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침번

 

1. 개요
2. 설명
3. 불침번의 목적
4. 근무형태
5. 근무 세부
6. 몇 번초가 가장 좋은 시간대인가?
7. 문제점
8. 기타 불침번
9. 국군 외
10. 여담

불침번은 당직사관의 지시를 받아 근무하며, 생활관 출입자 감시, 화재·도난의 예방 및 위생관찰을 그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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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병영생활 규정


1. 개요


不寢番. 군대 및 사회의 제도 중 하나.[1][2]

2. 설명


군부대의 경계근무, 당직근무와 함께 '''새벽아침 사이'''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육군 부대 및 소수의 대한민국 해군 부대와 소수의 대한민국 공군 부대에 있는 심야 근무직으로 1인 기준으로 일정 시간마다 교대를 해가며 근무를 서고 있다. 주요 근무지는 군부대 중소대 생활관이며 취침시간인 오후 10시부터 기상시간인 다음날 아침 6시 30분[3]까지 근무를 하게 된다. 신병의 경우 '''입대 100일 및 신병위로휴가 이후 또는 자대 배치 및 전입 2주 후'''에 본격적으로 근무에 투입된다. 다만 부대에 따라 휴가자, 생일자 등 몇몇 사유에 해당되는 병은 불침번에서 열외시켜 주는 경우도 있다.해병대와 보충역 사회복무요원은 4주 훈련중에도 불침번을 선다.
'''불침번은 오직 병사들만 선다.''' 대신 장교, 부사관, 대한민국 군무원들은 당직근무를 선다.[4]초등군사반과 초급반의 간부교육생, 그리고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훈련병들과 사관생도, 사관후보생, 부사관후보생은 불침번 근무가 강제된다.
보통은 중소대 생활관에서 그냥 전투복만 입고 비무장 상태로 서 있으면서[5] 탈영이나 자살/자해 시도 여부, 환자 발생및 기존 환자 상태 주시, 생활관 온/습도 조절 등이 일반적이며, 무장 상태로 '''탄약고나 유류고, 위병소, 막탑이라 불리는 경계초소 등에서 서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특별히 외곽 경계근무라고 따로 칭한다.''' 외곽 경계근무는 무장을 해야하며, 추위나 더위, 모기 등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 높다. 군대에서 귀신 목격담이나 미스테리한 일에 관련된 것은 거의 다 외곽 경계 근무이다.
육군이라도 불침번이 없는 부대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지휘관 재량에 따라 없앴거나 특수지(GOP, 해안 경계 등) 경계 근무 부대이다. 이 경우는 야간상황병이나 당직병이 불침번의 역할[6]을 대신한다. 하지만 특수지 부대는 보통 낮과 을 거꾸로 생활하기 때문에 불침번이 없어도 없는게 아닌거나 마찬가지이다.
공군의 경우 아예 불침번이 '''없다'''. 훈련소랑 특기학교에선 있지만 자대 가면 아예 불침번이 없다. 환자는 알아서 당직실 와서 보고하고, 사고가 나도 다음 날 알게 된다. 물론 당직병 중 한 명이 밤을 새긴 하는데 사실 사관이랑 같이 사관실에서 자는 경우도 많고 안자더라도 순찰은 잘 안 도는 경우가 많다.
해군해병대의 경우에는 해군기초군사교육단/ 해병대 교육훈련단훈련병부사관후보생 시절 외에는 불침번이 없기 때문에 새벽에 자기 당직이 있다면 자기가 알아서 일어나거나, 당직자 중 한 명이 가서 깨워준다.
육군의 경우 밤 10시 ~ 아침 6시(동절기 6시 30분)[7]까지 취침 시간 중에 불침번 근무로, 근무시간과 근무시간을 전후한 준비/정리 시간으로 보통 2시간 정도를 날려 먹는다. 실근무 시간은 60분~120분이나 준비 시간 등을 감안해야 한다. 외곽 경계근무는 무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 시간도 더 많이 걸린다. '''따라서 근무가 있을 때는 실제로 유효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5시간~최대 6시간 정도이다.''' 근무 빈도는 부대마다 다르고, 보직마다 좀 다르지만, 내무반 불침번과 '''외곽 경계 근무'''[8]를 합해서 평균적으로 1주일 7일 중에 2~5일 정도 근무를 들어간다. 그 2~5회 근무 중에 보통은, 순수 내무반 불침번은 1~3회, 외곽 경계 근무는 0~2번 정도 걸린다. 내무반 불침번은 소대 인원끼리, 외곽경계근무대대 전체 인원끼리 로테이션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당연히 부대마다 다르며, 불침번이나 초소근무, 당직근무, 위병조장 중 하나만 서는 부대가 많다. 주간의 군복무 일과 시간도 육체적으로 상당히 고단한데, '''야간에 잠도 충분히 잘 수 없기 때문에 육군 군복무의 체감 난이도와 피로를 급상승시키는 주범이다.''' 불침번만 없으면, 군생활 난이도는 확 내려간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1년 내내 야간에 잠을 연속적으로 편하게 제대로 잘 수 없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상당히 괴로운 일이다.
원칙적으로 남들에 비해 1~2시간 일찍 일어나 아침밥 준비를 하는 조리병과 다음날 운행 일정이 있는 운전병은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를 우려해 불침번 근무에 서지 않는다. 설사 다음날 운행 일정이 있는데 불침번 근무를 선다면 1번초가 원칙이다. 다만 수송대처럼 운전병과 정비병 뿐이라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모 부대에서는 병사식당 조리병은 불침번 근무를 서지 않았지만 '''간부식당 조리병'''은 불침번 근무를 섰는데, 어떻게 된 일이었냐면 그 부대가 독립대대였고, 간부식당 조리병은 병사식당 조리병이 요리한 식단을 단순히 간부식당으로 배송하는 보직이었기 때문이다.

3. 불침번의 목적


야간 돌발상황[9]발생시 신속한 조치와 생활관 내 비치 총기 확인, 탈영 방지를 위한 취침인원 점검이 주 목적인 근무 제도이다.
외곽 경계 근무는 적이나 괴한의 습격을 대비하고, 전략 물자(탄약, 유류)의 도난을 방지한다.
또한 심야 경계근무 교대자와 말번 때 조리병들을 깨워서 근무지에 투입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경계근무자의 경우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교대자를 깨워줘야 하는데 착오로 늦게 깨우게 되어서 교대가 늦어질 경우 질책을 받을 수 있다. 조리병의 경우 새벽반의 경우 4시 30분이나 5시까지는 깨워줘야 한다.

4. 근무형태


부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취침시간인 22시[10]부터 한 내무실당 계급 차이가 있는 사수-부사수 체제의 2인 1조 혹은 1명만 1시간씩, 이튿날 오전 6시[11] 기상시까지 교대식 근무를 선다. 일요일, 공휴일 아침에는 7시 기상이라 마지막 한 시간에 1조를 더 투입해 9조 체제로 돌리던가, 불쌍한 말번초 '''30분~1시간 더 세우는''' 더러운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다른 경우에는 근무시간을 늘리든가 초번과 말번(혹은 2번)을 15분씩 더 세우기도 한다. 이유라 하면 취침시간의 공평성을 조금이나마 맞추기 위해서이다. 복장은 전투복, 전투모, 전투화에 탄띠 + X밴드[12]를 착용하는데, 어떤 부대는 소총을 휴대시키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규정 변경이나 기타 여러 이유 등으로 단독 군장 없이 그냥 비무장 상태의 전투복 차림만으로 불침번 근무나 당직 근무를 서는 부대들도 많아졌다. 해군 훈련병은 육상 전투복을 착용하는 기간에는 운동화를, 해상병전투복[13]을 착용하는 수료주 기간에는 샘당을 지급 못 받는 군사경찰이나 상근예비역을 빼면 단화를 신게 한다. 모자는 샘당 착용자는 당연히 흑색모이다.
이등병의 경우 자대 배치 및 적응기간동안에는 자대 불침번 근무가 면제되는 편으로 '''입대 100일 혹은 자대 전입 2주''' 이후 본격적으로 불침번 근무에 투입된다. 이 때까지는 아직 부대 분위기에도 적응해야 되고 자대 부대원들을 차근차근히 알아가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에 자대에 배치되자마자 당장 투입시키기는 어렵고 하여서 입대기준 100일이 지나거나 자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 부대원들을 어느 정도 알게되는 때에 본격적으로 불침번에 투입한다.
보통 22시 근무자를 초번초, 그 이후터 2번초, 3번초 식으로 가다가 마지막 근무자를 말번초라고 호칭한다. 그 중에서 초번초를 서게 되면 바로 취침에 들어가지 않고 근무를 수행하는 편이고 말번초는 일반병보다 먼저 일어나야하고 일반병을 깨워야하는 역할을 하고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지지만 근무 직전까지 계속 잘 수 있기 때문에 꿀번초격에 속한다.(말번초가 다른 근무자들보다 30분 이상 근무시간이 긴 경우는 제외) 중간 근무자인 4번초나 말전초(말번초 직전 근무자)가 가장 불운이 끼는 쪽이다. 경우에 따라 중간에 깨서 다시 자는 3번초(1시간 근무 기준)이 고통스럽다는 경우도 많다.
조리병의 경우 불침번을 세우지 않는다. 대신 일반병보다 새벽녘에 먼저 일어나야 하고 하루 종일 조리작업을 한다.

5. 근무 세부


초번초를 제외한 근무자들은 이전 근무자(전번초)가 근무교대 10~20분 정도 전에, 외곽 경계는 20~30분 정도 전에 근무준비를 위해 깨워준다. 정신 차리고[14] 조용히[15] 옷을 갈아입고[16] 교대 정시에 전번초와 함께 행정반에 가서 당직사관에게 합동으로 근무투입-철수 신고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초번초를 제외한 그 이후로는 오자마자 얼굴만 확인하고 그냥 가서 근무 서라고 한다. 일과시간에 여러 것들을 신경써서 피곤한 상태로 밤을 새려다 보니 자연스례 비몽사몽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직사관이 책상에 퍼질러져 인사불성이 될 경우 그 옆에서 (함께 잘 수도 없어) 그 이상으로 고통받는 당직부사관이나 당직병이 "당직사관님 주무시니 그냥 가라" 라거나 이조차도 피곤하면 그저 가라는 손짓으로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몇몇 당직사관은 '''자기 자리를 벗어나 생활관의 빈 자리에 퍼질러 자버리기도 한다.''' 게다가 거기가 자신의 자리일 경우 깨울 수도 없고...
이후 전번초는 자러 가고, 신규투입조는 잠이 덜 깨 오만상 찡그리거나 뚱한 표정으로 사람 숫자와 총기 숫자를 인원-총기 현황판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손코팅한 하드보드판에 수성펜 등으로 셈하고, 그 결과를 행정반에 보고, 상황판을 갱신한 뒤 가습기 대용으로 생활관 바닥에 뿌려놓은 물이 적거나 없다면 기상 이후에 따로 물걸레질을 하지 않을 정도로 뿌린다. 그렇게 대강 10여분 안에 할 일은 끝나기 때문에 이후로는 두어시간의 지루함과 졸음의 이중주를 견뎌내야 한다. 일단 기본 자체는 복도 중앙에서 열중 쉬어 자세 정도로 대기하는 것[17]이며 부대마다 일정 시간 간격으로 생활관 온도나 혹시 있을지 모를 환자 체크하라는 임무가 주어질 때도 있다. 당직사관이나 사령 등이 올때는 대충 인원은 몇명이고 총기는 몇 정이고 온도는 몇 도고 등등을 보고하는게 규칙인데 대부분 생략된다. 당직사관이 FM이 아닌 한 귀찮아 한다.
심야에 전투준비태세나 실상황이라도 터지지 않는 한 보통 초번초가 딱 떨어지게 맞춰 놓으면 야간에 총기가 왔다갔다 하거나 할 일은 없으므로 날이 밝을 때까지 현황판은 거의 손 댈 일이 없다.[18] 한술 더 떠 소대에 휴가자 등이 없는 경우, 한번 셈한 게 3~4일 이상 갱신 없이 전해지고 또 전해지는 경우도 있다. 짬이 낮으면 셈이라도 맞춰 보지만, 한참 위세를 부릴 상말~병장들은 당직사관이 FM이 아닌 이상[19] 근무 투입하자마자 자기가 할거 한 뒤 아니면 그조차도 생략하고 (공석이나 파견, 근무 등으로 빠진) 빈자리에 드러누워 아예 취침번을 서기도 한다!
그런데 '''교대 시간이 경과되도록 퍼질러 자면''' 그 이후 불침번은 말할 것도 없고 '''후번초 초병 근무자들까지 교대가 되지 않는''' 대참사가 발생한다.[20]
여기서 웃긴 건 사수-부사수 체제 불침번은 당직사관과 사수가 누구냐에 따라 사수가 아예 퍼질러 자는 경우도 많아 결국은 부사수가 근무자를 다 깨우게 된다. 만약 근무자가 깨웠는데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서 근무교대가 늦어졌다면 늦은 근무자가 짬밥이 상당하면 불침번 부사수탓, 늦은 근무자가 불침번 부사수보다 딸리면 그 근무자탓이 되어 버린다. 웬만하면 불침번 사수탓은 절대 안한다. 불침번 사수가 다음 근무자들보다 짬밥이 딸리면 사수탓이 되어버리지만, 사수가 상꺾 이상이면 안 건든다. 계급이 깡패라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원칙상으로는 '''후번초 불침번 근무자가 복장 갖춰입고 교대하러 오기 전까지는''' 자러 가면 안 된다. 물론 짬 찬 병사들은 깨워만놓고 가서 자지만 문제는 '''후번초를 분명히 깨웠는데 도로 자는 경우'''가 꼭 있다.[21] 이럴 경우 위에 설명한 대참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짬이 되더라도 최소 후번초가 일어나서 환복하는 것 정도는 확인해주자.
또한 상술했듯 당직사관당직부사관들 모두 피곤에 쩔어있기에 총이 한정 들락날락한 것도 모르고 있다가 이후 행보관 등 깐깐한 사람들이 이를 발견할 경우 아침부터 군장을 싸는 최고로 HIGH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한번 불침번을 섰다면 초병과 마찬가지로 1-3일 정도까진 근무를 안서게 해주는게 대부분이지만 휴가자가 많아진다거나 초병 근무, 운전병들의 운행[22] 또는 '''부대 내에 병사들 머리수가 그냥 부족한 경우''' 등 여러가지 요인이 겹치면 연속 근무도 꽤 잦은 편.
향토사단 독립대대독립중대처럼 사람은 쪼들리는데 근무지 있을 건 다 있는 곳은 불침번+외곽근무+상황근무 등등 다 합치면 2시간 간격으로 세워도 비번이 안 나와서 이등병이건 병장이건 8시간 수면같은 사치 따위는 군생활 내내 경험해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 군복무기간이 줄어들면서 병력자원도 자연스레 줄어들어 비번이 되어 근무를 서지 않고 잠을 잘 수 있는 날이 거의 없다. 이틀에 한번 야간 근무를 서는 부대는 군대치고 정말 꿀빠는 부대이다. '''따라서 군인의 하루 수면 시간은 절대 일과표에 나오는 8시간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근무 준비시간 30분에 근무시간 1시간 반을 더해서 6시간 이하밖에 안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나마 짬이 최고라고 3차 정기 출발 2주 정도 전부턴 말년병장은 빼주기도 한다. 일단 규정상 행정보급관이 불침번 시간표를 관리해야하는데 보통 인사계가 알아서 작성하는 일이 많다.[23] 야간 근무가 비번이라 8시간을 온전히 잘 수 있는 운 좋은 사람은 흔히 '풀침', '풀잠' 등의 은어로 불리며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 된다. 만약 일정이 변동되어 8시간 수면의 기회가 날아간다면 계급을 막론하고 인상이 구겨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 몇 번초가 가장 좋은 시간대인가?


초번초를 선호하는 경우가 대개 압도적으로 높다.
불침번 근무에 대한 시간 선호도는 짬에 따라 엇갈리는데, 보통 한창 눈치보기 바쁘고 체력이 넘치는 이병-일병 시기에는 옷 다 입은채로 침구만 개고 느긋하게 아침점호를 준비할 수 있는 말번초를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루 일과가 '''오전 4~5시부터 시작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배에 기름이 끼고 여유로워지는 말기 상병 이상들은 당근 상당히 싫어한다.[24]
짬에 상관없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은 중간에 단잠을 깨이는 괴로움 없이 맨정신으로 시작해 남은 6~7시간 죽 잘 수 있는 초번초[25], 가장 기피하는 시간대는 근무 후 고작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야 하는 말번 전번, 속칭 말전초이다. 짬이 찰수록 취침소등 이후 화장실 왔다갔다 하며 담배도 피우고 옆사람이랑 수다도 떨고, 또 몸도 편해져 잠도 그다지 잘 오지 않는데 어느새 근무시간이고, 짬이 없으면 근무에 대한 긴장감, 어차피 좀있다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으로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즉 실질적인 수면시간이 4시간이 되는 것이다.[26] 말전초와 함께 2번초도 굉장히 기피한다. 말전초는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야 하지만 2번초는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서 근무를 뛰어야 한다. 즉, 잠이 들려고 할때쯤 "일어나셔야 합니다." 소리를 듣는게 다반사이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몹시 짜증난다.
이 역시 부대에 따라 두 시간이 아니라 한 시간씩 서는 경우 시간 계산은 달라진다. 한 시간씩 근무일 경우 2번초는 잠들지 않고 노가리를 까면서 시간 때우다가 나가면 되지만 3번초일 경우는 위와 같다.

7. 문제점


대한민국 해군이나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불침번이라는 제도가 없다.[27]
이는 굳이 불침번을 세우지 않아도 당직사관당직병 둘이서 생활관을 감시하는 업무가 수월할 뿐만 아니라 해군의 상당수 직별과 공군의 상당수 특기가 징집병에 어울리지 않는 고도의 비밀과 장비를 운용하는 특성이 있는데 만일 밤에 잠을 못 자고 업무를 수행할 경우 사고가 나기도 쉽기 때문에 불침번을 세우지 않는다.
게다가 해군공군은 육군과 달리 모병제 성격을 띤 선택적 징집제 방식으로 대부분의 병력을 선발하고 특히 2차 면접과 가입소 기간을 통해 들어오는 인력을 한번 더 걸러내므로 육군보다 상대적으로 병력이 사고를 칠 확률이 낮기 때문에 육군과 달리 당직병, 당직사관이 불침번을 겸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
반면에 육군은 대부분의 부대에서 불침번과 당직병및 당직사관을 별개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더 문제인 점은 위에 언급된 '''원래 불침번 제도의 취지를 간부들이 악용해서 병사 생활관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그것이 과정과 전혀 상관없이 진급/고과 평가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이를 방지하는 대안책으로 불침번을 서는 장병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제도로 악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육군은 '''불침번을 근무로 여기는 생각 자체가 없다.''' 이 때문에 해군, 공군과 달리 마땅히 근무시간에 포함시키고 그만큼 대체 휴무를 주거나 포상 마일리지 가산점을 주는 기브 앤 테이크 방식은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불침번 근무로 인해 주간에 업무하는 병사들의 피로도가 가중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위에 언급한 진급방식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육군의 징집제 선발 문제점 등을 뜯어 고쳐야 하고 장병들의 근무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 제도 확립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존의 불침번이 하는 일은 원래는 당직병, 당직사관들이 해야할 일이라는 인식을 확립시키고 육군본부 규정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
육군의 이러한 불침번 제도가 위에 언급된 원래의 취지대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무도 아니고, 휴식도 아닌 불합리하면서 병사들에게만 피로를 강요하며 생활관내의 사고 발생시 이에 대한 책임을 장병에게 떠넘기는 방식으로 악용되고 있는 제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로 인해 2010년 중후반부터 사단장 주관 및 생활관 한정으로 '''불침번을 폐지하는''' 부대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25보병사단. 물론 탄약고나 위병소 근무는 계속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제25보병사단은 2019년 7월 27일부로 1군단 지침에 의해 불침번 제도가 부활했다.
또한 제60보병사단도 감축된 인원으로 과중한 경계근무를 서야한다는 이유로 불침번을 폐지 시키고 병사한명을 당직병처럼 활용하는 불침번 당직 제도를 정착시켰다.

8. 기타 불침번


국군병원에선 '''중환자'''나 감염환자나 병이 심한 이들 외 입원 중인 환자를 불침번을 세우는 그야말로 '''과거 일본군이 했던 짓거리를 그대로 받아들여 이런 짓을 하기도 했는데,''' 그나마 일본군과 비교해서 다행인 점은[28] '''복장'''도 환자복 입고 있는 그대로고 딱히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군기 빠지지 말라고 했던 듯하나,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자 2014년부터는 군의관, 간호장교, 의료직 대한민국 군무원, 불침번 근무자 의무병만이 관리하고 환자들은 그냥 잔다. 이는 군의관, 간호장교, 의료직 군무원 등이 본인이 해야 할 청소조차 하기 싫어해서 나이와 계급장을 내세우며 강제로 환자들에게 '''병실''', 화장실 청소까지 시키던 게 2011년이었음을 생각하면 이 당시 국군의 수준이 얼마나 답이 없는지 알 수 있다.
조리병의 경우는 '''편제 대비 현인원이 너무 적어서 도저히 정상적으로 근무표를 짤 수 없는 경우'''[29]가 아닌 한 어지간하면 불침번에서 빼준다. 이는 조리병들의 경우 평균 새벽 5시경에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비단 불침번 뿐만이 아니라 초병이나 당직부사관 등 근무일체에 투입되는 일이 거의 없다.
신교대에서도 당연히 불침번을 선다. 자대와 차이가 있다면 출타자[30], 파견근무자가 없고 총도 훈련병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31] 유동인원 파악만 잘하고, 내무실 온도 제 시간에 보고하고, 간간히 출몰하는 간부나 분대장들에게 개념차게 요령대로 현황보고만 잘 하면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더불어 신교대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적당히 기간(주로 마지막 주 차)이 흐르고 분대장과 친해지면 밤에 심심해진 분대장들이 불침번 불러서 농담따먹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쪽도 군 조직이라 사건사고 터지면 골치아파지는 건 마찬가지. 실제 2011년 초에 언론에서 크게 다뤘던 논산 육군훈련소 사망 사고로 인해 기존 2명이었던 불침번 근무자를 3명으로 늘리고 불침번 교대할 때마다 동료가 숨을 쉬는지 체크하게 만든 적도 있다고.
훈련병들도 점호 후 바로 근무투입되는 초번초와 미리 '''환복'''하고 기다릴 수 있는 말번초를 선호한다. 어중간한 3~5번초나 말번전초에 걸리면 무진장 싫어한다. 그 외에도 주간행군이나 야간행군 한 날하는 불침번도 매우 싫어한다. 4주만 하고 훈련소에서 나가는 보충역들은 훈련 다 끝나고 퇴소식하기 바로 전 날 걸리는 불침번은 몇번초에 걸리든 상관없이 싫어한다.[32] 상근예비역 역시 현역과 동등하게 5주 훈련은 받지만, 훈련 이수 후에는 집으로 가므로, 배출일 새벽의 불침번이 걸리면 싫어한다. 중간에 퇴소하는 사람들(주로 사회복무요원)이 늘어서 인원수가 적어지는 경우에는 이틀에 한번 꼴로 초번초와 말번초를 동시에 서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참고로 과거 야간에 운행하던 군용열차내에서도 불침번이 존재했다. 연무대역을 출발하여 춘천역, 의정부역 등지로 가는 열차에는 모든 객차에 불침번이 섰는데, 주로 훈련소에서 퇴소하여 자대로 가는 병사들이 30분씩 돌아가면서 섰다. 그리고 혼자서 서는 것이 아니라 '''4명'''이 서고 양쪽 객실 출입문 앞에 2명씩 선다. 그리고 그 2명은 서로 등을 돌리고 서는데, 한 사람은 객실 바깥쪽을, 다른 한 사람은 객실 안쪽을 각각 보고 서 있어야 했다.

9. 국군 외


카투사는 훈련소에서는 불침번이 있지만 자대에 가면 없다. 대신 중대 단위로 당직 근무가 있는데 CQ(Charge of quarters)라고 하며 한국 해공군의 당직과 비슷하게 돌아간다.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또는 저녁 6시 30분부터 익일 아침 6시 30분까지 12시간동안 지정된 장소에서 근무한다. 만약 짬이 어느정도 찬 병장이거나 부사관일경우는 아침 6시 30분부터 다음날 아침 6시 30분까지 24시간동안 CQ실 근무한다. 당직 근무가 끝나면 그날은 off라고 해서 업무에서 제외된다. 주말에 CQ가 걸리면 억울하게 되는데 그래서 주말 당직 순번은 따로 돌리는 경우가 많지만 중대 행보관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정해진다.
당직을 서다보면 뭐 여러가지 일이 있는데 술취한 미군이 난동을 부려서 헌병이 연행 해 간다던지, 갑자기 국군 별이나 미군 별이 깜짝 방문을 한다는 일이 있고 그날의 한국군 당직사관이 오거나 미군 당직사관이 올수도 있으니 CQ실에 있으면 못잔다.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당직은 긴장의 연속이다. 특히 한국군 장교들과 같이 생활하는 4지역대의 캠프헨리 같은 경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반대로 야외 훈련 (FTX) 이 잦은 2사단은 FTX 기간중에는 CQ가 돌아오지 않아서 의외로 CQ 설 일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외 열외로 중대장 등 지휘관의 Driver와 화기병, NBC병, 취사병 등은 애초에 CQ 대상이 아닌데, 카투사와는 대체로 무관하므로 패스.

10. 여담


  • 로마 제국 군대에서는 불침번을 서다가 조는 자가 발견되었을 경우 그 군단의 병사 전부에게 몽둥이로 맞았다고 한다. '푸스투아리움'이라고 하며, 시행 방식은 병사들이 2열로 마주본채 사람이 지나갈 만한 간격을 두고 늘어서고, 처벌 대상이 그 사이를 지나가면 자기 앞에 올 때 후려치는 것. 물론 살아남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었다고 한다.. 다만 이 시절은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고 해서 경계 근무가 정말로 중요하던 시절이었으니 이 정도로 엄중해야 하긴 했다. 물론 현대 기준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도가 넘은 구타 및 가혹행위지만 말이다. 어쨋든 원칙적으로 불침번의 중요함을 보고 싶다면 아일랜드 독립 전쟁을 다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보자. 불침번 제대로 섰으면 사람 안죽었다!
  • 불침번이라는 개념은 사실 군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에서도 경비 등의 24시간동안 감시가 필요한 일의 경우 이름만 다를 뿐이지 불침번과 개념이 비슷한 일이 있다. 당연하지만 국가중요인사[33]에게도 경호원들이 교대로 24시간동안 불침번과 동일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건 불침번(1~2시간)이 아니라 경계근무(4~8시간)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 잠이 많지 않고 내향적인 사람들의 경우 불침번을 꽤 좋아하는 경우도 드물게 발견된다. 군대라는 곳이 24시간 내내 다수의 인간들과 살 부대끼며 지내야 하는 곳이다 보니 밤에 근무를 서며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것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외에도 부사수 및 사수와 평소 잘 못하던 진중한 얘기를 나누며 선후임간에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 집단생활을 하는 사자고래, 상어들에게도 잘 때 교대하며 서로를 지키는 불침번 비슷한 생활 양식이 있다고. 그 중 돌고래는 아예 뇌를 절반은 재우고 절반은 깨우면서 자는 동시에 불침번을 설 수 있다고 한다.
  • 공포물에선 불침번 비슷하게 잠자다가 번갈아 가면서 일어난 뒤 귀신이나 좀비 등을 막으려고 망을 보는 장면이 간혹 나온다. 이를 비튼 괴담도 하나 있다. 이른바 로슈타인의 회랑.
> 등산을 하던 산악동호회 회원들이 악천후로 한 주인없는 산장에 들어가게 됐다. 비가 계속되자 어쩔수 없이 밤을 새기로 하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산장의 모서리부분(ㅁ형태라는 설정)에서 각각 4명이 가서 있고 한명은 깬 상태로 망을 보다가 1시간이 지나면 시계방향으로 가서 옆사람과 교체, 옆사람은 다시 일어서서 망을 보고 그 전 사람은 옆사람 옆에서 자고 1시간이 지나면 다시 시계방향으로 가서 교체를 반복하기로 한다. 이 방법으로 밤을 보내고, 2바퀴 정도 돈뒤 비가 그치고 해가 떠서 동호회 회원들은 산을 내려가다가 뭔가를 깨닫는다. 저 방법대로 망을 보면 4번째 사람은 깨울 사람이 없다.[34] 그렇다면 4번째 사람이 깨운 사람은 누구인가?
이 외에 산장이 凸형태였다거나, 한 바퀴 돌고 전부 잠든 셈이라 전부 죽은 채 발견되었다거나, 한참 저러다가 한 명이 저 사실을 깨닫고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갔다거나 하는 설정이 덧붙여 지기도 한다.

[1] 군대에서 불침번을 제일 많이 세우기 때문에 군대 한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밑에 후술한 것과 같이 사회에서 중요요인 보호나 근무 환경의 안전을 위하여 불침번을 세우는 경우도 있으므로 보편적이라 할 수 있겠다. [2] 유럽 등지에서 밤새워 기차로 이동하는 경우, 일행이 여럿이면 도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서기도 한다. 혼자 간 경우 그 객실에 있는 사람들과 순서를 정해 서기도 하지만, 서로 데면데면하고 그런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자체 불침번을 서기도.[3] 주말, 휴일, 공휴일, 전투휴무일은 아침 7시. 일부 부대에서는 6시에 기상하기도 한다.[4] 당직병의 경우 공군은 불침번이 없는 대신 당직병이 사관, 부관과 함께 밤을 새야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3군 중 가장 높다고 알려 있다. 심지어 당직사관/부관이 누구냐에 따라 난이도가 널뛰기하기도 하는데, 널널한 간부라면 병사가 자도 묵인하거나 심지어 몇 시간이나마 자라고 직접 권유하기까지 하지만 반대로 빡빡한 간부는 당직근무 내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병사도 못 자게 한다. 참고로 여러 대대가 같은 생활관에 사는 경우 각 대대 당직병들 중 한 명만 밤새고 나머지는 올라가서 잔다. 다만 대부분 다음날은 휴무를 주므로 피곤할 일은 없고 그 중 목요일 당직같은 경우는 꽤나 인기있다.[5] 그 전에는 불침번도 단독 군장을 착용하고 근무를 서기도 했었고 지금도 일부 부대는 방탄모만 없는 단독군장으로 불침번을 서기도 한다. 이는 당직근무도 마찬가지였는데 규정의 변경이나 기타 이유 등으로 실내에서 근무 시엔 비무장으로 하도록 바뀐 것. [6] 근무자 깨우기 등.[7] 일부 부대에서는 계절과 무관하게 6시 30분 기상 혹은 동절기에는 7시/나머지는 6시 30분 기상하기도 한다.[8] 탄약고, 유류고, 위병소, 막탑-감시초소 등.[9] 적의 습격, 비상사태 발생, 갑작스런 환자발생 등.[10] 밤 10시.[11] 부대에 따라 기상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동절기(11월 1일 ~ 2월 28(29)일)는 6시 30분~7시.[12] 통칭 엑스반도 혹은 전투조끼. 단독군장에서 총기와 방탄모를 뺐다고 보면 맞다.[13] 샘브레이, 당가리.[14] 짬도 찌글찌글한데 발딱발딱 못일어나고 뭉개거나, 특히 '''고참이 깨우는데 잠결이라 우이씨~ 하면서 돌아눕거나''' 하면 앞으로 군생활 힘들어진다.[15] 괜히 딱그락 딱그락 거리거나 특히 탄띠를 짤랑짤랑 걸린다거나 해서 고참 잠을 방해하면 내일이 피곤해질 거다. 물론 동기 생활관의 경우 이런 점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 편하다.[16] 귀찮다고 취침 소등 후 전투복으로 바로 갈아입고 자면 안된다. 특히 1시간씩 근무를 서는 부대의 경우, 2~3번초일 때 자주 발생하곤 하는데 갈아입기 귀찮다고 점호 끝나고 환복 안하고 그냥 누워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끔씩 들어오는 당직계통에게 걸린다면 엄청난 갈굼을 먹는다. 육군 규정에도 평시 취침중에는 전투복 입지 말라고 나와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상시 출동대기인 5분대기조는 제외. 물론 이것도 짬 차면 가뿐히 무시하고 환복할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17] 물론 짬이 낮을때 불침번 서다가 짝다리를 한다거나 벽에 기댄다거나 졸거나하거나 뭘 먹고 있다거나 하다가 선임한테 걸리면 내일이 매우 고단해진다.[18] 초병 근무자들의 총기는 행정반에 있는 총기보관함에 보관한다.[19] 가끔씩 FM 간부가 당직을 서는 경우, 그야말로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밤새 졸지도, TV도 보지도 않으며(FM이 아닌 간부들은 대부분 TV가 있다면 이를 심심풀이 겸 자장가 삼아 틀어놓고 존다. 군에 스카이라이프도 보급이 많이 되었고 심야라면 성인용도 있으니) 근무교대 등 신고도 정식으로 꼭꼭 챙겨받고 불시에 요놈들이 또 컴컴한 내무실 구석에서 졸고 있는가 살피러 벌컥 내무실로 들어오기도 한다. 덕분에 FM인 간부가 당직 서는 날은 짬, 시간대에 상관없이 당직부사관을 비롯한 전 근무자가 초저녁부터 우울해한다.[20] 그래서 일부 선임 불침번들은 후번초 초병 부사수나 후번초 불침번에게 '''나 잘테니까 알람맞춰서 알아서 일어나고 근무자들 니가 깨워라'''고 미리 통보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한거지만 못 일어나서 불침번이 순환이 안 될 경우 책임은 해당 불침번 책임이며, '''훌륭한 병영부조리명령불복종'''이기 때문에 징계를 피할 수 없다. 참고로 이 명령불복종은 지시불이행과 다른데, 영창 가고 마는 지시불이행은 작전에 상관없는, 개인 신변에 대한 지휘관 지시를 무시했을 때 나오는 죄목이고, '''작전에 상관있는 지시를 무시했다면 그건 명령불복종"죄"가 되어 빨간 줄 감이 된다.'''[21] 보통 초병 근무자는 불침번보다 아무리 늦게 일어나더라도 최소 10분 정도는 먼저 기상하기 때문에 불침번 근무를 정상적으로 섰다면 초병 근무자를 못 깨워서 사고날 일은 없다. 안 일어났으면 본인이 3~5분 간격으로 다시 가 확인하고 깨우면 되니까.[22] 장거리 운행 등이 있는 날 전날에 운전병이 근무에 걸리면 수송관들의 요청으로 보통 뺀다. 사실 아무리 단거리라도 일정 거리 이상의 운행을 나가면 자동적으로 빼주는게 원칙이다.[23] 이 경우 선임, 친한 중대원 또는 본부소대 인원들은 전부 소위 꿀타임인 초번, 말번 등 편한시간대로 빼돌리는게 대다수이다. 이 때문에 FM 행보관이 새로 부임하면 처음하는 일이 불침번 근무 작성권한을 계원에게 빼앗아 직접 무작위로 작성하는게 대다수라 재수가 없다면 병장-병장이 같이 근무를 투입할수도 있다.[24] 만약 말번초가 국기게양이라면 점호, 뜀걸음에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25] 대부분 본부중대에서는 운전병들이 평일에는 전부 차지한다. 그 이유가.. 졸음운전 하면 안 된다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원래는 빼주는 것이 원칙이나 근무자가 워낙에 부족한 경우엔 어쩔 수 없이 들어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운전병들은 평일에는 초번을 들어가고 운행이 거의 없는 명절.공휴일이나 주말(금.토요일)에 불침번을 선다.[26] 부대에 따라서 근무가 끝났을때 라면 취식을 허용하는 부대의 경우 말번초 전번이나 말번을 가장 최악으로 치기도 한다.[27] 단 해군 및 공군은 교육사령부에서 훈련받을때는 불침번을 선다.[28] 과거 일본군은 군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라고 해도 '''현역들과 동일하게 무조건 근무를 서야 했으며 복장도 전투복&전투모&전투화&탄띠 이렇게 단독군장으로 1주일에 2~3번은 반드시 근무를 서야 했다. 만약 근무 명령을 거부하면 그 즉시 군의관, 간호장교, 의료직 군무원에게 구타 가혹행위를 당한 뒤, 도쿄 소재 국방부로 강제로 끌려가 감옥살이를 당하고 명령불복종 죄명으로 빨간줄까지 쳐졌다!'''[29] 실제로 모 부대는 편제표 대비 현인원이 '''85%도 안 나와서''' 조리병에 A급 관심병사들까지 모조리 불침번으로 돌리고도 비번(非番 : 근무 없는 날)이 1달에 1번씩 뜨는 것마저 감사한 일일 정도로 근무표가 빡빡했다.[30] 휴가 및 외출, 외박중인 병력. 신병교육대에서는 원칙적으로 휴가, 외출, 외박을 금지하고 첫휴가는 입대후 100일전후(휴가일에 중요한 훈련이 끼어있다면 훈련 종료후로 연기된다.)에 실시하고 외출, 외박은 자대 배치 및 적응기간이 끝나면 눈치껏 나갈 수 있다.[31] 그래도 굳이 보고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훈련병은 특이한 경우 아니면 경계근무나 휴가, 교육, 입창 등등의 변수가 있을 리가 없으므로 있는 총 갯수를 그대로 보고하면 된다. 자대에서 전번초 근무자들이 총기 갯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근무시간 내도록 계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하면 자대보다 쉬운 거 맞다.[32] 다만 퇴소식 전날 말번초라면 수료식 끝내고 집에서 낮잠자면 장땡이다.[33] 대한민국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특수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VIP 등.[34] 4번초가 깨워야 할 1번초 자리에 원래 있던 1번초는 2번초 자리에서 자고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