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상징
1. 상징
1.1. UI
방패 속의 'ㅇ'는 원만무애한 이상의 세계를 목표로 한 인격의 완성을 뜻하며, 'ㅅ'은 튼튼한 기초를 닦아 박학의 기반 위에 전공을 세우려는 학문적 태도를 나타낸다. 또한 'ㅇ'은 하늘(天)을 뜻하고 'ㅡ'은 땅(地)을 의미하며, 'ㅅ'은 사람(人)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는 연세대학교 교육의 대본(大本)인 천,지,인(天,地,人)의 삼재(三才)를 상징하고 있다. 아울러 '책'은 진리를, '횃불'은 자유를 의미하고, '방패'는 이러한 실천의 두 이념을 수호함을 뜻한다.
옛날 로고에는 방패 가운데에 태극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개신교 대학이지만 민족 독립을 위해 힘썼던 대학임을 보여주는 로고이다. 연세대의 오래된 건물[3] 에는 아직도 태극+방패 문양이 건물 외곽에 새겨져있다.
2015년에 기존 로고를 약간 리뉴얼했다.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책'과 '횃불'이 커지고 외곽 테두리가 사라졌으며 명/채도가 더 밝아져서 기존의 군청색에서 밝은 파랑색에 가까운 색으로 바뀌었다. 연세대 각 건물 및 시설에는 아직 로고가 교체 안된 경우가 꽤 많지만 모양도 꽤 다르고 한/영 글자 위치도 달랐던 2001년 로고와는 달리, 전체적인 형상은 유지하되 시인성을 개선한 정도라 옛날 로고가 떡하니 붙어있어도 옛날 로고인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1.2. 교호
교호는 다음과 같다.
첫 부분이 박자에 비해 글자수가 많아서인지 21세기 들어서는 교호를 제창할 때는 아래와 같이 줄여 사용하는데, 이제는 풀버전은 아예 응원OT에서도 가르쳐주지 않고 줄인 교호만 쓰이고 있다.'''아카라카칭! 아카라카쵸! 아카라카칭칭! 쵸쵸쵸!'''
'''랄랄라 시스붐바 연세선수 라플라 헤이 연세 야!'''
그래서 2013년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에서 웃지못할 사태가 있었다. 선배 게스트로 박진영[4] 이 나와 공연을 하고 "아카라카!!"를 외쳤는데, 그 다음에 박진영은 "아카라카칭! 아카라카쵸! 아카라카칭칭! 쵸쵸쵸!"를 외쳤지만 12, 13학번이 대다수이던 학생들은 "아라칭! 아라쵸! 아라칭칭쵸쵸쵸!"를 외치는 바람에 박자가 어긋나버렸다. 그래도 "랄랄라 시스붐바"에 가서는 다시 박자 맞춰서 교호제창을 마쳤다.[5] 2017년 '아카라카를 온누리에' 행사에서도 가수 아이유가 교호를 알고 있다며 "아카라카칭! 아카라카쵸!"를 외쳤다. 당시 관람하던 학생들 중에서는 그 교호를 아는 사람들이 더 적었기 때문에 아이유가 실수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정정을 해주었다. 이후 대나무숲 등에 "아라칭! 아라쵸!"가 "아카라카칭! 아카라카쵸!"을 줄인 것이라는 제보가 올라왔다.'''아라칭! 아라쵸! 아라칭칭쵸쵸쵸!'''
'''랄랄라 시스붐바 연세선수 라플라 헤이 연세 야!'''
아카라카의 어원으로는 고대 그리스에서 승리를 외칠 때 불렀다는 구호를 그대로 따왔다는 이야기와, 독수리가 푸드득거리며 날아올라 갈 때 들리는 소리와 비슷해서 따왔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정설로 확인된 것은 없다. 이 교호에서 따온 아카라카는 연세대 대동제 행사 중 하나인 응원단 축제의 별칭이기도 하다. 정식 명칭은 연세대학교 응원제. 덧붙여 이 노래의 패러디가 모 고교의 학생들에게서 불려지고 있는 게 확인되었다.
또한 배재학당(배재고등학교)의 교호와 같은데, 배재고등학교의 졸업생들 대부분이 연세대에 진학한 것과, 두 학교의 설립에 큰 역할을 한 감리교 선교사 헨리 G. 아펜젤러의 영향으로 보인다.
1.3. 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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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상징 동물 겸 엠블렘
연세대의 상징 동물은 독수리[6] 다. 연세대학교를 상징하는 엠블렘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연세대 과잠으로 과잠 뒷면에 어지간하면 붙어있는 상징이다. 학과에 따라서는 개성있게 독수리 문양을 바꾸기도 한다.
'고양이'라며 조롱받는 고려대학교의 호랑이와 함께 연고전에서 툭하면 '병아리', '닭'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1.4.1. 상징동물을 정하는 데 얽힌 비화
결정 과정에 대한 썰이 존재한다. '''고려대학교'''의 상징인 호랑이에 대항할 상징 축생을 상정하는 안건이 1980년대 연고전 직전의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되었는데, 원래는 호랑이와 라이벌인 사자가 가장 유력했다고 한다. 이 시기 중운위원이었던 연세춘추 편집장이 거나하게 취한 상태로 '''독수리는 호랑이를 잡아먹는다'''라는 말도 안되는 발언을 했는데, '''총학생회장 이하 중운위원들이 모두 같이 마시고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나도 그런 말 들어본 적 있어'라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결국 그 날의 중운위에서는 연세대학교의 상징을 독수리로 정하고, 그 해 연고전에 쓸 응원곡으로 '''호랑이를 잡아먹는 독수리(?!)'''란 노래까지 정했다. 문제는 다음 날 벌어졌다. 이 사실을 취한 채로 언론에 그대로 발표해서 진짜 동아일보에 연세대학교의 상징이 독수리가 되었다는 기사가 나가버린 것(...). 중운위원들은 나중에 술이 깬 상태에서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머리를 싸매다가, '호랑이는 하늘을 침범할 수 없고 그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라는 식으로 무마했다고. 전직 연세춘추 간부가 과거 내부 자료를 찾아보다 발굴한 사실이라고 한다.
물론, '''너무 말도 안 되기 때문에''' 아무도 믿지 않는다. '''썰은 썰일 뿐.''' 애초에 70년대부터 교내에 독수리상이 있었다. 하지만 연세대학교의 신입생들이 국제캠퍼스에서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수업인 RC101에서도 '고려대학교의 호랑이에 대응하기 위해 독수리를 상징동물로 정하였다'는 이야기를 가르쳐주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 썰이다.
그런데 위 썰과는 상관 없이 '고려대학교의 호랑이에 대응하기 위해 독수리를 상징동물로 정하였다'라는 말은 성립할 수 있다. 애초에 고려대는 광복 이후 줄곧 상징이 호랑이였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연보전을 시작으로 라이벌리를 형성해왔다는 걸 생각하면 80년대 이전부터 호랑이의 대적자로 하늘의 왕자인 독수리를 상징물로 선택해왔다는게 이치에 맞다.
1.4.2. 백양로 독수리상
백양로에는 독수리상이 있다. 2011년 겨울동안 일시적으로 철거하여 세척 및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2012년 봄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나 백양로 프로젝트 공사로 인해 2013년 9월에 독수리상은 공대 뒤쪽의 야구장으로 임시 이전되었다. 현재 독수리상이 있던 자리는 공사 펜스로 인해 출입할 수 없도록 되어 있고, 공사가 완료된 뒤 원래 위치로 돌아올 예정이다. 2015년 8월 18일 독수리상은 돌아왔다. 그러나 원래 위치는 아니고 중앙도서관 쪽으로 수십미터 이전하여 재설치되었다.
참고로 미래캠퍼스에도 미래캠퍼스 학생들이 '''모금'''하여 독수리상을 세웠다. '''크기는 신촌캠퍼스 독수리상보다 더 크다.'''
1.5. 상징 색
연세대의 상징 색은 로열 블루(Royal Blue)[7] 이다.
1.6. 학위복
학사 학위복이 2017년 2월 학위수여식부터 바뀌게 된다. 2014년 제1차 의식위원회에서 학위복 교체를 의결한 바 있었으나 여러 사유로 인해 이행되지 못하다가 2016년 3월 제 1차 의식위원회에서 재의결되고 7월에 제 2차 의식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였다. 졸업가운의 디자인은 생활과학대 의류환경학과 천종숙 교수가 담당했고 그 비용은 유진그룹 회장인 유경선 씨가 전액 부담했다.
예전의 학사 학위복은 검은색 가운에 사각모를 착용했고 대부분 대학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던 디자인이었으나 새롭게 바뀐 졸업가운은 연세대의 정신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우선 졸업가운에는 연세대학교의 상징인 ▲독수리 형상 ▲로얄블루색 ▲교표 등을 넣어 이전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모자 또한 타 대학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각모에서 팔각 벨벳 소재의 모자로 변경됐다.
2. 관련 문서
[1] 61년 만에 귀환한 연희전문 교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로고.[2] 아래 로고는 1973년 연고전 사진에서 캡쳐한 것이다[3] 대표적으로 현재 본관으로 쓰이는 언더우드관을 비롯해서 스팀슨관, 아펜젤러관 등[4] 지질학과 90학번이다.[5] 같은 사건은 박진영이 행사에 초청받는 매번 반복되는 듯 하다. 08년 아카라카때도 박진영이 게스트로 왔는데,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 본인이 저 구호를 외치며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6] 수리를 독수리라고 잘못 부르는 오류 때문으로, 사실 표현되는 모습은 참수리, 흰머리수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등 다양한 수리과 조류의 모양새를 보이지만 정작 독수리의 형태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독수리의 경우 원래 禿(대머리 독)자로, 수리과 대머리수리의 다른 이름이다.[7] 밝은 감청색(#4169E1) ~ 짙은 군청색(#002366)에 해당하는 색으로, 프랑스 황실의 상징색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