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
1. 燃燈
[image]
불교에서, 부처님오신날에 연등놀이를 할 때 밝히는 등불을 말한다.
2. 군대 용어
挻燈 / 延燈
군대에서 소등 시간 이후에 특별한 허가를 받아 점등하는 것을 가리키며 일본식 군대 용어에 해당한다.
일반 주둔지 취침시각인 오후 10시가 넘도록 자지 않고 전등을 키고 있는 것. 잔업이 많은 행정병이나 공부하는 병사들이 이용한다. 통상 1~2시간까지 실시한다. 당연히 공부한다고 근무를 빼주는 일은 절대 없으므로 불침번 등의 근무와 함께 병행하려면 보통 의지력 가지고 군대에서 공부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나마 근무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게 당직부사관 같은 당직 근무 정도. 이것도 계급이 올라가고 분대장이나 병장들만 설 수 있는 근무니까 계급이 낮을 때 평일에 공부하고 싶다면 연등 정도밖에 없긴 하다. 병영도서관이나 북카페, 상담실 등지에서 연등을 주로 실시하며 어떤 부대들은 사지방 연등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군대에서 대학교 학점을 따거나, 각종 외국어/한국사/국가기술 자격증 취득 및 수능 공부 등을 위해 인터넷 강의의 도움이 필요한 병사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며 이렇게 마련된 연등 제도를 통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대학교 학점을 일정 수준 이상 얻은 병사들에게는 포상 휴가를 지급하는 부대들도 있다.
연등시간은 당직사령이나 당직사관에 따라 다르며, 보통 자정까지이다. 일부 부대에서는 당직병이 이 시간에 당직사관, 당직사령의 허락을 받고 하번하기도 한다.
일부 부대는 다음 날이 주말이거나 공휴일 또는 전투휴무일로 정해진 평일일 경우 그 날 밤에 TV 연등을 시켜주기도 한다. 이 경우 연등시간은 전적으로 그날의 당직사관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려 있다. 보통은 일반적인 연등 시간과 동일하게 오후 10시에서 12시 정도까지인 1~2시간으로 정해두지만 널럴한 사관인 경우 병사들이 밤새도록 컵라면 먹으며 TV를 봐도 터치하지 않기도 한다.
사관학교,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에도 연등이 존재한다. 이쪽은 자기주도학습만 허용된다.
국군의무학교에도 연등이 있는데 필기시험 70점 미만의 교육생이 야간자율학습 대상이다.
장교의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대위 지휘참모과정, 부사관의 후보생, 초, 중, 고급반 교육과정도 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