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최진영)

 



1. 소개



최진영의 1집 타이틀곡. 앞서 데뷔한 최진영이라는 가수가 있었고 얼굴 없는 가수라는 컨셉 하에 정체를 감추기 위해 'Sky'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1집 《Final Fantasy》에 수록된 '영원'과 2집 《영원 II》에 수록된 '영원 II' 두 가지 버전이 있으며, 1집의 '영원'이 매우 유명하다.
초반에 간주가 진행되다가 갑자기 일렉기타 음과 함께 랩이 시작되는데,[1] 랩을 마친 다음에야 발라드가 시작된다. 가사가 애절한데, 떠나 보낸 애인을 그리워하며 홀로 남았지만 다시 만날 때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내용. 충분히 좋은 곡이지만, 당시 유행에 따라 넣은 초반부 랩만 없으면 몇 배로 더 좋은 곡일 거라고 지금까지도 평가받는다. 그래서 하단에도 있는 몇몇 가수들이 부른 리메이크 버전에선 랩 부분을 빼고 발라드 부분만으로 리메이크 해 지금까지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여러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기록했으며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2에서 최진영의 슈가송으로 선정되었다. 이 곡에 대한 비하인드가 공개되었는데, 과거 부드러운 미성이었던 최진영이 '영원'을 완성시키기 위해 1년 동안 300%를 할애하여 녹음했다고 한다. '1%'는 녹음 시간인 4시간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한 가수가 1%에 1곡을 연습하는 게 평균 수준. 300곡을 부를 분량을 오로지 영원 1곡에만 할애한 결과, 지금의 영원이 탄생했다.
참고로 이 곡의 작곡가인 플라워의 고성진에 따르면, 원래 김정민에게 주려고 만든 곡이라고 한다. 그 뒤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던 최진영이 우연히 이 노래를 듣고 몰래 음악을 가져가 연습을 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이 노래에 걸맞는 허스키한 보이스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절친한 가수 조장혁의 디렉팅을 받아 이 곡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대만에서 이 곡의 리메이크 제안이 들어왔으나 고성진이 '''"이 노래는 영원히 최진영만의 영원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거절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2.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에는 FBI 요원으로 분한 차인표와 암살자로 분한 장동건이 등장하여 열연을 펼쳤고 당시 무명이였던 이서진도 등장한다.[2] 김규리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장동건에게 암살당하는 장군으로 정준호도 나온다.[3] 뮤직비디오는 가사나 노래 분위기와는 내용이 다르게 나오나 이 쪽도 잘 어울린다.
어릴 적 각각 캐나다인과 미국인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알래스카 앵커리지 국제공항에서 헤어진 형제 중 형 차인표는 FBI 요원, 동생 장동건은 암살자라는 서로 상반되는 인생을 살지만 다시 만나고픈 추억과 그리움을 가지고 산다. 동생은 여러 장군들을 차례대로 암살하면서 FBI에 찍히고, 형은 자신이 추적하는 암살자가 동생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어느 날 언제나처럼 암살대상을 암살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암살대상은 한국인 입양아의 양부모였으며, 입양아는 양아버지의 시체에 달려가 슬피운다. 이를 본 동생은 어릴 적 양부모가 강도에게 총을 맞아 살해당한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행동에 처음으로 죄책감을 가지며 괴로워해 공원에서 자살을 시도했을 때 근처를 산책하다 총소리를 들은 생선가게 여성인 김규리는 이를 필사적으로 말린 후 진정할 때까지 옆에 있어준다.
한편 형은 동생의 동료 암살자 한 명을 체포한 후 가혹한 심문을 하여 동생을 잡아내려는 단서를 얻으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그 동료 암살자는 형의 사무실 뒷편에 있는 어릴 적 동생과 같이 찍은 똑같은 사진을 보게 된다. 동생은 여자와 같이 지내면서 암살자를 관두려고 하나 이를 배신으로 간주한 동료들은 여자를 납치해 인질로 삼는다. 동생은 마지막으로 암살자 일을 한 후 동료들이 부른 접선 현장에 다가가 서로 총을 겨누며 대치하고, 그때 FBI가 현장을 덮친다. FBI 요원들을 이끌고 온 건 형이며, 형은 동생과 암살자들에게 총을 버리라며 경고한다. 형과 달리 동생은 형을 알아봤는지 동요하며, 형은 계속 경고를 한다. 대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총성이 울린 후 동생은 총격에 의해 쓰러져 쓸쓸하게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이 헤어진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가 급히 현장에 달려와 사실을 알려주려고 하나 이미 동생은 숨진 뒤였으며, 여자는 슬픈 표정으로 동생의 품에서 어릴 적 형제가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그제야 자기가 사살한 암살자가 자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형은 절규하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4] 이후 형은 동생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묻어두고 고국인 한국으로 가는 공항으로 향하며 뮤직비디오가 끝났다.
노래 전체는 4분 35초 가량이지만 뮤직비디오는 8분 30초 정도다. 이 무렵에는 미니 드라마처럼 뮤직비디오를 만들던 시기다보니 자연스럽게 본 노래보다 긴 뮤직비디오가 많이 나왔다.

3. 가사


작사: 주영훈, 작곡: 고성진(플라워)
(Rock)[5]
너와의 행복했었던 또 아름다웠던 추억 
우연히 지나친 그런 시간만은 아닐 거야 back ing down
이미 커져 버린 내 빈자리 주인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너 바로 너 
항상 그래 왔듯이 
네가 내게 다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나니깐 
네가 없는 세상 속에서 
혼자 눈뜬 아침이 너무 눈부셔
(Ballad)[6]
이제껏 나 숨 쉬고 있는 이유는 하나
걸어온 길이 너무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내 사랑은 늘 그래 왔듯이 눈물만 남겨져
나 가진 것이 많아야 이룰 수 있는 건가 봐
이제 사는 법을 알겠어
세상이 원하는 걸 다시 내 삶을 돌려
널 만난다면 널 잃지 않을 거야
'''기다릴게 나 언제라도'''
'''저 하늘이 날 부를 때''' 
'''한없이 사랑했던 추억만은 가져갈게'''[7]
우리 다시 널 만난다면
유혹뿐인 이 세상에
나 처음 태어나서 몰랐다고 말을 할게
나 약속해
기다릴게 나 언제라도
저 하늘이 날 부를 때
한없이 사랑했던 추억만은 가져갈게
우리 다시 널 만난다면
유혹뿐인 이 세상에
나 처음 태어나서 몰랐다고 말을 할게
나 약속해

4. 커버



4.1. 김정민



2020년 6월 18일 그의 유튜브에 업로드 되었다.

4.2. 김경록



2019년 11월 24일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준비하시고~ 가왕석으로 쏘세요! 큐피드가 2라운드 경연곡으로 선곡했다. 우연찮게도 방영날은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날이다.

4.3. 김경호



2016년 5월 22일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램프의 요정이 2라운드 경연곡으로 선곡했다. 가수 자체가 엄청난 실력을 지닌 락커인 만큼 초반의 락부분을 멋지게 소화했으며 발라드 파트 역시 특유의 미성으로 멋지게 소화해냈다. 또한 노래의 마지막 부분에선 시원한 샤우팅을 보여줬다. 노래의 느낌을 잘 살려 경연 자체가 굉장히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평이 많았으며 판정단 중 한 명인 조장혁은 눈물을 쏟았다.[8]

4.4. 박완규




4.5. DK



2015년 8월 15일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슈퍼 루키 쟁탈전에서 선보였다.

4.6. 이창민



2019년 12월 14일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왕중왕전에서 선보였다.

4.7. B1A4



2018년 4월 1일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2에서 선보였다.

4.8. 정준호



2000년 10월 14일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선보였다.

4.9. 조장혁



2018년 4월 1일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2에서 희열팀의 슈가맨/슈가송으로 선정되어 대신 불렀다.

4.10. 최승현



2020년 3월 27일 너의 목소리가 보여/7기에서 김민준이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며 실력자가 간절히 들려달라 했으며 실력자로 확인되었다.

4.11. 이홍기



2017년 3월 24일 키스 더 라디오에서 선보였다.

4.12. 강현수



2020년 12월 15일 불타는 청춘에서 구본승과 같이 듀엣으로 불렀다.


[1] 참고로 음원에서 랩을 맡은 래퍼는 V.One. 음악 방송에서는 K-POP의 주민이 맡았다. 원래는 평범하게 발라드로만 부르려 했으나 락 스타일로 바뀜과 동시에 랩을 넣었다고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2에서 밝혀졌다.[2] 1999년에 데뷔하였고 이 당시에 첫 작품이었던데다 당시 은근히 동남아시아 사람스러운 인상 때문에 당시 이 뮤직비디오를 봤던 팬들은 현지인 엑스트라 배우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나중에 이서진이 유명해진 후 여기에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많은 사람들이 그때 그 사람이 이서진이었냐며 놀라는 분위기였다.[3] 사실 정준호가 너무 허무하게 암살당한단 생각이 들 텐데,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정준호는 원래 이 비디오에서 악역으로 활약할 예정이었으나 정준호의 몸 상태가 최악으로 떨어져 도저히 촬영을 하기 어려워지자 암살당하는 장군 역할로 분량이 줄은 것이다.[4] 그런데 미리 알아서 말렸더라도 끝은 좋을 수가 없다. 그 동안 암살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절대 가볍게 끝날 수 없기 때문에.[5] V.One 파트[6] 최진영 파트[7] 굵게 표시된 부분은 최진영 사후 묘비에 적혔다.[8] 조장혁은 최진영의 절친이자 이 노래의 디렉팅을 맡은 프로듀서였다. 그래서인지 노래를 듣자 최진영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