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1. 개요
- 한문: 兵長
- 영어: Sergeant(육군)/Petty officer 2nd class(해군)/Staff Sergeant(공군)
1948년 건군 이후 1957년까지 하사로 통칭되던 병 최고계급이 정규군인신분령 및 병진급령 개정에 따라 병장 및 상등병으로 변경되었다.
다만 최근에는 그 위치가 꽤 애매해진 계급인데 과거 의무복무 기간이 36개월 시절 때 틀을 잡은 병의 4계급 체제를 18개월까지 줄어든 지금의 시점까지 유지한 탓이 크다. 육군의 경우 병장을 달면 전역이 120일 남짓밖에 남지 않으므로 스스로를 민간인으로 분류하고 후임들한테도 그런 대우를 받길 원한다. 36개월 시절에는 심지어 병 계급도 T.O별 할당량이 정해져 있어서 월남전 때에는 참전용사들의 병장 조기 진급이 많았던 탓에 국내에서 복무한 병 인원들은 36개월 군복무 다하고도 상병으로 제대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 국방부에서도 복무기간 단축과 병영생활 부조리 척결차원에서 병 계급 축소를 계획하고 있긴 하다. 다만 군필자들이나 현역들의 의견수렴 따위는 전혀 없이 진행하려다보니 '용사' 따위의 비웃음살 만한 계획안이 나올 뿐...
반대의 예로는 병 계급이 두 개 밖에 없던 북한군은 복무기간이 13년 가까이로 늘다보니 병 계급을 4개로 분화한 경우도 있다. 뭐 그쪽이야 이등병으로 입대해서 상사까지 의무복무하는 황당한 곳이고 군대가 거지꼴이라 과연 계급이 있어도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2. 기원과 명칭
다른 병사 계급은 일반적으로 불리는 명칭에서 '등'자 한 글자 붙인 단어가 공식명칭이지만, 병장은 어원부터 두글자라 공식명칭도 병장이다. 단어 그대로 병사들의 장이란 뜻인데, 혼자만 ○등병 형태로 되어있지 않은 것은 기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자문화권에서 서양 군대의 계급 체계를 받아들일 때, 병은 이등병-일등병-상등병 세 계급으로 나누었다. 지금도 중국 인민해방군은 병장이라는 말 없이 열병/수병(해군)-상등병 두 계급으로 나누며, 중화민국 국군은 이등병-일등병-상등병 세 계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대한제국군과 광복군도 세 계급으로 병장이 없다. 일본군도 오랫동안 그랬다.
1940년에 일본 육군에서 병장이라는 계급이 처음 등장했다. 일본군 병장의 기원은 오장근무상등병이라는 중대나 소대 최선임병사를 아예 계급을 높여준 것에서 기원했다. 한국군의 병장과는 기원이 약간 다르다. 한국군 부사관 계급이 하-중-상으로 가다가 뜬금없이 '원'사인 것도 나중에 추가된 계급이라 그렇듯,[1] 나중에 끼어든 계급이니 이름이 다른 것이 당연했다. 일본군 부사관 계급은 오장-군조-조장인데 장(長)이 붙은 것은 어쩌면 이것에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이후 1942년 해군에도 수병장이라는 계급이 추가되었다.
광복 직후 한국군은 미군 계급에 큰 영향을 받아서 이등병-일등병-하사-이등중사-...식의 계급 체계였고 하사까지 병에 속해서 병 계급은 3개였다. 그러나 육군은 1957년 원사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현재와 동일하게 바뀌고, 해군도 1962년 육군과 같아져서 병장 계급이 생기게 되었다. 현재는 저 당시와 비교하면 복무기간을 반이나 줄였으니 계급 줄이자는 말이 안 나온 건 아닌데, 보상심리로라도 병장 계급을 지키고 싶은 여론에 의해 힘을 별로 얻질 못하고 있다.
영어로는 공식적으로 Sergeant로 번역하는데, 완전한 부사관인 미군 Sgt.와 부사관의 요소가 전혀 없는[2] 한국군 병장이 대응되는 것에 카투사 같은 한국군과 미군이 같이 있는 곳에서는 뒷말이 좀 있다. 주한미군들이 자기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Sgt.가 되었는데 한국군은 1년 좀 넘게 있다고 동급 취급된다 못마땅해한다는 얘기는 유명하다.[3]
일본군의 병장과 자위대의 육사장을 영어로 번역할 때 Leading Private로 번역하고, 일본군은 Lance Corporal[4] 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해군 수병장/자위대 해사장도 Leading seaman으로 번역하는 등 타군도 비슷하게 번역된다. Sergeant가 일본군의 군조나 자위대의 삼등육사를 번역할 때 쓰이기 때문에 Sergeant로는 번역하지 않는다.
3. 대한민국 국군
대한민국에서는 준장, 소장, 중장, 대장과 함께 한국군 5대 장성의 하나라는 말이 있다. 병장의 권한이 절대적이었고 소위나 하사급을 폭행(!)하는 일도 있던 과거의 군대가 투영된 말인데, 지금 와서는 어지간하면 우스개소리로만 쓰인다. 지금도 병장 스스로 5대장성 운운하는 부대라면...
사실 대한민국 국군의 초창기 계급에는, 병 계급은 이등병, 일등병, 하사, 부사관 계급은 이등중사, 일등중사, 이등상사, 일등상사가 있었는데[5] 이후 개편되어 각각 이병, 일병, 상병, 병장,[6] 하사(이등중사와 일등중사가 통합됨), 중사(이등상사), 상사가 되었다.
3.1. 계급장
가로 작대기 4개. 대접이야 어쨌건 국군 계급장[7] 중 동일한 표식이 4개나 들어가는 계급은 "대장"과 "해군 대령"[8] 과 "병장"밖에 없다. 나머지 각 계급의 최고는 동일 표식이 3개까지 밖에 들어가지 않는다[9]
1967년까지는 현재의 하사 계급장과 유사한 V 1개가 병장 계급장이었다.
3.2. 월급
문서 참고.
3.3. 기간
2020년 기준 대한민국 국군 병 계급별 복무기간은 이병(2~3개월) - 일병(6개월) - 상병(6개월) - 병장(나머지[10] )이다.
군복무 기간 단축으로 병사 계급 중 병장의 기간이 가장 많이 줄었다. 복무기간 단축 이전 기준으로 육군은 병장이 5개월, 해군은 7개월, 공군은 9개월에 달했던지라 해군 및 공군에서는 병장도 '꺾인' 병장과 그 이하 병장으로 구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2018년 10월 전역자부터 다시 군복무 기간이 줄어드는데, 원래 육군 3-7-7-4, 해군 3-7-7-6, 공군 3-7-7-7에서 줄어드는 방식이 공군은 상병까진 그대로고[11] 병장 기간이 줄어들어 3-7-7-5가 되었었는데 육군, 의무경찰 및 해병대는 18개월 단축에 맞추어 병장 기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이등병, 일병, 상병의 기간만 한 달씩 줄이기로 하고, 해군도 20개월로 단축되면서 이등병부터 상병의 기간이 각각 1달씩 줄어들었다. 육군 기준 전과 마찬가지로 3~4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병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일부 군번은 '''정상진급이 병장 5호봉으로 전역할 수도 있다.'''[12] 2개월만 단축되었던 공군도 타군과 마찬가지로 이병, 일병, 상병을 1개월씩 줄이고 '''병장이 8개월로 늘어났다.''' 참고로 공군은 되려 병장이 8개월이 되어 선임들보다 병장을 오래했다... 2-6-6-8로 22개월을 채우게 되었다. 그러다가 2020년 공군 복무기간이 21개월로 줄어들면서 병장 기간도 1달 줄었다.
공군은 이전의 2년 4개월 복무에서 (2004년 후반 입대한) 병 620대 기수를 전후로 복무기간이 2년 3개월(이병/일병/상병/병장 계급당 5/6/7/9개월)로 줄어들면서 병 630기까지 9개월의 병장 생활을 하게 되었다. 2008년 1월 전역인 병 631기부터는 국방개혁 2020에 따른 복무기간 단축에 의해 군생활이 병장 기간에서 감산되었다. 631기의 경우 병장 하루가 줄어들었다. 632기는 이틀... 이런 식이었다. 697기는 2년보다도 3일 짧은 위엄을 보였다. 2011년 입대한 698기부터 24개월 고정. 이후 16군번인 768기가 마지막 24개월 복무 기수가 되었다. 769기부터 복무단축이 적용된다.
대개 꺾이지 않은 병장은 육군에서 물병장 정도의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병장이 9개월에 달했던 공군의 경우는 물상병 당시 받은 신병이 전역 직전엔 같은 병장(자신은 병장 9호봉, 그 후임은 물병장)을 달고 누워서 얘기하게 되는 정도였으니. 오죽하면 공군 병사들 사이에서는 병장이 제2의 군생활 시작이라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복무기간 단축 이후 공군은 병장 기간이 6개월로 줄어들어 병장이 군생활의 1/3에 달하던 예전만큼의 압박감은 줄어었지만, 다시 복무체계가 3/7/7/7로 개편되면서 병장이 7개월이 되었고, 다시 병장도 꺾이는 개념이 되살아났다. 공군은 병장부터 시작이느니, 물병장을 "입대병장"으로 부르는 농담도 여전. 그도 그럴 게, 공군은 대부분이 기술직이라 숙련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도 있었다. 사실 기술직이라 해봤자 부사관도 아니고 병사는 그렇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없고 상병만 돼도 웬만한 업무는 숙달하지만...[13]
2013년 이후 개편되면서 육군 병장 복무 개월이 4개월로 늘었다.[14] 해군의 경우 2010년 전후인 560대 기수들부터 병장이 6호봉까지로 단축되었다.
3.4. 진급
보통 만기전역자는 병장으로 제대하는데, 요즘들어 병 복무기간이 짧아져[15] 병장기간은 짧아졌으나, 병사 진급은 점차 엄격해져 전역하는 달에 병장 달거나 아예 상병제대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휴가비 지급[16] 등에서 만기제대는 병장제대라는 인식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듯.[17] 게다가 저체력자와 소위 말하는 어리버리한 병들이 존속하는 이상 FM으로 진급을 해버리면 많은 수의 장병이 진급 누락되는 상황이 생기는지라 빡센 육군 부대를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FM대로 진급시험을 보는 부대는 별로 없고, 대한민국 해군, 공군은 진급시험 자체도 없다. 진급 누락도 영창이나 구타 및 가혹행위 가해자를 제외하면 제재하는 경우도 아직까지는 거의 없다. 다만 병역자원이 넘처나던 과거에는 말그대로 순번이 밀려서 상병 만기전역자가 흔했다. 병사 진급 쿼터제 때문에 복무기한 36개월을 꽉 채우고 상병 만기전역한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사례.[18] 최근 정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이 과거 병장 티오 제한으로 인해 상병 만기전역했던 군필자들을 위해 병장 특별진급하는 구제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사
공군의 경우 2000년대 후반까지는 SKT라 불리는 특기 승급시험을 통과해야 특기번호가 업그레이드 되고 병장으로 진급이 가능했었다. 승급시험은 총 3회 응시 가능하며 3회 탈락 시 상병 전역이지만 부대별, 특기별로 족보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병 전역자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보통은 진급 누락을 2회 했을 경우 자동진급으로 최종적으로는 대부분 병장을 달고 나오게 된다. 즉, 상병까지 정상 진급을 했을 경우 상병을 9개월(!)째 채우는 달에 병장으로 진급하는 경우이다. 대부분 이런 수순을 밟으면 병장을 다는 달은 전역의 달과 맞아 떨어지거나 전역 한 달전에 다는 편이다. 문제는 일병 때에도 진급누락을 2회 했을 경우 진급누락 '''4회'''로 전역 전날이나 당일 병장 진급을 시켜준다. 이는 본인이 월 초군번, 가운데, 말군번이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간혹 진급누락을 2번 먹은 상병 9호봉이 맞후임 병장 1호봉과 함께 신병한테 가서 "누가 선임일 것 같냐??" 라는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다.[19]
이등병에서 바로 병장으로 진급하는 방법도 있는데, 해기사 면허를 따고 상선사관이나 어선사관이 되어 선사에 취업하여 승선근무예비역으로 근무하여 무사히 마치면 가능하다. 이들은 복무기간 중에는 해군 이등병이나, 무사히 마치면 해군 예비역 병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시상황에는 부사관(하사)[20] 으로 임용된다. 해군은 수병보다 부사관 자원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 일단 해기사 면허를 받고 배를 타야 되는 사람들이니 일반인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하면 하사로 진급할 수 있다.
3.5. 자대에서의 영향력
숨어다니는 기술에 있어서는 고수이다. 그래서 후임들 사이에서는 있어도 상관없고 없어도 상관없는 방 구석에 굴러다니는 물건 정도로 취급받는다. 병장들도 후임들이 선임으로 취급하기보다는 민간인으로 취급하기를 바라는 편이다. 후임들에게 너무 딱딱하게 굴면 인기가 없어지고 병장들 역시 군 생활을 하면서 온갖 일을 다 겪어본 사람이라 이제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으로 취급받고 싶어한다. 계급 이름에 '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후임들에게 '5대 장성'이라는 농담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병 시절에 악착같이 일하고 상병 시절 엄하게 굴던 사람도 병장으로 진급하고 2개월이 지나면 후임들을 거의 갈구지 않게 된다. 실제로 상병 시절에 악마로 유명한 병장이 말년이 되었을 때 새로 온 이병들은 그 병장을 천사라고 생각하다가 선임들에게 그 병장의 과거를 듣고 믿지 못하고 놀란다. 이병은 병장과 생활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일병이나 상병 시절 선임에게 잘 보이려고 일부러 후임들을 갈구던 병장은 자신이 병장이 되면 간부를 제외하고는 선임이 없어서 책임감을 갖고 나서지 않는다. 상병들이 알아서 잘 관리하기도 하고 이제 귀가할 일만 남았으니 굳이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은 것이다.[21]
상병 시절보다 스스로 나서서 할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어서 항상 바쁜 후임들에게 차마 일을 시키는 걸 머뭇거릴 정도로 성격이 착하거나 내성적인 병장들은 아예 자기 일은 스스로 하기도 한다.[22] 병장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한가하긴 하지만 병장은 병사들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병장이 될 정도로 군 생활을 한 사람은 경험이 많아서 숙련도가 높고 부대에서 돌아가는 일을 거의 다 경험하였다. 매일 노는 것 같아도 훈련, 작업, 군기 유지를 상병에게 지시하고 그 상병이 일을 잘 처리하는지 항상 감시한다.[23] 부대의 실세는 상병이지만 병장 역시 상병과 더불어 부대의 권력자에 포함된다.[24]
일병은 병장이 계급 차이 때문에 귀찮다고 직접 갈구지 않고 상병에게 갈구라고 지시한다.[25] 원래부터 성격이 널널한 사람이 병장이 되면 더 널널해져서 후임에게 무관심하여 신경을 안 쓰기 때문에 후임들은 더욱 편해진다.[26] 이병은 취급이 약간 다르다. 일병 시절까지는 당시 선임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갈굼을 당한 적이 있어 그 시기가 지나 상병이 되고 병장이 되어도 터치하던 버릇이 남어서 이병을 건드릴 수는 있다. 하지만 병장이 된 이후 들어온 이병과는 군 생활 도중 가장 나쁜 추억을 공유하지 않아서 이병에게 병장은 다른 공간의 사람이다. 그래서 이병은 심부름을 한 대가로 병장에게 간식도 받고 친절하게 대접받는 덕분에 그 병장의 과거를 모르는 상태에서 착한 사람이라고 잘못 인식하게 된다.[27]
이렇게 병장이 상병 시절과 달리 후임에게 잘해주는 이유는 내무생활에 얽매이는 것이 귀찮기 때문이다. 후임이 잘해준다고 병장에게 만만하게 굴면 악명높은 갈굼을 여러 차례 당할 수 있다.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병장이 이병을 직접 갈구게 될 경우 당하는 이병 입장에서도 계급 차이 때문에 일병이나 상병에게 당할 때와 비교할 수 없는 압박을 받으며, 병장의 갈굼이 끝난 후 상병들과 일병들에게 추가로 갈굼을 당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런 계급 차이 때문에 부대에 갓 배치된 이병에게 병장은 같은 병사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하늘같은 존재로 보이는 존재이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탈출하는 능력과 행정보급관의 기척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후임들에게 머리에 더듬이가 난 거 아니냐, 전생에 바퀴벌레였냐는 등의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후임들도 병장이 되면 금방 그들과 같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능력은 예비군이 되어도 빛을 발하는데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위협이 되거나 해가 될 것 같은 일이면 바로 피한다. 거기다 뭔가를 시키면 반대로 하는 기질도 추가된다. 병장 3~4명이 모이면 탐지력은 더욱 활성화된다. 일과시간에 어떠한 장소에도 들어가서 노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일과시간이 끝나면 탐지력이 필요없기 때문에 생활관에서 대놓고 잔다. 하지만 자는 도중에도 행보관이 들어온다 싶으면 알아채고 사라진다.
병장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과거에는 점호나 집합에도 대충 참여하거나 아예 나가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 심지어 병장들이 집단으로 초임 하사를 구타하던 사건도 발생하였다. 물론 이는 과거의 이야기고 지금 그렇게 행동하면 휴가가 날아가서 생활관에 갇혀서 지내야 한다. 다수의 군인들은 병장이 되면 게을러져서 작업에 끼어들어도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귀찮아서 나서지 않는 것일 뿐이지 의욕적으로 나선다면 능숙하게 일을 처리한다. 병장들만 모아서 작업을 주고 끝나면 놀라고 지시하면 깔끔하게 일을 처리한다.
다만 행보관은 절대 놀도록 두지 않고 계속 작업을 부여하기 때문에 병장은 행보관을 항상 피해다닌다. 병장이 갈 법한 곳은 PX나 으슥한 곳이기 때문에 작정하고 숨으면 찾기 힘들지만 어지간한 행보관은 탐지력이 더 높은 사람이라 금방 찾아낸다. 아무리 게을러도 병으로서는 최고 계급이고 축적된 노하우와 지식이 있어서 마음을 잡고 후임들에게 지시하거나 주도적으로 나올 경우 일의 효율이 극도로 올라간다. 일을 시키면 옛날부터 반복된 일만 해오니 시키면 매우 잘한다. 특히 견인포 부대의는 병장급 분대장은 포반장 임무를 간부 수준으로 소화할 수 있어서 국방부에게는 고급 인력이다. 높은 숙련도와 요령으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지만 이미 체력이 저하되어 후임들보다 빨리 지친다.
병사들이 때로는 병장을 '뱀'이라고 부르는데, '김 병장님'을 줄여서 '김 뱀'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렇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은 해당 병장과 기수 차이가 크지 않아 신병 시절부터 같이 훈련받으면서 생활한 병사들. 기수 차이가 큰 후임이 병장에게 이 별명으로 부르는 건 금기시된다.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병장끼리는 주변에 간부가 없으면 동기처럼 서로 반말하며 말을 놓기도 한다.[28] 아무에게나 이렇게 하지는 않고 서로 동갑이거나 1~2개월 후임이 나이가 많을 시 흔하게 보인다. 실제로 나이가 많은 1개월 후임 병장이 뭔가 잘못을 저지른 나이 어린 선임 병장에게 대놓고 욕을 하는데도 선임이 아무 대꾸를 못하였는데 이 경우는 그 선임 병장이 부대 생활을 잘 못 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기수 차이가 적은 병장이라고 하극상을 해도 된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29]
군기가 없는 후방 기행부대나 국직부대의 경우 병장을 다는 순간 상병부터 시작해서 이병까지 말을 놓는 특이한 문화가 실존한다. 해당 부대에서는 병장들이 후임에게 말 놓으라고 종용하는 경우도 많다. 일병과 상병, 병장이 생활관에 있는데 일병이 상병에게는 존대하고 병장에게는 편하게 대하는 모습은 상상되지 않는다. 대부분 이런 부대는 분위기가 편하고 병사 복지 수준이 높기도 하다. 그리고 특수병과이거나 어학병처럼 전역 후에도 계속 만날 사이인 경우라면 미리 어색함을 풀기 위해 이런 식으로 대하기도 한다.
병장끼리는 서로 터치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 실제로 병장까지 오면 후임 병장들도 선임 병장들의 과도한 간섭을 받으려 하지 않아 간섭하려는 경우 병장까지 왔는데 아직도 터치하냐고 여기며 반발하는 경우가 많다.[30] 간부들도 원칙적으로는 상하관계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지만, 병들의 문화를 어느 정도 아는 간부라면 병장들끼리 과도하게 간섭하기 싫어하고 자기 마음대로 나아가는 문화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이를 존중하려 한다. 어느 부대에서는 일부 병장들이 병장들끼리도 상하 관계를 구축하려 시도하다가 반발로 인한 폭행이 일어나 관련 병장들이 영창을 가게 되었다. 쌍방 과실로 판결받고 영창 생활을 한 후 다시는 서로 터치하지 않게 되었다. 군기가 세던 80년대에도 병장이 병장을 갈구기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병장의 천적은 행보관.[31] 행보관은 병장이 어디에 있는지 탐지하는 능력이 있어서 병장이 어디에 숨던 결국 찾아내서 작업을 시킨다. 보통 행보관들은 군대에서 15년 이상 복무한 사람이라 일반 병장들보다 더 부대 내 사정을 잘 안다. 게다가 오래 근속한 부사관들은 병으로 복무하다가 부사관으로 간 사람도 많다. 간혹 행보관 전용 작업병으로 걸리는 경우 아침 구보 도중 행보관이 출근하는 차에 탑승해서 부대로 들어가거나 기상과 동시에 작업으로 가서 아침 점호 작업같은 점호 보고내용을 들을 수 있다.
보통의 병장처럼 노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다른 병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여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검정고시에 합격하거나, 현지인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외국어를 독학하기도 한다. 심지어 군 생활의 여가 시간을 미국 유학 준비에 투자하여 전역 직후 미국 대학원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은 사례도 존재한다.[32] 이런 병장들은 일병 시절부터 여가 시간을 잘 활용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본성부터 독한 사람이다. 아니면 자기 주특기가 재미있거나 흥미가 있어 교본을 펴고 스스로 공부한 케이스. 웬만큼 성실한 사람이라도 일단 들어오면 뭘 하든 하기 싫고 졸리게 되는 곳이 바로 군대인만큼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이런 병장들에게는 천재라고 불러도 과찬이 아니다. 만약 이런 병장의 후임이 된다면 짧은 기간이라도 친하게 지내두면 사회에 나가서 도움이 된다.
현재는 병장들의 자기 계발과 주말 여가 시간의 효율적 활용을 장려하는 부대가 늘어나는 중이다. 시험을 봐야 할 경우 특별 외출이나 외박을 허락하기도 하고 공부를 위한 교재와 자료의 온라인 구입을 간부들이 도움을 준다. 혹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병사에게는 지휘관이 포상 휴가를 보내주기도 한다. 주요 역할을 위임받지 않은 병장들은 그냥 분대원으로 하던 일을 하면 되고 생활관에서는 병장이라서 논다. 그 외에 개인 정비시간이 많아지면 다른 일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들은 훈련병들이 생각하는 직업 중 가장 좋은 직업을 병장으로 만들어버린다.
여유로운 병장은 육군에 한정되고 보직이나 부대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 해군이나 공군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병장 기간이 길고 숙련된 병장들을 주력으로 일을 하는 간부들도 많고 소수인원인 부서가 많아서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바로 들키는 해군과 공군은 도망다니면 업무 태만으로 징계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병장이 되면 오히려 군 생활이 더 힘들어지는 케이스가 많다. 애초에 간부들도 일이 생기면 숙련도가 낮은 후임보다 상병장을 가장 많이 찾는다. 공군은 말년휴가 직전까지는 일하지 않고 빈둥댄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계급이 오를수록 일이 많아지는 공군은 병장 기간도 7개월로 길고 일과도 병장 없이 돌아가기 힘든 구조이다. 일과시간 이외의 근무나 당직 역시 부대마다 다르지만 말년휴가를 나갈 정도로 시간이 지나야 겨우 빠진다. 하지만 공군 자체가 육군보다 널널한 분위기라서 병장들도 그렇게 업무가 힘들지는 않다.
3.5.1. 이등병장
학생군사훈련단(ROTC) 훈련을 받다가 임관평가나 동기평가제 등으로 해서 탈락하거나 포기 등으로 소위 임관에 실패 한 경우 병사로 군 복무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기초군사훈련을 생략하고 바로 자대로 보내져서 이등병이 아닌 병장으로 입대해서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를 빗대어 우스개소리로 이등병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5.2. 말년병장
전역일이 50일 이하로 남은 병장.[33] 자세한 건 문서 참조.
3.6. 대한민국 해군
후임병들에게 이병~상병 계급과 마찬가지로 "병장님"이 아니라 "XXX 수병님"이라 불린다. 간부에게는 "XXX 병장"이라 불리기도 하고, "XXX 수병"이라 불리기도 하나, 대부분 그냥 이름으로 불린다.
3.7. 전환복무 및 대체복무
전환복무자들은 이 계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수(首)'자를 붙인다. 전경(2013년 9월 25일 폐지), 의무경찰 같으면 수경이라든가, 교정시설경비교도대(2012년 폐지)는 수교, 의무소방대는 수방이라든가. 뭐 하는 짓은 병장들이랑 비슷하다. 다만 의무소방의 경우 같이 근무하는 의방이 2~3명 정도로 적은 경우가 많고 심지어 혼자 근무하는 곳도 있는데다, 업무 특성상 출동 걸리면 뛰쳐 나가야 되기 때문에 수방 달고도 어디 짱 박혀 있거나 하는 건 꿈도 못 꾸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거도 다 사람 나름.
참고로 이들의 계급명에 '장'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계급에 '장'이 붙는 사람들이 직원급에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찰의 경우 '경장'이라는 계급이 순경, 경장, 경사급 등 비간부 계급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고 소방의 경우도 '소방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을 구분해서 불러야 한다.
이들은 경찰청 의무경찰은 예비역 육군 군사경찰 병장[34] , 의무소방대는 예비역 육군 보병 병장(주특기는 소총수) 혹은 예비역 육군 의무병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35] 해양경찰청 의무경찰은 예비역 해군 갑판, 기관, 통신 중 1개 직별의 병장으로 전역한다.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소집 대상 한정), 공중보건의(2022년 이전 폐지), 산업기능요원(2015년 이후 신규 모집 중단), 전문연구요원(2022년 이전 폐지) 등은 기초군사훈련이 끝난 이후 예비군 내내 '보충역' 육군 이등병 소총수이다.
그외 승선근무예비역은 해양경찰청 의무경찰과 비슷하게 예비역 해군 병장 중 항해병, 통신병, 기관병 중 하나로 소집해제한다.
4. 타국의 병장
4.1. 미군
외국의 경우 NATO 코드로는 OR-5. 미군 페이그레이드로는 E-5에 해당한다. 병장부터는 전 군을 통틀어 부사관이므로, 진급하려면 채워야 하는 복무 기간과 더불어 취득해야 하는 자격, 혹은 봐야 하는 시험들이 생긴다. 일반적인 경우 막 병장으로 진급하는 군인의 최소 복무 기간은 육·해군 3년, 공군 3년 6개월, 해병 2년 10개월 이상.
한국군 병장은 공식적으론 미군의 E-5에 해당된다.
한국군에서의 병장이 일개 병에 불과한 것과는 달리, 미군 병장은 한국의 하사와 비슷한 권위를 갖는 부사관이다. 애초에 근무 년도만 채우면 진급하는 징병제 병장과는 달리 미군 병장은 실력이 있어야 올라올 수 있다.[38] 보통 3년 정도 짬밥을 먹은 것은 물론이고, 부사관으로서의 진급을 위해서는 부사관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육군은 PLDC(Primary Leadership Development Course)였으나 명칭이 WLC(Warrior Leadership Course)로 바뀌었었고, 회계년도 2016년('15년 19월)부터 BLC(Basic Leadership Course)로 명칭이 바뀌었다.[39]
이러한 국가별 계급의 차이 때문에 카투사가 비록 Sergeant로 대응되긴 하지만 상당히 애매한 시선을 받아왔는데, 요즘 시대의 직책으로 그나마 비슷하게 찾자면 병장 만기복무 이후 들어가는 전문하사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물론 그마저도 그나마인거지 실제 Sergeant의 위상은 국내 중사(진)급의 복무년수와 경험을 자랑하니 뭐..
같은 계급임에도 한국군과 미군간의 느낌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국군의 진급 체계나 정보가 없는 일반 미국인에게 군필 한국인이 스스로를 "예비역 병장"이라고 칭하면 화들짝 놀라는 외국인의 모습을 생각보다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군인에 대한 예우나 대우가 훨씬 좋다고 볼 수 있는 미국의 문화권에서는 그 말 한마디로도 존경에 가까운 시선까지 받을 수 있다. 요즘은 거의 없지만 북한의 존재로 인해 한국의 상황이 전시에 준하는 상황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이런 말을 들었다면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한국인이 군대를 가서 전역을 하면 빠르게는 미국 나이로 만 21~22세에 병장 내지는 예비역 병장이 되는 건데, 미국인의 시선에서 보면 왠 새파랗게 젊은 친구가 나라를 위해 준전시상태인 국가를 위해 입대해서 능력을 인정받고 20대 초반의 나이에 부사관으로 진급하게 되는건데 미군의 병장이라는 계급의 성격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굇수로 밖에 안 보일만하다.
징병제로 인해 약 2년간 의무적으로 복무를 해야하고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진급이 되는 한국군과는 달리 미군은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고 진급 역시 개인의 노력에 달려있다. 이러한 이유로 병장을 전후로 상당히 대우가 달라진다. 그냥 세월이 흘러서 짬밥만 먹은 자들은 아니라는 것. 말 그대로 병장 정도면 확실한 직업군인이자 프로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로, 자기 계발에 게으른 나머지 나이 마흔까지[40] 상병 달고 있는 미군도 그리 드문 것만은 아니다.[41] 간혹 병장을 달면서 늘어날 업무&책임에 부담을 느끼고 스페셜리스트에 머무르는 사람들도 있다는 속설도 있으나, 미군 생활을 30년 넘게 하고 전역한 한 상사 출신 대한민국 군무원은 이런 속설에 대해 '진급 못한 애들 위로해주려고 생긴 말'이라 일축했다. 계급에 따라 봉급 차이가 눈에 띄게 달라지기 때문. 능력이 되는데도 진급을 거부한 사람은 30년 동안 1명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그 사람이 못 봤다는 거긴 하지만, 아주 무시할만한 이야기는 아닌 셈이다. 다만 실제로 상병계급에 머무른 채 일부러 병장 진급을 하지 않는 미군 병사를 확실하게 봤다고 증언하는 경우도 있다. 카투사 출신 경영학 강사인 최중락씨는 강의 중 본인이 주한미군에서 근무할 때 병장 진급시험을 거부하는 나이 많은 상병을 목격한 사례를 꾸준히 언급하고 있는데, 그 상병은 복무 중 편하다는 이유로 상장 관리 업무를 맡고 있었으며 독신주의자라 돈도 필요 없고 일도 편한게 좋다는 이유로 40대의 나이임에도 자발적으로 상병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한다. 미군부대에서 실제 복무한 사람의 증언이니 상기의 내용을 단순히 속설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이며, 다만 매우 희귀한 케이스라고 보면 될 듯하다. 다만 최근엔 일정 조건이 갖춰지면 승진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만드는 중.
미 육군을 기준으로 보병의 경우는 사격조장을 맡는다.
이러한 성향은 미군과 같이 생활하는 공군 부대에서도 확연히 나타는데, 일병은 Airman First Class으로 똑같은 병이나, 상장은 Senior Airman로, 병으로 받는다. 그 때문에 3년 가까이 복무한 Airman First Class은 한국 공군 상병을 병으로 대우하나 Staff Sergent가 한국 공군 병장을 대우하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 물론 그쪽도 바보는 아니라서 병장 생활만 10개월 가까이 하는 한국 공군 병장을 전부 선임병으로 대우 하는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선임병 대우를 할 만한 꺾인 병장들만 대우를 해 주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어느 부대를 가건 꺾인 병장들은 계급장의 주름으로 구별이 가능하다나 뭐라나.
한국의 말년 같은 상황이 없진 않은데 좀 차이가 있다. 보통 입대시 4년/6년 계약으로 입대하고 필요할 경우 계약을 계속 연장해 나갈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미군에서는 말년 병장이라는 개념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냥 나가고 싶어서 연장 안 하면 그때가 말년인 셈. 실제로 육군에서는 상병(specialist)으로 제대를 하는 경우도 꽤 많다. 말년 병장뿐만 아니라 말년 병장, 말년 하사 등에다가 '말년 상병'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카투사로 복무하면 병장으로 진급했을 때 상술한 BLC에 응시할 수 있다. 일단 카투사는 본질이 한국군인 만큼 큰 혜택은 없지만 BLC를 통과하면 전투복에 호랑이 모양의 작은 흉장을 달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BLC를 통과한 카투사는 미군도 절대 무시하지 않고 자기네들 병장과 동등한 대우를 해 준다. [42]
4.2. 캐나다군
4.3. 프랑스군
4.3.1. 프랑스 외인부대
5년 기본 복무기간 동안 별다른 사고없이 묵묵히 명령에만 따르며 활약하면 상병까지 진급되는 외인부대에선 병장은 준부사관이자 분대장으로서 꽤 능력치가 필요한 계급이다. 병장으로 진급하려면 상병인 지원자에 한하여 시험을 치뤄야하는데, 상층부에서 문제시되면 시험 지원 불가조치를 당한다.
미군과 마찬가지이지만, 외인부대는 좀 더 다른게 병장으로 진급하여 분대장으로 휘하 분대를 이끌면서 20~30년 넘도록 진급을 거부하고 펑생 병장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2000년 중반까지 외인부대 중사까지 역임한 안 아무개라는 한국인 부사관의 말에 의하면 50대 후반의 병장도 휘하에 있다고 하는데 능력치는 인정받아서 그가 순순히 진급시험을 보면 대위나 소령급은 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계급은 낮지만 그 짬밥은 인정되어 웬만한 영관장교도 이 정도 경력을 가진 병장을 무시 못하며 당연히 연금이나 여러 혜택도 두둑하게 준다. 어차피 외인부대가 15년 정도 장기복무만으로도 후한 대우를 해주는 점도 있지만.
4.4. 독일군
4.5. 싱가포르군
4.6. 중화민국 국군
4.7. 북한군
10년 의무 복무를 하는 조선인민군의 병역은 보통 여기까지 진급하고 전역하나 일부는 4~5년차에 부사관으로 선발되어 남은 기간을 부사관으로 복무한다.
5. 출신 인물
5.1. 실제 인물
- 대한민국의 병역 만기전역자 남성 대부분: 1970년대까지는 병장 티오 때문에 상병 제대자도 꽤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표적.
- 척 헤이글: 미국의 국방장관
- 박동혁: 제2차 연평해전 당시 상병이였으나 사후 병장으로 특진하였다.
- 앨빈 C.요크
5.2. 가상 인물
창작물, 특히 서양권의 매체에서는 병장은 현장에서 뛰는 사병급 중에서 제일 유능한 포지션으로 나온다. 한국 같으면 상상하기도 힘들 일이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징병제로 시간 때우다보면 어느새 병장이 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모병제로 본인의 노력하에 진급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서, 병장쯤 되면 정말 노력 많이 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한국 매체에선 그딴 건 없고 대부분 개그 캐릭터로 나온다. 특히 말년병장 경우에는 더욱 답이 없어진다. 물론 신과 함께의 유성연의 경우는 예외. 이 쪽은 가장 불행한 케이스이다.
특성상(?)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등 FPS에도 매우 자주 출현하는 계급. 물론 K국의 병장과는 속성이 전혀 다르다. 미국에선 병장부터 부사관이다. 그러므로 콜옵 모던 워페어 2에서 폴리 병장이 라미레즈보고 이래라저래라 명령이 라미레즈는 실로 안습.
던전앤파이터에서도 등장한다. 첫 등장시 그의 대사가 모든 걸 말해준다.
둠가이의 경우 확장팩과 로스트 미션의 둠 가이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윌슨은 해병대원인데 어째서인지 육군용 계급장을 달고 있다.
- 마블 코믹스 - 윈터 솔져
- 보거스는 내 친구- 두더지 병장
- 메이플스토리 - 이지 병장
- 메탈슬러그 시리즈 - 카사모토 에리 (MS2, MSX 한정), 트레버 스페이시, 알렌 오닐[45] (정규군의 계급체계 참고)
- 민간인 통제구역 - 민태홍, 김승준, 강호산
- 뷰티풀 군바리[46] - 길채현, 라시현, 오정화, 오덕희, 공승화, 오로라, 유예리, 류다희, 마리아, 임향희, 이종혜, 김가을, 홍덕
- 사랑할 때와 죽을 때 - 에른스트 그래버, 슈타인브레너, 프레젠부르크 등.
- 스타워즈 - 진 어소
- 스타크래프트 - 시체매 (오리지널, 브루드워 기준), 유령 요원 (리마스터 한정)
- 신과 함께 - 유성연
병장 캐릭터 중 가장 불운한 케이스.
- 알포인트 - 김장군
- 연예인 지옥 - 정지혁, [47] [48] 최현일
- 오버워치 - 알렉산드라 자리야노바
- 주먹왕 랄프 - 타모라 진 칼훈[49]
- 진격의 거인 - 리바이 병장[50]
- 짬 - 주호민과 그 윗선임들
- 철권 - 화랑[52]
- 하얀전쟁(안정효 作) - 한기주
파병 당시 계급이 병장.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 폴 잭슨
-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 로벅, 톰 설리반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 폴리 병장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 마커스 번즈
- 푸른거탑 - 최종훈 병장, 김재우 병장.
최종훈 병장은 말년, 김재우 병장은 투고이자 실세 분대장.
- 퓨리(영화) - 트리니 가르시아(고르도), 보이드 스완(바이블)[53]
- 하프 라이프: 어포징 포스 - 아드리안 셰퍼드
[1] 1989년 처음 추가되었을 당시에는 원사가 아니라 건군 초기마냥 '일등상사'라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1993년 이름을 다시 붙인 것이다.[2] 만약 전쟁이 일어났다던가 하는 이유로 병을 부사관으로 전환해야 한다면, 병장 계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에 의하지 아니하고 임용된 하사가 된다. [3] 물론 사람에 따라 달라서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동급으로 대우해주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Cpl.과 상병이 동급인 것까지 못마땅해하는 사람도 있고.[4] 미해병대 기준으로 Corporal의 바로 아래이며 Corporal과는 달리 부사관(NCO)이 아니다. 기원이 오장근무상등병임을 의식한 번역. 참고로 Corporal은 일본군의 상병과 대응하지 않고 오장과 대응된다.[5] 한국전 때도 사용, 이는 호국원이나 현충원 가면 한국 참전군인들 중 참전하거나 전사한 사람들 중 병 계급 가진 사람 대부분이 일등병으로 표기되어있다.[6] 상병과 병장은 하사에서 분리[7] 국군 이외에도 동일 표식이 4개 들어가는 계급은 있다. 병장에 해당하는 의무소방의 수방, 과거 전경의 수경 외에 경찰의 경사, 총경, 치안총감, 소방의 소방장, 소방정, 소방총감, 교도관 중 교정감, 교정본부장 등의 계급이 해당된다.[8] 수장을 잘 보면 12mm 금줄이 4개다. [9] 대위, 대령, 상사 등. 원사는 별이 1개 들어가니까 예외. 물론 해군의 경우는 상설 계급은 아니지만 원수도 매우 굵은 줄 위에 12mm 금줄이 4개 들어가긴 한다.[10] 육군 및 해병 4, 해군 6, 공군 7개월. 일병 진급 후 딱 1년 뒤에 진급한다.[11] 즉 진급시기는 현재와 동일[12] 2019년 9월에 시행되는 진급부터 적용되었다. 즉, 정상진급 기준으로 육군은 2018년 4월 입대자부터 상병만 1개월 단축, 2018년 11월 입대자부터 일병, 상병 1개월씩 단축, 2019년 6월 입대자부터 이병, 일병, 상병 1개월씩 단축된다. 병장 5호봉 전역의 예시를 들어보면 육군으로 2019년 7월 23일에 입대 시 2021년 2월 14일 전역예정인데, 진급예정월을 계산하면 2019년 10월 일병, 2020년 4월 상병, 2020년 10월 병장 진급예정이 되고 전역하는 달인 2021년 2월에는 병장 5호봉이 된다.[13] 예를들어 항공기 기체정비 특기의 경우, 병사는 정비를 하지 않는다. 부사관이 한다. 병사는 뭘 하느냐? 항공기 먼지 닦고, 시동 걸고, 연료 보급하고, 부사관 공구 셔틀한다.[14] 3-7-7-4 혹은 4-7-7-3. 본인이 말군번이라면 전자, 초군번이라면 후자이다. 그 외의 11~20일자 군번들은 훈련병을 포함한 이등병 기간과 병장 기간이 비슷하다.[15] 육군,해병대 기준 18개월[16] 3차 정기휴가비는 병장 진급과 동시에 지급된다. 단, 본인이 진급누락이 많이 되어서 상병 전역 및 전역 당일 병장 진급이 된다면 3차 정기휴가비가 지급되지 않는다.[17] 만약 군복무 단축이 진행되어도 일병, 상병 기간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최종적으로 병장기간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전역 당일 병장진급이나 상병 만기전역이 흔해질 것이다.[18] 이 시기에는 '''분대장을 하겠다는 사람 위주로 병장'''을 달아줬다. 그래서 군복무를 뛰어나게 잘했어도 '''분대장 하기 싫어서''' 상병으로 제대한 사람도 많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절대로 군복무를 못한 게 아니다.[19] 혹은 동기가 특급전사 획득 등의 사유로 조기진급이 되어 비특급 동기가 상병인 경우.[20] 단, 대학교에서 군사교육 이수시 장교(소위)[21] 일부 병장은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켜서 상병을 자극하여 후임들을 못살게 굴기도 한다. 이런 병장은 전역 직전에 후임들에게 필연적으로 맞는다.[22] 일부 병장은 할 일도 없는데 권위를 누리고 싶어서 병장이 되어서도 후임들을 갈구는 걸 즐기는 악질적인 행태를 보인다.[23]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병장 유태정의 역할을 보면 잘 드러나 있다.[24] 군번이 꼬여서 후임이 없는 행정병 병장은 2~3명이 할 업무를 혼자 몰아서 처리하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25] 이 역시 병장마다 달라서 병장이 일병을 직접 갈구는 사례도 존재한다.[26] 만약 병장이 직접 관리하지 않지만 바로 후임인 상병에게 관리하라고 지시하는 경우 큰 차이는 없다.[27] 전역한 사람이 자신이 근무한 부대로 찾아가면 제일 환대하는 병사들이 전역 당시 이병이던 후임들이다.[28] 간부들이 발견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기도 한다. 어차피 금방 전역해서 부대에 없을 사람이기 때문이다.[29] 별로 친한 사이가 아니거나 원수일 경우 원래 하던대로 후임 병장이 선임 병장에게 존대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깍듯한 상하관계가 아니라 형식적인 상하관계이다. 후임 병장은 별로 대우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담긴 존대어를 사용하고 선임 병장은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대꾸한다.[30] 예외는 서로 사이가 나쁜 선후임 관계. 이 경우 전역을 1개월 남기고도 옥신각신하는 사례가 존재한다.[31] 조리병과 의무병은 급양관리관이나 군의관도 포함된다. 다만 이들은 서로 장기간 어울리는 경우가 많아서 상황에 따라 다른 경향이 심하다. 운이 없으면 행보관이 착할 수준으로 괴롭히지만, 운이 좋으면 아주 널럴할 수도 있다.[32] 미국 유학을 위해서는 토플이나 GRE와 같은 시험을 비롯하여 준비해야 할 것이 굉장히 많아 준비 기간만 최소 1년을 넘는다. 이 1년도 대충 시간을 쪼개서 쓰는 1년이 아니라 그 준비에만 매달려야 하는 1년이다.[33] 대개 92~93% 이상을 일컫는다.[34] 2020년 10월 전역자부터 해당사항. 2020년 9월 전역자까지는 예비역 육군 보병 병장(주특기는 소총수)으로 편입되었다.[35] 2020년 10월 전역자부터 해당사항이기 때문에 2020년 9월 전역자까지는 선택권 없이 예비역 육군 보병 병장(주특기는 소총수)으로 편입되었다.[36] 부를 땐 그냥 Petty Officer[37] 부를 땐 그냥 Petty Officer[38] 스페셜리스트까지는 근무 년수만 채우면 근속 진급한다는 점에서 Specialist나 Corporal이 한국의 병장과 비슷한 위상의 계급이다. 굳이 더욱 비슷하게 비교를 하자면 Specialist는 병장. Corporal과 Sergeant는 미군 분대의 아래 제대 단위인 사격조의 사격조장 직책을 맡으며, 준하사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실제 업무도 그렇고.[39] 미8군의 BLC 교육장소는 캠프 험프리스[40] 대개 자녀도 있다.[41] 다만 이 경우는 늦게 입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스페셜리스트가 입대 후 8년 이내에 SGT로 진급하지 못하면 강제 전역[42] 진급시험은 보드라 불리우는 구술시험이 따로 있다.[43] 하정복 및 하약정복 계급장은 흰색바탕에 노란색이다[44] 하정복 및 하약정복 계급장은 흰색바탕에 노란색이다[45] 이 쪽은 첫 출현 이후로 지금까지 몇십년이나 진급 한번 못한 게 불쌍해 보일 수 있지만, 길티 차일드에서 밣혀진 바에 따르면 일생 현역으로 일하고 싶어서 일부러 진급을 거부했다고 한다.[46] 의경이므로 수경이다.[47] 666부대 111편에서 전역했다[48] 666부대114편에서 전역했다. 동기들은 영창을 많이가서 얘만 전역.[49] 한국 더빙판과 자막판 한정이다. 미국 원판은 하사, 일본판은 중사[50] 다만 이쪽의 병장은 병으로서 달 수 있는 최고계급이 아닌 이름이 비슷한 다른 계급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병장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원래 계급은 병사장 이라는 다른 계급이다. 세계관 내에서는 상위급 간부로, 일선에서 뛰는 사람들 중에는 가장 높다. [51] 영어로도 병장으로 언급된다.[52] 철권 4에 참여하기 위해 감행한 병장탈영은 아직도 전설로 남아있다.[51] 탈영을 한 이유는 바로 라이벌 카자마 진이 철권 4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탈영병 잡으러 온 한국 헌병대에게 붙잡히는 바람에, 진과의 매치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스승 백두산의 인맥으로 탈영 건을 사면받고 정식으로 전역한다.[53] 두 명 모두 '병장' 계급으로 해석되지만 가르시아는 Cpl.(Corporal) 보이드는 T/5(Technician Fifth Grade, 기술병장)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