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사 공략작전
1. 개요
기동전사 건담에서 벌어 졌던 전투로 지온군이 지구에서의 군사적인 우세를 완전 상실해 버린 전투.
2. 기동전사 건담에서 오데사 공략작전
가르마 자비 사후 지구 연방군의 반격작전으로 연방군은 필사적으로 지켜냈던 유럽 대륙의 교두보에 있는 모든 지상 병력을 퍼부어 반격을 개시했다. 마 쿠베의 중요 전략이였던 엘란의 배신이 발각되어 원래는 엘란의 배신으로 인해 공격이 들어오지 않았어야 할 취약점에 연방군이 몰려들어왔으며, 발사한 핵미사일은 아무로 레이의 활약으로 인해 무력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온군은 끈질기게 저항했지만, 결국 병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철수하였다.. 마 쿠베는 우라간과 함께 도주 하면서 오데사에서 채굴한 자원이면 지온은 10년은 더 버틸 수 있다고 언급하지만 그걸 소화해 낼 대규모 지상 거점을 상실한 여파는 매우 컸고, 결국 지온군은 최후의 대규모 공세인 자브로 습격을 벌이게 된다.
한편 오데사를 탈환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예정과 달리 지온군을 격멸하는 데 실패한 연방군의 뒷처리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지온군 병력이 우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하였고, 우주군 세력이 사실상 전멸 상태였던 지구연방군은 일부 지점에서 몇몇 탈출 포드들을 격파할 수는 있었으나 결정적이라고 할 만한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지온군 입장에서는 내분만 아니였다면 황급히 복구한 지구연방 측의 우주군 정도는 어렵지 않게 격퇴하고 진짜로 전쟁을 10년 가까이 끌고 갈 수도 있을 뻔했던 실책이었다.
사실 퍼스트 건담 내에서는 그렇게까지 큰 전투로 보긴 힘든 묘사로 나오는데, 이는 퍼스트 건담의 주역인 화이트 베이스 부대가 주 전선에 투입된 것이 아니라 시선 돌리기 용의 미끼로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2.1. 기타 작품에서의 오데사 작전
1년전쟁을 다룬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오데사 작전에 대한 언급이나 묘사가 늘다보니 설정충돌, 설정파괴도 다양하게 일어났지만 일단 어느정도 작전의 전개가 그려지게 되었다. 다음은 이러한 각종 게임, 만화, 외전 영상작품 등에서 묘사된 오데사 작전의 진행과정이다.
2.1.1. 작전개시 전의 상황
지온군의 경우 콜로니 낙하 후의 혼란을 틈 타 3차에 걸친 지구 강하작전으로 지구의 각지를 점령했지만, 연방군이라고 마냥 밀리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지구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지온군의 틈을 노려 반격을 성공시키는 등, 전황을 교착상태로 몰고가게 된다.
이후 지온군은 연방군 대비 인원 및 장비의 부족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채 점령지 운영에 집중하게 되고, 연방측은 지온군 병력의 핵심인 MS에 대항할 전력이 모자랐던지라 본격적인 반격작전을 세우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연방의 비장의 무기인 V작전이 아무로 레이등의 활약으로 무사히 성공해 연방군에제 전달되고, 이를 이용한 전력증강이 가능해지자 연방군 수뇌부는 지상에서의 대규모 반공작전을 계획하게 된다. 중요도는 떨어졌던 동남아시아 전선[1] , 지상 최대의 개발거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만큼 병력도 만만치 않았던 북미전선, 지온군 외에 독립을 원하는 각 부족들의 게릴라 활동 때문에 고생하던 아프리카 전선과는 달리 발진거점인 벨파스트, 마드라스의 존재와 해군의 활약으로 활로를 뚫을 수 있었던 유럽전선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연방군은 당시 동원가능한 전력의 대다수[2] 를 동원해서 공략작전에 돌입한다.
2.1.2. 전투의 준비
스파이를 통해 연방군의 작전을 눈치챈 오데사 방어사령관인 마 쿠베 대령은 각지에 지원을 요청해 우주로부터는 검은 삼연성을, 북미지역에 암야의 펜릴을 포함한 다수의 전력을 차출하고 방어태세를 굳힌다. 하지만 연방 역시 지온군에 스파이를 파견하여 각 기지의 배치 및 함정등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진군로를 설정하는 등 치열한 정보전을 벌인다.
결국 지온군은 유럽 주둔군 거의 대부분이랄 수 있는 병력규모[3] 를 포진시켜 방어선을 갖추고, 이에 연방군은 지온군 총병력의 거의 8배에 가까운 병력[4] 을 모아 공략에 임한다.
0079년 11월 6일 오후(작품에 따라서는 7일 새벽), 양동부대로서 활동하던 화이트 베이스대가 지온군 에이스 부대인 검은 삼연성 중 한명을 사살한 것을 계기로 작전이 발동되어 주공 부대인 제 3군, 조공부대인 제 4군이 진격을 개시하지만, 이때까진 엘란 중장의 스파이 활동으로 인해 양군 모두 교착상태에 빠진채로 최소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아무로 레이의 활약으로 엘란이 스파이인것이 발각되고, 지휘부는 엘란이 담당하던 지역이 상대적으로 지온군의 취약지점인 것을 파악하고 이곳에 공세를 집중, 스파이만 믿고 방어부대를 적게 배치했던 지온군은 의표를 찔린 채 수세에 몰리게 된다.
2.1.3. 오데사의 격전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본 연방군은 0079년 11월 8일, 그동안 아끼고 아껴뒀던 MS부대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지만 144고지에서 다부데 육전정을 중심으로 한 방어부대의 활약으로 작전은 실패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결정적인 승기를 잡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인 9일, 재차 144고지를 공격한 44기계화혼성여단의 육전 강습형 건탱크의 활약에 의해 방어의 중핵이었던 다부데 2척이 격침되고, 다른 지역에선 에이스 부대였던 검은 삼연성이 아무로 레이에 의해 전멸, 2군데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게 되고 이 지역을 통해 공세가 집중된다.
지온군 역시 암야의 펜릴대의 활약으로 빅 트레이급 1척이 격침시키는 등 분전을 했지만 1개 부대만의 활약으론 방어선을 유지할 수 없었고, 완전한 수세에 몰리게 된다.
이에 사령관 마 쿠베 대령은 핵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엄포로 연방군을 막으려 하지만 짙어진 패색을 되돌린 순 없었고 유리 케라네 소장 등 일부 방어부대가 후퇴하는 상황까지 밀려버리고 정작 연방군은 핵공격은 무시한채 진군을 개시, 발사된 핵미사일 마저 아무로 레이에 의해 요격되자 결국 패배를 인정한 마 쿠베 대령은 탈출을 감행한다.
2.1.4. 전투 후의 상황
후퇴 후 일부 부대는 우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대기중이던 연방 패트롤 부대들의 공격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채 603 기술대대등의 구조부대에게 겨우 목숨을 건지고, 유리 케라네 소장등은 동남아시아 방면으로, 북미방면군 파견군은 다시 북미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역시 대기하고 있던 연방 해군등의 요격에 큰 피해를 입게된다. 특히 북미방면군의 피해는 뼈아픈 손실이었는데, 지구권 최대급의 전력을 자랑하던 북미방면군은 이런 전력상실을 만회하기 위해 자브로 습격작전을 계획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며 다수의 병력을 손실하고 결국 반격작전을 준비중[5] 이던 연방군에게 틈만 내어주게 되고,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던 아프리카 전선, 오스트레일리아 전선마저 후퇴해 오는 아군을 우주로 올려보내기 위해 혼란에 빠져 연방군의 반격작전을 막지 못하게 된다.
3. 건담 디 오리진에서 오데사 공략작전
설정이 변경되어 지온 공국군의 자브로 공략 실패 이후 전력을 모은 지구 연방군의 반격으로 시작되었다. 기렌 자비는 마 쿠베에게 오데사의 사수를 명령했고 실패할시 지구의 주요 도시마다 핵공격을 할 것을 명령했다. 마 쿠베는 연방군 내부의 첩자를 통해서 레빌이 다른 빅 트레이에 탑승한 것을 알고 핵공격을 해서 연방군의 지휘 체계 자체를 붕괴 시키려고 했지만 건담이 핵미사일의 탄두를 잘라버리는 일을 벌여서 실패하고 만다. 결국 숫적 우위에서 밀리기 시작하면서 지온군은 오데사를 상실한다. 마 쿠베는 지구의 주요 도시에 핵 공격을 하라는 기렌의 명령을 무시하고 걍에 탑승하여 출격, 연방군을 저지하다가 최후에 수심에서 자폭한다.[6]
자브로 공략전과 시간상 위치가 바뀌어서 코믹스판에선 애전사의 가사가 여기서 등장한다.
4. 결과
지온 공국군이 지구에서 사실상 영향력을 상실했고 잔존 병력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도주하게 된다. 연방군은 지온군 최대의 육상 거점인 오데사를 제압[7] 하게 되어 우주로의 반격이 가능해졌다.
-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유리 케라네를 필두로 한 병력들이 오데사에서 철수하여 우주선 발사가 가능한 거점으로 후퇴하였다. 유리 케라네는 잔존 병력과 물자를 우주로 보내고자 아프사라스의 개발을 중지할 것을 지시하였는데, 해당 지시가 아직 상부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챈 기니어스 사하린이 거꾸로 유리 케라네를 암살하고 결국엔 아프사라스를 완성하게 된다. 하지만 유리 케라네를 암살하기 위해 폭발을 일으킨 게 연방군에게 발각되어, 결국 대규모 공격을 받게 된다.
-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1년 전쟁 비록: 오데사에서 대규모 탈출하던 포드들이 궤도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중 루나2에 잔존해 있던 연방 우주군의 사격 연습 과녁 신세가 되었다. AMBAC 조정이 되어 있지 않은 지상용 자쿠들은 우주 공간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기에 볼 따위에게 허무하게 격추당하고 있었는데, 제603기술시험대가 엔진 결함으로 자폭할 위험이 있는 주다를 총동원해서 탈출병들을 지원하게 된다.
- 기동전사 건담: MS IGLOO2 중력전선: 육전 강습형 건탱크가 주역인 3화의 배경. 모빌슈트, 재래식 전차, 육상전함이 총동원된 쿠르스크 전투급 대회전으로 묘사되었다. 모빌슈트가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본편과는 달리 MS가 대량 배치되었고, 지온군도 마젤라 아인 같은 전차와 비 MS병기를 대량 동원하는 등 총력전으로 맞선다. 그 결과 주역인 강습형 건탱크가 돌입했던 전장에는 피아 구별 없이 전선 투입 기체들이 죄다 전멸하는 동귀어진형 결말이 난다.
[1] 아시아 지구가 MS 08소대의 배경이다.[2] 연방군 지상병력의 약 70%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각종 작품에서 등장한다.[3] 일부 설정에선 총 병력 약 98만으로, 거의 100만에 가까운 대군과 최소 200기 이상의 MS, 마젤라 어택등의 각종 장갑차량과 다부데 육상전함 등을 준비했다고 한다.[4] 상세전력이 소개되는 자료는 없지만 이런저런 작품들을 뒤져보면 전투병력 380만에 후방지원병력 400만을 합쳐 병력 780만, 결정적 국면에서 투입하기 위한 예비대로 MS(총수는 다 합쳐도 50기 전후, 많아봐야 80기 이내)와 빅 트레이급 육상전함과 헤비포크급 육상전함을 수십척(개중에는 헤비 포크로만 구성된 제4타격전단이 지원포격을 담당했다고), 긁어모을 수 있는 거의 모든 61식 전차와 각종 항공전력에 양동부대로서 화이트 베이스 부대까지 포함된다.[5] 오데사 작전 발령 이전에 이미 파나마를 비롯한 중미지역에서 병력을 모으고 있었다고 한다.[6] 해당 작품에서 마 쿠베는 지온 공국의 인물중에서 지구 문화에 대한 전문가로 묘사된다. 그에게 있어서 유물과 유적이 그대로 남아있을 지구의 주요 도시에 핵폭격을 가하라는 것은 기가막힌 명령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전에 기렌이 핵폭격을 하라는 명령을 기억한 부관 우라간이 오데사 공략작전에서 지온군의 패배가 확실해지고 은근 슬쩍 그의 의중을 떠보자 "나에게 지오니즘은 이 백자 하나보다 못하다"고 말했다[7] 단지 규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켈리포니아나 하와이 같은 개발거점에 자원을 넘겨줄 수 없게 되며 전력보충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모든 병기를 일일히 우주에서 만들어서 보급받을 수는 없는 일이니 오데사 함락은 단순하게 거점 하나를 잃은것과는 차원이 다른 타격이다.