 소문에 미우라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유키노와 말 다툼을 했었는데 이를 하치만과 유이가 진정시킨다. 하치만이 유키노에게 진정하라고 말하자 "진정하고 있어. 이런 건 익숙해. 나는 나와 가까운 사람만 이해해준다면 그걸로 되니까."라고 했다. 하치만을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확정한 것.
하야마의 진로를 알아보기 위한 의뢰로 시작된 마라톤 대회에서 부상을 당한 하치만을 자신이 직접 치료해 주었다.[59] 후반에선 양호실에서의 진로 관련 대화로 하치만이 자신에게 더욱 다가오려 함을 알게 되며, 이에 힘입어 과거에 있던 사건에서 하야토만이 아닌 유키노 자신 또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루노는 10권의 최후반부에서 "유키노에게 신뢰받고 있구나"라고 하치만에게 말하고, 하치만이 그 말을 부정하자 "그래, 그건 신뢰 같은 게 아냐. ⋯⋯더 가혹한 무언가지."라고 말하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가 봐~ 그 아인. 뭐, 그게 귀여운 점이긴 하지만… 그게 너무 마음에 안 들어."라고 덧붙인다. 즉 하루노는 하치만이 현재 유키노에게 있어서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유키노에게 과거의 자신과 같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10.5권에선 소부고교 학생회 명의로 무가지를 만들고 싶다는 이로하의 의뢰를 받는다. 처음엔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이로하에게 약점을 잡힌 하치만이 돕겠다는 모습을 보이자 한숨을 쉬며 의뢰를 승낙한다. 그리고 이로하가 하치만과 카페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은근슬쩍 보여주자 질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하치만에게 일거리를 한가득 안겨준다.
11권 1장에서 하치만이 연하를 좋아한다는 잇시키의 말에 연하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독백을 했다.[60] 그리고 잇시키가 밸런타인 데이를 대의로 9장에 등장한 문화센터에서 요리교실을 열었는데 하루노가 '하야토는 예전에 유키노에게 받았지?'라고 분위기를 깨자 유키노가 하치만을 심하게 의식한다. 다행히 하야마가 '초등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하루노 누나 것하고 같이 받은 적이 있었지'라고 빠르고 능청스럽게 수습했지만 계속 하치만을 신경쓴다. 사실 이미 이때 유이가하마의 생일 선물 살 때 하치만이 어울린다고 해서 샀던 앞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하치만이 못 알아본 듯하다.
유키노가 실수로 조리기구을 떨어뜨리는데 하치만이 보자 '미..미안해' 라며 부끄러워한다. 이윽고 하치만이 조리기구를 집어들자 같이 집어든 유키노가 심하게 흔들렸다.[61]
그 후 부실에선 유이에게만 따로 포장한 쿠키를 줬는데 유이가 "힛키 거는?"이라고 하자 머뭇거리면서 다 같이 먹으려고 접시에 부은 쿠키를 권했는데 그날 하교할 때 하치만과 가까워지길 바라며 밸런타인 데이 초콜릿을 주려고 했던 걸로 보인다. 헤어지려는 하치만을 불러세우기는 했지만 그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가방 입구만 부여잡은 채 아무것도 못 했다. 정황상 가방 안에 유이에게 줬던 것처럼 따로 포장된 선물이 있었을 것이다. 근데 그때 하루노가 나타나면서 심경이 복잡해지고, 이후 복잡해진 심경을 달래려 유이의 집에 방문했을 때 하루노에게 한 연락에서 하치만의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하루노가 유키노의 하치만의 복붙 대답을 듣자마자 하루노는 그게 하치만이 한 말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고 옆에 있는 하치만에게 전화를 바꿔 달라고 말했다. 즉 해당 대답을 듣고 하루노가 곁에 하치만이 있었다는 것을 눈치챌 정도로 그녀가 그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후의 3인 데이트의 마지막에서 유이가 하치만에게 직접 구운 쿠키를 주는 것을 보고 매우 동요한다. 그 탓인지 유이의 '모두 가지고 싶다.'는 선언(연인으로서의 하치만과 친구로서의 유키노 등)에 거의 흐느끼는 목소리로 눈물을 닦으며 거기에 동의할 뻔[62] 했지만 하치만이 제지하면서 내 감정을 맘대로 정하지 말라며 다시 일어선다. 유키노가 거의 울기 직전의 상태로 이런 태도를 보인 것은 유이의 선전포고 같은 선언과 행동에 하치만에 대한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보인다. 이후 유키노는 아직 하치만의 진짜가 갖고 싶다는 의뢰가 남은 것과 스스로 변화하고자 봉사부 앞에 자신의 의뢰를 이야기하여 성장하기로 결심한다.
12권 1장에서 자신의 의뢰 내용을 두 사람에게 말하고 수락을 받는다. 4장에서 이로하가 졸업생들의 프롬(prom)[63] 기획을 들고 오는데 유키노는 개인 차원에서 의뢰를 받아들이며 하치만과 유이는 그녀의 의견을 존중에 깊게 관여하지 않는다.[64] 하지만 순조롭게 되어가던 준비도 Mrs. 유키노시타가 학부모 대표로 찾아와 행사를 중지시키려고 해서 난항에 빠진다.[65]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유키노는 반발해보지만 전혀 통하질 않았다. 어머니의 퇴장 이후 논의 자리에서 하치만은 평소대로 유키노를 도우려고 했지만 하루노의 일침과 유키노 자신이 만류한다. 여기서 또 의지하게 된다면 자신은 망가져버린다고. 하치만의 개입을 막기 위해 댄스파티가 완전 중지 방향으로 돌아서는 것도 시즈카 선생에게 말해 하치만이 알지 못하도록 부탁한다.
13권에서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너를 돕고싶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유키노는 그럼에도 괜찮다며 거절한다. 하치만은 알겠다며 돕는 것은 그만두겠지만 대신 대립하지 않겠다곤 안 했다며 유키노와 승부를 하게 된다.[66] 이후 교내의 자판기 앞에서 하치만과 우연히 다시 만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서로 맥스커피를 교환한다. 결국 하치만의 활약으로 프롬을 수정해 학부모회의 동의를 얻는 쪽으로 양보를 얻어내 사실상 프롬을 성사시키는데 성공하는데, 유키노는 하치만 쪽에서 활약한 결과라며 자신의 패배라고 이야기 한다.[67] 그러자 하치만은 누구의 프롬이 성사되느냐는게 승부의 요건이었으니 유키노의 승리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승부에서 승리하게 된 유키노는 함께해서 즐거웠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런 모조품 관계는 잘못되었고 너는 이미 날 구해줬으니 이 관계와 승부는 끝내기로 하자고 한다. 패배를 받아들인 하치만은 유키노의 유이가하마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고 부실을 떠난다.[68] 그 뒤 유키노는 인터루드에서 부실의 문을 굳게 잠그며 차가움과 아픔을 느낄수록 선택한 답이 진짜였다고 느낀다며 하치만과의 관계를 끝낸 그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길 기도하는 독백이 나오며 끝이 난다.
둘 사이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13권 기준으로 아직까지 연락처는 물론이고 메일주소 교환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후 불편함을 겪었지만 하치만은 선뜻 나서서 따로 유키노에게 묻지는 않았다.[69][70]
14권에서 하치만에게 '''"당신의 인생을 주세요."'''라고 고백하고 하치만도 이걸 받아들이며[71]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실상 '''연인 관계'''가 된다.[72][73] 보고 그 이후엔 데이트도 하고 잘 지내는데, 특히 유키노의 애정표현이 매우 적극적이다. 기습적인 스킨십을 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아예 대놓고 하치만한테 좋아한다고까지 한다. 소설 마지막에는 어머니가 하치만을 마음에 들어한다며 저녁을 먹으러 오라는 제안도 한다.[74]
앤솔러지에서의 언급을 보면 연락처 교환을 했으며 유키노마마, 하루노와 함께 하치만과 저녁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키노파파에게도 소개할 사람이 생겼다며 하치만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으며 대학도 같은 곳으로 진학하려는 듯하다.[75]
역내청 신에서 하치만과 함께 유키노마마, 하루노와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 그전에 봉사부에 있을 때의 묘사를 보면, 이전보다 둘이 앉아있는 거리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4.1.1.1. 하치만의 진실한 관계
그때의 '''유키노시타의 말'''이 지금도 떠나지를 않는다. (중략) 내가 원했던 것은, 서로 함께 하는 것 따위가 아니다. 분명 진실된 것을 원했을 뿐, 그 이외에는 필요치 않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통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부서지지 않는. 그런 현실과는 아득히 동떨어진, 어리석을만치 아름다운 환상을. 그런 진실된 것을, '''나도, 그녀도''' 바라고 있었다.
<8권, 유이와 함께 봉사부실에서 남아있던 장면의 독백 中>
――나는 원하는 게 확실히 있었다. 그것은 분명, 서로 이해하고 싶다든지, 친해지고 싶다든지, 이야기하고 싶다든지, 함께 있고 싶다든지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이해받고 싶은 게 아니다. 나 자신이 이해되지 못할 것은 알고 있으니까, 이해하고 싶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훨씬 더 '''가혹하고 잔혹한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만약에 서로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추악한 '''자기만족'''을 서로 강요할 수 있고, 그 '''오만함'''을 허락할 수 있는 관계성이 존재한다면.
<9권, 하치만의 봉사부실의 고백 장면의 독백 中>
하치만이 9권에서 언급한 '''진짜'''를 원한다는 상대가 사실상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가리키는 것은 확실해졌다.[76][77]분명 내가 원하는 것은 세상 일반에서 말하는 올바른 관계는 아니다. 맞잡은 손을 물밑까지 끌고 들어가는 듯한 그런 것이다. 아주 심하게 제멋대로인 감수성이다. 굳이 들을 것까지도 없다. 앞으로도, 계속 질문하고 대답하고 생각을 거듭할 것이다.
<9권, 크리스마스 파티를 끝내고 난 뒤의 독백 中>
이는 작품 내의 분위기를 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유키노와 가까운 대다수의 등장인물들은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를, 심지어 본인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야마 하야토는 10권 후반부에서 유키노시타는 하루노 누나의 그림자는 이제 쫓지 않게 되었지만, 그것뿐이라며 그저 유키노가 뒤쫓는 대상이 바뀌었을 뿐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10권 마지막에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보내는 감정은 신뢰가 아닌, '''더 가혹한 무언가'''라고 지적하고 12권에선 직접적으로 하치만에게 너희들의 관계는 공의존이라고 지적한다.
잇시키 이로하는 하치만에게 유키노를 여동생 취급한다며, 그런 식의 태도는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10권에서 어느 과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하치만과 같은 문과를 선택한다.[78] 11권에서는 하루노와 통화할 때 하치만의 조언을 '''그대로''' 인용해서 전달하기도 하며, 12권에서는 의존하고 있을 뿐이라고 스스로 인정하기도 한다. 외전인 Another에서의 수기에서도 의존하고 있을 뿐이라는 언급을 한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12권에서 유키노에게 코마치에게 느끼는 듯한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낀다고 언급한다.[79] 그리고 하루노에게 공의존 관계라는 지적을 듣자 스스로가 소름끼친다며 인정하는 듯한 독백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는 뒤틀려있다는 것 내용의 복선이 9권부터 깔려 있으며 이는 10권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는 세상에서 말하는 올바른 관계는 아니라는 것인데, 그렇기에 하치만이 바라던 진실한 관계가 유키노-하치만 사이의 관계가 아니냐는 것.
실제로 하치만은 9권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키노에게서 일반적으로 친해지고 싶거나 연애를 하고 싶은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으며[80] 유키노를 돕고, 구해주는 등의 일에 꽤나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2권에서도 유키노 혼자 프롬의 운영을 맡겠다고 하고 며칠 내내 유키노와 만나지 못함에도 유키노를 못 만난다는 부분보단 유키노를 못 도와준다는 점을 의식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어이 마지막에는 유키노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키노를 돕는다는 선택을 한다. 이는 9권에서 하치만이 언급했던 '''자신이 원하는 관계'''와 상당히 유사하며, 그 대상은 유키노시타 유키노라는 것.
그리고 13권에서 본격적으로 이 문제가 부각되는 듯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하고 하치만은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
유키노가 도움을 원치 않아도 자기가 도와주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해 움직인다면 공의존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다르게 보자면 일종의 '''자기만족'''이라고 볼 수 있다. 유키노가 원치 않든 말든, 실제로 돕지 않는 것이 현명한 상황에서도 자기가 돕겠다고 억지를 부린다면 자기 만족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되기 때문."그 녀석이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아도, 그래도 내가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공의존 같은 게 아니야.''' 그걸 설명 할 수 있으면 돼."
<13권, 하야마와의 대화 中>
실제로 하치만은 하루노와의 대화에서 직접적으로 유키노에게 하는 것이 자기만족이라고 언급한다.“……유키노시타하고는 딱히 상관없는 일이거든요. 그러라고 부탁받은 적도 없고, 제가 멋대로 저지르고 있을 뿐이니까요.
그러니, 그냥 뭐 제 '''자기만족'''인 셈이죠.” (중략)
이런 질문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있었다. 따라서, 가장 단적이고 '''오류가 적은 표현'''을 선택했다. 절대적인 정답과는 한참 거리가 멀겠지만, 결코 잘못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내 마음속 진리의 한 부분'''인 건 확실하다.
<13권, 하치만과 하루노의 대화 中>
9권에서 언급된 하치만이 생각하는 자기만족이란 자신이 판단한,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추측'''을 진짜라고 믿고 행동하는 것. 하치만은 그것이 자기만족과 다를 바 없다고 언급했다. 하치만은 그런 자기만족을 강요할 수 있는 관계를 원했고, 그렇기에 하치만은 유키노가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하치만 본인은 유키노를 돕고 싶어하며, 자신이 이해한 유키노는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그러니까 돕겠다는 것이다.마음. 감정. 상념.
공기로 녹아든 연기의 행방을 눈으로 쫓고 있었다. 아직 무언가 더 보이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 때문에.
하지만, 그것은 자만일 뿐이다. 나는 결국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남의 감정을 이해했다고 착각하고, 남의 표층적인 부분밖에 보지 못했다.
추측에 불과한 것을 진실이라 가정한 채 행동하고 있다. 그것이 '''자기만족'''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9권, 시즈카와 상담하던 당시의 하치만 독백 中>
이 자기만족을 강요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유키노와 하치만 사이에 존재하는 '승부'. 실제로 하치만은 유키노를 돕고싶다고 고백했으나 거절당했고 그럼 돕지는 않겠으나 대립하지 않겠다곤 안 했으니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승부를 하자며 유키노에게 권유한다.[81] 그리고 말로는 대립한다고 하나 사실상 유키노를 돕는 방향의 일을 꾸민다.[82]
그러나, 결과적으로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패배하고, 유키노는 하치만에게 관계를 끝내겠다는 선언을 한다. 이 부분 역시 시즈카가 해준 조언[83] 이 떠오르는 부분인데, 결국 따지고 보면 하치만이든, 유키노든 둘 다 서로를 어떤 형태로든 원했으나 결국은 관계의 끝이라는 결말이 나왔기 때문.
14권에서는 상당히 돌고 돌아서 '''결국 하치만과 나란히 서게 된다.''' 둘이서 함께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장면까지의 묘사를 보자면, 유키노로서는 자신이 하치만과 있으면 그에게 의지하는 것을 그만둘 수 없단 것을 알아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하치만에게도 변화를 강요하는 식이 될지도 모른다고 여겼기에 자신과는 다르게 그를 온전히 받아줄 수 있는 사람에게 그를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었던 것으로 보인다.[84] 그래서 혼자서 나아가려고 했으나, 결국 어떻게 해서든 자신과 나란히 선 하치만을 더 이상 떨쳐내지 못하고 그대로 이마를 기댄다.
그리고 내청코 신에서는 신나게 꽁냥꽁냥대는중. 부실에선 코마치와 유이의 눈치를 봐 그러는 일은 없지만 단 둘이 있으면 하치만의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거나 어깨에 기대는 등 충분히 연인같은 모습을 연출 중이다. 하치만 마저 이런게 가능한 여자였나? 하고 놀랄 정도. 부실에서도 서로 은근히 신경쓰는 등 본인들은 티를 안낸다고 생각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위가 쓰리게 달달한 모양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욕은 대부분 하치만이 먹는다. 어머니와 하치만과 함께 식사를 한 후에도 본인답지 않게 너무 들떴다면서 방에서 베개에 얼굴을 묻고 소리를 지르고 하치만이 연인이라고 말해주지 않은것에 서운해 하는 등 본편에서 보여주지 않은 소녀감성을 맘껏 뽐내는 중.
'''유키노와 하치만이 맺어지게 된 이유에 대한 분석'''[85]
4.1.2. 유이가하마 유이
'''유이가하마. 저기 비록 당장은 힘들겠지만......언젠가는 꼭 네게 의지할게. 그러니까, 고마워.'''
유이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작중 유키노가 유이를 대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일반 러브 코미디의 쿨데레 히로인 수준. 유이의 스킨십은 겉으로는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마냥 싫지만은 않은 터라, 항상 덥다느니 움직이기 불편하다느니 불평은 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밀어내려 든 적은 없다. 언급에 따르면 제대로 교류해본 첫 동성친구라고 한다. 하치만도 유키노는 유이에게 매우 무르다고 언급한다.[87]'''유이가하마의 소원을 들어주렴.'''
하치만에게 말한 '''유키노의 소원'''[86]
1권에서 유키노가 독설을 함에도 다가온 유이에게 친근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3권부터는 유이를 위해 생일선물을 사고 축하파티를 해주는 등 겉으로도 유이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유이 특유의 쾌활함은 여전히 적응하지 못했지만 싫지는 않은 모양. 4권의 루미 사건에 관련된 과거와 5권의 하루노 발언 등을 종합해 추측할 수 있는 것처럼 과거 번번이 동성 친구와의 관계가 깨진 탓인지 6권 중반 맨션 방문 때도 아직 선뜻 다가서진 못했다. 그러나 그 방문 때 언젠가는 유이에게 다가서겠다고 밝힌 이후 점차 친해지려는 시도를 하며, 7.5권에서는 유이가 유키노의 자취방에서 같이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고, 7권에서는 수학여행 셋째 날을 하치만, 유키노, 유이 셋이서 함께 다니는 등 그 시도를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하긴 했다.
잠깐 그런 시도는 수포로 돌아갈 뻔하기도 했는데, 7권 마지막에 하치만이 사고를 친 데다 8권에서조차 의뢰가 봉사부원 셋의 입장에선 엉망으로 끝난 탓에 유이와 한동안 소원해지기도 했으며, 이 문제는 9권에 가서야 비로소 해결되고 다시금 이전의 친구 관계로 돌아간다.
참고로 요리치 속성 보유자인 유이를 어떻게든 가르쳐 보려고 노력했지만 반쯤 포기하고 체념한 상태이다. 그녀가 뭔가 요리를 만들겠다는 언급만 해도 태클을 날리며 막으려 든다.
연애 문제에서는 다른 여성 캐릭터들이 하치만에게 달라붙는 것을 적극적으로 견제하는 건 유이나 유키노나 똑같지만 유이가 친구인 유키노까지 하치만과 가까워지는 것을 내심 견제하는 데 비해 유키노는 유이에게는 견제를 거의 하지 않는다. 유키노 쪽도 상당히 무거운 연애감정을 지니고 있는 점을 보면 특이한 점.[88] 이후의 행동들,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직접 구운 쿠키를 주려고 할 때 유이가 빠지려고 하자 매달리는 듯한 시선을 보낸다거나 유이가 하치만에게 쿠키를 줄 때 크게 동요한 모습을 보면 유키노는 유이의 하치만에 대한 감정을 크게 인식하고 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족관 데이트날 따라나왔다가 하치만이 나오자 자기는 빠지려고 했던 거나 부부 펭귄을 보고는 자리를 비켜주는 걸 보면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로 유이의 감정을 인지했는지가 명확치 않으며, 유이와 하치만이 유키노의 생일선물을 사러 나온 걸 보고 의아해하는 묘사를 볼 때 유이의 연심을 파악한 건 11권 이후로 추측된다.
외전인 어나더에서는 본인이 먼저 유이의 감정을 파악한 후 본인의 마음을 숨기고 둘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4.2. 유키노시타 하루노
보통 하루노 쪽에선 만날 때마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짓궂은 장난을 치는 반면, 유키노는 언니를 만나면 눈을 내리깔고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싫어하는 티를 팍팍내며 독설을 날려도 하루노가 익숙하다는 듯이 그냥 받아치니 그러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례적으로 6권에서 유키노는 하루노에게 그녀 나름대로 대등한 입장에서 함께 밴드를 하자는 교섭을 시도하였고, 이에 대해 하루노는 "성장했구나"라는 평가를 내린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유키노는 언니의 뒤를 계속해서 쫓아왔으며, 본인의 역량이 언니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많이 의식'''해 왔다. 실제로 원작 6권에서 언니가 한 대부분의 일은 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심지어 하루노가 소부고교 재학시절 밴드에 참여해 공연했던 걸 의식해서 그런지 일렉트릭 기타#s-2까지 수준급으로 연주가 가능할 정도. 하루노가 이러한 유키노의 모습을 매우 못마땅해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이나, 유키노 또한 막연히 하루노를 추종하거나 하루노에게 반발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해 고민하며 성장하는 태도를 보인다. 국립대 이공계라는 틀에서 벗어나 진로 희망 조사서를 어떻게 쓸 지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하치만에게 "변하려고 하는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져"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8권 하루노의 가학적인 태도를 보고서 하루노가 소시오패스이며 쾌락주의자로 단지 유키노를 갖고 노는 것을 즐기는 악역으로 단정짓는 독자들이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하치만의 시각에 불과함에 주의해야 한다. 하치만은 하치만-코마치 관계를 하루노-유키노 관계에 100% 투영하여 하루노를 선역으로만 보다가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판단해 180도 바꿔 하치만-코마치 관계를 0% 투영하여 하루노를 악역으로 성급하게 판단하였다. 그보다 하루노-유키노의 관계는 0~100%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하루노의 캐릭터가 단순한 악역이 될 경우 이야기가 반전이나 감동도 없이 너무 뻔해지는 점, 보통 하루노의 유키노 괴롭히기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가벼운 정도에 머무르지만 유독 유키노가 누군가에게 의존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 훨씬 냉정하고 날카로워진다는 점에서 특정한 의도가 있어 보이는 점, 불꽃놀이 때 유키노의 친구인 유이에게 유키노를 배신한다면 용서하지 않겠다 식의 뉘앙스를 풍긴 것과 "유키노는 이번에도 선택받지 못하는구나"라고 유키노를 연민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그와 같다.
결국 작중에서 두 자매 간의 구체적인 뒷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고, 1인칭 화자인 하치만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작품의 특성상 모든 걸 알 수 없으니 이들의 관계는 앞으로 나올 이야기를 더 살펴보아야 한다.[89]
자세한 반론은 유키노시타 하루노 문서에서 다룬다.
9권에서 밝혀지기를 어릴 적부터 관람차를 흔들거나 롤러코스터에서 바를 쥔 손을 떼어내거나 유키노가 말려도 커피컵을 계속 돌리는 등의 짓을 웃으면서 한 모양이다.
4.3. 하야마 하야토
하야토의 아버지가 유키노네 집안과 관련하여 변호사를 맡고 있고[90] , 같은 초등학교에 다녀서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로 서로 이름으로 부르고[91] 발렌타인 데이때 초콜렛을 줬다는 걸 보아 이때까지만 해도 상당히 친한 사이였지만 어떠한 사건 이후로 사이가 매우 틀어졌다. 작중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건 없지만, 주어진 떡밥들을 짜맞춰보면 하야토가 예전에 따돌림당하던 유키노를 도우려다 실패하면서 적개심을 품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에게 까칠하게 대하는 유키노지만 하야토에게는 특히 더 공격적이다. 둘의 과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야마 하야토 문서 참조.
보통 하야토를 만나도 쳐다보지도 않고 완전 무시하는 유키노이지만 8권에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하야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처음에는 유이와 함께 하야토에게 학생회장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려 했지만, "또 누군가에 의존하는구나", "유키노는 엄마랑 똑같구나"라는 하루노의 일침을 받고 나서 유키노가 직접 학생회장에 출마하고 하야토가 지지연설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10권에서는 하야토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도 많이 풀려, 자신 또한 과거에 하야토에게 잘못했었다고 인정한다.
4.4. 잇시키 이로하
학생회 관련 일로 봉사부를 자주 찾아와 의뢰를 넣는 이로하를 도와주는 관계인데, 무조건 도와주는 건 아니고 성실한 성격의 유키노가 이로하에게 책임감이나 회장으로서의 자세 등을 지적하는 장면이 많다. 게다가 자신을 처음으로 따르는 후배다운 후배로 여기는 모양인지 은근히 챙겨주는데, 특히나 이로하가 스킨십을 곁들여 부탁하면 마음이 약해져 대부분 들어주곤 한다.
한편 언니 유키노시타 하루노와 함께 하치만에게 접근하는 여성진 중 가장 경계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이로하가 하치만에게 자연스럽게 어필을 할 때 짜증내거나 기분이 다운된 듯한 묘사가 있다.
12권에서는 이로하와 함께 파트너가 되어 댄스를 추는데, 실력이 상당한 듯. 유키노의 남장 모습을 보고 이로하는 옆에 미소년을 끼고 노는 기분이라 기분이 좋다고 하며 그런 이로하를 본 유키노는 짜증내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13권에서 이로하는 유키노를 보며 아름답다고 여기며, 힘들어보이는 유키노를 여러모로 걱정한다.
4.5. 기타 인물
위의 인간관계 파트에 소개된 인물 외의 인물들과는 접점이 크지 않은 편이다.
- 1권에서 토츠카 사이카의 의뢰를 받았을 때 특유의 차가운 모습으로 토츠카를 겁먹게 했다. 다만 연습 중에 토츠카 사이카를 치료해 주기도 했고, 토츠카 사이카의 성격을 생각하면 접점은 적어도 사이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 학교 내 최고 인기녀 중 하나인 미우라 유미코와는 표면적으로 적대관계이지만, 둘 사이에 큰 접점이 있는 건 아니라 대놓고 대립하는 관계는 아니다. 보통은 유키노의 독설이나 무시하는 태도를 좋지 않게 본 미우라가 "너 뭐야?" 정도로 반응하면 말발로 격침시켜 버리니 기를 못 펴는데, 4권에선 결국 독설에 탈탈 털리더니 울어버린 적도 있다. 이후엔 10권에서 하야마의 진로에 대한 의뢰를 받았을 때 쌀쌀맞은 반응을 보이자 감정이 격해진 미우라가 멱살을 잡을 뻔했는데, 하치만이 마라톤 대회를 노려서 펼친 작전을 통해 의뢰를 완수받은 자리에서 유키노에게 심한 행동을 보인 게 미안했는지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다. 물론 유키노가 쿨하게 받아주지 않자 괜히 사과했다며 성을 내지만, 서로 미소를 주고 받은 걸 보면 예전보단 조금이나마 부드러운 관계가 된 듯. 11권에서도 유키노의 도움을 받아 초콜릿 만드는 법을 배우며 살짝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 이외 같은 학년 내 학생들의 이름은 웬만해선 다 기억하고 있지만, 자이모쿠자 요시테루 같은 경우는 상대를 하치만에게 전적으로 떠넘기며 무시하며 이름도 자이까지만 기억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자이뭐시기(…).
4.6. 게임
유키노시타 유키노/게임
5. 기타
- 해산물을 좋아하는 듯하다. 문화제 뒤풀이에서 음식 메뉴를 정할 때 "이세 새우"라고 말했다.
- 의외로 일상적인 부분에서 맹한 부분이 있는데, 드링크바 사용을 할 줄 몰라서 자판기인 줄 알고 동전을 꺼냈다가 하치만에게 사용법을 배웠다. 외톨이다 보니 이런 곳에 올 일도 없어서 써볼 일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크레인 게임기도 동전은 넣었지만 어떻게 하는 줄 몰라서 하치만이 가르쳐줬다. 이때 얼굴을 화악 붉히면서 부끄러워한다.
- 승부욕이 엄청 강하다. 걸어오는 싸움은 대부분 정면에서 받아주며, 사소한 것에서 큰 것까지 승부욕을 불태울 때가 많다. 심지어 본인이 익숙하지 않은 요소를 가지고 '너에겐 무리였나?'라는 식으로 도발을 걸면 잘 넘어올 정도.
- 귀국자녀라고 한다. 중학교 때 편입했다고 하는 걸 보면 그전까지는 외국에서 산 모양. 이를 유키노와 하야마가 얽힌 밝혀지지 않은 그 사건과 엮어서 추정해보면, 초등학생 어느 시점에 큰 사건을 겪고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와 중학교 편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 하치만의 궤변이나 유이의 상식 밖의 언급과 같은 자신의 골치를 썩히는 일이 생기면 관자놀이에 손을 얹고 한숨을 쉬는 제스처를 꼭 취한다.
- 휴대폰으로는 엑스페리아 C5 Ultra를 사용한다.
- 6권에서 슬로건 선정 때 일제 침략 정당화의 대표적 표어인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써서 내는 바람에 작가인 와타리 와타루가 극우 성향이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TVA판에선 상대적으로 역사적 의미가 덜한 일의전심(一意專心)으로 바뀌었으며,[92] 국내 정식 발매본에선 천하통일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처리했다. 다만 유키노 본인의 성격이나 이 책의 전반적인 성격이 반(反) 집단주의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당시 의원회의 실태를 비꼬기 위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2013년 12월 1일 애니메이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유키노가 논논비요리의 등장인물 미야우치 렌게 특유의 인사말인 냥파스로 인사를 해서 유이를 놀라게 하는 글 때문에 성우인 하야미 사오리가 유키노 목소리로 말해주는 '냥파스'가 듣고 싶다는 팬들이 생기고 있다.
- TVA 2기에서는 가슴이 너프당한 절친과는 반대로 흉부에 음영이 생기는 식으로 버프를 받은 대신 소설에서의 외모가 제대로 묘사되지 못한다는 소리를 팬들에게서 듣고 있고, 그렇기에 '2기 유키노는 가슴과 그 이외의 외모를 맞교환했다'는 식의 유머 겸 제작진 비판이 있었다. 이런 유머 겸 비판은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면서 점차 잦아들다가, 2기 9화를 지나면서 가슴 버프가 줄어드는 대신 원작의 외모 묘사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들으며 완전히 잦아들었다.
- 원작에 비해 애니메이션 2기에서 유키노를 지나치게 밀어주는 연출이 많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 한정판 혹은 점포특전을 제외하고 원작 표지 타이틀 캐릭터를 총 6회 소화했다.[93] 이는 등장인물들 중 최다 기록이다.
- 작중에 연재 할수록 유키노마마하고 성격이 많이 닮았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둘 다 미녀이고 유키노처럼 관자놀이에 손을 얹는 행동을 보여주는 등 외형적 분위기가 비슷하며 다른 사람에게 선택을 의존하는 펀이며 상황에 잘 휘말리는 성향이 있고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아 오해를 받기 쉬운 성격이라는 점이 비슷하다.[94] 그리고 앤솔러지에서 밝힌 것으로 아버지가 연인인 하치만과 비슷한 성격을 보아 유키노의 성향은 유키노마마의 유전으로 보인다.
- 유키노의 과거와 하루노의 관계와 13권 작중을 보면 다른 인물들이 유키노를 도우려고 할수록 오히려 역효과가 생긴다는 점을 알 수 있다.[95] 물론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은 성격도 원인이기도 하지만 하치만 조차 도와주다가 오히려 실책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 안쓰러운 상황.
- 과거사와 현재까지 불행한 영고라인 캐릭터다.
- 2019년 9월에 이 작품 캐릭터 최초로 넨도로이드 발매가 결정되었다.
5.1. 인기[96]
- 역내청 최고의 인기 여캐릭터. 2014년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여성 캐릭터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고, 이후 2015년에서는 5년간 장기 집권(...)을 한 미사카 미코토를 이기고 1위를 차지했다. 2016년엔 미코토에게 다시 1위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지만, 인기는 건재하다.[97][98]
- 이러한 인기에도, 정작 모에 토너먼트에서는 2019년까지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앤모토에서는 준우승만 3번 했다. 그것도 하필 유이에게 결승에서만 2번 졌다. 특히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유이에게 연장전 + 타이브레이커로 지며, 역대 최소 표차로 우승을 놓쳤다.
- 국사모 2015에서는 아쿠아마린 목걸이, 노바 부문 우승을 따내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결승에서 목걸이도 없고 승률도 낮은 치탄다 에루에게 대회 최대 업셋을 당하고 만다. 이듬해에도 샤나의 콩라인 탈출을 위한 제물이 되고 말았다.[99]
- 모토 공식 준우승이 10회에 육박하지만, 2020년 전에도 메이저 모토인 Best Girl Contest 2.22를[100] 를 우승한 적이 있었다.
- 유일한 메이저 모에 토너먼트 우승인 BGC 2.22 우승과정이 꽤 드라마틱했다. 미국 대회라 양덕후 성향이 강해 일상-청춘물 캐릭터가 부진하는 BGC에서, 역대 모토 중에서도 손꼽히는 죽음의 조에 배치되었다. 이 조를 통과한 후 결선에서도 매번 초접전을 벌였다. 정작 자신은 일상-청춘물 캐릭터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등 악조건을 모두 극복하고 우승까지 거두었다. 다만 중국 대회인 Bilibili Moe에서는 참가 자격이 2015년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았고, 그마저도 결선에 못 갔다.
- 플루크 시즌인 2015년을 기점으로 인기투표에서 위상이 크게 변한 캐릭터. 이전에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권 캐릭터라 볼 수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역내청 2기 방영을 기점으로 메이저 모토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의 탑급인 일본-북미 내 인기를 갖고도 중국 쪽에서 발목을 잡혔었다.[101][102]
- 2020년 국사모에서는 간만에 카구야, 미코토와 최상위권을 형성하며 전성기의 미칠듯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미코토와 결승서 2015년 코노라노 대전을 벌였고, 그 때처럼 미코토를 잡아낸다. 유키노는 중국의 영향력이 모토계에서 약화된 2020년 시점이 되어서야 국사모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